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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세 가지 관전포인트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보러 갔어요.
그것도 개봉 첫 날!!
현재상영작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다가
처음에는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 짱짱한 아역들이 (아역만 보면 정말 호화캐스팅!)
김희애와 만나서 어떤 조화를 이룰까 궁금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러다 슬픈 영화인 걸 알고 볼까 말까...심히 고민을 했답니다.
이왕이면 행복한 영화, 이왕이면 여운이 맑게 남는 영화를 보고 싶거든요.
개봉 첫 날 저녁 시간이라서 그런지 영화 시작 15분 전에 극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잔여 좌석이 250여개.
재미가 없나.... 끝까지 망설이게 됐지만
출연진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 보기로 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기준에서는 정말 최고!!의 영화인데요,
슬프지만 찌질하지 않고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눈물을 흘리게 되어 끝까지 울게 되지만 절대 우울하지 않으며
마음 한 쪽이 먹먹하면서 <우아한 거짓말> 속 인물들을
현실 속 제 주위의 인물들에 투영해 보면서, 나는 앞으로 이러이러하게 살아야 되겠다!!는 결심도 마구마구 하게 되는...
재미와 감동, 교훈, 웃음, 의지 ... ^^
하나도 빠지지 않는 정말로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예요.


그러나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인 만큼
남자들, 특히 결혼하지 않은 어린 남자들에겐 경우에 따라서는 최악의 영화가 될 수 있으니
되도록 결혼 안 한 연인끼리 <우아한 거짓말>을 보러 가지 말기를 당부 드리며 ^^
12세 관람가라고 해서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간 산통 다 깨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
진심으로 당부해요^^


오늘 영화를 보다가 눈이 짓무를 정도로 울고 ^^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감동에 젖어(그러나 운 걸 들킬까봐 얼른 화장실로 도망을 ^^;;;) 있었는데
저와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있던 커플 중 남자가
아주 큰 소리로 '울어야 되는거야?'라고 여자친구에게 하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 속에는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를 보고 눈물이 나느냐는 의미가 포함돼 있지 않을까요?


그나마 결혼한 남자 (= 제 남편)는 좀 다르겠지 싶어서
영화의 감동을 좀 나눠 볼까 하고
극장을 나오면서 내용에 대해 곱씹어 봤는데,


얘기를 하면 할 수록 생뚱맞고 ^^
영화 전혀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으며
엉뚱한 결론에 도달하기도 했더라고요 .
에휴....남자들이란 ....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도 계실 테니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말씀드리지 않을게요.)






제가 생각하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관전 포인트 세가지는요,
저는 전문적으로 영화를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영화를 보고 어떤 걸 느꼈는지를 중심으로 관전 포인트를 잡아 봤어요.


첫째, 작은딸 김향기
착하디 착한, 여린 딸아이 이천지를 통해 세상 바라보기

21세기를 살아 가면서 과연 여리여리하고 착하게 사는 것이 옳은 일인가...
딸들에게도 당차게 행동하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으며
착한 것이 능사가 아님을, 손해보지 않고 얕보이지 않으려면 때로는 못되게 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딸들에게도 가르쳐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한 때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빠져서 할 말도 잘 못하고 꾹꾹 참고만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어른이 되고 아줌마가 되어서 따질 것은 따지고 싸울 때는 싸우며 살아 보니까
상대방이 잘못을 하더라도 제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걸 깨닫게 되었거든요.


둘째, 큰딸 고아성
쿨한, 때로는 무심하기까지 한 딸아이 이만지를 통해 세상 바라보기

영화 속 고아성(이만지)는 언니지만 동생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요.
사이가 좋지 않다기 보다, 동생에게 전혀 관심이 없죠.
그러다 친구와 친구 동생을 보면서
자신의 태도를 처절하게 반성하게 되는데요......
자녀를 교육할 때 형제자매간의 우애에 대해서도 부모가 개입을 해서 가르쳐 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형제자매란 어떤 것인지.


셋째, 엄마 김희애
혼자서 딸들을 키우느라 늘 바쁘고 피곤한 엄마를 통해 나를 반성하기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엄마)는 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혼자 딸들을 키우느라 많이 힘들어 보여요.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야 되니 더 바쁘게 살아야되겠죠.
그러므로 늘 고단하고 지치겠죠.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일이 일어나든 아이들이 2순위로 밀려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항상! 가장 귀하게, 항상! 가장 먼저, 항상! 가까이에서 챙기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대화할 시간을 갖고
아이들이 무언가를 해 달라고 부탁할 때 잠깐만, 이따가, 기다려봐...하지 말고
되도록 아이들에게 먼저 시간을 주기.
아이가 무슨 말이든 다 털어 놓을 수 있도록 편안한 사이가 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기도 해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남편에게 뭘 느꼈냐고 물어 봤더니,
남편은 아이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쳐 주지 말아야겠다.
아이를 좋은 학교에 보내야 되겠다.
아이를 아무 생각없는 아이로 키워야 되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서
저에게 핀잔을 들었답니다.
영화를 보고 뭘 느끼든 그건 자유지만, 맞고 틀리는 것은 절대로 없지만
왜 거짓말이 우아하냐, 어떻게 거짓말이 우아하라 수 있냐고 묻는 남편은 좀 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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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박재숙 농가민박
안동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 대박!!



