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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펑펑 유치원졸업식, 늦은 후기

부제 : 유치원 졸업식이 이렇게 슬퍼도 되나요?





다솔이가 유치원을 졸업한 것은 2월 말이지만,

졸업과 동시에 방학, 초등학교 입학 준비 때문에 너무너무 정신이 없었고

초등학교 후에도 넘나 바쁘게 지냈었는데

어맛!? 정신차려보니

3월말이네요.

무려 한 달이나 슝~ 

이제 조금 아이도, 저도 초등학교 시스템에 적응이 됩니다.



다솔이의 유치원 졸업식은

제 졸업식을 포함해서 지금껏 가장 진정성있었던 졸업식이었어요.

생각해보면 특별한 순서나, 특별한 내용이 없었지만

특별한 선생님이 계셨기에

저나 아이나 평생 기억에 남는 졸업식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무지 추웠던 2월 말,

졸업식을 하러 슬슬 걸어갑니다.






오빠 졸업한다고 파마까지 하고 ^^

꼬까옷 입고 신이 난 다인이.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이 그려 놓은

자화상이 눈에 띄었는데,

다솔 군의 그림을 한눈에 찾을 수 있었어요.

평소 다솔이의 그림스타일을 아니까~ ^^








꼬꼬마 유치원 의자에 앉아서 졸업식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세 번째 줄부터가 학부모석 ^^

아이들 바로 뒤, 

그것도 다솔 군 바로 뒤에 앉을 수 있는 참 좋은 자리였더라고요~



요즘 유치원 졸업식은 이렇게 하나봐요~

엄마아빠가 기다리고 있으면

아이들은 졸업가운으로 갈아 입고서 박수 갈채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다 아는 사람들(엄마, 아빠, 선생님들 계시니까)

편안한 유치원에서 졸업식을 하는 건데도

아이들이 어찌나 진지하게 졸업식에 임하는지... 좀 놀랐어요.

아이들은 하루 전날 미리 예행연습까지 했지요.



한 명의 어린이가

학생 대표로 앞에 나가 졸업장을 받는데,







!!!!!!

대표 이다솔 !!!!!!!!!!!!!




이게 웬일?

평소 유치원에 자주 전화를 드리지도 않고

따로 찾아가 뵌 적도 없으며

작은 선물 하나 드린 적이 없는데 다솔이를 대표로 세워 주시다니,

유치원에 대한 호감도, 신뢰도가 급 높아지고 ^^



어제 연습까지 하고 와 놓고서는

왜 말 안했느냐 이다솔아~







나중에 얘기들어보니까

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다솔 군이 왜 자기가 해야 되냐고 하기 싫은 내색을 했더니

선생님께서 (유치원에 함께 다니는) 다인이를 위해서 해 달라고 

살살 달래셨다고 해요.



울 다솔, 재롱잔치 영어 발표 때에는

영어 선생님이 대사가 긴~ 문장을 배정해 주시니까

하기 싫다고 버텨서

제일 짧은 걸 골라 와서 엄마 속을 끓이더니 ^^






졸업장을 받으면 옆구리에 끼고

뒤로 돌아서 나붓이 인사를 합니다.







이번에는 착한어린이상.

모든 아이들을 한 명씩 호명해서

일일이 상장을 주시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주세요.










금메달 땄다고 엄청 좋아했지요.








다음은 송사.

다솔이네반 선생님께서 송사를 하셨는데,



선생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가

고스란히 다 드러났던 시간.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고 슬퍼서

선생님께서 펑펑 우셨거든요.

눈물은 전염이 되잖아요~ 학부모들도 울고, 아이들도 울고, 다른 선생님들도 울고

졸업식장이 전부 다 눈물바다였어요.



진심이 느껴져서

저도 눈물이 핑 돌았는데

진짜 이 악물고 참았답니다^^

선생님과 함께 이 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오열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다솔이는 눈물을 참느라 애꿎은 손가락만 만지작만지작






졸업식 노래를 앞을 보고 부르고

이 때에도 눈물~








엄마 아빠 쪽으로 돌아서

부모님께 감사하는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어>라는 노래로

위키드에서 최명빈이 감동을 주었던 바로 그 곡이었어요.



아이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아웅....

노래 연습을 하느라

아이들끼리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에도

다솔이네반 아이들이 모두 다 울었었대요.



집에서 다솔이랑 위키드 1회를 같이 보다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어>가 나왔을 때

다솔이는 엄마, 이 노래를 들으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와... 하면서 울었었는데,

졸업식장에서는 울지는 않았지만 

노래는 안 부르고 내내 슬픈 표정 ^^






다인이도 감동?







짧지만 강렬했던 졸업식이 모두 끝나고

가족들끼리 사진 촬영을 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우편으로 집에 보내 주셨고

우리는 다인이가 계속 유치원에 다니니까 다인이 편으로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기대하지 못했던 감동 선물~^^




다솔이네반 담임 선생님이랑 찍은 사진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선생님이 너무너무 예쁘게 잘 나왔고

자주자주 얼굴 뵐 수 있도록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선생님 사진을 함부로 올릴 수 없으니 꾹꾹 참는 걸로 ㅜㅜ









졸업 축하해~

유치원생 일 때가 좋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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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식, 예전과는 다른 풍경.





저 보다 먼저 학부모가 된 친구의 말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곧 엄마가 입학하는 것과 같다고 조언하면서,

3학년 올라갈 때까지 2년만 '입사' 했다고 생각하고

(엄마가) 학교 생활에 전념해야 

3학년부터는 신경쓰지 않아도 아이가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다더라고요.



헐! 뭘 또 그렇게까지... 했었는데



아이가 입학한 이후로 진짜 정신못차리고 있습니다.

아직 3월초라 특별히 학교에 가서 제가 뭘 하거나,

치마를 펄럭이거나 한 것도 아닌데 말예요.







학기 초여서 그런가 매일매일 학교에서 가져 오는 가정통신문이 수두룩 빽빽,

(사실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도 마찬가지인데...) 유치원은 그냥 놀러 보내는 마음으로 등원시키면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 머리도 묶어 주시고,

안아도 주시고

엄마처럼 챙기고 돌봐 주시니까

자는 거 깨워서 덥수룩하게 유치원 차 태워 보내기도 했었는데요,



초등학교는 그럼 큰일나니까,

아침에 예전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깨워서

밥도 먹이고 정신 바짝 차리게 한 후에 등원시키고 있어요.



정작 다솔이는 넘넘 신나는 초등학교라며 즐거워 하는데,

저는 맘편히 즐기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듯~^^



3월 2일 다솔 군 초등학교 입학식날

생각해보니 고작 10일 전이라는게 놀랠 노자네요.

이 날 어마무시하게 추워서 달달달 떨면서 학교 체육관으로 입학식하러 갔었는데요,

생각했던 것과 참 많이 달랐던

2016년 초등학교 입학식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해요.








다솔이가 6살때부터 다니고 있는

석사태권도 관장님이 집 앞까지 오셔서 입학 축하 한다며

꽃다발을 선물로 주셨어요^^

입학식때 본 꽃다발 중 제일 컸던!!!

요즘엔 졸업식, 입학식에 꽃다발 안 사는 추세잖아요~

관장님 덕에 울 다솔 군 제일 큰 꽃다발을 선물로 받았네요.



요즘 엄마들은 꽃다발 안 가져오고, 사탕부케 몇몇 개 보였고, 사탕 목걸이 보였고

꽃다발 안 가져 오신 분들이 대부분,

가져 오신 분들도 꽃 세 송이? 정도로 작은 꽃다발이었어요.



예전에는 아이 입학식할 때 온 가족이 출동하는 모습이었다면,

요즘엔 엄마랑 둘이서만 단촐하게 가는 분위기예요.
아빠들은 출근하시느라 거의 안 오셨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별로 안 보였어요.



입학식을 고작 15분 남짓 하는 걸 아셨다면

그 분들도 안 오셨을듯~~








체육관에 들어가자마자

다솔이는 자기 반에 가서 앉고

다인이랑 저는 차갑디 차가운 계단에 ㅜㅜ 앉아 있어야 했는데요,



입학식은 애국가 1절만 부르기, 

교장 선생님 인사

학부모회 대표 인사

교가 부르기


끝!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담임선생님이랑 인사하는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이 교실에도 함께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2학년 선배들이 입학하는 1학년 후배들 손잡고

교실로 안내해주었고

가족들은 그대로 체육관에서 대기..... 하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오잉? 

다솔이네반은 이미 운동장에서 헤어졌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



입학식 사진 한 장도 못 건질까봐 

얼른 운동장으로 후다닥






대부분의 친구들은 다 집에 갔고 ^^

다솔이는 유치원에서 같이 올라 온 친구랑 노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다솔아~ 입학 축하해~~ 

꽃다발 들어봐봐 사진 좀 찍자.....







친구랑 뛰어 놀고 싶은데 사진찍자고 하니

입이 쑥 나왔어요.






겨우 사진 한 장 건지고 

ㅜㅜㅜㅜ






입학식 끝.



유치원보다 초등학교가 더 재밌다며

신명나게 다니고 있어서

정말 고마워요.








우리 다솔 군의 초등학교 생활 이야기는 다음에 또 이어집니다.

입학식은 그냥 입학식일 뿐이라는 말씀과 함께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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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잠을 일찍 일찍 자 줘야 

엄마로서의 역할에서 '퇴근'해, 

아내로서의 역할도 좀 하고 주부로서의 역할도 좀 하고

자유 시간도 좀 갖고 그럴텐데,

아이들은 왜 잠을 자기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올해로 8살, 6살 된 우리 아이들은 평소에는 책을 잘 읽지 않다가

이제 자야 할 시간이라고 하면

꼭 책 읽을 거라며 산더미처럼 책을 안고 침대로 가져가거나

불끄고 누우면 물을 마시러, 쉬를 하러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늦게 자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지금까지도 잠을 스스로, 혼자서 못 자고

재워 주어야 한다면,

이제 막 출산 한 엄마들, 아기 키우는 엄마들은 걱정이 앞서겠지요?







오죽했으면 아이들이 언제 제일 예쁘냐는 질문에

잠 잘 때가 제일 이쁘다는 대답이 나오겠느냐 마는 ^^

아이들이 잠을 자기 싫은 데에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재밌는 놀이를 하다가 시간을 보니 어머낫! 벌써 늦었네... 하는 경우



제가 종종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예요.

