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집에서 임신테스트를 먼저 해 봐서 두 줄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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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주수 계산하는 방법 좀 알려 드리려고요~
이제 막 임신 테스트기에서 두 줄(흐린 두 줄도 임신입니다.)을 확인하신 분들은
놀람 + 설렘 + 얼떨떨함 + 걱정 + 환희...... + 행복으로 가득차 있으실 텐데요,
남편 분과 함께 두 손 맞잡고 야호! 하셨나요?
너무너무 기쁘셔서 응급실에라도 당장 달려 가 임신 확인을 검증받고 싶으실 텐데요,
워워... 조금 흥분을 가라 앉히시고(습습후후--- 벌써부터 라마즈 호흡법이 필요하네요.)
잠시만 참고 임신 주수부터 계산 해 보세요.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는 한 임신 9주 이전에 산부인과에 가시는 것은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거든요.
저는 예민한 편이라 첫 번째 임신에서 고작 임신 5주에 임신 사실을 감지,
임신 테스트기로 얼른 확인을 해 보니 두 줄이어서
(우리나라 임신 테스트기의 성능은 최고로 좋아서요, 흐리더라도 두 줄을 보셨다면 99% 임신이에요.)
그 다음 날 바로 남편 손 붙잡고 산부인과에 갔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진료비만 날리(?)고 아무런 소득도 없이 2주 후에 오라는 말씀만 들었답니다.
임신 5주~7주까지는 가 봤자 자궁이 약간 커지고 아기집만 덩그러니,
아기를 못 보고 오는 경우가 허다해요.
임신 9주 정도는 돼야 콩알(어쩌면 쌀알??)만한 아기의 얼굴(??)을 보고 올 수 있어요.
꾹꾹 참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배가 아프거나 몸이 이상하면 바로 산부인과로 출동!) 9주까지 기다리세요!!
게다가 너무 일찍가면 질초음파를 해야 되는데,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거든요.
임신 9주, 10주 이상 되어서 아기가 어느정도 자라면 배 위로 초음파를 볼 수 있어서 진료받기도 편해요.
그럼 임신 주수는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편의상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임신 1주예요.
편의상 그렇게 임신 1주, 2주...셈을 하는 거고요,
아기가 자라면 산부인과 선생님이 초음파상으로 아기의 크기와 여러가지를 상황을 고려해서
임신 주수가 약간씩 조정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 임신 주수가 약간 이상하게 측정이 되었다 싶었는데,
정기 진료를 받으면서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임신 주수(=그에 맞는 예정일)로 조정이 되었어요.
(임신하면 엄마에게 식스센스가 생겨서 뱃속 아기와 소통할 수 있는듯?)
보통 임신 기간은 임신 후 40주인거 아시죠?
이제 임신 테스트기로 두 줄을 확인하신 초보 엄마들~ 태교 잘 해서 예쁜 아기 낳으시길 바라요.
아래 사진은 첫 아기 백일 사진이에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아들인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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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9주, 10주에 비행기를 타도 괜찮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셔서 따로 포스팅을 한 번 해야겠구나 싶었어요. 자꾸자꾸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이 그 날!! 여행 날짜는 이미 정해 두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임신에 성공하셨을 때 여행을 취소해야 되는지 그냥 눈 딱 감고 다녀 와도 되는지 많이들 물어 보셨잖아요? 오늘 속이 시원하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맘에서 이 글을 씁니다~
임신을 하면 우리 몸은 임신부가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도록 자꾸 신호를 보내는데요, 그래서 첫 번째 임신을 한 여성이더라도 (예민한 분들은 5~6주 정도에, 둔한 분들도 9주 정도에는) 대부분 눈치를 챌 수 있어요.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던 몸인데 음식 준비가 힘들어 진다든지, 자꾸 졸리고 자도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든지, 한여름인데도 몸이 으슬으슬 춥고 몸살기가 있다든지...등등등. (아참, 임신을 하면 마법에 걸리지 않는다는 건 요즘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임신이 된 그 달에는 생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생리가 있어도 이미 임신 중일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아 두세요~)
현명한 새댁이라면 결혼과 동시에 모든 약은 딱 끊는 것이 좋고, 그대신 엽산제를 미리미리 챙겨 드시는 것이 더 좋고! 그래야 걱정 없이 행복만 가득한 임신을 맞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여행은?? 비행기는?? 임신과 동시에 딱 끊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잖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때 그 때 달라요~~!!!
