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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자연사박물관 꼭 가봐야할 곳!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신다면

타이중 자연사박물관은 필수 코스예요.

하루 종~~일 봐도 재밌고 볼 거리가 많으며 지루하지 않는 곳!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라면 진짜 진짜 신기해 할 것들이 많은 곳이라

아이들 데리고 자유여행하신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두둥~

유모차 두 대 끌고 도착한 12월의 대만, 타이중.

12월 대만 날씨는 우리나라 늦가을 정도로 선선해요. 

밤되면 선선이 쌀쌀로 바뀔 수 있으니 아우터도 필수로 가져 가야 되고

낮에는 더울 수도 있으니

속에 반소매 옷 입고 있다가

적절히 벗고 적절히 입는 센스가 필요하답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볼거리가 많아서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몰리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고 넓직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어요.

 

 

 

 

 

 

입장 인증 도장찍고 고고씽~~

 

 

 

 

 

 

입구에 떠억 버티고 서 있는

메머드???

조각을 보고, 울 딸래미는 이미 잔뜩 겁에 질렸는데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교과과정과 연계해서

더 깊이 있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대만 학교에서도 많이들 견학을 오는 곳인 것 같아요.

볼거리 풍성~

얼마나 잘해두었던지요...

 

 

 

 

 

 

 

반짝반짝 돌이라

우리 다인이도 관심있게 관찰해 보고,,,

 

 

 

 

 

 

 

 

언어를 몰라도

충분히 느낌으로 알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

 

 

 

 

 

 

 

천천히 하나씩 둘러보았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열광하고

여자 아이들이 경악하는 순서가 다가 오고 있어요.

 

 

 

 

 

 

 

 

아직 진짜인지 만들어 놓은 모형인지 잘 구별하지 못하는

울 다인양은

너무너무 무서운 동물들이 많아서

얼음처럼 몸이 딱딱해지고 ^^

 

 

 

 

 

 

 

저 멀리서

심상치않은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다솔 군도 살짝 긴장을 합니다.

 

 

 

 

두 손 꼭 쥐고

눈도 제대로 못 돌리며

얼어버린 다인 양.

 

 

 

 

 

다인이가 본 것은?

 

 

 

 

 

 

 

 

엄청 정교하게 만들어 놓고

시시각각 움직이며 무섭게 우는 공룡이에요.

티라노사우르스.

 

 

다솔이도 진짜 공룡인지 가짜 공룡인지 판단이 안 서서

제 뒤에 숨어서 공룡의 움직임을 관찰해 보는 중이고

다인이는 너무 무서워서 울 지경이었어요.

 

 

 

 

 

 

 

 

 

공룡의 뻐도 구경을 하고

 

 

 

 

 

 

징그럽게 사실적인

오비랍토르도 구경하고

 

 

 

 

 

 

 

 

 

곳곳에 배치 되어 있는 공룡들을

감탄하면서 구경했지요~

 

 

 

 

 

 

 

 

대만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견학을 와서

아이들이랑 함께 타이중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했는데,

이 곳은 자연사박물관의 세발의 피~

이 글에서 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체험관, 전시실, 박물관이 꾸며져 있어서

자세히 보려면 하루 종일 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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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사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공자묘예요.

 

 

대만 타이중은 비교적 작은 도시이고 볼 거리들이 모여 있기도 해서

버스타고 타이중 역근처에 내린 후

타이중 공원 - 공자묘- 보각사 - 소고백화점....정도는 다 걸어서 다녔어요 ^^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샅샅이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

((( 덕분에 걷는 것 만으로도 근육 양이 늘 수 있구나도 알게 되고... )))

 

 

공자묘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월요일 휴관

 

 

보각사 자세히 보러 가기 http://hotsuda.com/1810

 

 

 

 

공자묘는 보각사보다는 별로 볼 것이 없지만 조용하고

건축물과 정원이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산책삼아 둘러 보기 좋아요.

그리고 '공자'는 우리에게 매우매우 유명한 사람이니까^^

 

 

 

 

 

 

우리가 공자묘를 발견하게 된 것은,

뭔가 있을 것 같은(?) 주변 환경 때문이었는데요,

타이중 중심가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라 으리으리한 건물도 없고 다소 낡고 볼 품 없어 보이지만

 

 

 

 

 

 

반대쪽에 매우 멋있는 문이 있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뒤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문들

 

 

 

 

이곳에 뭐가 있는 걸까, 주의깊게 표지판과 여행서적을 보다가

공자묘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관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큰 정원이 나와요.

 

 

 

 

 

 

다리 건너 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기에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직감하곤 발걸음을 바삐 옮겨 가 봤는데,

오홋~ 촬영 중이었어요.

 

 

 

 

 

 

등장 인물이 두 명인데, 카메라도 두 대 ^^

유명한 연예인인가? 싶기도 했지만 대만 연예인을 잘 모르고

촬영 내용도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재미가 없어서

그냥 공자묘를 다시 산책했답니다^^

 

 

 

 

 

 

 

공자묘의 안쪽.

 

 

 

 

 

 

 

 

 

 

 

산책하듯 공자묘를 둘러 보고

 

 

보각사 - 소고백화점까지 들렀다가

호텔로 돌아 왔어요.

 

 

앞에서 말씀드렸듯 대만 타이중은 비교적 작은 도시라서

몇 군데 포인트만 기억하고 있으면

너무 먼 곳은 일단 버스 한 번 타고 가서 그 주변을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아요.

저희가 묵었던 호텔 주변은 타이중 문화중심 근처에 있어서

버스, 택시를 탈 때 혹은 걸어 다닐 때에도 문화중심만 기억하면 길을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하루 종일 여행하며 놀다 보니

벌써 밤.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어요.

 

 

 

 

 

 

 

말끔하게 샤워를 끝내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단팥빵을 사 주고

대만 음식이 낯설어 밥을 제대로 잘 먹지 못했더너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익숙한 맛으로 고르기.

 

 

 

 

 

 

아무거나 잘 먹는 우리는

대만 컵라면 중에서 매워 보이는 걸로 골랐는데

라면 용기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 입에서 불이 나올 정도로 매운 듯 했으나

워낙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그냥저냥~

 

 

 

 

 

 

우리나라 컵라면이랑 좀 달랐던 점은

스프가 분말이 아니라 덩어리(?)라는 점.

중국이랑 달랐던 점은 중국 컵라면 보다는 덜 기름지다는 것.

 

 

 

 

 

 

 

 

뜨거운 물 붓고 좀 기다렸다가 먹는 건 똑같아요^^

칼국수 면발처럼 굵직굵직한데

맛있었어요.

 

 

 

 

 

 

하루 일정을 마치고

타이완 맥주와 함께 먹는 라면 맛!

설명 할 필요가 없지요.

 

 

 

 

 

한정판 타이완 생맥주도 마셔 보고^^

구석구석 둘러 보고, 구석구석 맛보도.

역시 대만 타이중 자유여행은 도보 여행이 제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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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만 타이중 일중가거리 ;; 카레 전문점 curry famaily

 

 

 

우리나라의 명동과 많이 닮아 있다는 대만 타이중의 일중가(一中街)

뭐 특별히 볼 건 없어도,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갈 때, 쇼핑하러 갈 때

대만 현지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핫 플레이스^^ 라고 해서 저도 놀러를 갔어요.

 

 

일중가로 가까워질 수록 점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더니

일중가라고 써 있는 녹색 표지판이 있는 일중가로 들어가는 길목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기에도 한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꽉 차 있는 느낌이었어요.

 

 

 

 

 

 

대만 타이중의 1월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늦가을 날씨예요.

기온이 20도 정도 되는 서늘한 날씨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털 달린 점퍼나 어그부츠를 신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얇은 셔츠차림의 사람들도 있었어요~

 

 

 

 

 

 

 

 

 

 

 

 

일중가는 좁은 골목이 많고 골목 안에 아기자기한 가게와 노점상이 많이 있으니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골목골목을 둘러 보면 재밌어요.

가던 길을 멈춰서서 하나하나 둘러 보고 싶을 정도로 깜찍한 소품들이 많았던...

 

 

그러나 우리나라의 명동 거리와 비교해 봤을 때 살짝 촌스러운 것 같고,

진열 해 둔 물건들도 좀 구식인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빼 놓을 수 없는 길거리 음식.

거리에서도 역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음료는 나이차= 나이(우유) + 차

밀크티를 커피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 대만 사람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샵들도 보이고,

 

 

 

 

 

 

타이중에서 매번 감탄하게 되는 디저트류에 또 한 번 마음을 빼앗깁니다.

다른 건 우리나라보다 조금 미흡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디저트 만큼은 훨씬 더 고급스럽고 맛있어요.

모여행사의 타이중 여행 모객글에서 레몬 케이크와 펑리수가 맛있는 곳!이란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뿐만이 아니라 참 다양하고 맛있는 디저트의 천국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딱 좋은,

과일꽂이(과일을 꼬치에 끼우고 설탕물로 코팅을 해 둔~)도 예쁩니다.

사실 타이중을 여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낯선 음식문화에 아이들이 잘 적응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못하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일단 간식보다는 밥부터 먹기로 하고

일중가 깊숙히 들어가 보았어요.

 

 

 

 

 

어! 이게 무슨 냄새지?????

 

 

거리 전체를 뒤덮고 있는 수상한 냄새가 남편과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는데,

비위가 약한 남편은 그 냄새를 참기 힘들어 했고 ^^

저는 곧 익숙해졌답니다~ ㅋㅋㅋㅋ

 

 

하수구 냄새? 썩는 냄새???

뭐라고 딱히 규정하기 힘든 그 냄새는 바로 취두부 냄새였어요.

우리가 김치를 좋아하듯 대만 사람들은 취두부를 좋아하는데

거리에 취두부를 파는 곳이 많기도 하고, 취두부 냄새는 아주 강력하기도 하니

그 냄새가 거리 전체를 뒤덮고 있을 수밖에요.

 

 

 

 

 

 

 

 

남편이랑 저만 여행을 갔었으면

취두부 냄새가 아무리 코를 찔렀어도 길거리 음식에 도전을 해 봤겠지만

며칠 째 제대로 음식을 못 먹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또또, 아이들이랑 편안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고 싶어서 일단 후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는 일중가의 완전 중심가를 벗어나

살짝 옆 골목으로 옮기니

한결 한산하고 여유로운 곳이 나왔어요.

그 곳에 아이들이 먹기 편한 카레 전문점 CURRY FAMILY가 있어서

오늘 점심은 카레를 먹기로 했어요.

 

 

 

 

 

 

메뉴판에 사진이 있어서 주문하기 쉬웠고

직원분이 영어는 못했지만 ^^ 손짓발짓으로 설명을 잘 해 주시려고 노력을~ 아주 친절했어요 ^^

근데 참 이상한 점은 엄청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셨는데

중국어를 조금 할 수 있는데 제가 오히려 말이 더 안 통하는, 잘 못알아 듣겠는 희안한 상황 ㅋㅋㅋ

 

 

감으로 닭고기가 들어 있는 거 하나 쇠고기가 들어 있는 거 하나를 주문했고

특별 이벤트로 녹차는 공짜로 주셨어요.

 

 

대만 환율이 대만 달러 1 = 한국 원 34.27

330달러 = 약 11,350원

 

 

 

길거리 음식들이 40~50달러 정도하는 것에 비해 매우 비싸지만

아이들이랑 편안하게 앉아서 오래오래 쉬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이만하면 저렴한 가격이에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잘 나온 음식들!!!!

오므라이스처럼 나온 접시에는 카레를 따로 담아 주셨고

볶은 오이를 곁들여 먹을 수 있어서 한 끼 식사로는 영양 만점이었어요.

음식을 보니 저도 흐뭇하고, 오랫(?)만에 익숙한 음식을 만난 아이들드 흐뭇하고....

 

 

 

 

 

 

 

 

두 번째로 나온 접시도 엄청 근사하고 먹음직스럽지요?

많이 짜지 않고

건더기를 큼직큼직하게, 고기를 많이 주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같이 주신 반찬은 두부인데,

우리나라는 두부를 말랑말랑한 두부만 사용하잖아요?

그런데 중국, 대만은 그냥 두부, 얼린 두부, 말린 두부, 썩힌 두부(취두부)를 식재료로 사용하는데 

 

 

의외로(?) 외국의 음식문화에 적응이 빠른 저는 어떤 것이든 다 잘 먹지만

(아!! 취두부는 빼고 ㅜㅜㅜㅜ)

아이들은 말랑한 두부는 잘 먹지만 딱딱한 두부는 안 먹더라고요.

두부까지 다 먹었음 진짜 영양 100점인데.

 

 

 

 

 

 

 

 

아이들이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종이 그릇(포장용인가?) 주셔서

 

 

 

 

 

 

모처럼 아이들까지 모두 맛있게 식사를 잘 할 수가 있었답니다.

 

 

 

 

 

 

매장 안이 매우 넓직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가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주소를 따로 챙겨 오지 못해서 주소 정보를 드릴 수 없는 게 아쉬운데,

일중가에서 완전 복잡한 곳 말고, 한 블록 정도만 옆으로 가면 있어요.

