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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날이 됐어요.
입원 6일, 수술 5일 만에 입원실을 나와서 조리원으로 가는 것인데,
저는 다솔이 때와 마찬가지로 분당차여성병원과 조리원을 선택했기에 이동하기가 쉬웠어요.
아기와 저 둘 다 퇴원 수속을 밟고 조리원에 연락을 해서 기다리면
데리러 오는데 저는 3층 입원실, 아기는 5층 신생아실, 조리원은 6층에 있어요.


우리 다인이도 병원 신생아실을 졸업하고 산후조리원 신생아실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제가 분당차여성병원 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산부인과로 유명한 병원이 운영하는 조리원이고
(말 못하고 표현 못하는 아기를 믿고 맡길 수 있어야 저도 맘 놓고 쉴 수 있으니까요.)
분당차여성병원에서 낳아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할인율이 적어졌어요.)
두 번째 이용이라 5%를 더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조리원에서 짐까지 다 실어서 날라다 주니 정말 편했는데,
저는 아직도 걷는 것이 불편해서
신생아실 앞에서 다인이를 기다리는 동안 벽을 짚고 서 있었어요.
하루 더 입원해 있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병원에선 매정하게 퇴원을 시키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겉싸개를 저렇게 예쁘게 쌀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 .
다인이가 겉싸개(병원용)에 폭 싸여서 나왔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만 올라가면 돼요.


산후조리원 방에도 사진 속에 보이는 신생아용 침대가 있는데,
다솔이 땐 병원용 신생아용 침대 대신 '멜로디 흔들 침대'가 있었는데 바뀌었더라고요.
다솔이는 멜로디 흔들 침대를 별로 안 좋아해서 몇 번 사용하지도 못했기에
잘 됐다 싶었어요. 병원용 침대가 훨씬 더 편하고 안전해요.




드디어 산후조리원 입성!
병실에서 환자복을 그대로 입고 가서 
배정된 방에서 조리원 옷으로 갈아 입으면 돼요.
정말 편한 듯~




병실에(저는 6인용 병실이었거든요.) 있다가 산후조리원에 올라 오니 어찌나 아늑하고 좋은지
다솔이 때도 6인실에 있었는데 그 땐 산후조리원이 그리 좋다고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들어오면서부터 감탄을 하고(사실 그리 넓은 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남편과 둘이서 정말 좋다, 편하다, 아늑하다며 기뻐했답니다.




방마다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고요,




샴푸, 린스, 치약, 칫솔, 비누가 있었어요.
그리고 남편을 위한 일회용 면도기도 있었고요.


저는 무려 6일 만에 고양이 세수에서 벗어나
(집에서 가져 간) 클렌징폼으로 향긋하고 개운하게 세수를 했더니
기분이 더욱 좋아졌어요.
샤워는 실밥을 푼 후 3일 후부터 가능하니, 머리 감기도 좀 미루도록 해요.




방 안에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27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아요.)
저는 첨엔 잘 몰라서 맞춰져 있는대로 27도로 해 가지고 있다가
그러면 바닥이 따뜻하지 않다는 다른 분의 말을 듣고 늘 30~33도 정도로 맞춰두고
특히 밤에는 땀을 흘리면서 잤답니다.
그렇게 자고 나면 부기도 잘 빠지고 한결 더 개운해요.




6인실 보호자 간이 침대에서
내내 쪽잠을 자야 했던 남편은 산후조리원 침대에 눕자마자 곯아떨어졌어요.
차여성병원 산후조리원에는 보호자 침대가 없고
보호자는 소파에서 자야 되는데, 제가 짐을 정리하는 동안
다인이 데리고 캥거루 요법하면서 좀 자라고 했더니 눕자마자 숙면 모드로 돌입하더라고요.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많이 미안했답니다.




차여성병원 산후조리원의 가격은 일반실 기준
13박 14일에 330만원이에요.
이 병원에서 분만했으면 10% 할인이 돼서 300만원이고
저 처럼 두 번 이상 이용할 경우엔 조금 더 할인이 돼서 280만 5천원이랍니다.
진짜 비싸죠? 그나마 할인을 받으면, 분당 지역에서는 싼 편에 속하니
저도 산후조리원 하나 운영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비스 프로그램은
가슴 마사지, 발 마사지, 전신 & 얼굴 마사지 각각 1회씩
이에요.


조리원 입소 첫 날엔 가슴이 많이 뭉쳐 있을 테니 가슴 마사지를 해 주는데,
둘째를 출산해서 한 번만 받아도 유선이 뚫리고 뭉친 곳이 다 풀어져서 좋았어요.
아까운 초유를 흘려 버리지 않고 젖병에다 받아 주는 것이 장점이에요.
더 이상 받을 필요도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고요.
추가 가슴 마사지는 1회에 5만원이에요.


다솔이 때는 가슴 마사지도 많이 받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마사지를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초기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니
필요하면 추가로 한 두 번 정도는 더 받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분유든 모유든 젖병으로 먹일 때는 아빠도 아이를 먹이는 기쁨을 같이 누릴 수 있어서 좋아요.
종범 님은(예전엔 다솔 아빠라고 불렀으나, 이젠 다솔 & 다인 아빠니, 그냥 이름을 부르기로 해요.)


다솔이를 먹여 본 경험이 있어서
먹이기도 잘 하고, 트림도 잘 시키는데,
어느새 훌쩍 커 버린 다솔이를 안다가 이렇게 작고 귀여운 다인이를 안으니
어쩔 수 없이 팔이며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임산부들이 끔찍하게 비싼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이유가
자기 자신을 대우해 주기 위함이잖아요?


아프고 힘들게 아기를 낳았는데 이 정도 호사는 누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예요.
이제 몸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겠다, 편안한 산후조리원에 와서 호강도 하겠다,
이제 고생 끝! 행복시작이에요!!
야호! 2주 동안 맘껏 누려 보아요!!





저녁식사




 
밤참으로 나온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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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를 낳기 전에 정말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모유 수유'에 관한 것이었어요. 큰아이를 18개월 동안 완모하긴 했지만 모유 수유가 수월해지기까지 정말 힘든 일이 많았었거든요.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아 젖몸살이 시작됐고 유선이 막히고 염증이 생겨서 유선염 세 번이나 걸리기도 했으며 그 중 한 번은 입원까지 할 정도로 심했으니까 말예요.


모르는 사람들은 '까짓 젖몸살 정도야!' 할 수도 있지만 가슴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부풀어 오르고, 믿지 못할 정도로 딱딱해지고, 눈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아픈 것이 젖몸살이랍니다. 돈 아깝게 비싼 가슴 마사지도 많이 받았고 제대로 된 전문가를 찾아 올바른 정보를 듣기 전까진 진짜 힘든 일이 많았었어요.


그 고생을 두 번 다시는 하기 싫어서, 둘째 때는 순조롭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있을지 궁금했었는데, 주위에 속시원한 답을 해 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저와 비슷한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죠? 그래서 제가 직접 경험해 본 결과(비록 아직 한 달도 안 됐지만)를 말씀드리자면 첫째 아이 때 모유 수유에 성공하셨다면(혼합 수유 포함) 둘째 아이는 훨씬 쉬워요! 만세!!!!




출산 후 초유가 나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자연 분만이나 제왕절개 수술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보통 아이 낳고 이틀 후부터 가슴이 부풀고 딱딱해지기 시작하고, 삼일 후 정도부터 초유가 나오기 시작해요. 이 때 중요한 것이 유선 뚫기거든요? 이것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유선이(모유가 나오는 구멍)이 5~7개 정도 되는데 모유가 이 구멍을 통해 잘 배출이 되도록 하는 것이 성공적인 모유 수유의 시작이에요.


당연히 초산일 경우가 경험이 없으니 이 과정에서 애를 먹게 돼 있죠. 갓 태어난 아기도 젖 빠는 요령이 없고, 엄마도 처음이라 하나부터 열 가지가 어색하니 꽤 오랜 시간 끙끙댄 후에야 익숙해져요. 젖 먹이는 자세부터 서툴고 가슴은 예민해서 수유 시간이 조금만 길어도 유두가 헐고 탈이나고, 심하면 피도 나고......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으면 산후 우울감도 더 커지고...... .  


저는 초산부들에게 모유 수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기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혼자서 끙끙대지말고 분유의 도움을 좀 받으라고(전문가의 의견과 정반대죠? 경험해 보니 이론은 그저 이론일 뿐이더라고요.)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유 수유에 익숙해지면 준비물 많고 귀찮은 분유 수유 보다 훨씬 더 홀가분하고 쉬운데, 초반에 너무 힘을 빼다 보면 진이 빠져서 모유 수유에 실패하게 되거든요. 


특히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조리원비에 분윳값도 포함이 돼 있으니 몸조리하면서 (직접 수유도 물론 해야 되지만) 하루에 몇 번은 간호사에게 분유를 먹여 달라고 부탁하라는 말씀이에요.


그러면서 자신은 유축기와 손으로 유축을 해 가면서 가슴을 모유 수유에 익숙해지게끔 만들고, 아기는 효과적으로 빠는 연습을 한 후 다시금 직접 수유를 해도 되지요. 신생아(생후 30일 이내) 때에는 하루에 몇 번 젖병으로 먹인다고 해서 유두 혼동이 오거나 직접 수유를 거부하는 일은 없습니다. 직접 수유로 아기에게 엄마 젖을 빠는 경험도 매일 갖게 해 줄거니까요.




이제 제 경험을 살린, 둘째 모유 수유에 대해 말씀을 드릴게요. 저도 출산 후 만 이틀 후부터 가슴이 불기 시작했어요. 초유가 나오지는 않으면서 속에서는 계속계속 만들어지는지 (꽥 소리나게는 아니지만)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경산부지만 큰아이 젖을 뗀지 1년 정도가 되어서 그런지 유선이 쉽게 뚫리지는 않고 손으로 유축을 하려고 해도 맘처럼 잘 되지 않았답니다.


슬슬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러다 또, 젖몸살? 유선염?? 끔찍했지요. 유축기 보다 손으로 젖을 짜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가슴 손상도 적기 때문에, 출산 후 만 삼일 째 되는 날부터 손으로 딱딱해진 가슴을 살살 달래가며 짜는데 초유가 방울방울 떨어져 10ml가 겨우 나왔어요. 유선이 뚫리지 않아서 10ml를 짜는데도 참 오래 걸렸답니다. 이 때 저를 도와 줄 가장 중요한 그 분!! 바로 아기 님!!! 유축기 보다, 손 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유선을 뚫어 줄 바로 그 분!!


그러나 2.77kg으로 태어나 곧 2.5kg이 되어 버리신 아기 님은 너무 작아 힘이 없기에 젖을 몇 번 빨다가 지쳐서 이내 잠들어 버리기 일쑤. 아기가 3kg 정도가 될 때까지는 조금 기다려 줘야 했어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신생아실에 달려 있는 수유실을 들락달락했지만 아기는 콜콜 잠만 잤답니다.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며 힘들게 손으로 유축기로 간신이 유축을 하다보니 어느새 퇴원날.