속시원하게 해 준다면서 결론이 그 때 그 때 다르다니 김이 팍 새셨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에 따라 임신의 상황, 태아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임신 9주, 10주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도 모르고 체육시간, 야자시간 꼬박꼬박 참석하며 친구들과 매점에 빨리 가기 위해 계단을 두 세개씩 뛰어 넘던 모 여고생은 튼실하게 아기를 잘(?) 키워가고 있는 반면, 밥 먹을 때와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24시간 꼬박 누워 있어야만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모 여성의 사연도 익히 들어왔잖아요?
임신 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결정을 하셔야 되는데요, 임신 전에 운동도 좀 했고 동네방네 뛰어 다니며 씩씩하게 잘 생활했던 분이라면 임신 9주, 10주, 임신 초기에 비행기는 물론 에어로빅도 가능하고, 임신 전에도 바람만 불면 휙휙 쓰러지셨던 분들은 임신 후에는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하셔야 해요.(이건 임신 직전의 자기 상황임, 첫 아이 때 건강했다고 둘째 때도 건강한 것은 아니에요~)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임신 9주) 발리로 3박 5일 여행을 다녀 왔어요. 3박 5일이라함은 마지막 밤은 비행기에서 보내는 일정이잖아요? 그래도 발리 클럽메드로 갔었기에 여행지에서는 클럽메드 내에서 먹고, 자고, 놀고, (주로 먹는 걸 많이 했었네요. 약간의 입덧이 있어서 인도 음식이랑 몇 가지의 음식에 인상이 찌푸려 졌지만 대부분 다 괜찮았어요. 저는 임신 초기 아주아주 약간만 입덧을 하다가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을 하나도 안 하고 완전 임신 체질로 더 예뻐지고 더 건강하게 잘 지냈던 것 같아요.) 편하게 지내다가 왔답니다.
임신을 하셨을 때 여행은 가능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돌아다니는 것은 비추예요. 특히 무거운 짐 지고 많이 걷는거 별로, 덜컹거리는 버스 많이 타는거 별로.
그거 아시나요? 임신은 여자의 몸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데요, 특히나 임신 초기에는 배는 전~혀 안 나오잖아요? 임신 4개월까지는 절대 아기 때문에 배 나오는 일 없습니다. 임신 초기에 배가 벌써 나오셨다면 둘째 거나, 아님 똥배거나. 첫 번째 임신에서는 임신 6개월 정도가 되어야 배가 볼록 나오고 그 때도 얘기 안하면 다른 사람은 그냥 뚱뚱한 줄 알지 임신한 줄은 잘 몰라요. 큰아이 임신 때는 임신 8개월 정도 되었을 때도 저는 자리 양보를 받지 못했을 정도거든요.
임신 초기 9주, 10주 정도에는 배는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유선이 발달 되고 여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되는 덕분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거듭나 임신 전보다 훨씬 더 여성스럽고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시기거든요. 이 때를 잘 활용해서 좋은 추억들 많이 남기시길 강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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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된 사진을 인화해서 다섯 장 주셨고요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보정이 안 된 원본 파일 그대로예요.
만삭 때 제 몸무게는 60kg이었는데
출산 후 7kg이 빠진 지금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네요.
--그 말인 즉슨, 여전히 제가 뚱뚱하다는 것이지요.--
머리에 꽃달고 드레스도 입어 보고
몸집이 불어 나 있어도 임신을 핑계 삼을 수 있어서
만삭사진은 여러모로 편한 것 같아요.
남편과 이렇게 커플 사진도 찍어 보고,
웨딩사진 이후로 몇 년 만에 이런 달콤한 사진인지......
가족 사진도 잘 찍었었죠.
겨우 몇 달 전인데,
그 땐 저희 가족이 세 명이었다는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다인이와 얼른 네 명에서 가족 사진을 찍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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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서늘해지면서, 다솔이가 좋아하는 '귤'이 나오는 계절이 됐어요.
