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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월화드라마의 경쟁이 심한 시기인 것 같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현재 4회까지 방영된 '에덴의 동쪽'.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했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드라마답게 드라마의 시작을 아역부터 등장시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게다가 원조 얼짱 송승헌과 연정훈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가 큰 드라마이기도 하다. '에덴의 동쪽'의 막강한 경쟁자는 이제 곧 방송될 '타짜'이다. 이미 영화로 많은 관객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고 제작 단계부터 방송가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주인공이기에 아직 방송이 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얻고 있는 드라마이다. 그런데 나는 오늘 그 둘 사이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김민희&김지훈의 '연애결혼'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얼마 전 종영된 '달콤한 나의 도시'를 기억하는가? 정이현의 베스트셀러인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 한 것으로 이 드라마 역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젯거리를 낳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쓸쓸하게 막을 내린 불운의 드라마였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성적(?)은 저조했지만 드라마 속 최강희의 패션만큼은 연일 많은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지금까지도 유행하고 있다. 삼십 대인 최강희는 그녀 특유의 엉뚱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옷을 물론이거니와 머리모양에서부터 구두, 가방 등의 소품에까지 잘 접목시켜 보여주었다. 그녀를 더욱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게 해 주었던 '보브 단발에 베이비 펌'은 긴생머리를 고집하던 이삼십대 여성들에게 짧은 머리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실제로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가 끝난 지 한참 지난 이후로도 여전히 '최강희 머리'는 인기 있는 검색어로 남아있다.


이번에는 '연애결혼'의 김민희 패션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고 발빠른 트렌드세터들이 술렁이고 있다. 최강희도 그렇지만 모델출신 김민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배우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170센티가 넘는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를 소유한 그녀가 무엇을 입어도 이쁘지 않겠냐마는 드라마 속 그녀의 모습은 화보 그 자체이다. 물론 그녀가 맡은 역할인 커플매니저 이강현을 김민희가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기 때문에 소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녀가 드라마에 잘 녹아있다. 그러나 너무나 예뻐서 분석하지 않을 수 없는 김민희의 패션을 하나하나 따져 보다 보면 그녀의 모든 것은 역시 화보이다. 몇 주 뒤 거리에는 김민희 패션을 따라잡기 한 여성들로 가득하지 않을까?




김민희는 이 드라마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이번 드라마에서 패션과 스타일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역할에 맞는 스타일을 선보이겟지만 강현이 워낙 쇼핑과 멋내기를 좋아하는 캐릭터라 그 어느 드라마에서 보다 내 감각이 최대한 많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의 당찬 포부처럼 '연애결혼'에서 그녀가 선 보이고 있는 김민희표 스타일은 참 김민희답다. 부스스한 일명 '나이아가라' 파마를 하고 나타난 그녀는 하늘거리는 원피스에 중절모, 거기다가 운동화를 신는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조합을 보여주어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노란색 스키니 바지, 아찔한 하이힐, 장식이 독특한 선글라스, 개성있는 오버롤즈 등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이 여성들의 관심사다. 심지어 그녀의 곡선형 눈썹까지 검색어에 오를 정도니 오죽하겠나.


'에덴의 동쪽'이 남성들이 좋아할 드라마라면, 사랑과 이별의 얘기를 주로 담고 있는 '연애시대'는 여성들이 좋아할 드라마이다. 발랄하고 가벼운 듯 하지만 여자들의 심리를 잘 담아내고 있어 여성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다 김민희의 패션까지 더해지니 앞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 질 월화드라마 사이에서 어떻게 선전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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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릎팍 도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유있게 금메달을 딴 역도 선수 장미란 편이었다. 운동 경기를 좋아하지 않은 나이지만, 장미란 선수의 경기는 감명깊게 봤었고 같은 여자로서 역도 선수가 아닌 '여자 장미란'에 대해 더욱 알고 싶었기에 정말 기대를 한 프로그램이다. 방송 분량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무릎팍 도사를 통해 본 여자 장미란은 매력 덩어리였다.

무릎팍 도사에 초대 손님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으레 고민거리를 하나씩 가지고 나오는데 장미란 선수의 고민은 의아하게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역도 경기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없었기에 나는 현재 장미란 선수의 체격이 그 운동에 적절한 것인줄 알았었는데, 체중이 힘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에 지금보다 3~4kg 정도는 더 찌워야 한단다.


나는 지난 올림픽 때 장미란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그녀가 세계 신기록을 다시 썼을 때, 장미란 선수와 친분이 있는 모 해설자께서 그녀에게 200kg을 성공해 주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 그 때 문득 같은 여자의 심정으로는 이제 그 기록만 유지하면 됐지 왜 그렇게 그녀에게 더 혹독한 훈련을 강요하느냐고 혼자서 심통을 부렸었다. 장미란이 운동 선수로서는 타고난 몸매를 갖추었지만 여자로서 감정이입을 해 보면 속상할 거라고 나 혼자서 맘대로 판단했었다. 그런데 운동 선수 장미란은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예뻐지고 싶은 여자로서의 욕심을 버리고 체중 늘리기에 힘쓰고 기록 갱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내 생각이 참으로 짧았다.

그러나 역시 장미란도 역도 선수이기 이전에 여자이다. 그녀 또한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장미란은 행사장 등에서 꽃미남 박태환, 이용대와 나란히 앉게 될 때 여자인 자신이 그들보다 덩치가 더 크게 나올까봐 의자를 뒤로 뺀단다.또한 경기장에서 자신의 얼굴을 너무 가까이에서 잡는 카메라가 싫고 얼굴이 일그러진 사진을 기사에 싣는 기자들 때문에 속상하단다. 그런 그녀가 역도 선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머리를 질끈 묶고 오늘도 열심히 역기를 든다.



나는 그녀와 같은 여자로서 여자들의 예뻐지고자 하는 본능적 욕망을 잘 안다. 평균적인 몸무게를 가진 여자들도 더 날씬해지고자 다이어트를 하고 더 아름답게 보이고자 화장을 한다. 장미란은 그녀가 어렸을 적 역도를 처음 배우러 체육관에 갔을 때, 한 남자 선수가 자신을 보고 몸집이 크다라고 말해서 상처를 받은 나머지 그대로 발을 돌려 집으로 왔다고 회고했다. 그녀 역시 타고난 여자인 것이다. 여자에게 역도 선수 같다는 말은 그 말 그대로 '욕'으로 쓰일 수 있는데, 장미란도 여자이기에 살을 찌우고 무거운 역기를 번쩍번쩍 드는 운동인 역도를, 역도 선수를 정말 하기 싫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역도라는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도 자신이 역도 선수라는 것이 부끄러워서 주윗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했단다.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그녀가 역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 맘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 지 짐작이 됐다. 역도는 여자가 하기엔 부끄러울 수도 있는 운동이다. 역도는 여자가 하기엔 힘들 수도 있는 운동이다. 역도 선수라면 당연스레 몸무게를 불려야 하고 역도 선수는 사방에서 자신을 찍는 카메라 앞에서 온갖 인상을 쓰면서 무거운 역기를 들어야 한다. 그런데 타고난 운동선수 장미란은 역도에 자신의 꿈을 싣고 내가 짐작도 하지 못할 맘고생을 스스로 극복하고 결국 세계 최고가 됐다. 나는 여자 역도 선수 장미란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재미있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보따리를 한아름 풀어 놓고 간 장미란. 그녀가 이렇게 달변일 줄 누가 알았겠나? 취미로 작고 예쁜 크리스탈 장식을 모은다는 천상 여자 장미란이 더 좋은 기록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래킬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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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정말 흥미롭다. 유행가 가사처럼 '전진'에서 점 하나만 바꾸어 '잔진'을 만들었더니 카리스마 넘치게 멋있던 '신화'의 전진이 금새 그럴싸한 예능인이 됐다. 우리말의 묘미이다.

