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찍었던 사진들을 인화하기 위해서 사진을 한장 한장 고르고 또 고르고 있어요.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어느덧 인화한지도 1년이 넘었네요.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화를 따로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인화를 해야만 아이 사진을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도 보여드릴 수 있기에 인화를 시간이 날 때마다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 사진을 찍고 나서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분이 바로 부모님이죠? 손자, 손녀의 귀여운 재롱을 보여주고 싶은데 컴퓨터로 보여주려 하니 부모님 댁에는 컴퓨터가 없어서 보여드리기도 힘들고, 있다고 해도 컴퓨터랑 친하지 않은 부모님은 잘 보려 하지 않으세요. 인화를 해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죠.
하지만 이젠 찍고 나서 바로 바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 coolpix S1200pj 덕분인데요, 니콘 쿨픽스에서 새롭게 라인업된 S1200pj는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프로젝터로 볼 수 있는 효도 상품이랍니다.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 계셔서 아직 보여드리지 못하고 시부모님께 먼저 보여드렸는데요, 정말 신기해하시면서 좋아하셨어요. 눈이 침침해지셔서 작은 화면으로 보기 힘들었는데 프로젝터로 영사된 큰 화면으로 보시니 인화하여 보시는 것보다 더 좋다고 하시네요. 빨리 저희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카메라에 프로젝터가 달린다는 것은 상상은 해 보았지만 정말 가능할까 싶었는데, S1200pj가 실제로 나왔네요. 이 프로젝터 덕분에 S1200pj에는 재미있는 활용이 다양하게 가능한데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도 연결이 되고, 컴퓨터에도 연결이 되어서 프로젝터로서도 활용될 수 있어요. 그 기능들에 대해서는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고요, 우선 박스를 개봉해보도록 할게요.
박스를 개봉해보았어요. 핫 핑크색의 예쁜 S1200oj와 추가 배터리, USB케이블, 충전어댑터와 스트랩이 들어 있었고요, 품질 보증서와 설명서CD, ViewNX2 설치 프로그램, PC-PJ transfer CD도 같이 들어 있답니다.
충전 어댑터와 USB 케이블이 서로 결합하게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요, 이렇게 케이블과 어댑터를 분리되어 케이블이 충전과 커넥터, 2개의 역할을 담당하게 함으로 선이 하나가 줄게 되어 휴대성이 더욱 강화된 느낌이에요. 여행을 다닐 때는 선 하나라도 줄이고 싶고, 요즘은 케이블이 워낙 많아 어떤 것이 어떤 케이블인지 혼동할 수도 있는데 이런 점 작은 부분에서도 사용자를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길이는 107mm, 높이는 63.4mm, 두께는 22.6mm이고 무게는 배터리와 SD 메모리 카드까지 포함하여 186g이에요. 손 안에 쏙 들어가고 무게도 가벼워서 한손으로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에요. 전 아이를 찍는 일이 많기 때문에 보통은 한 손에 기저귀 가방을 들고 있어서 양 손이 자유롭지 않은데 가벼운 무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전면부를 보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보조광고 플래시, 그리고 렌즈가 있는 것은 일반 카메라와 똑같지만, 프로젝터 커버가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인데요, 프로젝터를 켤 때는 간단하게 커버만 내리면 바로 프로젝터가 실행되요. 복잡한 설정이나 조작이 필요없이 원스탑으로 이루어지는 직관적인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유효 픽셀은 14.1메가로서 웬만한 크기의 사진을 다 찍을 수 있고요, 렌즈는 NIKKOR렌즈로서 5X 광학줌이 된답니다. f값은 3.9~5.8로 아주 밝지는 않지만 웬만한 상황에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렌즈예요.
3인치의 LCD 디스플레이가 뒤어 큼직하게 있고요, 46만 화소의 반소 방지 코팅 TFT LCD로서 밝은 햇빛 아래서나 옆에서도 사진을 또렷하게 볼 수 있어요. 디스플레이는 5단계 밝기 조정이 가능해요. 오른쪽 조작부에서도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데요, 동영상 녹화 버튼이 가장 눈에 띄었어요.
보통은 변환 스위치가 있어서 카메라와 동영상 모드를 변경한 후에 촬영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럴 때 문제점이 전원을 껐을 때 마지막 모드가 동영상에 있었을 경우 다음 번 촬영 때 찰라의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느닷없이 동영상이 촬영되는 황당한 일을 경험하곤 하죠. S1200pj에선 동영상 녹화 버튼이 다른 버튼들에 비해 큼지막하게 세로로 놓여 있어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싶으면 버튼만 한번 누르면 바로 동영상 모드로 변환되면서 녹화가 시작되요. 녹화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녹화가 끝나고, 셔터 버튼을 누르면 다시 카메라 모드로 돌아오기 때문에 아주 편리했어요.
