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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달 !!! 정도 된 이야기예요.
7월, 한창 우르르쾅쾅하던 시도때도 없이 비가 쏟아져 내리던 그 시점에
저는 친정인 안동으로 놀러를 갔었답니다.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아이들이 계속 집에만 있는 것 같아서 콧바람 좀 쐬주고 싶었어요~
(물론 집 앞으로 펼쳐져 있는 논밭으로 마구마구 뛰어다녔지만... 집 근처에는 놀이터도 없으니.)



교회 가던 길에 낙동강 강변 쪽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예배 후 바로 강변 탈춤공연장으로 왔어요.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날씨탓에 이렇게 넓은 광장에 사람 한 명 안보입니다...만!



실은 사람들은 안동 체육관 쪽에 마련된 물놀이장에 다 모여 있었고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은 저희는
생각지도 않게 전동차를 보게 돼 아이들에게 드라이빙을 시켜 주기로 했어요.
먹구름이 밀려 오는게 보일 정도로 날씨가 심상치 않았죠.





전동차를 탈 손님이 저희 밖에는 없어서
원래 30분에 5천원인데(이것도 매우매우 싼 거예요!!!) 저희는 마음껏 탈 수 있도록 배려를 받았답니다!!
다솔이는 자기가 직접, 다인이는 리모컨으로 남편이 조종해 주기로 했어요.



다인이는 자기가 운전하는걸로 아주 착각을 해서
핸들을 꺾으면서 몸까지 기울이고~ 정말정말 귀여웠어요.
차를 조종하는 재미에 남편도 즐겁고~
 


광장이 넓어서 아이들이 넓~직하게 맘껏 운전하고 다닐 수 있어서
진짜 진짜 재밌었는데요~




탈춤 공연장쪽으로도 구경을 와 봤답니다.
보통 추석 무렵에 행사가 있으니, 곧있음 안동 국제 탈춤 축제가 열리겠네요~




인사를 해달라는 주문에 아이들이 손을 흔들어 주네요~




이게 그 유명한 하회탈(양반탈)이에요~




저기 각시탈도 보이고요~
도깨비 모양의 탈, 우습게 생긴 탈, 무섭게 생긴 탈...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한 탈들이 많이 전시돼 있어요.




탈들을 다 구경한 후 다솔인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 전동차를 원하는 만큼 오래오래 타도 된다고 해서, 중간에 내려 탈도 구경하고 완전 횡재했어요. )))


 
한 시간 넘게 운전을 했더니!!! 다인이는 피곤한가봐요~
차 안에서 곯아떨어지고 말았어요.
 
 


다인이가 잠들어서 어쩔 수 없이 ?? 차를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는데~
전동차를 반납하자마자 장대비가 마구마구 쏟아졌어요!!
와...정말 거짓말 처럼요.
 
 
이제 선선해져서 아이들과 외출하기 좋으니,
안동 낙동강 강변 탈춤공연장에 나들이 가 보시는 것도 참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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