아이들과 함께 박재숙 농가민박에 건진국수를 먹으러 갔어요.
건진국수 맛보기 http://hotsuda.com/1872


담백하고 쫄깃 고소한 건진국수 맛도 일품이었지만,
국수 반죽을 밀어 건진국수 면발을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더더더 좋았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로 값진 경험을 하게 해 준 것 같아서 기뻤고,
국수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니까,,,
아무나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더라고요.
처음엔 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야지~ 했다가 나중엔 그냥 사 먹는 걸로 ^^


기계로 뺀 면발에 비해 손으로 밀어 만든 국수가 왜 훨씬 더 맛있을 수밖에 없는지를
여실히 깨달았던 소중한 체험이었어요.





박재숙 농가민박에 가서 건진국수를 먹으면서
할머니께서 국수 만드는 장면을 꼬옥 보고 싶다는 것이 저의 바람이었는데^^
같이 건진국수를 먹으러 갔던 친정 엄마께서 국수 만드는 법 좀 가르쳐 달라고 계속계속 졸라서^^
드디어 거실에 국수 미는 도마와 홍두깨 등장~




놀러 오신 보라색 조끼를 입으신 할머니는 예정 없던 국수 만들기에 투입이 되시고 ...
평소에도 보라색 할머니랑 같이 국수를 만드시는 것 같아요.




드디어 건진국수 만들기 시작~~



반죽을 사방팔방으로 얇게 밀고 동그랗게 말았다가 쭉쭉 늘리고
얼마나 얇아졌나를 확인하면서
찌글찌글한 모양 없이 동글동글 예쁜 동그라미를 만들어 가면서
계속~ 계속 .... 한 없이 반죽을 밀어야 건진국수가 완성되는 것이었어요.




재미있고 입담 좋으신 할머니께서
저에게 뭐하러 국수 만드는 걸 배우려고 하느냐고 그냥 사먹으래요^^
저도 그냥 사 먹는 걸로 결론을....
한 십 분 밀면 되려나? 생각했었는데 전문가도 한 시간 정도는 밀어야 되더라고요 ㅜㅜㅜ
너무 힘들어 ㅜㅜㅜㅜㅜㅜ




박재숙 농가 민박이 가정집인 동시에 민박집이면서 또 식당이라서
참 편안한 분위기인데,
아이들도 그러했는지 벌써 적응 끝내고 할머니네 집처럼 돌아다니며 놉니다.
아이들이 와서 그런지 귀여워 해 주시면서 계속계속 국수 밀기에 힘을 다 하시는 할머니.





우리 꼬맹이들은 손이 작고 힘이 없으니 (=그리고 언제 일을 벌일지 모르니까 ㅜㅜ)
국수 체험을 시켜 줄 수는 절대로 없고 (팔아야 되는 국수잖아요~)
대신 서울에서 오래 살아 시골 체험이 부족한 남편을 투입시켜 국수 밀기에 도전을 시켜 봤어요.


오래오래 눈으로 보면서 요래요래 하면 되겠지~
쉽게 생각했던 남편은 손동작 몇 번 만으로 국수를 망치기 시작하고 ^^




그 꼴이 보기 힘든 국수 장인 할머니는 끝내 등을 돌리십니다^^





내가 한 번 해 보자~며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서신 엄마도
결국 할머니의 째려봄을 피할 재주가 없고 ^^
국수집에 와서 원래부터 국수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 (물론 우리끼리 한 말이지만)
시크한 우리 엄마가 국수 반죽을 해 봤을 리 없으니
요리 잘 하는 엄마도 국수 앞에선 K.O패




자칫 망칠 뻔 했던 국수가
국수 장인 할머니의 수습으로 금세 예쁜 모양을 되찾았어요.




한없이 얇아지고 동그라미가 커 질때까지 계속계속 밀어야 되는 국수 반죽.




관심 없는 것처럼 보였던 다솔이도 사실은 국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꽤 많이 궁금했었나봐요.
할머니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시자 슬쩍 국수 반죽 가까이에 갑니다^^






박재숙 농가 민박집 안주인으로 선수 교체 ^^
힘도 좋고 기술도 좋으신 할머니께서 국수를 미니까
한결 속도가 빨라졌어요.
쭉쭉 늘어지는 국수반죽.
얼마 전 피자 만들기 체험을 하고 돌아 온 다솔이는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네요~




틈틈히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시는 할머니.
울 엄마 포함 어른 세 분이서 이야기꽃이 활짝입니다~




드디어 국수 밀기 끝!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린듯????