다행히 제가 가기로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가슴 마사지를 1회 무료로 해 주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좀 받으면 낫겠지 싶어 가슴 마사지사를 기다렸어요. 서비스로 해 주는 마사지는 삼십 분만 (돈을 지불하면 한 시간) 해 주는 거라 그 시간에 맞게 뭉친 가슴을 풀어주고 손으로 젖을 짜서 젖병에 담아 주는데요, 럴쑤럴쑤 이럴쑤!!! 시간이 짧아서 완전하게 유축을 하지 않았음에도 출산한지 5일 만에 약 120ml의 초유가 나왔어요. (아기가 한 번에 먹는 양은 40ml거든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유선을 뚫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진짜 편하게 손으로 유축기로 젖을 짤 수 있었어요. 아기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는 하루에 두 세번만 젖을 물리고 (직접 수유를 하더라도 금방 곯아떨어지니 깨워서 젖병으로 또 먹였어요.) 대부분 젖병에 담아 젖병으로 먹였어요. 아기가 더 자랄 때까지 기다려 주자는 것이 제 생각이었고, 매일 직접 수유도 하면서 아기에게 젖 먹는 연습도 병행하게 하면, 아기는 딱딱하고 정감없는 젖병 대신 부드럽고 따뜻한 엄마의 가슴을 더 좋아하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제 생각대로 후조리원을 졸업해서 집으로 돌아 온 후 아기는 직접 수유로만 젖을 잘 먹습니다. 가슴도 하나도 뭉치지 않았고 전혀 아프지 않아요. 지금대로라면 둘째 아이도 완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 온 후, 둘째 아이가 태어난 것을, 또 큰아이가 오빠가 된 것을 축하하는 조촐한 파티를 열었어요. 초는 오빠가 된 다솔이가 껐고 케이크는 둘째 아이 다인이에게 맞게 귀여운 것으로 골랐어요. 모유 수유가 원활하게 되니 산후 우울감도 없고 아이 보기도 한결 쉽습니다. 걱정 마세요. 첫 아이 때 수유에 성공하셨다면(혼합 수유 포함) 둘째 아이 때도 쉬워요.




모유 수유 관련 다른 글 보기

산부인과 의사도 잘 모르는 유선염 정복기 http://hotsuda.com/390 
내가 모유 수유를 고집한 진짜 이유 http://hotsuda.com/661
모유량 늘리는 방법 http://hotsuda.com/444
모유 수유, 강요만 할 일이 아니다 http://www.hotsuda.com/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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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를 낳고 병원에서, 또 산후조리원에서 며칠 간 지내다가 드디어 친정으로 내려 왔어요. 아이를 낳으러 갈 때엔 반소매를 입고 병원에 갔었는데, 그동안 가을색이 완연해졌네요. 바깥 날씨가 너무 쌀쌀하고 아직 산후조리가 끝나지 않아서 저는 계속 집에만 있어야 되는데, 내내 별로 움직임도 없이 실내에서만 계속 지내야 돼서 좀 답답한 생각이 들었어요.


다솔 아빠가 다솔이와 함께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고 돌아오겠다기에, 저는 미러팝 MV800을 들려 보내면서 가을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 와 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사진으로나마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창 밖으로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있는 바깥 풍경을 내다 보면서, 얼른 조리가 끝나서 다솔이, 다인이 데리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노랑 병아리 옷을 입은 다솔이가 빗자루를 들고 나서내요.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는 다솔이는 빗자루를 들고 온 동네를 쓸 생각인가 봅니다.


다솔이와 다솔 아빠가 답답해 하는 저를 위해, MV800으로 담아 온 가을 풍경 사진을 함께 보실까요?




이야~~ 빨갛게 익은 대추예요. 대추 나무가 있는 저희집에서는 대추를 과일처럼 아삭아삭 씹어서 먹기도 하고, 잘 말려 두었다가 대추차를 끓여 먹기도 하는데요, 잊고 있었는데 대추가 벌써 예쁘게 익었네요.




지난 주 예능 방송 '남자의 자격'에서도 벼를 수확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저희 친정 동네에도 가을걷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이웃집의 논인데, 사실 저도 잘 몰라서 친정 엄마께 여쭈어 보니, 벼를 탈곡한 후 짚이 남아 있는 모습이라고 해요.




저희집 밭에는 배추가 여물어 가고, 몸에 좋은 시래기로 재탄생 될 무청이 말라가고 있어요.




요즘엔 한창 으르렁거리며 싸운다는 진돗개 모녀, '구슬'이와 '진주'의 모습도 친근하고요,




겨우내 찜질방(저희 친정에는 황토 찜질방이 있어요.)을 뜨끈하게 만들어 줄 장작 더미도 든든하네요. 황토방은 산후조리에도 좋아서 저는 황토방에서 추위 걱정 없이 뜨뜻하게 붓기도 빼면서 잘 생각이랍니다.




가을이 와서 나뭇잎에 물이 드니 저희 집이 한결 더 예쁘게 보이는데요, 얼마 전 친정 아빠가 다솔이를 위해서 그네까지 손수 만들어 주셔서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아졌어요.




외갓집에서 할아버지께서 직접 만드신 그네를 탔던 기억이 이 다음에 다솔이, 다인이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아서 좋아요. 저는 내년 봄에나 저 그네를 탈 수 있을 것 같네요.




밖에 있는 솥인데, 여기에다 옥수수나 고구마 감자를 쪄서 평상에 앉아 먹으면 그 맛은 최고지요!




MV800은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카메라인데됴, 꽃이며 열매를 이렇게 생생하게 잘 표현할 수 있다니 놀라운 것 같아요. 제가 직접 나가서 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으로도 그 아름다움이 충분히 잘 전달됐어요.




게다가 MV800은 3.0인치의 Touch TFT LCD가 180도로 젖혀지는 덕분에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데요,




LCD창을 젖혀서 아래에서 위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모습을 정말 생동감 있게 잘 담아낼 수 있어요. 키가 큰 어른들이 아이들을 사진에 담을 때 위에서 아래로 찍다 보면 아이들의 모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MV800은 LCD창을 조절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아요.


다솔이의 모습 정말 귀엽죠?




앉지 않아도, 허리를 많이 숙이지 않아도 아래쪽에서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답니다.




엇! 다솔이와 다솔 아빠가 옆집에도 놀러를 갔었네요. 다솔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옆집을 들락거리며 음메 소를 만나는데요, 여물을 직접 먹이기도 하고, 대담하게도 소의 얼굴을 쓰다듬기도 한다고 해요. 소와 많이 친해졌기에 가능한 행동이겠죠? 저는 무서워서 못 만질 것 같은데 말예요.

 



저희 친정 동네 참 예쁘죠?
전체적인 모습을 쫙~ 보여 드리고 싶어서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파노라마 모드에서는 넓은 범위의 장면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어요. 홈화면에서 파노라마 기능을 선택한 다음 촬영 구도를 선택하고, 반셔터로 초첨을 확인해요. 그리고 셔터를 누른 상태로 카메라를 한쪽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찍힌답니다.



저희 친정집이고요,




다솔이가 서 있는, 동네의 좌우 풍경이에요.




제 블로그 가로 폭이 좋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어쩐지 고독해 보이는 다솔 군,
그러나...... .





언제 그랬었냐는듯 금세 활짝 웃으며 동네를 뛰어다녔었네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각도에서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미러팝 MV800 덕에 집에서도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 사진과 귀여운 다솔이 사진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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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후 5일이 지났어요.
 걷는 것이 여전히 불편하지만 처음에 비해 이 정도면 날아다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맘 같아선 하루 더 입원해서 완전히 괜찮아진 후에 퇴원하고 싶으나,
병원에선 가차없이 이제 그만 안녕을 고하네요.
힘든 순간마다 저를 기운나게 만들었던 사람은 역시나 사랑스러운 아이들(그리고 남편)
다솔이는 홀로 외갓집에서 씩씩하게 잘 지내줘서 정말 고마웠고요,
아궁! 귀여운 다인이. 제가 낳았지만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제왕절개 수술 후 5일이 지나면 병원에서는 실밥을 풀고 퇴원을 시키는데요,
실밥을 풀 때 따끔따끔 아프니 심호흡을 하고 훅--- 마음에 준비가 필요해요.
제왕절개 수술 부위는 다친 상처가 아니고
깨끗하게 소독된 수술 도구에 의해 생겨난 것이어서
따로 약을 바르는 등의 관리는 필요가 없어요.


그냥 실밥 제거 후 3일 정도는 물이 닿지 않게 하고, 6주 정도는 통목욕을 안 하는 정도면 되지요.
그런데 저는 첫 아이 때 (흔히 켈로이드라고 하죠.) 수술 부위가 예쁘게 아물지 않아서 흉이 심하게 남았었어요.
이번에 불필요한 살이 살아난 부분을 잘라 내고
선생님이 다시금 예쁘게 꿰매 주셔서 이번에는 흉터 관리에 신경쓰려고 해요.


그래서 흉터를 없애 준다는 바르는 약을 처방받고,
붙이는 밴드를 구입했어요
.
진짜 켈로이드성 피부면 별 효능이 없겠지만 상처가 덜 남으면 후기로 남길게요.
켈로이드성 피부라도 처음부터 살이 징그럽게 아물지는 않으니까
6개월 정도 지켜 볼 필요가 있어요.




아직도 퉁퉁 부어서 눈 두덩이가 두툼해져 있는 제 모습이에요.
그동안 이는 닦았으나 
머리는 한 번도 안 감고, 세수는 두어 번 물만 묻혔고, 화장품도 전혀 바르지 않았는데
 얼굴이 탱탱 부으니 일시적으로 주름이 안 보이고, 피부가 좋아 보인다는 장점은 있네요.
뭐... 말 그래도 일시적으로 그래 보이는 것 뿐이지만 위안은 되잖아요.


퇴원을 앞두고 몸무게를 재 봤어요.
수술 직전 몸무게를 모르긴 하지만 다인이를 살찌우기 위해 끊임 없이 먹어댔기에
아마 딱 60kg를 채웠을 거예요. 제 평생 가장 많이 나간 몸무게였지요.
그러나 다인 양은 제가 2kg을 찌우는 동안 저는 200g밖에 늘지를 않았더라고요.
역시나 엄마가 많이 먹는 것과 태아 몸무게가 느는 것은 별 상관이 없는 듯...... .


다인이가 2.77kg이었고
태반이 빠져 나갔고, 양수와 피도 많이 흘렸고
금식도 며칠 했고, 그 후에 밥도 조금 먹었잖아요?
그러니 출산후 몸무게가 적어도 6kg이상은 빠져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었어요.
그러나, 이럴 수가!!!
제 몸무게는 59.5kg이었어요.
겨우 0.5kg 빠진 것이지요.


부어서 그런거라고 애써 위로해 보지만,
좀 실망스럽긴 하더라고요.
이제 입맛이 돌아 와서 밥 한그릇 뚝딱, 반찬도 뚝딱뚝딱 해치우는데,
임신 중 불어난 15kg은 언제 다 뺄까요?
그래도 제 몸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니까 다이어트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해요.
일단은 많이 먹고 기운을 차릴게요.


오늘도 식단을 공개합니다.




아침 식사




점심식사


원래 점심식사까지 하고 퇴원인데, 저는 산후조리원에 가서 점심을 먹게 됐어요.
산후조리원도 첫째 때와 동일하게 분당차여성병원 산후조리원을 선택해서 편하게 이동했어요.




산후조리원에서 먹은 저녁 식사




밤참으로 나온 죽




산후조리원으로 옮겨 와서
저도 그렇지만 보호자인 남편도 훨씬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됐어요.
여보! 그동안 고생했어.
정말 고마워!!


이것으로 제왕절개 후기를 마치고,
다음 번 글부터는 산후조리원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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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4일째가 됐어요.
정말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프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네요.
이제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니고
수유실에도 자주 가서 다인이를 만나 (아직 젖이 잘 나오지 않아서) 이야기도 하고 온답니다.


