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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솔이는 강아지들과 아주 친숙해요.
그도 그럴 것이 다솔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외갓집에는 강아지(개)가 있었거든요.
강아지가 새끼를 낳고 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는 동안
다솔이는 여러 종류의 강아지들을 만났고 또 친구가 되었어요.

 

외갓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들은 한결같이 착하고 순해서
다솔이의 얼굴을 익히고 나서는
언제나 다솔이에게 당해주었답니다~


다솔이는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외갓집에 가면 꼭 강아지를 하루에도 몇 번씩 보러 가지요.

 

귀여운 강아지와 아기 다솔이의 성장기

 

 

 

 

 

 

 

다솔이가 돌이 되기 전, 처음으로 만났던 강아지 친구들이에요.

아기 다솔이가 더 어렸을 때는 일부러 강아지 근처에는 가지 않았었기에

아기 강아지들이 다솔이의 첫 친구가 되었습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기르시는 멍멍이 복실이가 새끼 강아지를 여섯 마리나 낳았어요.
강아지들이 꼬물꼬물 눈도 못 뜨고 있던 모습을 '사진'으로만 봤었기에 저도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여름 휴가 겸 갔던 친정 나들이에서 생후 두 달 남짓 된 강아지들을 보고 왔답니다.
이제 눈도 다 떴고요, 배밀이와 뒤뚱거리며 걷기도 지나 장난꾸러기들이 다 됐더라고요.

 

 

 

 

 

 

 

 

일어나자 마자 다솔이를 데리고 강아지 구경을 갔는데, 마침 젖을 먹고 있던 중이었어요.
여섯 마리의 강아지에게 젖을 먹이느라 얼마나 고생이 심할까요?
당시에 저도 같이(?)  수유중이었기에 

복실이의 수고가 그냥 지나쳐지지 않더라고요.
눈을 질끈 감고 힘차게 젖을 빠는 강아지들을 보니 왜 그리도 다솔이와 비슷하게 느껴지는지...... .
저 녀석들 좀 보세요.
한 쪽 발로 젖을 눌러가며 참 맛있게도 먹습니다.

 

 

그러다 새끼 강아지들도, 복실이부부도 모두 다른 집으로 분양받아 떠나가고

다솔이는 다른 강아지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다솔이에게 덥석 머리를 잡히고 깜짝 놀라 눈을 꼭 감고 있는 저 녀석은,
진돗개 진주가 낳은 새끼 강아지예요.
태어난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인데, 진돗개 진주는 하얀 강아지를 네 마리 낳았답니다.
 
 
 
이 때도 친정 엄마로부터 젖 빠는 강아지, 걸음마 하는 강아지, 눈 뜬 강아지들의 사진을 차례대로 받고
너무 강아지들이 보고 싶어서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강아지를 만나러 갔었지요.
진돗개라서 그런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몸집이 너무 커 버려서 좀 놀라긴 했는데^^
다솔 군, 이미 아기 강아지를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만나자마자 덥썩!
 
 
 
 
 
 
 
아직은 강아지가 너무 어려서 다솔이가 훨씬 더 세지만
조금만 지나면 상황이 역전될텐데
다솔이는 자기의 힘을과시라도 하듯 강아지를 이렇게 저렇게 만져 보면서 즐거워하더라고요.
 
이 때만 해도 아기 다솔이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일방적으로 강아지가 당하게 되는 ㅜㅜ
강아지와 다솔이가 사이 좋게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 상황이었지요.
 
 
 
 
 
 
다솔 군이 강아지를 안아 올리기라도 하면
혹시나 강아지가 다치기라도 할까봐 근처에 있는 어른들이 모두 안절부절 못하고~^^
 
 
 
 
 
 
 
그러다가 써니를 만나게 됩니다^^
 
 
 
무조건적으로 당해주기만 하던 순한 강아지들과는 달랐던 써니 ㅋㅋ
써니는 사냥개예요.
역시나 주인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충성하고 착하지만
워낙에 활발하고 힘이 넘쳐서
 
 
써니 나름으로는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지만
꼬꼬마 다솔 군에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요.
아기 다솔이가 자기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때랑 비슷한...... .
 
 
 
 
 
 
 
 
 
 
시간이 흘러서
써니도 아기 강아지를 낳고(사실 써니는 아빠개지만 ㅋㅋ)
 
 
 
 
  
 
 
 
써니가 낳은 강아지가 또 다솔이의 친구가 되었어요.
태어난지 한 달 된 깜돌이와 6살 다솔 군.
이제 어느 정도 자라서 강아지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다솔이가
강아지 깜돌이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어요.
 
 
 
 
 
 
 
물론 3개월 후에 다시 만난 깜돌이가,
너무 훌쩍 커버려서
 
 
 
 
 
 
 
3개월이 지나도 별로 다를 바 없었던 다솔 군에겐 살짝 충격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서 무서웠지만,,,,
 
 
 
 
 
 
곧 이 둘은 다시 친구가 되었고
공놀이도 하면서 참 재밌게 잘 놀았답니다.
 
 
 

 

 

 

그리고 현재,,,,

7살이 된 다솔 군이에요.

이 글에서는 처음 등장하지만 엄청 착하고 순하고 훌륭한 진돗개 구슬이.

설명을 좀 드리자면 ㅋㅋ

구슬이 + 써니 = 깜돌이랍니다~^^

 

 

외갓집에 놀러 갈 때 마다 구슬이랑 엄청 많이 노는데,

이 날은 구슬이의 키를 재 보겠다며

줄자를 가지고 나갔었나봐요.

 

 

 

 
 
 
그리고 써니.
 
 
예전에 다솔이만 보면 반가워 껑충껑충 뛰어서
다솔이를 무섭게 했던 써니가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ㅜㅜ 기운이 좀 없어졌어요.
 
 
언젠가부터 다솔이는 써니를 엄청 챙겼는데,
써니도 키 한 번 재 보고 ㅋㅋㅋ
써니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며 많이 걱정을 하더니,
 
 
 
 
 
 
!!!!!!!!!!!!!!!!!!
 
 
아파 보인다며 개집에 들어가서 간호를 해 주는 다솔 군!
귀여운 강아지와 아기 다솔 군의 성장기를 보니
강아지들도 다솔이도 참 많이 자랐네요.
아기에게 강아지 친구가 정서적으로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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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며칠 전에 정말 큰일이 날 뻔 했습니다.
다인이가 코 속에 두루마리 휴지를 잔뜩 집어 넣었거든요.
요며칠 휴지를 한 칸 한 칸 뜯어 내고, 뜯어 낸 휴지들을 또 작은 조각으로 찢으면서 노는 걸 즐겼던 다인이.
한 번 시작하면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서야 끝을 내서 종종 혼을 내기도 했지만
그 날은 휴지 몇 칸 정도야 가지고 놀아도 되겠다 싶어서
그러면서 소근육 발달도 시키고 놀이라고 생각하자.... 그냥 내버려두자...
어차피 문화센터 가도 다 그런 놀이 한다^^며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었는데요~


다른 거 하다가 문득 다인이를 보니
찢어낸 작은 휴지 조각들을 코 속에 차곡차곡 넣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작년인가 텔레비전 방송에서 아이들이 코 속에 이물질을 넣었다가 큰일이 나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그 후로 저는 아이들이 코에다가 뭔가를 넣으려고 하면 질겁을 하거든요~
그 방송을 보기 전에는 아이들이 새로운 물건을 발견했을 때 '입'속에 넣어서
그것의 감촉, 맛, 생김새를 알아 본다는 것은 알았는데
코에도 (또 귀에도) 입에 넣는 행동과 같은 이유로 물건들을 넣어 본다는 건 전혀 몰랐었어요.


아이들이 9개월 정도가 되면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손아귀에 힘도 생기는데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손에 쥐고 그것을 입 속에 넣어 빨면서 그것의 특성을 파악하고,
코와 귀에 넣어 다양한 자극을 얻어 그 물건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고 해요.
작년에 그 방송을 볼 때만 해도 정말 그럴까....했는데,
방송으로 내용을 알고 나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동전, 열쇠, 장난감 등등 절대로 코 속에 넣을 수 없는 것들도 일단 한 번 코에 쑤셔 넣어 보고요~
콩, 알약, 장난감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들은 백발 백중으로 코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는 행동!!!
진짜로 코에 넣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이론상으로는 만3세까지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제가 아이를 키워 보니 만 4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코에 넣는 행동을 하고, 저랑 눈이 딱 마주치면 히힛 웃으며 그만 둡니다 ㅜㅜ



 
 
다인이의 경우는 휴지였기에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가장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작은 크기의 수은 건전지, 그리고 알약, 곡식 등인데,
어른들 중에 코에 500원 짜리 동전을 넣는 ㅜㅜ 사람들도 있잖아요?
코의 피부는 2배 이상으로 잘 늘어나기에, 피부를 늘려서 코에 이물질을 넣기는 쉬운데
일단 코 속으로 들어가면 코의 형태가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미로 처럼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들어간 이물질을 빼 내는 것은 무척 힘들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작은 크기의 이물질을 코 속에 넣었을 경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날 때까지 어른들은 모른다는 것도 무서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코 속은 축축하니까 곡식 등의 이물질이 부패해서 조각조각 나뉘게 되면 그걸 빼내기가 정말 힘들고요,
알약을 넣었을 경우에는 약 속에 있는 화학 성분이 코 속 점막을 자극하고 연골을 녹일 수 있으며 ㅜㅜ
수은 건전지의 경우도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 해서 출혈과 염증 등을 일으킬 수가 있대요.
 
 
저는 다인이가 코에 휴지를 넣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겉으로 보이는 휴지 조각은 면봉으로 끌어내고
아이의 고개를 뒤로 젖혀서 코 속을 들여다 봤더니!!!!!!!!!!!!!
저~~~~ 깊은 속까지 휴지 조각들로 꽉꽉 차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진짜 놀라서 한겨울에 목뒤에 땀이 날 지경이었어요.
 
 
다행히 휴지 조각이지만, 다른 것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전신 마취 및 대수술을 해야 하는 일도 벌어진다니,
진짜 진짜 허투루 넘길 일은 아닌데요~
저는 집에서 뺄 생각으로 (찾아 보니, 절대로 집에서 빼지 말라고 하네요ㅜㅜ)
핀셋으로 몇 차례 시도 후에,,, 포기 했다가 또 다시 ,,,, 후후--- 심호흡을 하고,
못 빼면 큰일 난다는 심정으로 진땀을 뻘뻘 흘리면서 잡아 빼는데 성공할 수 있었어요.
아이가 무서워 하니까 가만히 안 있으려고 해서 더 큰일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정말 다행이었죠.
 
 
다인이는 지금 26개월, 아직 제 말을 100% 다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코 속에 넣지 말라고, 그러다 큰일 난다고 타이르고 다짐은 받아 두었어요.
아직까지도 코에 들어갈리 없는 장난감 자동차 열쇠를 코에 찔러 보는 큰아이에게도 주의를 주었고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매해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큰 수술을 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무척 많다고 하니
아이들을 잘 살피고, 목욕 시키고 옷 갈아 입히면서 온몸을 살피는 습관은 있었는데,
이제는 입, 귀, 코 속까지 꼼꼼하게 보살피는 정성도 필요하겠네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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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요?
직접 안 키워 보면 모릅니다. 암요~ 암만 말 해도 절대 모르실걸요?
아니요~ 예전에 키워 봤다고 해도 모르세요~
지금, 직접 키우고 있지 않으시면, 모릅니다. 모르고 말고요~
에이~ 설명해 드려도 모르신다니까요...





예전에 애들 둘을 다 재워 놓고,
밤 12시에, 소파에 누워서 초콜릿이 듬뿍 들어 있는 쿠키를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요~
밤 늦도록 잠 안자고 간식까지 먹으며 보기엔 살짝 민망했던, 다이어트 관련 프로그램이었어요. 


그 날 그 방송에 마음이 끌렸던 이유는 다이어트 주제가 '산후 다이어트'였었거든요~
다이어트가 시급한 주인공이 나와서
각 분야의 다이어트 전문가들에게 생활 습관과 현재 몸 상태를 체크 받은 후
짝이 된 다이어트 전문가와 함께 살을 뺀다...뭐 그런 내용이었는데요,
저를 발끈하게 만든 건 출연자의 생활 습관을 체크하던 중에 나온 '발언'이었어요.