밀가루 발라 가며 착착착 접고




국수를 썰기 시작하셨는데요~




국수 끄트머리를 가지고 구우러 가시는 할머니^^
우리 엄마가 옛날 어릴 때 국수 끄트머리를 구워 먹었던 추억을 얘기하셨더니
할머니께서도 그 때 생각이 나셨는지 국수 끝을 구우러 가셨어요.



보기에는 인도식 난 같이 보였는데,
먹어 본 다솔이가 쫄깃하고 맛있다며 절대 나눠 주질 않고 ^^



한 입 빼앗아 먹어 본 남편의 말로는 쫀드기 맛이라네요~
이런 것까지 먹어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려요 ㅜㅜㅜㅜ




오랜 시간과 정성이 깃들여 져 있는
박재숙 농가 민박의 건진국수.
콩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쫄깃고소한 건진국수,
몸에 좋은 자극없는 담백한 육수 맛이 좋았던 안동의 뜨거운 맛.


제 생각에 '뜨거움'은 전통을 지켜 나가려는
주인장의 열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재숙 농가 민박집 지킴이 .... 근데 너무 순해서 지킬 수 있겠니?
강아지랑 잠깐 놀다가 근처 관광지로 놀러를 갔어요.
참 값진 체험, 우리 아이들이 오래오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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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2> 안동 건진국수
아이들 데리고 '박재숙 농가민박'에 다녀왔어요.



몇 주전 <아빠, 어디가? 2>를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제 고향인 안동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그 날 방송된 내용은 안동의 3가지 맛을 소개하는 것이었어요.


안동의 달콤한 맛 ;; 딸기
안동의 뜨거운 맛 ;; 건진국수
안동의 매운 맛 ;; 선지국밥
.
.
.

안동에서 20여 년을 살았고,
결혼한 후에도 툭하면 안동에 내려가는 저는 건진국수도 선지국밥도 못 먹어 봤지만^^
딸기 따기 체험과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최고일 것 같았어요.
그 방송을 본 바로 다음 날 안동에 내려 갈 계획이었기에 딱 맞아 떨어졌죠.
안동에 내려가면  <아빠, 어디가? 2>에 나왔던 안동의 세 가지 맛을 다 체험하고 돌아 오리라 다짐을 했답니다.





그리하여 첫 번째로 들른 곳은
안동의 뜨거운 맛을 보여 주었던 건진국수와 손두부로 유명하다는(정작 안동사람들은 잘 모른다는 게 함정 ^^)
박재숙 농가 민박에 찾아 갔어요.
저희는 평일에 안동을 방문했고 늦잠자고 일어나 아침을 늦게 먹었기에
점심도 살짝 늦었던 오후 2시 30분 정도에 박재숙 농가 민박에 도착했어요.
박재숙 농가 민박에는 딱 봐도 여행객으로 보이는 여성 한 분이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박재숙 농가 민박은 친정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차 타는 동안 잠들었던 다인이가 비몽사몽 일어났습니다.



박재숙 농가 민박 뒤로 부용대, 옥연정사, 화천서원 등의 볼 거리가 있어서
식사를 하고 한바퀴 둘러 보기 좋아요.
특히 부용대는 하회마을이 한 눈에 보여서 경치가 정말 멋진 곳!! 강추!!!



진짜 허허벌판에 가정집을 그대로 식당으로 혹은 민박집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그냥 시골집에 밥 먹으러 가는 기분이 들어요.




부엌도 살짝 정리가 덜 돼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람 사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밑반찬이 먼저 나왔는데,
감자조림, 김치, 시금치와 손두부를 찍어 먹을 간장이 전부인 소박한 반찬들...




할머니께서 국수를 만들어 주시는 모습을 살짝 봤는데,
식당이라는 느낌 전혀 안 들죠?
그냥 할머니 집에 가서 밥 먹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건진국수는 국수를 따로 삶아 건져 놓은 데에
육수(육수가 일품)를 부어 먹는데에서 이름이 유래 되었어요.
예전에는 은어로 육수를 끓여 냈는데 
요즘에는 은어값이 너무 비싸서 멸치 등 다른 재료를 사용하신다고 해요.
조미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서 담백한 맛이 건진국수의 매력이에요.




손두부가 먼저 나왔는데,
즉석에서 만들어 낸 고소하고 뜨끈뜨근한 손두부를 기대했는데 살짝 실망이었어요.
손으로 만든 두부는 맞지만 금방 만들어 낸 것은 아니었던 듯....
그래도 맛이 없는 건 아니어서 간장 찍어 냠냠냠 먹었습니다.



조미료가 들어 가 있지 않아서 완전 맹탕이면 어쩌지 걱정을 했었는데,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한 것이 먹을 수록 맛있는....
자꾸자꾸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
국물이 정말 맛있었고요~ (조미료가 안 들어갔으니 자극적인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건진국수의 면발은 콩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쫄깃한 것이
다른 국수랑은 달랐어요.




두부를 먼저 아이들 입에 하나씩 쏙쏙 넣어 줬는데
간장 없는 맨두부인데도 잘 먹었고,



특히 놀라웠던 건,
아이들이 국수를 정말 정말 잘 먹었다는 것!!!!