그런데 이런 우리말 보다 더 놀라운 것이 '잔진'으로 변신한 전진의 활약상이다. 공중파부터 케이블까지 그를 그가 없으면 예능 프로그램이 안 되기라도 하듯 여기 저기서 그를 향한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어찌나 일정이 빠듯했던지 춤추고 노래하던 신화 전진이 대부분의 말과 약간의 몸짓이면 되는 예능을 하다가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단다. 예능으로 전환하지 얼마되지 않은 그인데,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소녀들의 우상이었던 신화의 전진이, 어설프기 짝이 없는 예능계의 막둥이로 변신한 것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여전히 신화는 그들의 팬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그룹 중 하나이다. 그래서 신화시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전진이 신화라는 옷을 입고 화려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던 그 때는 손짓 하나로 뭇 여성팬들을 호령할 수도 있었다. 그랬던 그가 넘어지고 망가지는 일이 다반사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옛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열심히 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잔진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난다. 신화 시절 초대 손님으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기 중심적인 방송을 했던 그가 야생(?)과 같다는 리얼버라이어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혹독한 체험도 했을 것이다.

그런 전진이 그 말 많고 탈 많던 '무한도전'의 제7의 멤버의 자리를 꿰 찼다. 그가 무한도전에서 자리잡기 전까지 곱지 않은 시선을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다. 전진은 무한도전의 제7의 멤버로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기도 하고 느닷없이 예능에 뛰어 든 그가 낯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곳에서 살아남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보였기에 무한도전의 열혈시청자들은 조금씩 그의 손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베이징 올림픽 3탄이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 단연 우세한 성적을 거두면서 잔진이 된 전진또한 자연스럽게 그 무리에 흡수된 듯 보였다.


한편 예능선수촌에서의 잔진은 비슷한 성격으로 등장하는 MC몽과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우위 경쟁을 하였다. 초반에는 MC몽과 비슷비슷한 성적을 거두며 신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방송에 조금 나왔다. 그러다 최근에는 서인영과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훨씬 더 먼저 한 선배 MC몽을 유유히 따돌리며 프로그램을 선점하고 있다.

물론 전진은 화려했던 신화시절에서부터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그의 자질을 선보여왔다. 그런데 내가 전진이었을 때의 그와 잔진인 지금의 그를 굳이 나누는 이유는 이제 그에겐 신화라는 후광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멋있음'을 떨쳐버리고 스스로 '웃김'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솔로가수로 성공할 수 없어서 예능을 선택했든 예능만이 살길이었든 그건 상관없다. 타고난 승부사인 잔진은 예능으로의 입성이 그 어떤 연예인보다 더 자연스러웠다. 나는 이미 전진이라는 이름보다 잔진이라는 이름에 더 호감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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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미소! 미녀 스타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미소이다. '웃음'은 누구나 웃을 수 있지만 웃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으므로.

요즘은 사진 문화가 발달해서 사진 찍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고 환한 미소를 보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들 안다. 마음은 안 그런데, 어색하게 입만 웃고 있는 사진을 찍게 될 때도 있고 웃는 모습이 익숙치 않은 경우는 볼 주변에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정말 있다.) '셀카' 찍는 연습을 하면서 이렇게도 웃어보고 저렇게도 웃어보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나는 웃는 모습이 가장 예쁜 여자 연예인으로 '전도연'을 뽑는데 그녀는 웃을 때, 얼굴 전체로 웃기 때문이다. ^^ 언젠가 내 웃는 모습이 너무도 어색하여 거울을 보며 이런 저런 표정을 만들며 놀다가 그 날 신문에 실린 전도연의 사진을 보게 됐다. 우선, 완벽한 좌우대칭 얼굴에 감탄했고 (심히 할일없는 내가 얼굴을 자로 재 봤는데, 거의 동일했음 -.-;;) 눈, 코, 입이 각각 다 웃고 있는 모습에 놀라웠다. 눈만 봐도 웃는 모습, 입만 봐도 웃는 모습, 심지어 코를 봐도 웃고 있는 듯 보였다!!!



웃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처럼 어색하게 입꼬리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가 다 웃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미소가 백만불짜리인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도연 언니라고 해서, 처음부터 이런 미소를 갖지는 않았다는 거다. 장담하건대 도연 언니도 거울을 보며 숱한 연습을 했을 것이다. '웃고, 찡그리고, 화내고, 슬퍼하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인데 이런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어이없지만 어쩌겠는가? 이뻐진다는데^^

^___^
타고난 미인이 아니면 연습으로라도 미인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백만불짜리 미소로 거듭나는 방법을 배워왔다. 하루에 2번 아침, 저녁으로 연습한다면 우리도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질 수 있다. 이목구비가 조금 못생겨도 예쁜 미소를 가진다면 우리의 美는 1g 더 향상될 것이다.

자자, 우선 입술을 평평하게 만든 다음에 뺨에 보조개가 있다고 생각하고 힘껏 보조개를 부각시켜보자. 보조개가 없어도 괜찮다. 그냥 보조개를 억지로 만들 때처럼 입꼬리에 힘을 주어 위로 올린다. 이 때, 나처럼 얼굴 대칭이 엉망이어서 좌우의 입꼬리 높이가 다른 경우는 양쪽 입꼬리에 검지손가락을 댄 후 위로 힘을 살짝 주어 위로 올린 후 거울을 보고 대칭을 마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입꼬리에 힘을 많이 주어야 된다는 것이니 명심!) 그런 다음 속으로 숫자를 천천히 100까지 센다.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이 운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를...... . 듣기엔 쉬운 듯 하지만 볼살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느껴져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100을 세고 난 후 다 끝났으면 양쪽 볼에 바람을 넣어주며(볼풍선 만들기) 얼굴 근육을 풀어준다. 손으로 근육이 뭉친 것 처럼 느껴지는 부분을 살살 풀어주는 것도 좋다. 미소만들기 운동이 끝난 후 거울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웃어보면 처음보다 한결 부드럽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노력하면 누구나 미소천사가 될 수 있다. 하루에 2번 이상 꾸준히 하여 백만불짜리 미소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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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무심코 집어 든 무가지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다. 자세하게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으나 '포스트 올림픽, 중국은 종이 호랑이였다(?)'와 비슷했던 것 같다.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중국이었기에 올림픽 개최와 동시에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올림픽이 끝나고 나니 그냥 별 볼일이 없다는 내용인 것 같았다.

중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을 짧게 경험해 본 사람이 오히려 중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보다 더 중국에 대해 잘 아는 듯 얘기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평범한 삼십대 여성인 나는 솔직히 경제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그런데 우리는(특히 나처럼 평범한 여성들은) 아직도 중국을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오늘 블로거 뉴스에서 중국의 술 문화와 담배 문화에 대해 소개해 놓은 글을 읽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분을 사실감 있게 써 놓은 글이라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글에 달린 덧글이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중국 술은 호텔의 등급을 별의 개수로 표시하는 것과 같이 좋을 수록 별이 많다는 설명에, '그래봤자 메이 드 인 차이나'라는 글이 달린 것이다. 잘은 몰라도 내가 생각하기에 중국 술의 역사가 한국의 그것보다 훨씬 더 오래됐으며 중국 술에는 좋은 술이 참 많은 것 같다.(한국 술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그런데도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말 자체가 흉이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연수 차 중국에 두 달 정도 다녀왔다. 그런데 나와 함께 중국에 갔던 동료들의 태도가 정말 이상했다. 물론 그들도 중국을 이해하고 나서는 태도가 달라졌지만 처음 몇 주 동안은 좀 심했다. 목이 말라서 음료를 사러 들른 슈퍼마켓에서 몇몇 동료들은 쉽게 물건을 고르지 못했다. 중국어를 몰라서 그러는 가 싶었더니 그게 아니라 중국 음료의 맛과 품질을 믿지 못해서였다. 중국 사람들은 찬 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음료수를 상온에 보관하고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것들만 냉장고에 넣어 둔다. 기름 진 음식을 많이 먹는 그네들의 음식 문화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들의 뜨뜨미지근한 음료에 대해 불평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뿐만 아니다 중국 음식점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는 나와 몇몇 사람들이 특이(?)한 사람 취급을 받을 만큼 중국을 못 미더워하는 사람들은 정말 맛있냐며 의외라는 눈길을 보낸다. 서양 음식을 먹을 때는 그 음식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촌스럽다는 평을 받는다. 그래서 맛이 없어도 그냥 맛있는 척 할 때도 많다. 그런데 중국 음식에는 거부감이 먼저드는 것이 왜일까? 위생상태를 믿을 수 없다며 중국의 명물 길거리 음식에는 눈길조차 안 주던 사람들이 우리 나라 포장마차엔 잘도 간다. 중국 음식은 느끼하며 요구르트까지 비리다는 사람들이 퐁듀에 크림스파게티는 잘만 먹는다.