다인이는 양쪽 발에 이름표를 차고 있는데,
'누구누구의 아기'라고 붙여진 이름표에 어쩐지 책임감과 뭉클함이 느껴져요.
생후 4일 된 다인이를 안을 때면 저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그 조그마한 생명체가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렇게 예쁘고 순수한 아기가 정말 제 뱃속에 들어 있었을까 하는 감탄과 뿌듯함......
이래서 아기를 낳는 것이겠죠.



수술 4일째 되는 날부터 가슴이 묵직해지면서 젖이 도는 느낌이 나기에
모자동실을 신청해서 다인이를 데려 와 수유 연습을 했어요.
큰아이 다솔이는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절대 젖을 못 빨았었는데,
다인이는 딸이라 빠는 힘은 좀 약한 듯 했지만 그래도 다솔이 보다는 오물오물 잘 빨더라고요.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더 작은 다인이의 모습.
보고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우리 다인이는 쌍꺼플도 있어요!!!
히힛~ 저를 닮아 속쌍꺼플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다솔이와 다인이는 얼굴 생김새는 거의 똑같이 생겼는데,
성별이 달라서 그런지 몇 가지 차이가 있어요.
다솔이는 완벽한 앞뒤짱구, 곱슬머리에 쌍꺼플이 없고 골격이 매우 컸는데 비해
다인이는 짱구 이마가 조금 덜하고, 이마도 조금 덜 넓고, 직모에 팔다리가 정말 가늘어요.
제가 뼈마디가 가는 편인데 다인이가 절 닮았나 봐요.




너무 아픈 얘기만 써서 분만 앞두신 분들이 두려워 하실까봐 좋은 얘기만 쓰려고 했으나
사실대로 후기를 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제 또 무서운 얘기를 좀 할게요.
수술 4일째부터는 제왕절개 수술의 아픔은 서서히 사라지는 반면,
젖몸살과의 전쟁이 시작돼요. 산 넘어 또 산이죠.


아침부터 가슴이 묵직해지기 시작하더니,
아직 유선은 덜 뚫렸고 아기는 잘 못 빨고, 아기가 먹는 양은 적은데
젖은 계속 계속 만들어져서
가슴이 럭비공처럼 커지고 부어서 너무너무 아파요.
그나마 저는 첫째 때 모유 수유에 성공했던 둘째 엄마라서 조금만 신경써 주면 금방 좋아지는데
첫 아이를 분만한 엄마들이 젖몸살은 더 심할 것 같아요.


밤에 젖몸살이 심해서 마사지를 하러 몇 번 잠에서 깰 정도로 아픈데,
마사지로 뭉친 곳을 풀고 아기에게 물리고, 유축을 해야 돼요.


아, 그리고 수술 부위가 당겨서 웃거나 기침을 하면 너무너무 아픈데
이 날 무한도전 짝꿍 1편을 남편이 다운 받아서 보여 주는데,
어찌나 웃긴지 박명수 때문에 배가 아파서 혼났어요.


식단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
산모 식단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에 간식 두 번.
총 다섯끼가 나온답니다.




아침 식사,




점심 식사,




점심 후 간식




저녁 식사(분당차여성병원에서는 퇴원하기 전날 저녁에 보양식으로 녹두 삼계탕을 줘요.)
아직 입맛이 덜 돌아 와서 다리와 날개 밖에 못 먹었어요.
입맛이 없는 상황인데, 식사량이 너무 많고 아직은 수유도 하지 않으면서 꼬박꼬박 다섯끼를 받는 것이 민망해서
남편이랑 밥을 나눠 먹고 있었는데요,
하필이면 일하러 갔던 남편이 늦게 돌아오는 날에 삼계탕이 나와 버렸네요.
먹기는 싫었지만 정말 아까웠어요.




야식으로 나온 죽.
 
 
 
 
분만 후에 또하나의 골칫거리가 화장실 가기잖아요?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려워서 푸룬이랑 요구르트를 양껏 먹고 있어요.
자연분만하신 분들은 회음부가 아프니까 변비약을 처방해 주시는 것 같았고
제왕절개 한 산모에겐 자연스러운 방법을 권하고 있었어요.
 
 
수술 4일 째, 퇴원 하루 전
몸은 아주 많이 좋아졌고, 젖몸살이 시작됐으며, 기침과 웃음과 화장실 가기가 두려운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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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미아 봉독 파우더 워시

용량 : 70g
가격 : 20,000원




세안제가 떨어져서 클린징폼을 살지, 비누 타입의 제품을 살지 고민이었는데
파우더 형태의 세안제를 체험해 보게 되었어요.
봉독 성분이 들어 있어서 트러블까지 없애주는 세안제라고 해서 더 호기심이 생겼는데요,
봉독이면 예전에 드라마 대장금에서 이영애가 미각을 잃었을 때 맞았던 봉침의 그 성분을 말하는 거잖아요?
어렸을 때 벌초 갔다가 벌에게 허벅지를 톡! 쏘였던 적이 있었는데,
봉독에 피부 트러블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네요.



세안제가 똑 떨어져서 리뷰를 위한 사진을 찍기 전에
개봉해서 써 버리는 바람에,
칼미아 봉독 파우더 워시를 판매하고 있는 미즐 홈페이지에서 제품 사진을 좀 가져 왔어요.
(http://www.mizl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356&category=001005)


뚜껑을 열고 중간캡을 뽑아 낸 후에,
다시 뚜껑을 닿아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중간캡을 제거한 파우더 워시의 뚜껑을 열고,
 
 
 
 
사용할 때는 손바닥에 오백 원 짜리 동전만큼 덜어 내 사용하면 되는데요,
물을 조금 섞은 후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얼굴에 가볍게 마사지 하듯 문질러 준 후 미온수로 헹구어 내면 되지요.
 
 
입자가 좀 굵은 편이어서 손바닥에서 거품을 낼 때 약간 간지럽게 느껴질 정도예요.
처음에는 더 곱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었는데,
조금 큰 입자가 모공 속까지 딥클렌징이 가능하게 하고,
묵은 각질까지 제거해 주는 것 같아서 나중에는 만족스러웠어요.
 
 
 
 
아참, 뚜껑을 열어 보면 이런 모양이에요.
세안제가 파우더 타입이라니 정말 색다르지요?
 
 
무파라벤, 무색소, 무향의 약산성 베이스라서 피부에도 안전하고
저같은 민감성 & 건성 피부에도 자극없이 깨끗하게 세안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위치하젤, 알로에, 캐모마일 등의 보습 성분이 들어 있어서 당김이 적어요.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도

파파야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파파인이 하기에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 주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것이라고 해요.

 

 



손에 동전 크기로 덜어서 물을 묻힌 후 거품을 내면,
저렇게 풍부히 거품이 나는데요,
완전히 녹지 않은 입자는 각질 제거의 역할을 하게 되니 완벽하게 녹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헹굼력도 괜찮은 편이고,
씻고 난 후에 촉촉한 느낌이 남아 있어요.





피부 각질이 심해서 얼른 각질을 제거 하고 싶을 때는
거품팩으로 활용해도 괜찮은데요,
팩 볼에 적당량을 덜어 낸 후,
약간의 물을 넣고 팩 붓으로 저어 거품을 내요.



거품을 얼굴에 골고루 발라 마사지를 하고
10분 후 미온수로 충분히 헹궈 주면 묵은 각질이 싹 제거 되어
맨들맨들 고운 피부로 관리할 수 있어요.


색다른 방식의 칼미아 봉독 파우더 워시로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은 미즐에서 해당 제품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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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3일째가 됐어요.
여전히 배가 끊어질 듯 아프고, 혼자서는 절대 일어나 앉을 수도 없어요.
너무 오랫동안 꼼짝 없이 누워있어서인지
등에 담이 걸려서 몸을 돌릴 때 마다 아야얏 소리가 절로 나와요.
그래도 다인이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몸을 조금씩은 움직여야 한답니다.
데리고 와서 안아 주고 싶고, 젖물리는 연습도 해 보고 싶거든요.


산모들 중에는 회복이 빠른 분들도 있어서
수술 다음날부터 혼자서 앉는 분들도 있고, 걸어다니는 분들도 있어요.
수술 후에는 되도록 많이 움직이는 것이 회복이 빠르고 좋지만
운동은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하지 말고 꼭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야 돼요.


담당 선생님이 회진하실 때, 저에게 많이 아플테니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었어요.
그럴 상황도 안 됐지만 저도 일어날 생각조차 하지 않다가
소변줄 빼고 어제까지는 소변기에다 소변을 보고 그 양을 간호사에게 보고를 했었는데,
이제는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라고 하기에
오늘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서 앉고,
부축을 받아서 화장실에 가는 일까지 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답니다.





스스로 몸을 어느 정도는 가눌 수 있어야 다인이를 데려 올 수 있으니까요.
오래 누워 있는 사람들이 왜 욕창이 생기는지 알 것만 같은......
툭하면 하반신에 쥐가 나서 엉덩이 아래쪽으로는 제 몸 같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요,
여기저기 쑤시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다리를 좌우로 천천히 흔드는 연습부터 하고,
누워서 몸을 왼쪽 오른쪽으로 세워 보는 연습도 하고,


드디어 일어나서 앉는 연습을 할 차례가 됐는데,
너무 아파서 눈물이 저절로 나고
의도치 않아도 숨을 후--- 후---- 깊게 쉬게 돼요.
겨우겨우 느리게 느리게 화장실에 다녀오는 데 성공.


긍정적인 것은,
한 번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훨씬 더 쉽다는 것!



신생아실에서 다인이를 데려와서 얼른 캥거루 요법부터 했어요.
작게 태어나서, 엄마 얼굴도 잘 못 보고 신생아실에서 지내야 되는 다인이에게,
엄마의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기에 갱거루 요법이 딱이거든요.
정석대로 하려면 다인이도 옷을 벗겨서 아기와 엄마의 가슴이 맨살로 맞닿게 해야 되지만,
다인이는 그냥 옷을 입힌 채 제 가슴 위에 올려 놓았어요.
그래도 충분히 제 사랑이 전해졌으리라고 생각해요.




아빠에게 안겨 있는 다인이, 정말 조그맣네요.
다솔, 다인 아빠도 다인이를 안아 보고 정말 행복해했어요.


아, 제왕절개 수술 3일째부터는 드디어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요,
입맛이 별로 없고 밥을 안 먹은지 꽤 되어 위가 좀 줄어들었는지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는 못 해요.




오잉?
이게 아침 식사예요.
미음과, 물김치 국물과, 포카리스웨트.
(노란색은 뭐였지??? 별로 오래된 것도 아닌데 생각이 안 나네요.)
미음이 정말 달콤하게 느껴져요.
오히려 점심, 저녁때 먹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었던듯.




점심 식사엔 죽이 나왔어요.
반찬이 꽤 푸짐하죠?
입맛이 덜 돌아와서 맛이 없게 느껴졌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병원 밥이 맛이 없다고 누가 그랬던가요?
뭐든 잘 먹는 저에겐 꿀맛.
그래도 처음 몇 번은 입맛이 없어서 절반도 못 먹었어요.
 
 


저녁 식사엔 밥이 나왔어요.
이제 몸이 거의 다  회복이 되었다는 뜻이에요.



힘이 들어서 모자동실은 오전에 몇 시간만 하고,
저녁엔 5층에 있는 신생아실에(저는 3층) 모유 수유 연습 겸 걷는 연습을 하러 세 번 정도 다녀왔는데요,
역시나 몇 번 걸으니 그 다음엔 일어나 앉는 것도, 첫 발을 떼는 것도 훨씬 더 쉬워졌답니다.
역시 죽을 것 처럼 아파도 시간이 흐르니 좋아지네요.
제왕절개 수술 후엔 버티는 것이 최선입니다.