입이 짧고
잘 안 먹는 아이들인데 박재숙 농가민박의 건진국수는 참 잘 먹더라고요~
조미료 안 들어간 건강한 음식이란 걸 아이들이 먼저 아는지...
참 신통방통했답니다.
다솔이는 그래도 먹여 줘야 했고 ㅜㅜㅜ




다인이는 다소곳이 앉아서 스스로 국수를 먹습니다^^
혼자서 어찌나 잘 먹는지 !!!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에 기뻐하며
저랑 남편도 국수를 먹기 시작...먹을 수록 맛있는...

 



이 날, 엄마도 함께 가셔서
엄마, 저, 남편, 아이들 둘이서 국수 두 그릇과 손두부 하나를 먹었는데,
남편의 국수 먹는 속도는 거의 LTE급이네요~




다인이가 특히 좋아했는데,
친정 엄마께 국수 맛있냐고 여쭤 봤더니,
시크하신 우리 엄마^^ 원래부터 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만 무한반복^^


박재숙 농가민박의 국수 가격은 한 그릇에 7,000원
손두부는 한 접시에 5,000원인데,
엄마의 생각에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졌었나봐요.
남편은 직접 손으로 밀어서 만든 국수니 이 정도는 받아야 된다고 하고
엄마께서는 다른 손국수 집에 가 보니 5,000원 정도만 받으면 충분하다시고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그냥 그랬던 칼국수를 6,500원에 먹었으니
박재숙 농가민박의 국수 가격이 7,0000원인게 일리가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에요~


<아빠, 어디가? 2>를 보고 왔던터라
박재숙 농가민박에 가면 할머니께서 국수 반죽하고 홍두깨로 미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었는데,
미리 만들어 두신 국수가 있어서 저희가 갔을 땐 안 하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같이 가셨던 엄마의 특급 친화력으로 ^^
특별히 할머니께서 국수 미는 모습을 보여 주셨어요~ 역시 엄마 최고!!!!


국수 만들기 체험까지 한다면 국수 가격이 정말 저렴하게 느껴질테고 맛은 더 좋게 느껴질테고 ^^
그냥 국수만 먹게 된다면 어쩌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다인이는 거의 끝까지 혼자서 먹다가 마지막에 떠 먹기가 힘들어졌을 때
제가 도와 줘서 제 몫의 한 그릇 다 먹었고
처음부터 먹여 주었던 다솔이도 한 그릇 잘 먹었어요~


손두부 두 조각만 남기고 모조리 싹쓸이 한 박재숙 농가 민박의 건진국수와 손두부.
안동으로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 들러 봄직한 건강한 국수맛이에요.
그러나 너무 기대는 하지 말길...국수는 국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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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느 8기 티타임 & 에코스쿨 인형볼펜만들기



2014년 저를 그냥 엄마에서 '인테리어 잘 하는 엄마'로 업그레이드 시켜 줄 지엔느.
어쩜 이렇게도 잘 모아 놓았는지
알면 알 수록, 얘기를 하면 할 수록 어마무시한 짱짱걸들의 모임인 것 같아요.
특히나 미술 전공에, 인테리어 전문가 뺨치는 실력에, 화려한 외모에, 수려한 말솜씨까지....깨갱 ㅜㅜ
그래도 뭐, 첨부터 배운다는 자세로 들어간 모임이니까 ^^


지엔느 8기 티타임이 논현동 지인 스퀘어에서 있었어요.
지엔느 발대식 이후에 처음 만나 차 마시고 수다도 떨면서 앞으로의 활동을 이야기 하는 시간.





애정으로 준비해주신 간식도 먹고,
오마낫! 명함도 주셔서
잘 부탁드립니다~ 한 장씩 돌리면서 인사도 나누고...


앞으로의 지엔느 활동이 정말로 기대가 되는데요,


두둥~ 3월 에코스쿨인형볼펜 만들기예요.
만들기라함은, 생각만해도 맥박 지수가 높아지고 없던 수전증도 생기게 만드는 ㅜㅜㅜㅜ
그 쉽다는 산후조리원 모빌 만들기도 낑낑대며 겨우겨우 완성했고,
학창시절 가사시간에 한복 만들기였나, 실내화 주머니 만들기였나....몇날 며칠을 끙끙대다가
엄마께 S.O.S를 쳐서 마무리는 엄마께서 해 주셨는데
성적은 B ?????
워낙에 개발괴발로 망쳤두었기 때문인지, 엄마의 바느질 솜씨도 A는 아니었는지는 상상에 맡길겠어요~^^






지엔느 선배님이 재능나눔을 해 주셨어요~
다른 기수와의 교류도 활발한 지엔느....진짜 최고의 서포터즈 활동인 것 같아요.





요렇게 만들어 내는 것이 오늘의 과제.
정말 귀엽죠?
과연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용용??