 

 

 

 

 

 

 

편안한 분위기에 행복한 우리 가족^^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할 때에는 아이들의 컨디션을 좋게 하는 것이 1순위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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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가족여행 ;; 일출 아이스크림

아이들이 반한 맛!

 

 

 

 

오잉?

우리 다인이가 원래부터 이런 아이는 아닌데 ^^

평소에는 오빠 거 무지 챙기는 오빠바라기인데 일출의 아이스크림을 보자마자 욕심꾸러기로 돌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단 한 입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엉엉, 앵앵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우리 다인이를 욕심쟁이 진상으로 만들어 버린

대만 타이중 일출의 아이스크림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대만 타이중 일출 궁원안과점

 

 

일출 궁원안과점 (宮原眼科, 미라하야)

* 주소: 台中市 中區 中山路20號 (No. 20, Zhōngshān Road, Zhong District Taichung City, Taiwan 400)

* 전화번호: +886 4 2227 1927

* 궁원안과 홈페이지: http://www.miyahara.com.tw/

* 일출 홈페이지: http://www.dawncake.com.tw

 

 

 

 

일출은 대만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에요.

유명한 만큼 곳곳에 체인점이 있는데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1920년대 안과 병원을 개조해서 만든 일출 궁원안과점이에요.

 

 

 

 

 

 

연말이라 시끌시끌 난리법석

외국인 여행객뿐만이 아니라 대만 현지인들도

타이중 일출 궁원안과점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많이들 오는 것 같아요.

줄이 어찌나 길었는지

거의 한 시간은 기다린 것 같아요.

 

 

줄이 길어도 타이중에 놀러 왔으면

일출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 보고 가야 되지요^^

대만에서 유명한 파인애플 과자인 펑리수를 토핑으로 올려 준다니 더 기대하는 맘으로 기다렸답니다~

 

 

 

 

 

 

엄마, 우리 이거 먹자!

 

 

줄을 서 있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 줄 메뉴판 구경.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이니 ㅜㅜ

그러나 심호흡 후후 하고 자세히 침착하게 들여다 보면 중학교 때 배웠던 한자들이 천천히 생각나고

어렴풋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돼요. ㅋㅋ

 

 

 

제일 놀라웠던 것은 초콜릿!

가장 왼쪽이 초콜릿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초콜릿이면 될 걸

대만 타이중에서는 43% ~ 100%까지 있더라고요.

정말 놀랐어요.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에는 표시를 해 두는 센스^^

 

 

 

 

 

 

 

 

 

 

줄도 길고 지루했던 틈을 타

줄의 맨 앞은 어떤 상황인지 한 번 보러 가 봤어요.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많고 다양한 메뉴 중에서 어떤 걸 먹는지도 궁금했고 말예요.

 

 

와.... 엄청 대단해요.

 

 

 

 

 

 

한 눈에 우리가 외국인임을 간파한 센스쟁이 직원 언니(?)가

영어 메뉴판을 주었어요.

영어나  한문이나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ㅋㅋㅋ

 

 

근데 일출 아이스크림은 실물을 보면서 주문을 할 수 있으니

글씨를 몰라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되니까

누구나 주문이 가능해요.

 

 

 

 

 

줄 서서 기다릴 때에도 역시 필요한 유모차

아이들이랑 여행할 때는 나이 생각하지 말고 휴대용 유모차를 꼭! 가져가야 된답니다~

 

 

 

 

 

 

와... 끝이 보여요.

여행지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다 하나의 추억거리.

사람들 구경, 왔다갔다 하는 차 구경^^ 모든 것들을 다 여행의 일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줄이 기니까 서 있는 동안 주문을 하게 되는데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리를 일본 선생으로 표기해 둔 걸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

얼른 한국인으로 바꾸었어요.

 

 

궁원안과가 예전에 대만이 일본의 침략을 받았을 때

독립 운동을 했던 곳이라고 들었었는데

이런 곳에서 일본인(물론 궁원안과가 의식있는 일본인이 운영한 곳이라고 해도.)으로

오해를 받는 건 좀 거북해서 얼른 한국인으로 바꿨는데,

 

 

대만을 여행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우리가 일본을 대하는 감정이랑 대만이 일본을 대하는 감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솔직히 우리는 여전히 일본을 죽일 X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대만은 오히려 일본을 동경하고 일본인에게 매우 호의적이었거든요.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뚫어지게 보다 보면 ^^

자연스레 깨우치게 되는 주문법.

 

 

우리는 아이스크림은 두 스쿱, 초콜릿 하나 과일 하나를 골랐답니다.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을 얹는데

두 스쿱이면 토핑 세 개를 고를 수가 있어요.

대만돈 20원을 더 주면 와플을 추가할 수도 있어요.

 

 

 

 

 

드디어 ㅜㅜ

아이스크림이 보이는 곳으로 입성

 

 

 

 

 

 

 

 

보고 있으면서도 눈을 의심하게 되는 아이스크림의, 특히나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향연.

다솔이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80%의 초콜릿과 딸기 아이스크림을 골랐어요.

 

 

 

 

 

토핑은 펑리수 두 개, 꽃 모양 월병 하나, 치즈 케이크 하나
다~~ 맛있는데 역시나 제일 맛있는 건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펑리수와 치즈케이크.
치즈 케이크는 호불호가 나뉘는데 전 맛있었어요.

 

 

펑리수는 대만 여행을 하고 돌아가면서 선물로 많이들 사 가는 파인애플 과자인데

맛있었지만 깜짝 놀랄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현지에서 먹어 보기만 했고 따로 사 가지는 않았어요.

 

 

 

 

 

 

이 때까지만 해도 아이스크림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뽀로로만 보고 있었던 우리 다인 양.

 

 

 

 

끝까지 아이스크림에는 눈길 한 번 안 주더니

 

 

 

 

 

무심코 한 입 먹어 보고나자

 

 

 

 

 

 

돌변을 하고 맙니다 ㅜㅜ

 

 

 

 

 

아빠가 들고 한 입 먹여 주는 건 절대로 싫다!

 

 

 

 

 

 

오직 내 손에 들고 먹겠다.

혼자서 다 먹고 싶지만,

 

 

 

 

 

 

 

 

한 숟가락 정도는 나눠 줄 수 있다....

뭐 이런 논리였어요 ^^

 

 

일출 아이스크림이 싼 편은 아닌데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아무데다 앉아서 먹어야 된다는 건 참 별로긴 해요.

아이스크림이랑 토핑을 함께 먹음 더 맛있는데

욕심꾸러기 진상 이다인 양 때문에 제대로 먹기가 참 힘들었답니다~

 

 

 

 

 

 

오죽했으면 아이스크림을 정말정말 좋아하는 다솔이가 얌전히 양보를 할 정도였지요.

손가락 빨과 있는 가엾은 이다솔 군.

 

 

 

 

 

 

 

일출 아이스크림, 명성대로 참 맛있네요.

 

 

 

 

 

눈물로 쟁취해 낸 아이스크림을 와플만 남을 때까지

참 맛있게 잘 먹는 다인이.

역시 여자에게 눈물은 무기가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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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한 대만 타이중 가족여행
 정명일가 춘수당 버블티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대만 버블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버블티 브랜드 중 하나인 공차가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젊은(?) 여자들 중에는 식사대용으로 버블티를 마시는 부류도 있다니 대단하지요?
벌써 대만 버블티의 유행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얘기도 들리지만
암튼 타국의 음료가 우리나라에서 이만큼 자리를 잡은 건 분명 엄청난 일인 듯 해요.
 
 
저는 그래도 역시나 커피!가 제일 맛있으므로 누가 사 주지 않는 한 ㅋㅋ
스스로 버블티를 먹지는 않지만,
 
 
대만 타이중에서는 버블티의 원조라는 춘수당을 빼 놓을 수는 없었답니다.
젊은 이의 거리, 쇼핑하기 정말 좋은 곳 정명일가에 자리 잡은 춘수당에서 버블티를 먹어 봤어요.
 
 
 
 

 

 

 

정명일가
Jingming 1st St.Xitun District, Taichung City, Taiwan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되어 있는 정명일가.

약 200m 정도 되는 골목 안에 독특한 길거리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에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가게들, 옷 가게, 화랑, 보석가게....

그 중 밀크티의 원조라는 춘수당이 가장 유명하니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이지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어른의 눈높이와 아이의 눈높이가 달라서 그런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아이들이 멈춰 서게 되고, 아이는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떼를 부리기도 하고
목적지가 코 앞인데 (혹은 갈 길이 먼데)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움직이지를 않는 등
 
 
의도치 않은 일들이 생길 때가 많아요.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할 때에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하지요.
아이와 함께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도 많아요. ^^
 
 
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면
시크하신 우리 엄마는 '애들이 끌려(?) 다니느라 고생하겠다'는 말로 서두를 여십니다 ㅋㅋㅋㅋ
원하든 아니든 엄마 아빠가 가는 대로 끌려(?) 다니느라
낯선 땅, 낯선 언어, 낯선 음식들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우리 아이들,
아이들도 잘 ~ 챙겨서 여행을 해야 되겠지요.
 
 
 
 
 
정명일가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아주아주 많아요.
대만 물가가 높아 값이 싸지는 않아요.
선뜻 손이 가는 물건들이 많으니 주머니를 두둑히 챙기거나
눈을 반쯤 감거나 ㅋㅋ
 
 

 

 

 

 

 

 

 

아이를 겨우 겨우 달래서 아이와 함께 정명일가를 걸어 봅니다.

대만 12월 날씨는 꽤 쌀쌀한 편이어서

저녁 즈음이 되면 두툼한 옷을 꺼내 입는 것이 좋아요.

추운 것 보다는 따뜻한 것이 좋아서 저는 한국의 겨울에 입던 파카를 그대로 가져가서 입었는데

12월의 대만이 20도 정도니까

파카까지는 좀 과하고 얇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거위털 제품으로 ㅋㅋ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없어서 파카를 입고 간 거라는 ..... ㅜㅜ

 

 

 

 

 

 

예쁜 거 좋아하는 우리 딸의 발걸음은 자주자주 멈춰지고

아이와 함께 천천히 정명일가를 즐깁니다.

 

 

 

 

 

눈이 내릴 만큼 춥지는 않지만

대만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예쁘지요?

 

 

 

 

 

 

정명일가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춘수당.

가게가 크고 바깥에까지 테이블을 내 놓아 금방 알아 볼 수 있어요.

 

 

 

 

 

매우매우 친절해요.

 

 

 

 

 

 

2층에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 보니 

(주문은 1층에서)

저는 춘수당이 카페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1층에서 주문 & 계산을 하면

자리로 주문한 음식과 음료를 가져 다 주세요.

 

 

 

 

 

 

중국어를 잘 몰라도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까

짐작해서 주문할 수 있어요^^

대만은 대체적으로 영어가 통하는 편이지만,

저는 10년 이상 배운 영어보다는 고작 3개월 배운 중국어가 더 편해서 ㅋㅋㅋ

중국어로 거의 소통을 했었답니다.

중학교 한문 시간에 배웠던 한자를 억지로 억지로 끄집어 내어 ㅜㅜ

춘수당에서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펄이 들어 있는 것과 팥이 들어 있는 음료로 주문,

아이들이 낑낑거리면 얼른 일어나야 되므로 테이크 아웃잔으로 받았고

걸어가면서 먹어야 되어 시원한 걸 선택했는데

대만 12월 날씨가 밤엔 쌀쌀하니까 따뜻한 음료를 주문할 걸 그랬나봐요~

먹다가 추웠어요.

 

 

 

 

 

아이들은 처음 맛 보는 버블티가 낯설어 몇 모금 먹어 보고는 안 먹었지만

저는 꽤 괜찮았어요.

대만에서는 곳곳에서 밀크티 전문점을 볼 수 있고

커피보다 밀크티(=버블티)를 훨씬 더 많이 먹는 것이 눈에 띄어요.

우리 입맛에도, 처음 먹어도 맛있는 '맛'

 

 

 

 

 

 

유리컵에 받았음 훨씬 더 멋스러웠을텐데

아이들이랑 카페에 가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다 아시지요?

아이들이 질색하는게 지루하게 가만히 있어야 되는 카페라는 걸 ㅜㅜㅜㅜ

 

 

 

 

 

 

두 가지 다 맛있어요.

 

 

 

 
 
 
 
정명일가에서 호텔까지 걸어갑니다.
한..... 2시간 정도?
ㅋㅋㅋㅋ
 
 
대만에서 유모차 끌고 엄청 걸어다녔어요.
2시간 정도 걸리는 길은 무리 없이 그냥 걷는데, 골목골목을 누비는 즐거움도 크거든요.
우리에겐 구글 지도가 있으니까!
구글 지도 짱!!!!
 