 
거추장스럽던 모든 주삿바늘을 다 뗐기에
저녁부터는 소화제와 진통제를 약으로 먹기 시작했어요.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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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후 2일이 지났어요.
여전히 통증은 심하고, 밤에는 진통제를 맞아야 조금이나마 길게 잘 수가 있는 상황이랍니다.
이 날은 '버티기'의 날인데요,
버티고 또 버티다 보면 하나씩 하나씩 상황이 나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참으면서 버티고 있는 중이었어요.
시간이 흐르면 다 괜찮아진다는 말이 제왕절개 수술에 딱 맞아요.
무척 아프고 힘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니까요.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는 오전 10시 30분이 되면 머리를 들어도 되고요,
또 버티고 버티다 보면 소변줄을 빼 줍니다.
소변줄을 오랫동안 꼽고 있어서 그 부위가 아프고, 소변 보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오후 4시 전까지 스스로 소변을 봐야 되는데, 당연한 것임에도 진짜 힘든 과정이지요.


소변을 보지 못하면 '물'을 못 먹게 할까봐 기를 쓰고 소변을 봤는데요,
일어날 수가 없어서 중환자처럼 누워서 소변기에다 보게 돼요.
부끄러운 것이 문제가 아니에요. 일단 회복이 중요하니까.




오후 5시가 되면 드디어 물을 마실 수 있어요.
저는 미리 남편에게 게토레이를 사 오라고 부탁을 해 두고,
30분 전부터 시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마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주스는 안 되는데, 이온 음료 정도는 마셔도 되거든요.


너무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기에 정말 정말 이 순간을 고대하고 있었어요.
거의 이틀 동안 물을 못 마셔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목소리도 갈라져서 나올 지경이었는데, 드디어 !!!


아직 너무 아파서 앉을 수 없어요.
물도 누워서 먹어야 되는데 급하니까 누워서도 잘만 마시게 되더라고요.
침대 머리맡을 살짝 올리고 종이컵에 음료를 따라서 컵을 살짝 오므린 후 입에 살살 부어가며 마시는데,
웃긴 것은 너무 오랫만에 물을 마시니까 물 마시는 것도 힘들던데요?
배 어느 부위가 당기는 듯 아프게 느껴져서 종이컵으로 두 잔 겨우 마셨어요.
 
 
사진 속 제 배를 보시면 아직도 불룩하죠?
아기가 빠져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배는 아직도 임신 8개월 때 처럼 부풀어 있는데,
자궁이 아직 수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엉덩이에 자궁 수축 주사를 아침 저녁으로 맞는데, 맞고 나면 진짜 아파요.
 
 
다인이는 아직도 못 데려왔어요.
화장실까지라도 거동이 가능하면 그 이후에 데리고 오기로 했고요,
아직 젖이 나오지 않아서 다인이는 신생아실에서 분유을 먹고 있어요.
분유를 신청하지 않으면 아기는 엄마 모유가 나올 때까지 포도당만 먹게 되는데요,
알아 보니 포도당을 젖병에다가 넣어 먹이더라고요.
 
 
포도당을 먹이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해 그러는 건데,
어차피 아기가 젖병을 빨게 되면 젖을 먹는 것보다 훨씬 쉽게 먹게 돼
분유를 먹는 거나 포도당을 먹는거나 결과적으로는 같은 거잖아요?
 
 
모유 수유 관련 책에는 엄마 젖보다 젖병을 먼저 빨게 되면
모유 수유에 실패할 것처럼 써 두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고 분유를 신청해서 먹였어요.
모유 수유만 고집하다가 아기가 황달에 걸릴 수 있으니
처음에는 분유로 혼합 수유를 하세요.
그래도 절대 유두 혼동이 오지도 않고, 모유 수유에 실패하지도 않는답니다.
태어나서 며칠 젖병을 빨았다고 해도,
아기가 훨씬 더 좋아하는 것은 엄마의 부드러운 가슴이니까요.
 
 
...... .
 
 
물을 마신 후 또 버티고 버티면
다음날 새벽에 젓가락 주삿바늘도 빼 줘요.
단, 열이 없어야 하는데
간호사가 올 때 즈음 갑자기 오한이 왔으나
수액 주사를 빼고 싶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더니 오한도 사라졌고
다행히 열도 없어서 주사도 뺄 수 있었어요.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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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로 다인이를 낳았어요.
수술 당시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살을 찢고, 벌리고, 누르는 과정을
몸을 덜덜 떨고, 식은 땀을 흘리면서 견뎠는데요,
너무너무 아파서 다시는 임신을 하지 않으리라(셋째부터는 제왕절개술이 위험하다고도 해요.) 결심을 했지요.
결국 아기 얼굴도 못 보고 수면 마취를 하고, 회복실에서 잠을 깼는데,
아팠다가 마취를 다시 해서 그런지 마취가 깨는 순간 아팠던 기억으로 되돌아갔는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정신이 들었는데 간호사가 왜 우냐고, 따지듯 묻더라고요.


다시 병실로 옮겨져서 남편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그간의 상황을 설명을 했답니다.
같이 마음 아파해 주며 저를 다독거리는 남편...... .
저는 다시금 잠이 들었고 다인이가 잠시 저를 만나러 왔어요.
24개월 된 다솔이를 보다가 갓난 아기를 보니 어찌나 작고 귀여운지 인형을 보는 것 같았어요.


조그마한 머리, 눈, 코, 입을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다인아! 엄마야... 부르는데,
그동안의 아픔과 설움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이렇게 예쁜 아기를 만나는데 그깟(??) 아픔이 대수야? 하는 심정도 들고,
셋, 넷, 다섯도 쑥쑥 잘 낳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다인이는 잠깐 동안 제 옆에 누워있다가(제 상황이 좋지 않아 젖을 물릴 수는 없었어요.)
신생아실로 돌아갔고,
저는 그 때부터 또 다른 사투에 접어 들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프다는 아기를 낳는 고통.
자연 분만한 산모들은 하늘이 노래지는 고통을 겪은 후에 아이를 만나게 된다지요?
제왕절개한 산모들은 아이를 만난 후에 진짜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이제 시작이에요.


저는 둘째를 낳았고, 또 제왕절개 수술을 했고, 자궁에 커다란 근종이 있어서 같이 떼어냈기에
그 고통이 더욱 심했는데요,
담당 선생님도 미리 아셔서 저에게는 진통제까지 처방해 놓으신 상황이었어요.
마약 성분의 진통제인 무통 주사가 있어서 많이 아플 뗀 버튼을 눌러 주사약을 더 많이 들어가게 하는데,
무통 주사로는 견디기 힘들테니, 그럴 땐 참지 말고 진통제를 맞으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런데, 왜왜왜!!!
자연분만한 산모는 무통 주사가 무료이고 제왕절개한 산모에겐 비용이 청구되나요?
왜왜왜!!!인가요????




저는 오전 10시 즈음에 척추 마취로 수술을 했는데요, 그 날 오후에 마취가 완전히 풀렸어요.
척추 마취를 했을 때 머리를 들면 심한 두통이 올 수 있고,
척추 마취를 한 부위에 (작지만)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구멍이 잘 막힐 수 있도록
머리와 등을 바닥에 완전히 붙이고 꼼짝하지 말아야 해요.
마취가 풀리면서 극심한 고통이 시작되는데, 꼼짝없이 누워서 통증을 이겨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머리는 수술한 후 24시간 동안 들 수 없고요,
물은 수술 전날 밤 12시부터 ~ 수술 후 31시간 동안 마실 수 없어요.
대신 수액을 맞아서 탈수를 예방하고, 옴짝달싹 할 수 없는 동안에는 소변줄을 꽂고 있게 된답니다. 
어떤가요? 제왕절개가 자연분만 보다 쉽나요?
...... 보통 일이 아니지요?




고개를 좌우로 돌릴 수는 있지만 정면을 응시할 때는
제가 볼 수 있는 것은, 수액과 무통 주사밖에는 없어요.


밤에도 잠을 30분 이상 연속으로 잘 수 없고,
끙끙대다가, 신음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가, 또 끙끙, 신음, 잠깐 잠......
너무너무 불편한 침대에서 함께 고생해 주었던 남편도 제가 끙끙댈 때마다, 신음할 때마다
같이 깨서 제 손을 잡아 주기도, 땀을 닦아 주기도 하며 고통을 분담해 주었어요.
사실 제가 아플 때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데요,
그래도 저는 꼭 남편을 깨웠답니다.
혼자서 아픈 것은 너무 외로운 일이니까요.
왠지 꺼려졌던 진통제도 밤에는 조금이나 잠을 자려고 5시간에 한 번씩은 맞았는데,
진통제의 효능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제가 입원했던 분당차여성병원에는 모자동실을 원칙으로 하지만,
제가 전혀 움직일 수가 없기에, 제왕절개 수술 다음날에는 다인이를 만날 수가 없었어요.
다인이는 태어난 날에는 금식이었고요,
아직 젖이 돌지 않아서 젖이 나오기 전까지 다인이에게는 분유를 신청해서 먹였어요
.
다솔이때 모유 수유만 고집하다가 황달 수치가 높아졌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융통성 있게 대처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해요.
(관련 내용은 다음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제왕절개 수술 다음날 제 모습입니다.
좀 부끄럽지만 통증이 좀 덜했을 때 기념으로 찍은 것이에요.
헉! 소리가 나오게 부었지요?
얼굴에 잡티도 많이 보이고, 입술도 엄청 두툼해졌네요.
그래도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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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자고 조르는 다솔이를 겨우 달래서, 유모차로 집안을 유람하는 것으로 외출을 대신했어요. 아파서 기운이 없었던 다솔이는 유모차를 태웠더니 이내 축 처져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다솔이는 어디가 아픈 걸까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질병이 있으니, 특히 초보 엄마들은 신경을 바짝 써야 아이도 엄마도 덜 고생할 수 있어요. 다솔이는 볼이 통통하게 될 만하면 또 아파서 살이 내리고, 입맛이 겨우 돌아올 만하면 또 아파서 밥맛이 없기를 반복 또 반복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라고 해요.


저와 장난을 치다가 울컥! 토하길래, 처음에는 배 부분을 잘못 건드려서 그런 건 줄 알았었는데 토한 후 밥을 먹이지 않았음에도 몇 시간 후에 연거푸 두 번이나 더 토하길래 집 근처 소아과를 찾아 갔어요. 의사 선생님은 다솔이의 증상을 듣더니 단번에 '장염'이라고 진단을 내리십니다. 요즘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이라네요.


안 그래도 다솔이 친구 중 한 명이 장염을 앓고 있었기에 그 아이에게서 옮았나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기저귀를 갈아 주는 엄마들의 손을 통해서, 아기들의 침을 통해서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이 될 수 있다니 사실상 그 아이의 잘못은 아니지요.


장염은 크기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뉘는데,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은 비슷한 장염인데도 증상은 많이 달랐어요. 다솔이는 두 가지의 장염을 다 앓아 본 경험이 있답니다.


다솔 엄마가 알려주는 <잠깐! 세균성 vs 바이러스성 장염 상식> 

장염은 둘다 처음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세균성 장염은요, 고열을 동반하고 설사와 오한이 있는 반면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체로 열은 나지 않고 처음에는 구토를 하다가 서서히 무른 변, 설사로 진행이 돼요.


