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보라카이 라까멜라 호텔 구관 조식, 수영장
우리 가족은 인천에서 에어아시아를 타고 오후에 출발하여 보라카이에 밤늦게 도착하는 일정이었으므로
(귀국할 때는 오전 비행기라 마찬가지였어요.)
첫 날과 마지막의 호텔을 결정하는데 참 많이 고민을 했는데요,
잠만 자고 바로 떠나는 잠깐 들르는 호텔이니까
안전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게 최우선이었죠.
라까멜라 호텔 구관의 객실은
진짜 아~무 것도 없고 어두컴컴해서
낮시간에는 객실에 있는 것이 무의미한 그런 호텔이지만
잠깐 들러 머무르기에는 가성비 최고의 호텔이 아닌가 싶어요.
그 가격에 조식도 주고, 수영장도 있으니 정말 고마울 지경이었답니다.
게다가 귀국하기 전날 또 라까멜라 호텔에 갔을 때
우리가 미리 예약한 곳은 첫날과 똑같은 구관이었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왔다며
(우리는 11박 12일 일정으로 보라카이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신관으로 객실을 바꾸어 주는 친절함까지~~
다음날 헤난가든리조트로 떠나기에,
샤워하기도 싫었던 아무것도 없는 라까멜라 호텔 구관 객실 자세히 보기
여행중에는 무조건 삼시세끼.
곤히 잠든 아이들을 하나씩 안고
조식 시간에 맞추어 호텔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수영장 뷰~^^
아이들은 밥을 얼른 먹고 나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잠기운을 쫓아 내고 냠냠냠~
아무리 작고 볼품없는 수영장이라도
아이들은 바다 보다 수영장을 좋아하니까요.
있을 건 다 있는,
그 가격에 조식까지 주어 송구스러운
라까멜라 호텔 조식
기대없이 미러리스 카메라 가지고 조식 먹으러 갔기에
사진 화질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에요.
(모든 것은 가격대비 ^^ )
면요리, 달걀요리, 소시지, 쇠고기 스튜에
김치까지!!!!
찐한 커피와 달콤한 수박주스도 있는
감동의 라까멜라 조식 뷔페.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맛있어요.
냠냠냠~
해외 여행 가서는 그 나라의 음식만 먹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
호텔뷔페에 김치가 나오면
꼭 흥분해서는 접시 가득 떠 오게 되더라고요^^
이제 고작 여행 1일째인데 말예요.
아이들이 아침에 밥을 잘 먹을 리 없으니
일단 빵 두 조각에 쨈, 소시지 두 개씩을 접시에 덜어 가져다 주고
밥을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고 싶어,
스크램블 에그를 넣어 엄마의 마음으로 비비는 밥!
남편도 냠냠냠~
버터 듬뿍 바르고 쨈도 듬뿍 넣어 만든 샌드위치에
엄지 척!
그러나 많이는 안 먹는다는 것이 함정.
아이들은 드디어 상으로 수영장 행~
아이들이 수영을 할 동안
저는 커피를 마시면서 조금 여유를 부려 보기로 했어요.
어른들이 보기엔 동네 목욕탕
아이들에겐 최고였던 라까멜라 호텔 구관 수영장
정말 행복해 보이지요?
수심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참 괜찮았는데,
여행 마지막 날 라까멜라 호텔에 다시 들렀을 때
신관에 있던 수영장은 구관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
아이들은 보라카이를 여행하는 동안
헤난가든리조트, 리젠시비치, 링가나이 리조트, 보라카이 비치 여러 곳을 이미 섭렵한 뒤였지만
라까멜라 신관 수영장에서도 또 신나고 행복하게 놀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수영을 못 하는데,
땅 짚고 헤엄칠 수 있어 행복한가봐요~
꺄르르르륵....
사진 밖으로 웃음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다솔이는 진심으로 자기가 수영을 잘 하는 줄 알게 된 계기 ^^
다인이도 맘껏 발차기를 해 보았지요.
저기, 다인이의 귀여운 엉덩이가 보입니다.
다솔이의 뒤통수랑 ^^
어디에 있어도 엄마 눈에는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아이들~
잠깐의 물놀이를 마치고
라까멜라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헤난가든리조트로 떠날 준비.
아이들에게 각각 하나씩 캐리어를 맡기니
저는 빈 손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까멜라 호텔은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
체크 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보라카이가 워낙 작으니 헤난가든리조트까지 걸어가도 되는 거리긴 했지만
이동하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트라이시클을 불러 타고 가기로 했어요.
힝 ㅜㅜ 실은 이 날 아침에도 씻기 싫었는데
헤난가든 체크인 하기 전에 화이트비치로 놀러 갈거라
화장 좀 하느라고 머리까지 감았었는데요,
갑자기 후두둑 떨어지는 비 때문에 낭패였어요.
보라카이 여행은 건기에 가도 비를 많이 만날 수 있고
우기에 가도 쨍쨍한 하늘일 수도 있어요.
보라카이 날씨는 복불복.
엄마 왜 안가?
스스로 립글로스를 발라서, 입가가 얼룩얼룩한 다인이가
온 얼굴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네요~^^
트라이시클이 와야 가지~
짧은 시간에 내린 비였는데도
길 전체가 진흙탕이라서 우리는 호텔 내부에서 잠깐 대기.
체크 아웃의 행렬 ^^
보라카이에 너무 늦게 도착하거나,
보라카이에서 너무 일찍 출발해야 할 때
가성비 최고인 라까멜라 호텔을 추천해요~
'여행 이야기 > 보라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라카이 관광명소 윌리스락, 프라이데이즈 리조트 체크인 (0) | 2016.02.25 |
---|---|
나미리조트 아름다운 밤풍경, 리조트 레스토랑 저녁식사 (0) | 2016.02.13 |
씨브리즈 디너 뷔페, 꼭 가봐야 할 보라카이 문화 맛집 (0) | 2016.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