 
 
 
 
하도 걸어 다녀서 호텔 주변은 거의 외웠기에~
저 멀리 호텔 간판 불빛이 보이면 엄청 반가워요~
 
 
 
 
단골 편의점에서 맥주도 사고,
 
 

 

 
오늘 하루도 끌려(?) 다니느라 고생한 아이들에겐 젤리도 사 주고 ^^
젤리 하나에 번지는 웃음 ~
 
 
 
 
 
호텔로 돌아가 편안하게 쉬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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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궁원안과

 

 

일출 궁원안과점 (宮原眼科, 미라하야)

* 주소: 台中市 中區 中山路20號 (No. 20, Zhōngshān Road, Zhong District Taichung City, Taiwan 400)

* 전화번호: +886 4 2227 1927

* 궁원안과 홈페이지: http://www.miyahara.com.tw/

* 일출 홈페이지: http://www.dawncake.com.tw

 

 

대만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고 할 때

달콤한 디저트를 얘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고,

저 또한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먹어보니 맛있었던 달콤이들이 많이 만나고 먹었던지라

대만 타이중을 여행하면서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로 궁원안과를 꼽고 있어요.

 

 

궁원안과라고 하기도 하고, 일출이라고 하기도 해서 참 헷갈렸었는데

알고보니 일출이라는 대만의 유명한 과자점이 궁원안과 안에 들어오면서 두 가지 상호를 교차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도서관도 아니고, 과자점인데, 예전에는 안과병원이었던 곳 = 궁원안과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지요?

외국인 여행객 뿐만이 아니라 대만 사람들도 관광지로 많이 찾기에

휴일에는 발 디딜틈도 없을 정도였어요.

 

 

1927년 타케쿠마 미야하라 박사가 운영하던 안과 건물을 크게 바꾸지 않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책장에는 과자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고

약을 보관하던 약장에는 초콜릿이 진열돼 있어요.

 

 

 

 

 

 

저희가 묵었던 호텔에서 궁원안과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기에

호텔 조식을 먹은 후 궁원안과로 출발~

 

City suites 호텔 시설 및 조식 다시 보기

http://hotsuda.com/1769

 

 

 

 

 

 

 

이제는 아주 익숙한 대만 버스 타기 ^^

궁원안과, 타이중역은 5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아궁 귀여워라~

 

 

아참, 12월 대만 날씨에 대해 궁금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아침 저녁에는 쌀쌀 낮에는 포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온도로 말씀드리자면 20도 정도 돼요.

저녁 되면 쌀쌀한데, 두꺼운 옷은 짐이 되니까

얇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겉옷을 준비해서 고이 접어 가방속에 쏙 넣어가면 좋을듯~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할 때에는 유모차가 필수인데,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므로 ㅜㅜ 여벌의 옷이 꼭 필요하고 간식도 조금씩 가지고 다녀야 되며

아이들의 의자, 침대가 되어 주기에 아이가 잘 걷고 꽤 크더라도

왠만하면 꼭 휴대용 유모차를 챙겨가시길 추천해 드려요.

 

 

 

 

 

 

와우!!! 5번 버스는 참 넓고 쾌적하고

승객이 없구나 ㅜㅜㅜ

진짜 좋다~ ^^

 

 

대만은 가까운 거리를 갈 때엔 버스비가 무료인거 아시나요?

이지카드(버스카드)를 사서 일정 금액을 충전시켜 두고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3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갔을 때만 버스비가 조금 빠져나갔고

10~20분 거리는 거의 공짜로 다닐 수 있었어요.

 

 

 

 

 

 

 

하차벨 꾹 누르고 내립니다.

방송 나오니까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드디어 궁원안과 ^^

 

 

선물용 과자, 초콜릿을 사는 분들도 많고

그 자리에서 맛보는 분들도 있고

구경만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눈치 볼 것 없이 샅샅히 둘러 보아요~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10시까지입니다.

 

 

 

 

 

 

 

 

 

고급 과자와 차가 진열 돼 있어요.

 

 

 

 

선물용 포장은 아름답고 화려한 리본을 묶어 주는 듯 ^^

 

 

건물 그 자체가 관광지라서

1920년대의 목조 건물을 둘러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시음을 해 볼 기회도 있는데 밀크티였어요.

 

 

 

 

 

 

 

 

약을 진열해 두던 곳에는 초콜릿과 쿠키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으니 아이들은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요? ^^

 

 

 

 

 

 

 

눈으로 먹는 정성듬뿍 초콜릿~

 

 

 

 

 

 

 

예전에 서가로 사용했던 곳

책 대신 과자들이 꽂혀 있답니다~

정말 인테리어 최고예요 ^^ 어떻게 이런 발상을~

 

 

 

 

다 둘러 본 후에 우리도 사 먹자 ~~^^

아이들을 좀 달랜 후

 

 

 

 

 

 

도장찍기 놀이를 좀 해 봤어요^^

궁원안과가 관광지답게 소소하게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두었는데

꼼꼼이 엄마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으니까요~

 

 

 

 

 

궁원안과를 구석구석 둘러 본 후 문득 밖을 봤는데,

 

 

 

 

 

어머낫, 저 줄은 뭐지?

 

 

궁원안과에서 과자, 초콜릿, 차를 구입할 수 있고

궁원안과 옆에서 토핑 올려서 먹는 아이스크림을 구입할 수 있어요.

(궁원안과와 아이스크림 가게는 모두 대만의 유명한 디저트 체인점인 '일출')

우리도 얼른 줄 서서 아이스크림 먹자~

토핑 얹어 먹는 아이스크림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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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어마어마한 규모에 정말 볼 거리, 즐길 거리 많았던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 되어 누구나 미술관에 있는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아서 더 감동이었는데요~


 


국립 미술관답게 눈만 돌리면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즐비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고,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가족 단위로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미술관에 전시 돼 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이 있었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얼른 미술관 내부로 들어 왔어요.
제가 보기엔 하나도 허투루 보아 넘길 것이 없이 무척이나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잘 해 두었지만,
아이들에겐 미술관도 그냥 놀이터 ^.^
대만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무척 관대하고, 아이들에겐 노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니까...
미술 작품을 훼손 시키지만 않는다면 꿈나무들에겐 뭐든 다 허용되는 곳.


 



꼬맹이들의 시선도 한순간에 잡아 끄는,
재미있는 미술 작품들이 참 많았는데,,, 아이들이 마음을 쏙 빼앗긴 곳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바로 어린이 놀이방이었어요.
정말 어찌나 잘 해 두었는지,,,
하나하나 다 배워 와 아이들 방을 꾸밀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물론, 엄마들의 마음까지 사르륵 녹여 버린
꿈의 공간 ^^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방으로 얼른 들어가 보실까요? ^^





아이들이 가지고 놀이하듯 공부할 수 있는 교구는
모두 아이들 눈높이, 혹은 눈높이 아래에 배치해 두었어요.
소파 사이사이를 뚫어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과 교구를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동시에 배치해 두었는데,
엄마는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편안하게 앉아 구경할 수 있고 


 

 



아이들은 마음을 빼앗긴 교구를 스스로 찾아 내
척척척 사용하며 놀다가 정리 하기도 무척 쉽더라고요.


 



꽤 넓직한 공간을 두고 뛰어 노는 놀이와 (동그란 원반위를 깡충거릴 수 있도록 배치)
차분히 앉아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동시에 ^^
기발하면서도 따듯한 배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였어요.




여긴 참 간단한 원리이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었는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정말 감탄을 하게 되었던 공간이에요.
뭘 하는 곳일지 아시겠어요?




바로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곳인데요~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기에,
그림을 그리다가 손과 옷이 더러워지면 씻도록 했구나... 막연히 그런 생각을 하다가


뭐얏!??? 이건 물이잖아!!!
진짜 놀랐어요.


벽에 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 둔 것이었더라고요!!!
물로!! 젖어도 금방 마를 수 있고, 손도 옷도 더러워지지 않는... 물!!!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커다란 창을 두어서
그림을 그렸던 벽이 금방금방 다시 보송하게 말라 버려요!!




여기에 이런 붓으로 물을 찍어 그림을 그리다니...
진짜 이거 생각해 낸 분은 천재!




계단을 올라가면 또 다른 공간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다른 놀 거리를 찾을 수 있었는데,
벽에다가 낙서하듯 그림을 그리는 재미에 푹 빠졌던 우리 아들내미가
2층에서 놀다가 사라져서 찾아 봤더니, 홀로 여기에 다시 내려 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기를 여러 번 ^^
정말 재미있었나봐요~




아이들 놀이방이 조금만 넓으면
이런 투명한 칠판을 마련해 주고도 싶어요.
어찌나 좋아하든지, 별 거 아닌 것인데도 거울처럼 언뜻언뜻 얼굴이 비치는 유리 앞에 앉아,

 

 

 




혹은 마주앉아서 재미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나봐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술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여기저기 신경 쓴 티가 팍팍 났던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술 감각을 길러 주는 것이 좋겠죠~



 

 



엄마, 아빠 손 잡고 온 아이들은
색칠 공부도 마음껏 하고,


 

 



원하면 어린이 영화도 맘껏 볼 수 있는데,
정말 자유분방하게 아이들의 창의력으르 길러 줄 수 있도록 해 둔 공간이 많았어요.
넓직한 의자에 편안하게 엎드려서 만화 영화를 보는 아이,
아이들에겐 이런 공간이 정말 필요하지요.


 



벽을 이용해서 놀이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 둔 공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마음을 빼앗길 만한 것들이 많아서
저도 하나하나 다 배워 왔답니다.


 

 



부직포를 이용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이런 것도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죠?


 

 



우리 아이의 사소한 그림 하나, 장난같은 낙서하나도
모아 두면 역사요, 미술 작품이 되는 법.
이렇게 모아진 미술 작품은


 



아이 방 한쪽 벽에 발처럼 걸어 두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그림 실력이 좋아지게 될 것 같은 기대^^

 

 



저희집에서도 수납하는 것 때문에 조금 골치가 아픈 블록 조각들^^
이곳에서는 마음껏 쌓고 쓰러뜨리고 그 속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각들이 크고 부드러웠는데요~
나무 모양으로 되어 있지만 나무가 아니어서 와르륵 무너져도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 블록 조각들이었어요.
만날 작은 블록 조각들만 쌓아 올려 보다가
커다란 조각들을 보고 반가워 하며 이리저리 모양을 만들어 보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들의 방은 조금 어수선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너무 깔끔한 것 보다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내에 있던 어린이 놀이방을 체험해 보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배려한 놀이방 인테리어에 대해 많이 배워 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 재미있고 유용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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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 딩왕마라궈 분위기는 최고, 맛은 애매




저희 부부는 중국에서 약 2년 정도 생활한 적이 있어요.
남편은 중국의 모든 향신료와 채소들에 100% 적응 완료, 저는 80% 적응을 했었는데요~
한국에서 가끔씩 중국의 향신료들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고작 2년 살아놓고 ㅋㅋㅋ


대만 여행을 준비 하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큰 착각이었는데,,)
그리웠던 중국 음식들을 맘껏 먹을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고,
제가 가장 먹고 싶었던 훠궈, 마라탕 등등을 실컷 먹고 오겠노라고 다짐을 했었어요.


그리하여 찾아 간 대만 맛집 딩왕마라궈.
타이중에서 시작해서 타이페이에도 지점을 두는 등
딩왕마라궈, 대만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는 핫 플레이스랍니다^^






오예~ 애들은 잔다~
고요하게, 평화롭게 실컷 먹고 오자꾸나.
어차피 애들은 못 먹는 훠궈.
아이들이 자 '주는' 틈을 타 여유롭고 우아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게 됐어요.




딩왕마라궈는 꽤 비싼 곳이었음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음 안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저희는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의 사이에 애매하게 밥을 먹게 되어 예약없이 들어갈 수 있었죠.
비싸다고 해도 우리나라로 치면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니까
한 번 쯤 들를 만한 곳이에요.




배 터지게 먹어도 뜨거운 차만 많이 마시면 살 안찐다며?
ㅜㅜㅜㅜㅜㅜ
달콤한 거짓말로 스스로를 속이고 ^^





어떻게 주문을 할까 잠깐 고민을 했지만
훠궈를 먹으러 왔으면
당연히 백탕과 홍탕을 다 주문하는게 진리죠.


한쪽은 백김치 국물 맛인 백탕
다른 한쪽은 매콤한 마라탕으로 이루어져 있는 위엔양궈.
딩왕마라궈의 특징이 한눈에 잘 보입니다^^


딩왕마라궈의 백탕엔 물김치로 끓인듯한 새콤한 맛의 시원하고 개운한 육수가 나오고요
홍탕엔 오리 선지가 듬~~뿍 들어 있는 매콤한 맛의 육수가 나와요.
두 가지 다 느끼함을 잡기에 좋은데,
(왜 이 글을 쓰면서 자꾸 꼴깍꼴깍 침을 삼키게 될까요? 혼자서 민망ㅎㅎㅎ)


신맛과 매운맛은 선택할 수 있어요.
저희는 모두 가장 낮은 단계로 주문을 했는데,
신맛은 적절했으나 다 먹고 난 다음에 (중간에도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요)
더 맵게 할 걸.... 살짝 후회를 ^^





국물을 백탕과 홍탕 하나로만 주문할 수도 있으나
위엔양궈를 시키면 무한리필!!!
백탕의 배추, 홍탕의 두부, 오리선지, 그리고 육수는 계속 더 넣어줘요.