산후 다이어트가 시급한 통통녀(뚱뚱은 슬프니까 ㅜㅜ)는
출산한지 1년도 채 안 된 새내기 초보 엄마였지요.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와 씨름을 하는 과정이 화면에 담겼는데,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아이를 남편에게 건네고 소파에 벌러덩 눕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 장면을 보던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야유를 보내는 거예요~
남편이 퇴근을 하면 아이를 맡긴 후에
운동을 해야지 왜 그 즉시 눕냐는 거였죠.


저런!!! 저 육아의 'ㅇ'도 모르는 나쁜 전문가들 같으니라고 ^^
출산한지 고작(?) 10개월 남짓 된 엄마라면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눕지도 못했을 텐데
머리 속으로는 남편의 퇴근 시간만 계산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 퇴근한 남편에게 애를 맡기고 곧바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겠어요?
소파에 벌러덩 드러 눕는게 당연하지~
누워 봤자 고작 몇 분이나 쉰다고... 퇴근 한 남편 밥 차려야지, 밀린 집안 일 해야지 ......





집안 일은 아이를 돌보면서 할 수 있다고요?
육아를 하면서, 틈틈히 운동하고 또 동시에 집안 일까지?
몰라도 너무 모르시옵니다~


다른 집 꼬맹이들은 어떨 지 모르나
저희 집 개구쟁이 오누이들은 등만 보이면 무조건 올라 타고 (말도 아닌데 ㅜㅜ)
앉아 있을 땐 둘이서 한꺼번에 매달리고, 서 있어도 매달리니
운동을 하려고 하면 그냥 놔 둘리가 없죠.
정리를 하면 따라다니며 흐트리기, 설거지 하면 다리 잡고 늘어지기, 둘이서 한꺼번이 늘어지기~
쓰다보니 판소리 놀부 심보랑 비슷하네요^^




게다가 아이에게서 한시도 떨어질 수가 없는게
아들내미는 툭하면 얼굴에 낙서를 해서 얼굴에서 비가 오고,
딸내미는 툭하면 얼굴에 파우더를 발라 뽀얗게 해서 나타나니 애들을 따라다니지 않을 수가 없고
또 큰소리를 안 낼 수도 없어요.


지난 주 <아빠, 어디가?>에서 성동일이 뉴질랜드에서 딸아이를 크게 혼낸걸 두고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저는 전적으로 성동일이 잘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칭얼거리고 떼쓰는 아이들은 한 번 받아 주면 끝까지 칭얼대기 때문에
처음에 말썽을 부렸을 때 따끔하게 혼을 내야 쓸 데 없는 기력 낭비를 막을 수 있어요.
특히나 성동일은 여행 중이었으니 더더욱 초장에 쐐기를 박을 필요가 있었죠.


아이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면 안 된다,
아이에게 화내지 마라,
무조건 칭찬하고 따뜻하게 안아줘라~
아이는 사랑으로 키워야 앞으로 잘 된다...고 하셨던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포함 '현재 육아를 전담하지 않는 분들'의 말씀을 참 많이도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께는 아이들을 맡겨 본 적이 없으나 친정부모님, 시부모님께는 아이들을 부탁하나 적이 종종 있는데
말썽꾸러기 3살, 5살 두 아이를 맡겨 놓은지 30분도 안 돼
삐뽀삐뽀 경찰 아저씨 온다(아이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면 안 된다)
이 녀석이 왜 이래, 혼 좀 나 봐야겠구나(아이에게 화내지 마라)
...... .
하시는 소리를 들었었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아이들이 한창 말을 안 들을 때거든요~
아이를 키워 보면 늘 좋은 엄마, 따뜻한 엄마일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엄마들이 자주 가는 인터넷 카페에 어떤 글이 하나 올라 왔어요.
속상함을 토로하는 글이었는데,
친 이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이 올린 사연이었어요.
퇴근하고 돌아 왔는데 이모님께서 아이가 침대에서 놀다가 떨어졌다는 얘길 들은 모양이었죠.
아이는 한참 울었지만 다행히 상처도 없고 다친 데도 없고 
지금은 잘 자고 있다는 얘길 전해 들은 아기 엄마는 속이 상해 카페에 글을 올렸고
글의 내용은 어떻게 아이를 침대에서 떨어지도록 그냥 놔 둘 수 있냐는 것이었죠.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들은 다 알죠~
아이는 눈 깜짝 할 사이에 침대에서 떨어지고, 잠깐만 안 보면 모서리에 머리를 찧고,
물 마시다 옷에 쏟고,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진다는 사실을요.
아이들은 조금만 자라면 장난이 심해져서 하루종일 장난을 쳐야만 직성이 풀리는데
아이가 침대에서 뛰고, 소파에서 넘어지고, 책장을 기어 올라가서 떨어지는 걸 일일이 다 받아낼 수는 없어요.
놀아도 놀아도 체력이 남아 도는 아이들과 순식간에 에너지가 고갈되는 엄마들...
하루 종일 아이들을 따라 다니며 날쌘돌이가 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 셋, 넷이라면???
오, 마이, 갓!!!


인터넷 카페의 그 글에,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들이 남긴 덧글은요~
엄마가 봐도 아이들은 다칠 수 있다는 내용이 제일 많았어요.
아이가 멀쩡한데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신 그 이모님이 참 좋으신 분이라는 말도 있었고요.
직접 키워 보면 하루종일 숨 쉴 틈도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 거예요.
육아를 전담하지 않으면 모르죠, 모를 수 밖에요.


저는 아이를 둘 키우는데
하나만 키우는 엄마들이 이제 좀 살만하지 않냐고 물어 보면 눈에 쌍심지를 켠답니다^^
하나랑 둘은 천지차이이거늘~!!
그리고 아이를 셋, 넷, 다섯....키우는 엄마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답니다.
둘과 셋, 넷, 다섯...은 절대 절대 같을 수 없음을 잘 알기  아니요, 알 수가 없죠. 짐작도 못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없는 것 보다는 하나가 있는 것이, 아이가 하나인 것 보다는 둘인 것이 훨씬 더 행복한 까닭은,
생각해 보면 제가 웃는 이유의 80% 이상이 아이들 때문임을,
생각해 보면 남편과 제가 하는 대화 중의 80% 이상이 아이들과 관련된 것임을,
생각해 보면 친정부모님, 시부모님과 만날 때 당신들이 행복해 하시는 이유 중 80% 이상이 아이들 덕분임을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없었다면....이라고 상상하는 것 조차 끔찍한 것임을...


아이들을 키워보지 않고서는, 절대로 누리지 못할 것들을
아이들 덕에 팍팍 누리고 있음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셋, 넷, 다섯 있는 댁에서는 제가 감히 상상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더 행복할 것임을
그저 짐작만 할 뿐이지요.
육아요? 직접 키워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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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을 마친지 십 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고,
당연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을 잘 해 나가고 있는데,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 계신 예비 엄마들은
날짜가 다가올 수록 하루하루 걱정스럽고 초조해서 밤잠을 설치시나봐요.
((( 안 그래도 덥고 잠 안오는 밤의 연속인데
배까지 부르니 정말 힘들게 지내실 것 같아요.
날짜 잡고 수술까지 얼마남지 않으신 분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저에게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 너무 많이들 물어 보셔서
(사실 말이 쉽지 생살을 찢는 수술인데 얼마나 두렵겠어요?)
일일이 답을 해 드리기가 어려운지라
오늘은 딱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서만 말씀을 드려 보려고 해요.


열 달 전 일이지만,
기억이 아니라 기록에 의한 내용이니까
믿고 보셔도 된답니다.
다시 읽어 봐도 생생한 것이 역시 메모의 힘은 대단하네요.
살짝살짝 정신을 차릴 수 있을 때 마다 기록해 두길 정말 잘했어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밤마다 수술 후기를 찾아 보시는, 예비 엄마들의 속이 시원해지길 기대하면서...... .
아참, 이번 글에서 저는 수술 부위의 통증에 대해서만 썼고요,
더 자세한 수술 후기는 각각의 날짜의 것으로 URL을 첨부해 드릴게요.
클릭해서 자세하고 생생한 수술 경과 이야기를 읽어 보시길 권해 드려요.




# 수술 당일 #

관련 글 : 둘째 제왕절개 생생 수술 후기, 죽다 살아 났어요!
http://hotsuda.com/955



이제 막 배를 가르고(!) 아기를 꺼낸 상황이니 당연히 아픕니다.
그러나 제왕절개 수술 부위가 생각보다 끔찍하게 고통스럽지는 않은데요,
우리에겐 무통 주사도 있고, 진통제도 있고, 모성애도 있기 때문이에요!!
수술을 하기 전에 간호사 선생님께서 무통 주사를 맞을 건지 물어 보실 텐데요,
두 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냉큼 네! 하셔야 해요.
무통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모유 수유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복이 더딘 것도 아닌데,
생살을 찢은 고통을 생으로 견딜 이유가 없으니까요.


자연 분만을 한 경우에는 무통 주사가 공짜라던데
무슨 까닭으로 제왕 절개 수술을 하면 주사값을 받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돈 아끼느라 미련하게 고통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무통 주사를 맞아도 아프거든요.


제왕절개 수술을 할 때 아래 쪽 복부를 20cm정도 가르는데요,
수술이 끝나면 지혈도 돼야 하고
상처 부위도 잘 아물 수 있게끔 고정도 시켜야 해서
8kg짜리 모래 주머니를 배 위에 올려 두고 있어요.


허걱, 8kg?? 싶으시겠지만
오히려 복대를 한 듯 수술 부위를 꽉 눌러 줘서 모래 주머니를 올려 두었을 때가 통증이 덜해요.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가벼운 것으로 바꿔 주기도 하는데
배를 잘 고정하고 있던 모래 주머니를 들어 올렸을 때 느껴지는 그 살벌한 통증,
악소리와 함께 눈물도 찔끔 나지만
수술 당일 신생아실로 옮겨져 잘 쉬고 있던 아기가 한 번 다녀가니 그걸로 위안이 되던데요?


수술 당일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5개.





# 수술 다음날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2일째]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기?
http://hotsuda.com/959



제왕절개 수술을 한 다음날에도 여전히 아파요.
진통도 파도처럼 몰려 온다던데(우리 제왕절개한 엄마들은 진통을 모르잖아요?)
제왕절개 수술 후에도 그래요. 괜찮다가도 슬슬 조짐이 보이고, 작은 파도 큰 파도로 통증이 심해지죠.
통증이 극심할 땐 무통 주사의 버튼을 눌러 주사약을 조금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어요.
둘쨋날은 정신이 약간 들고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실감도 나고 해서인지
수술 부위가 더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수술 당일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내내 쿨쿨쿨 잠만 자잖아요.
그 다음날엔 맨정신으로 버티려니 더 힘든 것이지요.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약간씩 움직임이 있을 때
꽥! 소리가 날 정도로 수술 부위가 심하게 아픕니다.
버티기 작전에 돌입해야 해요.
엄마가 계속 힘들게 아프면 아기를 보러 갈 수도, 데려 올 수도 없으니
아기 한 번 안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통증을 참아요.


수술 다음날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역시 별 5개.





# 수술 3일째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3일째] 드디어 밥을 먹어요! 걷기 연습 시작.
http://hotsuda.com/960


자연분만한 산모들은 하하호호 웃으며 잘도 걸어다니고
밥도 일찍부터 먹기 시작하고, 심지어 퇴원도 한다는데......
제왕절개 수술을 한 엄마들은 여전히 배가 끊어질 듯 아프고, 혼자서는 절대 일어나 앉을 수도 없어요.
저는 이 때 너무 오랫동안 꼼짝 없이 누워있어서인지
등에 담이 걸려서(수술 부위 통증과 맞먹을 정도로 된통 걸렸었죠.)
몸을 돌릴 때 마다 배와 등이 동시에 아파서 아야얏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그래도 회복이 빨리 되려면 좌우로 몸을 뒹굴뒹굴 자유자재로 돼야 하니까
이를 악물고 뒹굴거리는 연습을 했어요.


좋은 소식은, 죽을 지경이었던 수술 부위의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것!
제왕절개 수술 후엔 버티는 것이 최선입니다.


수술 3일째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4개.