세균성 장염은 항생제를 쓰는데(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해요.) 바이러스성 장염은 시간이 약이에요.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이나 장염이 심할 경우 의사 선생님에 따라서 지사제를 처방해 주기도 하는데, 설사를 통해 나쁜 균들을 다 내 보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지사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장염에 걸렸을 때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설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아기들이 탈진하지 않도록 수분을 원활히 공급해 주는 것이에요. 아기들이 물도 넘기지 못하고 자꾸 토하더라도 수분을 계속해서 공급해 줘야 한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황일 때에는 전해질 용액을 주는 것이 좋고요, 설탕물이나 소금물을 마시게 해야 돼요. 의사 선생님이 설사 분유를 권하실 때는 가급적 짧은 기간내에만 사용하시고 상황이 진전되면 일반 분유로 빨리 돌아오는 것이 좋아요.


이유식도 처음엔 죽을 주지만 상황이 괜찮아지면 원래대로 빠르게 식단을 돌려서 아기들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것을 막아 줘야 한답니다.


다솔이는 다행히 구토를 오래 하지 않아서 물은 잘 마실 수 있었는데요, 도통 밥을 먹으려 하지 않아서 정말 고생이었어요. 설사를 멎게 하는데에 고기 국물이 좋거든요, 그래서 쇠고기에 감자와 야채를 넣어서 국을 끓인 다음 국물을 많이 마시게 했고요, 건더기는 절구로 간 다음 고기국에 섞어서 먹게도 했어요.


또 설사를 완화시키는 데 홍시, 바나나가 좋다고 해서 간식으로는 이 두 가지 과일을 주고요, 영양도 있으면서 장 속에 있는 나쁜 균을 없애준다는 꿀물(돌 이후의 아기들에게만 꿀을 줄 수 있어요.)과 배 아플 때 좋은 매실 원액도 조금씩 주면서 입 맛이 돌아 오기를 바랐답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찹쌀 가루와 부추로 죽을 쒀서 주는 것도 좋다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엄마의 정성에 감복해서인지 이번 바이러스성 장염은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갔어요. 일주일 정도 곱똥(코와 비슷한 몽글몽글 몽우리가 있는 변)을 누고 지독하게 밥을 안 먹더니, 설사도 서서히 정상변으로 돌아 왔고 밥도 조금씩 양을 늘려가고 있네요.




저는 참 다양한 이유로 단골 소아청소년과를 들락날락 했는데, 이제 의사 선생님이 다솔이의 이름과 얼굴을 잊어 버릴 정도로 병원에는 안 갔으면 좋겠어요. 의사 & 간호사 선생님들이 참 친절하긴 하지만 단 하나 있는 단골집이 소아과 병원이라는 것은 너무 속상하잖아요?


아이들 손발을 깨끗하게 잘 씻기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이고, 단백질과 영양이 많은 고기류도 잘 먹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아요.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몇 곱절 더 아프잖아요? 지금 장염이 유행이라니 미리미리 신경쓰고 대비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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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속 코믹한 장혁, 다소 가벼운 듯한 캐릭터가 이전의 장혁의 모습과는 다르면서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장혁이 원래 이렇게 코믹한 사람이었던가요?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면 더더욱 눈에 확 들어오는, 새빨간 옷을 입은 장혁이 천진무구한 얼굴로 S자를 그리며 뛰어다니는 대성쎌틱의 S라인 콘덴싱 보일러의 광고를 보면 더 큰 웃음이 터지지요. 순환, 순환, 순환, 순환, 순환!! S라인 콘덴싱 보일러는 올 겨울 저희 집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보일러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애착이 간답니다.





슬슬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겨울철 난방 걱정을 하게 되고, 보일러를 바꿀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매의 눈으로 어떤 보일러가 좋을지를 찾아 보게 되잖아요? 제가 알아 본 바로는 대성쎌틱 보일러와 경동 나비엔 보일러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것 같은데요,


두 보일러 다 특장점이 있고 좋은 보일러였어요. 경동 나비엔 보일러의 특징은 자동 적응제어 기술인 ASA(Auto Sense & Adaptive)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자동 적응제어로 집안 환경에 맞게 쾌적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줌으로써 추웠다, 더웠다 하는 '온도널뛰기 현상'을 해결해 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환수온도제어로 가스비를 절감하고 있는데요, 방을 데우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를 '한 번 더' 체크함으로써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것이지요. 




한편, 대성쎌틱의 S라인 콘덴싱 보일러는 한 번 태운 열기가 평생순환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잖아요? 이것은 S라인 콘덴싱 보일러의 이름처럼 열교환기가 최강 출력의 최강 엔진을 자랑하는 S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가능한 기능이라고 해요.


즉 평생 순환의 비법은, 열교환기가 한 번에 제대로 태운 열을 부드럽게 계속해서 순환시키는 S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며, 두 개의 열교환기가 세어나가는 수증기의 열까지 다시 잡아 사용하기 때문에 스스로 평생 순환이 되는 것이지요. 잔고장과 소음도 최소화했다니 정말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S자 열교환기 덕분에 가스비가 최고 28.4%나 절감된다니, 춥기는 하지만 난방비 걱정 때문에 보일러는 제대로 켜지도 못하고 집에서 오들오들 떠는 일은 이제 없을 것 같네요.


또한 대성쎌틱 S라인 콘덴싱 보일러의 열교환기는 순동 99.9%의 특수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스테인레스보다 약 2배 이상 비싸지만, 약 26배 이상의 열전도율과 10년 이상 부식 걱정없는 내구성으로 세계의 특허까지 출원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재라고 하더라고요.



올려주고 내려주고 또다시 밀어 올려주어, 평생 다시쓰는 순환의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는데요,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등 국가별 기술, 품질, 안전 검사를 통과했대요! 이미 1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니 정말 자랑스럽지요. 세계에서 특허 출원한 S자 열교환기 품질 수준을 국내에 적용, S자 순환 방식은 보일러 선진국 보다 앞선 기술이라고 해요.


게다가 S라인 콘덴싱 보일러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온수 변환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특허 받은 90도 삼방밸브 변환시스템으로 가장 빠른 출탕속도를 자랑하는데요, 뜨거운 물은 언제나 빠르게, 고효율이라 가스비는 적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니, 올 겨울을 따뜻하고 기분 좋게 보낼 수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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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팝 MV800 으로 요즘 사진 찍기에 재미가 들렸어요.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180도 회전하는 POP-UP LCD 디스플레이 창 덕분에 셀카 찍기도 수월해요. 저는 지금 산후조리원에서 몸을 추스리고 있는데요, 낮에는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만(앗! 아기도 함께 있긴 하네요.) 미러팝 MV800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사진 찍기 놀이, 셀카 찍기 놀에 빠져 있답니다. 어떤 기능이 숨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뷰티샷


우선 뷰티샷이에요. 전 DSLR보다 컴팩트 카메라를 좋아하는데요, 바로 이 뷰티샷 기능 때문이죠. DSLR은 제 얼굴을 너무 적나라하게 나타내줘서 별로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더군다나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얼로 사진 찍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죠. 이럴 때 마치 원래 피부가 좋은 것 처럼 뽀샤시 하게 사진이 나오는 자연스런 뷰티샷 기능은 제게 자신감을 가져다 준 답니다. 



<Before>


<After>



위의 <Before>사진은 그냥 자동 모드에서 찍은 사진이고요, 아래 <After>사진은 뷰티샷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두 사진 모두 병원에서 찍어서 머리도 못 감고, 세수도 못한!!! 너무 부끄러운 사진이지만, 카메라 기능을 설명해 드리기 위해 과감히 공개를 해 봅니다.


자동 모드로 찍은 사진은 잡티며 다솔 군에게 꼬집힌 상처들이 고스란히 다 드러나 있는데요, 뷰티샷으로 찍은 사진은 얼굴이 매끈매끈 보송보송해 보이죠? 5년은 어려 보이네요. 얼굴의 보기 싫은 잡티를 쏙쏙 뽑아 내 주는 고마운 뷰티샷 기능! 전 뷰티샷을 진정 사랑한답니다. 생얼이어도 이제 자신있다고요~ 





뷰티샷을 찍기 위해서는 미러팝 MV800의 바탕화면에서 뷰티샷 아이콘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보시는바와 같이 MV800의 바탕화면은 스마트폰의 아이콘과 매우 흡사한 UI를 가지고 있어서 쉽게 이용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아이콘을 꾹 누르고 있으면 아이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것도 스마트폰과 똑같답니다




뷰티샷을 선택하면 화면에서 뷰티샷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피부 밝기 정도와 피부 보정 정도를 터치를 통해 보정할 수 있답니다. 저의 생얼을 너무 노출하기엔 민망한 부분이 있어서 남편을 모델로 찍어보았어요. 




약간 칙칙한 모습이죠? 수염까지 안 깎아서 더 칙칙한 모습이네요. 




그럼에도 뷰티샷을 설정해서 찍으면 이렇게 화사한 꽃미남으로 변신한답니다.
미러팝 MV800의 놀라운 기술이에요~! 


셀카

미러팝 MV800의 가장 큰 장점이죠? 
POP-UP LCD 디스플레이 창을 180도로 회전 시킬 수 있기에 셀카를 찍기에 가장 적합하답니다. 화면을 보면서 찍게 되니 더 예쁜 포즈를 취할 수 있죠. 산후조리원에서 매일 매일 조리원 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이 때 미러팝 MV800의 셀카 기능은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에요. 


POP-UP LCD 디스플레이 창을 위로 올리면 MV800 본체 뒷면에 숨겨진 촬영 버튼이 있어서 셀카에 최적화 되어 있는 MV800이랍니다. 




남편과 컨셉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산후조리원에서 제 보호자로 항상 옆에서 지켜주는 남편이랍니다. 
이 날도 역시나 머리를 감지 못해서 이마를 가려야만 했다는 슬픈 사연이...... .




아이를 낳은 직후 퉁퉁 부은 제 모습도 추억으로 남겨 두어야지요!
생후 1일 된 제 딸 다인이와 함께 찍을 때도 너무 너무 유용해요. 남편이 잠시 나갔을 때 다인이와 함께 찍고 싶은데 그럴 땐 미러팝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다인이와 함께 셀카 놀이에 빠져봅니다. 




10월 21일에 낳은 둘째 아이 다인이에요. 아들인 다솔이와는 또 다른 느낌이 물씬~ 여인의 향기가 풍기죠?
울지 않아서 산후조리원에 있으면 관심을 받지 못해서 손해보는 순둥이 다인 양이랍니다. 안 그래도 작게 태어났는데, 요즘 몸무게가 더 줄어들어서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다인 양 몸무게 늘리기에 들어갔어요.




그래도 역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남편과 함께 셀카 놀이를 하는거에요. 연애할 때는 셀카를 많이 찍었었는데,
미러팝 MV800 덕분에 다시 연애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에요.


퍼니페이스


미러팝 MV800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많이 숨어있어요.
그 중에 퍼니 페이스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어떤 기능인지 궁금해서 한번 찍어보았답니다. 




역시 바탕화면에서 퍼니 페이스 아이콘을 눌러주면 실행이 된답니다.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요, 얼굴을 인식하여 웃긴 모습으로 변형시켜주는 기능이랍니다. 




이게 원본이에요~ 이제부터 어떻게 변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들창코 모드입니다. 코 있는 곳이 약간 들려서 들창코가 된 얼굴이 되었네요~




다음은 큰 바위 얼굴로 만들어주는 큰 얼굴 모드에요. 얼굴이 더욱 올록해지면서 얼굴이 커 보이게 된답니다. 