그러니 넣어서 먹을 다른 재료는 조금만 시켜도 되는데
대만까지 갔는데 이왕이면 다양하게 먹어 보고 싶잖아요~
여럿이 갔음 다양하게 주문해서 조금씩 맛보면 좋은데 우리는 둘 밖에 없으니


쫄깃한 면과
달걀로 만두피를 만들어서 특이하다는 달걀 만두
무조건 넣어야 되는양고기를 주문했어요.
이것도 많습니다 ㅜㅜㅜㅜ
여기에 밥은 셀프 = 공짜


애들이 밥도 안 먹고 자고 있으니까
달걀만두를 익혀서 밥이랑 나중에 먹이려고 좀 싸 왔어요 ^^
아이들과 여행 다닐 땐 작은 도시락통 + 비닐팩 필수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재료를 넣어서 샤브샤브처럼 먹으면 되는데,
110도로 인사하는
딩왕마라궈의 직원 언니들이 계속 다니시며 두부와 오리선지, 배추 등을 넣어 주세요.





맛있어요.
유명할 만 해요~


그런데 왜 제가 애매하다고 말씀드렸었냐면....
향신료 맛이 현저히 적어요 ㅜㅜㅜㅜㅜ
우리는 한국사람들은 잘 못 먹을 정도로 팍 쏘는!!! 그런 훠궈 맛을 원했는데,
대만 음식은 모두 완화된 맛.
중국에서 훠궈와 마라탕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대만식 딩왕마라궈는 뭔가 맹숭맹숭.
매운 맛을 조금 더 올렸으면 달라졌으려나요????



 



그리고 오리 선지가 너무 많아요.
선지를 좋아하는 분들껜 딩왕마라궈를 완전 추천해 드리는데,
이전까지 선지를 단 한 번도! 안 먹어 본 저로서는 별로 ㅜㅜ
딩왕마라궈에서 오리선지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이게 어떤 맛인지 먹어 봤는데
뭔가 흐믈흐물... 익숙한 질감이 아니라 저는 조금만 먹고 말았어요.
남편도 어린이 입맛이라 ^^ 선지를 먹기는 하나 즐겨먹지 않으므로
나중에는 오리선지를 빼 두어야 되는 상황까지 ^^

 



애매한 시간인데도 딩왕마라궈엔 손님들이 많아요.




여기에 소스랑 밥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다~~~ 가져 다 먹을 수 있어요.

 

 



땅콩소스, 간장소스에 파를 듬뿍 넣어
고기와 면, 두부, 만두를 익혀 찍어 먹음 맛있어요.





밥도 먹고.






대만에는 뷔페식으로 된 훠궈집도 여럿 보이던데
그래도 제일 유명한 딩왕마라궈에 한 번은 와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딩왕마라궈를 선택했고,
지금 생각으로는 다른 훠궈집에도 더 많이 가 볼 걸... 아쉬워요.
대만에 있을 땐 곧 다시 가게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시 가는 것이 쉽지 않네요.
여행지에서 무조건 좋은 걸로, 무조건 많이 보고 먹고 와야 후회가 없겠어요.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제가 원하는 맛과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어요.





면을 건지는게 좀 힘들어서 그렇지 ㅎㅎㅎㅎ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서 쫄깃쫄깃한 이 면을 뭐라고 부르더라????




대만 딩왕마라궈의 가격은 위와 같아요.
위엔양궈랑 그 속에 들어가는 소스 가격을 각각 받아요.
그리고 허리가 부서져라 인사를 하더니 서비스비도 10% ㅜㅜㅜㅜ


대만에 갔음 꼭 먹어야 되는 딩왕마라궈.
마라향이 덜 진했던 건 아쉬웠지만,
극진한 서비스에 럭셔리한 시설까지.... 가 볼만 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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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펑지아야시장에 놀러 가기로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해야 되니까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짜지 말자고 생각했기에
오후에 타이중에 도착해서 밥 먹고 좀 느긋하게 있다가
나갈 채비를 한 것이지요.


대만에서 좀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바로 이지카드.
우리 나라의 교통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거든요?
보증금 100위안에 100위안 단위로 선불 충전을 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버스비는 0원 거리가 아주아주 먼 곳부터 돈이 차감되는데,
저희 숙소에서 펑지아야시장까지 30분 넘게 버스를 탔던 것 같은데
고작 2위안이 차감 되었고,
저희 숙소에서 공항으로 가는 거리는 4위안 정도???
그러니 가까운 거리로 다니는 대만 사람들에게는 교통비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잖아요~
정말 놀라웠어요. 우리나라도 환승 정책이 생기고부터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교통비가 꽤 비싼데 말예요.




편의점에서 이지카드를 2장 구입하고
각각 100위안씩 충전을 했어요.(나중에 잔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답니다.)
나중에는 단골이 되어 버린 호텔 앞 편의점...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는데,
어눌한 중국어를 구사하려고 애쓰는 ^^ 저희가 반가웠는지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문구를 선물로 주셨어요.
근데, 꼬맹이가 둘 인데 한 명만 보셔서 ^^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호텔 근처 문화중심역에서 5번을 타고 거의 종점까지 가면 펑지아야시장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문화중심역에 5번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한참 헤매다가 웨딩샵에 가서 직원분께 여쭤보았는데,
버섯발로 뛰어 나 오셔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ㅜㅜ 죄송할 정도로 고생하며 알아주셨어요.





알고 보니 도서관 앞에 있는 문화중심역에 5번 버스가 오더라고요.
남편은 이미 여기까지 왔을 때, 택시를 타자! 고 했지만,
저는 왠만하면 여행지에서 현지인들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생활하고 싶어하기에^^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5번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반대편에는 5번 버스가 세 대 지나갔는데, 우리편에는 안 오고,...
다른 번호는 자꾸자꾸 오는데 5번만 안 오고...
아이들은 슬슬 장난기 발동




오토바이 휙휙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아이들이 장난을 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게 살짝 힘들어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며 ^^
 


우여곡절 끝에 펑지아야시장으로 가는 5번 버스를 탔어요.
근데 타고 나서도 만만치가 않았답니다 ㅜㅜ
다른 버스는 쾌적하고 좋아 보였는데 하필 저희가 탔던 5번 버스는 좀 낡고 사람들도 많았어요.
게다가 야시장에서 오래 놀 생각에 아이들에게 옷을 너무 많이 입혀 두었고
버스 안은 덥고, 답답하니 애들이 낑낑낑.... ㅜㅜㅜㅜ


남편은 앞으로는 절대로 버스를 타지 않겠노라고 선언^^
그리하여 다음 날부터는 왠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가게 됩니다 ^^



고생고생해서 도착한 펑지아야시장은 이런 모습입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
맛있는 음식, 새로운 음식 먹기를 즐기는 분들에겐 천국 같은 곳.
먹는 것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분들에겐 재미없는 곳^^
어느 쪽이신가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천차만별의 가격표를 달고 나와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았고 제 눈에도 가장 맛있어 보이던 것은 해산물류였어요.
해산물인 만큼 가격은 펑지아야시장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했지만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더라고요.
오동통 신선해 보이는 것이~ ^^




즉석에서 고소하게 튀겨 내는 오징어, 새우 튀김도 맛있어 보였고




꼬치류, 탉튀김도 맛있어 보였어요.
일단 한바퀴를 크게 돌아 본 다음에 하나씩 하나씩 사서 맛을 보기로 했어요.




지나다니다 보면 이렇게 들어가서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식당도 있는데
대부분은 포장해서 걸어다니며 먹거나
좌판 앞에 서서 먹어요.




마실 거리도 무척 많은데,
곳곳에서 시음 행사를 하기에 꼴깍꼴깍 잘도 받아 마셨네요.




신기했던 것은 한국식 떡볶이도 꽤 인기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진짜 떡볶이 맛인지 딱 하나만 먹어 보고 싶었는데,
타이중까지 가서 떡볶이를 먹을 수는 없었기에 ^^
한글로 포장된다고 써 모양이 왠지 반갑더라고요. 계란 동동~


 
뿐만 아니라 김치찌개라고 간판을 달아 놓고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어요.
식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분들은 모두 대만 사람 같았는데^^
 
 
 
 
펑지아야시장에는 아이들이 쇼핑?? 할 수 있는 가게들도 많이 있어요.
괜찮은 곳이 있으면 유모차에서 폴짝 뛰어 내려 구경을 하는 다솔 군 ~~~
 
 
 
 
하나하나 유심히 살피면서 갖고 싶은 물건이 있음 저에게 가져 옵니다.
그럼 저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 다음에 결국 우리에게 필요없는 것임을 인지 시키죠^^
 
 


핸드폰 케이스 앞에서 한참 동안 서서 구경하는 다솔이.
펑지아야시장에서 어린이 코너가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둘러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이드의 뿌듯함??  비슷한 마음도 좀 느껴 보고 ^^


다음 글에서 펑지아야시장에서 있었던 본격적인 추억들을 풀어 놔 볼게요~
멀고도 험했던 펑지아야시장 가는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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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 20년 된 맛집추천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타이중에 도착하니 얼추 점심시간.
일단 짐부터 푸는게 급해서, 택시타고 슝슝~ 호텔로 갔어요.
대만 타이중 여행을 했던 4박 5일 동안 저희 가족이 묵었던 곳은
공항에서 택시타고 40분, 버스타면 90분 정도 걸리는 city suites hotel 이에요.


타이중 city suites hotel 시설 & 조식 보기
http://hotsuda.com/1769 


아침부터 서둘렀던 데다가 기내식에 과자가 나오는 바람에
(티웨이항공 인천 - 타이중 기내식 보기 http://hotsuda.com/1820)
결국 애들은 점심 때까지 쫄쫄 굶은 아주아주 급박한 상황!!!
호텔방에는 아이들과 남편만 들여 보내 놓고
저는 호텔근처에 음식을 포장할 만한 식당이 있는지를 두리번 거리며, 뛰어 다니며 찾기 시작했답니다.
외국, 특히나 중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만 가면 곰같은 힘이 펄펄 솟는 덕에
(중국어도 잘 못하면서 ^^)
대만에서도 제일 먼저 일어나서 제일 늦게 자며, 맥주를 마신 후에 포스팅까지 마치는 등등
완전 초인적인 에너지를 발휘했었는데요~




제가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을 찾아낸 것도 거의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호텔에서 세븐 일레븐 쪽으로 3분 정도? 걸어 오다보면
기적이 아니고서야 발견할 수 없는 ^^ 식당 하나가 있는데요~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 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바로 이곳!!!
제가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이라고 칭하면서
식당의 이름은 한 번도 얘기하지 않는 까닭이 ㅜㅜ
한문을 읽지 못하기 때문인 것은 비밀,
일부러 찾아 와 먹을 필요는 없고
타이중 city suites hotel에 묵게 된다면 한 번쯤 가 봐도 좋을 곳이기 때문인 것은 핑계^^


와우! 슬쩍 봐서는 (외국인 눈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숨은 맛집인데요~
자세히 보면 20년 경력의 정말 맛집이에요 ^^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서 먹어도 되고요
저처럼 포장을 해 가도 되는데,




포장을 하려니 참....
검은 것은 글씨요, 노란것은 종이니 ㅜㅜㅜㅜ
그래도 중국어를 조금은 할 줄 알아서, 밥하나 면하나를 주문했고
밥은 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면에도 일단 뭐가 뭔지 잘 알 수는 없으나 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
아직 검증이 안 된 곳이니 하나는 저렴한 것으로,
하나는 비싼 것으로 주문을 했는데요~


지금 보니까 완전 대박! 대박으로 싼 곳이었어요.
가장 비싼 것으로 여러 개 골라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싼 음식이었는데
그 땐 가늠이 잘 안 되었어요.


그리고 밥 먹고 좀 쉬다가 5시부터 여는 야시장가서 또 먹을 거기 때문에
점심은 간단히 요기만 할 것으로 ....





푹 삶아낸 우거지를 얹어서 주는데,




꽤 깔끔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었어요.




먼저 온 손님이 주문한 음식.
아주머니는 제가 외국인인 걸 무척 신기해 하시면서
음식의 종류를 하나하나 다 보여 주시고, 설명하려고 애쓰시고 ^^
대만 사람들 정말 하나같이 다 친절하심~

 



엄청나게 싸지만 면은 다 생면.
아주머니께서 만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중국에서는 대학교 식당에서도 수타를 치더라고요.
갑자기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




요건 제가 주문한 45위안짜리(우리돈 1600원도 안 되는) 면이에요.
면을 삶아 내 국물을 끼얹고,




소스를 휙 뿌리면 완성.





이건 닭고기 위에 우거지를 얹어 낸 밥인데,
대만돈 20위안(우리돈 900원이 안 되는) 짜리 정말 저렴한 음식이랍니다.
컵라면이 35위안 정도 되거든요. 타이완 맥주가 42위안.
그러니 정말 싼 밥이죠.
오후 2시까지 밖에 가게를 열지 않아서
이 날만 밥을 사 먹었고, 다음날부터는 문이 닫혀있는 것만 봤어요.




지금 보니까 왜왜왜....이렇게 조금밖에 안 샀는지 후회가 되지만
보기 보다 훨~~~~씬~~~ 더 맛있거든요.
쩝....




입맛 까다롭고 예민한 남편도 만족해 하며 폭풍흡입.