# 수술 4일째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4일째] 모유 수유 전쟁 시작, 기침은 나의 적!http://hotsuda.com/963



어머낫, 이럴수가?!!
3일 정도 끙끙 앓고 났더니 이 때부터는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이 많이 줄어 들었어요.
저도 수술 4일째부터는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니고
신생아실과 입원실을 오가며 아기도 만났으며 운동도 제법 할 수 있었답니다.
살만 하다는 얘기지요.


관련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수술 부위의 통증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니
또다른 고통이 시작되었지만
이 글은 순전히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서만 이야기 하기로 했으니,
괜찮네요. 별로 아프지 않아요.
다만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땐 수술 부위가 당기며 아프니까,
코미디 보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농담 아님.)
웃다가 진정으로 울 수 있습니다.


수술 4일째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3개.






# 수술 5일째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5일째] 실밥 풀고 퇴원해요. 출산 후 몸무게 절망!http://hotsuda.com/965



제왕절개 수술을 한 지 5일쯤 되면 병원에서 퇴원하라고 합니다.
이제 괜찮으니 집에 가라는 거죠.
여전히 걷는 것이 불편하긴 하지만 반송장이었던 첫날에 비하면 날개를 단 듯 해요.
제왕절개 수술 부위를 꿰맸던 실밥을 뽑는데요,
이거이거 좀 무섭고 따가워요.
한 번에 잡아 빼야 통증이 덜 하기에,
선생님이 가차 없이 확~ 실을 당겨 뽑아내는데요
어떤가 보면 피가 맺혀 있어요. 흑~ 따가웠다고요!!!
 
 
어기적어기적 비틀거리며 걷긴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수술 부위가 아파서 그런건 아니니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5일 정도면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수술 5일째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1개.

 
 
어떤 이유로든 제왕절개 수술을 앞둔 예비 엄마들, 잘 읽으셨나요?
특히나 첫 번째 수술이시라면 더 겁나고 무서우시죠?
안 아프다, 괜찮다....고만 말씀드릴까 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확~ 다 말해버렸네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무패라고 하잖아요.
죽을 것 같아도 눈 딱 감고 5일만 참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맘 편히 가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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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솔이는 강아지들과 아주 친숙해요.
그도 그럴 것이 다솔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외갓집에는 강아지(개)가 있었거든요.
강아지가 새끼를 낳고 또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는 동안
다솔이는 여러 종류의 강아지들을 만났고 또 친구가 되었었어요.

귀여운 강아지 얘기 모아 보기

다솔이의 격한 사랑에 몸서리 치는 강아지 http://hotsuda.com/708
다솔이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http://hotsuda.com/644
복실이가 새끼 강아지를 여섯 마리나 낳았어요. http://hotsuda.com/579




외갓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들은 한결같이 착하고 순해서
다솔이의 얼굴을 익히고 나서는
언제나 다솔이에게 당해주었었답니다~


다솔이는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외갓집에 가면 꼭 강아지를 하루에도 몇 번씩 보러 가는데
지금 외갓집에는 구슬이와 써니가 살고 있어요.


구슬이와 써니도 다솔이를 좋아하고 잘 따르는데~
둘 다 큰 개다 보니(구슬이는 진돗개, 써니는 사냥개 종류라던데 잊어버림.)
다솔이가 좋아서 껑충껑충 뛰는게 문제였죠.




이 일이 있고 난 후에는
다솔이는 계속계속 써니의 만행을 저에게 이르며
당분간 써니와는 놀지 않겠다고, 밥도 구슬이만 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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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집에선 잠 자기 전에 침대에서 하는 율동놀이가 유행이에요.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매끈하게 로션도 바른 후
다시 달밤의 체조!!!
두 아이가 나란히 침대에 서서 허리에 예쁜 손,
깡총깡총, 반짝반짝, 흔들흔들, 쿵짝쿵짝 노래를 부르며 춤을 한 바탕 추고 나서야
겨우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게 되지요.


이 날도 로션까지 매끈하게 바른 후, 율동 준비가 한창인데,
큰아이가 변신 로봇을 들고 왔기에 로보트를 자동차로 변신시켜 주느라 끙끙낑낑~
잠깐 저는 큰아이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딸아이가 잉~ 하며 우는 소리를 냅니다.
눈물도 살짝 맺힌듯 하고 손가락으로 무릎 부분을 짚으며 '아파~' 합니다.
요 녀석! 잘못 짚었네~~


아이가 아프다며 눈물까지 찔끔 흘리며 짚어 낸 부분은 반대쪽 무릎.
아침에 깡총거리다가 넘어져 까진 부분은
반대쪽 무릎인데~~
요 녀석!! 제 오빠랑 엄마가 둘이서만 알콩달콩 재밌어 보이자 꾀병을 부린 거예요.




몇 주 전부터 우리 딸, 다인이가 꾀병을 살살 부리기 시작했는데요~
자기가 아플 때
엄마가, 걱정하는 표정을 짓고, 자기를 안아 주고, 살살 쓰다듬어 주고,
호~ 해 주고, 약도 발라 주고, 어떨 땐 사탕도 주고...
평소보다 더 사랑하는 것 처럼 느꼈기 때문이겠죠.


꽤 오랫동안 중이염을 앓았다가 다 나은 다인이는
가끔씩 귀에 손을 가져다 대고는
'아파~' 할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정말로 아픈 줄 알고 귀를 자세히 살펴 보고, 혹시나 고름이 흘러나왔나 냄새도 맡으며
다인이를 찬찬히 살펴 봤었는데,
그게 꾀병이라는 걸 알아 챈 다음부터는 저도 마음을 놓고,
다인이가 원하는 대로 해 줍니다.


다인이는 면봉을 꺼내 제 손에 들려 주고는,
다시 한 번 '아파~' 하는데요~
그러면 저는 호~ 귀를 따뜻하게 불어 주고,
면봉으로 (귀 속이 아닌) 귓바퀴 부분을 살살 문질러 치료(?)해 주고는
우리 다인이 다 나았네~ 고생했어~ 해 줍니다.
꺄르르 꺄르르 방긋방긋 웃는 다인이.




우리 다인이가 특히 꾀병을 많이 부릴 때는
잘못을 해서 혼 날 상황이 생겼거나, 사탕 과자 등을 달라고 떼 부릴 때인데요~
사탕을 달라고 떼 쓰며 장난감을 집어 던지고, 컵을 일부러 쓰러 뜨려 물을 엎질렀던 어느 날,
제가 도끼눈을 뜨고 다인이에게 이놈~ 화를 내자,
다인이는 아파~ 하며 예전에 팔에 물린 모기 자국, 넘어져서 생긴 상처, 볼펜으로 자기가 낙서한 부분을
하나 하나 다 짚어 내며 아프다고 했어요.


이럴 땐 눈물 쏙 나오게 야단을 쳐야 하는 상황.
다시는 일부러 물을 엎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 낼 때까지,
앞으로는 장난치지 않겠다고 대답을 할 때까지,
저는 다인이를 훈육하고 야단을 쳤어요.
(20개월이 넘으니 말은 못해도 다 알아 듣습니다.)
... 그리고는 다인이를 안고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고,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잘 모르는 것 중 하나!
아이가 아플 때 뿐만이 아니라 엄마는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
아이들이 실수를 하고, 떼를 쓰고, 잘못을 해도 엄마는 변함없이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



 
...... .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로션도 바르고, 신나게 율동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 날,
불을 끄고 아이들과 침대에 누워 도란도라나 얘기하는 시간에
저는 5살 (46개월) 큰아이에게 질문을 해 봤어요.
 
 
다솔아, 다솔이가 밥을 먹다가 먹기 싫어서 안 먹겠다고 하면, 엄마가 다솔이를 사랑할까 사랑하지 않을까?
다솔 曰 사랑할까. 그렇지! 그래도 엄마는 다솔이를 사랑하겠지~
그러면, 다솔이가 장난감을 잘 정리하고 다인이랑 사이좋게 지내면 엄마가 다솔이를 사랑할까 사랑하지 않을까?
(베시시 웃으며) 다솔 曰 사랑할까. 그렇지! 엄마는 당연히 다솔이를 사랑하겠지~
 다솔아, 다솔이가 실수로 책을 찢으면, 엄마가 다솔이를 사랑할까 사랑하지 않을까?
다솔 曰 사랑할까. 그렇지! 다솔를 혼을 내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다솔이를 사랑해~~
응, 엄마가 나를 혼을 내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나를 사랑해.
그렇지! 엄마는 다솔이가 잘못을 할 때도, 착한 일을 할 때도, 개구장이일 때도 언제나 다솔이를 사랑해.


엄마, 고마워, 사랑해, 잘 자~
다솔이는 제 말을 알아 듣고 편안하게 잠이 들었어요.
다인이도 이제 곧 제 말을 알아 듣고 평안해질 때가 오겠죠?
아이들은 자기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엄마가 자기를 미워하고 싫어하게 될까봐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
언제나 엄마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걸, 일부러 시간을 내어 주지시켜 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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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솔
2009년 9월 11일 출생
출생시 몸무게 2.84kg ---- 현재 몸무게 15.5kg
(조금만 안 먹으면 몸무게가 쑥~ 내려가고, 내려간 몸무게는 아무리 먹어도 잘 회복되지 않음.)
출생시 키 53cm --- 현재 키는 잘 모름. 100cm 넘은 이후에는 재 보지 못함.
성별 : 남자
상남자




우리 다솔이가 벌써 45개월이나 되었다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우리나라의 억울한 나이 계산법으로는 벌써 5살이지만,
실은 태어난지 3년이 조금 넘었다는 거.
흐음...생각해 보니 아직은 많이 안아 주고, 많이 쓰다듬어 주고, 많이 챙겨줘야 할 나이인데,
동생이 생긴 이후로 너무 소년 취급하는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해요.


특히나 다솔이 때는 아기띠를 장만하지 못했기에,
아기띠로 다솔이를 많이 안아 주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동생을 아기띠로 안아 줄 때마다 질투를 하고 자기도 해 달라고 떼를 쓰는데,
가끔씩은 아기띠로 다솔이를 안아 줘야겠어요.
다솔이는 고작(?) 15.5kg 밖에 안 되니까요.

...

그래도 다솔 군 정말 많이 자랐는데요~
다솔이가 포즈를 취하고 서 있는 저 나무는 다솔이 나무예요.
다솔이가 태어난 시기에 맞추어 심었던 '주목'이라는 나무인데, 다솔이와 함께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답니다.




요렇게 다솔이가 아기였을 때는, 주목 나무도 아기(?)였답니다.
이 사진 찾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포동포동 토실토실한 아기에서 점점 더 늠름한 소년의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는 다솔이.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오빠 달려~
우울한 날이면 가죽 잠바 챙겨 입고서
기분에 따라 코코몽, 아로미, 캐로...를 타고 빠라바라바라밤~~
스피드를 즐길 줄 아는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코코몽을 타고 신나게 질주를 한 날이면
지하철 안에서도 쿨하게~ 남들 시선 따윈 상관하지 않은 채
콜콜콜~ 잠을 잘 줄 아는,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이제 패션에도 눈을 뜬 다솔 군.
패션을 즐기는 것은 여자들 만이 아니죠~ 자신을 사랑한다면 남자들도 꾸밀 줄 알아야 합니다.
엄마의 도끼눈을 피해, 아빠의 만류를 피해,
든든한 지원군 할아버지를 조르고 졸라 득템한 명품 개구리시계.


