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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자고 조르는 다솔이를 겨우 달래서, 유모차로 집안을 유람하는 것으로 외출을 대신했어요. 아파서 기운이 없었던 다솔이는 유모차를 태웠더니 이내 축 처져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다솔이는 어디가 아픈 걸까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질병이 있으니, 특히 초보 엄마들은 신경을 바짝 써야 아이도 엄마도 덜 고생할 수 있어요. 다솔이는 볼이 통통하게 될 만하면 또 아파서 살이 내리고, 입맛이 겨우 돌아올 만하면 또 아파서 밥맛이 없기를 반복 또 반복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라고 해요.
저와 장난을 치다가 울컥! 토하길래, 처음에는 배 부분을 잘못 건드려서 그런 건 줄 알았었는데 토한 후 밥을 먹이지 않았음에도 몇 시간 후에 연거푸 두 번이나 더 토하길래 집 근처 소아과를 찾아 갔어요. 의사 선생님은 다솔이의 증상을 듣더니 단번에 '장염'이라고 진단을 내리십니다. 요즘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이라네요.
안 그래도 다솔이 친구 중 한 명이 장염을 앓고 있었기에 그 아이에게서 옮았나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기저귀를 갈아 주는 엄마들의 손을 통해서, 아기들의 침을 통해서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이 될 수 있다니 사실상 그 아이의 잘못은 아니지요.
장염은 크기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뉘는데,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은 비슷한 장염인데도 증상은 많이 달랐어요. 다솔이는 두 가지의 장염을 다 앓아 본 경험이 있답니다.
다솔 엄마가 알려주는 <잠깐! 세균성 vs 바이러스성 장염 상식>
장염은 둘다 처음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세균성 장염은요, 고열을 동반하고 설사와 오한이 있는 반면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체로 열은 나지 않고 처음에는 구토를 하다가 서서히 무른 변, 설사로 진행이 돼요.
세균성 장염은 항생제를 쓰는데(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해요.) 바이러스성 장염은 시간이 약이에요.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이나 장염이 심할 경우 의사 선생님에 따라서 지사제를 처방해 주기도 하는데, 설사를 통해 나쁜 균들을 다 내 보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지사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장염에 걸렸을 때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설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아기들이 탈진하지 않도록 수분을 원활히 공급해 주는 것이에요. 아기들이 물도 넘기지 못하고 자꾸 토하더라도 수분을 계속해서 공급해 줘야 한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황일 때에는 전해질 용액을 주는 것이 좋고요, 설탕물이나 소금물을 마시게 해야 돼요. 의사 선생님이 설사 분유를 권하실 때는 가급적 짧은 기간내에만 사용하시고 상황이 진전되면 일반 분유로 빨리 돌아오는 것이 좋아요.
이유식도 처음엔 죽을 주지만 상황이 괜찮아지면 원래대로 빠르게 식단을 돌려서 아기들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것을 막아 줘야 한답니다.
장염은 둘다 처음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세균성 장염은요, 고열을 동반하고 설사와 오한이 있는 반면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체로 열은 나지 않고 처음에는 구토를 하다가 서서히 무른 변, 설사로 진행이 돼요.
세균성 장염은 항생제를 쓰는데(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해요.) 바이러스성 장염은 시간이 약이에요.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이나 장염이 심할 경우 의사 선생님에 따라서 지사제를 처방해 주기도 하는데, 설사를 통해 나쁜 균들을 다 내 보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지사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장염에 걸렸을 때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설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아기들이 탈진하지 않도록 수분을 원활히 공급해 주는 것이에요. 아기들이 물도 넘기지 못하고 자꾸 토하더라도 수분을 계속해서 공급해 줘야 한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황일 때에는 전해질 용액을 주는 것이 좋고요, 설탕물이나 소금물을 마시게 해야 돼요. 의사 선생님이 설사 분유를 권하실 때는 가급적 짧은 기간내에만 사용하시고 상황이 진전되면 일반 분유로 빨리 돌아오는 것이 좋아요.
이유식도 처음엔 죽을 주지만 상황이 괜찮아지면 원래대로 빠르게 식단을 돌려서 아기들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것을 막아 줘야 한답니다.
다솔이는 다행히 구토를 오래 하지 않아서 물은 잘 마실 수 있었는데요, 도통 밥을 먹으려 하지 않아서 정말 고생이었어요. 설사를 멎게 하는데에 고기 국물이 좋거든요, 그래서 쇠고기에 감자와 야채를 넣어서 국을 끓인 다음 국물을 많이 마시게 했고요, 건더기는 절구로 간 다음 고기국에 섞어서 먹게도 했어요.
또 설사를 완화시키는 데 홍시, 바나나가 좋다고 해서 간식으로는 이 두 가지 과일을 주고요, 영양도 있으면서 장 속에 있는 나쁜 균을 없애준다는 꿀물(돌 이후의 아기들에게만 꿀을 줄 수 있어요.)과 배 아플 때 좋은 매실 원액도 조금씩 주면서 입 맛이 돌아 오기를 바랐답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찹쌀 가루와 부추로 죽을 쒀서 주는 것도 좋다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엄마의 정성에 감복해서인지 이번 바이러스성 장염은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갔어요. 일주일 정도 곱똥(코와 비슷한 몽글몽글 몽우리가 있는 변)을 누고 지독하게 밥을 안 먹더니, 설사도 서서히 정상변으로 돌아 왔고 밥도 조금씩 양을 늘려가고 있네요.
저는 참 다양한 이유로 단골 소아청소년과를 들락날락 했는데, 이제 의사 선생님이 다솔이의 이름과 얼굴을 잊어 버릴 정도로 병원에는 안 갔으면 좋겠어요. 의사 & 간호사 선생님들이 참 친절하긴 하지만 단 하나 있는 단골집이 소아과 병원이라는 것은 너무 속상하잖아요?
아이들 손발을 깨끗하게 잘 씻기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이고, 단백질과 영양이 많은 고기류도 잘 먹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아요.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몇 곱절 더 아프잖아요? 지금 장염이 유행이라니 미리미리 신경쓰고 대비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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