아이들이 자야 할 시간을 계속 체크하는데도 잠깐 정신을 팔고 보면

어느새 9시가 넘을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체력이 좋아서

일부러 재우지 않으면 정말로 늦은 시각까지 버티기도 하던데,

주말을 앞두고 아이들을 안 재우면 언제까지 놀 수 있을지 시험을 해 보니

아들아이는 밤 2시까지도 억지로 잠을 참아가면서 놀았었고

딸아이는 1시까지 놀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피곤하면 스스로 자겠지' 하고 내버려 두는 것 보다는

수면 규칙, 패턴을 정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창 재밌게 노는데 중간에 멈추게 하면 어른들도 아쉬운 마음이 커서 싫잖아요~

저녁 식사 후 

놀이를 할 때에는 미리 아이와 함께 정해둔 시간까지 놀 수 있도록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같이 규정하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시간이 지나면 씻고, 양치질 하고 침대에 눕는 것을 습관화시켜 줍니다.



자야하는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침대에 드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

하루를 정리 하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해 주면

아이가 한결 더 편안해진 상태에서 잠이 들 수 있으므로

30분 정도 아이와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




어린 아이들은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저도 어렸을 때 

귀신 꿈, 사나운 동물이 나오는 꿈, 무언가가 쫓아 오는 것 같았던 꿈...을 많이 꿨었거든요.



어린 아이들은 꿈과 현실을 잘 구별하지 못하므로

무서움이 더 오래 가고 

잠을 자면 무서운 일이 벌어지니까 잠자기를 싫어하게 되는데,

아직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일지라도

그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님을, 

꿈에서 본 무서운 것들이 너를 해칠 수 없음을 분명하게 잘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역시나 아이를 따듯하게 안아주고

같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을 갖기.







낮과 밤이 바뀐 아기



아기들 중에는 낮에 자고 밤에 깨어서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요.

저도 둘째 낳은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낮과 밤이 바뀐 아기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었는데,

이 때에는 아기가 잘 때 저도 자고 아기가 깨어 있을 때 저도 깼었어요.



낮밤이 바뀐 아기가 한 번에 다시 정상이 되기는 너무 힘든 일이므로

남편에게 협조를 구하고 그냥 저도 밤을 새우는 걸로...

그렇게 생각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서 생활하기가 더 좋았고

낮에 아기에게 해를 많이 보여주고

활동적으로 놀아주다보니 

슬금슬금 서서히 낮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아기가 잠을 안 자고 앵앵앵~ 울 땐

초보 엄마들은 정말 같이 울고 싶은 심정이 되는데요,

엄마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건 체력!

날씨가 풀리면 아이들 데리고 바깥에 나가서 있는 시간을 늘리는게 좋아요.

햇볕을 많이 보고 밖에서 많이 놀 수록 아이들은 더 잘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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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홈스쿨링 미술

고무찰흙으로 재밌게 놀기~

 

 

 

 

미술놀이를 넘나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엄마 생각으로는 색연필로 스케치북에 '얌전히(?)'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으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물감 놀이이고 ^^

뒷수습이 힘들어서 엄마는 왠만하면 안 했으면 좋겠는 클레이 놀이를

우리 아이들은 최고로 좋아하고 ㅋㅋㅋㅋ

 

 

클레이는 할 땐 정말 재밌고 좋은데 하고 나서 굳어버린 작은 조각들 때문에

치우는 거, 버리는 거 넘넘 일이 많잖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클레이만큼 재밌으면서

조각조각 바스라지지 않아서 엄마들 청소 스트레스 지수도 낮출 수 있는

놀잇감으로 고무찰흙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고무찰흙으로 재밌게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어요.

 

 

 

 

 

아이들이 놀 때 되도록 엄마는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잖아요.

아이들 스스로,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놀 수 있도록

엄마는 그저 지켜 봐 주는 것이 좋은데요,

아이들은 자기 혼자서 노는 것 보다 엄마랑 함께 노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자기가 노는 것을 엄마가 바라 봐 주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에요.

 

 

우우우~

이번에도 꾹꾹 눌러 참느라 입이 근질근질~^^

 

 

 

 

 

 

고무찰흙으로 만든 사람

 

 

 

 

 

 

알록달록 도깨비

 

 

 

 

 

귀여운 굿다이노

 

 

 

 

 

 

요즘 아이들은 부드러운 클레이를 가지고 더 많이 놀지만

제가 어릴 때 고무찰흙을 많이 가지고 놀았던 것 같아요.

고무찰흙은 처음에 만져보면 딱딱하고 납작납작하게 생겼는데

손으로 동글동글 조물조물 만져주면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고 쭉쭉 늘어나기도 하잖아요~

 

 

저는 고무찰흙을 아껴쓰면서 ^^

자동차, 사람, 나무, 동물...등등 아기자기한 모양 들을 많이 만들길 원했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한꺼번에 고무찰흙을 다 꺼내 놓고^^

미술놀이를 시작하더라고요.

흐흐흐.... 참자~

어떻게 하는지 그냥 지켜보자 ㅜㅜㅜㅜ

 

 

 

 

 

 

동생은 오빠가 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비슷하지만 또 자기만의 특징을 담아 놀이를 시작합니다.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작고 섬세한 것을 표현하기도 해요.

스케치북을 달라기에 줬더니

그 위에 놓고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요,

 

 

 

 

 

 

 

뭔가 심상치 않은 이 분위기는 ?

 

 

 

 

 

 

어머낫!!!

 

 

주인공 몇 개만 섬세하게 만들고

황토색을 그냥 뚝뚝뚝 붙여서 땅 ㅜㅜㅜㅜ

하란색을 그냥 붙이면서 하늘,

그나마 해는 동그라미와 선으로 표현을 해 주었네요~

 

 

제가 생각했던 미술놀이랑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고무찰흙놀이가 진행이 되었어요.

그러더니, 마무리 한 후에는 엄청 으쓱으쓱 좋아하면서

자기가 생각해도 정말 멋진 미술 작품이 탄생했다며 만족하는 아이.

아이 스스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훌륭한 작품인 것.

 

 

 

 

 

문화센터나 학원에서 배웠다면 훨씬 더 비용을 많이 지불했을 테니까,

돈아까워 하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팍팍 지원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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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떨 때가 제일 예뻐요? ... 라는 질문에

우리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잘 때요'...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아이들이 깨어 나서 재잘거리며 이야기를 할 때

오물오물 작은 입으로 맛있게 무언가를 먹을 때

장난감 블록으로 엄청 멋진 성을 만들었을 때도 물론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죠.

 

 

그러나 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쳐 지나간 후에 (육아맘 폭풍공감 ㅜㅜ)

집안은 개수대는 엉망징창이 되어 있을 지언정,

아이가 잠이 들어 앞으로 짧게는(낮잠) 2시간, 길게는(밤잠) 10시간 이상

자유시간이 주어 진다는 것이

아시죠?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ㅜㅜㅜㅜㅜㅜ

 

 

 

자는 아이는 다 귀엽죠.

 

 

 

 

 

오잉? 예상치 못하게 빵을 먹다가 잠들어버린 아이.

생각지 못한 행운? ^^

(얼굴을 옆으로 돌려 두고, 혹시나 입에 음식물이 들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여행지에서 일찌감치 곯아 떨어진 아이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서

아이의 손, 얼굴, 몸을 닦아 수건샤워를 시켜 주어요~

 

 

 

이건 배개를 사 주었더니,

(손 잡는 디테일 ^^) 자는 척 하는 아이들~

진짜 자는 것처럼 자연스럽네요~

 

 

 

육아 생활이 햇수로 8년째 접어 들고 나니,

꾀가 나서

처음에 아기를 안아 올렸을 때의 마음가짐이랑은 좀 많이 달라졌는데요~^^

아직도 잠 잘 때 아이들이 잠이 완전히 들 때까지(최대 2시간 ㅜㅜ) 같이 어두컴컴한 침대에 누워서

아이들을 재워 주어야 하는 것이 너무 비효율적이고 힘들게 느껴져서

이제는 너희 둘이서만 좀 자보라며

 

 

무서워하지 않게 방에 불은 켜 두고

저는 거실에서 남은 집안 일을 하고 좀 쉬면서 따로 있고

아이들끼리만 잠이 들도록 해 보았어요.

 

 

특히나 올 해 6살이 되는 둘째는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지 잠자다가 '엄마~'를 외치면서 깨는 경우가 하루에도 몇 번 씩...

그러고 나면 제가 옆에 있더라도 살이 맞닿지 않으면 엄마를 찾으면서 울고

잠 잘 때 꼭 손깎지를 껴서(!)

자기 가슴 위에 깎지 낀 손을 올려 두어야만 마음이 편한가봐요.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는 마음이 편하겠지만

저는 손이 꺾일 지경 ㅜㅜㅜㅜ

 

 

 

 

 

 

 

 

 

신생아일 때는 무조건 많이 안아 주는 것이

애착을 빨리 형성하는데에 좋고

 

 

특히 우리 아이들처럼 태어날 때 몸무게가 적게 태어난 아기들은

왠만하면 맨몸으로,

아이의 살과 엄마(혹은 아빠도 당연히 가능)의 심장이 맞닿아

심장이 뛰는 것을 아기가 느끼게 하면서

가슴 위에 아기를 올려 두는 캥거루 요법을 되도록 많이 행하는 것이 좋은데,

 

 

(((( 캥거루 요법을 통해 미숙아들도 몸무게가 쑥쑥 늘게 된 사례들이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드러났잖아요~ ))))

 

 

캥거루를 너무 오래해서 그런가?

울 아이들은 6살, 8살이 되도록 캥거루를 좋아하네요 ^^

 

 

 

아이들끼리만 자도록 했던 날,

몇 십 분이 지나 조용~ 하기에

잘 자고 있는지 살짝 문을 열어 봤어요.

 

 

 

 

 

 

 

??????????????????????

!!!!!!!!!!

 

 

자는 아이들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아이들 둘이

아래 위로 다 제 옷을 입고 자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어떻게 입었는지도 의문스러웠지만(특히 몸집이 작은 둘째)

왜 입었는지도 무척 궁금해서

 

 

다음 날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물어 봤어요.

왜 엄마 옷을 입고 잤느냐고요.

 

 

그랬더니 엄마 냄새가 나서 엄마 옷을 입었다는 놀라운 대답이...... .

아이들끼리만 잠을 자는 것은 너무 무서워서

엄마 냄새라도 맡으면서 자는 것이 덜 무서울 것 같아서

엄마 옷을 찾아 입고 잠을 잔 아이들...

 

 

아이에게 '엄마 냄새'란 어떤 의미일까요?

무서움을 이겨 낼 용기, 의지,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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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맞이

색종이로 원숭이접기 해 보았어요.

