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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한 일입니다.
세상과 나 사이에 블로그가 있다는 것은. 친구와 수다떨듯 하고 싶은 얘기들을 블로그에 옮기다보면 어느새 모든 일이 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한 해에 한 살씩 숫자를 더해가다보니, 2008년 거짓말처럼 서른이 돼 버렸습니다.
...... .
...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오늘 내가 기절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이 글을 쓸 수 있는 까닭은,
다행스럽게도 '나이'란 1년에 한 살씩 조금 조금 나의 늙어감(?)을 표현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지요. 하루 아침에 10년씩 늙어버린다는 것은...... 늘 채우기에 급급했던 '내'가 꽉찬 서른이 돼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무게를 줄여보려고 합니다. 하루에 조금씩 나를 비워나가려고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줄여나가는 내 정신과 육체의 무게가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는 내 나이듦을 이길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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