맛있는 귤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지만,
이제 곧 동생이 태어나면 다솔이는 좀 힘들어지겠지요.
동생을 낳은 후 엄마가 입원해 있는 기간, 산후조리원에 있는 기간 동안
다솔이는 외갓집에서 지내야 되는데요,
아이들에게도 직감이라는 것이 있는지, 다솔이가 요즘 부쩍 엄마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자다가 '엄마!'를 외치면서 깨어나기도 하고,
젖을 뗀 후에는 가소롭다는 듯 '찌찌' 보기를 돌 같이 하더니,
얼마 전부터는 다시 '찌찌~ 찌찌~'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제 품을 파고 들고 있어요.
느즈막히 '아기'와 '동생'이라는 말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고
텔레비전이나 책에 '아기'가 나오면 꼭 동생에 관한 얘기를 해 주었는데,
어제는 '아기'라는 말을 듣자마자 서럽게 울었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딱해요.
이 글에 쓰인 모든 사진은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별로 좋지 않은데요,
위의 음식 (+ 후식 두 접시)들은 모두 제가 먹은 것이랍니다.
진짜 많이 먹었죠?
차려져 있는 모든 읍식들을 한 번씩은 다 먹었어요.
25개월 다솔이는 이제 사진 찍는 걸 알아서,
포즈를 취하면서 찍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해요.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하나 씩 들고, 엄마! 부르면서 사진찍어 달라며 좋아하죠.
귀여운 것~~!!
다솔이는 콩을 좋아해서
껍질 콩도 쏙쏙 벗겨내 잘 먹었어요.
엄마! 다솔이가 또 엄마를 부르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네요.
컵을 통해 저를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한지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저를 부르다가 웃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마무리는 언제나 그랬듯, 아이스크림 먹기
다솔아! 동생이 태어나도 엄마는 다솔이를 이전과 똑같이 사랑한다는 거 잊지 마!
걱정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지금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계속 보여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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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이렇게 푸릇푸릇, 파릇파릇 했던 시절도 있었네요.
3년 6개월 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한지 햇수로 5년 된
저와 남편이 이제 곧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요.
두 번째지만 출산이란 참 설레면서도 겁도나는 일인데요,
이제 이틀 뒤면 작은아이 '다인'이를 만나요.
잘 하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집안 청소도 싹~ 빨래도 싹~ 해 놓고
출산가방을 쌌어요.
큰아이 다솔이를 외갓집으로 내려 보내야 되기 때문에
병원에 가져 갈 제 가방과, 외갓집에 가져 갈 다솔이 가방을 싸야 했지요.
저는 제왕절개 출산 후 5일 정도 입원 후 병원에 달려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갈 예정이에요.
먼저 제 출산 가방에는요,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복대와 산모 패드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 배냇저고리, 속싸개, 젖병을 주고요.
병원에 잘 알아 보시고 만약 주지 않는다고 하면 따로 준비하셔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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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7주를 보내고 있는, 이제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일레드예요.
제왕절개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흑흑~ 38주+1에 수술해요.)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자
다인(남편이 지은 둘째 아이=딸아이 이름이랍니다.)이 낳고 난 후
무엇을 하면서 지낼 지에 대한 달콤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우선 혹독한 다이어트로 살을 쫙쫙 빼고,
살랑살랑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 오면 다솔이, 다인이 데리고 놀러 갈 궁리를 하고 있어요.
인터넷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곳을 찾아 보다가
제가 자주 들락거리며 눈요기를 했던 의류 쇼핑몰을 기웃거리게 되었는데요,
헛! 제가 탐내고 있던 원피스가 세일 중인거예요.
철이 지난 여름 제품이라 세일을 하는 거였고, 철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지금 엄청나게 불어난 몸무게와 남산만한 배를 하고선 절대 입을 수 없는 옷이지요.
그러나 너무나 갖고 싶어서, 남편 몰래 원피스를 주문했어요.
남편은 저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는 편이지만
입지도 못할 옷을 산다고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양심은 있는지라...... .)