탱글탱글한 면발이 살아 있는 국수를 저도 폭풍 흡입을 했어요.
근데....애들은 ㅜㅜㅜㅜ
낯선 환경에 낯선 음식. 안 먹습니다 ㅜㅜㅜㅜ




좀 먹어 보지 그래?
우리 밥 먹고 놀러 나갈건데....좀 먹어 보자~~




다솔이가 고개를 휙~ 돌리는 걸 유심히 본 다인이.
오빠가 좋아하면 자기도 좋아하고,
오빠가 싫어한다 싶음 덮어 놓고 싫어 하는 다인이 ㅜㅜ




안 먹으려고 몸을 부르르르 떱니다.
이럼 안 되는데 ㅜㅜ 먹어야 놀 텐데....


 



그나마 면이 낫겠다 싶었는지
울며 겨자 먹기로 면을 선택한 다솔 군.
아빠가 밥 안 먹는 사람은 놀러 갈 힘이 없으니 호텔방에 혼자 남아있어야 된다고 엄포를 놓으니
할 수 없이 몇 숟가락 먹네요.

 

 



끝까지 안 먹겠다고 버티는 다인이에겐,
하나, 둘, 셋으로 겁을 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ㅜㅜㅜㅜ
역시 둘에서 울음을 뚝 그친 다인이.




뭐얌....먹어 보니 맛있는 거였잖아?
면 좋아하는 다인이의 입맛에는 원래부터 맛있는 거였어요.
오빠 따라한다고 먹어 보지도 않고 고개를 홱홱 돌려서 그렇지...쫄깃쫄깃 얼마나 맛있었는데요~





부족한듯 다 먹어 치운 타이중 city suites hotel 근처 맛집!
다음번에 타이중 city suites hotel에 또 가게 된다면 (과연?) 꼭 다시 들러 다 시켜 먹어버릴테얏.




밥 먹고 나서 두 시간 휴식.
남편은 잠을 자고, 저는 커피를 마시는데...호텔에 있던 공짜 커피를 먹어 봤어요.




아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만화면 다 재밌어 하고요~




전 한 입 먹고나서는 절대 더 이상 마실 수 없어서 ^^
가져갔던 맥심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는 맥심~^^




남편 낮잠 재우고, 아이들이 텔레비전 보며 쉬는 동안
제가 썼던 글이 바로

저 대만 왔어요! 본격적인 일정 시작하기 전에 호텔에서 쉬는 중^^
http://hotsuda.com/1758 --요거랍니다~



여행은 저를 힘이 넘치게 만들어 줘요.
그래서 자꾸자꾸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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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인천에서 타이중 가는 길
기내식이 과자???






인천 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한 덕에
맨 앞자리로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었어요.
비행기를 아주 좋아해서, 비행기만 타면 고고해지는 ^^ 이다솔 님은,
타자마자 손수 안전벨트를 하시고, 비행기에 있는 읽을 거리(그림만 읽음 ^^)를 두루 섭렵하는 중이에요.
오빠 따라쟁이 다인이도 혼자서 낑낑대며 안전벨트를 채우고 있는데,
24개월이 지난 다인이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좌석을 배정 받았어요.




타이중으로 떠나기 전부터
비행기 타고 갈 때 저는 혼자서 앉겠노라고 선언을 하고,
남편과 아이들은 세트로 누가봐도 한 가족인 걸 잘 알 수 있도록 야구점퍼로 코디를 했답니다.
셋이서 셀카 찍으며 노는 동안



저는 건너편 옆자리에서 홀로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타이중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요~
조금 있으려니까 기내식이 오는 반가운 소리가 들렸어요.
남편이랑 저는 인천 공항에서 간단하게 김밥이랑 잔치국수를 먹어서 괜찮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던 탓인지 아이들이 전혀 밥을 먹지 않아서 걱정이었거든요. 
 


엥???
근데 이게 기내식?
정녕 이걸로 끝?
네~ 이걸로 끝이랍니다 ㅜㅜㅜㅜㅜㅜ




고구마 등등을 그대로 말려서 몸에는 좋지만, 맛도 괜찮지만,
딱딱하잖아요~ 아이들이 먹기엔 정말 별로인데,
이걸 기내식으로 주다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먹기에도 딱딱...



다솔이는 기내식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남편도 그냥 가방에 넣어만 두었고, 저랑 다인이만 먹었는데요~


 

갑자기 울고 불고 난리가 난 다인이.
입에서 과자 조각을 뱉어 내는데 피가 ㅜㅜㅜㅜㅜ
딱딱하고 날카로운 모서리에 잇몸이 다친거였어요. 럴쑤럴쑤 이럴쑤.
 
 


그래도 조금 안정이 되고 나서는
다시금 기내식으로 나왔던 TERRA를 먹는 다인이.
잇몸 부상이 있긴 했지만 맛은 좋았던지 한 봉지를 혼자서 다 먹었어요.
그래도 꼬맹이 손님들을 위해 기내식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삼각김밥과 요거트였는데, 하필 저희가 탔을 때부터 바뀌었다고....)
 
 
 


피곤했을 텐데 잠은 잘 안 오는지
다인이는 인천에서 타이중으로 가는 내내 깨어 있으면서 진상을 부렸고 ^^
다솔이는 곯아 떨어져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거의 다 왔다.
이제 내린다~ 오예~ 대만이닷!!!!



타이중에 거의 다 왔는데도 다인이가 꽥꽥꽥 울고 있으니까
승무원이 빨리 못 만들어줘서 미안하다며
풍선을 꺼내더니 능숙한 솜씨로 강아지를 만들어 줬어요.




풍선 인형을 받아 드니
아이들은 뛸듯이 기뻐하고...떼 부리는 것도 안정이 되었어요.




다솔이는 건너편에 앉아 있는 저에게 풍선 자랑하는 중^^
빼꼼히 내민 눈이 귀엽습니다.



타이중 도착.
유모차가 짐이랑 같이 나와요.





답답했던 비행기를 벗어나자
다시 기분이 좋아진 아이들~ 여행체질인 우리 아이들~^^
 


수화물 나오는 곳 바로 옆에 수유실이 있더라고요~
남편이 짐을 찾는 동안




다인이 기저귀를 갈고~




타이중 공항의 수유실이 참 잘 돼 있다.
아이들 데리고 여행할 때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찾게 되는 필요한 공간인데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며 감탄하고 있는 동안,




우리 다솔이, 장난기 충전 완료.
비행기에서 잔 덕분이겠죠? 나는 다인이 보느라 거의 방전이었는데 ^^
아이들이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내표지판이 아주아주 잘 돼 있어서
그림만 보고도 택시 타는 곳, 버스 타는 곳을 잘 찾아갈 수 있어요.
아이들도 어리고 짐도 있으니 저흰 택시를 선택했어요.


공항에서 저희 숙소인 city suite hotel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렸고요
요금은 대만돈으로 530위안 정도 나왔어요.
대만 택시 아저씨들 절대 속이지 않습니다^^ 돌아가지도 않아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해 볼까?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기 참 좋은 곳, 타이중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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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자유여행
보각사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


구글지도만 있으면 못 갈 곳이 없네~
처음 가 본 대만 타이중을 마치 우리 동네인냥 여기저기 자유롭게 잘 걸어 다니며
타이중의 명소를 샅샅이 훑어 구경을 했었는데요~
(((( 그러나 걷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멀리 있는 곳은 아예 여행지 목록에 넣지도 않았어요.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유모차족이었기에~^^   )))


이 날은 타이중역 근처를 걸어 다니며 노는 중이었답니다.
그 중 보각사에서의 이야기예요.




궁원안과 - 타이중공원 - 일중가 - 공자묘를 거쳐 (이 날 참 많이도 돌아다녔네요^^)
보각사로 걸어 가던 중에,


유명한 식당도 만나고
(들어 가 보지는 않았지만 맛집으로 이름나 있는 곳이에요. 식당 앞에 있는 기차가 명물)





교회도 만나고....
교외 옆 골목으로 쏙 들어 가면 보각사 가는 길 ^^
걸어 다니니까 길을 외우게 되네요~





드디어 보각사라고 써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도착을 했는데,
에구궁....여기서 헷갈리네~
왼쪽으로 콩콩콩... 오른쪽으로 콩콩콩 (데헷~ 갑자기 애들 동요가 생각나서^^)
왔다리 갔다리 이 길이 아닌가벼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지도를 보면서도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남편의 뒤에....



한참 동안이나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시며 자꾸자꾸 쳐다 보는 아저씨 발견^^
대만 분들 정말로 친절하거든요~
일부러 물어 보지 않아도 헤매는 것 같으니까
우리에게 친히 말을 걸어 주시며 ^^ 어디 가냐고 물어 봐 주시고 ㅜㅜ
보각사에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리로 오라고...여기서 건너라고...그리고 조금 가서 좌회전 하라고 말씀해 주시던 당신은 진정 천사 ^^





기절한듯 잠들어 있는 ^^  아이들을 데리고 길을 헤매고 있으니까
보시기에 안쓰러웠나봐요.


아하아하!!! 저기요???




저희가 서 있었던 보각사라고 써 있는 버스 정류장 맞은편의 모습인데요^^
왼쪽 사진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각사가 나와요.
오른쪽에는 마트가 있어서 물이랑 커피를 사서 보각사로 가기로 했답니다.
어리버리 외국인 가족이 길을 잘 건너는지 끝까지 지켜 봐 주시던 대만 천사 아저씨 고맙습니당~




타이중은요~
큰 마트가 별로 없고 편의점이 무척 많은데요~
처음엔 편의점이니 당연히 비쌀 거라며 가길 꺼렸는데....며칠 지내며 비교를 해 보니
편의점이 별로 비싸지 않더라고요.
맥주나 물 등등 비싸봐야 대만돈으로 1~2원 차이???
그래서인지 까르푸 같은 큰 마트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타이중 마트에서 김치랑 궁중 쌀떡볶이 발견^^
반갑다....만! 대만 음식이 맛있고 거부감이 없으니,,, 너흰 한국에 돌아가서 먹어 줄게.




타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 먹었던 건 타이완맥주 ^^



그리고 밀크티도 유명하고 맛있으니 꼭 드셔 보세용용~




일단 급한 건 카페인. 그리고 물.




대만 천사 아저씨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갔더니
정말로 보각사의 상징물이 짜잔~ 보였어요. 어마어마하게 크기에 길 건너에서도 잘 보이는 저 분!




보각사에 얼른 들어가 보기로 해요.




작은 불상이 있는 곳이 안쪽에 마련돼 있었고




왠지 낯설지가 않는 할아버지(?) 등장 ^^




타이중에는 처음 왔는데...
보각사에도 처음 왔는데....어쩐지 낯설지가 않은 이 느낌은 뭐지???




아항항....
어디서 많이 본 배라고 생각했더니 .... 당신이었구나~ 그 배 ^^




아이들은에게 보여 주면 신기해하고 좋아할 것 같아서
보각사 오면서 들떠 있었는데,
궁원안과 - 타이중공원 - 일중가 - 공자묘를 거쳐 오느라 애들은 기절해 있는 상태였고 ^^



아무리 깨워도...흔들어 봐도 일어나지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다솔인 미동도 없었고,
다인이는 기적적으로 ^^ 눈을 뜨는듯 했으나 다시 스르르륵 ^^




그래 편히 이불 덮고 자렴 ~
대미륵불 앞에서 기념 사진만 남겨 주고 아이들은 그냥 재웠어요.
 
 


대미륵불은 28.6m인데요~
배꼽에 구멍이 뚫려 있잖아요~ 옆으로 가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고
배꼽이 창의 역할을 해서 밖을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제가 갔을 땐 문이 잠겨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대미륵불 옆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고 비단 잉어들도 많아서
아이들이 깨어 있었으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은데....아쉬웠지만.
대신 남편이랑 오붓하게 봤으니 괜찮아요^^



 
보각사를 다 둘러 본 후 나가려고 할 때
큰 버스 두 대를 타고 온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 왔어요.
규모는 작지만 대미륵불이 볼 만 해서 많이들 찾는 관광지인 것 같아요.
타이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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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딸기 빙수 추천
양생빙(養生氷) 내가 찾은 대박 맛집.



타이중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데,
타이중처럼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즐길 때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대만 여행 책을 봐도 타이중은 고작 몇 장 뿐.... 타이중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로 여행을 갈 수밖에 없으니
우리는 먼저 다녀 온 누군가의 말과 글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만하면 빙수가 맛있는 곳! 그것도 꽃보다 할배에서 본 망고 빙수의 놀라운 비주얼을 잊을 수가 없으니
타이중에 가면 망고 빙수를 먹고 오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망고 빙수가 맛있다고 소개 된 곳은
점두빙이라는 곳 하나밖에 없었어요.




바로 여기.


소고백화점으로 걸어 가던 중에,
여행 막바지라 다리도 저리고 ^^ (주로 걸어 다녔던터라,) 전 날 늦게까지 맥주파티를 하고서
또 아침부터 걸어 다니려니 순간순간 정신이 멍~ 해지는 현상도 생겨서 ^^
달콤한 빙수를 먹고 소고백화점으로 가자고 남편과 의견 합의!