물론 앞에서 언급했듯 중국 사람들의 기질과 그들의 풍습에 대해 약간이나마 알게되자 불신의 벽이 사라지고 우리는 모두 중국을 좋아하게 됐다. 중국 음식을 먹기 전에는 그게 당연하다는 듯 인상부터 찌푸리고 보던 사람들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중국 음식을 잘도 찾아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연수가 끝날 무렵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와 했던 전화통화에서 다시 한 번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중국에서 유명한 차 전문점 티엔푸(天富)에서 질 좋은 보이차와 영양 좋은 말린 과일 등을 샀다. 중국은 차(茶)로 유명한 나라인 만큼 그곳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던 진귀한 찻잎들이 가득한 곳이라 정말 놀랐었다. 귀국하기 전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하며 그 얘기를 했더니 친구가 대뜸 '선물은 면세점에서 사 오지, 나 중국 제품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한다. 허물없는 사이니까 이런 얘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만 그 친구 역시 중국을 아직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들이 이전에 샀던 중국산 물건이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중국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싼 것만 찾기 때문이 아닐까? 적은 돈을 주면서 그 이상의 품질을 기대하는 것 부터가 무리다. 중국산 싸구려 제품들만 접해 보고서 모든 중국 제품들이 그러하겠거니 생각하지 말자는 말이다. 내가 두 달동안 중국에서 체류하며 느낀 것은 중국을 우리보다 한참 아래로 생각했던 인식들을 빨리 바꾸어야겠다는 것이다. 중국을 좀 더 바르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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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교차가 커 진 탓인지 감기가 오려는 듯 온 몸이 찌뿌드드, 이럴 땐 뜨끈한 온천욕이 최고라(--역시 나이를 속이지 못한다^^) 친구와 같이 목욕을 하러 가게 됐다.

여성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친한 사이라도 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심지어 서클렌즈를 하지 않은 맨눈(?)을 보여주는 것도 민망해하는 여성도 있단다.] 그러나 친한 친구라서 그런지 막상 목욕탕에 도착하니 울긋불긋 여드름 자국이 있는 내 맨얼굴을 공개하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뜨거운 목욕은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목욕 후 다른 약속이 있다며 친구는 화장을 했고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나는 대단한 기술을 하나 배울 수 있었다. 친하긴 하지만 처음으로 본 친구의 맨얼굴은 평소보다 두 배는 더 크고 부어 보이는 게 뭔가 어색했는데, 그 친구가 내게 전수해 준 비법 속에 그 비밀이 들어있었다. 박명수 옹이 소년 명수로 변신할 때 쓰는 흑채와 같은 원리.(실제로 아버지 명수가 소년 명수로 변신할 때 주로 사용 되었던 검은색 물감 칠은 그를 열 살은 더 어려 보이게 만들었다.) 그 비법은 바로 검은색 아이새도우였다.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줘 실제보다 훨씬 더 작은 얼굴을 만들어주는 얼굴 윤곽 화장술. 여러 가지 색깔의 블러셔를 적재적소에 잘 만 써 준다면 큰 바위 미녀도 조각 미녀로 변신할 수 있다. 턱선과 콧대 양 옆은 피부색보다 약간 더 어두운 갈색톤으로 음영을 주고 이마, 볼, 콧날, 인중, 턱 앞부분에는 세밀한 펄이 들어있는 아이보리색(약간 금색빛이 나도 고급스럽다.)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면 얼굴은 한층 더 작아보인다. 이 정도는 화장을 즐기는 여성들은 다 아는 기술(?).

아직 그 흔한 볼터치도 하지 않는 화장 초보자들은 우선 볼에 생기를 부여하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귀엽게 보이고 싶다면 분홍빛이 나는 블러셔를 볼 중앙 지점, 웃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부분을 중심으로 둥글게 발라보자. 블러셔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적어도 세 살은 어리고 귀엽게 보일 것이다. 우아하게 보이고 싶다면 광대뼈 부분에 살구빛이 나는 블러셔를 사선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블러셔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고급반은 상황과 기분에 맞게 여러 가지 색의 블러셔를 섞어서 표현해도 좋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앞에서 말했듯 이 정도는 화장을 즐기는 여성들은 다 아는 기술이다. 그런데 그 친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박명수 옹이 흑채를 뿌리듯 검은색 아이새도우로 이마의 빈 부분을 메워주어 완벽한 메이크업을 완성하였다. 네모나고 넓은 이마를 동그랗고 예쁘게 만들어주는 일명 흑채 화장술. 커다란 브러쉬로 이마의 경계를 따라서 머릿속까지 검게 메워주는 것이 포인트다. 스모키화장이 유행이기 때문에 검은색 아이새도우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때 펄은 없는 것을 사용해야 감쪽같으니 주의하자.)

나는 친구의 얼굴이 점점 오목조목 입체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정말 감탄하면서 봤다. 소년 명수를 보면, 이마가 사람의 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신경 쓰면 조금 더 예쁘고 어려질 수 있다. 이제 눈에만 스모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마에도 스모키 화장을 하여 감쪽같이 예뻐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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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맏형 김건모가 오랜 공백을 깨고 12집 '키스'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는 연예계 데뷔 10년을 훌쩍 넘긴 그야말로 배태랑 가수이다. 그런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김창완과 손을 잡고 옛 기억을 더듬어 초창기 김건모표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된 것이다.

어느 기사에서는 김건모와 김창완의 재결합이 김건모 자신의 화려한 시절을 그리워한 까닭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나도 일정 부분 그 기사의 내용에 공감하는데, 덧붙여 몇 차례 반복되었던 음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리라.

여러 언론에서 앞다투어 기사화 했던 화려한 컴백 무대와는 달리 안타깝게도 그의 노래는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음반 판매 순위에서도 그렇고 인기 순위에서도 그렇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컴백 이후 그가 자주 얼굴을 보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럴 예전과 동일하게 대우해 주지는 않는 듯 보였다. (예전이라고 말하기가 정말 안쓰럽지만) 예전에는 김건모의 노래도 정말 인기가 있었지만 그의 노련하고도 재밌는 입담도 화젯거리 중 하나였다. 그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은 고민없이 다 봤을 정도로 그는 정말 재밌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방송은 김건모 위주였고 초대 손님이 김건모 한 명일 때도 있었다. 요즘에는 무엇때문에 그렇게 의기소침해졌는지 화려했던 말솜씨도 많이 줄었고 김건모는 다른 초대 손님 중 한 명으로 분류돼 있는 듯 했다.


이 때다 싶었는지 연예 뉴스들은 '김건모의 몰락'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면서 그의 방송 컴백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른 노래 '키스'도 지금의 가요계의 판도에 맞지 않는다며 혹평을 쏟아 놓았다. 나는 그에 관한 비난 기사들을 읽으면서 '예능선수촌'에서의 엄정화가 생각났다.

D.I.S.C.O! 엄정화는 2008년 대한민국을 때 아닌 디스코 열풍에 휩싸이게 한 주인공이다. 신나는 디스코 리듬에 맞추어 요염한 몸짓과 함께 그녀 특유의 귀여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엄정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다른 여가수들에 비해 다소(?) 나이가 많은 그녀이기에, 나는 그녀가 '섹시'를 컨셉트로 한 댄스 음악을 가지고 가요계에 컴백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솔직히 걱정부터 했었다. 이효리마저 나이가 많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어린 가수들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 바로 가요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엄정화의 컴백 무대를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봤다. 그러나 결과는 대 성공.