세일을 해서 45,000원에 산, 샬랄라 나풀나풀 원피스예요.
(칫! 그런데 배송료가 2,500원 붙었어요.)
지금 몸매를 생각하지 않고 살을 다 뺀 후에 입을 거라서
44size로 샀는데, 과연 잘 한 것일까요?
살을 봄까지 다 빼면 원피스 위에 재킷 하나 걸쳐도 예쁠 것 같고요,
여름까지 다 빼면 원피스 하나만,
가을까지... 안돼죠. 절대!! 꼭!!! 그 전에 다 빼고야 말겠어요.
소매는 이런 모양이고요,
꽃 모양의 예쁜 가죽 끈도 달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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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운 영화를 보고 왔어요.
하정우, 박희순, 장혁 주연의 '의뢰인' 보셨나요?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심야에 한다는 것'과 '15세 관람가'라는 이유로
급하게 선택한 영화였는데, 진짜~ 진짜진짜진짜~ 재밌었어요.
아궁, 진작에 다솔이 맡겨 두고 심야 영화 좀 보러 다닐 걸...... 후회가 되더라고요.
다솔이는 오늘 놀이터도 다녀오고, 좀 많이 피곤했을텐데
잠 자기 싫어하는 다솔이가, 피곤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밤 10시 쯤에 아이를 재웠어요.
시어머님께 자는 다솔이를 맡기고 다솔 아빠랑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갈 계획이었거든요.
임신 37주가 되니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이 때 아니면 못 하겠다 싶은 것들이 몇 개 있더라고요.
하고 싶지만 거동이 불편해서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영화는 조금만 조심하면 괜찮겠다 싶어서,
요런 앙큼한 생각을 해 낸 것이에요.
다솔이를 엄청 피곤하게 만든 후, 곯아 떨어진 다솔이를 시어머님께 맡기는 것이니까
어머님도 별로 힘들지 않으실 것 같았고,
실제로 집 근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오는 두 시간 반 동안
다솔이는 계속 콜콜 잘 자고 있더라고요.
야밤에 영화를 보면서도
엄청 달달하고 칼로리 높은 쿠키와 음료를 준비해 갔답니다.
이 때 아님 제가 언제 또 맘 편히 밤에 음식을 먹을 수 있겠어요?
지금은 '달이' 양 살 찌우기 프로젝트 중이니까
끼니에 관계없이, 음식에 관계없이 마구마구 폭풍 흡입이 권장되는 시기거든요.
둘이서만 자유롭게 심야 극장에 오니,
얼마나 즐거운지, 8번 상영관 앞에서 촌스럽게 사진도 찍어 보고,
다음에 볼 영화도 미리 찜하면서 진짜 재미있게 두 시간 반을 보냈답니다.
'의뢰인' 정말 재밌어요.
배우들이 모두 연기를 잘 하고, 내용도 탄탄해요.
스릴러라서 자세한 얘기를 하면 영화 보실 때 김 빠질 수도 있으니
재밌다는 추천만 해 드려요.
하정우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실물로 봤었는데,
그 땐 별로라고 생각했으나
이번 영화에서는 꽤 매력있게 나오더라고요.
장혁은 연기 변신이 색달랐고
박희순은 계속 박예진 남자친구인데...라는 생각이...... .
암튼 오랫만에 재밌는 영화를 잘 보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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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7주가 됐어요.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38주+1일에 잡아 두었기에 마음이 너무 조급한데요,
아기 몸무게가 걱정스럽기 때문이랍니다.
큰아이 때도 그랬지만 저희 아이들은 뱃속에 있을 때 조금 작은 편이라서
(다솔이 때는 작게 낳아서 크게 기르는 것이 대세라며 2.84kg에 낳은 걸 뿌듯해 했던 철없던 시절도 있었지요.)
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수술 한 주 앞두고 간 병원에서 아기 초음파를 봤어요.
안 그래도 한 달 전에 초음파 검사를 하고 못 해서
그 동안 아기가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어휴... 고기를 그렇게 먹어 주었는데도 37주 현재 몸무게는 2.5kg 정도...... .