 

 

 

 

 

아직 띠의 개념을 잘 모르는 7살(이크.... 한 살 더 먹었지)

8살, 6살 아이들

8살 다솔이는 태권도에서 단계가 올라 가면 띠를 바꿔주니까

그(?) 띠랑 이(?) 띠가 혼동되어서

소 띠였는데 지나가서 불사조띠가 되었고, 곧 독수리띠가 될 거라고 자랑을 하고,,,

6살 다인이는 무조건 공주사랑^^ 공주띠를 주장했으나

공주띠라고 얘기할 때마다 어른들이 웃으니까

공주띠 지나갔고 귀여운 고양이띠라고 하는데요,

 

 

丙申年이 되어 곳곳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원숭이(아이스크림가게), 원숭이 얼굴 모양의 케이크,

원숭이 인형, 달력, 그림... 등등

원숭이를 참 자주 만나게 되자 원숭이에 대해 훨씬 더 호감을 가지게 되었나봐요.

올 해 태어나면 원숭이띠를 갖게 된다고 얘기해 주면서

아이들과 함께 색종이로 원숭이 모양을 종이접기 해 보았어요.

 

 

 

 

 

 

(위 : 이다솔 作, 아래 이다인 作)

 

 

 

유치원 미술 시간에 배워 온

색종이로 원숭이접기인데,

너무너무 재미있었는지 집에서 여러 번 원숭이 접기를 하면서 놀더니

 

 

이번에는 스케치북에 종이 원숭이를 붙이고

그림도 그려서 멋진 작품을 완성해 냈습니다.

 

 

 

색종이 세 장이 필요해요.

 

 

 

 

 

다솔이가 유치원에서 배워 온 색종이로 원숭이 접기.

먼저 얼굴을 접는데,

얼굴접기만 하면 나머지는 정말 간단하고 쉬워요.

 

 

형제자매가 있어서 좋은 점은

동생이 언니, 누나, 오빠, 형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언니, 누나, 오빠, 형은 동생을 다독이고 가르치면서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가장 어려운 원숭이 얼굴 접기를 오빠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다인이의 모습.

 

 

 

 

 

 

아무리 해 봐도 잘 안 될 때는

오빠에게 도움을 청하는데요,

 

 

큰아이는 휴~ (또???의 의미 ㅋㅋㅋ) 한숨 한 번 쉬고는

착착착 동생이 원하는 대로 종이접기를 도와줍니다.

 

 

 

 

 

 

 

곁눈질로 열심히 열심히 배우는 작은아이.

집에서는 동생, 막내라 마냥 어려 보이지만

또래 친구들 중에서 맏이나 외동인 친구가 있다면 오빠에게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큰소리 탕탕 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또 그 친구를 도와 줄 수 있게 되고...

 

 

 

 

 

몸통은 그냥 네모 모양이고

꼬리도 길죽하게 접으면 되더라고요.

얼굴만 어렵죠.

 

 

 

 

 

 얼굴을 원숭이의 특성을 살려서 접어 내는것이 포인트 ^^

표정은 그날 그날 아이의 기분에 따라

웃는 모습도 그려낼 수 있고,

화난 모습, 행복한 모습...마음껏 그리면 됩니다.

 

 

 

 

 

 

몸통과 꼬리 ^^

 

 

 

 

 

 

 

완성된 종이 원숭이를 (원래는 여기까지가 끝이었는데)

스케치북에 붙이고

배경을 색연필로 그려내니

 

 

 

 

 

 

멋있는 미술작품 하나가 탄생했어요.

아이들이 뭘 만들어 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주면서,

그 옆에서 계속 감탄하면서 지켜 봐 주는 것이 제 역할.

 

 

제 시선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아이들은 행복하게 둘이서 멋진 미술작품을 만들어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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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만들기

 

아이들이랑 놀이삼아 만들어보았어요~

 

 

 

 

 

빼빼로데이 한참 전에 만들며 놀았던 사진인데

게으름에 이제야 올립니다.

 

 

 

 

 

 

 

빼빼로데이가 지나가고 나니

집에서 빼빼로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마구마구 검색이 되더라고요~

가래떡에 초콜릿을 발라도 되고

과자에 발라도 되고^^

쿠키를 구워 발라도 되고 말예요.

 

 

저도 빼빼로를 만들기 전에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한참 생각을 했지마는,

기발함 부족과 귀차니즘으로 ㅜㅜ

쉽고 간편하게 

누드빼빼로에 초콜릿을 더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다크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두어요.

딸기, 초코펜이 날씨가 추우면 굳으니까

같이 따땃하게 녹여 두고,

 

 

 

 

 

 

꼬맹이들을 부릅니다~

신이나서 깡총거리면서 달려 온 아이들.

말랑말랑한 초콜릿의 질감에 깜짝 놀라고, 달콤한 맛에 행복해 합니다.

 

 

 

 

 

 

 

 

엉망징창으로 바르지만

괜찮아요~

놀이가 주목적이니까요,,, 빼빼로야뭐 우리끼리 먹는건데요

못생겨도 괜찮지요.

 

 

 

 

 

 

 

 

 

집중해서

누드 빼빼로 위에 하얗고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을 듬뿍 발라주어요.

 

 

 

 

 

 

 

 

오잉?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인가???

 

 

두 개씩 시켜 보았는데 흘리는게 반이라 ㅋㅋ

이렇게 하는거다~~~ 얘기해주고

 

 

 

 

 

 

누드 빼빼로에 초콜릿바르는 건 제가 해 주었어요.

저는 여러 번 슥슥 발라 보았기에

요령이 생겨서 예쁘고 두툼하게 초콜릿을 잘 바르게 되었어요.

 

 

 

 

 

 

 

 

초코펜, 딸기펜으로 꾸미기.

접시에 실을 감아 둔 것은 빼빼로가 굳으면서 접시에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는데요,

나중에는 레인보우 스프링클을 접시에 미리 뿌려 두어

빼빼로가 붙는걸 방지했어요.

 

 

 

 

 

 

알록달록 예쁘게

레인보우 스프링클을 뿌려 꾸며보자~

 

 

 

 

 

 

 

 

 

 

예쁘죠?

아무것도 아닌 활동인데,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에도 무한한 감동을 한답니다~

그 뿌듯함에 아이들과 함게 놀이를 하는 거겠죠?

 

 

 

 

 

 

 

 

다크 초콜릿을 바른 누드 빼빼로도 예쁘게 꾸며보고~

역시 빼빼로는 다크 초콜릿이 더 예쁘고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미술 작품을 완성하듯

집중 + 몰두 하고 있는 아이들~

이날 누드빼빼로 3통 정도를 사용해서

갖가지의 빼빼로를 만들었었어요.

냉장고에 밀봉해서 넣어 굳혔다가 야금야금 꺼내 먹는 그 달콤함~

달콤함에 달콤함을 더했으니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대신 조금씩만 먹기!

 

 

 

 

 

 

 

 

 

엄마랑 함께 집에서 하는 쿠킹클래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활동이라 가끔씩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곤 하는데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너무 부족해요 ^^

아이들이 쿠키 만들어 먹자고 엄청 조르는 중인데,

담번엔 동물 모양 쿠키를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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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아이들의 순진하면서도 기발한 답안지예요.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이야~ 귀엽다. 아이들의 생각은 정말 순수한 것 같아.....했었는데,

 

 

지금은 시험 시간에 꼬맹이가 장난을 쳤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요렇게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는

7살 아들래미.

7살이 되니 유치원에서 이것저것 숙제도 많이 내 주던데요,

7살 정도가 되니 대부분의 숙제는 스스로 척척 알아서 잘 합니다.

벌써 이렇게 많이 자랐나...싶지만

생각해 보면 아직 초등학교도 안 간 어린 아이이고^^

 

 

주말 동안에 해 가는 숙제는 엄마랑 함께 하라는 취지로 그렇게 내 주시는 건지

어려운 것도 종종 있어서

아이는 혼자서 숙제를 하다가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해요.

 

 

 

 

 

 

숙제를 하던 아이가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도와 달라기에

같이 해 보자...며 봤더니!!!

7살 아이가 읽어내기엔 너무 어려운 지문이!!!

 

 

이래봬도 엄마는 국어교육 전공자^^

이왕 하는 김에 (아이가 7살인 것은 생각지도 않고...) 제대로 가르쳐 보자며

저는 예전에 중고등학생들 가르치듯이 철저하게 지문을 분석하기 시작했는데요~

딱딱하고 재미없고 무섭기까지 한 이야기를

엄마가 너무 열심히 가르쳐줬던게 심술이 났던 걸까요?

 

 

교통사고 기사를 읽어 본 후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적어 보자는 문제에 아들아이는

 

 

나도 나중에 좋은 차를 사야지.

운전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적어 보라는 문제니까

정해진 답은 없죠.

그래서 저는 아이가 생각한 그대로를 답란에 적으라고 했고

제 생각은 하나도 개입시키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저에게 말한 대로라면

인터넷에 떠 도는 기발한 답안 중 하나(별로 재미가 없는 것으로 분류되겠지마는...)로

등록될 것이 분명했는데,

 

 

네가 생각한 그대로 답을 쓰라고 한 다음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가 쓴 내용은?

 

 

 

 

 

 

 

(교통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되겠다.

(다친 사람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였어요.

 

 

 

아이는 이미 문제가 원하는 답을 알고 있었던 거였죠.

그저 장난이 치고 싶어서

아까는 그런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던 거예요.

 

 

유치원생인 7살 아이의 마음에도 이렇듯 능구렁이가 들어가 있으니

인터넷에 떠도는 기발한 초등학교 답안지는

장난기 다분한 아이들의 심술, 혹은 관심끌기가 아닐까요?

 

 

 

 

 

 

 

 

한 여름, 유치원 하원하는 아이들이 반갑고 귀여워서

사진을 찰칵찰칵.

 

 

 

 

 

 

 

 

 

 

아들래미는 신발 멀리 차는 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고

딸래미는 예쁘게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하기 바쁩니다.

 

 

아들과 딸의 '생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던 일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쑥쑥 자랄 수록

저는 쑥쑥 '늙'어서 ㅜㅜ 벌써 흰머리가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

미용실에 물어 보니

이미 뽑아서 될 시기는 지났다며 ㅜㅜㅜㅜㅜㅜ

 

 

엄마의 흰머리를 눈치 챈 아이들에게

엄마가 할머니가 되려고 흰머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더니

아들 아이는, 할머니가 되면 엄마는 곧 돌아가시는 거냐며 엉엉엉 울고

딸 아이는,, 할머니가 되면 엄마는 화장을 못 하고 못생겨지는 거냐며 엉엉엉 울더라고요.

 

 

엄마랑 다시는 못 만날까봐 무서운 7살 아들래미와

엄마가 못생겨지는 것이 무서운 5살 딸래미 ^^

(딸아이는 아직 어려서 더 그랬겠죠.)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심오하고

마음이 깊고, 생각도 싶은 것 같아요.