엄정화는 음악프로에 출연한 모든 여가수들을 상대로 가장 여유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다. 30대 후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고도 귀여운 무대를 선보인 그녀. 그녀가 다시 그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그녀가 나는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예능선수촌'에서 그녀는 뜻밖의 이야기를 쏟아 놓았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그냥 연기하지 왜 가수를 하냐고 의아하게 묻는다고 했다. 사실 배우로 인정 받은 만큼 그녀는 연기만 해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얻고 그 길을 계속 걷는 것이 앞으로 엄정화의 연예인 생활에 더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녀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음악 무대에 올랐다. 이 날 보는 이의 마음도 찡하게 할 정도로 안타까운 말을 그녀가 연달에 쏟아냈다. 자신이 부른 그간의 히트 댄스곡을 들으며 결국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자신의 나이 때문에 앞으로 가수를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겁이 나고 너무 마음이 아프단다. 그렇지만 무대위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까닭에, 노래하는 자신을 향한 팬들의 함성 소리를 잊을 수 없어서 계속 가수로 남고 싶다고 했다.

김건모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가요계로 돌아온 것도 같은 이유때문이 아닐까? 노래가 인기를 얻지 못하고 가요계의 중심에서 벗어나더라도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의 그 느낌이 못견디게 그리웠던 것이 아닐까? 연예인들의 인기는 영원할 수 없는 것이 진리이다. 화려했던 순간을 뒤로한 채 중심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섭리이다. 그러나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고 해서 왕년의 스타들의 설 자리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김건모와 엄정화를 신인들에 견주어 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여유와 노련함을 가졌다. 그들의 열정 또한 어린 스타들에 비해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예전처럼 반짝거리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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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8잔! 그녀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날씬함의 비법 중 하나이다. (여기서 그녀란 우리가 흔히말하는 미녀들) 머리에 쐐기가 박히도록 듣던 말이라 나 또한 꾸준히 하루에 물 8잔씩을 마시고 있다. 그런데, 그녀들에겐 다이어트의 비법이요, 아름다음에 묘약이 왜 나에겐 볼록배의 주범이요, 소화불량의 근원이란 말인가? 도대체 왜??????

궁금함으로 인한 끈질긴 탐구끝에 나는 진실을 알아냈다, 그녀들은 비법의 절반만을 공개했던 것. 앙큼한 그녀들이 아름다움의 비밀을 그리 쉽게 만천하에 공개할 리가 없었다. 암 그렇고 말고......

진실은 이러하다. 물 8잔을 마시는 것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냥 물 보다는 차가운 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 차가운 물이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해 지고 그 대가로 살이 쏙쏙 빠진다는 것이다. 또한 일교차가 크고 계절이 바뀌어 가는 시기에는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화장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물인데, 마시는 물 만으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단다. 대신 물기를 가득 머금은 음식을 먹어주어야 우리 피부도 윤기를 되찾을 수 있다. 수분함량이 높은 음식은 배, 오이, 양파 등이니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을 골라 하루에 한 번 씩 꼭꼭 먹어주자.


앞에서 먹는 물에 관해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바르는 물이다. 올 여름 내내 더운 날씨를 견디느라 애썼을 피부에게 바르는 물로써 생기를 주자. 20대 중반이 넘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이 바로 넓어진 모공인데, 탄력을 잃고 점점 더 넓어지는 모공에도 역시 물이 좋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냥 물이 아니라 차갑게 얼린 물, 바로 얼음이 특효약이다. 사용 법도 간단한데 깨끗한 물을 얼려두었다가 세안의 마지막 단계에서 얼음으로 얼굴 전체를 문질러주면 된다. 똑똑한 여성들은 이미 마지막 세안 단계에서는 차가운 물로 얼굴을 헹굴텐데 얼음으로 쓱쓱 문지르는 것이 훨씬 더 쉽고 간편하며 효과 또한 더 좋다. 모공에는 얼음이 좋다.

그 뿐만이 아니다. 물로써 미인이 될 수 있는 방법에는 또한 반신욕이 있다. 38도 정도의 물을 욕조에 받고 10분 동안 몸을 담갔다가 밖으로 나와서 차가운 물로 몸을 씻어 주는 냉온요법을 세 번 정도 반복하면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줘 살이 빠지게 된다. 게다가 체내에 있는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부또한 매끄럽게 가꾸어 준다. 일주일에 세 번 반신욕을 하자.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물로써 예뻐지는 방법은 참 많다. 반신욕 후 노폐물이 쫙 빠진 피부에 쌀뜨물로 영양을 주면 효과 만점. 쌀뜨물이란 쌀을 씻고 난 물을 말한다. 매일 밥을 하기 때문에 쌀뜨물을 얻는 것은 참 쉽다. 쌀을 씻은 첫번째 물에는 불순물이 많으니 버리고 두 번째 물부터 따로 받아 두었다가 깨끗이 씻은 얼굴이나 몸에 골고루 발라주자. 따로 헹궈 낼 필요없이 얼굴에 영양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먹는 물, 바르는 물, 씻는 물을 현명하게 사용하자. 물이 미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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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칠지경이다.

오늘 얘길 들어보니 결국 내가 그 애를 앞지르고야 말았다. 힝~! 속상해, 속상해~~ 학교 다닐 때부터 인기가 좋았던 내 친구와 그런 그 애와 친한 나. 우리는 성격도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해서 그 애와 같이 있는게 정말 좋지만 나도 女友인지라, 가끔씩 울컥욱컥 올라오는 '얄미움'은 어쩔 수 없다. ^^;;

불쑥 가슴 한 구석이 저릿하거나, 갑자기 '쿵'하고 맘이 울리는 것을 신호로 나는 나도 모르게 약간 치사(?)하고 조금 비열(?)한 악녀가 되기도 한다. 정말이다. 나도 어쩔 수 없다. 그 애는 평소에는 나와 몸무게가 같지만 잠시 방심할 때면, 내가 그녀보다 2~3kg 정도 더 무거워지게 되는데 오늘! 결국 내 몸무게가 그 애를 앞지르고 만 것이다. 나보다 10cm나 더 큰 그 애 앞에서 이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순간 슬펐다. ^^;;;;;

마른 친구와 계속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아니, 말을 조금 바꾸어 '이쁜 친구'와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조금만 더, '자신이 우리 중에서 제일 이쁜 줄을 아는 친구'와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은근히 부아가 치밀 때가 한 두 번이 아닌데, 이럴 때 내가 잘 쓰는 방법은 고의로 친구에게 간식을, 그것도 칼로리가 높은 것으로 먹인다거나 ^^ 그녀 몫의 커피에 시럽을 더 넣는다거나
배부르게 양껏 먹인 후 잠을 푹 재우는 등 -.-;;;; 정말 내가 생각해도 저급한 수준의 속보이는 짓을 하는 것이다. 순진한 내 친구는 다 속아주지만, 잠시 볼록 나와 있던 배는 하루를 버텨주지 않는다.

나로서도 억울한 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사실은 좋아한다고 스스로 체면을 건)은 칼로리가 적은 한국 음식을 비롯하여  찐고구마, 삶은 계란 등의 소박한 것들인데 그 애는 그 기름진 햄버거며 피자를 입에 달고 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생활 습관과 먹는 음식들, 또 활동량 등을 측정해 본다면 내가 그 애보다 살 찐 이유가 고스란히 드라나겠지만 오늘만큼은 철저하게 주관적이기로 해 본다.^^

그런대로 내 외모에 만족하면서 살다가도 그 친구만 만나고 오면 그녀의 마른 듯 이쁜 몸이 부러워지기 일쑤니 이것 참 큰 일. 이런 사실 그 애가 알면 얼마나 웃기고 또 서운할까?


그래서 오늘 울컥했던 마음을 달래며 내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이기에 나는 끊임 없이 나와 타인을 비교하며 살아가지만 고민할수록 해가 되거나 나에게 발전적인 결과를 주지 않는 일에는 신경끄고 살기로. 기준을 내가 아닌 타인에게 두니 자꾸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세운 범위를 일탈할 때에는 그것을 조정할 필요가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 의해서 내 기준의 잣대가 이동하는 것이야말로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들인데, 타인과 싸워 상대를 쓰러뜨릴 때가 아니라 스스로 짜 놓은 시나리오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때 이기는, 예를 들면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같은 것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우중충했던 기분이 맑아졌다. 다소 가벼워진 마음으로,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로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아궁~ 어찌나 맛있던지. 히힛~ 나는 정말 단순하다. 이런 단순한 내가 나는 정말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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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뛰어난 연기력과 그간의 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을 더 홍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진구씨를 홍보할 계획이십니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 같은 이 질문이 내가 배우 진구를 만나서 처음 한 말이다. 진구가 데뷔한 이래로 계속 그를 지켜 본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나는 그가 '뜨지 않음'이 너무 의아했다. 좀 더 활발히 자신을 내세우기만 한다면,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의 얼굴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구'라는 이름을 새길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런 내 마음을 고스란히 그에게 전했다. 그런데, 우문에 현답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진지한 배우의 얼굴을 봤다.