여기서부터 많이 일그러지는데요, 이건 올라간 눈 모드에요. 눈의 양 끝이 올라갔죠?
더불어 볼도 한껏 리프팅된 모습입니다. 




전 이 모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웃는 얼굴 모드인데요, 귀엽지 않나요? 옛날에 보거스라는 만화가 생각나는 얼굴이죠? 




이건 일명 신동엽 모드에요. 몰린 눈코입 모드인데요, 모여라 눈코입이 되었네요~ 히히




이건 화난 얼굴 모드인데요, 눈이 치켜 올라가고 입 꼬리가 내려가서 화난 듯한 모습으로 되었어요. 




큰 코 모드에요. 코주부 아저씨가 되었네요. 눈 꼬리가 내려가면서 코가 더 부각되어 보여요.




다음은 긴 코 모드인데요,
얼굴이 늘어나면서 코가 길어졌어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모드 같네요. 




마지막으로 수동 모드인데요. 이건 자신이 원하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늘여주면 그대로 변형이 되는 모드예요. 양쪽 눈을 길게 늘려보았어요~ 남편이 속상하게 할 때 퍼니페이스 모드로 장난치며 놀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미러팝 MV800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하루종일 MV800을 가지고 놀아도 심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내 손안의 토이 카메라, 미러팝 MV800. 스마트한 카메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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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같이 아프지요. 아이가 감기에 걸려, 이마는 펄펄 끓고 코는 꽉 막혀 후후--- 겨우 입으로 숨을 쉬며 끙끙 앓고 있을 때,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 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에요. 어른들에겐 '그깟' 감기에 불과하지만 내 아이가 앓을 땐 감기도 무시무시한 질병 못지 않게 느껴져요.


밤새 힘들어 하는 아이를 간호하면서 수시로 열을 재고, 열을 내리기 위해 미지근한 물수건을 준비해 아이의 몸을 닦고, 아이의 손을 잡고 기도를 하면서 엄마는 괜스레 후회와 죄책감을 느끼기도 해요. 낮에 놀이터에 나갈 때 옷을 조금 더 두껍게 입힐 걸, 손발을 좀 더 신경써서 씻어 줄 걸, 얼음을 달라고 할 때 주지 말 걸...... .


엄밀히 따지면 아이의 감기가 엄마 탓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아픈 동안 엄마는 계속해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하지 말 걸, ~해 줄 걸...... 등을 후회하게 됩니다. 엄마의 생각처럼 감기도 조금 더 신경써서 조심했더라면 피할 수 있는 질병이기에 다음 번에는 꼭 아이의 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하고, 손발을 조금 더 깨끗하게 하고, 주변 환경을 조금 더 쾌적하게 하려고 노력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오복 중의 하나인 치아 건강은 어떤가요? 아이들의 치아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감기 바이러스 보다 훨씬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인데, 엄마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간과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예방치의학계 석학인 핀란드 에바소더링교수는, 충치원인균인 뮤탄스균이 조기에 감염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과진료비용이 2배 이상, 충치 경험은 3, 4년 이상 많아지므로 어릴 때 뮤탄스균에 감염되는 것을 경고하고 있어요. 그런데 2010년 충치예방연구회와 한국갤럽이 공동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 76.4%가 충치 예방에는 관심이 있으나 충치 예방 교육은 8.5%만 받았다고 응답했다니 좀 문제가 심각하죠.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 엄마는 아이의 입 속에 뮤탄스균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 줘야 된답니다. 얼마 전 사촌 언니에게서 푸념 반, 걱정 반이 섞인 전화를 받은 적이 있어요. 이제 겨우 4살인 아이가 충치 때문에 치과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양치질을 제대로 하라고 교육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아이들은 차라리 치아가 늦게 나는 것이 좋겠다며 한숨이었지요.


만날 초콜릿이며 사탕을 달고 사니까 이가 안 썩고 배기겠냐는 언니의 말에, 지금은 언니가 상처받을까봐 그저 맞장구를 쳐 줄 수밖에는 없었지만 아이에게 충치가 생기는 이유를 아는 저는, 속으로는 '언니가 아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면서도 충치균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던 것'이라고 너무너무 말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언니가 조금 마음을 추스리면 그때는 얘기해 주어야겠지요.


아시죠?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은 구강 내의 단단한 표면, 즉 치아에서만 자랄 수 있고 식품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 말이에요. 따라서 뮤탄스균의 유일한 감염 경로는 '사람'이고 특히 아이와 접촉할 기회가 가장 많은 엄마가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에더소더링 교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2년간 169명의 모자를 조사하고, 10년간 147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엄마들의 구강 내 충치균의 수치가 아주 높았으며 엄마의 충치균이 자녀에게 감염된다는 것을 밝혀냈어요. 엄마가 이유식을 맛 볼 때, 아이와 같은 물컵을 쓸 때, 아이와 뽀뽀를 할 때 등등의 경우에 엄마 입 속에 사는 수십 만개의 충치균이 엄마에게서 아이에게로 옮겨가는 것이지요.




에바 소더링 교수는 '자일리톨을 이용한 모자감염의 예방'이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의 치아 발달 기간 동안 엄마들이 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에 프라그(치아 표면의 세균막)가 생기지 않도록 하며, 프라그 내에서의 산 생성을 감소 시키는 역할을 하는 자일리톨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어린이들의 충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요. 


자일리톨을 어떻게 섭취하냐고요? 롯데제과에서 나온 자일리톨 껌이 있잖아요. 하루에 자일리톨 껌을 6알 정도 섭취하면 충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2000년 에스토니아 연구에서 하루에 자일리톨 5g 섭취시 50~60% 충치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밝혔고, 2006년 쿠웨이트 연구에서 하루에 자일리톨 2g 섭취시 충치 억제 효과가 38% 정도 있다는 결과를 얻었대요. 2009년 마샬군도 연구에서는 하루 8g을 섭취하여 충치 억제 효과를 50% 이상 보았다고 하니 믿을 수 있겠지요?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골골대기만 해도 엄마의 가슴은 찢어지는데, 우리 아이가 어린 나이에 충치가 생겨 그 결과 영구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정말 억장이 무너질 것 같아요.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치도 미리미리 예방하고 신경만 써 준다면 막을 수 있는 것이니, 엄마가 아이의 치아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를 하고 아이의 치아를 조심스레 관리해 준다면 우리 아이가 충치 때문에 무섭고 아픈 치과에 갈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 포스트는 핀란드 자일리톨 공급업체에게 원고료 지원 받아 작성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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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작은아이 다인이를 낳았어요!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았는데, 수술 전 날 걱정 반 설렘 반에 뜬 눈으로  밤을 세우고
당일 오전 10시 즈음 수술 준비를 하고 수술실로 가게 되었답니다.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은 처음에 수술했던 그 부위를 또 다시 절개해야 되므로
훨~~~~~~~씬!!!!   더 아프고 회복도 더디 된다고 들었어요.
수술이 닥치니, 사실 아이를 낳는다는 기쁨 보다는 아픔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답니다.


'수술하러 가겠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의 말을 듣자 갑자기 심란해지면서 급격히 무서워졌는데요,
이럴 땐 혼자 있는 것이 더 좋겠으나,
이미 엄마, 아빠, 남편, 다솔 군까지 가족들이 총출동해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
가족 분만실을 선택해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중에 분만하는 산모들은 참 성격이 원만한 분들인 것 같아요.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혼자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거든요.




만삭(38주 이상이면 만삭이래요.)이었던 마지막 모습이네요.
부른 배를 한 채, 수술 방으로 옮겨질 침대에 오르고
두근두근 떨리는 맘으로 잠시 누워 있는데,
거울 속에 다솔 아빠의 모습 보이시죠? 다솔 아빠는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상황 파악 안 된 다솔 아빠,
동영상 찍는다며 저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다가 1차로 낭패를 봤지요.
 
 


다솔이는 제가 침대에 누워서 어디론가 이동하자,
걱정스러웠는지 자기도 침대를 같이 끌어 주더라고요.




3층에 위치한 입원실에서,
보호자와 함께 수술실이 있는 지하 1층으로 이동하는 중이에요.




드디어 수술실 앞에서 대기.
수술 전에 환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등을 다시금 확인하고,
수술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드디어, 수술실로 들어가게 돼요.
한껏 예민해져 있는데, 다솔 아빠는 또 수술 상황을 찍어 오라며 카메라를 내밀어서
결국 저를 버럭하게 만들었답니다.
제가 진심으로 버럭하자, 다솔 아빠도 농담이었다며 정색했는데,
이런 상황에선 농담이 통할 리가 없지요.


저는 척추 마취로 제왕절개 수술을 했는데,
척추 마취는 전신 마취보다 회복이 다소 빠르고, 하반신만 마취가 되니
갓 태어난 아기를 바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정신이 또렷하니까 수술 과정을 다 견뎌야 돼서 무서울 수 있고
수술 후 회복되는 이틀 동안 머리를 들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머리를 들면 마취제 때문에 두통이 생길 수 있대요.)


제왕절개 수술이 진행되는 과정은요,
수술 침대로 옮겨진 후, 또 다시 환자의 신원 파악을 하고
척추 마취를 하기 위해 새우처럼 등을 굽히고(배때문에 자세 잡기가 힘들어요.)
척추에 따끔하게 마취 주사를 놓아요.
다른 분들은 이 과정도 많이 아프셨다던데, 그리 아프진 않고 주사 정도예요.
마취제가 서서히 하반신으로 퍼지고,
오른쪽 다리부터 점점 감각이 둔해지는데요,



이 주사 기억나시죠? 수액과 항생제를 맞게 되는, 젓가락 정도 굵기의 무시무시한 주삿바늘이요.
간호사가 초보였는지 이렇게 아픈 주사를 마취제가 아직 퍼지지도 않은
왼쪽 발에 젓가락 주사를 꽂은 거예요!
당연히 저는 아얏! 소리를 내고, 마취 선생님도 아직 왼쪽은 아니야~ 했는데,
이미 바늘은 꽂는 중이고...... 아얏 아얏 하면서 주삿바늘을 꽂았어요.
그리고 소변줄도 꽂는데 이것도 참을만 해요.


이 날 마취과 선생님을 포함한 스태프 선생님들이 다들 초보였는지,
엄청나게 실수를 연발했는데요,
다솔이를 낳았을 땐 몸집 좋으신 마취과 여자 선생님이 정말 푸근하게 잘 해 주셨거든요?
나중에 그 선생님도 오셔서 다행이었는데 처음부터 그 분이 해 주셨더라면 참 좋았을 뻔 했어요.


시간이 조금 흐르고 차가운 알콜솜으로 마취가 됐는지 안 됐는지를 시험해 봐요.
하반신 마취니까 가슴 부위와 다리 부위에 번갈아 알콜솜을 문지르고
저에게 두 느낌이 같은지 다른지를 물어 봐요.
그러나 저는 바짝 긴장해 있었던지라 잘 모르겠더라고요.


잘 모르겠다는 말을 몇 번 반복하고,
예전 수술 부위를 집게로 콕콕 집었는데 따끔한 느낌이 조금 났지만 크게 반응은 안 했더니,
수술이 시작됐어요. 담당 선생님도 내려 오셨지요.


그런데!!!!!!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에요!!


으으으.... 생각하기도 싫은 제왕절개 수술의 아픔.
원래 제왕절개 수술은 모든 과정이 다 끝나고 나야 아픈 것을 느끼고
수술 중에는 마취 상태니까 전혀 아프지 않아야 되는 것이 거든요?
근데 저는 마취가 잘 안돼서 (물론 100%를 다 느낀 것은 아니지만) 고통을 감내하며 수술을 견뎠어요.


