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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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켈로이드 흉터 ;; 흉터 연고, 붙이는 밴드 하나도 효과 없음 ㅜㅜ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4. 4. 1. 14:25
두 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은 지 어언 30개월, 둘째 공주를 출산한지 30개월이 다 돼 가고 있어요~ 위의 사진은 둘째 제왕절개한 후 10일째 되는 날 산후조리원에서 찍은 것이랍니다. 저는 붓기가 별로 없는 편이어서 제왕절개 후 10일 정도 지나니까 얼굴의 붓기는 다 빠졌었어요. 제왕절개 수술 2일째 겨우 머리를 들고 ㅜㅜ 수술 후 2일 째에 물도 마실 수 있는 ㅜㅜㅜ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이었던 ㅜㅜ 그 때가 이제는 생각이 가물가물하네요~ 누워서 물을 마시느라 종이컵을 쭈그려뜨려서 홀짝홀짝 ^^ 이 땐 아직 배도 크고, 자궁도 크기도 여전하고 얼굴은 탱탱 부어 있었었는데~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들, 특히 둘째 제왕절개를 준비하면서, 첫아이 때 생겼던 켈로이드 흉터 때문에 고생하셨던 분들이 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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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부위 통증 수술 첫 날부터 수술 5일 뒤까지 생생한 후기.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3. 10. 17. 01:09
저는 이미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을 마친지 십 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고, 당연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을 잘 해 나가고 있는데,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 계신 예비 엄마들은 날짜가 다가올 수록 하루하루 걱정스럽고 초조해서 밤잠을 설치시나봐요. ((( 안 그래도 덥고 잠 안오는 밤의 연속인데 배까지 부르니 정말 힘들게 지내실 것 같아요. 날짜 잡고 수술까지 얼마남지 않으신 분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저에게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 너무 많이들 물어 보셔서 (사실 말이 쉽지 생살을 찢는 수술인데 얼마나 두렵겠어요?) 일일이 답을 해 드리기가 어려운지라 오늘은 딱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서만 말씀을 드려 보려고 해요. 열 달 전 일이지만, 기억이 아니라 기록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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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켈로이드 흉터, 따뜻해지니 미칠듯 가렵네요~ (출산 후 18개월 경과)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3. 3. 24. 00:25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을 때, 저는 제가 켈로이드 피부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귀를 뚫었을 때도, 다른 곳에 상처가 났을 때도 시간이 지나니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상처가 잘 아물었었는데, 제왕절개 후 제 수술 자국은 예사롭지 않았거든요. 제왕절개를 한 후 수술 자국(흉터?)엔 특별히 약을 바를 필요가 없는데요, 깨끗하게 소독 & 관리 된 수술도구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 흔한 후시딘 하나 바르지 않아도 저절로 잘 아물고 (보통은) 깨끗하게 남는답니다. 아참, 제왕절개 수술 자국은 생각보다 아주아주 아래쪽에 있기에, 제왕절개 수술을 해도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거 아시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술 후 얼마 쯤 지나면 수술 자국이 잘 아물어 잊어버리고 산다는데, 저는 켈로이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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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비용 공개합니다~ 참고로 저는 분당에서 수술했었어요.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2. 11. 13. 10:17
제왕절개를 원하는 분들은 별로 없는 반면, 아기가 거꾸로 있어서, 아기가 너무 커 버려서, 유도 분만 중 아기에게 산소가 부족해져서...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타의로든 자의로든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결코 잘못 된 행동을 한 것은 아니며 제왕절개를 했다고 해서 자연분만을 한 산모보다 덜 힘들었다고 그 누가 감히 쉽게 얘기할 수 있겠어요? 관련글 : 제왕절개한 엄마 기죽을 필요없다 http://hotsuda.com/274 저는 큰아이가 거꾸로 있는 바람에 작은아이까지 제왕절개를 하게 된 상황이었는데요, 둘째는 몸무게도 적었고 자리도 잘 잡아줬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또 수술을 했었어요. 브이백이라고 첫째 제왕절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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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결심--시작은 시작이다.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2. 8. 19. 03:31