배정된 시간이 한 시간이어서
선배님이 미리 작업을 많이 해 오셨어요.
그러나 저에게는 미지의 세계 - . -
잡담 한 번 않고, 열심히 열심히 바느질에 정진해 봅니다!!!





인형 머리 두 개 중 하나는 선배님이 작업 해 오셨고,
나머지 하나를 제가 하면 됐는데
최대한 촘촘하게 '홈질'을 하라셨어요. 오잉? 홈질이라....
결혼생활 7년차 ㅜㅜ 그러나 바느질이란 단추 떨어졌을 때만 1년에 고작 몇 번씩 해 봤을 뿐 ㅜㅜㅜㅜ
홈질이 생각이 잘 안나서 박음질과 홈질을 섞어서 하다가 뒤늦게 홈질을 기억해내고.






뒤집기 전용 가위를 이용해서 바느질 한 천을 뒤집는데 성공~
와우...여기까진 잘 따라왔다.





떠지기 직전까지,,, 딱딱해질 때까지 솜을 채웁니다.
그래야 예쁘대요.


선배님~ 여기까지 다 했어요.
 



눈은 그려 주신대요!!
오예오예~




줄 쫙 서서 눈을 하사받고...




여기까지만 봐도 왠지 뿌듯뿌듯
드라이어로 흰색 아크릴 물감을 말린 다음



검은 눈동자는 지엔느 8기 '기린'이가 그려 줬어요.
인형 눈 그리는 대도 미술 전공자가 아님 못 그림 ^^
전공자만 감이 붓을 들 수 있는... 대단한 지엔느 8기의 스펙들이 후덜덜하네요.




계속 우는 소리 하면서
도와 달라고 여러 번 부탁을 드린 끝에 완성된 나의 인형 볼펜!
볼펜을 끼운 구멍이 너무 커서 집에 가서 바느질을 다시 해야 할 판이지만 정말 예쁜 것 같아요.




글루건으로 붙인 머리카락도 귀엽고,
색연필로 칠한 빨간 볼도 사랑스럽고, 실로 꿰맨 안경도 예뻐요^^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주었답니다.



 
바느질 하느라 고생한 당신,
지인 스퀘어에서 커피를 마실 지어다~~~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지인 스퀘어 1층에는 맛있는 커피도 있어서
인테리어에 대한 지식도 넓히면서,
달콤쌉쌀한 수다를 떨기에도 정말 좋은 공간이랍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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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족 역사 여행, 이순신 영상관 & 전시관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아이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남해 이순신 영상관 & 전시관에 다녀 왔어요.


직원분이 상주해 계시면서 자세하게 안내도 해 주시고 설명도 해 주셔서 무척 좋은데,
저희는 이순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완전 꼬꼬마들이랑 같이 갔기에
남편이랑 저만 재미 + 감동을 느끼고 왔고
아이들은 그냥 칠렐레팔렐레^^




남해 바다를 제대로 즐기는 다솔 군,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드는데~ ^.^




알고 보면 주차해 두고 경치를 보고 있는 중이에요.
차 타고 가다가 경치가 너무 좋아서 잠시 차를 세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잠시 멈추더라고요.
뷰가 좋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었던듯????





바다도 예쁘고 보이는 모든 것이 아기자기한 매력이 물씬 풍겼는데,
이 날 너무~ 춥고 바람이 매서워서
차마 내리지는 못하고 차 안에서 경치를 즐겼어요.




우리의 여행지는
이순신 영상관 & 전시관.

남해로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봤을 때부터 시간 있으면 꼭 들르자 했었는데,
찾아 보니 후기도 괜찮아서 가게 되었어요.
월요일은 휴관이고 요일별로 이순신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표가 정해져 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야해요.
저희는 시간을 아깝게 놓쳐서 전시관만 보고 왔는데,
애들이 어려서 시간 맞춰 갔어도 영상은 잘 못 봤을 것 같아요.


전시관만 보는 건 일반인 1인당 1500원.
영상관과 전시관을 다 보려면 3000원.
7세 이하는 공짜 ^^




추워서 자꾸 뒤쳐지는 다인이.


 



그런 다인이를 챙기는 건 오빠 뿐^^
공사가 중간에 멈춰서, 완공이 2017년으로 늦어졌다고 해요.
그래도 남해에 놀러 갔다면 한 번쯤 가 볼만 한 곳이에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는 유명한 글귀가 보이네요.




들어가자~




손 꼭 잡고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분이 반겨 주시는데~ 정말 정말 친절하세요~^^



표 뽑는 법도 가르쳐 주시고
설명, 가이드도 해 주시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서비스를 못 받았어요.




입구에 남해 여행지 사진이 전시돼 있었어요.



여기가 어디랬더라??
설명을 잘 해 주셨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ㅜㅜ
그래도 풍경이 아름답지요?




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순신으로 변신할 기회가 있어서
(무료^^)
한 번 옷을 입어 봤는데,
직원분께 여쭤 봤을 땐 어린이용이라고 하셨는데,
막상 입어 보니 어른용이었어요. 옷이랑 모자가 꽤 무거워요~




우리 다솔이도 해 보자.