아무리 멋쟁이라도 개구리시계 정도는 차 줘야 패션의 완성~ 이라며,
거금 만원 짜리 명품 개구리시계를 손에 넣고 기분이 한껏 들뜬 다솔 군.
만원 짜리 개구리시계를 산지 딱 하루만에 싫증이 났다며
시계를 분해, 멀리멀리 저 멀리 내팽겨친 쿨한 다솔 군.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와삭와삭
오이가 맛있지? 강요하듯 묻는 엄마의 질문에,
말대신 손짓, 눈짓으로 대답하는 다솔 군.
엄마가 준 것이니 먹기는 먹지만, 결코 맛있는 맛(?)은 아니라며
격렬하게 부정하는, 그래도 오이를 끝까지 먹어는 주는,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아직 어려 '개 풀 뜯어 먹는 소리'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지...
개에게 자꾸만 풀을 뜯어 먹이는 다솔 군.
당황한 개가 끝까지 풀을 먹지 않자, 역정이 난 다솔 군.
밥을 안 먹으면 힘이 없어서 어떻게 놀거냐며, 개에게 일장연설을 늘어 놓는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이번에는 꼬꼬닭.
개에게와 마찬가지로 꼬꼬닭에게도 풀을 뜯어 먹이는
잡초 이다솔 선생.
꼬꼬닭이 부리로 다솔이가 주는 풀을 콕콕 쪼아 빼앗아가자, 그제서야 흡족한지 껄껄 웃는 다솔 군.
그래야지~ 그래야지~ 너희들은 말을 잘 듣는구나, 밥 잘 먹는 착한 닭이로구나~!
기분좋게 칭찬을 해 주는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이웃집에서 얻어 오신 무쇠 퀵보드.
아직은 탈 나이가 되지 않았지만
한 번 시도한 거 끌고서라도 가겠노라며 기여이 퀵보드를 가지고 가는 다솔 군.
졸지에 놀이 기구가 짐이 되어 버리는 순간이지만,
끝까지 재미있다고 우기는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이 정도는 해 줘야 숨바꼭질이지.
조그마한 통 속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다솔 군.
무서움을 무릅쓰고 블록 통 속에 몸을 쏙~~
어머낫! 그러고 보니, 다 다른 날, 심지어 다른 계절에 찍은 사진들인데,
사진 속 다솔이는 모두 공룡 그림이 그려져 있는 내복바람이네요~
옷 한 벌로 사 계절을 다 나는,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옷도 많은데 또 똑같은 옷 입었(혔)다고 엄마가 안타까워 할까봐,
아예 옷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멋진 근육(어디??) 뽐낸 채 빨래통 속에 쏙쏙 들어가 있는 다솔 군,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블록으로 할아버지 집을 만들고, 할아버지까지 올려 놓은 다솔이.
엄마, 엄마, 할아버지야~
엄마가 가고 싶어하는 엄마의 엄마의 집을 만들어서 선물해 준
우리 다솔이는 상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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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잘 익어 한 눈에 보기에도 달콤하고 맛있게 보이는 딸기가 있습니다.
딸기를 씻어 접시에 담아 내 가자,
'와----!!!'
과일을, 특히 딸기를 좋아하는 다솔이의 함성이 터지고,
'이건 엄마꺼, 이건 아빠꺼, 이건 다솔이꺼, 이건 다인이꺼...... .'
곧이어 다솔이는 작은 제 손으로는 한꺼번에 다 쥐기도 어려울 텐데도
 딸기를 하나씩 하나씩 챙겨 엄마, 아빠, 다인이의 입에 쏙쏙 넣어 주며, '이건 엄마꺼, 이건 아빠꺼, 이건 다인이꺼'를 챙긴 후에야
이건 다솔이꺼지? 하며 제 몫의 딸기를 냠냠 맛있게 먹습니다.
한참 딸기를 먹다가 딸기가 몇 개 남지 않았을 때
다른 일을 하느라 그 자리에 없었던 저에게 다솔이는 또 딸기를 가져다 줍니다.
'자, 이건 엄마꺼야. 엄마 조금밖에 못 먹었지' 하면서요.


다솔이가 엄마의 먹을 것을 챙기기 시작한 것은, 사실 오래된 일은 아니에요.
솔직히 엄마들은 아이들이 먹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고 특히나 비싼 과일이나 음식을 먹을 때면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먹게 하려는 마음 때문에
습관적으로 '엄마는 안 먹어도 돼, 너 혼자 다 먹어~'라고 하는 일이 많잖아요?
저도 그런 편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생각을 바꾸었거든요.


아이들에게 엄마의 먹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을 달리하게 된 것은
귀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자리에서
엄마가 자꾸만 나는 안 먹어도 된다, 너만 먹어라, 많이 먹어라, 엄마는 배부르다...라고 하는 것이
결코 교육상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은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먹는 것이며
맛있는 것은 어른들께 먼저 드리는 것임을 가르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간식을 먹을 때 되도록 함께 앉아서 다솔이가 챙겨 주는 것을 꼬박꼬박 받아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요,
큰아이 다솔이가 저를 챙기니 작은아이 다인이도 '경쟁적으로' 저에게 음식을 주더라고요.
아직 다인이는 자기 생각에 너무너무 맛있는 것(= 막대사탕)은 저에게 나눠 주지 않으려고 도망을 가긴 해요.
그러면 다솔이가 꼭 저에게 달려 와서 자기가 먹던 막대 사탕을 내밉니다.
저는 다솔이를 꽉 안아주고 다솔이의 따뜻한 마음을 오래오래 칭찬해 주는 걸로 보상을 해 주지요.


저는 다솔이의 막대 사탕을 정말로 먹지는 않고 먹는 시늉만 하다가 다시 돌려주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 보는 다솔이의 표정이 매우 힘들어 보이거든요?
안절부절 못 하고 발까지 동동 구르면서 결국 손을 내밀어 사탕을 되돌려 달라고~
자기가 그토록 아끼는 막대 사탕을 저에게 준 후 잠시 동안이나마 무척이나 괴로웠을 다솔이가 정말로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저는 밥은 많이 먹지만 간식은 잘 안 먹는 편이라
아이들이 주는 과일이나 빵 등이 정말로 먹기 싫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에는 아이들 앞에서 먹는 시늉만 하거나 제 몫을 따로 떼어 나중에 먹겠다고 말을 하기도 해요.


아이들에게 간식 접시를 내 주고 저는 설거지를 하러 가거나 다른 할 일이 있을 때,
다솔이는 엄마는? 엄마는 안 먹어? 하며 꼭 물어 보는데, 
그럴 때에도 저는 꼭 엄마도 먹을거야~ 대답한답니다.
다른 가족들이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 엄마도 되도록 다른 일을 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
아이들에게 엄마가 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생각보다 무척 중요하답니다~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진짜로 참교육을 하는 엄마들이라면 자장면이 싫다고 하지 말고, 자장면 한 그릇을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좋은 것, 귀한 것을 엄마에게 줄 줄 아는 자녀로 자라게 된답니다.
나중에 생선 머리, 닭모가지를 선물로 받기 싫으시다면,
살 두둑한 생선 몸통, 맛있는 닭다리살을 엄마가 드시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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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 성장 사진 찍었을  때의 사진이에요. 돌 사진을 찍었을 즈음이니 10개월이 넘었을 때인데, 사진관에서 실수로 같은 시간대에 두 아이를 예약하는 바람에 조금 기다리게 되었어요. 기다리는 중 오히려 아이와 더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었답니다.


아이의 머리카락이 너무 적어서 (특히 여자 아이들~~) 어떻게 옷을 잘 입히고 다녀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적게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마련한 글! 별다른 정보는 없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아기들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관이라 여기저기에 놀거리가 많잖아요, 손을 넣어 움직이는 인형도 가지고 놀고 그림책도 읽다가 카메라를 가지고 간 김에 사진을 찍으면서 놀기로 했어요.



원래 사진관에서 개인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주인에게 야단(?)을 맞거나 싫은 소리를 듣게 되잖아요? 그러나 이 날은 사진관측의 실수도 있었고 기다리면서 마땅히 할 일도 없었기에 이러한 만행(?)을 저지를 수가 있었지요. 어떻게 보면 이중예약이 좀 잘 된 것도 같아요.


 
사진관에서 처음에는 장소를 슬쩍 빌려서 사진을 찍으며 놀다가 나중에는 모자까지 빌려서 놀았거든요.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인데, 의외로 아이를 멋스럽게 코디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더라고요.



아기들은 피부도 뽀얗고 그 자체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이기에 사실 뭘 입혀놔도 예쁘지만, 엄마가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멀리서봐도 한눈에 딱 들어오는 모델 느낌이 나는 아기로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때 중요한 것은 옷 보다는 소품, 특히 모자예요!!





다솔이의 원래 모습이에요.
그림이 그려져 있는 파란색 티셔츠와 진한 청색 반바지를 입혔고요, 여름이라 햇빛 가리기용 창이 넓은 흰색 모자를 씌웠어요. 다솔이처럼 머리카락이 별로 나지 않은 아기들은 특히나 모자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확 달라진답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같은 상황에서 단지 모자만 하나 씌웠을 뿐인데, 갑자기 아주 아주 귀여운 아기로 변했어요. 아기들은 양쪽 귀에 동그란 방울이 달려 있는 귀달이 모자를 씌워도 참 예쁘지요. 아기들은 대부분 피부가 흰 편이니까 이왕이면 색깔이 선명한 것이 더 예쁠 것 같아요.




이번에는 페도라를 씌워 봤는데, 또다른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귀여운 옷은 그대로인데 모자 하나만 바꿔 씌우니 왠지 모를 우아한 느낌이 나지 않나요? 아, 그런데 아기들은 머리 부분의 피부도 약하니까 페도라를 구입하실 땐 속을 만져 봐서 까슬한 느낌이 없는 것으로 사셔야 해요. 예쁜 것 보다는 아기의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벙거지 모자와 귀가 길쭉하게 달린 귀달이 모자도 씌워 봤어요. 또 한 번 느낌이 달라졌지요?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란색 니트 모자를 씌워봤는데요, 모자를 너무 많이 씌웠다 벗겼다를 반복해서 그런지 지겨워진 다솔이가 모자를 벗느랄 안간힘을 쓰네요. 끙끙 애를 쓰더니 결국 벗는데 성공한 귀여운 다솔이의 모습도 사진에 담아 왔어요.




모자를 벗으니 다시 민둥머리 다솔이로 돌아왔네요. 어머, 이게 누구세요? 
모자를 쓴 것과 벗은 것의 차이가 너무 커서 엄마의 욕심 같아서는 계속 모자를 쓰고 있어 줬으면 싶지만, 다솔 님께서 답답하다면 벗겨드려야지요.  


시간이 꼬이는 바람에 시작된 코디네이터와 모델 놀이는 여기서 끝이 났답니다. 저는 패션 감각이 꽝인데 이 날 해 보니 내 아이를 멋지게 만드는 비법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바로 모자가 비법이었네요!
모자 하나로 상황과 장소에 맞게 적절히 코디해서 주목받는 아기로 변신시켜 보자고요.




다솔아, 엄마는 민둥머리 다솔이도 정말 정말 귀여웠다고 생각해!


머리카락이 너무너무 없는 아이들도 두 돌이 지나고 세 돌이 지나면 다른 아이와 비슷(절대로 똑같아 지지는 않더라고요.)해 지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민둥머리도 다 한 때의 추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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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활짝 벌리고 함박웃음을 웃는 16개월 다인이의 모습, 참 예쁘죠?
우리 다인이가 벌써 이렇게나 많이 자랐네요.
눈에 보이는 앞니도 여덟개, 어금니도 살짝씩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이제는 제법 의사 표현도 할 줄 알고
율동과 함께 동요를 가르쳐 주면 기우뚱 기우뚱 동작을 따라하기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둘째라 신경을 많이 써 주지 못했는데도 쑥쑥 잘 자라 주어 정말 고맙고 기특해요.


오빠가 있어서인지 장난기가 다분한 말괄량이 다인이는,
제가 조금만 장난을 쳐도, 잘 웃고,




그러면서도 수줍움도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선 고개도 잘 못 들고, 제품에 쏙~ 천상 여자아이처럼 행동한답니다.
남편의 표현이 재미있는데,,,
아들인 다솔이를 안을 땐 펄떡이는 장어 같더니
딸아이인 다인이를 안으니 품안에 쏙 들어 온다며 이 맛(?)에 딸 키우나보다며 흐뭇해하더라고요.




다인아~~ 부르니,
응?? 하며 고개를 드는 예쁜 다인 공주님.
그런데 가까이 드려다 보면
얼굴이 트실트실, 거슬거슬 거칠어져 있어요.


너무너무 속상하게도 요즘 다인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촉촉하고 매끈거려야 할 피부가 거칠거칠 매말라 있고,
팔 다리가 가려운지 여기저기 긁어서 피딱지를 만들어 놓은 부분도 꽤 많아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로션을 듬뿍듬뿍 발라 주는데도 한계가 있는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속상해요.


다인이의 아토피 피부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신생아였을 때도 태열(=신생아 여드름, 아토피) 때문에 온 몸에 붉은 것들이 돋아났을 때가 있었어요.
관련 글 : 태열 때문에 고민이 될 때 이렇게 해 보세요.
http://hotsuda.com/984


그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서
다인이 고운 피부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을 해야만 했는데요,
우선 다인이의 상황을 좀 보여 드릴게요.
 