저는 저를 홍보할 생각은 없어요. 그저 맡은 배역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온 길에는 운이 많았어요. 제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나는 지금 그의 말을 정확하게 전사할 수 없다. 진구가 그 특유의 깊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얘기하는데, 의연하게 들으려는 내 생각과는 달리 몸은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기 때문이다. 그저 그의 정제된 대답 속에서 내가 어리석었음을 어렴풋이 깨달았을 뿐.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좋은 배우를 선별할 줄 아는 안목이 있는 사람에게 이미 진구는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임을 말이다. 어느새 연기 내공이 가득한 진구는 맡은 역할에 늘 최선을 다했기에 당당할 수 있는 것이다. 듣고 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연기자가 자기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아우성치게 되면 연기 이외의 것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반짝 인기를 얻는 것 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곧은 길을 가는 것이 더 현명한 대처였다. 대중들도 식견이 있기에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 보다 내일 더 연기 내공이 깊어가는 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누구의 아역으로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영화 '달콤한 인생, 비열한 거리, 기담' 등을 통해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다. 갓 데뷔했을 때부터 리얼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어찌된 일인 지 그를 각인시키는 데에는 실패. 그러나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은 찍은 상태이다. 다가오는 9월에 개봉하는 데드라인 스릴러 영화 '트럭'에 유해진과 함께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고 하니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



제가 맡은 역은 연쇄 살인범입니다. 저는 다른 배우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저 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영화를 준비하는 시간 동안 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외롭게 마음을 다져갔습니다. 관련 영화도 보지 않고 일체 다른 사람들도 만나지 않으며 스스로 살인범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트럭'은 한국형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다. 스릴러면 스릴러지 한국형 스릴러는 또 무엇인가라고 물으니, 이 영화의 감독인 권형진은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서양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릴러물에서는 온갖 건물과 차들이 마구 폭발하고, 쫒는 사람이나 쫓기는 사람이나 다 멋있는 양복을 입고 등장한다. 그러나 우리 영화에는 주인공이 트럭 운전수니 할 말 다했지 않느냐?' 나는 권감독의 말에 '트럭'이 볼거리 위주의 영화가 아닌 누구나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개연성 있는 영화일 것이라 짐작했다.  


진구는 영화 '트럭'에서 연쇄살인범 역을 맡았다. 선한 눈매의 그가 무시무시한 살인범 역을 맡다니, 얼핏 연결이 되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순하게 생긴 사람이 흉악한 일을 저질렀을 때 그 사건이 더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 것 처럼 웃는 살인마가 더 잔인할 것도 같다. 진구는 웃을 줄 아는 살인범, 무언가 이유가 있는 살인범을 연기하고자 숱한 날을 고민했단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 '추격자' 하정우의 성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하정우를 비교할 것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던 그는, 부담스럽긴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로 연기했으니 기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아직은 백짓장 같아서 모든 배역을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 순수한 진구. 그러나 자신의 배역만큼은 너무나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역을 해 내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진지한 진구. 내가 만난 진구는 스타이기 보다는 진정한 배우이고 싶어했다. 그의 앞에서 횡설수설하며 실수 투성이었던 나에게 소탈하게 웃어주었던 인간미 넘치는 배우 진구, 그는 이미 진정한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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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얼굴살 쏙 빠졌네~"
친척 언니 결혼식에서 오랫만에 만난 사촌동생의 말에, 가슴이 '쿵!' 하고 떨어졌다. 여성들의 평생 숙제는 다이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살'은 우리 여자들에겐 정말 중요한 얘기다. 그런데 그 얘기를 무딘 사촌 남동생이 아무렇지 않게 해버린 것이다. 물론 살 빠졌다는 말에는 춤을 추며 좋아해야 마땅하나, 운동을 시작했음에도 몸무게에 변화가 없고, 넘치는 식욕때문에 오히려 뱃살은 더욱 증가한 것을 나 스스로 알고 있기에, 나는 충격에 휩싸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그렇게 되고야 만 것이다. -.-;;;


예전 사진을 들춰보면 몸은 지금보다 훨씬 날씬하면서도 얼굴만큼은 오동통하니 귀엽게 살이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연륜있는 여배우들이 얼굴에 보톡스며 지방주사를 맞는 것도 날씬한 몸매와는 상관없이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는 얼굴이 훨씬 더 어려보이고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세월의 힘을 거스르지 못하고 몸은 오동통 그 자체인 채로 얼굴은 없어 보일 정도로 빈약하게. 결국 그렇게 되고야 만 것이다. 피부에 탄력이 없어지는 이유는 콜라겐 성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얼핏 들은 것 같다. 피부 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는 콜라겐. 그래서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등등이 유행한 것이리라. 나도 이제 어엿하게(?) 나이가 들어, 콜라겐을 보충해줄 때가 된 것이다.


나는 '화장품은 화장품일 뿐 맹신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빈약한 얼굴을 위해 섣불리 화장품을 구입하지는 않았다. 대신 콜라겐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써 탄력을 잃어가는 내 피부를 다시 탱탱~하게 만들기로 작정했다. 솔직히 이왕이면 맛있는 것도 먹고 탄력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닭발~! 물론 우리가 먹는 콜라겐이 모두 피부로 가는 것은 아니다. 콜라겐은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이 소화가 되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그러나 맛있는 닭발을 먹는 것은 밑져야 본전이지 않는가?

솔직히 생긴 것이 징그럽긴 하다. 특히나 뼈를 발라내지 않아서 발 모양 그대로의 닭발 요리를 먹는 것은 좀 거북할 때도 있다. 그래서 철없던 어린 시절에 이 음식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다 큰 처자가 돼서 처음으로 닭발을 먹기는 너무나 힘들다. 그래도 눈 딱 감고 먹기를 시도하면 매콤 달콤 소스덕에 쫄깃한 육질(?)을 느끼며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된다. 이 때 맛이 있더라도 적당히 먹어야지 어느 정도 배가 부른 후에도 더욱 탱탱해질 욕심으로 아구아구 먹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게 되면, 너무도 적나라한 모습으로 내 손에 들려져 있는 닭발들때문에 스스로 민망하게 느껴질수  있으니 조심하자^^


맛도 좋고 콜라겐 성분 확실한 닭발, 나는 한 달에 두 번 닭발 먹는 날을 지정했다. *^^* 양념이 맵기 때문에 (캡사이신 성분) 더불어 살까지 빠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 그러나 너무 매운 맛은 속을 쓰리게 만드므로 부드러운 달걀찜이나 순대같은 음식과 같이 먹는 것도 좋겠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피부도 탱탱하게 만들어주는 닭발~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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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흥행했던 드라마 '올인'
그 당시에는 송혜교가 너무 예쁘게 나오는 것이 못마땅해서 (^^::::::) 안 봤었는데, 케이블에서 다시 방영하는 앳된 얼굴의 송혜교를 봤더니 마음에 동했다. 지난 주에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다시보기 시작한 것이 총 24회를 4일만에 다 보고야말았다. 그야말로 드라마에 올인한 것이다. (나도 이런 내가 싫다.)

정말 예쁜 송혜교는 드라마 '올인'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발랄하고 깜찍한 것이 매력적인 그녀이지만 눈빛이 깊어서 그런지 청순한 역할도 잘 소화하는 것 같았다. (사실, '올인'과 같은 이유로 그 유명한 '가을동화'도 안 봤다.) 그런데 이 글에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인형처럼 예쁜 우리 혜교양도 깔끔하고 단순한 정장을 입으니 덜 눈에 띈다는 것이다.