아이들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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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놀이치료

정서안정, 창의력개발, 자신감 향상에 좋아요.

 

 

 

 

어린 아이들은 말로써 자신의 생각, 감정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아이들도 어른들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을 다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게 알려지면서,

어린 아이들을 위한 치료법이 많이 계발이 되고 있는데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등등

말과 글로 표현하는 언어가 아닌 다른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발산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것들 중

놀이치료, 그 중 모래놀이치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치료라고 해서

꼭 큰 문제가 있는 아이들, 심하게 아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요,

모래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나쁜 감정, 분노, 상처받은마음, 공격성 등등을 치유받을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모래놀이는 일단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데요,

보들보들한 모래가 자연스럽게 흩어지고,

또 꾹꾹 눌러 모양을 만들면 또 만드는데로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모래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기에 좋은 도구예요.

 

 

 

모래만으로도 좋지만

물을 섞어서 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놀아 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소품을 사용해서 다양하게 놀아볼 수도 있어요.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이라면

모래놀이를 하면서 소꿉놀이까지 병행할 수 있으니까

자신의 감정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도 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인

아빠, 엄마랑 함께 모래놀이를 한다면 더욱 정서적으로 교감이 잘 되겠지요?

아빠가 함께 놀아준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조금 큰 아이라면

아이와 함께 목표를 정하고 같이 목표로한 것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모래놀이를 통해 성취감을 얻게 되는 과정이지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모래성을 쌓아 보았더니

3시간 이상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좀 놀랐는데,

그 정도로 모래놀이가 아이들에게는 매력적인 것 같아요.

 

 

보들보들한 모래를 만지면서 촉감도 자극이 되고

꾹꾹 눌러 원하는 모양을 만들면서 소근육도 발달이 되고

 

 

 

다 만들고 나서는???

 

 

 

 

 

 

 

폭신폭신한 모래에 마구 구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옷 좀 버리면 어때요? 빨래하면 되죠~^^

 

 

 

 

 

 

 

 

 

처음과 끝이 모두모두 신나는

모래놀이, 저절로 스트레스가 풀려 치료효과까지 내는 훌륭한 활동입니다.

 

 

 

 

 

 

 

 

오랜시간 꼼짝없이 앉아서

모래성을 쌓고 모래를 뭉치면서

정말 재미있다고 말하던 아이.

 

 

 

 

 

 

모래성 뒷면에 이름을 새기고

잘 했다고 많이 많이 칭찬해 주었어요.

 

 

 

 

 

 

기념 사진도 찍어 주었고요.

오래오래 아이의 기억속에 남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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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과정

모방을 통해 학습하고 배워요~

 

 

 

 

스폰지같은 우리 아이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안다는 말이 가장 적합한 때가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가 아닌가 싶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르쳐주지 않은 말과 행동도 거침없이 해내기에

어디서 배웠지?

호,,혹시... 우리 아이가 영재???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인들의 말과 행동을 모방하면서 학습하고

모방을 하면서 성장해 나가는데요~

 

 

관심있는 대상의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절하다고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기억해 둔 말이나 행동을 써 먹어 보죠.

자기가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면서

기분 좋은 결과가 나온 일들은 더욱 더 확실하게 기억해 둡니다.

 

 

 

 

 

 

 

아이들이 모방하는 대상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엄마, 오빠, 선생님, 만화주인공 등등인데

역시나 가장 잘 흉내내는 건 엄마예요.

 

 

엄마가 하는대로 인형을 재우고 업고

소꿉놀이 장난감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엄마의 옷차림, 화장하는 습관을 아이가 그대로 따라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방을 한다고 해서

완전히 똑같이 따라하지는 않기도 해요.

아이의 성격에 따라 같은 것을 모방하면서도 살짝살짝 다른 모습으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지요.

 

 

밭일을 하시는 할아버지를 따라서 그야말로 잡초를 뽑고 있는 아들아이와,

할아버지를 따라서 일을 하기는 하되

예쁜척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일을 하는 딸아이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아이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한창 빠져 있을 때

<만능수리공 매니>의 주인공 처럼 연필을 늘상 귀옆에 꽂고 있기도 했었고

주인공들이 하는 말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실생활에서 써먹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말투가 왜 이렇게 번역투지??? 했던 때도 있었는데,

그러면 백발백중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을 만화를 많이 보여준 시기였어요~^^

 

 

 

 

 

 

 

 

 

 

형제자매가 있으면

또 서로서로 보고 배워서 행동과 말투가 비슷한 경우가 많지요.

 

 

 

 

 

 

 

오빠를 좋아하는 여동생들이 말괄량이인 이유와,

누나를 좋아하는 남동생들이 다소곳하고 다정다감한 이유와도 일맥상통.

 

 

 

 

 

 

 

 

남자 아이들은 자기 눈에 정말 멋지고 영웅처럼 보이는

선생님들을 따라서

자기도 멋지게 운동 동작들을 선보이기도 하고,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가끔은 정말 뜻밖의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멀쩡하게 잘 걸어가다가 뜬금없이 다리가 아파서 좀 쉬어가겠다며

길바닥에 누운 아들래미.

오빠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누가 좀 말려주세요~ 하는듯 했던 딸아이가

 

 

 

 

 

 

그로부터 몇 달 뒤

오빠와 똑같은 모습으로 길바닥에 눕는 일도 생기지요 ~^^

 

 

 

 

 

 

 

어른들께 인사를 잘 해서 칭찬을 받았던 친구의 일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자기도 칭찬 받고 싶은 마음에 어른들께 인사를 잘 하게 되는 경우도

모방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이고요,

반대로 친구나, 동생, 오빠가 야단을 맞는 상황을 보면서

자기는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아이들이 모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랍니다.

 

 

아이들이 모방을 하면서 성장하게 되는 것도 특정시기가 지나면 도드라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녹아들어 없어지니까

이 맘때 아이들이 친구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거나,

만화 주인공의 말투와 노래를 심하게 따라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야단칠 필요도 없어요.

 

 

아이들이 커 가는 과정 중의 하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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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 귀여워라~

유치 딱 한 개 빠진 7살 다솔 군이에요~

다른 친구들은 벌써 이가 여러 개 빠지고 새로 돋아났는데

자기는 겨우 한 개만 빠졌다며

꽁알꽁알거리지만,

 

 

이가 빠진 후에 훨씬 더 귀여워 보이는

개구쟁이입니다.

 

 

 

 

 

 

 

7살, 첫 번째 유치가 빠지던 날!

 http://hotsuda.com/2649  (다시보기)

 

 

 

오늘 본격적인 이야기는 어금니에 관한 것인데,

잠시 뒤에 시작할게요~

우선 유치 빠지고 돋아나는 영구치 아이기부터 하고요~~

 

 

 

 

 

 

 

 

 

 

6월 말에 유치가 빠졌고

이가 조금씩 조금씩 돋아나기 시작했지요~

 

 

 

 

이가 빠진 후에

이 관찰일기를 써 보자며 ㅋㅋㅋ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이가 돋아나는 과정을 살펴 보기로 했답니다~

과학, 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거 은근 좋아하는 울 아들래미.

 

 

 

 

 

 

여름 방학에 속초 해수욕장으로 물놀이 갔을 때에요.

바다가 코 앞인데,

바로 앞에서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서 ^^

10여분 정도 기다리다가 찍었던 사진이랍니다~

 

 

치아 관찰 일지를 쓴 후로부터는

무조건 활짝 웃으며

치아가 잘 보이도록 포즈를 취하라는 주문을 하므로

 

 

 

 

 

아들래미는 늘 요런 포즈~^^

여름방학이 7월말이었으니 이가 빠진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인데

절반 정도 영구치가 올라 온 모습입니다.

 

 

 

 

 

뭐든 다 오빠를 따라하는 우리 딸

영문도 모르고

이를 보여 주는 포즈로 웃는~^^

질투쟁이 귀염둥이 다인 공주입니다.

 

 

 

 

 

헤헤헤

 

 

 

 

 

요건 8월 초 외갓집 가던 중

휴게소에서

닭다리 닮은 고구마를 먹다가 한 컷.

열심히 관찰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충치가 생겨도 엄마에게 말을 안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다솔 군처럼

충치치료를 신경치료까지 ㅜㅜ 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5살 충치 신경치료 + 크라운 치료(씌우기) 수면 마취없이 성공!

http://hotsuda.com/1601 (다시보기)

 

 

 

 

아팠던 생각이 나니까

충치가 생기고 통증이 있어도 왠만하면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아요.

이를 꼼꼼하게 닦도록 시키고

가끔씩 아이의 치아 상태를 자세히 들여다 봐야 되는데

괜찮다.... 싶어 이 과정이 뜸해지면

어김없이 또 충치가 ㅜㅜㅜㅜ

 

 

다솔이는 5살에 충치 신경치료, 7살에 또 충치 ㅜㅜ

벌써 두 번이나 신경치료를 받았답니다.

제가 37년을 살면서 한 번도 받지 않았던 신경치료를

어린 아이가 두 번이나 받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8월 중순이 되어

영구치가 거의 다 올라 온 상태인데,

이가 날 때는 끝이 뾰족뾰족하게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영구치라 유치보다 훨씬 더 튼튼하고 큼지막하게 납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

크라운 씌워 둔 치아는 어떻게 빠지는 걸까요?

저것도 흔들리는게 느껴지는 건가???

다음에 치과가서 꼭 물어보고 와야겠어요.

 

 

 

 

 

 

9월 초

다 올라 온 듯 보이는

첫 번째 영구치!!!

 

 

예전에 예전에....언제였는지 기억은 정확하지 않지만,

다솔이의 입속을 점검하다가

아래 어금니가 양쪽으로 올라 오는 걸 보았어요.

 

 

그 때 영구치는, 유치가 빠진 다음에만 나오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는데,

어금니 영구치는 유치없이 7살 정도부터 돋아난다는 걸

이번에 다시 알게 되는 사건(?)이 있었어요.

 

 

며칠 전부터 아이가 자꾸 입속에 손가락을 넣어 만져보고

혀로 어금니부분을 훑는게 자주 눈에 띄었어요.

이에 음식물이 끼었나??? 아픈가??? 궁금했는데,

크게 신경을 못 써주고 ㅜㅜ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다솔이가 참고 참다가 어제 이가 이상하다며

봐 달라고 했어요.

하필 설거지 중이어서 남편에게 봐 달라고 했더니

 

 

엇?!! 하고 놀라기에

충치냐고 물으니

충치는 아닌데, 이가 없어졌다....는 황당한 대답!

 

 

 

 

 

남편은 아래쪽 어금니가 유치 없이 돋아나는 모습을 못 봤기 때문에,

혹은 봤어도 잊어 버렸기 때문에

깜짝 놀라 이가 없어졌다는 표현을 한 것 같아요.