붉은 것들이 먼저 생겼고
그 부분이 가려워서 긁어 피 딱지를 만들어 놓은 것 같았어요.
처음 시작은 다리였는데 이번 주 초에 보니까 얼굴에까지 붉은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더라고요.
요즘은 여자에게 피부는 권력이라는데...
권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감을 떨어뜨려선 안되잖아요?


(((저도 스무 살 넘어 뜬금없이 성인 여드름이 심하게 발병했을 때
사람 만나기가 싫을 정도로 자신감이 떨어졌던 때가 있었거든요. )))


우리 다인이는 아직 어리지만
아토피는 초기에 잘 잡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해요.
아토피 피부염도 세월이 약이라 시간이 흐르면 점점 더 좋아지긴 하지만,
전 제 딸아이의 피부에 티를 만들긴 정말 싫거든요.




아주아주 오래 전에 아토피 피부염에 김치국물이 좋다는 방송을 본 적이 있어요.
가려워서 밤에 잠도 잘 못 자는,
다인이보다 몇 배는 더 심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소년에게
김치 국물과 김치 국물에서 정제한 유산균(너무 오래 전이라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을 먹였더니
몇 주가 지나지 않아서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저는 평소 김치를 좋아하고 김치 국물도 숟가락으로 팍팍 떠 먹는데 그래서 아토피가 없었을까요?
(성인 여드름과는 또 다른 이야기...... .)


그러나 아직 어린 다인이에게 김치 국물을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라
김치 줄기 부분을 물에 잘 씻어서 고춧가루는 단 한 톨도 없도록 만든 후
잘게 잘라 다인이에게 줘 봤어요.
지금은 맛만 보게 하고 점점 더 익숙해지도록 만들어 종국에는 김칫국물을 들이키게 할 요량이었죠.




역시나 저를 닮아 음식을 좋아하는 다인이는 (다솔이는 절대 김치를 먹지 않는데 비해)
아삭아삭 소리를 내며 김치를 곧잘 집어 먹습니다.
물에 씻었지만 매운기는 남아 있었던지
다인이는 김치를 먹다가 앙~~ 소리를 내고 울면서 물을 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울면서도 김치를 계속계속 먹었어요.(역시 내 딸~~)
 
 
사실 다인이 또래엔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김치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보습이에요.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보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이가 들어 늘 푸석한 우리도 얼굴에 물을 찍어 바르면 피부가 좀 나아지잖아요?
피부에 가장 좋은 보습은 바로 '물'을 닿게 하는 것이에요.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서 15분 정도 아이를 푹~ 담궈 둔 다음,
피부에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목욕 후 3분 이내) 로션으로 피부 방어막을 치는 것이 좋대요.
목욕과 로션 보습을 생각날 때 마다 되도록 자주 해 주세요.
엄마들, 이럴 때 꼭 로션 브랜드 물어 보시던데
브랜드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주자주'라는거 명심하세요~~


다인이 보다 더 심한 (너무 가려워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라면) 경우에는
속상하지만 병원에 가셔서 연고를 처방 받아 오셔야 한답니다.
아토피는 초기에 잡아야 해요.


오늘 촉촉하게 비가 내렸잖아요?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던 것이, 잘 때마다 가렵다고 여기저기를 긁는 다인 양이
오늘은 단 한 번도 긁지 않고 꿀잠에 들었답니다.
하늘에서 단비가 내려 다인이의 피부까지 촉촉하게 만들어 줬어요.
우리 다인이 피부가 다시 백옥처럼 좋아지면 경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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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이다인입니다.


안 먹는 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들은 다 아시죠?
아이가 밥만 잘 먹어도 엄마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큰아이 다솔이를 키울 때 돌까지는 아주 잘 먹던 아기가 갑자기 밥을 거부하고
조금만 먹어도 퉤퉤퉤, 고개를 홱홱돌려 정말 힘들었었거든요.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밥을 먹일 수 있을 지 고민하고 하루 종일 따라다니며 먹을 걸 주고,
그러니 아이는 점점 더 먹는게 싫어지고...... .


결국에는 대처 방법을 생각해 내긴 했지만요,
관련글 : 안 먹어도 너~무 안 먹는 아이, 월령별 대처법은?
http://hotsuda.com/919
 너무너무 힘들었었어요.




주는 대로 뚝딱, 넙죽넙죽 잘 받아 먹는 효녀 이다인 양을 기르며
아이에게 밥 먹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니까 아기 키 걱정 몸무게 걱정도 덩달아 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 안 먹어서 삐쩍 말랐던 다솔 군이랑 잘 먹어서 토실해 보이는 다인 양은
둘 다 똑같이 평균치의 키와 몸무게인데요,
(15개월 이다인 몸무게 10kg, 키 80cm)
다솔이는 너무 안 먹으니까 괜스레 더 걱정을 했던 것이고,
다인이는 잘 먹으니까 염려할 필요가 없죠.


우리 다인이의 예쁘게 잘 먹는 역사는 꽤 오래 되었지요.



먹는 데에 관심이 많고




밥 먹을 때 입도 딱딱 잘 벌리고




특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재료로 이유식을 해 주어도 잘 먹어서,
먹는 걸로 저를 애태우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
.
.
.





이 날은 선물로 받았던 초콜릿을 가족 모두 몇 개씩 나눠 먹었었는데요,
아직은 어린 다인이에게 초콜릿을 주는게 맘에 걸려서,
반 개 정도만 맛보게 하고 나머지는 제가 뺏어 먹었었거든요?




초콜릿의 치명적인 단 맛을 알아 버린 다인이는
너무너무 초콜릿이 먹고 싶은데, 엄마가 주지는 않고, 배도 좀 고프고...
저도 좀 미안해서 다인이에게 줄 과자를 찾고 있는데,
뜨악~~




밥상 한 켠에 두었던 떡갈비를 제 스스로 찾아서는 냠냠쩝쩝 먹고 있는 거예요.
(참고로 사진 속 다인이의 옷은 초콜릿 사진찍느라 입혀 둔 콘셉 의상이랍니다.
저희 집 중앙난방이라 겨울에도 민소매만 입어도 될 만큼 따땃하니 걱정 안하셔도 괜찮아요~)




볼록한 귀여운 배를 하고서 오물오물 잘도 먹는 다인 양.

떡갈비는 고기랑 채소 넣어 집에서 직접 만든 거라
맘 놓고 먹일 수 있어서 양껏, 실컷 먹도록 그냥 놔 두었더니,
다인이는 저렇게 큰 거 하나를 (살 찔까봐 저도 반 개만 먹는 양인데) 혼자서 다 먹었어요!!!




포도즙을 좋아하는 다인이는 
아빠가 마시던 와인이 포도즙인 줄 알았는지 슬쩍 손을 뻗어 보기도 하고,



아빠가 포즈를 취하고 엄마가 사진을 찍어도 아랑곳 없이 떡갈비만 바라 봅니다.



맛있다...

 

 



제 눈에는 하나같이 다 다르고, 다 예뻐 보여서
지우기가 아까운 다인이 사진.



배는 볼록해도 옛날 사진 찾아 보니 볼살은 많이 빠졌더라고요.

 

 



기분 좋을 때 짓는 표정, 제가 좋아하는 표정이에요.




잘 먹고 잘 자는 다인이가 정말 예쁩니다.
아참, 15개월인 다인이는 요즘에도 하루 두 번 낮잠을 자고요,
한 번 잘 때 한 시간에서 길게는 세 시간(옆에서 같이 자 주면)까지 콜콜콜 잘 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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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다솔이와 작은아이 다인이를 모두 모유만 먹여 키우는데 성공을 했어요. 수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결국 해냈답니다. (저 자신에게 박수를~) 다솔이는 18개월까지 모유를 먹였고요, 다인이는 돌까지만 주력해서 먹이다가 돌잔치가 끝남과 동시에 젖을 뗐어요. 그래도 가끔씩 다인이가 젖을 먹고 싶어하면 (아기들은 배가 고플 때도 젖을 찾지만 위안을 받고 싶을 때도 젖을 찾거든요, 그걸 '위안빨기'라고 한답니다.) 지금도 다인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모유 수유가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잖아요~ 저도 유선염이 걸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모유 수유를 왜 그렇게 고집하냐고, 그만 젖떼고 유선염 치료에 전념하라고 저를 설득시킨 적도 있었었는데, 그 때마다 오기로 버티게 되더라고요.


요즘에도 모유 수유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젖량 늘리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리려고 해요. 다솔이가 7개월이 되었을 때, 힘들었던 모유 수유 전쟁에서 이긴 후 아주 쉽게 젖을 먹일 때 썼던 제 일기를 보여 드릴게요. 사실 모유 수유는 한 번 산을 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룰루랄라 아주 편하거든요. 그럼 제가 예전에 썼던 일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모유 수유에 도움을 얻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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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7개월이 넘었다. 이유식과 함께 여전히 모유만 먹이는 것을 보고 주윗 사람들, 특히 다솔이 또래의 아기를 기르는 엄마들은 깜짝 놀라 묻곤 한다.



'모유가 모자라지는 않아요?'라고 말이다.
나는 심상한 표정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말지만, 속으로는 '야호!'쾌재를 부른다. 바로 이런 날을 생각하면서 분유 수유의 유혹을 떨쳐 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져서 분유를 먹이면 큰일이라도 날 것 처럼 얘기하지만, 나는 모유를 먹이든 분유를 먹이든 그 선택은 전적으로 엄마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제 자식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엄마요,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사람도 바로 엄마이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 보면 분유를 먹고서도 아주 바람직한 잘 큰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데도 많은 수의 새내기 엄마들이 모유 수유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나도 그랬지만 가슴에 상처가 나고 탈이 나면서도 주윗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이 두려워서 모유 수유를 포기하지 못하는 엄마들이 참 많다. 내가 아는 선배 중에도 자신의 아이가 자주 아프고 체격이 작은 이유를, 분유탓으로 돌리는 것을 봤다. 벌써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니까 까마득한 예전 일일텐데도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아이 엄마를 원망하는 말을 할 때면 내 속이 다 상한다. 모유야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분유를 먹고 자랐다고 해서 아이가 약골로 자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해서 내내 속상해 할까봐 두렵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아서 나는 이를 악물고 모유 수유의 어려움을 극복해 내었다. 7개월 동안 온전히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내가 경험한 바로는 모유량을 늘리는 방법이 다음과 같다.






1.규칙적으로 수유 및 유축하기.


아기가 잘 먹지 못해고 수유 자세가 나빠서 나는 한동안 유두가 너덜너덜 해지고 피가 나고 갈라지고 형편없었다. 그래서 근 한 달간을 유축을 해서 먹였는데, 유축을 하면서 터득한 것이 있다.



바로 '젖은 비워 내는 양 만큼 새로 또 생긴다'는 것이다. 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젖량이 많지 않을 땐 양을 늘리기 위해 아기에게 직접 수유를 한 후에도 조금 더 짜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다음 번 수유시에 비워 낸 것 만큼 또다시 젖이 생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젖량이 너무 많아서 골치인 경우엔 아기에게 먹인 후 남은 젖을 그대로 두면 된다. 그러면 다음 수유시엔 그만큼 적게 젖이 돌게 되는 것이다.



전유가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고민인 엄마들도 있는데, 사실 전유와 후유의 구별은 그리 크지 않다. 아기가 꼴깍꼴깍 젖을 먹을 때 몇 모금의 차이 밖엔 나지 않는다. 그래서 젖양이 너무 많은 경우에도 굳이 전유를 짜 내지 않아도 되니 걱정하지 마시라.(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들은 말이니 믿어도 됨.)



백 일 정도 지나면 아기도 요령이 생겨서 잘 먹고 수유에도 규칙이 생기니 엄마의 고생도 백 일이면 끝이다. 백일 동안만 고생하면 아기가 먹는 만큼 젖이 생긴다.



나는 위와 같은 이유로 유축(유축기 보다 손이 훨씬 더 안전하다. 손으로 젖짜는 법도 예전에 쓴 글 중에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http://www.hotsuda.com/390)을 해서 젖병에 담아서 젖을 먹였는데, 처음엔 세 시간에 한 번씩 유축을 했다. 서툴러서 한 번 유축할 때 너무 오래 걸려서 몹시 힘들었지만 자다가도 일어나서 세 시간에 한 번, 한 번에 한 시간씩!!! 유축을 했다.



