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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생님이 카페에 올려 주셔서 다운 받아 온 사진이에요~


우리 다솔 군,
벌써 5살 생일을 맞았네요~
원래 생일은 조금 더 뒤인데(9월 11일이 정말 생일이에요.),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함께 하게 되어 조금 일찍 생일상을 받게 되었어요.


생일을 너무너무 기다려 온 다솔 군,
생일의 개념을 아직 잘 모르는 다솔이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들이 생일 파티의 주인공이 될 때
왜 자기는 생일 축하를 안 해주는지 너무너무 이해가 안 되고 속상했었는데,
드디어 생일 파티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어쩌다 보니
교회에서도 9월 1일에 생일 파티를 했고, 어린이집에서는 그 다음날인 2일에 또 했고,
진짜 생일 때, 할머니랑 만날 때...
생일 계획만 무려 네 번인 완전 상전 이다솔.




생일인 것이 속으로는 진짜진짜 좋지만,
주목받는 것이 어쩐지 쑥스러워서 괜히 딴청을 피우고 자꾸 애꿎은 고깔 모자만 만지작거리고 있어요.
이 날 멋있는 옷을 입혀서 보내라는 선생님의 특명을 받고,
다솔이는 셔츠와 재킷을 입고 등원을 했답니다.


늦게 잠을 자기에 아침마다 깨워도 깨워도 잘 안 일어나는 다솔이가,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 한다는 얘기에
스스로 눈을 번쩍 뜨고 등원을 했었어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입모양이 어색한데,
이 날 아침부터 흥분상태라서
아침 산책 겸 놀이터에 갔을 때 심하게 장난을 치다가 입술이 살짝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지요.
다행히 심한 건 아니어서 괜찮았는데
그 다음날 피딱지가 앉을 정도라 파티를 할 때 입술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솔아~ 생일 축하해!!
사랑해!!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 보면,
제가 얼마나 편하고 좋은(?) 어린이집에 보내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생일을 맞은 아이의 엄마가
어린이집 아이들 전체가 먹을 음식을 따로 해 가는 경우도 있던데,
다솔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생일 엄마가 케이크만 준비하면 되니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이번에는 생일을 맞은 친구가 세 명이라
저는 케이크,
다른 아이들은 과일, 떡을 각각 준비해 갔었어요.
폴리 케이크 33,000원(통신사 할인 10% 받아 더 저렴하게)으로 어린이집 생일 파티 준비는 끝!
진짜 최고로 편하고 좋은 어린이집인듯~



 
오빠 생일을 맞아 우리 다인양도 머리에 리본 달고 등원~
다음달엔 우리 다인이 생일이 있어서 정말 좋네요~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데리러 갔더니
하루 종일 흥분상태인 다솔이 때문에 선생님들이 정말 많이 힘드셨다고 해요.
그 말씀이 이해가 되는 것이~
다솔이는 생일 파티가 지난 지금까지도 흥분상태^^
9월에는 아직 생일 파티도 몇 번 더 남았고 추석 명절도 있어서
아마 9월 내내 흥분 + 행복 + 기쁨이 넘치는 다솔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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