 

 

위쪽 어금니 영구치가, 유치 없이 돋아나고 있는 것이었어요.

이가 나오려면

잇몸을 뚫고 나와야 되는 거니까

통증이 있고

살점이 떼어지기도 하는 과정이있어요.

 

 

 

 

 

 

 

양쪽으로 어금니 영구치가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 입 속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되니

양치질을 꼼꼼하게 시킨 후 다시 한 번 도와 주고,

가글도 시작했어요.

 

 

제가 살아보니 치아는 다~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금니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치아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습관을 잘 들여 주어야겠어요.

양치질이 제일 쉬우면서도 꼭 필요한 치아 관리의 첫걸음이고

치과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병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아프지 말고 잘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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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없으면 유치원에서 왕따?

 

 

 

 

애들은 값비싼 장난감을 사 줘도

사 줄 때만 좋아하고 며칠 잘 가지고 노는 척(?) 하다가 금세 실증을 내잖아요~

그래서 저는 왠만하면 장난감을 사 주지 말자... 주의거든요.

특히 비싼 장난감 절대 노노노!!!

 

 

제가 안 사줘도(아무리 말려도 ㅜㅜ)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 가끔씩 아빠

1년에 한 번씩 산타 할아버지(으응???)께서 사 주신 장난감으로

집은 난장판 직전이니까

저는 무조건 말리는 중이었는데요~

 

 

또봇 - 파워레인저에서 또 언제 터닝메카드로 유행이 바뀌었나요?

언제부턴가 터닝메카드 주제곡을 신나게 부르기 시작하더니

유투브에서 알아서 척척 터닝메카드 관련 영상을 찾아 보던 다솔 군.

 

 

 

 

 

 

 

 

터닝메카드는 카드를 깔아 놓고

 

 

 

 

 

 

자동차를 휙~ 앞으로 가게 하면

 

 

 

 

 

 

자동차가 카드를 잡으면서 모양이 변신하는 장난감이에요.

위의 것은 터닝메카드 크로키.

 

 

 

 

아이가 유투브를 가리키면서

엄마 이거 사 줘~  사 줘~ 노래를 불러도

저는 건성으로 응~ 알았어...

아이 아빠는 생일 때 사 줄게.... 했었죠.

 

 

다솔이는 8월 초부터 오늘은 며칠이야?를 계속 물으며

얼른 9월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다솔 생일은 9월 ^^

 

 

그러다가 몇 주 전부터 유치원이랑 태권도 도장에 갈 때

그려서 색칠까지 곱게한 터닝메카드를 오려서 가지고 가더라고요.

왜 그림을 가지고 갈까... 궁금해서

물어 보았더니,

 

 

 

 

!!!!!!!!!!!!!!!!!!!!!!!!!!!!!!!!!!!!!!!!!!!!!!!

 

터닝메카드가 없으면 놀이에 낄 수가 없다는군요!!!

다행히(?) 장난감이 없어도 그림으로 그려 오면,

그림을 가지고 터닝메카드 놀이를 할 수 있다나요? ㅜㅜㅜㅜㅜㅜ

 

 

얘길 들으니 급 짠해져서,

남편이랑 긴급 회의 끝에 결국 터닝메카드를 사 주기로 했는데요,

 

 

이건 또 무슨 영문인지...

돈이 있어도 물건이 없기에

매일 오전 8시 30분에 대형마트에서 번호표를 나누어 주면

그 순서에 따라 장난감을 살 수가 있는데,

그 날 터닝메카드가 들어 오는지 아닌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 ㅜㅜㅜㅜ

 

 

너무 놀라서 이런 이야기를 SNS에 올렸더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아빠들까지 공감하면서,

터닝메카드가 없으면 아이들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따돌림을 당한다며 ㅜㅜㅜㅜ

아침에 줄을 서는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꼭 구해야 되는 장난감이라는 덧글이 수두룩 빽빽.

 

 

 

 

 

 

 

다솔 아빠가 수소문 끝에

터닝메카드 몇 개를 구하는데 성공했고

하루에 하나씩 선물로 주고 있어요.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해하는 다솔.

 

 

 

 

 

 

그동안 터닝메카드 관련 영상을 얼마나 많이 봤으면

처음 만져 보는 장난감인데도

익숙하게 가지고 놉니다.

 

 

터닝메카드의 열풍이 언제까지 계속 될까요?

울 다솔 군 부디 오래오래 잘 가지고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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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이 너무 센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7살, 5살이니 이제 슬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보드 게임을 해 보았어요.

아직 무슨 게임인지는 잘 모르지만 신이 나서 틀에서 알록달록 양말들을 떼어 내는 아이들.

게임 준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고

천천히 설명을 충분히 해 주어

게임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몇 번 게임을 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게임의 규칙을 터특해 가도록 해도 돼요~

 

 

 

 

 

 

알록달록 조금씩 다른 양말들 중에서

짝이 맞는, 똑같은 그림의 양말을 찾아 내는 게임이에요.

 

 

너무 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아이들에겐 무척 재밌는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나봐요.

7살 5살 두 아이 모두 초집중입니다.

 

 

7살 오빠는 5켤레를 먼저 찾아 내야 이기고

5살 동생은 2켤레만 찾으면 되도록 규칙을 정했어요.

 

 

 

 

 

 

생각보다 어려운듯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귀여운 우리 다인이.

 

 

 

 

 

 

 

이건가, 저건가????

 

 

다인이가 고민하는 동안

오빠는 자꾸자꾸 양말짝을 찾아 냅니다.

 

 

 

 

 

 

 

짝을 찾아내서 신이 나 있는 오빠와

다급한 다인이.

 

 

 

 

어렵게 두 개를 찾아 들었지만

두 개는 다른 그림 ㅜㅜㅜㅜ

 

 

 

 

 

슬금슬금 오빠를 방해해보기도 하는데,

 

 

 

 

 

 

네??????

 

 

청천벽력같은 소리,,,

오빠가 벌써 5켤레를 다 찾았다고 해요.

 

 

 

 

 

 

 

아니야 그럴 리 없어...

 

 

 

 

 

 

5켤레를 (다인이는 2켤레) 더 먼저 찾는 사람이

도깨비 모양의 블록을 집어 올 수 있고 그 사람에게 우승의 징표로 빨래집게를 주는

어른들의 눈으로 보기엔 아주 유치한 게임이었건만,

아이들은 완전 신이나서 게임에 몰두하더라고요~

 

 

도깨비 블록을 집어 온 다솔 군,

게임이 이걸로 끝이 아니기에(여러 번 반복하는 게임이에요~)

다같이 축하해주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울 다인이의 태도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 귀엽기도 했지만 )))

 

 

 

 

 

 

화가나서 발로 오빠를 차면서

엉엉 우는게 아니겠어요?

 

 

 

 

 

금세 닭똥같은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 다인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오빠는 그 와중에 수집한 양말 자랑에~

 

 

 

 

 

 

승리의 환호성까지...

 

 

 

 

 

1승의 의미로 빨래집게까지 전달되자,

다인이는 소리소리 지르며 엉엉울고,

 

 

 

 

 

 

 

다솔 군은 승리의 표효

ㅋㅋㅋㅋㅋ

완전 엉망징창에 아수라장이었어요~

 

 

 

 

 

 

 

다인이가 이렇게 경쟁심이 강했나,,,

깜짝 놀랐던 계기가 되었어요.

 

 

 

 

 

 

얼른 다른 게임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덕에

다인이는 눈물을 뚝 그치고 다시 해맑게 웃으며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경쟁심이 너무 센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쟁심이 너무 세고, 승부욕이 많아서 절대로 지면 안 되는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경쟁을 하면서 자라게 되잖아요?

경쟁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존감이 향상되기도 하니까

적당한 경쟁심과 승부욕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로 작용해요.

그러나 매번 자기가 이겨야 되고, 지는 걸 참지 못하는 아이라면

부모님이 좀 도와 줄 필요가 있답니다~.

 

 

 경쟁심이 과도해서 늘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고

졌을 때 걷잡을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인다면

경쟁이 갖는 긍정적인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겠죠.

 

 

아이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일을 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꼭 깨우쳐주고,

과정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언급해 주어요~

 

 

또 아이들은 경쟁에서 졌을 때

가족들이 자기에게 실망할 것을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경쟁에서 지거나 어떠한 일을 실패하더라도

엄마 아빠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항상 네 편에 서 있다는 것을

계속 계속 언급해 줄 필요가 있어요.

 

 

 

 

 

 

 

이번에 보드게임을 하면서

다인이에게 우리가 다같이 게임을 하는 것이 즐거운 일임을.

게임을 할 때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음을,

이긴 사람을 축하해 주고

다음 번에는 다인이가 이기면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해 줬는데,

 

 

아무래도 처음 다같이 게임을 해 본 거라서

다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 보였어요.

 

 

얼른 서러운 감정을 끊어주려고

다른 게임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다인이가 울음을 그치도록 유도했는데요~

꾸준히 앞으로도 계속

아이에게 경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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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첫 번째 유치가 빠지던 날!

 

 

 

 

축하해 주세요~

7살 다솔 군이 점점 형아가 되어가고 있어요.

이가 처음으로 뾰족 올라 왔을 때보다 훨씬 더 감격스러웠던

유치가 빠지던 날...

 

 

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보름 정도 지나

드디어 이를 빼게 되었어요.

 

 

엄마지만, 너무 무서워서

치과에 가서 빼야되나 싶었는데,

엄마보다 훨~씬 더 용감한 아빠 덕에

무사히 첫 번째 유치를 뽑을 수 있었답니다.

 

 

 

 

치아 뽑기에 앞서 다솔 군 인터뷰

 

 

 

 

 

 

 

저는 당연히(?) 아이가 무서워 할 걸로 짐작을 했었는데,

오히려 아이는 이가 빠지기를 엄청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들어 보니

유치원생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이의 이가 몇 개 빠졌는지를 알아봐 주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은 대부분 이가 빠졌고

몇 명은 여러 개의 이가 빠지고 나기를 반복하는 동안

다솔이만 말짱한 치아라서

속으로 서운했었나봐요~

 

 

그걸 잘 모르고 있다가

드디어 이가 빠지게 됐다며 만세를 부르는 아이를 보며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게 조금 미안했어요.

 

 

 

 

 

 

 

손으로 만져 보니

벌써 피도 나고,

흔들거리는 모양새라

바로 이를 뽑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두근두근

실을 묶었어요.

 

 

 

 

 

 

 

 

아이도 무서워하고

저는 더 무서워서 사진은 찍고 있었지만

눈은 감고 있었다는 ㅋㅋㅋ

 

 

 

드, 디, 어!!!!