세 시간마다 유축을 할 땐 세 시간마다 젖이 불었다. 나중에는 요령도 생기고 젖이 너무 남아서 네 시간에 한 번, 다섯 시간에 한 번씩 유축을 했는데, 참 신기하게도 그럴 땐 네 시간에 한 번, 다섯 시간에 한 번, 젖이 불었다. 바로 젖은 비워 내는 양 만큼 새로 또 생긴다는 말이 꼭 맞아 떨어진 것이다.






2. 하루에 3L씩 물 마시기.


가물치, 돼지족, 잉어탕 등등 젖량을 늘리기 위해 뽀얗고 기름진 국물들을 코를 막고 마시는 엄마들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위에 나열 된 음식들은 젖량 늘리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부인과 의사도 그랬다. 정말이다. 뽀얀 국물이 젖이랑 색깔과 질감이 비슷해서 그런 낭설이 생겼나 본데 먹을 때 비위만 상하지 젖량이 늘어나지는 않는단다.



그러면 뭘 먹어야 될까?



아주 쉽다. 바로 '물'이다. 모유는 아주 영양이 풍부한 음식인데 엄마의 몸에 있는 여러가지 영양소들을 엄마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골고루 쏙쏙쏙 빼 가서 만든다. 이 때 다른 것은 이미 엄마의 몸 속에 있고(엄마가 영양 결핍 상태가 아니라면) 수분만 더 필요하다. 그래서 엄마가 물을 많이, 아주 많이 마셔야 된다.



모유를 먹인다고 해서 엄마가 더 많은 영양 섭취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신다. 임신 기간과 마찬가지로 음식으로 치자면 빵 한 쪽, 고구마 한 개, 밥 반공기 등만 더 먹어도 충분하다. 이미 임신 기간 동안 찌운 살들이 엄마의 허벅지, 배, 엉덩이에 덕지덕지 붙어서 아기에게 줄 모유의 재료로 대기하고 있다. 그러니 더 먹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간혹 엄마가 밥을 잘 먹어야 아기도 잘 먹는 것이 아니냐며 억지로 밥을 두 그릇씩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안 된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엄마가 몸을 추스르기 위해 많이 먹어야 되지만 그 이후엔 얼른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는 것이 엄마에게도 아기에게도 좋다. 아기는 이기적이기 때문에 엄마가 무엇을 먹든 얼마를 먹든 자기가 필요한 것은 쏙쏙쏙 다 가져가니까 말이다.



대신 물은 꼬박꼬박 잘 마셔주어야 된다. 나는 원래부터 물을 많이 마셨는데 요즘에는 더욱 많이 마시고 있다. 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이제는 곁에 물이 없으면 심한 갈증을 느낀다. 내가 마시는 물은 일부러 재 보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3L 정도 되는 것 같다.(국, 음료수 제외한 순수한 물) 물을 많이 마시니 젖도 잘 돌고 순환도 잘 돼서 몸 속 노폐물도 다른 사람들보다 잘 빠져나가는 것 같다



평소에 물을 적게 마시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3L를 마시는 것은 무리일테니 보리차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늘려 나가길 바란다.



분유를 먹인다고 해서 비난하는 사람은 참 나쁜 사람이다. 해 본 사람은 다 알지만 물 끓이고, 분유를 타고, 식히고, 먹이고, 젖병을 씻고...... . 분유를 먹이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분유에도 좋은 성분이 참 많이 골고루 들어있다. 그래서 나는 분유 먹이는 엄마들도 참 훌륭한 엄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모유 100%에 성공하고 싶으신 분들은 앞서 내가 이야기 한 2가지를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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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 중 참 많은 분들이 이제 막 출산을 한 초보 엄마들이에요. 당연히 모유수유, 유선염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백만 개 쯤 되고, 매일 밤 아기 돌보는 일에 힘들어 하시고, 신생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길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 보고, 주변 분들에게 물어도 보시고...해서 어찌저찌 제 블로그까지 찾아 오신 분들인데요,


제가 아기를 먼저 출산한 '선배' 엄마다 보니 저를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메일로, 비밀덧글로 많이들 보내주시지요. 그런데 모유 수유에 관해서 너무너무 고민이 심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예전에 제가 쓴 글을 좀 찾아 봤어요. 그 때 저도 한창 첫아이 다솔이를 낳고 모유 수유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때거든요. 유선염도 세 번이나 걸리고 그냥 참아가며 수유를 했었었어요.


오늘도 모유 수유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분의 메일을 받았는데 그 분의 동의를 얻어 메일을 공개함과 동시에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을 다시금 보여 드립니다. 모유 수유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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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젖'은 '수도꼭지'가 아, 니, 다.


나도 아기를 낳기 전에는 틀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처럼 엄마 젖도 그런 줄 알았다. 그저 아기 입에 물리기만 하면 젖이 콸콸 쏟아지는 줄로만 알았다는 말이다. 나와 내 동생도 순전히 모유만 먹고 자랐다기에 엄마를 닮은 나에게 모유 수유가 두려울 리 없었다. 그러나 막상 닥치고 보니 모유 수유는 출산의 과정보다 더 힘든 것이었고 나를 포함한 많은 수의 새내기 엄마들이 모유 수유 때문에 울고 웃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식이 귀해서 그런지 요즘 엄마들은 하나같이 모유 수유에 성공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쓴다. 사회적으로도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기를 낳았든 낳지 않았든 모유가 아기에게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고 그러므로 좋은 엄마라면 응당 모유로써 아기를 길러야 된다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출산을 하고 나면 삼일 후쯤부터 젖이 돌기 시작하는데 이 때 산모들은 첫번째 고통을 맛보게 된다. 젖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마사지로 풀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다. 남편들은 출산의 과정도 잘 이겨낸 아내가 그깟 가슴 통증 때문에 낑낑거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테지만 가슴을 옥죄어 오는 아픔은 정말 겪어보지 않고선 모르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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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수건으로 아픈 가슴을 마사지 하고 유선을 뚫어(막힌 변기를 뚫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고 확신한다.)젖이 잘 나오도록 한 다음 아기에게 본격적으로 먹이게 되는데, 솔직히 텔레비전에서 보던 '감동'보다는 악 소리나는 '아픔'이 더 큰게 사실이다.


나는 아기에게 한 방울도 아깝다는 초유를 먹일 때 한 손에는 꼭 손수건을 쥐고 있었다. 어찌나 아픈지 손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데 손수건이 흠뻑 젖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성이란 대단해서 눈물을 찔끔거리면서도 모유를 계속 먹였다. 그것도 두세 시간에 한 번씩!! 세 시간에 한 번씩 아기에게 먹이거나 유축을 해야 되는데 깜박 잠이 들어서 그 시간을 넘겨 버리면 야속하게도 가슴은 또 돌덩이가 되고 그것을 풀기 위해 또 눈물 콧물을 다 빼야만 한다.



그래도 모유 수유는 중요하고 꼭 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나는 모든 고통을 감내했다. 아기를 먼저 낳은 선배 엄마들을 조언을 들어보면 모유 수유를 몇 개월동안 했냐는 것에 따라 남편과 시댁의 대우가 달라지기에 힘들어도 꾹 참아야 된다고 했다. 분유를 먹인 엄마들은 아기가 조금만 아파도 '모유를 못 먹였으니'라는 핀잔이 평생 따라 붙는다고도 했다. 무,서,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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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가슴이 돌이 되는 젖몸살을 잘 넘기고 나니 유두 균열이 시작됐다. 균열, 말 그대로 갈라진다는 말이다. 말랑해야 할 유두가 마른 논처럼 쩍쩍 갈라지고 피도 나며 헤진 옷처럼 너덜거리는 증상이다. 운이 좋게도 잘 넘기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또 한번 손수건을 쥐어 짜야만 했다.


균열이 있어도 아기에게 먹어야 되기 때문에 약은 바를 수 없다. 낳을만 하면 또 젖을 주고, 낳을만 하면 또 주니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나는 수유때문에 살짝 우울증도 겪었다. 다행히(?) 한 쪽 가슴에 문제가 극심해지면 다른 쪽이 조금 괜찮고, 또 그 쪽이 심각해지면 다른 쪽이 덜 아프고를 반복해서 여러 번의 고비를 잘 넘겼다. 출산한지 50일을 넘긴 지금 가슴이 너무 심하게 아플 땐 유축을 해서 젖병으로라도 모유를 먹이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나는 젖양이 괜찮은 편이라서 참아내기만 하면 되지만 선천적으로 젖양이 부족한 엄마들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이기를 권장하거나 아니면 분유만 먹이도록 해야 된다. 그런데도 모유만을 강조하는 분위기 때문에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엄마들 중에는 너무나도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들이 있었다. 시댁이며 친정에서 젖이 잘 나오느냐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울상이 돼서는 하소연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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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엄마는 그들의 아기를 사랑한다. 모유를 먹이지 않는 엄마를 이기적인 엄마라고 단정짓지 말고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땐 분유를 먹이더라도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 봐 줄 필요가 있다. 다른 가족들은 반드시 모유 수유를 해야 된다고 강요하기 보다는 엄마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그저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유두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모유 수유를 했듯 모유를 가장 먹이고 싶은 사람은 바로 엄마 자신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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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맘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기저귀 발진이잖아요?


소중한 우리 아기의 보들보들 연약한 피부가, 기저귀 발진 때문에 벌겋게 달아 오르고...
아기들은 발진 부위가 쓰라리고 따가워서 앵앵~ 울고, 엄마는 어쩔 줄 몰라 더 크게 울고 싶고...
발진 없이 아프지 않게 기르겠다며 부지런한 엄마들은 옛날 옛적 엄마들처럼 천기저귀를 준비하기도 하던데요,
그러나 사실은 천기저귀나 종이기저귀나 발진을 줄이는데 있어서는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

일레드가 알려주는 <잠깐 기저귀 상식!>

천기저귀가 좋을까? 종이기저귀가 좋을까?


변을 따로 버리고, 우려 내고, 삶아 빨아야 되는 천기저귀는 그야말로 엄마의 희생 정신이 없으면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요즘 처럼 기저귀가 발달하기 전에 나와 남동생을 천기저귀로 길러 주신 친정 엄마는 매일 기저귀를 하얗게 삶아 빨아서 차곡차곡 개 놓은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으셨다며 옛날을 회상하셨다. 날씨가 궂어서 기저귀가 잘 마르지 않는 날이면 마음이 급해서 안절부절 못하셨단다.

그래서 덜 번거롭고 수고도 덜한 종이기저귀를 사용하는 엄마들은 아기들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러나 요즘 나오는 종이기저귀는 값이 비싸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의외로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아기들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니란다. 오히려 천기저귀는 소변, 대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엉덩이를 더 짓무르게 만들고, 종이기저귀는 흡수력이 좋고 보송보송해서 아기들을 더 편안하게 만든다니 종이기저귀 쓰는 엄마들 안심하자.

다만 엄마들이 명심해야 될 것은,
천기저귀 종이기저귀 할 것 없이 기저귀를 자주 자주 갈아 줘야 된다는 것!
조금 귀찮다고, 혹은 기저귀값이 비싸다고 축축한 기저귀를 오래 채워 두면 아기 엉덩이가 짓무르고 벌겋게 부어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 잊지 말자, 기저기는 가급적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기저귀 발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기가 소변을 누었을 때 즉각 기저귀를 갈아 주는 것이 좋아요.
첫 아기를 낳고 저도 초보 엄마였을 때에는, 기저귀 값이 아깝고
(그 땐 무조건 최고급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기저기도 제일 비싼 것으로 샀었거든요.)
소변을 몇 번 누었을 때 기저귀를 갈아 주어야 되는지 몰라서
기저귀가 불룩해질 때까지 안 갈아 줬던 때도 있었어요.


특히 외출했을 때 기저귀 가는 것이 서툴어 오랫동안 축축한 채로 방치해 뒀다가
여지없이 기저귀 발진이 생겨
아기 엉덩이를 벌겋게 만든 적이 몇 번 있었었죠.
발진은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기에 생기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게 중요하지요.