옷에 아이를 파묻는 것 같으나^^
아이에게는 꽤 재미있는 체험이었나봐요~




꺄르르륵 웃는 다솔이.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한 거란다~




남편이 입으니 역시 제일 잘 어울렸어요.
어른 옷이 맞는듯^^
이순신 전시관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됩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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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천휴게소 비행기 전시
우리 다솔이가 갑자기 늠름해진 까닭은??





남해로 내려 가는 도중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들렀던 휴게소.
고속도로 사천휴게소인데,
와우와우와우~~ 비행기를 전시해 놓고 있었어요.
그것도 비상시에 진짜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전투기를요~!!




비행기 타 보고 싶다는 다솔이의 말에,
그래 얼른 가서 타 보자~ 호응해 준 후 따뜻한 볕을 받으며 비행기 구경을 나섰습니다.




계단이 만들어 져 있어서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저도 정말 신기했어요.
두 명이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요걸 뭐라고 하나? 조종실???
근데 너무 좁아서 답답할 것 같아요.




비행기를 샅샅이 둘러 보며 놀았는데,
사천휴게소 내에는 작은 모형 비행기와 우주 비행복이 전시 되어 있으니까
아이들이랑 함께 휴게소에 들르셨다면 잠시 구경하고 놀다가 떠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갈 길이 바빠서 ^^
휴게소 내로 아이들을 데려 가지는 않고
큰 비행기만 봤는데,




남자와 여자, 아들과 딸의 극명한 차이.
차에서 내린다니까
차에 있던 모자(조금 전만 해도 저랑 같은 상어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로 갈아 쓰고 내린 다인 양^^
비행기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비행기에 태울까봐 무서워서 발 동동 ^^
얼른 태워 달라고 조르는 다솔이와 어쩜 이렇게 다를까요?




비행기를 다 보고 나자




갑자기 늠름해진 다솔 군.
뭔가 깨달은 바가 있었을까요? ^.^



큰 트럭이 유독 많아서 볼만했는데,



 
남편은 무료 셀프서비스를 신나게 쓰고 있습니다.
매트 청소, 워셔액 주입, 진공 청소기 등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 잠시 쉬었으니 또 다시 떠나볼까?
이런 여유롭고 자유로운 여행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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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묶은 이다인, 소녀 다 됐네~


예쁜 거 좋아하고, 공주 좋아하는 다인이.
(딱, 내 유전자 ^^)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갔는데 다인이 담임 선생님이 머리를 묶어 주신 거예요~
와우!!! 예뻐라~
자기도 예쁜 걸 아닌지 평소와 다르게
다소곳이 수줍음도 타고
자꾸자꾸 거울을 보고
머리 방울이 제대로 잘 달려 있는지 계속계속 확인을 합니다.


귀엽고, 예뻐요.




이제 카메라만 보이면
자동으로 포즈를 취할 줄 알게 된 다인이는, 꼭 자기가 찍힌 사진을 확인하고^^
또 사진 찍어 달라고 조르고^^ 정말 소녀가 다 되었어요.




위의 사진이 평소 다인이의 모습인데요~
머리만 묶었는데도 부쩍 소녀 같아 보이니, 어른이나 아이나 꾸미기 나름인 것 같아요.
아직도 머리숱이 없고 머리카락이 덜 자라서
이마가 훤~ 한데,





머리르 묶어 놓으니까 또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이 날 이후로 매일 아침 머리를 묶어 달라고 하는데, 제 머리를 묶는 거랑 딸의 머리를 묶는 건 다르더라고요.
잘 안 돼요 ㅜㅜ 어려워 ㅜㅜㅜ
오늘도 세 번 시도끝에 겨우 묶어서 보냈는데 선생님이 보시자마자 다시 묶어야겠다시며 ^^


자기 예쁜 줄 아는 우리 다인이의 애교 퍼레이드 나갑니다~



요즘 다인이는 자면서 잠꼬대를 많이하고
잠들기 전에도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는지 옹알옹알 잠결에 얘기를 많이 하는데,
며칠 전에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 예쁘지?? 라고 하는 거예요~
놀랍고 우스워서 한참 스담스담~ 해 준 기억이 있습니다.



 

점점 더 예뻐지는 다인이
2014년에는 밥 좀 잘 먹었음 하는 소망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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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솔이가 드디어 유치원에 입학을 했어요.
작년에 추첨에서 똑 떨어져서 ^^ 어린이집에 한 해 더 다녔었는데~
올 해엔 운 좋게도 저희 부부가 원하는 유치원에 입학을 할 수 있어서, 기대하고 있어요.


유치원 입학식이 있었던 지난 주.
다솔이는 다인이 혼자서 어린이집에 등원을 하자
(유치원 입학식이 오후에 있었어요.)
어린이집에 안 가는 것이 그렇게나 좋은지 뜸금없이 '엄마, 사랑해~' 하면서 뽀뽀까지 쪽 합니다^^
다인이랑 아빠가 등원을 하자마자 일어났던 일이니,
사랑의 원인이자 뽀뽀의 이유는 어린이집에 안 가는 것이 맞지요.