 

 

 

 

첫 번째 유치가 빠지던 날!

 

 

 

 

 

한 번의 실패 후에 ㅋㅋ

두 번째 시도만에 유치를 뽑을 수 있었어요.

으으으~ 다시 봐도 감격스러우면서도 무서워요 ㅋㅋㅋ

 

 

 

 

 

 

 

흔들거려 신경쓰이던 이가 쏘옥 빠지고 나니

시원하게 느껴졌나봐요.

 

 

 

 

 

 

씻어서 통에 담고 네임텍까지 붙인 후

관찰하는 다솔 군.

 

 

 

 

 

 

유치원에 가져가서 친구들,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다기에

유치원 알림장에 써서

빠진 치아랑 함께 보냈더니

선생님께서 친구들과 함께 축하해 주셨어요.

 

 

엄청 뿌듯해하면서 좋아하는 다솔 군.

 

 

 

 

 

 

이가 빠진 후에

훨씬 더 귀여워졌습니다.^^

 

 

 

 

 

그러면 아기들의 유치는 언제 처음 나는 걸까요?

 

 

 

 

 

 

 

이 나는 시기 관련 글 자세히 보기

http://hotsuda.com/1189

 

 

 

 



아기들은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첫 번째 이가 나기 시작해서

 돌까지 여섯 개의 이로 지내다가

몇 달 후 앞니 2개와 어금니 4개가 나고

18개월 무렵 송곳니가 나고

두 돌이 지나서 어금니 4개까지 나서 총 20개의 치아를 갖게 되지요.

 

 

그러나 치아 나는 시기도 아기마다 달라서

첫째 다솔 군은 6개월부터 시작했지만

둘째 다인 양은 9개월이 되어서야 첫 번째 유치가 났었어요.

 

 

유치가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이들 치아 건강에 유의해야 되는데,

다솔이는 이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돋아날 시기가 되었으니

더더욱 치아 관리, 치아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첫 번째 유치가 빠진 다솔이를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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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새롭게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드라마가 첫회부터 재밌기가 쉽지 않은데

<너를 기억해>는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대박 조짐이 보이는 드라마예요.

 

 

타이트한 스토리, 세련된 전개, 탄탄한 인물 구도...로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

엄청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한 회씩 보는게 너무 아쉽고 감질나서

차라리 5회 이상 지난 후 한꺼번에 몰아서 볼 걸 그랬나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사진출처,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너를 기억해>의 두 주인공인 서인국과 장나라.

서인국이 이렇게 연기를 완벽했었나? 연기는 왜 이렇게 잘하지... 감탄스러웠고

장나라는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미스테리한 이 두사람의 관계와 앞으로의 상황 변화가 기대가 돼요.

 

 

 

<사진출처,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그러나 저를, 엄마인 저를

주목하게 만드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엑소의 디오.

극중이름 이준영이라는 사이코패스였어요.

 

 

 

 

 

<사진출처,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서인국(이현)은 어린 시절 프로파일러인 아빠 관찰하고 있던

디오(이준영)를 만나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엄마라면 머리가 쭈뼛서고

깜짝 놀라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너무너무 중요한 교훈적이며 (엄마의 입장에서^^) 놀라운

장면이 나온답니다.

 

 

 

 

<사진출처,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어린 현이가 사이코패스 준영에게 묻습니다.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됐어요? ...라고요.

 

 

그러자 준영은 어린 현이에게

뜬금없이 오리 이야기를 해 주는데요,

 

 

오리는 태어나자마자 처음 본 사람을 자신의 엄마인 줄 알잖아요?

그걸 결정적 시기라고 하고...... .

모든 동물에게는 결정적 시기라는게 있는데

그 시기에 보고 듣고 알고 느낀 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죠.

오리는 그게 몇 시간,

원숭이는 1, 2년 쯤

그리고 우리 인간은 대략 10년~12년 즈음....이라는 얘기였어요.

 

 

 

<너를 기억해>에서 준영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저도 모르게 휴우~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결정적 시기보다 한참 어리니까

제가 앞으로 조금 더 신경써서 잘 해주면,

적어도 저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 받는 일은 적겠구나....하고요.

 

 

 

 

<사진출처,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이어서 한 준영의 대사 때문에,

저는 얼마동안 멍~ 하면서 진짜 많은 것을 느꼈어요.

 

 

 

태어날 때부터 예쁜 아이가 있었고

누군가가 예쁘다, 참 예쁘다 해서 예뻐진 아이가 있어

태어날 때부터 바보였던 사람이 있고,

누군가가 바보라 불러서 바보가 된 사람도 있지

그리고 또 태어나서부터 괴물이었던 사람이 있고

누군가가 괴물로 바라보고, 괴물로 불러서 괴물이 된 사람도 있담다.

아빤 널 어떻게 부르니? 어떤 눈으로 봐?

 

 

......

 

 

 

아직 드라마가 2회 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제가 짐작하건대

<너를 기억해>의 서인국은 아빠의 오해 때문에 괴물(사이코패스)가 되어 버린 아이인데요,

아빠가 믿어 주고, 물어 봐 주고, 이해해 주려고

노력을 했다면

그들의 관계는 참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딸에게는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너는 참 소중하다 소중하다 소중하다....

매일 이야기 해 주고

아이를 믿어 주고,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고, 늘 사랑해 주어야겠고

 

 

 

 

 

 

 

개구쟁이 아들에게는

멋지다, 똑똑하다, 자랑스럽다, 사랑한다...고

너는 세상에서 제일 귀한 사람이라고

지겨울 정도로 이야기 해 줘야겠어요.

 

 

결정적 시기가 지나기 전에,

아이에게 왜 그렇게 하지 못했던가 후회 하기 전에,,,

 

 

아이를 믿고, 아이가 나를 믿게 하고

아이를 후회 없이 사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대박 드라마 너를 기억해 앞으로가 더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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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다솔이는 진짜진짜 장난꾸러기예요.

요맘때 남자 아이들 특유의 엉뚱함으로

저는 생각지도 못할 기상천외한 일들을 어찌나 많이 벌이는지

네 발로 기어 다니기 ㅜㅜ 를 한 후라

손바닥도 새카맣지만,

저랑 사진을 찍으면서도 속으로는 어떤 치면 재밌을까를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잔머리는 진정 타고나는 것인가?

7살 아들의 잔머리.

 

 

 

 

 

다솔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

아무도 시범을 보인 적이 없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럴까....하는게 정말 많은 데요,

 

 

예를 들자면

난생 처음으로 했던 윷놀이에서

동생 다인이와 윷돌이 한 판을 했는데,

무념무상으로 ㅋㅋ 어떻게 하는게 이기는 건지, 심지어 이기고 있는지도 모르는

다인이가 그냥 막 던져도

윷이며 모가 계속 연이어 나오자,

 

 

다솔이는 윷가락을 모아서 던지기를 시작합니다 ㅋㅋ

기술을 시도한거죠.

물론 그 기술이 쉽게 통하지 않자

더더욱 속상해서 결국 폭주하고 말았지만 ^^

 

 

윷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툭 던저 모가 나오게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며,

그 자리에 있던 어른들은 깜짝 놀랐었어요.

아무도 저렇게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알고 잔머리를 쓰다니 잔머리는 진정 타고나는 것인가? 하고요 ^^

 

 

 

 

 

 

 

 

 

 

 

 

요즘 다솔 군이 새로이 취미를 붙인 것은

휴대폰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에게 전화하기,

혹은 카톡 보내기인데요,

 

 

다솔이가 혹시라도 다른 분들께 실수를 할 까봐

전화로 문자, 통화를 하는 건

우리 가족에게만으로 철저히 제한을 해 두긴 했어요.

 

 

다솔이가 휴대폰으로 '아는' 어른들께 전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전화번호 몇 자리만 외워두면

똑똑한 스마트폰이 전화번호부에서 해당 전화번호를 띄워주기 때문이에요.

 

 

외출해 있는 아빠에게 전화를 하고 싶으면 010-뒤에 두 자리만 기억해내면

전화번호 전체를 휴대이 가르쳐 주니까 

그대로 따라 쓰면 통화가 가능하지요.

 

 

글씨를 알기 시작한 다솔이는 카톡 보내기도 놀이삼아 하는데,

다솔이와 아빠의 카톡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더라고요.

 

 

 

(위의 카톡 캡쳐 사진 참고해주세용~^^)

 

 

 

처음에는 동생 다인이의 잘못을 아빠에게 이르기

그러다 문득 생각난듯,

갖고 싶었던 장난감 사 달라고 조르기~

순순히 사 줄리 없는 아빠에게 이모티콘으로

속 마음을 적절히 표현하기 ^^

마지막으로 하나씩 보내는 이모티콘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이모티콘만 잔뜩 보내기 ^^

 

 

이제는 카톡으로는 다솔이가 보낸 건지, 제가 보낸 건지를 아빠가 알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제가 보낸 것처럼

아빠에게 '여보~' 하며 카톡을 보내 놓고

제가 가족들에게 자주 하는 말인 ㅋㅋ

밥 먹었냐고 묻고는

아빠에게 자기가 엄마인 척 장난을 치기도 해요.

 

 

 

 

 

 

 

 

다솔이의 잔머리는 숙제를 할 때에도 발휘를 하는데요,

 

 

 

글씨를 쓸 때 보통 수건 - 주전자 - 편지

이렇게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잖아요?

그런데 다솔 군의 숙제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노라니

수수수수 다 쓰고

건건건건 쓰고

주주주주 다 쓰고 전전전전전 쓰고

깜짝 놀랐네요~^^

 

 

남편에게 다솔이의 이런 모습을 얘기해 줬더니

빨리 끝내고 놀기 위함이라고 ㅋㅋ

단어를 하나씩 쓰려면 시간이 걸린다나요?

주전자를 쓰는 것 보다 '주주주주 - 전전전전- 자자자자'로 쓰는게 시간과 손힘이 덜들어

자기도 어렸을 때 많이 해 본 거라며

ㅜㅜㅜㅜ

 

 

유전에 의한 잔머리인 것임? ㅋㅋㅋ

잔머리는 진정 타고나는 것인가요?

 

 

 

 

 

 

 

 

마지막으로 정말 놀랐던 거!!!

 

 

 

다솔이는 저에게 가끔 사랑의 편지를 써서 감동을 주거든요?

예쁘게 그림도 그리고

엄마 사랑한다며, 밥도 잘 먹고, 텔레비전은 조금만 볼거라며

제가 듣고 싶어하는 말들을 편지에 써서 오는데

 

 

 

왠일인지 다인이에게

다인아~ 오빠가 편지썼어~~~ 하며

하트까지 그린 편지를 주더라고요.