그러나 이제는 저도 프로 엄마!
둘째 다인이는 한 번도 발진이 난 적이 없답니다.
기저귀 발진이 생기는 틈을 주지 않고 즉각즉각 기저귀를 갈아 주고요,


발진이 생길 조짐(?)이 보이면
깨끗하게 물로 씻어 주고 아랫도리를 벗겨 (때로는 기저귀를 채우지 않고 그냥 바지를 입히기도.)
통풍이 잘 되도록 하며, 발진 크림을 발라 예방하기도 하거든요.


기저귀는 값이 비싼 것을 고르지 말고,
소변을 한 번 누었더라도 후딱 갈아 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보송보송, 품질도 뒷받침 되는 것으로 골라야 해요.




이번에 쌍용 C&B에서 나온 Cutie(큐티) 베이비 루니툰즈 기저귀를 사용해 보았는데,
가격도 저렴하면서 품질도 괜찮아서 발진 예방에 아주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인이는 14개월, 10kg이니까
대형으로 선택을 했어요.




큐티 베이비 루니툰즈 기저귀는 남녀 구분없이 공용으로 만들어졌는데,
아들, 딸 같이 길러 보니 기저귀를 별로 구분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허벅지와 허리 밴드 부분인데요,
아기들은 허벅지가 튼실하고 배가 볼록하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이 좁으면 아기 허벅지에 빨갛게 자국이 남고 아픈데
(큰아이 다솔이때 사용했던 'ㅎ' 기저귀가 그랬었어요.)
베이비 루니툰즈는 자국, 상처날 염려없이 넉넉해서 좋았어요.


또 허벅지에 닿는 부위가 넓고 부드러워서 연약한 아기 피부에 자극이 없어서 좋고요,
소변, 대변이 새어나올 염려도 덜어 준답니다.




14개월이면 한창 바동바동 움직일 때라,
귀여운 그림이 있는 기저귀 하나 쥐어 주고, 아기가 캐릭터에 몰두하고 있을 때
얼른 기저귀를 갈아 주어야 해요.




또 이중으로 샘방지를 해 두어서
아이가 활동적으로 움직여도 옆으로 새지 않아요.
아기들은 기어 다닐 때에도 엉덩이를 씰룩씰룩 많이 움직이고,
걸어다닐 때도 뒤뚱거리며 움직이니 샘방지 부분이 매우 중요하잖요~


큐티 베이비 루니툰즈는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려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인이도 어느 정도 자라서, 예쁜 것, 좋은 것, 귀여운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베이비 루니툰즈는 캐릭터가 귀여워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자기 물건인데 이왕이면 예쁜 것이 좋잖아요?



엄마처럼 기저귀를 정리도 해 보고
제 뜻대로 잘 안되자, 기저귀를 넣는 건 포기하고 마구마구 빼내는데 몰두한 다인 양.


다인이는 건강검진 결과 50%에 속하는
중간 정도의 키와 몸무게의 아이인데요, 그래도 배가 뽈~~록! 하잖아요? 허벅지도 튼실하고.
그러니 90%에 가까운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허리, 허벅지 밴드와 촉감이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

 



기저귀도 말끔히 갈아 주었고, 이제 외출을 해야 하는데
뽈뽈뽈 기어 가더니 소파 모서리에 척하니 자리 잡고 앉은 다인 양.
제 오빠와 만날 경쟁하는 저 자리가 저희 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서로 차지하고 싶어하는 자리가 돼 버렸어요.


오빠가 없는 틈을 타 좋아하는 자리를 차지하고 기뻐하는 다인 양.
한껏 기분이 들떠 있습니다.
편하고 보송보송한 큐티 베이비 루니툰즈 기저귀를 차서 더 기분이 좋은가봐요.

 

 




큐티 (Cutie) 베이비 루니툰즈 기저귀 상세사진을 보금 더 보여 드릴게요.





아주아주 귀여운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큐티 베이비 루니툰즈는,




남녀공용이고,
대형은 9~14kg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감은 부직포, 흡수층은 분쇄펄프, 고분자흡수체, 방수층은 폴리에틸렌필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 뒷면은 이렇게 생겼고요,




펼치면 이래요.




샘방지 기능이 이중으로 돼 있고,
넓고 부드러운 밴드 부분이 특징입니다.




소변 알림줄이 있어서 아기가 소변을 누면 색깔이 변해요.


<<<저는 큐티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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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이렇게 의젓하게 자랐어요.
태어난지 벌써 39개월째, 4살, 14.5kg, 97cm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아직 작지만
다솔이가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생생하기 기억하고 있는 제 눈엔 벌써 소년같아 보입니다.
다솔이는 두 번의 언어 폭발의 시기(각 시기별로 더듬는 과정이 있었어요.)를 거치더니,
 
 
관련 글 : 28개월 다솔이는 언어 폭발 중, '아이가 말을 더듬어'도 염려 마세요.
http://hotsuda.com/1027
 
 
요즘엔 재잘재잘 자기 의사도 표현 잘 하고
가끔은 저를 위로하기도 하며
종종 아빠의 운전 습관(?)과 안위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말을 알아듣고 어렴풋이 이치를 깨달아 가니(그러면서도 순진무구하니!!!)
아이를 기르고 가르치기가 무척 수월해졌는데요,
예전같았음 훈육을 해도 못 알아 듣고 징징거리고 떼만 썼을 아이에게
'하얀(???)' 거짓말 공법을 사용하니
잘 조련된 말처럼 몇 가지 명령어에도 참 말을 잘 들어요. 
 
 
아이가 조금 더 자라 꾀가 들면 더 이상은 안 통하겠지만
지금은 저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 주는 하얀(하얗다고 우기는 중!!) 거짓말 몇 가지를 공개합니다.
 
 
 
 
텔레비전을 많이 보면 '당나귀'로 변해요.
 
저와 남편을 닮아 당연히 텔레비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다솔 군.
요즘엔 세월이 좋아 원하는 만화를 원하는 때에 무한정 볼 수 있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더 많이 보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어요.
저녁 준비를 하거나, 설거지 및 집안 일을 할 때 텔레비전을 틀어 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만 보게 하고 싶은데 계속계속계속...계속계속...더 보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가 많았어요.
 
 
동화 '피노키오'에서 힌트를 얻어서,
피노키오가 공연을 보고 아이들과 노는 장면의 그림책을 보여 주면서
피노키오가 텔레비전을 많이 봤더니 당나귀로(동화 내용중 변하는 모습이 있잖아요?) 변했다고 말을 해 주곤,
텔레비전에 한창 몰두하고 있는 아이에게 당나귀로 변하고 있다고 살짝 겁을 줬습니다.
당나귀로 변화하는 중이라 다리가 딱딱해지고(원래 다리뼈는 딱딱하죠)
귀가 쫑긋해지고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 같은데 어떡하냐며...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다솔이는 무서워져서 얼른 텔레비전을 끕니다.
그리고 책을 한아름 가져 와서 읽어 달라고 하지요.
아이들은 원래부터 엄마가 책을 읽어 주는 걸 좋아하잖아요?
책도 좋아하지만 텔레비전을 더 좋아할 뿐이거든요.
 



일단 텔레비전을 끄고 책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정말 재미있게 책을 잘 읽습니다.
이제는 자기가 스스로 텔레비전을 많이 봤다고 생각하면
다리를 은근슬쩍 만져 보고 무릎이 딱딱하니까 책을 얼른 꺼내서 읽더라고요.


아빠가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며,
아빠가 당나귀로 변하면 어떡하냐며 책을 가져다 주는 다솔 군.
텔레비전 끄기 참 쉽죠잉~

 



우유를 마시면 '벌레'가 죽고 튼튼해져요.


다솔이는 모유 수유를 18개월까지 했기 때문인지 우유를 잘 먹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보통 아이들은 우유를 하루에 500ml 정도는 마시던데
우리 아이는 하루에 한 모금도 안 먹이는게 걱정이 되던차에
그동안에는 우유를 마실 수밖에 없는 환경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논 후 물대신 우유주기)을 만들었었어요.
하얀(이건 정말 하얀) 거짓말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초코렛 등을 먹은 후 이 색깔이 변했을 때
거울을 보여 주고는 입 속에 벌레가 살게 되었다고 이럴 땐 우유를 먹어야 벌레가 죽는다고
우유 한 컵을 마시게 해 봤어요.
액체가 들어가니 자연스레 이 색깔은 돌아 왔고, 다솔이는 우유의 힘을 믿게 됐습니다.
조금 멍이들거나 살깣이 살짝 까졌을 때도 우유를 먹으면 낫는다고 우유를 마시게 했지요.


그랬더니 요즘엔 스스로 우유를 잘 마시는데요,
한 가지 부작용은 '약'은 절대 안 먹고 아플 때도 무조건 우유만 고집하는게 조금 흠이긴 해요.
이마가 찢어져서 꿰맨 후 항생제를 먹어야 했는데도,
우유 마시면 된다고 우유만 ......
다행히 항생제를 안 먹었지만 염증이 생기거나 하진 않았답니다.

 


울고 떼 쓰는 아이는 '딸랑딸랑' 아저씨가 데려 가요.



장난감을 가지고 동생과 싸울 때, 이유 없이 울고 칭얼거릴 때는
가장 무서운 사람이 바로 '딸랑딸랑'아저씨입니다.


실은 저희 동네에 주기적으로 '딸랑딸랑' 종을 치며 두부를 팔러 오시는 분이 있는데,
그 소리가 저희 집까지 매우 선명하게 들리기에
그 아저씨를 울고, 떼쓰고, 엄마 말씀 안 듣는 아이들을 데리러 온
딸랑딸랑 아저씨라고 하얀(?) 거짓말을 했거든요.


딸랑딸랑 소리가 안 들려도 그 아저씨한테 전화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
다솔이는 어쩔 수 없이 울음을 멈추고
다시는 안 그렇겠다고 엄마 말씀 잘 듣겠다고 약속을 하는데요,


아이가 말 귀를 잘 알아들으면서도 순진무구하기에, 이런 제 하얀 무기들이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세 가지 무기를 갖춘 저는 요즘 아이를 기르는 것이 무척 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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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심한 감기에 걸려 열도 나고 기침도 하며 괴로워 하니까
37개월 다솔이가 기도를 해 주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해서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습니다.


이제 막 말하기 시작한 아이들의 말은 엄마만 알아 들을 수 있다죠?
그래서 아래에 기도 내용을 해석해 드릴게요.



 
엄마가 아픈 것을 이야기 하며 얼른 낫게 해 주십사 기도를 한 다솔이,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제가 조금 더 기도할 것을 요구하자,
 
 
다인이, 아빠에 관한 기도까지 생각해 내더라고요.
눈이 아파서 가림치료를 하고 있는 다인이,
라식 수술 후 안약을 넣는 아빠,
그리고 열이 날 때 좌약 해열제를 넣는 다솔이까지 기도 내용에 포함되고요,
모두 건강하게 다 낫게 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다솔이가 열이 나면 엉덩이에 좌약을 쏙 넣는다는 얘기를 하며 부끄러웠던지 이불을 덮어 쓰더라고요.) 
 
 
 
 
다솔이가 기도를 해 줘서 금세 다 나았어요.
앞으로도 계속 다솔이에게 기도 부탁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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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4개월 된 우리 다솔이는요,
2009년 9월 11일에 38주+4일째 되던 날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어요.
키 48cm에 몸무게 2.84kg로요.


실전 경험 없이 육아책에서 얻은 정보만 굳게 믿고
아기에게 5일 넘게 (잘 나오지도 않은) 모유와
신생아실에서 주는 포도당만 먹였다가
아기의 몸무게는 2.5kg아래로 떨어지고 황달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참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요.


<<<신생아실에서 포도당을 먹일 때도 숟가락이 아닌 젖병으로 먹이는데
왜 모유만 고집했는지 모르겠어요.
유두 혼동을 걱정하시는 새내기 어머님들,
(생후 30일까지) 신생아 시기엔 절대 유두 혼동 없고요,
생후 3개월까지도 괜찮고요,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가 젖병과 엄마젖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답니다.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암튼 그랬던 다솔이가 벌써 생후 34개월, 네 살이 되었습니다.
모유와 이유식을 엄청 잘 먹어서 돌까지는 포동포동했었는데
이유식 완료기 이후부터는 먹는데 별로 관심이 없고 밥 보다 과일, 간식을 더 좋아해서
지금은 많이 말랐어요.
키는 95cm정도 몸무게는 13.6kg으로 작은 편에 속한답니다.