클로즈업해서 얼굴과 상반신만 잡으면 또 몰라도 전신을 잡을 땐 아무래도 다른 배우들에게 묻히는 게 사실이다. 키 작은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검은색 정장은 그나마 그녀의 흰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여 괜찮았으나 아이보리색이나 베이지색은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녀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어중간한 무릎길이의 치마 또한 그녀 체형의 단점만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어여쁜 송혜교가 그 정도이니 나 같은 일반인이 그렇게 코디를 한다면, 폭탄되기는 시간문제일 터.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키가 작은 여성들은 무채색의 단순하게 디자인 된 정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길이도 무릎이 살짝 드러나 보이는 것이 좋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아예 무릎 위로 과감하게 치마를 올려 입는 것이 낫겠다. 디자인도 너무 평범하고 고전적인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사실 정장은 단순한 것이 더욱 세련돼 보이지만 우리 키작은 여성들은 좀 달라야 한다.) 독특한 디자인과 확 티는 색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좋다. 물론 그렇다고 촌스럽게 밀어부치라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MC몽이 평상시에도 화려하게 코디하고 다니는 이유가, 그렇게 옷을 입지 않으면 일반인들에 묻혀버려서 아무도 자신이 몽인줄 못 알아보기 때문이라는 얘길 들었다. 그도 키가 작은 편이니 같은 이치일 것이다.


색상은 화려하게 디자인은 과감하게! 안타까운 일이지만 키가 작은 여성들은 그래야 돋보일 수 있다. 그리고 헤어스타일 또한 이목구비가 뚜렷해야 이쁜 단발보다는 어깨 아래까지 기른 머리가 더 이쁘다. ('올인'의 그녀도 긴 생머리였을 때나 긴 웨이브 머리였을때가 훨씬 더 예뻐보였다.) 단, 허리 아래까지 기르게 되면 키가 더욱 작아보이니 주의. 요즘 유행하는 버섯머리나 보브 단발은 가슴 아프지만 키가 큰 여성들에게 양보하고 우리는 긴 생머리나 멋스러운 웨이브로 더욱 여성스럽고 예쁘게 연출하자. 최근
SES의 요정 유진과 얼짱출신 남상미도 긴 생머리를 자르고 트렌드에 합세했지만 결국 긴 머리가 한결 더 낫다는 평을 들을 뿐이다.




아, 그리고 신발을 고를 땐 굽 높이보다 신발의 디자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키작은 여성이 굽이 너무 높은 신발을 신게 되면 시선이 구두 굽으로 가기 때문에 작은 키가 더욱 부각된다. 발등이 많이 들어날 수록 다리가 길어보이니 발목을 묶는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선을 위로 올려야 하므로 당연히 너무 튀는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코디만 잘 해도 체형의 단점을 숨길 수 있다. 요즘은 패션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시대인 만큼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의상과 그에 맞는 액세서리를 코디에서 키가 작은 여성도 어떤 자리에서 건 더욱 당당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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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상사 영업 2팀'의 CF제작 보고회가 있던 날,

나는 영화도 아닌 CF가 제작 보고회를 한다는 사실에 한 번 놀랐고 그 자리에 일개(?) 블로거인 내가 초대받았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다. 그리고 오주상사 영업 2팀 구성원의 화려함에 또 한 번 놀라며 놀람의 절정에서 무릎을 꿇고야 말았다.(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지만 그만큼 그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게 기뻤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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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뿔났다'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삼사십대 아줌마 팬을 사로잡은 장미희, 아직도 '멋져부러'를 외치던 그의 모습이 생생한 이문식, 감초 연기라며 둘째 가라면 서러울 유해진, 괴물 보다 더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는 오달수, 거기다가 나를 포함한 여심을 확 사로잡은 이민기까지. CF에서 이처럼 화려한 캐스팅이 또 있을까? 나는 블로거 기자의 자격으로 당당하게 그들과의 만남을 즐겼다.

'오주상사 영업 2팀'의 영업(?) 전략은 정말 바람직했다. 그간의 CF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이기에 소비자들의 마음에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영화도 아닌 CF가 제작 보고회를 열었다는 것 부터가 심상치 않은 오주상사. 모든 영업의 시작이 소비자의 흥미를 끄는 것에서 비롯됨은 당연하니 벌써 절반의 성공은 이룬 듯 싶다. 앞에서 열거했던 강력하고도 화려한 출연진이 다른 CF와 CF사이에 갑자기 등장하여 난데없는 시트콤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면?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약간은 당황하면서도 그 낯선 시트콤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시청자, 곧 소비자들이 그 시트콤에 빠지게 될 즈음에 오주상사는 자신의 제품을 교묘하면서도 은근하게 선 보이게 되는 것이다. 정말 영리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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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상사가 팔고 있는 LG텔레콤의 '오즈' CF가 제작보고회까지 열 수 있었던 것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가진 어엿한 시트콤이 벌써 다섯 편이나 준비됐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제작 보고회에서 본 CF는 실제 시트콤 보다는 다소 줄거리 구성력이 약하다. 그러나 오주상사의 영업 방식은 CF이기에 15초 동안만 보여주면 된다. 15초 동안 보여 줄 내용을 2분(한편 당)이상의 시트콤으로 미리 준비해 두었다. 적절하게 이것을 재편집하여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이렇게 저렇게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보여지고 나면, 또 하나의 이야기를, 그렇게 해서 다섯 편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 새로운 이야기를...... . 다시 말해, 오주상사 영업 2팀은 끊임 없이 새로운 에피소드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 텔레비전를 통해 처음으로 오주상사 영업 2팀을 봤다. 제작 보고회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15초 동안의 압축이 어색하지 않았다. 시트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제품 광고, 시트콤을 보듯 재밌고 편안하게 보는 CF. 오주상사 영업 2팀의 창의적인 영업 전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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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일이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한 곳은 중학교 문제집을 만드는 출판사였는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5과목 문제집을 모두 출판하는 곳이어서 각 과목 전공자들로 구성된 아르바이트 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교정이란 일이 혼자서 집중해야 되는 것이라,
처음 며칠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 별로 교류도 없다가 나흘째 되는 날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나와 같이 국어 과목 교정을 보고 있는 언니와 이런 저런 사적인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놀란 사실은, 매우 동안인 언니가 결혼도 했거니와 올해 나이가 무려 35세였던 것. 나는 그녀가 내 또래거나 나보다 어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사 학위를 받고 모 대학 강사였던 그 언니는 아이를 낳은 후 집에만 있다가 심심하기도 하고 용돈도 벌겸 일을 하게 됐단다.


그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회과를 담당했던 대학원생과 우연히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게 됐는데, 할 얘기도 다 떨어지고 갈 길은 멀어 너무나 어색했던 나는 그 언니의 얘기를 꺼내며
그에게 그녀가 몇 살 처럼 보이는지를 물어봤다. 내 예상과는 달리 그는 별 망설임도 없이 35~36세 쯤 됐을거란다.


"! 어떻게 알았어요? 그 언니 되게 동안인데...... .?"
...... .
잠시 후 그가 나를 쳐다보며 씩~ 웃으며 하는 말에,
나는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목에 주름 보면 대충 답이 나와요"
순박해 보였던 얼굴과는 달리 그는 선수(?)였던 것이다. 몰랐었다. 선수들은 그 짧은 시간에 여자의 얼굴은 물론이거니와 목에 있는 주름의 갯수까지 파악해 버린다는 것을.

더운 날씨에도 멋을 부린다며 스카프를 칭칭 감고 있었던 내 차림이 그 순간 어찌나 다행이었던지, 우리 여자들이 얼굴에만 비싼 화장품 바르고 관리하면 뭐하는가? 선수(?)들은 우리의 헛점을 고스란히 다 보고 있는데 말이다.



나는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 기어코 목주름 예방하는 법을 찾아냈다. 먼저 준비 운동 단계로 아, 에, 이, 오, 우를 입을 크게 벌려 두 번정도 반복해서 얼굴 근육을 풀어 준 다음, 본격적으로 목 주름 예방 운동으로 들어간다. 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목을 뒤로 한껏 젖힌 다음 아랫 입술을 위로 올리는 것인데, 1세트에 백번 씩 3세트를 반복해주면 목이 얼얼하고 주름이 쫙 펴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보기 흉한 모양이니 절대 혼자있을 때만 할 것!!)
생각보다 쉽지만, 매일 꾸준히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매일매일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해 주면 선수(?)들의 예리한 눈빛도 속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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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후, 늘 그렇듯 느즈막히 아점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는 중에 후배에게서 호들갑스러운 전화가 왔다.
"언니, 글쎄 말야~"
...... .