출산한지 이제 10개월이 다 돼 간다. 몸무게는 +3kg인데, 체형은 3kg이 아닌 6kg이상 더 찐 것 처럼 느껴진다. 근육과 지방의 양이 중요하지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출산 이후 계속 산후 다이어트에한 고민이 있었기에 여러가지 체험단도 하면서 살을 빼고자 했지만 다이어트 도시락체험단도 해 봤고 소셜 다이어트에도 참가를 해 봤지만 결국 단 1kg도 빼지 못했다. (다이어트 도시락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걸 간식으로 먹었기 때문이고 소셜 다이어트도 참가만 했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돈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인가,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인가 생각이 좀 필요했는데, 이대로 가다간 큰일나겠구나, 반드시 다이어트를 해야되겠구나! 내 결심에 석유를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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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켈로이드 흉터 관리] 연고와 밴드를 쓴지 6개월째 경과 보고.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2. 5. 18. 06:30
둘째 제왕절개 생생 수술 후기, 죽다 살아 났어요. http://www.hotsuda.com/955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인이를 낳고, 잊게 전에 써야 한다며, 퉁퉁 부은 얼굴과 손을 하고서 수술 후기를 쓴지도 약 6개월 정도가 되었어요. 세상에나! 시간이 이렇게 빨라도 되는 건가요? 곧 있음 우리 다인이 결혼하겠다는 소리를 듣겠네요. 저는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로써 아기를 낳았는데요,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을 하는 브이백이라는 것이 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위험하기도 하고(힘을 주다가 이전 수술 부위가 파열될 수 있어요.) 뭐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큰아이 때 수술한 자국이 너무 흉하기도 해서(사실 이게 가장 큰 요인) 두 번째에도 고민없이 수술을 했어요. 저는 아기를 낳기 전에는(수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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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백 일, 머리를 했어요.(미용실에서 파마를 거절당했어요.)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2. 2. 10. 22:22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은 '약'과 '술'을 조심하고 엽산을 챙겨 먹으며(기형아를 예방한다고 해요.) 건강하고 행복한 생각으로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그건 아기를 위해 좋은 것이고, 예비 엄마를 위해서는 파마를 하든 커트를 하든 머리를 좀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해요. 임신 기간 10개월, 출산 후 몇 달 동안 전혀 머리를 손 볼 수 없거든요. 저는 머리를 매만지지 못한 채 둘째를 임신해서 머리카락이 관리하기 힘들게 길기만 하고 멋은 전혀 없었죠. 출산 후 백 일이 지나 파마를 좀 해 볼까 하고 설레는 맘으로 미용실을 찾았어요. 그런데, 아기에게 영양을 모두 빼앗겨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푸석거리며 뚝뚝 끊어질 정도라 파마를 절대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좀 서글프던걸요? 안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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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10일째(출산 14일째) 큰아이를 거의 보름 만에 만났어요.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2. 2. 3. 06:30
둘째 아이 다인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지 13일째 되는 날입니다. 다인이는 2750g이 되었어요. 다인이를 무럭무럭 키우고, 저도 산후조리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요, 제가 잊으면 안 될 또 한 사람! 큰아이 다솔이를 너무 잊고 지낸 듯 해요. 제가 다인이와 함께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다솔이는 안동에 있는 외갓집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엄마를 찾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 있다는 소식을 전화로 듣고 있어요. 매일 전화할 때마다 다솔이도 바꿔 달라고 하고 영상 통화도 하는데 그 때마다 다솔이는 시큰둥했답니다. 친정 엄마께서 해 주신 얘기인데요. 다솔이가 외갓집으로 간 지 삼일 정도 되던 날 다솔이가 너무 엄마를 찾지 않기에 친정 엄마께서 다솔이에게 옛날 얘기를 해 주신다며, 옛날 옛날에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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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9일째(제왕절개 13일째) 목사님이 오셔서 첫 번째 면회(?)를 했어요.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2. 2. 2. 06:30