아기는 여전히 작습니다.
이 추세로는 태어날 때 2.7kg정도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초음파로 아기의 몸무게를 본 것이기 때문에 실제 몸무게와는 다를 수 있지요.
낳았을 때 더 무거우면 다행이지만 더 가볍게 되면?
38주 이상이면 폐도 다 성숙했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여기기에
몸무게가 2kg대 초반이어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다솔이를 25개월 동안 키우면서 철이 조금 든 엄마는,
아기가 조금만 더 자라 주기를 바랍니다.
태아 몸무게... 일주일 만에 몇 킬로그램이나 늘릴 수 있을까요?
수술을 일주일 앞두니, 잘난 척 아는 척도 사라졌어요.
『 과일은 엄마 몸무게나 늘려 주지 아기한테는 별로 도움이 안 될 걸?
엄마가 많이 먹는다고 아기가 쑥쑥 자라는 것은 아니야.
단백질 위주로 먹어야 아기가 건강하게 살이찌지...... .』
엄청 잘 난 척을 했었는데, 모든 말들이 쏙 들어갔어요.
일주일 안에 '달이'를 3kg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매일 끼니에 상관 없이 밥, 고기, 과일, 우유, 빵을 폭풍 흡입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부르니 힘이 들고
배가 부르니 살이 트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일주일만 고생하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딸을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꾸역꾸역 많이 먹고 있어요.
캥거루 요법 아시죠?
달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캥거루 요법도 시행할 계획이랍니다.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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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솔(李多率). 다솔이의 이름을 들으신 분들께서 많이 물어 보는 것이 한글 이름이냐는 것인데요, 흠... 따지자면 종교적 의미가 강한 이름이라고 말씀드리는 편이 낫겠어요. 성경에 나오는 두 인물의 이름에서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거든요. 저희는 욕심이 많아서 한문으로도 또 의미를 부여했답니다.
다윗이랑 솔로몬 아시죠? 다윗의 용맹함과 솔로몬의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에요. 다솔이의 이름을 짓고나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다시 생각해 봐도 이만한 이름이 없겠다 싶었답니다. 한문 뜻을 풀이하면 많은 사람을 이끄는 리더가 되라는 것이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다솔이의 이름을 지었을 때도 몇 달을 끙끙대면서 고민했던 것 같은데, 둘째 아이의 이름은 더더욱 어려웠어요. 다솔이 때 온갖 지혜를 다 짜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솔이 이름과 연관이 있으면서 딸 아이니까 이름도 예쁘게 지어야 된다는 압박감이 들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흔하지 않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둘째가 딸아이니까 이름에 '아름답다'는 의미를 넣고 싶었어요. 아름다울 미(美)는 좀 촌스러운 것 같고(이름에 '아름다울 미'자가 들어 있는 모든 분들께 사과를...... .), 아름다울 가(佳)가 마음에 들었지요. 마침 모 행사에서 예쁘고 똑똑한 한가인을 만나고 왔기에, 우리 둘째 이름도 '가인'이라고 짓고 싶었어요.
이가인(李佳人).
역시나 욕심많은 저는, 거기다가 종교적인 의미도 부여를 했어요.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약속의 땅인 '가나안'이라는 곳이 나오거든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풍족한 땅, 가나안. 저는 가나안의 의미를 확대 해석해서 우리 딸이 앞으로 겪을 모든 것들에는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바가 있고, 그 결과는 가나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심'이라는 의미를 이름에 부여하고 싶었지요.
남편과 상의를 하니 남편도 매우 흡족해 하여서 둘째의 이름을 이가인으로 짓기로 합의를 했어요.