아기를 꺼내고, 간호사가 위에서 배를 누를 땐 너무 아프고 몸이 덜덜 떨려서
수술 중에 내려 오신 몸집 좋으신 여자 마취 선생님께 더는 못 참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조금만 더 참으면 아기 얼굴을 볼 수 있다고, 그 후에 수면 마취를 해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결국 아기 얼굴도 못 본 채 아픔만 고스란히 느끼고 마취제를 추가하고 수면 마취도 했답니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가족들은 밖에서 수술 현황판을 보면서 저와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기는 금방 꺼내지만,
저는 회복실에서 한 시간 정도를 누워서 쉬고 있다가
수면 마취가 깨면 다시 입원실로 올라가게 돼요.
회복 시간까지 합해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진난만한 다솔 군.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다인' 양을 만났어요.
아기는 몸을 어느 정도 씻어 내고, 큰 수건으로 몸을 꽁꽁 싸맨 후
어떤 기계(?) 속에 잠시 넣어 놓는데요, 정확히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양수 때문에 몸이 퉁퉁 부어 있는 다인 양,


태어날 당시 몸무게는 2.77kg
키는 48cm




갓 태어났을 때가 제일 통통해 보이고요(붓기 때문에),
불필요한 체수분이 빠지고,
태변도 보고, 소변도 보면서 자연스레 몸무게의 약 10% 정도가 줄어들어요.




그래서 생후 3~4일 후에는
2.5kg으로 몸무게가 확 줄어 버렸답니다.
그래서 제가 3kg이상으로 다인이를 낳기 위해 노력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저만 살이 쪘네요.




제가 회복실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쉬는 동안
수술 과정이 너무 아팠던 기억 때문에 저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주륵주륵 나오더라고요.


가족들은 다인이를 만나서
인사도 하고, 성별과 손가락, 발가락을 확인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다인이를 맞이 했어요.



다솔이에게 '아기', '동생', '다인'이를 가르쳐 주었더니
다인이를 보자마자,
배운 말들을 다 쏟아 내면서 다인이와 인사를 했답니다.
 


다인이 사진에 뽀뽀를 하는 다솔이.
다솔이는 의젓하고 벌써 철이 들어서 다인이를 잘 보살펴 주고 예뻐해 줄 것 같은데,
동생을 만나게 된 다솔이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제왕절개 수술 후,
저는 다시금 입원실로 옮겨 졌답니다.
 
 
마취가 잘 되지 않아서, 눈물이 주룩주룩 흐를 정도의 아픔?
그건 예고편에 불과했더라고요.
다음 번 글에서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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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드디어 다인이를 만날 날이 다가왔고,
수술 하루 전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을 했어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병실이 잡혔다는 전화를 받으면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 사이에 미리 입원 약정서를 써서 내원하면 되는데요,


입원 전에도 무슨 할 일이 그리도 많은지,
밀린 빨래, 설거지, 청소를 싹싹 끝내고 마지막 식사까지 마치니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그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을 해야 돼요.)
시간이 어느새 5시를 넘기고, 서둘러서 동네에 있는 분당차여성병원으로 갔답니다.




입원 수속을 밟고, 병실이 배정되면
수술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체중, 키 검사를 하고,
항생제 반응 검사(조금 따끔하게 아파요.)를 하고,
피검사를 하고,
수술 부위를 제모하고(미리 집에서 해 가면 왜 안 되는 걸까요?)
입원 안내 설명을 받게 된답니다.


이 날은 환자복을 입고는 있지만 어느 곳 하나 아픈 곳 없으니,
남편에게 집에서 편하게 자라고 하고(수술 후에 보호자로 고생을 많이 해 줘야 되니까요.)
저 혼자서 병원에서 잠을 잤어요.




밤 12시가 넘으면 물도 마실 수 없기에
11시 즈음 마지막 물을 참 달고도 아쉽게 마셨답니다.
매일 3L 정도의 물을 마시는 저에게, 물을 금한다는 것은 너무 무시무시한 일이에요.
차라리 곡기를 끊지, 물은 절대로 절대로 끊을 수 없어요!!





마지막 물도 마셨겠다, 이제 슬슬 자야 되는데
걱정스러워서 그런지 암만 눈을 감고 양을 세어 봐도 잠이 들지 않는 거예요.
잡지 책 한 권을 다 읽고,
휴대전화로 제왕절개와 훗배앓이와 둘째에 관한 내용을 검색 해 보고,
연예 기사를 검색해 보고,
...... .
결국 새벽 6시까지 말똥말똥 뜬 눈으로 있었어요.




물도 못 마시고,
산부인과 병동이라 꽁꽁 문을 닫아 놓고 난방은 세게 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건조해요.
수분 크림과 입술 크림은 정말 필수인 것 같아요.
뭐,,, 제왕절개 후 입원 해 있는 동안 세수도 안 하고 크림도 안 발랐지만
입술 크림은 수시로 발라주지 않음 입술이 갈라져서 입을 을 벌릴 수 없을지도 몰라요.




너무너무 건조해서
수건을 빨아서 침대 머리맡에 걸어 두고 자기로 했지요.




짜잔---.
제가 입원함과 동시에 엄청 난장판이 돼 버린 제 자리.
저는 6인실에 입원을 했어요.
(그래서 보호자 자리가 더 불편했지요.)




다음날 새벽(아직 아침 아님.)

수액을 맞는다며 바늘을 꽂았는데,
이거이거 바늘 맞나요? 젓가락 아닌가요????
정말 굵어요.
이렇게 굵은 주사는 처음(?? 다솔이 낳을 때도 맞았었겠지요?)인 듯 진짜 아팠어요.




왜 이렇게 굵은 주사 바늘을 꽂아야 되는지 물어봤더니,
수술 중 수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수액은 제왕절개 수술은 하루 전날 밤부터 수술 다음날까지 물도 못 마시기 때문에
수액으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 줘야 되기 때문에 맞아야 한다고 해요.
그래도 너무너무 아파요.


 


아참, 그리고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것은 예쁘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고요,
병원에서 고무줄을 가져다 주면서 양갈래로 묶으라고 시키더라고요.
수술 할 때 모자를 쓰는데 그 때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면 안 되고
또 수술 후 (척추 마취라) 머리도 못 들고 이틀 동안 내내 누워만 있어야 되는데
그 때 머리가 배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지요.




임신 38주+1일
오전 10시

송정은 님, 수술하러 가시겠습니다.
!!!!!
두근두근 너무 떨리고 설레고 무섭고 기대되고 긴장되고...... .
저 잘 하고 돌아올게요.



아래는 제가 다니는 병원인 분당차여성병원의
 산부인과 선택진료 추가비용부담 내용이에요.




그리고 병실료





또또,  미리 써서 가야 되는 입원 약정서,



마지막으로 식대 조견표예요.
참고하시라고 올려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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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서늘해지면서, 다솔이가 좋아하는 '귤'이 나오는 계절이 됐어요.
맛있는 귤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지만,
이제 곧 동생이 태어나면 다솔이는 좀 힘들어지겠지요.
동생을 낳은 후 엄마가 입원해 있는 기간, 산후조리원에 있는 기간 동안
다솔이는 외갓집에서 지내야 되는데요,
아이들에게도 직감이라는 것이 있는지, 다솔이가 요즘 부쩍 엄마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자다가 '엄마!'를 외치면서 깨어나기도 하고,
젖을 뗀 후에는 가소롭다는 듯 '찌찌' 보기를 돌 같이 하더니,
얼마 전부터는 다시 '찌찌~ 찌찌~'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제 품을 파고 들고 있어요.


느즈막히 '아기'와 '동생'이라는 말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고
텔레비전이나 책에 '아기'가 나오면 꼭 동생에 관한 얘기를 해 주었는데,
어제는 '아기'라는 말을 듣자마자 서럽게 울었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딱해요.




다솔이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 주려고
같이 놀이터에도 자주 가고, 키즈 카페에도 많이 가고
공연도 보러 다니는데요,
다솔이는 동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기분일지 정말 궁금해요.




임신 38주, 저는 이제 곧 제왕절개 수술로 둘째를 만나게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다솔이와 같이 장지역 가든파이브에 있는 코코몽 키즈랜드에 갔다가
최후의 만찬을 즐겼어요.


자연분만 하시는 분들은 힘을 줘야 되니까
분만 전에 삼겹살 등의 기름진 음식을 일부러 챙겨 드시고 가잖아요?
그런데 저는 제왕절개 수술 예정이라 힘 쓸 일도 없고,
오히려 수술 전후에 금식이기 때문에, 배고픔에 몸부림을 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위를 줄여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데요,
그냥 다솔, 다솔아빠와 함께 최후의 만찬을 즐기기로 했어요.




몸은 아직도 가뿐해서 코코몽 키즈랜드에서 두 시간 놀고, 밥 먹고,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구경했는데
다솔이는 곯아 떨어지고, 다솔 아빠도 피곤해 한 반면,
저는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었답니다.
하루하루가 좀 아까운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글에 쓰인 모든 사진은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별로 좋지 않은데요,
위의 음식 (+ 후식 두 접시)들은 모두 제가 먹은 것이랍니다.
진짜 많이 먹었죠?
차려져 있는 모든 읍식들을 한 번씩은 다 먹었어요.



25개월 다솔이는 이제 사진 찍는 걸 알아서,
포즈를 취하면서 찍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해요.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하나 씩 들고, 엄마! 부르면서 사진찍어 달라며 좋아하죠.
귀여운 것~~!!




다솔이는 콩을 좋아해서
껍질 콩도 쏙쏙 벗겨내 잘 먹었어요.




엄마! 다솔이가 또 엄마를 부르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네요.




컵을 통해 저를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한지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저를 부르다가 웃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마무리는 언제나 그랬듯, 아이스크림 먹기
다솔아! 동생이 태어나도 엄마는 다솔이를 이전과 똑같이 사랑한다는 거 잊지 마!
걱정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지금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계속 보여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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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이렇게 푸릇푸릇, 파릇파릇 했던 시절도 있었네요.
3년 6개월 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한지 햇수로 5년 된
저와 남편이 이제 곧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요.


두 번째지만 출산이란 참 설레면서도 겁도나는 일인데요,
이제 이틀 뒤면 작은아이 '다인'이를 만나요.
잘 하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집안 청소도 싹~ 빨래도 싹~ 해 놓고
출산가방을 쌌어요.
큰아이 다솔이를 외갓집으로 내려 보내야 되기 때문에
병원에 가져 갈 제 가방과, 외갓집에 가져 갈 다솔이 가방을 싸야 했지요.


저는 제왕절개 출산 후 5일 정도 입원 후 병원에 달려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갈 예정이에요.


먼저 제 출산 가방에는요,


세면도구
(출산 후 일주일은 고양이 세수 혹은 세수도 생략하겠지만)
폼클렌징, 클렌징오일, 샴푸, 린스, 샤워젤, 샤워로션, 치약, 칫솔
내의류- 수유브라 및 속옷 넉넉하게, 산모용 내복, 두툼한 양말, 수면 양말
기타-물통, 종이컵, 티슈, 물티슈, 슬리퍼, 수첩, 볼펜, 카메라, 휴대전화, 화장품
젖몸살 대비- 양배추 크림, 손수건
그리고- 보호자 침구, 아기 겉싸개(집에 올 때)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복대와 산모 패드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 배냇저고리, 속싸개, 젖병을 주고요.
병원에 잘 알아 보시고 만약 주지 않는다고 하면 따로 준비하셔야 할 거예요.