제왕절개 수술을 한 지 13일째 되는 날이에요. 다인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 주어서 몸무게가 2700g이 되었답니다. 태어날 때 3kg이 넘어서 나오는 아기들도 있는데, 우리 다인 양은 참 가볍(?)죠? 안 먹고 잠만 잘 땐 숟가락으로 모유를 떠 먹이면서 (잘 빨지 못하는 미숙아들을 먹이는 방법이에요.) 온갖 정성으로 다인이를 포동포동 살 찌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어떨 땐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이 앞으로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되니 좋지 않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도 좀 해 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저와 다인이를 보러 손님이 오시는 날이에요. 제가 있는 분당차여성병원 산후조리원에는요, 손님이 오셔도 아기를 직접 안아 볼 수는 없어요. 산모 방에도 들어 올 수 없고요, 현관에서 신발도 못 벗은 채, 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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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8일째(출산 12일째) 신생아를 위한 흑백 모빌을 만들었어요.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2. 30. 06:30
다인이가 태어난지 12일째 되는 날이에요. 산후조리원에서 아기를 내내 같이 데리고 있는 것은 사실 비효율(?)적인데요, 아기를 전문 간호사 분들께 대신 봐 달라고 부탁한 후 산모들은 푹 쉬면서 몸조리 하려고 그 비싼 돈을 지불하고 조리원에 들어와 있는 거니까요. (근데 저도 그랬지만 첫 아이를 낳은 분들은 대부분 아이를 방에 데리고 계시죠.) 그래서 저는 둘째 다인이 때는 되도록 신생아실에 좀 맡겨 둘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몸무게가 좀처럼 늘지 않고 너무 오래 잠을 자 버려서(길게는 5시간 넘게) 오후에는 제 방에 데려와서 집중적으로 몸무게 늘리기에 돌입한지 이제 3일째 되었어요. 위와 같았던 다인이 몸무게가 하루에 50g 이상씩 꾸준히 늘어서 생후 12일째되는 날에는 2650g이 되었어요. 별 거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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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7일째(제왕절개 11일째) 산후요가도 하고, 산욕기 관리 교육도 듣고.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2. 29. 02:59
다인이를 낳은지 벌써 11일이 되는 날이에요. 산후조리원에서의 하루는 아주아주 길어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난 후에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자야겠다~~했는데, 푹 잤음에도 겨우 오전 10시 30분이어서(다인이를 먹이느라 새벽 3시까지 데리고 있었거든요.) 천천히 일어나 준비하고 요가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산후 요가는 정말 별 것 없답니다. 일반 사람들이 하듯 몸을 폴더처럼 접거나 다리와 팔을 배배꼬아 균형을 잡는... 뭐 그런 복잡한건 전혀 없고요, 어긋난 골반의 위치와 팔다리의 길이를 교정해 주는 동작 몇 가지와 늘어난 복부를 다시금 팽팽하게 만들어 주는 동작 몇 가지와 스트레칭 몇 가지가 요가의 전부예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여기저기에서 낑낑대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아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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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6일째(제왕절개 10일째) 어혈을 푸는 한약을 먹어요/ 출산 10일 후 몸무게 변화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2. 23. 15:00
산후조리원에 들어 온 지 5일째, 제왕절개 수술을 한 지 10일째 되는 날이에요. 제가 조리를 하고 있는 분당 차여성병원에서는 한의사의 진맥 후 어혈을 풀어 주는 한약을 5일치 주는데요, 따뜻한 물에 타서 아침 저녁으로 차 처럼 마시면 거예요. 진맥은 그냥 형식적인 것 같았고 제게 땀을 많이 흘린다며 좋은 현상이라고 하셨어요. 귀여운 다인 양은 여전히 적게 먹고 콜콜콜 잠을 깊게 자서 방에 데려 와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어요. 낮에는 신생아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냉장고에 모유가 너무 많이 있다며 이제부터는 얼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가 새로 들어 오면 젖병 세 개를 주고 그 젖병에 산모가 유축을 해서 시간과 이름을 적어서 신생아실로 가져다 주면 그걸 아기에게 먹여 주는데 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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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5일째(출산 9일째) 아기는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요/ 신생아 몸무게 늘리기.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2. 22. 08:40