요즘엔 더워서 욕조에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혼자서도 잘 합니다.
뜨거운 물, 차가운 물 조절도 스스로 해요.
저는 욕실 밖에 의자나 방석을 두고 앉아 다솔이가 잘 노는지
(안전요원의 자세로) 지켜보고 있으면 돼요.


요즘 다솔이는 이렇답니다.


1. 작은 자동차를 좋아해요.



그동안 아빠와 할아버지께서 (예전에 당신들이 갖고 싶어했을 것이 분명해요)
다솔이에게 자동차, 오토바이, 또 자동차, 또 자동차......를
엄청 많이 사 주었는데요,


모두 큰 것, 비싼 것이었었어요.
무선으로 조종하는 방식의 자동차들이었는데
아직 어린 다솔이가 가지고 놀 수 없는게 뻔한데도
아빠와 할아버지는 계속계속 사 주셨답니다.
계속계속 사 주실 수 밖에 없었던 또다른 이유는,
아이가 어려 요령이 없었기에 길게 가야 3일이면 장난감이 고장났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다솔이는 무선 조정 자동차류에 별로 관심도 없었죠.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 이후
다솔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자기 손에 꼭 들어오는 작은 자동차라는 걸 알게 됐어요.
2천원이면 꽤 좋고 멋진 걸 살 수 있었어요!!!


위의 사진 속 다솔이는 감기로 앓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절대 작은 자동차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어요.
아빠들,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인지 자기가 갖고 싶은 걸 고르는지 잘 생각해 보시길!





2. 엄마표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두 번 잘랐어요.






예전에는 망칠까봐 두려워서
귀 밑 머리도 자르지 못하고 곱글곱슬 치렁치렁하게 뒀었는데,
한 번 잘라 보니 용기가 생겨서 (어차피 아이들은 머리가 좀 삐뚤빼뚤해도 귀엽잖아요?)
요즘에는 수시로 제가 다솔이 머리카락을 잘라 주고 있어요.


눈썹 자르는 가위로 쓱쓱 잘라주었고,
대대적으로 옆머리, 뒷머리, 윗머리를 다 잘라 준 것은 두 번이에요.
아직 앞머리는 많이 자라지 않아서 그냥 두고 있죠.


문화센터에서 아이 머리자르기 강좌가 있던데
들어 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위 사진은 첫 번째 작품인데
그런대로 괜찮지 않나요?




3. 아빠와 함께 책을, 게임을......






엄청 몰두하고 있는 부자의 모습
다솔이가 어른스러워 보여 (게임할 때 집중하는 건 집중력과 전혀 상관없는거 아시죠?)
저 모습도 싫지는 않으나,
제가 훨씬 훨씬 훨씬 더 좋아하는 모습은
다솔 아빠와 다솔이가 같이 책 읽는 모습이에요.


남편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은지
다솔이는 저랑 읽을 때 보다 더 흥미롭게 잘 듣거든요.




4. 가루 비타민 맛에 푹 빠졌어요.





엄마, 입 속에 착~~ 뿌리는 거 먹자

다솔이는 가루 비타민 맛을 한 번 본 이후
입 속에 착~ 뿌리는 맛을 아주아주 좋아하게 돼 버렸답니다.
제가 몇 번 뿌려 준 이후
스스로 먹겠다고 해서 비타민 봉지를 뜯어주기만 하고
착~~ 뿌리는 것은 제 손으로 하고 있어요.



5. 피자, 탕수육, 감자 튀김을 좋아해요.






유전의 힘이란 참 무섭네요.
제 아빠 입맛을 꼭 닮아서, 피자, 탕수육, 감자 튀김을 좋아하는 다솔 군.
저는 된장찌개, 김치, 나물을 좋아하는데
다솔이 어쩔거야 어쩔거야~~~~


애들은 원래 그런 걸 좋아한다고 하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된장찌개, 상추쌈을 좋아했고
남편은 지금도 소시지, 햄버거를 좋아하는걸요......어쩔거야, 어쩔거야...... .




6. 만난지 9개월 된 동생 다인이를 사랑해요.






다인이가 태어난 이후 많은 심적 변화를 겪었을 다솔 군.
요즘에는 다인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꼭 찾습니다.
다인이가 잠시만 안 보여도 보고 싶다고 하죠.





그래도 아직은 다인이가 부럽고 질투날 때가 종종 있나봐요.
이제 잡고 서는 단계까지 성장한 다인이가
아기 침대를 잡고 서서
이가 나려고 잇몸이 근질근질한지 침대를 깨무는데요,


다솔이도 다인이처럼 침대를 깨물고 있어요.
어떨 땐 다인이처럼 빠빠빠빠빠--- 옹알이를 할 때가 있고요,
아직도 잠들기 전엔 꼭 찌찌타령입니다.






그래서 한참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다인이를 넘어뜨리고, 꼬집고, 괴롭히기도 해요.





다솔 오빠를 좋아하는 착한 다인 양은 그래도 좋다고 헤헤헤 웃지만,
이 모든 과정의 마무리는 늘 깨물기......
그래도 동생과의 사이가 많이 좋아졌으니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다솔이 잘 자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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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듀카 블랙라인 아기띠를 사용한 이후
다솔이는 다인이를 무척이나 시샘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아기띠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이에요.


왕복 한 시간 코스의 산책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솔이가 묻습니다.
'엄마, 아기띠로 다솔이 좀 안아 줄 수 있어?'
'...... .'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의사표현을 하는데,
차마 못들은 척 할 수가 없었어요.
같이 갔던 남편, 아빠, 엄마 모두들 만류하셨지만
다솔이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 번 해 보자! 그까짓 한 시간 걸었다고 허리가 끊어질쏘냐...
심호흡 후 다솔이를 번쩍 안아 맨듀카 블랙라인에 쏙 넣었어요.




행복한 표정으로 저에게 폭 안기는
아직 제겐 너무나도 귀여운 네 살 이다솔 군.


그런데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게 다솔이를 안고 다닐 수 있었는데요,
맨듀카 블랙라인의 막강한 어깨끈과 허리띠 덕분이에요.




맨듀카 블랙라인은
어깨끈이 두툼해서 전혀 자국도 남지 않고 어깨는 하나도 안 아파요.
허리띠도 두께가 두껍고 길이도 길어서
정말 안정감있게 아기를 안을 수 있답니다.




맨듀카 아기띠 뒷모습 한 번 더 보여 드려요.




다인이는 유모차에 넣어 콜콜콜 재우고,
다솔이를 안은 저는 에너지를 올리기 위해 커피를 하나 사 먹으며




산책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아기띠에 안겨 사과 주스를 먹는 다솔 군
빼꼼 고개를 내밀어 사진 찍는 남편을 보고 있네요.
아기띠 끈을 조절했더니 저리도 큰 다솔군을 아기띠에 맸는데도
사과 주스를 들고 먹을 정도로 공간이 나왔어요.





여기는 삼십 분 후 반환점.
아무리 편안한 아기띠라도 무거운 다솔군을 안고 걸었으니
발목, 다리, 허리 운동은 필수예요.

 
 

국민체조를 만들어 주신 분께 감사,
맨듀카를 만들어 주신 분께 감사하며 다시 삼십 분을 걸어 산책을 마쳤답니다.
 
 
 
이 글은 쁘레베베에서 맨듀카 블랙라인 아기띠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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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나이로 네 살,
벌써 친구와 풍선칼로 장난을 칠 줄도 아는 다솔 군은
가끔씩 너무나도 의젓한 말과 행동으로 엄마를 놀라게 하는데요,
어떨 땐 다 큰 아이 같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다솔이는 아직 세 돌도 지나지 않은 어린 아이.
 8개월된 동생 다인이가 엄마품에 늘상 안겨 있는 것이 부럽기도, 화나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다솔이가 다인이를 제일 부러워하는 순간은
다인이가 엄마 젖을 먹을 때와
자기는 몇 번 해 보지도 못해 기억에 없는 맨듀카 블랙라인 아기띠를 할 때랍니다.


다인이가 아기띠 속에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이
엄청 보기 싫은 가봐요.
자기도 아기띠를 해 달라고 떼를 쓸 때가 많습니다.
다솔이는 아무래도 무겁기 때문에 떼를 쓰면 그냥 유모차에 태우곤 했었는데요,


맨듀카 블랙라인 아기띠는 20kg까지 거뜬하다니
다솔이를 아기띠로 매 보기로 했습니다.




어랏!
생각보다 힘들지 않네,
이 정도면 뛰어 가겠네~ 날아 가겠어.


엄마도 신이나고 다솔인 더 신이나고...... .
엄마가 엉덩이를 씰룩이며 재밌는 걸 생각해 내는 동안,
다솔이도 이상한 낌새를 차린 듯 해요.




다솔아, 엄마가 뭐 하는지 봐라~~




네 살 된 다솔 군을 안고도
폴짝 뛸 수 있을 정도로 맨듀카 블랙라인은 정말 편안하네요.




확대해 본 다솔이 표정 좀 보세요.
정말 행복해 보이지요?



엄마에게 착 달라 붙어
무지무지 행복한 웃음을 웃는 다솔 군.
엄마가 많이 많이 안아 줄게.
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너 하나 쯤 못 안아 주겠니??




다솔아, 카메라 봐.
사진 찍자.




둘 다 눈밑에 봉긋~ 애교살이 있는 것이
참 많이 닮았네요.


아기띠 있으신 엄마들,
가끔씩 큰아이도 안아 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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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울 때 어떻게 하시나요? 아기가 우는 이유는 배가 고프거나, 아프거나, 졸립거나, 용변을 보았거나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요, 졸리거나 떼를 쓰며 울 때는 다른 방법 없이 안아주고 얼러주어야 합니다. 다인이도 요즘 부쩍 떼가 늘어서 안아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졸릴 때마다 자주 울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안아주기도 힘들고, 버릇을 잘못들이는 것 같기도 해서 걱정이 있었는데요, 




이 어플리케이션 덕분에 이제 편해졌답니다. 다인이는 이 어플을 켜면 바로 잠이 들거든요. 물론 아프거나 배고플 때는 쓰면 안되겠죠? 



 
구성은 매우 간단해요. 귀여운 물개가 나와서 머리를 말리고, 라디오를 듣고, 샤워를 하고 청소를 하는 에니메이션이 나오고요, 각각의 소리가 나오게 되는데요, 이 소리가 바로 화이트 노이즈랍니다. 화이트 노이즈란 태아가 태중에서 들었던 소리를 말하는데요, 태중에 있을 때 들리던 소리를 듣게 되면서 아기들이 심적인 안정을 찾게 되는 원리죠. 헤어 드라이어 소리나 라디오 소리, 샤워 소리, 청소기 소리가 그런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요.


 

이 뿐 아니라 Babysoother Seal에는 육아를 위한 기능이 추가 되어 있는데요, 바로 터치를 하면 귀여운 에니메이션이 튀어나온답니다. 그리고 그 아이콘들을 다시 터치하면 터지는 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귀여운 소리도 난답니다. 


 

이렇게 편하게 자 주면 좋으련만


 

말괄량이 다인양은 눈물도 참 많답니다.


 

요즘은 이렇게 Babysoother Seal앱을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요, 정말 효과 만점이에요. 울 때 옆에 살며시 틀어놓으면 울음을 그치고 금세 잠이 들죠.




이젠 큰아이 다솔이가 다인이가 울거나 하면 이 어플을 직접 틀어주기도 합니다.
제가 하는 걸 자주 봐서 배웠나봐요. 


 
이렇게 화면을 톡톡 치면서 게임을 즐기기도 하는 다인 양이에요. 



 
그럼 어디 한번 어떻게 Babysoother Seal이 사용되는지 살펴볼까요? 


 

울고 있던 다인이에게 다솔이가 Babysoother Seal앱을 틀어서 보여줍니다.
다인양의 반응이 정말 신기하죠?


 

혼자서 Babysoother Seal앱을 가지고 노는 장면이에요. 화면을 때리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답니다.


아기가 울 때 정말 효과적인 Babysoother Seal. 실제로 체험해보고 경험해보니 그 위력을 실감할 것 같아요. 또한 게임을 통해서 인지 능력에 대한 학습까지 할 수 있으니 1석 2조가 아닐까 싶어요. Babysoother Seal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되시고요, Babysoother Seal는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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