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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놀러 다녀 왔어요.
(벌써 2주전 이야기예요.)
저희 가족은 차 막히고 사람 많은 주말에는 절대로 장거리 여행을 가지 말자,
성수기 때는 서울 근교도 나가지 말자, 집에만 있자...
그 대신 주중에 멀리멀리 자주자주 놀러를 가자...는 주의거든요?
그 규칙을 살짝 깨고 주말에 속초까지 갔다가 신경질 유발, 후회 막심이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여행은 즐겁고 좋더라고요.


설악 쏘라노에서 놀다 온 얘기는 차차 올리고요,
오늘은 차 막히고 속 터지는 주말, 속초까지 가는 길에 생겼던 작은 에피소드를 풀어 볼까 해요.
어른들도 차에서는 힘들 때가 많은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그래도 저희집 아이들은 차 타고 조금 버티면 즐거운 보상이 뒤따른다는 걸 잘 알기에 차 타는 걸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지만,




차 타고 이 들락말락 하는 그 시기엔 너무너무 힘든가 봐요~
게다가 잠을 콜콜콜 잘 자는 다인이와 어떻게 해서든 안 자려고 버티는 다솔이의 성격이 잘 맞지가 않아서
(오잉? 생각해 보니 다솔이도 차 안에서는 금세 곯아 떨어지곤 했었는데... 좀 컸다고 차에서도 버티네요.)
다인이가 잘만 하면 깨우고, 부르고, 건드리니...
졸리고 귀찮은 다인이는 짜증 폭발입니다.




다인아~




끊임없이 다인이의 이름을 불러대는 다솔이와
부르지말라고 절규하는 듯한 다인이.




그만 좀 부르라고 말렸더니
저러고 있네요~~



아참~ 도로 한 복판에서 뻥튀기를 파는 아줌마가 있기에,
한 봉지에 3천원 주고 뻥튀기를 사 봤는데요~
막힌 도로를 지루하게 움찔움찔 거리고 있을 땐 뻥튀기 만큼 좋은 친구도 없더네요?


남편도 바삭바삭 아이들도 와삭와삭~
뻥튀기를 먹으며 심심함도 달래고~ 허기도 채울 수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사 줘야겠다 싶었습니다.




......
다행히 잠들기에 성공한 다인이.
속초에 도착할 때까지 깊이깊이 편하게 잘 자주었어요~
다인이가 잠들자 울음소리로 시끄러웠던 차 안에도 평화가 찾아 오고

 

 



개구쟁이 다솔이도 포기한듯 창밖 풍경을 보며 와삭와삭 뻥튀기를 먹는데요,
차 안에 평화가 찾아 오자, 꽉 막혔던 도로에도 여유가 찾아 와
거짓말처럼 스르르륵 차 들이 다 사라지고
이제 걱정없이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도착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랬는데!!!!!!!!!!!!!!!!!!




우리 다인이는 뻥튀기를 잘 먹는게 아니었군요~!!
스스로 양말과 신발을 벗어 던지고,
우는 아이 달래려 줬던 사탕 껍질과, 조각조각 부숴뜨린 뻥튀기까지...
사진 보다 실제가 훨씬 더 문제가 심각했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뻥튀기 조각부터 치워야겠구나~ 다시는 뻥튀기 안 사야겠구나~~




그래도 새근새근 평온하게 잘 자는 아이가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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