다인이는 글씨를 못 읽는데, 올챙이적 생각은 못하고

다솔이는 다인이도 당연히 글씨를 읽을 줄 안다고 믿고 있습니다 ㅋㅋㅋ

 

 

저는 다솔이가 동생 다인이에게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썼을지

너무 궁금해서

얼른 보려고 했더니

깔깔깔 웃으며 엄마는 보지 말라고 숨기더라고요.

뭐지???

겨우 겨우 빼앗아서 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써 있었답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하트뿅뿅 사랑의 편지인 척 하고,

속에는 바보, 똥꼬, 엉덩이, 느림보, 쓰레기통

자기가 아는 제일 나쁜 말을 써 놓은 거죠~

 

 

요녀석!!!

 

 

 

 

 

다인이가 감기에 걸려서 에취~ 기침을 하고

콧물이 흘렀을 때

그 모습을 보고 까무러칠 듯 웃더니

콧물 났을 때의 그림도 함께 선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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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나오는 춤을 따라 추는 아이

 

 

 

 

 

춤추기를 좋아하는 딸아이,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발레를 본 후

혼자서 스트레칭 흉내도 내고

자주 무용을 배우고 싶다는 얘기를 하기에

(5살이에요.)

6월부터 문화센터에서 하는 발레 수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사실 좀 더 늦게 시작하고 싶었지만

아이의 의사가 확실하고 소질도 있는 것 같아서

어쩌면 전공으로 시켜 볼 수도 있겠다 싶어 시작해보기로 한 것이죠.

 

 



예전에 겨우 두 돌을 넘긴 친구네 딸아이가 

문화센터에서 발레 수업을 시작했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던 적이 있는데,

꼬맹이들이 발레 수업을 시작은 했지만 

선생님과 엄마들의 회의 끝에 결국 수업을 폐강하기로 결론을 냈다는 얘길 들었었지요.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뜻밖의 대답도 아니었어요.

 두 돌을 갓 넘긴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시를 따라서 발레 동작을 할 수가 없었을테니까요. 

그렇다고 마구 뛰어 놀게만 하자니 명색이 발레 수업인데 영 엉뚱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앞에서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수업 자체를 폐강시키게 됐나 보더라고요.

 



아이들이 돌이 지나 걷기 시작하고, 말귀를 조금씩 알아 듣게 되면

엄마(아빠)들은 슬슬 예체능 교육에도 욕심이 생기게 되는데요,

저는 무조건 '교육'이라는 것은 천천히 시키자는 주의라서

되도록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집에서 제가 데리고 있으려고 했지만

막상 아이들이 자라고 보니 어쩔 수 없이 욕심이 생겨서

아들은 6살이 되었을 때부터 태권도를, 5살인 딸아이는 이제 발레를 시켜 보려고 합니다.

 

 

 

 

 

 

유아 예체능 교육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피아노치는 엄마의 모습을 흉내내는 아이

 

 




예체능 교육 중 가장 흔하게 시키는 것이 악기, 특히 피아노 교육이죠? 

남자 아이,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요즘에는 피아노 정도는 누구나 다 배우는 추세인데요,

피아노는 왼손과 오른손을 동시에 골고루 사용하는 악기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익히 알려져 있잖아요?

물론 검증된 사실이고요.

그렇다 보니 다른 아이들 보다 조금 더 일찍 시키고 싶어서 서두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피아노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첼로 등의 악기들도

아주 어릴 때부터 가르치기를 원하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아이들은 배우는 속도가 빠르니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시키는 것이 

아이의 재능을 계발시키기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피아노를 기본으로 해서 여러 악기들을 가르치게 되죠.

 

(((아이가 자랄 수록 그 마음이 정말로 이해가 됩니다 ㅜㅜ)))

 




그런데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특히 유아기 때는 학원에 가서 악기를 배우는 것 보다는

엄마와 함께 집에서 음악 교육의 기본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해요.

이 시기에는 엄마와 함께 쿵짝쿵짝 무언가를 두드리면서 리듬감을 익히고

 엄마를 따라 동요를 부르면서 놀이처럼 음감을 익히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해요.


어린 아이들은 아직 관절이 약하고 손가락 근육이 덜 발달 되었기 때문에

피아노 등의 무거운 악기를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고,

스스로 악보를 보면서 연주를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7살은 넘기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너무 일찍부터 서두르지는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요.


 

 

 

 

 


제가 아들이 6살 때부터 배우게 했던 태권도를 포함한 체육교육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기에 무척 효과적이잖아요?

성장판을 자극하여 키도 쑥쑥, 땀흘리며 배우게 되니 몸매도 쭉쭉.

그래서 태권도, 수영, 축구 등등의 학원을 보낼 땐

엄마도 어깨를 펴고 의기양양하게 이건 순전히 널 위해 보낸다고 자신할 수도 있고 말예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선수로 키울 것이 아니면 조금 천천히 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하더라고요.

일찍 운동을 시작하면 그 운동에 맞게 체형이 변화하므로

전문적인 선수로 길러내고 싶다면 3~4세부터 체육 교육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으나,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7세 이후에,

발레나 검도는 10세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학원에  보내서 체육 교육을 시키는 것 보다는

역시나 엄마, 아빠와 함께 야외 활동을 하면서 마구 뛰어 노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대요.




 

 

 

 




미술 교육조금 일찍 시작해도 괜찮아서 4세 때부터 시작해도 괜찮은데,

제 생각으로는 어린 아이가 그리기나 만들기를 놀이처럼 시작할 때도

다른 예체능 교육과 마찬가지로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을 가장 즐거워 할 것 같아요. 

미술 활동을 하고 나면 뒷처리가 만만치 않아 너무 귀찮겠지만 ㅜㅜ

 


다만 이 때 아이의 미술품이 부모의 성에 차지 않는다고 임의로 수정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아이가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들 때

주인공은 당연히 아이이고 부모는 방청객이에요.

미술품을 완성하는 것은 온전하게 아이의 몫으로 남겨 두시고 

부모님들은 그 장면을 흥미있게 바라 봐 주면서 때때로 호응해 주시는 것이 올바른 역할이랍니다.

 

 

그러나 저부터도 아이들에게 시켜 보고 싶은 예체능 교육이 한 두개가 아니에요.

아들에게는 축구, 수영을 가르치고 싶은 걸 꾹 참고 있고

딸에게도 발레를 꾹꾹 참고 있다가

혹시 재능이 있으면 무용을 전공으로 삼아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문화센터부터 다니게 되는 것이거든요.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혹시 아이의 재능을 놓치게 되지 않을지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정말 크지만

유아 교육 전문가 선생님들은 되도록 늦게

가능하면 엄마와 함께를 권하시니,

예체능 학원에 보내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ㅜㅜ무리를 해서라도ㅜㅜ) 다 시키고 싶은 욕심을 꾹꾹 눌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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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로 훨훨훨~ 자유롭게 날아가는 풍선처럼

너희의 꿈에도 훨훨훨 날개를 달아라~

끝모르게 높이높이 날아갈 수 있도록...... .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은 같이 놀아주는 것이라기에

아이들과 함께 하루종일 실컷 '뛰어'놀았는데,

결코 지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깜짝 놀랐답니다~^^

 와, 놀면 놀 수록 에너지가 새로 생기는 것처럼

점점점 힘이 샘솟는데 무섭기까지 ㅋㅋ

 

 

어린이날 여기저기에서 행사가 있었고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잘 모르는 엄마 아빠를 위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하루종일 코스별로 즐길 수 있도록 해 둔 곳이 있어서 놀러를 다녀 왔었어요.

자유롭게 취사선택해서 놀 수 있되,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엄마 아빠들은 슬쩍슬쩍 쉴 수 있고 ^^

프로그램을 다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해가 저물게 되는 ㅋㅋㅋ

 

 

 

 

 

 

 

 

선생님이 계셔서

조금 조언을 해 주시면,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색칠을 할 수 있는 자리.

 

 

집에도 색연필, 크레파스... 종류별로 다 있으니

시시할 법도 한데

이런 데 나와서 하니 또 새로운 기분이 드는듯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날 줄을 모르고 색칠을 아주 열심히 합니다.

왼쪽에 이미 색이 칠해져 있는 것을 보고 똑같이 해 볼 수도 있고

자유롭게 색을 골라 칠해볼 수도 있어요.

 

 

 

 

 

 

 

 

여기는 캐릭터 스티커를 붙이는 곳인데

다양한 캐릭터 중에서 아이가 원하는 것 두 개를 고르면

원하는 부위에 스티커를 놓고

물을 칙칙 뿌린 후 떼어 내어 살살 말리면

꽤 오랫동안 유지가 되는 스티커예요.

 

 

 

 

 

 

 

손등보다 조금 위쪽, 손목 부분에 붙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은데

얼굴이나 손등은 자주 씻으니 금세 지워지고

손등은 잘 보이면서도 세게 문지르지 않으면 꽤 오래 스티커가 유지되거든요.

 

 

 

 

 

 

이번에는 꼬마화가가 되어 보는 시간,

미술용 앞치마를 입혀 주고, 화판에 무려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보게하니까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던 시간이었어요.

우우우~ 집에서는 절대로 엄두가 안 날 ㅋㅋㅋ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걸 보고 쉬는 날 공원에 가서 그림을 맘껏 그려보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사실 아이에게 물감 그림을 그리게 하기가 쉽지만은 않죠.

엄마가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되는데 ㅜㅜㅜㅜ

 

 

 

 

 

으쓱해서는

머릿속에 있던 생각을 그림으로 마음껏 표현!!

 

 

 

 

 

 

 

요렇게 완성을 했어요!

흐음...무슨 그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왠지 뿌듯~

 

 

 

 

 

 

이번에는 엄마, 아빠랑 진짜로 뛰어 놀 차례.

 

 

 

 

 

 

 

집에서 준비를 해 갔던 비눗방울도 후후 불어보고,

 

 

 

 

 

 

 

대형 비눗방울 기계에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왔던

비눗방울도 맞아 보았지만

 

 

 

 

 

 

 

 

제일 많이 했던 건 뛰어 놀기,

공놀이였어요.

 

 

공놀이도 2시간 정도는 했는데 ㅋㅋ

절대 지치지 않고, 절대 지겨워 하지 않는 아이들~

 

 

 

 

 

 

 

 

 

 

어린이날이 사실 꽤 추웠었거든요.

햇볕은 반짝 났었는데

찬바람이 불어서 저녁부터는 겉옷을 입어야 될 정도로 쌀쌀했었어요.