그러나, 그 이후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 중에 예로 든 사람이 하필이면 '가인'이었어요. '가인'과 '아벨'의 그 가인 말이에요. 욕심이 많고 자기 잘못은 모르며 하나님께서 동생인 아벨의 제사를 더 기쁘게 받으시자 동생을 죽인, 인류최초의 살인자. 가인이 설교의 주제는 아니었는데, 목사님이 한 번도 아니고 몇 주에 걸처서 여러 번 나쁜 예로써 가인을 언급하시자 남편은 둘째 아이의 이름을 절대로 가인으로 지을 수 없다고 마음을 바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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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같이 외출을 했을 때, 다른 여인들이 가지고 있는 샤넬 가방을 볼 때마다 저는 남편에게 '나도 샤넬 가방 꼭 사 줘~'라고 말을 하는데요, 막상 남편이 정말로 오백 만원 짜리 샤넬 가방을 사서 온다면? 과연 제가 처음부터 기뻐할 수 있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세 달 째 미용실에 가지 못해서 머리가 덥수룩해진 남편을 집 앞에 새로 생긴 미용실로 보내 놓고 저는 다솔이와 집에서 놀고 있었어요. 얼마 후 산뜻해진 모습으로 돌아 온 남편의 손에는 헤어드라이기가 들려 져 있었지요. 그 미용실이 개업을 하면서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인다는 현수막 광고를 봤기에, 개업 선물로 받아 왔나 보다 했는데, 남편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습니다.
삽십 만원 짜리 VIP 쿠폰을 끊었다는 것! 헤어드라이기는 거기에 대한 사은품이었던 것이었어요.
VIP 쿠폰을 끊으면 갈 때 마다 15%씩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적립금도 더 많이 주어지고, 또 무슨무슨 혜택이 있다고 하는데, 이미 제 귀에는 혜택들은 하나도 들리지 않고...... 삼십 만원, 삼십 만원, 삼십 만원...만 맴돌았어요. 당연히 얼굴도 일그러졌겠죠.
남편은 뭘 해 주고 한 번도 좋은 소리 들은 적 없다며 잔뜩 뿔이나서 볼멘소리를 하는데, 퍼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에요.) 이미 삼십 만원은 지불했고 무를 수도 없는데 남편이 절 위해 준비한 이벤트라니 정말 고맙다고 가벼운 뽀뽀라도 해 줘야 할 상황이었지요.
사실 저는 일 년에 미용실에 두 번 갈까 말까...하는 머리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인데, 출산하고 나면 저를 위한 투자를 좀 하고 단골 미용실도 만들어 보자고 벼르고 있긴 했었어요. 그런데 출산 후에 머리를 제대로 하려면 적어도 지금부터 4~5개월은 지난 후에야 가능하고, 저희는 얼마 후 이사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남편의 선물이 달갑지 않았던 것이에요.
남편이 머리를 하고 온 다음날 저도 예약을 하고 미용실에 갔어요. 거의 1년 만에 미용실에 간 것이지요.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아서 숱은 많아 지는데 정리를 하지 못해서 완전히 엉망징창인 상태였을 거예요. 임신 35주가 되어, 이제 슬슬 출산을 준비해야 하기에 (신생아 돌보는데 머리가 너무 길면 감기도 귀찮찮아요.) 정리를 좀 하려고 생각하고 있긴 했었어요.
다솔이 낳고 4개월 지난 후에 머리 감는 일이 너무 귀찮아서 단발로 잘랐다가 엄청 후회를 했었기에 어깨선은 조금 넘는 범위 내에서 머리카락을 정리하려고 맘 먹었어요. 예전에 웨이브 파마 한 것이 아직 남아 있어서 잘못 자르면 절대 풀지는 못하고 묶어서만 다녀야 할 지도 모르기에 길이는 신중하게 잘라야 했답니다.
예약을 하고 갔는데,
와우! VIP가 좋긴 좋네요. 담당 미용사가 정해져 있고, 어찌나 융슝하게 대우를 해 주는지 이야~~ 역시나 돈이 좋긴 좋다는 생각과 이 정도 대우를 받을 정도면 삼십 만원 정도야 (어차피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머리는 해 줘야 되니까요.) 기분 좋게 쓸 수 있겠다 싶었어요. 미용실에 가 보니 더 혜택이 많은 50만원권, 80만원권 쿠폰도 있더라고요.
고급 미용실 답게 각종 음료도 그럴싸하게 만들어 주었는데, 메뉴도 정말 다양했어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녹차, 둥글레차, 밀크 쉐이크, 녹차 쉐이크, 곡물 쉐이크, 초코 쉐이크, 딸기 쉐이크, 망고 쉐이크, 오렌지주스에 토스트까지.