내용은 이러하다. 후배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영어캠프에 조교로 참여 중인데 캠프 기간 동안 학생은 물론 조교까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후배와 함께 방을 배정 받은 모 여인이 후배가 보기에는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니, 그게 말이나 돼? 우리가 무슨 미스코리아 합숙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동안 쌓인 게 많은 지, 터 놓을 사람이 없었던 지 후배는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후배의 말에 따르면 그 여인(?)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그 날 입을 옷을 코디하고, 코디한 옷에 맞추어 매니큐어 색이며, 화장의 콘셉트가 달라진단다. 기숙사에 달려 있는 붙박이 장에 그 여인이 걸어 놓은 코트와 갖가지 색상의 구두. 그리고 그것을 담아 왔을 거다한 캐리어 가방을 본 후 후배는 나에게 전화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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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옷을 고르고 바비리스로 머리를 말며 옷과 기분에 따라 완벽한 화장을 끝낸 후 7시에 기숙사 식당으로 아침밥을 먹으러 간다는 그 여인. 후배와 전화를 하고 있었던 오후 2시의 내 몰골이 심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나도 약속이 있을 땐 왠만큼 꾸미고 나가는 편이다. 화장하는 것을 여성의 특권으로 여기기에, 화장을 즐거운 놀이의 일종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자신이 속해 있는 장소에서 가장 돋보이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기에. 그렇지만 한 달 내내 열리는 영어 캠프장에서 매일 바쁜 일정에 쫓기면서까지 완벽한 화장과 의상을 유지할 자신은 없다.

후배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그 여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른 여자는 절대 미녀가 될 수 없다. 미녀는 타고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꾸며서 안 예쁜 여자는 없지만, 주위에는 자신의 美를 온전히 드러내는 이가 많지는 않다.
 
화장대에 넣어 두기만 했던 갖가지 아이새도우들을 의상과 장소에 맞게 적절히 연출하고
헤어스타일도 가끔씩 바꿔보자. 나는 늘 긴 생머리를 고수해 왔기에 얼마전에는 헤어롤을 사서 변화를 주고 싶을 때면 웨이브머리를 하고 약속 장소에 나타나곤 한다. 번거로워도 이런 노력들이 결국에는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무릎 나온 운동복과 목 늘어진 티셔츠, 부스스한 머리와 푸석한 얼굴이 오늘따라 유난히 부끄럽긴하지만 용서해주기로 한다. 미녀도 집에서는 좀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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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한 일입니다.
세상과 나 사이에 블로그가 있다는 것은. 친구와 수다떨듯 하고 싶은 얘기들을 블로그에 옮기다보면 어느새 모든 일이 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한 해에 한 살씩 숫자를 더해가다보니, 2008년 거짓말처럼 서른이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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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오늘 내가 기절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이 글을 쓸 수 있는 까닭은,
다행스럽게도 '나이'란 1년에 한 살씩 조금 조금 나의 늙어감(?)을 표현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지요. 하루 아침에 10년씩 늙어버린다는 것은...... 늘 채우기에 급급했던 '내'가 꽉찬 서른이 돼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무게를 줄여보려고 합니다. 하루에 조금씩 나를 비워나가려고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줄여나가는 내 정신과 육체의 무게가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는 내 나이듦을 이길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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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드디어 시작됐다. 붉은 색의 나라 중국 답게 온통 붉은 물결이었던 개막식도 성대하게 열렸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들썩인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종목에서 금메달을 점치며, 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시작되는 시간이면 가슴을 졸이며 텔레비전 앞에 모여든다.

올 해는 또 어떤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될 것이며 우리 나라의 종합 순위는 몇 위가 될 것인지 너무나도 궁금한 것들이 많은 때이다. 그런데 아무리 전 세계인의 체육대회라지만 모든 사람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울고 웃으며 열광할까?



주말이었지만 너무 더웠던 오늘, 특별한 약속이 없었던 나는 더위를 피해 집에서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며 텔레비전을 봤다. 평소에 즐겨보는 방송은 아니었지만 여기 저기서 올림픽 관련 방송을 하는 바람에, 오늘은 SBS '스타킹'을 보게 됐다. 다양한 장기를 가진 사람들의 경합이 그런대로 볼 만 했다. 특히나 이번회에서는 앞을 못 보는 여대생이 피아노 연주를 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쳐 왔다는 그녀는 다른 놀 거리가 없어서 여러 방법으로 피아노를 가지고 놀다가 뒤로 돌아서 칠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장애를 가진 여성이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그런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다가 갑자기 화면이 바뀌더니 함성 소리와 함께 어느새 유도장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당황스럽긴 했지만, 올림픽이나 기타 중요한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종종 있어왔던 상황이었기에 나는 곧 사태를 파악했다. 우리 나라 유도 선수인 최민호가 준결승 경기를 하는 중이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스타킹'을 보는 중에 갑자기 등장한, 최민호 선수는 시원스러운 한 판 승으로 준결승에서 이겼고 이후에 벌어졌던 결승전에서도 이겨서 우리 나라에 값진 금메달을 선사해주었다. 최민호 선수의 경기가 끝나자 SBS에서는 곧바로 '스타킹'을 다시 보여주었다. 일시 정지해 둔 영화를 다시 보는 기분이었다. 한마디로 김이 샜단 말이다.


 
아까의 감동을 다시 느끼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나는 시력을 잃은 여대생이 일반인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하여 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얘기를 듣고 또다시 놀랐고 성악과 학생인 그녀의 꿈이 정규방송의 끝에 나오는 애국가를 자기 목소리로 부르는 것이라는 것에 감탄했다. 뒤이어 그녀의 낭랑한 목소리로 불렀던 애국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는 최민호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으나, 동시에 올림픽 경기가 한창이라는 것을 아는 내가 경기대신 '스타킹'을 선택했는데, 왜 그 시간에 유도 경기를 봐야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SBS 측에서 중요한 경기를 못 봐서 슬퍼할 나와 같은 여러 시청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였을까? 아님 유도 준결승 소식을 듣고 시청자들이 휙휙 채널을 돌려버릴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을까?

감동적인 경기 장면은 보기 싫어도 너무나 많이 재방송해주기 때문에 결국에는 볼 수밖에 없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을 얼마나 많이 빼앗기게 될까? 방송사들의 올림픽 중계 시청률 싸움때문에 왠지 내 권리가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면, 내가 올림픽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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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홍익대 홍문관에서 열린 티스토리 베타테스터 쫑파티에 다녀왔다. 거기에서 블로거뉴스AD라는 것을 처음 들어보았다. 여러 광고 시스템이 있지만, 다음의 블로거뉴스에서 하는 광고는 왠지 매력적으로 들렸다. 애드클릭스도 있긴하지만, 애드클릭스와는 무언가 다른 야심찬 다음의 새로운 수익구조인 듯 했다.

담당자분의 말인즉, 이제 블로그로 밥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하셨다. 블로그를 하면서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 그리고 애드찜으로 광고 수익을 얻고는 있지만, 그냥 간식 정도 사먹는 정도인데 앞으로 밥도 먹게 해준다니 기대가 된다.

블로그뉴스 AD에게 바라는 점은 블로그의 상업화는 막고 단가는 높여주어 더욱 양질의 글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블로그를 하면서 프레스블로그나 파워블로그, 버즈블로그같은 제휴마케팅을 하는 곳에서 정해진 광고의 글을 써주는 것은 새로운 창의력을 주기도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하는데 있어서 약간 상업적인 냄새가 나게 만들지 않나 싶다.

물론 돈을 많이 벌면 좋다. 더군다나 블로그를 하고 돈까지 번다면 정말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완벽한 구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광고는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광고주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광고구조는 블로그에게도 광고주에게도 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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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뉴스 AD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광고주의 눈치를 보게 만들지 않는 광고였으면 좋겠다. 블로그에 광고를 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아지려면 내가 쓴 글과 잘 맞아 떨어지면서 꼭 좋은 글만이 아닌 비판하는 글도 수용하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광고를 한 제품의 칭찬만을 해주기 원하겠지만, 그것이 광고 효과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지는 모르겠다.