아이들은 여기저기 쉴 새 없이 뛰어 다녀서 추위를 이겼었나봐요 ~

 

 

 

 

 

 

귀여운 의자에 앉아 조금 쉬었다가,

둘째 딸래미는 의자도 아무 의자에는 절대로 안 앉고

꼭 분홍색 의자에만 앉습니다 ㅜㅜ

 

 

 

 

 

 

 

좀 쉬었다가 다시 공놀이를 하자고 겨우 꼬드겨서 ㅋㅋ

양초 구급차, 양초 경찰차를 만들었는데요~

이거 별로 인듯 ㅜㅜ

손에만 잔뜩 묻고 설명서대로 잘 안 돼요.

설명서에는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하면 양초가 말랑말랑해진다는데, 잘 안 되던데요?

 

 

만드는 모양도 너무 어렵고

거의 제가 다 만들어야만 했는데 ㅜㅜ

아이들은 그림 속 완성품이랑 안 똑같다며 ㅜㅜㅜㅜ

너무 이상하게 잘 안 돼서 슬그머니 버리고 왔던 제품.

 

 

 

 

 

 

 

 

이번 어린이날 프로모션은 호텔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이었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서 만족하고 왔어요.

프로모션에 참여한 어린이들만 있으니까 어린이날인데 비해 많이 붐비지도 않았고

특별한 날 맛있는 음식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좋았던 시간이었답니다.

 

 

 

 

 

 

요즘에는 어린이날 지역 행사도 다양하고,

이동하면서 보니 한강에서도 갖가지 재미있는 놀거리가 풍성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괜찮은 놀거리가 의외로 많으니까

어린이날 만큼은 아이들이랑 신나게 나가서 놀아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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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음식들은 대부분 다 달콤한 것,

제가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남동생이랑 더 먹겠다고 싸웠지 덜 먹겠다고 미룬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밥이 한 숟가락이라도 적게 들어 있는 밥그릇을 차지하게 위해 애쓰고

왜 엄마는 나만 많이 주냐고 울먹거리는 아이들은 제 자식이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상황...... .

 

 

입맛이 고급지고 까다로워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바나나맛 우유나 딸기 우유도 우리 아이들은 안 먹고

같은 밥이라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는 분위기를 타는지 잘 먹고 ㅜㅜ 

아이들을 잘 먹이는 일이 생각보다 참 어렵구나를 처절하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에요.

 

 

 

 

 

 

 

 

며칠 전 유치원에 학부모 상담을 다녀 왔어요.

와!!!

전문가는 역시 전문가!!

미혼이시고, 저보다 나이도 어리신데 선생님은 역시 선생님!

 

 

아이들을 참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있으셨고

교육 철학도 매우 훌륭하셔서 존경하는 마음이 퐁퐁퐁 샘솟았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유치원 아이들에게 하는 식사예절교육 내용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유치원(7세반)의 식사 시간은 40분이에요.

학교처럼 식사를 다 마친 아이들에겐 자유롭게 놀거나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요.

유치원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식사 시간은 행복하게 밥을 먹으면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밥을 먹자고 하면

얘기하고 장난치고 웃고 떠드느라

정작 밥 먹는 것은 뒷전이 되기가 쉽대요.

 

 

그래서 식사규칙 1. 식사시간에는 조용히 밥을 먹는다.

밥을 열심히 열심히 맛있게 먹고 난 후에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데

7세는 사회성을 길러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고

어른들에게도 자기가 밥을 먼저 먹었더라도 일행을 기다려 주는게 예의이고

사회적 통념으로 적용되니까

 

 

식사규칙 2. 밥을 다 먹은 사람은 친구가 밥을 먹을 때까지 기다려 준다.

친구들이 어느 정도 식사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배려를 갖도록 한대요.

그러나 점심 시간은 정해져 있고

밥 먹는 속도가 매우 느린 아이들도 있으니까

밥을 먼저 먹은 친구들이 마냥 기다려주기에는 무리가 있죠.

모든 친구들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리는 친구들도 불만이 쌓일 수 있고, 남은 친구들에게는 그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식사규칙 3. 지정해 준 시간이 지나면 먼저 먹은 친구들은 자유롭게 놀 수 있다.

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는 밥을 덜 먹은 친구들은 계속 밥을 먹고

식사를 이미 마친 친구들은 자기가 원하는 놀이를 하면서 놀 수 있도록 하신다고 했어요.

들으면서 진짜 멋지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감탄했습니다.

 

 

밥을 너무 천천히 먹는 아이들에게는 밥을 다 먹고 노는 친구들이 자극이 되어

스스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고

밥을 일찍 먹는 아이들에게는 친구들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칠 수 있으니까요~

 

 

 

 

 

 

아들과 딸을 같이 키우면서

비슷하면서도 참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데,

식성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참 많이 달라요.

 

 

차창 밖으로 내리는 비보다 더 굵은 물줄기를 쏟아내는 딸아이.

이 날 안절밸트를 풀고 앞좌석으로 오려고 하기에

(보통보다 조금 큰 소리로) 얼른 자리에 앉아서 안전밸트를 매라고 소리를 쳤더니,

엄마 때문에 깜짝 놀랐다며 갑자기 서럽게 엉엉 우는 거예요.

(((순식간에 자기가 피해자가 되는...)))

 

 

 

 

 

 

 

 

 

딸아이는 10분이 넘도록 엉엉엉 울고,

전혀 감정이입 없는 아들래미는 그 옆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도 아니고

완전 멘붕의 상황에서 달래고 얼러도 소용이 없기에

나도 모르겠다 싶어 귀막고 앞만 보고 갔는데,

몇 분이 지났을까?

 

 

.

.

.

.

.

.

.

.

 

 

 

 

 

둘이서 약속이라도 한 듯 콜콜콜 잠이 들어 버렸어요.

히유~~ 아직도 멀고 먼 육아의 세계...

언제쯤 척하면 착! 육아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요?

 

 

유치원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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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도와주면, 껑충 자라요!

유아교육 조력자의 힘

 

 

 

 

 

아파트 단지에 에어바운스 놀이기구가 들어섰어요.

지금까지는 너무 춥고 둘째 아이가 너무 어려서 큰 아이들과 섞여 놀다가 다칠까봐

아이들이 에어바운스에서 놀고 싶다고 졸라도 들어 줄 수가 없었었는데,

이제는 날씨도 따뜻해졌고 둘째 아이도 어느 정도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한 시간 동안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에서 놀 수 있도록 해 주었어요.

 

 

마련 된 의자가 몇 개 없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한 시간 동안 엄마는 서서 기다려야 하는 ㅜㅜ 고생이 시작되었지만 ^^

아이들이 재밌게 놀다가도 엄마가 보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를 하기에 ㅋㅋ

저도 꼼짝없이 에어바운스 앞에 서서, 앉을 자리가 남기를 기다렸답니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서 느낀 것이 많아

함께 나누려고 글로 남겨 보아요~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은 아이들이 타고 노는 놀이 기구이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는 훨씬 더 경사가 가팔라서

위에서 내려다 보면 저도 아찔하고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그러나 개구지고 용감한 7살 아들래미는

처음 놀아 보는 에어바운스에 들어가자마자 거꾸로 미끄럼틀을 오르고

엎드려서 싱싱 미끄러지는 대범함을 보여 줍니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완전히 신나 있는 모습이었어요.

 

 

 

 

 

 

 

 

체력이 어찌나 좋은지 한 시간 동안 뛰어 다니면서 놀아도

절대 지치지 않습니다~^^

 

 

 

 

 

 

 

 

반면, 5살인 둘째 아이는

여자 아이이기도 하고, 큰 애들 사이에서 슬쩍슬쩍 밀리기도 하여

초반에는 아예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접근도 못하면서 아래에서 콩콩콩 점프만 하면서 놀더라고요.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이 되어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에 적응을 하니

스스로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는 있었는데,

그것 뿐...

꼭대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지는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다시 계단으로 슬금슬금 내려 오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어요.

 

 

 

 

 

 

 

 

그 때 짠~! 하고 나타난 백마탄 오빠.

큰아이가 작은아이를 이끌고 미끄럼틀 계단으로 올라가더니,

 

 

 

 

 

 

 

 

 

꼭대기에서 아래를 같이 내려다 봅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는 잘 몰라요.

그러다가 동생의 발을 잡고 아래로 쭈욱~~~

 

 

 

 

 

 

 

 

발을 잡혀 어쩔 수 없이 미끄럼틀을 타게 된 둘째가, 생각보다는 무섭지 않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는지

 

 

 

 

 

 

 

 

 

 

딱 한 번 오빠가 손을(아니 발을~) 잡고 도와 주니까

그 다음부터는 조력자 오빠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즐기고 있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아랫쪽에 있는 방방 따윈 쳐다보지도 않고

무조건 위로 직진, 미끄럼틀만 신나게 즐깁니다.

 

 

 

 

 

 

 

 

 

조력자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조력자가 제대로 역할을 잘 해 주었을 때, 아이들은 껑충!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구나 깨달았던 순간이었어요.

 

 

 

 

 

 

아이들을 성장시킬 때는 수준보다 조금 높은 문젯거리를 주고

엄마, 혹은 아이보다 수준이 높은 조력자가

곁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조금만 아이를 도와 주면

(너무 어려운 문제여서도 안 되고, 조력자가 다 해결해버려서도 안 돼요.)

 

 

아이들은 조력자의 도움을 받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고

자신감도 생기면서 껑충 자라게 되는 것 같아요.

 

 

 

 

 

  

 

 

 

누워 있을 수만 있던 아기들이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길 수 있게 되고, 앉을 수 있게 되었다가

 

 

 

 

 

 

눈물콧물 다 빼면서도 스스로 뒤집으려고 하루종일 애를 쓰고

(뒤집기를 시도할 때 손가락으로 조금만 밀어 주면 아기 스스로 성공하기가 쉬워지지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일어서는 그 순간의 짜릿한 성취감!!!

아이들이 훌쩍 자라게 되는데는 알게 모르게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선생님, 오빠....의 조력이 있는 덕분이에요~

 

 

 

 

 

 

며칠 전에 큰애가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울상을 지었던 날,

아이에게 뭘 그리고 싶냐고 물었더니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동물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이름을 써서 간직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동물의 사진을 보고 그걸 그림으로 완성하는 것이 엄두가 안 나겠지요.

아이에게 동물의 얼굴 중에서 뭐부터 그리고 싶냐고 물었더니,

동물에 따라서 눈, 귀, 입... 먼저 그리고 싶은 부위가 달랐는데

하나씩 차근차근 귀부터, 그 다음 눈, 그런 다음 몸통, 다리...등으로 하나씩 하나씩 생각해보자고

말로써 도움을 주었더니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해했어요.

조력이 통한 거지요.

어릴 때부터 성취감을 많이 맛 본 아이가

커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기 앞에 놓여진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로 성장해나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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