예약 시간 보다 너무 일찍 가서 딸기 쉐이크를 마시면서 잡지를 읽으며 잠시 기다렸어요. 틈만 나면 토스트 드릴까요? 마실 거 한 잔 드릴까요, 묻는 미용실 직원. 이 맛에 VIP 하나 봅니다.
머리를 정리하러 갔는데, 임신 중이라 다른 것은 하지 못하는 저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영양팩을 서비스로 또 해 주더라고요. 앰플 바르고 스팀 기계에서 뜨거운 바람도 좀 쐬고...... .
오랫만에 기분 전환 좀 하라며 드라이도 곱게 해 주셨어요.
사실 병원에서는 임신 후반부에 파마를 해도 괜찮다고 말씀하시거든요? 태아에게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나 오래 앉아 있어야 되기 때문에 임신부에게는 좀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 임신 & 출산 책의 의견이기도 한데, 그래도 왠지 모를 찜찜함 때문에 저는 파마를 선택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임신 6개월 넘어서면서 파마를 했다는 임신부들도 왕왕있고, 심지어 뿌리 부분을 피해서 염색을 했다는(염색도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지만, 염색약이 워낙 독하니까 파마보다 훨씬 더 꺼려지잖아요.) 임신부도 있었어요. 파마와 염색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고 병원에서도 큰 무리는 없다고 하니 선택은 임신부 자신의 몫인 것 같아요.
아무런 약속이 없는 것이 아쉬워서 다솔이를 데리고 단지 내 놀이터라도 다녀와야겠다고 결심하면서 마지막 셀카를 찍었답니다. 모든 사진은 니콘 쿨픽스 s1200pj로 찍은 것이에요.
오랫만에 혼자 미용실에 가서 딸기 쉐이크도 먹고, 잡지책도 보고, 수다도 실컷 떨었더니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여보! 미용실 쿠폰 끊어줘서 정말 고마워!! 히힛!
앞으로도 많이많이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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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5주가 됐어요!!
손가락은 퉁퉁붓고 집 앞 세탁소에도 혼자가기가 두려울 만큼 몸이 많이 불편해져 버렸답니다.
게다가 몸무게는 끊임 없이 늘어가고, 체중계 올라갈 때마다 놀라면서도 '태아 몸무게 늘리기 작전'에 돌입한 지라 끼니를 가볍게 먹을 수도 없어서 참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얼마 전에 성남 디자인센터에서 열렸던 임신 & 출산 교실에 갔었는데요,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포즈 앙팡 스튜디오에서 현관에 아기 사진을 전시회 두었더라고요. 이맘 때 엄마들은 내 아이든 남의 아이든 아기 사진만 보면 저절로 흐뭇해 지면서 집중하게 되잖아요? 저도 아기 사진을 하나하나 자세히 봤는데, 너무나도 예쁜 거예요!!
그런데 막상 만삭사진을 찍을 날이 되자, 몸이 무겁고 가기 싫은 생각이 너무너무 드는 거예요. 다솔이와 놀이터에 다녀 온 이후로 더더욱 귀찮음이 발동했지요. 다솔 아빠에게 갈까, 말까 물으니, 이왕 예약을 했고 크리스탈 액자를 '달이'에게 선물할 수 있으니 조금 귀찮더라도 가자고 하더라고요.
빛의 속도로 화장을 하고, 포즈 앙팡 스튜디오로 갔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답니다.
제가 사진 찍는 걸 엄청 좋아하잖아요? 언제 몸이 힘들었냐 싶게 즐기면서 사진 잘 찍고 돌아왔어요. 포즈 앙팡 사진 기사님이 잘 한다, 잘 한다 해 주시니 더 신나서 열심히 포즈도 잡고 미소도 지으면서 한 컷 한 컷 찍었는데, 스튜디오가 아기자기 하고 조명이 좋아서 그런지 사진이 정말 화사하게 잘 나왔어요. 게다가 다른 곳에서는 주기를 꺼려하는 사진 원본도 70장이나 주셨어요!!!