막무가내로 악평을 내는 것은 분명 해를 끼치겠지만 건설적인 비평은 오히려 신뢰도를 더 가져다준다. 소비자는 점점 똑똑해지고 있고 그렇기에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으려한다. 좀 더 진실적이고 신뢰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적이고 논리적인 비평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더욱 주고 그 비평과 불만에 대해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대처하느냐가 광고주의 회사에게 엄청난 광고효과를 준다는 인식이 더욱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

블로거뉴스 AD가 어떤 형식의 광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들었던 기억으로는 어디에서도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광고라고 들었다. 새로운 방식인만큼 더욱 많은 광고효과와 블로그에게는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면 더할 나위없을 것 같다. 블로거뉴스 AD에 참여하여 새로운 광고를 직접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아직 신청 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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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만에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게 됐다. 나이가 든(?) 이후로 가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지루하고 힘들어져서 자연스럽게 신곡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점점 더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이 됐었는데, 올 여름엔 다르다. 여기 저기에서 귀에 익은 노래들이 흐르고 제법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있다. 그만큼 올 여름 우리 가요계가 뜨겁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섹시 3인방이라고 불리는 엄정화-서인영-이효리의 대결 구도이다. 나의 아주 주관적인 판단으로, 오랜 기간 동안 섹시퀸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엄정화가 단연 우세하지만 서인영과 이효리의 대결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나는 이제는 서인영이 이효리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일각에는 서인영을 B급 가수로 취급하며 절대로 이효리처럼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보기엔 서인영의 노래 가사처럼 이제 대세는 서인영이다.



서인영은 처음에 된장녀 이미지로 수많은 안티팬을 키우며 버라이어티에 뛰어 들었다. 그녀가 신상을 외치며 구두며 옷가지들을 수북히 사 댈(?) 땐 솔직히 나도 그녀가 한심스러워 보였다. 그 뿐인가? 서인영은 각종 방송에서 다른 사람들(특히 남자들)을 면박주며 매사에 성질만 부려댔고 그 때마다 나는 그런 모습이 보기 싫어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리기에 바빴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박명수에 적응되듯 나는, 다른 시청자들은 악녀 서인영에게 서서히 적응되기 시작했다. 밉상이었던 그녀의 목소리가 매력있게 들리고, 마녀같았던 그녀의 외모가 인형같이 예뻐 보여서 그녀의 화장법을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비호감의 전형이었던 서인영이 이렇게 많은 이들의 환심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그저 그녀에게 적응되고 익숙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중들이 그녀에게서 새로운 면면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버릇없고, 무식하고, 돈만 밝히는' 등등의 악녀 캐릭터를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해 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서 의외의 순수함과 지혜로움을 발견할 수가 있게 된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의외의 청순함(?)과 순진함이 대중들에게는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서인영에게도 이런 면이 내재돼 있음에 팬들은 감탄하게 된다. 서인영에게서 두 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대중들은, 이제 서인영을 된장녀라고 그저 비난만 하지는 않는다. 팬들은 그녀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그녀의 패션을 따라하고 있다. 이효리의 팬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서인영과 이효리는 늘 섹시퀸 자리를 두고 경쟁 구도를 갖는 듯, 음악 방송에서도 비슷한 순서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자연스레 서인영을 이효리와 비교해 보게 됐는데, 그 결과 서인영이 우세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이효리라는 이름이 주는 힘 때문에 이효리가 당연히 서인영 보다 잘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냉철하게 무대를 비교해 보면 이효리는 서인영에게 밀리는 추세이다. 솔직하게 평가해보면 무대 장악력이나 춤, 심지어 외모까지 서인영이 앞선다.

모 연예 프로그램에 서인영과 이효리가 함께 나왔을 때, 이들에게 섹시 댄스 배틀을 요구한 적이 있다. 남자 연예인이 더 잘 춘 사람과 함께 커플 댄스를 추는 형식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었는데, 그 날도 역시 서인영이 이효리보다 훨씬 더 섹시해보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효리라는 이름이 주는 힘 때문인지 남자 연예인은 이효리를 선택하고 말았지만, 그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은 나와 같이 느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조금 더 솔직하게 그 둘을 평가해 본다면, 미안하지만 이효리는 지고 서인영이 뜨고 있다. 이제는 서인영이 대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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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가 끝났다. 소리 소문 없이.

이미 여러 번 언급했듯 이 드라마의 원작인 동명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가 너무나도 재미있었기에,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는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기대와 설렘 속에서 드라마가 시작됐고, 오은수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여배우 '최강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설이 이뤘던 성공이 재연되는 듯 보였다. 오은수를 연기한 최강희는 여성들의 공감을 얻어내기에 충분했고 여성 시청자들은 그녀의 헤어스타일, 옷 입는 센스, 심지어 매니큐어의 색깔에까지 열광했었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 수록 점점 드라마의 흐름이 원작과는 달라졌고 나를 비롯한 원작 소설의 마니아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시청률이 제대로 나와주지 않아서였을까? 연출자가 다른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였을까? 왜 내가 그토록 감동깊게 읽은 소설을 그렇게 망치고(?)말았던 것인가? 그렇다면 드라마는 소설과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다른 지 생각해 보자.


1. 태오야 어디있니?
나는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으면서 내내 태오를 좋아했다. 오은수에게 감정이입이 충실히 된 나의 선택이 영수(이선균)가 아닌 태오(지현우)였단 말이다. 솔직히 원작에서조차 태오가 왜 은수를 그토록 사랑하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나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도 한 순간의 느낌에서 비롯되었듯 태오도 별다른 개기가 없이 은수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여준다. 아무튼 현실적으로 7살 연하와 사랑을 한다는 것이 힘들어보였지만 나는 순수하게 은수를 사랑하고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준 태오를 좋아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의 태오는 원작보다 매력이 덜 했는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엔가 비중이 적어지더니 나중엔 사라지고 말았다. 다시 돌아와야할 시점이 훨씬 지났음에도 나타나지 않더니 결국엔 엑스트라로 전락해버린 귀여운 태오. 약간 엉뚱하지만 진지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태오. 그 역을 비슷한 캐릭터인 지현우가 맡아서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그렇게 무책임하게 비중을 줄이고 만 것인지 정말 너무 원통하다. 아, 원작에서는 영수와의 사랑이 아닌 태오와의 사랑을 암시하며 끝맺는다.


2. 너무나 달콤한 영수씨, 왜 그래요 유준씨!
태오를 좋아했던 나는 끝까지 은수와 태오가 다시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원작대로라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달콤한 나의 도시'를 좋아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은수가 누구와 사귀었으면 좋겠냐고 물어봤더니(보기는 1. 유준, 2. 태오, 3. 영수였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영수를 선택했다. 영수 역을 맡은 이선균의 이미지가 워낙에 부드럽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원작과 달리 드라마의 중심이 영수에게로 넘어가서 그를 자상하고 세심한 훈남으로 그려놨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지 싶다. 극이 중반으로 넘어갈 수록 영수는 점점 더 멋있어졌다. 너무 어리긴 하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남 태오보다 말 못할 과거를 가진 영수를 드라마에서는 너무 멋지게만 그린 것 같다.

그리고 은수의 또 한 명의 남자였던 유준이. 원작에서는 유준의 이미지도 정말 멋졌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보다 훨씬 더 비중있는 남자였는데, 은수가 세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 현실성이 떨어져 보여서인지, 은수의 이미지를 고려해서인지, 유준이의 비중이 확 줄었다. 유준이는 초반에 딱 한 번 은수에게 고백한 것을 끝으로 별달리 출연하지도 않더니 결말에는 제인이와 맺어져 버렸다. 아, 유준이도 더 멋지게 그려낼 수 있었을텐데...... .

화제리에 시작되었던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 드라마가 최강희 패션의 열풍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 것은 너무나 아쉽다. 역시 소설을 극으로 표현해 내기엔 한계가 있는 것인가? 만화든, 소설이든 인기있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용두사미로 끝나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원작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쉽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더 빨리 외면해버리므로 제작자와 배우들은 더욱 집중해야만 한다. 시청자들은 끊임없이 원작과 비교할 것이기 때문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가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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