동영상을 촬영할 때와 사진을 촬영할 때의 상황이 매우 다르고,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2댑스로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재미있는 장면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잖아요? 이런 점에서 사용자를 배려한 세심한 모습이 보였답니다. 재생 버튼이나 삭제 버튼도 편한 위치에 놓여 있는데요,
삭제 버튼의 경우는 민감한 버튼이기 때문에 한번 누른다고 바로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예/아니요'를 물어보는 창이 뜨게 되고 디폴트로 '아니요'에 선택이 되어 있어요. 사진을 지우고 싶다면 '예'로 선택 후 OK버튼을 누르면 삭제가 되게 끔 되어 있어서 삭제 시 최소 버튼을 3번 눌러야 삭제가 가능하게 되어 있죠. 이 부분 참 마음에 들어요. 요즘 안그래도 아이가 스마트폰을 한번 가지고 놀면 바탕화면의 모든 아이콘들이 사라지고 스마트폰이 이상해지곤 하는데요, 카메라를 가지고 놀아도 사진을 지우거나 할 일은 없을테니 말이죠.
하단 부분에는 삼각대 소켓과 배터리/메모리카드 커버가 있는데요, 여기까진 일반 카메라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요. 그런데 삼각대 소켓 옆에 뭔가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프로젝터 스탠드인데요, 프로젝터로 화면을 약간 위로 올려 영사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이 스텐드를 사용하면 삼각대가 없어도 프로젝터로 영상이나 이미지를 좋은 시야에서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약간 비스듬하게 영사를 하다보니 종석 효과라는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럴 땐 삼각대를 이용하면 종석 효과를 줄일 수 있답니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안에는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배터리 고정레버가 있어서 배터리 탈부착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루어져요. 또한 SD 메모리 카드가 들어가는데요, SD, SDHC, SDXC 메모리 카드가 지원이 돼요.
옆면에는 USB/AV 출력 커넥터가 있고요, 그 옆에는 프로젝터 입력 커넥터가 있어요. 컴퓨터와 연결할 땐 USB 출력 커넥터로 연결하면 되고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연결할 땐 프로젝터 입력 커넥터로 연결하면 된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연결할 때는 DOCK 커넥터가 있어야 하는데요, 이건 별매예요. 다음 주에 도착하니 도착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연결한 다양한 활용법을 알려드릴게요.
윗편에는 셔터 버튼과 줌레버 그리고 전원 스위치가 있고요, 프로젝터 초점 다이얼이 있어요. 셔터는 반셔터가 가능하고요, 줌레버로는 디지털 줌 최대 4X까지 가능하답니다. 프로젝터 초점 다이얼은 살살 돌려서 최대 초점값에 맞추면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어요.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S1200pj의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프로젝터 기능이에요. 프로젝터 커버를 열면 바로 프로젝터가 영사되는 것이 편리한데요, 이 뿐 아니라 프로젝터로 인해 나오는 활용 방법들이 무궁무진하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컴퓨터의 화면을 영상으로 뿌려줄 뿐 아니라 이 프로젝터만으로도 아이와 즐겁게 놀 수 있는 장난감이 되기도 하죠.
동영상을 한번 볼까요?
다솔이의 동영상을 찍은 것을 프로젝터로 영사를 했는데요, 다솔이는 이 영상이 카메라에서 나오는지 몰라서 영사된 화면을 잡으러 이리 저리 돌아다녀요. 천장으로 화면을 쏘면 꺅! 하며 잡으려고 방방 뛰죠. 영상에 나오는 자기의 모습이 신기한지(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좋아한다죠?) 뽀뽀하고 쫓아다니며 프로젝터 놀이를 즐기게 되었어요.
프로젝터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정말 매력적인 기능이죠? 카메라에 프로젝터 하나만 달았을 뿐인데 이렇게 활용 방법이 다양하게 되네요. 바야흐로 컨버전스의 시대가 온 것이 피부로 느껴져요. 아이의 귀여운 모습도 찍고, 바로 프로젝터로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도 있고, 또한 아이와 함께 놀이로 즐길수도 있는 스마트한 S1200pj. 참 똑똑하죠?
상기 포스트는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운영하는 COOLPIX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