블로그를 통해 미리 알아 두었던 점두빙으로 왔는데,
막상 도착을 했더니 너무 가게가 작았어요.
유모차 두 대를 가지고 들어가기에 좀 민망하기도 하고,
우리가 걷는 동안 유모차에서 콜콜콜 휴식을 취했던 아이들은 충전 100% 상태일테니
좁은 빙수집에서 깡총거리고 뛰어 다니면 낭패일 것 같아서 어떻게 할까....고민을 하다가~


점두빙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빙수집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양생빙(養生氷)이라는 곳인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정보도 없답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이는 빙수의 비주얼은 아주아주 맛있어 보이고,





내부를 빼꼼히 들여다보니 꽤 넓직하고 인테리어도 점두빙 보다 훨씬 좋아서
양생빙(養生氷)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망고 빙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망고는 제철이 아니라서 당분간은 팔지 않는다고 했어요.
망고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빙수를 주문했는데,
와우~ 대박으로 잘 나오더라고요.
양이 어찌나 푸짐한지....




대만 달러로 80원.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도 안 되는 진짜 저렴한 가격이었는데요~
양은 넷이서 먹기에도 충분했어요.




딸기 빙수를 먹는다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 다솔이와





아직 잠이 덜 깬 다인이.



드디어 딸기 빙수가 나왔어요.
딸기도 푸짐하게 많이 들어 있었고, 카라멜 시럽이 뿌려져 있어서 달콤 시원~
얼음으로 만든 눈꽃 빙수라서 더 찐한게 맛있었어요.
제가 먹어 본 빙수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망고 빙수를 못 먹은게 아쉬웠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던 빙수랑은 정말 다른 맛!
그럼에도 싸고 ㅜㅜㅜㅜ



차갑고 달콤한 거 좋아하는
다솔이랑 남편은 신나게 딸기 빙수를 먹습니다.
다인이는 딸기만 걷어 먹고 ^^ 빙수는 안 먹어요~ 저도 찬 건 몇 숟가락이면 충분.

 


다솔이와 남편은 신이 나서 딸기 빙수를 먹고
(양이 많아서 결국 남아서 남은 음식 못 보는 제가 다 흡입 ^^)
저는 휴식을 취하면서 사진 찍기 놀이에 돌입했답니다~




카메라에서 빨간색, 파란색을 강조해서 찍어 본 사진인데
의외로 분위기 있죠?




차가운 빙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인이는 일어나서 가게 구경^^
테디베어로 인테리어를 해 놓아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인테리어도 깨끗하고 넓고~
제가 추천한다면 점두빙 보다는 양생빙(養生氷)을 추천하고 싶어요.
구글에서 위치 찾는 법을 잘 몰라서 주소를 넣고 싶은데 찾지를 못했는데요~
점두빙에서 걸어서 1분?
이럴 때 후회되는게 명함을 받아 올 걸....
이 날 너무 힘들어서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빙수를 팔면서 음식도 팔고 있었어요.
음료, 아이스크림도 있고요.




양생빙(養生氷)은 우리만 몰랐지
이미 대만에선 아주 유명한 빙수집인 것 같았어요.



글씨만 읽을 줄 알면 내용도 잘 소개할 수 있을텐데 ^^
까막눈의 한계네요~
중국어도 다시 공부하고 싶어요 ㅜㅜ




낯선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딜레마.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 준 곳을 안전하게 다닐 건지,
실패를 무릅쓰고라도 내가 스스로 새롭고 좋은 명소를 찾아 낼 건지....


여행책자에 소개 된 곳만을 돌아다니는 건 왠지 공허하게 느껴지고
그러나 또 여행책자에 소개 된 곳을 안 보기엔 어쩐지 아쉽고 불안하고 ... ^^


 
제 글을 보시고 양생빙(養生氷)에서 빙수를 드시는 분들도 생겨나겠죠?
워낙 타이중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대만에서는 꼭 빙수를 드셔보시길 권해 드리고요~
제가 다녀 와 보니 양생빙(養生氷)도 정말 푸짐하고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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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낭만 맛집!
Rose house 古典玫瑰園

(국립 대만 미술관 內 2층)





Rose house(古典玫瑰園 )는 이번에 타이중을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들 중에서 가장 고가였지만,
그 만큼 만족도도 제일 높았던 곳이에요.
알고 보니 대만에서 아주아주 유명한 맛집이라 지점도 많은 곳이었더라고요.
여행지에서 돌아 온 지금까지도 역시 가길 잘 했어! 만족하는 곳인데,
역시 유명한 곳이었군요~


들어가는 입구에 사진을 포함한 메뉴판이 있어서
음식의 종류와 대략적인 가격선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는데,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선뜻 들어가기가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여행 막바지...지쳐있는 아이들이 아침을 거른것도 마음에 걸렸고
아무런 돈(!!) 계산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이성을 마비시키는, Rose house의 분위기에 취한 듯 이끌렸어요.





사실 처음에는 Rose house가 식사를 하는 곳인지 몰랐었어요.
무심코 위를 바라 봤다가, 이야~ 예쁘다....탄성 한 번 지르고.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장미 모형이 특이해서 저것도  
미술 작품의 하나인가??? 했었죠.
그리고 나서는 그냥 지나쳐서 미술관을 구경하고 좀 놀다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 오더라고요.
슬슬 점심 시간이 가까워 오고, 배가 고파지니 심미안이 생겨 희미하게 풍기는 음식냄새를 알아차리게 된 것.^^




Rose house에서 서비스 되는 그릇과 찻잔 세트들은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요~
화려하고 예쁜 그 모양새에 정신이 혼미^^





우리돈 21만원 정도라고 써 있어서, 한 번 사 볼까?? 했으나 ^^
콩알만한 찻잔 하나가 21만원이라는 말에 바로 깨갱...ㅜㅜㅜㅜ 그럼 그렇지 ㅜㅜㅜ
그냥 눈으로만 즐기겠어요~~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시키지 않아도 뽀뽀가 저절로 나오는 Rose house!
연인끼리, 부부끼리 가기에 아주 좋은 낭만 맛집으로 추천추천!!!!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은? (나중에 차차 말씀 드리겠음.)





뭘 먹을까?? 하다가
한 번도 못 즐겨 본 에프터눈 티세트와 아이들을 위한 토마토 소스 새우 스파게티를 골랐어요.




에프터눈 티세트는 차를 두 주전자 시키면 대만 달러 690원
차를 한 주전자 시키면 대만 달러로 590원
차를 주문하지 않으면 대만 달러로 490원이었고,


커피와 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뭘 골라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우리는 직원에게 도움을 받아서 장미꽃차를 선택했어요.
차에 설탕을 듬뿍 넣어서 달콤하게 즐기는 대만 사람들의 입맛에 도무지 적응이 안 되어...
특별히 단맛이 나지 않는 차를 골라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한국에서 에프터눈 티세트를 먹으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된다는데
Rose house에서는 바로 주문 할 수 있었고
가격도 한국에서 먹는 것에 비하면 진짜 저렴한 편....그러면서도 구성품은 훌륭훌륭!!!




진짜 분위기가 좋았던 곳.
손님들도 많았던 곳.




차 시음 행사도 했는데,
먹어 보니 대만에서는 흔한 나이차(밀크티)였어요..




드디어 음식이 나오기 시작.





장미꽃 향이 찐~ 하면서도 마실 땐 내가 원하는  쌉사레한 맛이 훌륭했던
장미꽃차.
잘 골라서 흐뭇흐뭇~
티포트에 찻잎을 넣어 주는 것이 아니고 우려 낸 차만 따라 넣어 주었기에
차를 리필 할 수 없어요 ㅜㅜㅜㅜ 진작 알았으면 차를 두 주전자 시키는 건데....먹다보니 아쉬웠어요.
느긋하게 즐기려면 아예 첨부터 차를 두 주전자 시키는 것이 좋을 듯~


 



알찬 구성품에 비한다면 무척이나 착한 에프터눈 티세트의 가격.
타이중 여행에서 돌아온 후
한국에서도 에프터눈 티세트가 먹고 싶어서 몇 번 검색을 해 봤는데 진짜 비싸더라고요.
후덜덜..한 가격과 심심한 비쥬얼을 보고 대만에서 잘 먹고 온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가장 위층.




가운데층.




맨 아래층.
특히나 햄버거와 샌드위치 속이 알차서 충분히 점심식사 + 디저트의 효과를 내 주었답니다.



아이들 손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은 단연 맨 꼭대기층의
달다구리들 ^^




사르르륵 녹는 마카롱을 먹고 있는 아침밥 굶은 이다솔 군.




차주전자 아래에 램프가 있어서
다 마실 때 즈음까지 계속 차를 따뜻하게 보온해 주는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꺼지더라고요.




역시나 쫄쫄 굶었던 다인이를 만족시키는 달콤한 케이크.



이번엔 에그 타르트에 눈독을 들인 다솔 군.




다인이는 얼른 딸기 케이크를 헤치우고
푸딩을 선택.




으응???? 뭔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슬슬 들었던게 이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부드러운 빵이 먹고 싶다며
햄버거의 가장 윗쪽 빵만 쏙 집어 가는 다솔 군,








배고픈 다인이는
얼른 얼른 하나씩 헤치우면서,
저에게 이거 달라, 저거 달라....저는 계속 수발만 들고 ^^
오잉? 이거이거,,,, 에프터눈 티세트는 뭔가 아주아주 우아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로
천천히 차와 함께 오랜시간 즐기는게 아니었나???


이렇게 바쁘게 이쪽 저쪽 수발을 드는 건 내 계획에 없던 거였는데??
급하게 장미꽃차를 홀짝이면서
또 다인이가 원하는 걸 척척척 집어 주고^^





와!!!! 양도 꽤 푸짐하면서 맛도 좋았던 토마토 스파게티 등장!!
스파게티가 등장하자마자

 



새우 까기로 업종 변경 ㅜㅜ
새우에 열광하고 스파게티를 환호하는 다인이를 보필하면서
열심히 새우를 까 주었어요.
새우를 까 주는 즉시 제비처럼 입 딱딱 벌려 받아 먹는 다인 양.





그래도 다인이가 잘 먹어 주니 좀 정신이 없고 '우아'는 날아간지 오래지만
기분이 아주아주 좋았어요^^
다솔이도 스파게티 한 접시 먹고,
다인이는 두 접시째를 떠서 줬는데 혼자서도 잘 먹는 듯 하여 잠시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와장창 ㅠㅠ
아까운 내 스파게티 ㅜㅜㅜㅜ
스파게티 얼른 달라고 꽥꽥 우는 다인이....ㅜㅜ
얼른 제 접시에 스파게티를 더 담아서 다인이에게 건네 주고.
(그랬더니 울음 뚝 그치고 또 다시 열심히 먹는 다인이. 정말 맛있었나봐요.)




또 엎으면 화낸다 ㅜㅜ




스파게티 두 접시를 배 뽈록하게 잘 먹고
후식으로 초콜릿바도 냠냠냠.




분위기 엄청 따지는 남편도 이번 여행 먹거리 중에서
Rose house 에프터눈 티세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손꼽았어요.
스콘도 고소한 것이 맛있었고~



배 부르니 졸음이 쏟아지는지 갑자기 떼를 부리는 다인이를 중간에 재우기까지 하며 ^^
끝까지 낭만을 찾아 보려고 노력을 했던 Rose house .
연인, 부부끼리 가기에 정말 좋은 낭만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음....그래도 좋긴 했지만 이왕이면 아이들 없이 가는 걸 권해 드려요^^




자기가 좋아하는 달콤한 디저트류를 보고 흥분할 수 있으니까요~
다 먹고 싶은 욕심에 한 입씩만 먹고 버릴? 수 있으니까요 ㅜㅜ
조용한 분위기에서 졸립다고 앙앙 울고,
먹다가 접시를 와장창 소리내며 엎지를 수 있으니까요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했던 Rose house !!!
토마토 소스 새우 스파게티의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에프터눈티세트 + 스파게티 + 서비스 10%를 해서 대만 달러 1000원이 조금 덜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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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자유여행, 타이중 호텔 추천
City Suites (城市商族) hotel


아이들, 어르신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호텔이에요.
공항에서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3분 거리에 편의점이 있으며 시내에 나갈 때 버스비가 0원! (버스비가 무료인 까닭은 나중에 포스팅할게요^^) 그만큼 가깝고...
4박 5일을 타이중에서 머무는 동안 숙소는 오직 city suites 호텔이었는데요~
첫날 짐 가지고 와서 돌아가는 날까지 호텔방에 넣어 두면 되어서 무척 편했어요.
되도록 숙소를 옮기지 않는 것이 편한 여행의 지름길이랍니다^^


방이 비교적 작은 편이고, 딱 방 밖에 없지만 ^^
여행하는 동안 오전에 나가서 밤에 들어 왔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수영장 있고 고급스러운 호텔을 찾는 분들께는 비추.
친절하면서도 깔끔 편리한 호텔을 찾는분들께는 강추.