산후조리원에 들어 온 지 5일, 다인이를 낳은 지 9일이 되었어요. 저는 어느덧 산후조리원의 프로그램과 하루 여섯 끼의 식사에 적응을 해서 오늘은 또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까? 오늘 식단은 뭘까? 궁금해하면서 매 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우리 다인 양은 먹는 양이 통 늘지 않고 계속 잠만 쿨쿨 자서(어느 날은 다섯 시간을 먹지도 않고 내리 잤어요.) 몸무게가 제 자리 걸음이다가 오히려 빠져 버리고 말았어요. 산후조리원에 온 목적이 저의 몸조리를 위함이기에 다인이는 가급적 신생아실에 맡겨 놓고 저는 되도록 잘 먹고 잘 자면서 편히 쉬었는데, 아무리 신생아실 간호사 분들이 아기를 잘 돌 봐 준대도 엄마 만큼은 아니잖아요? 다인이는 조금 먹고 깊이 곯아 떨어져 버리니 끊임 없이 깨워서 먹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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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4일째(출산 8일째) 전신마사지 받고 기운이 팔팔, 기분이 콸콸!!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2. 6. 04:50
산후조리원에 들어온지 4일째 되는 날이에요. 이 날도 저의 하루는 새벽에 가슴에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으며 눈을 떠, 유축기로 징~징~ 유축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아기들은 보통 세 시간에 한 번씩 먹기 때문에 착실한(?) 다른 엄마들은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를 받고 비몽사몽 신생아실로 달려 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지만 저는 둘째 엄마이자 날라리 엄마. 잠 잘 것 다 자고(이른 새벽 유축을 하러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되긴 하지만) 유축한 모유를 신생아실 간호사에게 전달을 한 후 남편의 아침 식사를 가지러 가지요. 산후조리원에서는 평일 아침에 출근을 하는 남편들을 위해 간단한 토스트나 모닝빵 등과 우유, 커피 등의 음료를 제공해 주는데요, 입맛이 까다롭고 입이 짦은 다솔 아빠는 첫 날 모닝빵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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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3일째(출산 7일째) 발마사지도 받고,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즐기고.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1. 24. 12:00
산후조리원에 들어 온지 벌써(!) 3일째, 예쁜 다인이를 낳은지 7일째 되는 날이에요. 제왕절개 후 일주일이 지나니 언제 아팠냐는 듯 팔팔해지고 수술 후 아픔은 새까맣게 잊혀졌습니다. 주윗 분들의 기도 덕분인지 회복 속도도 급상승, 기분도 업업업!! 산후조리원에서는 엄마들이 원하면 아기가 깨어나 울 때마다 전화를 해 주고 원하지 않으면 데리러 가기 전에는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돌봐 주는데요, (신생아실을 청소하는 모자동실 시간 2시간은 제외) 저는 산후조리 기간을 맘껏 즐기기 위해, 제가 원할 때만 다인이를 보러 가는 쪽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오늘 새벽엔 잊어버리셨는지 신생아실에서 전화를 주셨네요. 마침 유축해 둔 모유가 방에 있기에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다인이를 데려 와서 젖병으로 다인이를 먹였어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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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2일째(출산 6일째), 야호! 일주일만에 머리감았어요.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1. 23. 06:30