4살 때 어린이집에 첫 등원을 하는 모습이에요.
아직 말도 잘 못하던 때여서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 나섰다가, 아빠랑 생이별을 겪고...




하원할 때는 또 아빠가 자기만 두고 가 버릴까봐 무서워서
울면서 아빠를 따라 뛰는 모습인데^^
다솔 아빠가 사진으로 찍어 두었더라고요.
보면서 귀여우면서도 짠해요.


관련 글 http://hotsuda.com/1106
[어린이집 적응기] 눈물로 시작했던 다솔이의 첫 등원이야기.



그런 다솔이가 어엿한 6살이 되어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기대 많이 하고 있어서
유치원 입학 때는 울지 않고 씩씩하게 잘 참여했어요.




입학식 때 꽃을 준비했는데,
엥? 꽃을 들고 있는 사람은 다솔이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도 기념식 마다 꽃을 사 주기로 작은 결심을 해 봅니다~
이럴 때 아님 언제 또 꽃을 사겠어요...




가정 어린이집을 다녔기에 놀이터가 없고 좁은 곳에만 있다가
좋아하는 폴리, 앰버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어서 자기 맘에 쏙 드는 유치원에 가게 되어 매우 신나하는 다솔 군.
하원하고 나서도 유치원 어땠냐고 물어 보면
매일 재미있었다고 대답을 해 줍니다.
그러나 힘든일도 있겠죠.
낯선 곳에 적응을 해야 하고, 새친구 새선생님도 아직은 어색할테니......





다솔이 보다 저희 부부가 훨씬 더 들뜨고 기대하는 모습^^




유치원 입학식은 별 거 없이 그냥 형식적으로 치뤄졌고
입학식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교실에서 장난감, 교구 가지고 놀았어요.
꽃이 참 예뻤는데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ㅜㅜ




입학식이 잘 끝나고 드디어 첫 등원하는 날!


유치원 등원에 맞춰 이제는 7시 50분에 일어나야 한답니다~
적응기라서 그런지 계속 그럴건지 아침 간식이 든든하지 않은 것이라서(우유, 요구르트 등등)
아침에 조금이라도 챙겨 먹여서 보내야 되고
유치원 버스 시간를 잘 맞추려니 8시 전에는 일어나야겠더라고요.


근데 유치원 통학 버스 시간이 5분 단위로 끊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36분, 42분 ^^ 이런식이어서
은근히 스트레스예요.
놓치면 끝장이니까 등원, 하원할 시간이 다가 오면 계속계속 시계를 보게 되고...
아웅....저에게도 적응 기간이 필요한 듯^^




첫 등원하는 날,
유치원에 잘 다녀 오라며 기도를 해 주었는데,
다솔 아빠가 베란다에 나와서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거 있죠?
정말 못말려^^
어린이집 첫 등원 사진도 다솔 아빠 작품인데 ^^
그러고 보면 다솔 아빠도 꽤 유별나요.


앗!!! 다인이 어린이집 첫 등원 사진은 있나? 없나? ㅜㅜ
둘째는 늘 서러워요 ㅜㅜㅜ





사진 찍는 줄 몰랐었는데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두니 좋네요~
유치원 버스타는 재미에 등원 시간을 즐거워 하는 다솔 군.
부디 적응 잘 하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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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솔이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입학을 하던 날,
모든 유치원이 다 그런지, 다솔이가 다니게 된 유치원만 그런지.... 입학식을 오후 1시에 진행했어요.
아궁아궁~ 우리 다솔이 좋은 시절 이제 끝이구나~ ㅜㅜ
어린이집은 아이를 돌봐주는 기관이고
유치원은 아이를 교육하는 기관이잖아요 ㅜㅜㅜㅜ
힘들고 어렵겠지만 유치원에 잘 다녔음 좋겠어요.



유치원 입학식에 가기 전에 아침 겸 점심, 조금 우아한 말로 바꿔 브런치(브런치란 말은 왠지 오글오글^^)로
롯데리아 홈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우리가 롯데리아 홈서비스를 받아서 따땃한 햄버거를 먹었음 좋겠는 시간은 오전 11시.
저는 그 전날 늦은 밤에 미리 롯데리아 홈서비스 예약 주문을 해 두었답니다.
그래야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점 먹기 딱 좋으니까^^






예약해 둔 시간에 칼 같이 배달 해 준
롯데리아 홈서비스...편해요 편해 ^^



주문한 메뉴가 8000원 이상이 되면 배달이 가능하고,
전화로도 인터넷으로도 롯데리아 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저처럼 예약을 하려면 인터넷으로 하는게 편해요.
전화로 주문을 하면 30분 이내에 배달이 된답니다~~~~






롯데리아 홈서비스 첫 화면이에요.
이용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은데, 복잡하다고 생각하면 그냥 1600-9999로 전화를 하면 됩니다^^