한국에서 오전 11시 즈음에 떠나는 비행기를 타느라,
8시 정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해야 했고
집에서는 6시 30분에 나왔기에 아이들은 살짝 피곤했었나봐요.
비행기에서는 잠을 안 자고 놀았었는데, 공항에서 택시를 타자마자 곯아 떨어져서 (물론 약간의 진상짓은 있었습니다만 ㅜㅜ)
체크인을 할 때까지 둘째는 콜콜콜, 첫째는 비몽사몽이었어요.




city suites 호텔의 넓은 로비.
이번 타이중 가족 여행은 남편이(제가 아니고 ㅜㅜ) 하나투어 타이중 원정대에 선발이 되어서 같이 부록으로 달려 오게 된 것인데^^
실은 저도 지원을 했으나 저는 똑 떨어지고 다솔이와 한쌍으로 지원한 남편만 합격이었답니다.
이번에 함께 도착한 인원은 30명(+동반 1인 = 60명)
그러나 각각의 개성이 너무나도 달라서인지 여행하는 동안 한국사람들은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어요^^
타이중에는 원래  한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는데 다가
아이들을 데려 와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일정을 짠 저희 가족과 다른 분들의 일정이 겹칠 일이 없었겠죠^^



로비에는 타이중 관광안내 책자들이 구비 돼 있어서
체크인 기다리는 동안 다솔이가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city suites 호텔에서 저희는 817호에 묵었었는데요~
다른 분들께 들으니
저희 방이 다른 방 보다 꽤 넓대요!!
아마도 가장 끝방이라 그런 것 같은데, 비데도 있고(외국 호텔에서 비대있는 곳은 난생처음.)
탁자도 두 개가 있는 등...
이만하면 그럭저럭 괜찮다 싶었습니다.
냉장고는 비어 있고, 옷장 + 금고가 있으며, 세면도구 완비, 물은 매일 2병씩 채워줍니다.
커피포트와 커피, 차도 매일 채워줍니다.




city suites 호텔의 조식 시간은 6시 30분부터 10시까지인데요~
여기 호텔 직원분들 마음이 너무 여려서 탈, 무지무지 친절해서 더 탈 ^^


여행하는 분들이 일정이 힘드셨는지 9시가 넘어서 식당에 도착한 분들이 꽤 있으셨어요.
심지어는 10시 10분전에도 내려 오셨는데,
직원분들이 10시까지라고 강조를 하면서도 음식이 떨어진게 마음에 걸렸는지
자꾸 새로 음식을 내 오시고 ^^ 식사 시간은 계속 길어 지고 ^^


처음에 음식들을 보고는 꽤 실망을 했지만,
빵도 맛있고, 카푸치노,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가 되는 커피머신과
찬찬히 볼 수록 괜찮은 음식들을 보고는 실망기가 싹 가시고 냠냠냠 매일 아침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조식의 메뉴는 매일 거의 비슷하지만 메인 메뉴 몇 가지는 계속 바뀝니다.





남편은 늘 빵 한 접시 먹고, 다른 음식 한 접시 먹고,
저는 빵 보다는 밥 위주로 한 접시 먹고,





피곤해서 눈만 겨우 뜨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빵을 싸서 일정 중에 먹였는데, 첫날에는 욕심껏 많이 쌌으나,,, 결국 나만 먹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후부터는
세조각만 싸서 다녔어요.

 



우리 아이들이 잘 안 먹어서 그렇지 먹성 좋은 아이들이라면
잘 먹을 만한 음식들이 많아요.
미소 된장국도 맛있고, 죽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다 맛있는데 왜 안 먹는지 몰라 ㅜㅜㅜㅜ



그래도 잠이 덜 깬 아이들 눈이 하트 뿅뿅이 되는 순간은,




한국에서는 먹지 못하는 수박을 발견했을 때^^
수박도 맛이 괜찮아서,
이 날 아침에는 다솔이가 수박을 무지 많이 먹었어요.



잠도 덜 땐 얼굴로 수박을 헤치우는 다솔 군.
평소 같았음 오렌지를 마구마구 먹었을텐데 수박 구경을 오래 못했기 때문인지 오렌지는 안 먹고 수박만 먹네요.


 



드디어 잠이 다 깬 다인이와 셀카를 찍으며 놀고^^
자유 여행은 밥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과 여행을 다닐 때는 식사시간이 아무래도 길어 지는데 패키지 여행 다니면
 아이들 먹이고 저도 먹으려면 거의 마셔야 될 수준이잖아요~
아이들이랑 다닐 땐 일정 느긋한 자유 여행이 좋고, 어른들과 다닐 땐 다 알아서 해 주는 패키지가 좋고^^



city suites 호텔에서 4박 5일 동안 알콩달콩 재밌게 잘 쉬었습니다.
1박에 정가는 16만원인데요~ 잘 알아 보시면 8만원 정도에 할인 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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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타이중!! 또 올게 타이완~


아쉽게도 4박 5일의 타이완 여행이 모두 끝이 났어요.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후 2시.
그 전날 여행이 끝난 것을 아쉬워 하면서, 애들 재워 놓고 밤늦도록 놀았던 까닭에
돌아오는 날엔 일정 없음 ^^


호텔에서 조식만 먹고 다시 방에서 빈둥거리다가 11시 30분 정도에 체크 아웃하고
city suite 호텔에서 불러 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대만 사람들 무지 친절하고요~ 바가지 절대 없습니다!!
택시도 마찬가지. 속이지도 않고, 돌아가는 일도 없고, 미터기 대로 돈을 받는데,
저희가 아이들 데리고 한 여행이라 짐이 많고 유모차도 있었잖아요?
택시 기사 아저씨가 가방도 실어 주고, 유모차까지 실어 주셨는데,,, 이 모든 과정이 아주아주 자연스러우며,
모든 짐을 싣고 나서야 미터기를 누르는 천사!!!


호텔에서 공항까지 대만 돈으로 430위안 나왔어요.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530위안 나왔었는데~
아침이라 차가 별로 없었고 아저씨가 지름길로 가 주셔서 돌아갈 땐 100위안이나 덜 나왔네요.




이번 여행 중 모든 탈 거리에서 진상을 부렸던, 느낌 아는 이다인 공주님.
비행기 몇 번 타 봤다고,
 ((((    다인이는 이번 대만 여행이 세 번째 해외 여행이에요.
다솔이는 네 번째...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 봤었는데... ))))
좌석 밸트 매자마자 하나씩 읽을 거리를 꺼내 정독하고 계시네요~




돌아갈 땐 숙취로 고생중인 아빠가 자유!
다솔 - 저 - 다인이가 같이 앉아 갔어요.




다솔이는 왠일로, 오후 2시에 완전히 곯아떨어져서 인천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한 번도 안 깨고 푹~~ 깊게 자 주었어요.




티웨이(t'way) 항공, 타이중-인천 기내식은
떠 먹는 요구르트, 백설기, 바나나, 아몬드였는데,
인천 - 타이중 기내식 (말린 채소로 만든 스넥 한 봉지 ㅜㅜ)에 경악을 했던지라
감사하게 잘 받아 먹었습니다.




느낌 아는 다인 공주님은 떠 먹는 요구르트부터 야무지게 싹싹 비우고




다음엔 자기꺼라며 손도 못 대게 했던 백설기 (촉촉, 말랑한게 맛있었어요.)를 야금야금 먹는데,
건포도가 처음엔 징그러웠던지 싫다고 빼 놓더니
잠깐 고개 돌렸다가 다시 보니, 건포도만 다 먹고 ^^ (구멍 숭숭 뚫린 백설기 조금 징그....럽...)
떡은 절반만 먹고 내팽겨쳐 놓았더라고요.
다솔이는 자느라 기내식을 못 먹었는데, 다인이도  아몬드와 바나나는 안 먹고 가방에 넣어 왔어요.
 

아참. 대만에 아직도 모기 있습니다. 다인이 얼굴에 크게 두 방 물렸어요.


 
기내식을 다 먹었으니 이제 다시 진상모드???
돌아 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까불고, 앵앵거리며 잠 한숨 안 잔 다인이.
타이중에서 2시에 떠나는 비행기였는데, 인천 도착하고 짐 찾고 ....그러다 보니 6시가 넘고
공항 버스 타고 집에 오니까 거의 9시!!!! 멀지도 않은 곳이었는데 이럴 수 있나요?
비행기에선 다인 님 모시느라 저도 잠을 못 잤기에, 공항 버스에서는 좀 자 보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다인이가 공항 버스에서 기절한 듯 자고, 교대로 다솔이가 ㅜㅜㅜㅜ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했기에 더 풍성했던 대만 여행이었습니다.
예산을 넉넉하게 가져 갔더니 대만 돈도 남았고, 이지카드도 가져 왔는데,
계획대로 타이페이를 여행할 수 있을까요?
우리 가족의 여행은 늘 갑작스러웠던지라 ^^
 
 
앞으로 타이중 가족 여행기를 차근차근 세세하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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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나흘 째 날이 되자, 다솔이는 슬슬 '대만'이라는 말이 입에 붙는지,
엄마 대만 정말정말 재밌어, 대만 좋아! 하는데요~
(그러면 그 말을 들은 다인이도 삐약이 같은 목소리로 다인이도 대만~ 좋~아해~ 합니다.^^)
다음 날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니, 타이중 여행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여행 내내 잘 따라 와 준 아이들에게 선물도 줄 겸(+ 하도 걸어 다녔더니 저희 부부의 다리도 슬슬 저려 오고~ )
아이들 위주의 쉬엄쉬엄 여행 코스를 짜 보았어요.


타이중에는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정말정말 많은데~
타이중에 머물 수록 점점 더 눈이 밝아지므로^^
더 오래 있었으면 더 재밌는 아이들 공간을 찾아 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남편과 제가 생각을 모아 정한 장소가
아이들의 마음에도 들어서 기뻤어요.



타이중 가족 여행 4일째 일정

타이완 국립 미술관 -  미술관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에프터눈 티 세트와 스파게티(점심 식사)
- 딸기빙수 - 까르푸 키즈 아일랜드 - 까르푸 푸드코트(저녁)




저희 가족이 머물렀던 호텔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국립타이완 미술관.
무료 입장인데요~ 이 좋은 곳이 무료??? 진짜 진짜 안 들어가봤음 후회했을 뻔한 미술관이에요.




규모가 진짜 크고 전시실도 많으며
다양한 미술품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키즈 카페를 뛰어 넘는 시설을 자랑하는 어린이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한참 그 곳에서 놀았어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리, 뛰어 놀 수 있는 곳, 블록 놀이 등등등등....
이걸로만 하나의 포스팅이 나올 정도로 눈이 번쩍 뜨이는 곳이었어요.
50분 정도 이용하고 청소 시간이 10분있는데, 아이들이 나오기 싫어서 울 정도였답니다.




이 날 점심은 국립타이완 미술관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메뉴는 에프터눈 티세트랑 토마토 스파게티.
둘 다 너무너무 환상적이어서, 다솔이를 놀라게 하고, 다인이를 흥분하게 하고, 저를 황홀하게 만들었는데요~
에프터눈 티세트를 처음 본 저는 '우아'를 떨고 싶었는데,
현실은 ㅜㅜㅜㅜㅜ(....시궁창....)


그래도 정말정말 행복했던 시간.





꽃보다 할배를 보고, 대만에서 망고 빙수를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망고는 철이 지나서 대신 딸기 빙수를 먹었어요.
養生氷이라는 빙수집이었는데 우유 빙수에 신선한 과일을 넣어주고,
양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제가 쓰는 모든 장소의 상세한 리뷰는 차차 올릴 계획이니~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자주 놀러 와 주세요~)
----- 중간 광고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남편이 불꽃 검색으로 알아 낸 까르푸 속 키즈 아일랜드.
타이중에 며칠 더 있었으면 훨씬 더 근사한 어린이 놀이터를 찾을 수 있었을텐데....




제가 보기엔 시설이 살짝 아쉬웠는데,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면서 내내 뛰어 다니고 땀 뻘뻘 흘리면서 잘 놀더라고요.
5살 다솔이 보다는 3살 다인이에게 조금 더 어울리는 공간이었답니다~




하도 배가 고파서 한 발 자국도 걸어갈 수 없는 상황 발생.
저는 배가 고프면 난폭해지므로
까르푸에 있는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 ^^




와우와우와우!!!!
생각보다 훨씬 더 훌륭해서 감탄을 하면서 먹었던 저녁 식사였어요.
푸드 코트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한 데 모아 놓은 곳이고, 대만 사람들의 실제 식습관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니
때로는 푸드코트에서 메뉴를 골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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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가족 여행 3일차 되는 날^^
오늘은 아침에 아이들이 깨워도 깨워도 일어나지를 않아서 ㅜㅜㅜ
평소 보다 조금 늦었어요.
호텔 조식이 6시 30분부터 10시까지인데, 밥 먹으러 9시 20분이 넘어서 나가는 ㅜㅜ
와우.... 밥 먹는 걸 중요시 여기는 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
밥 먹고 나서도 빈둥대다가 11시가 되어서야 숙소를 나갔더니, 이게 왠일???
12월 1월 대만 날씨가 초가을에서 초겨울(밤에는)이라고 한 것이 무색하게도 너무너무 뜨겁고 더웠어요.


반소매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날씨.
대만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네요~




타이중이 비교적 작은 도시이고,
저희 부부가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 둘째날부터 걸어다니기 시작했는데,
구글 지도의 도움을 받으면 마치 타이중 사람인양 최단거리, 골목 구석구석으로 잘 찾아 다닐 수 있어서 좋은데요~
오늘은 무려 15km를 걷는 기쁨!!!
걸어 다니니까 놓치는 것도 적고, 살이 빠지는 것 같아서 기분 좋고^^
(근데 먹는 걸 너무 먹으니 살은 절대 안 빠짐 ㅜㅜㅜㅜㅜ)
타이중을 깊숙하게, 샅샅이 보시기 위해서는 걸어 다니는게 좋아요.