다만 다솔이가 종일 놀이터에서 뛰어 놀고, 낮잠도 자지 않았다가, 스튜디오로 가는 도중에 잠이 깊게 들어 버린 점이 좀 아쉬웠어요. 다솔이는 안 그래도 낯가림이 심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인데 자는 아이를 깨워서 사진을 찍었으니 기분이 좋을 리 없지요.
포즈 앙팡 스튜디오가 아기 사진 전문인 것 답게, 직원 분들이 아이들 다룰 줄을 잘 아셨는데요, 다솔이에게 비눗방울도 불어 주시고, 인형으로 놀아도 주시고 해서 겨우 겨우 달래가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우리 다솔이 때문에 좀 힘드셨을 거예요.
중간에 옷 한 번 갈아 입고, 머리도 묶어 조금 다른 느낌으로도 사진을 찍었어요.
촬영이 막바지로 접어 드니 다솔이도 좀 적응을 해서, 표정에 장난스런 모습이 묻어나오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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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3주에 두 번째 만삭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주윗 사람들에게 민망해 하지 말고 만삭 사진을 여러 군데에서 많이 찍어 보라고,
적어도 두 세군데는 기본으로 방문해 보라고,
둘째 임신이면 큰 아이를 데리고 함께 가서 찍으라고, 권유하는 까닭은,
만삭 사진이 그냥 만삭 사진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그럼???
물론 임신 중 아름다운 D라인을 기념으로 남겨 두는 것은 임신부 자신에게도 좋은 추억이지만,
얼마 후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면 백일 사진, 돌사진, 혹은 성장 앨범을 찍어 줄 예정이잖아요.
그 전에 어떤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잘 찍는지 먼저 알아 보고 비교하기 위해서 여러 업체에 가 봐야 되고
적어도 두 세군데에서 찍어 봐야,
아~! A스튜디오는 이래서 좋구나, B스튜디오는 좀 불친절한 걸? 등등을 알아 차리는 감이 생긴답니다.
저는 둘째를 임신했기에 첫 아이 때에도 만삭 사진을 여러 번 찍은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착'하면 '척'할 정도로 스튜디오에 대한 판단이 빠른데요,
이번에도 네 번 이상은 만삭 사진을 찍어서 기념으로 남길 생각이지만,
두 번째로 방문한 '킹콩 인 러브'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성장 앨범 계약까지 하고 돌아 왔답니다.
(http://www.kingkonginlove.com/main/main.php)
우선 사진이 예술이에요.
'킹콩 인 러브' 스튜디오에서는 무료로 찍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 주시는데요,
한 시간 이상 두 벌의 옷을 입고 세 가지 콘셉트로 사진을 찍었는데,
찍은 사진 중 다섯 장을 골라서 큰 사이즈로 받을 수 있거든요?
잘 나온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섯 장을 고르는데 정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어요.
제가 예쁘게 나와서 제 맘에 쏙 든 사진, 아빠가 욕심을 부리는 자기 사진
(저희 부부가 좀 사진 욕심이 있어서, 사진 고를 때 이기적으로 변하는 면이 있어요.)
그리고 큰 아이 다솔이가 무진장 귀엽게 웃고 있는 사진 등등...... .
사진 기사 님이 1차로 추려 오신 마흔 다섯장의 사진 중에서
눈물을 머금고 다섯 장만 골랐는데요,
(다솔이가 가장 귀엽게 나온 사진은 안타깝게도 탈락. 다솔이는 발언권이 없으므로...... .)
성장 앨범을 계약 했으니 다른 사진들도 다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답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160cm도 안 되는, 슬리퍼 신고 있는 저를
이렇게 날씬하고 길쭉하게 잘 나오게끔 할 수 있는 건가요?
보정 전에도 이마에서부터 아름답게(?) 떨어지는 라인과 길쭉해 보이는 전신 모습이 맘에 들어서 골랐답니다.
오랫만에 드레스를 입고 남편과 결혼식 때 분위기도 내 보고
정말 기분 좋게 "무료"로 만삭 사진 잘 찍고 왔어요.
킹콩 인 러브,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http://www.kingkonginlove.com/main/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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