토끼처럼 귀여운 다인이를 낳은지 어느덧 6일째, 즉 제왕절개 수술한지 6일째가 되었어요. 몸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팔팔해지고 있답니다. 산후조리원에 있으니 어찌나 행복한지, 하루 더 입원했다가 오늘 들어왔음 진짜 좋았을걸 하루하루 지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비싼 돈 내고 산후조리원에 들어 온 만큼 즐기고, 누리고, 푹푹푹 잘 쉬워 줘야 해요!! 실밥푼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도?) 샤워는 하지 않았는데요,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려면 게으른 것이 좋아요. 많이 누워 있고,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고, 씻지도 말고) 머리 정도는 감아도 되겠다 싶어서 거품을 엄청 내서 개운하게 머리를 감았어요. 일주일 정도 머리를 안 감았지만 생각만큼 찝찝하지는 않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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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 들어 갔어요. (분당차여성병원 산후조리원 가격 및 시설 & 프로그램)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1. 20. 06:30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날이 됐어요. 입원 6일, 수술 5일 만에 입원실을 나와서 조리원으로 가는 것인데, 저는 다솔이 때와 마찬가지로 분당차여성병원과 조리원을 선택했기에 이동하기가 쉬웠어요. 아기와 저 둘 다 퇴원 수속을 밟고 조리원에 연락을 해서 기다리면 데리러 오는데 저는 3층 입원실, 아기는 5층 신생아실, 조리원은 6층에 있어요. 우리 다인이도 병원 신생아실을 졸업하고 산후조리원 신생아실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제가 분당차여성병원 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산부인과로 유명한 병원이 운영하는 조리원이고 (말 못하고 표현 못하는 아기를 믿고 맡길 수 있어야 저도 맘 놓고 쉴 수 있으니까요.) 분당차여성병원에서 낳아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할인율이 적어졌어요.) 두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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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5일째] 실밥 풀고 퇴원해요. 출산 후 몸무게 절망!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1. 16. 06:30
제왕절개 수술 후 5일이 지났어요. 걷는 것이 여전히 불편하지만 처음에 비해 이 정도면 날아다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맘 같아선 하루 더 입원해서 완전히 괜찮아진 후에 퇴원하고 싶으나, 병원에선 가차없이 이제 그만 안녕을 고하네요. 힘든 순간마다 저를 기운나게 만들었던 사람은 역시나 사랑스러운 아이들(그리고 남편) 다솔이는 홀로 외갓집에서 씩씩하게 잘 지내줘서 정말 고마웠고요, 아궁! 귀여운 다인이. 제가 낳았지만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제왕절개 수술 후 5일이 지나면 병원에서는 실밥을 풀고 퇴원을 시키는데요, 실밥을 풀 때 따끔따끔 아프니 심호흡을 하고 훅--- 마음에 준비가 필요해요. 제왕절개 수술 부위는 다친 상처가 아니고 깨끗하게 소독된 수술 도구에 의해 생겨난 것이어서 따로 약을 바르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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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4일째] 모유 수유 전쟁 시작, 기침은 나의 적!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1. 15. 06:30
제왕절개 수술 4일째가 됐어요. 정말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프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네요. 이제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니고 수유실에도 자주 가서 다인이를 만나 (아직 젖이 잘 나오지 않아서) 이야기도 하고 온답니다. 다인이는 양쪽 발에 이름표를 차고 있는데, '누구누구의 아기'라고 붙여진 이름표에 어쩐지 책임감과 뭉클함이 느껴져요. 생후 4일 된 다인이를 안을 때면 저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그 조그마한 생명체가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렇게 예쁘고 순수한 아기가 정말 제 뱃속에 들어 있었을까 하는 감탄과 뿌듯함...... 이래서 아기를 낳는 것이겠죠. 수술 4일째 되는 날부터 가슴이 묵직해지면서 젖이 도는 느낌이 나기에 모자동실을 신청해서 다인이를 데려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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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3일째] 드디어 밥을 먹어요! 걷기 연습 시작.출산 & 산후조리 이야기 2011. 11. 13. 07:00
제왕절개 수술 3일째가 됐어요. 여전히 배가 끊어질 듯 아프고, 혼자서는 절대 일어나 앉을 수도 없어요. 너무 오랫동안 꼼짝 없이 누워있어서인지 등에 담이 걸려서 몸을 돌릴 때 마다 아야얏 소리가 절로 나와요. 그래도 다인이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몸을 조금씩은 움직여야 한답니다. 데리고 와서 안아 주고 싶고, 젖물리는 연습도 해 보고 싶거든요. 산모들 중에는 회복이 빠른 분들도 있어서 수술 다음날부터 혼자서 앉는 분들도 있고, 걸어다니는 분들도 있어요. 수술 후에는 되도록 많이 움직이는 것이 회복이 빠르고 좋지만 운동은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하지 말고 꼭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야 돼요. 담당 선생님이 회진하실 때, 저에게 많이 아플테니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었어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