 
 
다솔이의 가방에는 다솔이 사용 설명서와
 
 

옷-
내복 및 실내복, 외출복
기저귀- 넉넉하게 네 팩
장난감- 좋아하는 자동차 몇 개와 드럼, 책
기타- 로션, 바스, 비상약(해열제, 발진크림, 상처연고), 체온계, 부츠, 손톱가위




다솔이는 외갓집에서 엄마, 아빠 없이 3주를 지내야 되는데
울지 않고 잘 놀고, 잘 먹으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말씀 잘 듣고 의젓하게 지낼 수 있을지
사실 제 출산 보다 더 걱정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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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7주를 보내고 있는, 이제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일레드예요.
제왕절개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흑흑~ 38주+1에 수술해요.)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자
다인(남편이 지은 둘째 아이=딸아이 이름이랍니다.)이 낳고 난 후
무엇을 하면서 지낼 지에 대한
달콤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우선 혹독한 다이어트로 살을 쫙쫙 빼고,
살랑살랑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 오면 다솔이, 다인이 데리고 놀러 갈 궁리를 하고 있어요.
인터넷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곳을 찾아 보다가
제가 자주 들락거리며 눈요기를 했던 의류 쇼핑몰을 기웃거리게 되었는데요,


헛! 제가 탐내고 있던 원피스가 세일 중인거예요.
철이 지난 여름 제품이라 세일을 하는 거였고, 철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지금 엄청나게 불어난 몸무게와 남산만한 배를 하고선 절대 입을 수 없는 옷이지요.
그러나 너무나 갖고 싶어서, 남편 몰래 원피스를 주문했어요.
남편은 저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는 편이지만
입지도 못할 옷을 산다고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양심은 있는지라...... .)




세일을 해서 45,000원에 산, 샬랄라 나풀나풀 원피스예요.
(칫! 그런데 배송료가 2,500원 붙었어요.)


지금 몸매를 생각하지 않고 살을 다 뺀 후에 입을 거라서
44size로 샀는데, 과연 잘 한 것일까요?
살을 봄까지 다 빼면 원피스 위에 재킷 하나 걸쳐도 예쁠 것 같고요,
여름까지 다 빼면 원피스 하나만,
가을까지... 안돼죠. 절대!! 꼭!!! 그 전에 다 빼고야 말겠어요.




소매는 이런 모양이고요,




꽃 모양의 예쁜 가죽 끈도 달려 있어요.




나풀나풀 치맛단도 예쁘죠?


택배를 받고 생각했던 것 만큼 괜찮아서
남편에게 쪼르르 달려 가 보여 주고 말았네요.
히힛! 역시나 제 편인 남편은 옷이 엄청 예쁘다고 여행가서 입으면 딱이겠다며
잘 샀다는 말을 해 주었어요. 역시 최고!!


자, 제가 44사이즈의 이 원피스를 언제쯤 입게 될 지
기대 해 주세요.
출산 후에 바로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아참, 모유 수유를 하면서 산후다이어트 할 때에는
하루 세 끼 영양은 다 챙겨 먹으면서
포만감은 있고 배는 부르되 칼로리를 낮추는 방법을 선택해야 되는 것
잊지마세요.


저는 별로 쓰잘 데 없지만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음식인
라면, 스파게티, 비빔 국 등의 면류와
달달한 빵, 쿠키, 케이크 등의 고칼로리 간식과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다방커피=믹스커피를 제한
하는 다이어트를 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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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쎌틱 S라인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
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얼마 전에 포스팅을 한 번 했었는데요,
 

2011/10/19 - [리뷰 이야기/기타] - 뿌리깊은 나무의 장혁, 대성쎌틱의 나무가 되다. 



TV를 보면 종종 나오는 CF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성쎌틱에 좋은 소식이 있더군요.
바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다는 소식인데요,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글로벌 어워드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어워드로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상이라고 하네요.


주로 국내에서는 삼성이나 LG같은 대기업에서 간혹 타는 매우 가치가 높은 상이라고 하는데요, 대성쎌틱 S라인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가 IF 어워드에서 2개나 수상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시상은 독일 뮌헨 BMW World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국내 수상자가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타기 힘든 상이기도 하고, 권위 있는 상으로 제품 디자인계의 그랜드 슬램으로 비유된다고 해요.


수상 대상 제품은 VRS FREE-바이러스 프리와 수출형 컨트롤 패널 방식 보일러가 차지했답니다. 업계 최초의 보일러 부분 (RC: 룸콘트롤러) 부분 수상이고요, 글로벌로는 바일런트라는 세계 최대 보일러 업체 이후 최초 수상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제품이 해외 굴지의 기업들을 제치고 최고 영애의 상을 받았다니 매우 자랑스럽네요.  




대성쎌틱 S라인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


상을 받은 대성쎌틱 S라인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의 특징을 한번 살펴보면요,
1등급 콘덴싱 보일러로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인공지능 스마트 AUTO SAVE의 DOUBLE SAVE 시스템으로 실내,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보일러가 인공지능으로 감지하여 낭방 및 온수 온도를 자동으로 변화시켜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진단, 기동 되기에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지요.
1등급 에너지효율로 한번 더 절약하는 센스~!




대성쎌틱 S라인 콘덴싱 보일러는 인공지능 스마트 콘덴싱 ECO SAVE 기능이 있어서 콘덴싱 보일러의 2개의 열교환기가 새어나가는 수증기의 열을 끝까지 다시 잡아 사용하고 1번 제대로 태운 열을 부드럽게 S자로 순환시키는 S자 구조의 열교환기가 있답니다.


인공지능 친환경 기능도 있어서 업계 유일의 탄소 캐쉬백 포인트 제공과 탄소성적 표지 인증 콘덴싱 보일러라 1대에 무려 소나무 200여 그루의 CO2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2개의 DUAL CPU가 서로 오작동을 감시하기에 안전하고, 내구성이 최고입니다.  


대성쎌틱 S라인 스마트 콘덴싱을 하나씩 자세히 보면 평생순환의 비밀이 숨어 있는데요, 순동 99.9%의 특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여 스테인레스보다 26배 이상의 열전도율과 10년 이상 부식 걱정없는 내구성으로 세계 특허를 받은 기술이 숨어있습니다. 기존 스테일레스보다 무료 2배나 비싼 원자재 가격이라고 하네요.




S자형 열교환기는 한번에 제대로 태운 열을 부드럽게 순환시키는 S자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잔고장도 안나고 소음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2개의 열교환기가 세어나가는 수증기의 열까지 다시 잡아서 사용하기에 효율적이죠. 또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온수 변환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뜨거운 물을 언제나 빠르게 사용할 수 있고, 고효율이라 가스비도 적게 나간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상 받을만 하죠? 보일러가 말썽이면 참 속상한데요,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거나 늦게 시간차를 두고 나올 경우 보일러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특히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샤워 중에 물이 차가워 졌다가 갑자기 뜨거워졌다가 하면 정말 절망적이죠.


이제 세계가 인정한 대성쎌틱 S라인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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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25개월이 되니 돈 아까운 일들이 참 많이도 생깁니다. 사실은 우리가 무언가 혜택들 받을 때 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고 생후 24개월까지는 특별히 비용을 면제 해 주는 배려를 받은 것임에도, 이제 생후 24개월이 지나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유아용 요금이 발생하는데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그동안에는 어린이 소극장에서 뮤지컬을 볼 때에도 다솔이는 공짜, 저만 관람료를 냈고 해외여행을 갈 때에도 단돈 20만원이면 가능했으며, 대부분의 키즈카페에도 다솔이는 무사 통과였었어요. 그런데 (뷔폐 식당 등 아직 혜택을 받을 곳이 몇 군데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제는 다솔이도 어엿한 1인분(?)의 자격을 얻어 어디서 무엇을 하든 돈을 내야 된다는 것이 좀 싫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의료보험증(24개월 미만임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거든요.)을 위조해서 다솔이의 개월 수를 좀 속일까...? 하는 못된 생각이 제 머리속을 휘리릭 지나가곤 하는데, 도덕 교육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데 근본이 됨을 잘 알기에 재빨리 못된 생각을 고쳐 먹게 돼요.



요즘 유행하는 광고 중에 어떤 남자 분이 '환경을 보호하면, 밥이 나옵니까, 차비가 나옵니까??' 하고 볼멘 소리를 하면, 귀여운 소녀 캐릭터가 '나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 있는데... 아시죠?
그 광고를 조금 패러디해서...'아이들에게 도덕 교육을 시키면 성적이 오릅니까?, 점수가 오릅니까? 하시는 분들께 '오릅니다~~'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네요.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실제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일 수록 학업 성적이 높이며 또래 집단에서 리더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증명이 됐어요. 사회적인 규율을 잘 지키고 자기 스스로를 통제 & 조절할 줄 아이들이 곧 공부도 잘한다는 것인데요,


실험 내용은 이러해요. (으~~ 기억력이 나빠져서 정확하게는 생각나지가 않네요. 그냥 비슷하게만 쓸게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선생님 등의 감독하는 사람이 없는 방에서 혼자(혹은 팀별로) 과제를 해결하라는 주문이 주어지는데요, 아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멀리서 공을 던져 골대에 넣기나. 팀별로 공을 제빨리 바구니에 옮기거나... 뭐 그런 신체 활동이었어요. 누구나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고, 이기면 상품까지 준다고 하니 아이들도 엄청 이기고 싶었을 거예요.


이 실험의 내용은 숨겨져 있던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됐는데, 어떤 아이들은 누가 보지 않아도 정해진 규칙을 지키면서 과제를 해결한 반면, 또 어떤 아이들은 슬쩍슬쩍 반칙을 쓰기도 하고, (어차피 보는 사람이 없으니) 대 놓고 규율을 어기기도 했어요.




연구자는 아이들을 위의 과제를 수행한 것을 바탕으로 도덕성이 높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로 나누고, 이번에는 집중력, 또래문제, 과잉행동, 공격성, 자제력 등등을 평가해 보았지요. 그리고 학업 성취 능력도 평가를 했고요. 결과는 이미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이 모든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성적도 뛰어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즉 도덕성이 아이의 인격과 학습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참 무섭(!!)게도 아이들은 생후 10개월이면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알게 된다네요. 7정도가 되면 도덕성이 거의 완성이 되고 말예요. 어린 아이일수록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인 엄마, 그리고 아빠에게서 뭐든 영향을 받게 되잖아요. 다솔이가 뭘 알겠어, 싶어 쓰레기를 차 창문 밖으로 휙휙 던져 버리고, 유모차 끌고 무단 횡단을 했던 것을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돈 몇 푼 아끼고자 아이에게 나이를 속이는 연습을 시키고, 아이 손을 잡고 무단 횡단을 하면서 너 혼자 다닐 땐 꼭 신호등을 보고 건너라는 엄마, 운전할 때 신호위반을 밥 먹듯 하고 생각 없이 거친 말을 툭툭 내뱉는 아빠,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쌀쌀맞게 대하면서도 자기 아이는 예의 바르게 커 주길 기대하는 엄마, 이 정도야 어겨도 괜찮지, 남들이 안 보는데 뭐 어때? 하는 생각을 함부로 드러내는 아빠...... .


우리 아이가 공부도 잘 하고 모든 면에서 뿌듯하게 자라 주길 바란다면, 아이의 도덕성을 우선적으로 길러 주시길 바라요. 저도 꼭 그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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