 

다행히 서울보다 따뜻한 날씨 덕에 아이들도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지고
이제 밥만 좀 더 잘 먹음 되겠어요.

타이중 가족 여행 3일째 되는 날의 일정은
궁원안과 - 타이중 공원 - 일중가 - 공자묘 - 보각사 - 소고백화점 - 테디베어 전시관 등등등^^
등등등... 이라고 한 까닭은,
호텔로 돌아 오는 길에 재미있는 볼 거리, 놀 거리를 많이 만났기 때문이에요.
대만은 밤 문화도 (건전한) 좋고 곳곳에 즐길 거리가 즐비해 있으므로 걸어 다니는 것이 훨씬 더 알차네요~



 
숙소인 city sweet hotel에서 51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궁원안과.
옛날 안과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펑리수가 유명한 곳으로.... 일출이라는 아이스크림집이 유명한 곳으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는데요~ 저희는 1월 1일....쉬는 날에 가서 완전 바글바글 와글와글이었어요.




펑리수라고 월병이랑 비슷한 종류인데 파인애플 소가 들어 있는 빵이라고 생각하심 되는데,
궁원안과는 펑리수가 유명한 곳이에요.
펑리수 외에도 마실 거리, 먹을 거리를 많이 구비해 놓고 있는데,




건물 자체가 고풍스럽고 멋져서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고 있어요.




궁원안과 안에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일출이 있어요.






워낙 사람들이 많으므로 줄을 서 있는 상태로 주문을 하는데,
저희는 두 스쿱.
초콜릿 하나 과일 하나를 골랐답니다.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을 얹는데,
두 스쿱이면 토핑 세 개가 무료! 20원(대만달러) 더 주면 와플도 선택가능해요.




저흰 80% 초콜릿과 체리류 과일 (나중에 더 자세히 포스팅 할게요^^)을 하나 골랐는데요~
굿 초이스! 정말 맛있었어요.
토핑은 펑리수 두 개, 꽃 모양 월병 하나....그리고 실수로 더 준 ^^ 치즈 케이크 ^^
다~~ 맛있는데 역시나 제일 맛있는 건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펑리수와 치즈케이크.
치즈 케이크는 호불호가 나뉘는데 전 맛있었어요.




 
진상 이다인 양.
다인이가 계속 꽥괙 울기에 왜 그런가 봤더니,

 


아이스크림을 혼자서 들고, 혼자 다 먹겠다는 ,......
떼끼!!! 이놈~  욕심꾸러기 !!!




다음엔 타이중 시민들의 안식처인
타이중 공원에 가서 놀았어요.



 

타이중 공원은 화장실이 현대식이 아니라서 냄새가 좀 심했다는 걸 빼면 ^^
(그래도 중국 보다는 나음 ^^)




아이들을 뛰어 놀게 하기에는 좋은 곳이었어요.




저희 부부도 모처럼 좀 쉬고 ^^
한가로이 한 시간 정도 쉬며 놀며 하기 좋았던 예쁜 공원이었답니다~





그 다음엔 타이중의 홍대라 불리는 일중로에 갔어요.
1월 1일이라 특히 사람이 더 많았었는지 미어 터지고 ㅜㅜ 유모차 끌고 다니기엔 별로였지만
젊은이들의 거리라 불릴 만한 곳이었어요.
'



일중로 살짝 떨어진 곳에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일본식 커리도 먹고 ^^

 
 



다솔이 입에 밥 들어 간다, 간다, 간다~~~!!!!!
그동안 아프고, 입에 안 맞아서 밥을 거부했던 다솔 군 ㅜㅜ
오늘은 잘 먹어 줘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ㅜㅜ
내 새끼 입에 밥 들어가니 저도 즐겁고 ^^





배부르게 밥 먹고
그 다음에 간 곳은 공자묘예요.
모두 그 근처에 있어서 걸어서 찾아 가기 쉬워요^^


역사를 잘 모르는 까막눈 일레드 + 남편 ^^
왜 공자묘가 여기에 있는지 몹시 궁금해 하면서 귀국하면 꼭 찾아 보리라 결심을 했는데~
암튼 공자묘도 구경을 하고요~






어마어마하게 큰 할아버지(요것도 돌아가서 공부를 할게요, 그리고 다시 리뷰할게요~)가 있었던
보각사도 보고^^



 
다시 타이중의 중심가인 소고 백화점으로 갔답니다.
저는 소고백화점 근처 번화가가 더 좋아요. 궁원안과, 타이중공원 등등이 있는 타이중 역근처는 별로 ㅜㅜ
소고 백화점 8층이 어린이 용품,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곳이라
8층에서 놀며 쉬며.....하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대만 밤문화도 즐기고~^^
오늘 정말 많은 일, 다양한 일들을 했어요. 내일은 조금 쉬엄쉬엄 하려고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4박 5일 대만 여행.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는데요~ 아쉽습니다. 대만 정말 좋아요.
있을 수록 더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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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가족 여행 둘째날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둘 데리고 하는 가족 여행이므로,
되도록 한 곳을 알차게 보면서 그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 여행, 타이중의 골목을 누비는 일정으로 다녔어요.
아이들이 어려서 차를 오래 타는 것은 힘들고,
저희 부부도 걸으면서 타이중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리하여 자연사 박물관 - 딩왕마라궈 - 춘수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자연사 박물으로 갈 때에만 버스를 탔고
계속 걸어서, 호텔도 돌아 올 때도 걸어서... 구글 지도 최고!!!


오늘은 다솔이가 가장 기대하고 고대하던 공룡을 만나는 날!
다솔이는 공룡을 무척 좋아해서 집에서도 공룡책을 즐겨 보는 편인데,
책으로 보면서 이해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늘 공룡은 커다랗지만 그게 얼마 만큼인지 궁금해했었는데, 오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어요.
아침에 골골대면서도 공룡 만나러 가자고 졸랐는데~
진짜 제대로 공룡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저도 신기하고 놀라웠던 타이중 자연사 박물관.
나중에 더 자세히 글을 쓰겠지만 공룡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에 대한 수많은 볼거리가 넘쳐 나요.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볼.... 어마어마!!!


 


그런데 문제(??)는




다솔이는 긴가민가 하지만,
둘째 다인이가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모형 동물을 진짜 살아 있는 동물로 알고 있다는 것! ^^
너무너무 무서워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어쩌나 보려고 제가 악어 입에 손을 갖다 대 봤는데요~
안 돼!! 안 돼!! (무서워서 크게 소리도 못 지르고 웅얼웅얼) 하면서 제 손을 잡아 끌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 다인이 모습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런 다인이를 꽁꽁 얼어 붙게 만드는 장본인이 있었으니,




바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티라노 사우르스!!!




다인이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 자리에 얼음!이 돼 버렸는데요~




타이중 자연사 박물관의 티라노 사우루스는 크기도 엄청 나지만
실제로 살아 있는 것 처럼 부드럽게 움직이고
공룡 소리도 내기에 보고 또 보고 계속 보고 싶을 정도로 실감나요^^
다솔이도 제가 공룡 가까이에 가는 건 말릴 정도로 진짜 공룡처럼 보였으니
다인이는 무서워서 얼굴도 못 들고 계속 저에게 안겨서 부들부들 떨고, 무서워서 낑낑댔어요.




볼 거리가 너무너무 넘쳐나서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볼 자연사박물관...
그런데 배가 고파서 ^^
타이중에 왔으면 꼭 먹어 봐야 된다는 딩왕마라궈를 먹으러 왔답니다.




한 쪽은 백김치를 넣었는데, 얼큰하지는 않지만 김치찌개 맛과 흡사한!!
아이들도 먹을 수 있으면서 개운하고 시원한 맛의 백탕을,
다른 쪽은 매콤한 마라맛이 풍부한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어요.) 홍탕을 주문했어요.
오리 선지가 들어 있는 특이한 대만식 훠궈.
마라맛이 조금 더 강했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타이중 맛집답게 깔끔하고 괜찮았던 딩왕마라궈.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 정말 맛있게 많이 잘 먹고 왔답니다.




후식으로는 징밍이제에 있는 춘수당에서
쩐주나이차를 마셨어요.
하나는 오리지널, 또 하나는 팥고명을 얹어서 조금 더 달고 깊은 맛이 있었던 우유 듬뿍 쩐주나이차.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이었는데요~
대만은 커피 보다 나이차(밀크티)를 훨씬 더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곳곳에 있는 나이차 가게들....그리고 그 중 으뜸은 춘수당.



 
 
아이들과 함께여서 더 즐겁고 풍부했던 대만 타이중 가족 여행 두 번째 날의 스케치였습니다.
더 자세한 리뷰는 귀국하는 대로 다시 할게요~^^
타이중 city suites hotel 와이 파이도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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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2월 날씨를 전해 드립니다^^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이 날씨였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서도 그렇고, 여행지에서도 예쁘게 잘 차려 입고 다니고픈 마음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생각보다 긴 소매 옷은 예쁜 것이 없기에 ㅠㅠ 결국 우리 가족 중 다인이만 샤랄라하게 입기로 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그냥 다인이에게 맞추는 걸로 결론을 ㅜㅜㅜ


알아보니 대만 날씨가 15도에서 20도라는데,
도무지 그게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었어요.
춥다는 건지 시원하다는 건지, 덥지는 않다는 건지...... .


그래서 예전에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서 9월의 옷차림, 10월의 옷차림 등등을
일일이 찾아 보고 ^^ 초가을 정도의 날씨거니...했습니다.
그런데 대만 날씨... 진짜 하루에도 열 두 번 변하네요~




오늘 아침에 일정을 시작하면서 찍은 가족 사진이에요.
다인이는 가을 원피스에 니트 가디건,
다솔이는 긴소매 티셔츠 위에 니트티 하나 + 가죽재킷(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별로이므로 ㅜㅜ)
저는 긴소매 티셔츠 위에 가벼우면서도 따듯한 옷은 없어서 그냥 두꺼운 파카를
남편은 니트티 하나에 초경량 다운점퍼를 입었답니다.


대만에 있어 보니 남편처럼 초경량 다운 점퍼가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도 괜찮고, 안 입을 땐 가방에 쏙 넣음 되고...
유니클로에서 산 건데 진짜 유용한 것 같아요.
저도 하나 장만해서 다음 번 여행 때 (기약은 없지만 ^^) 입으려고요~





호텔 앞을 몇 발짝 나오자마자
한겨울용 뚜꺼~~운(이럴 땐 '두'가 아니라 '뚜'가 맞는 느낌^^) 파카가 거추장스럽습니다.
10시 30분 정도였는데, 해가 중천으로 향하는 중이라 더웠어요.
그렇다고 벗으면 춥고 ㅜㅜ 입으면 덥고 ㅜㅜㅜ
얇으면서도 스타일리쉬한 파카!! 위시 리스트에 추가 ^^





버스를 타니까 본격적으로 더워져서 옷을 벗고 긴 소매로 활동을 했어요.
대만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니까 천차만별이에요~
어떤 사람은 반바지, 어떤 사람은 목도리 ^^ 더운 지역이라 조금만 추워도 춥게 느껴지는지,
한낮에도 파카 입은 사람, 그냥 티셔츠만 입은 사람...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헷갈렸었어요.
초가을은 아니고, 대만에 있어 보니 늦가을에서 초겨울 정도 되는듯~

 
 


아이들과 함께 아침부터 나가 놀기엔
성수기인 대만의 한여름 보단 지금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전에 싱가포르 갔을 때 너무 더워서 오후 4시까진 아예 나가기 싫거나
무조건 큰 쇼핑센터에 들어가서 놀고 싶거나 ^^ 그랬었거든요~
아이들도 너무 힘들어하고....너무 더운 것 보단 살짝 선선한 지금이 여행하기 더 좋습니다.




한낮에는 다인이도 가디건을 벗고 원피스 차림으로 쫄래쫄래 다녔는데,
가디건이 맘에 들었었는지 안 벗는다고 울더니,
울리면서도 억지로 벗겼더니, 응? 공주다!! 하면서 더 좋아했어요^^
분홍 원피스 입고 신나하는 소녀 이다인^^




저녁이 되니 대만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준비했던 옷을 다 껴입고 ^^ 저도 파카를 입었어요.
아참, 아이들 원피스 입힐 때 꼭 두꺼운 타이즈 신겨야 해요~




일정 끝나고 호텔로 돌아 오는 길.
추워 하는 아이들에게 옷을 벗어서 꽁꽁 싸매 줬습니다.
특히 다솔이가 감기 몸살 때문에 훨씬 더 추워해서 제 옷과 남편 옷까지 덮어 줬어요.
그럼 우리 부부는???
저희는 시내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왔기 때문에 전혀 춥지 않았답니다 ^^



 
12월 1월에 대만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낮에는 가을, 밤에는 초겨울^^
생각보다 쌀쌀하고 추우니까 상황에 맞게 가디건, 조끼, 파카...잘 준비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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