흠흠흠....뭘 먹음 맛있을까...???
별에서 온 그대의 여파인지, 치킨이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치킨 풀팩, 치킨 패밀리팩이 가장 눈에 띄고 ㅜㅜ
홈실속팩도 괜찮은 것 같은데....
그냥 원래 계획했던 대로 버거 세트를 주문 하기로 합니다 ㅜㅜ 꼴깍꼴깍 ㅜㅜ



롯데리아 홈서비스 메뉴를 버거류만 다 보여 드릴게요^^






롯데리아 홈서비스 메뉴 중 햄버가가 있다는 건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






버거 세트를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하면 더 좋은
디저트류^^
하트 뿅뿅 홍게너겟이 사진만 봐도 고소해 보이네요~^^






저는 이렇게 주문을 했답니다~
버거 세트 5개!!!! ^_^
간단히 아점 먹는 것일 뿐 ^^







장바구니에 원하는 롯데리아 홈서비스 메뉴를 담고
확인을 하면 장바구니에서 사이드 메뉴 변경을 할 수 있어요.







창을 열어 보니
디저트를 선택할 수도 있고, 드링크를 선택할 수도 있네요~
200원만 추가하면 콘샐러드를 먹을 수 있고
음료를 커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다솔이가 고른 불갈비 버거세트,
저와 남편은 새우버거세트 2개, 불고기버거세트도 2개 ^^
콜라만 무려 5잔 ^.^
집으로 주문을 했기에 특별히 다른 음료를 원하지 않아서 음료 변경없이 그냥 콜라로 마셨는데,
다음 번에는 커피로 바꿔 먹어야겠어요.
콜라가 너무 많이 남았어요^^


롯데리아 홈서비스 편하고 좋아요~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 먹고 좀 쉬다가 다솔이 유치원 입학식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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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봄 가족 여행
여행 중에 먹는 조식은 '우동' 한그릇도 특별해.



바다를 보며 우동 한그릇 드실래요? ^.^
조식이 포함돼 있는 남해 해변풍경펜션. 조식 시간까지 맘대로 정할 수 있어서
우리는 늦게까지 쿨쿨쿨 자다가 아침 10시에 우동을 먹기로 했어요.
방으로 직접 가져다 주는 룸서비스^^




우리 가족 중 언제나 가장 먼저 일어나는 다솔이.
엄마, 바다 위에 왜 배가 있어?
바다가 좋고 신기한지 다솔이는 자꾸자꾸 바다에 대해 물어 봅니다.




우동 먹고 얘기 해 줄게^^
 



펜션 주인 아주머니께서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우동도 정말 맛있었는데
튀김이 많이 들어 있고, 유부도 넉넉~~
특히 당면이 들어 있는 유부 주머니는 감동이었어요~^^




우리 다인, 다솔이도 우동을 좋아해서
먹여 주지 않아도 스스로 우동을 잘 먹는데~
방 안에 2인용 식탁밖에는 없어서 다인이와 제가 식탁에 앉아서 먹고
다솔이는 뜨끈한 바닥에 앉아서 먹고 ^^
남편은 침대에 걸터 앉아서 먹다가 너무 덥다며...




우동 그릇을 들고 바깥으로 나갔어요 ^^




남편은 시원~ 하게 느꼈던 남해의 아침 공기가
다솔이에겐 추웠나봐요.
맞아.... 이 날 무지 추웠었던 날이에요.
남해로 떠날 땐 곧 '여름'이 올듯 따뜻하더니, 서울로 돌아갈 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었어요.


경치를 보면서 우동을 먹고 싶긴 한데
너무 추우니까 문닫아 놓고 그 앞에서 우동 먹는 다솔이 (= 이미 경치의 노예 ^^)




다인이도 우동 한그릇 뚝딱 했음 이제 아침 운동 나가자~

제가 화장을 하는 동안
남편이랑 아이들은 펜션 산책에 나섰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라고 하자,
다솔이는 멋있는 포즈
다인이는 예쁜 포즈를 취하네요~
역시 아들과 딸은 성격이 전혀 달라요^^





카메라 찰칵 거리는 소리를 들음 얼른 다른 포즈로 바꿔야 한다며
자주자주 얘기를 했더니,
울 아가들....




모델처럼 셔터 소리에 맞춰 전혀 다른 포즈를 취할 줄 압니다.
 


아이들이 펜션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저는 초스피드로 화장(=변장)을 완성했어요.




다 했다.
여행지에서도 풀메이크업...놓치지 않을 거예요~



 
남해 해변풍경펜션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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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와 함께 떠난 남해 가족여행 
 일몰, 바비큐 저녁식사





저녁 6시가 넘어 가니 남해 바다에도 해가 집니다.
어스름 해가 넘어가는 광경을
방 안에서 보는 기쁨!!!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일몰을 만나 내복 바람이던 다인이와 저는 방 안에서 일몰을 감상했고
다솔이랑 남편은 테라스에 나가 해가 넘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다 보았어요.





다솔아, 다솔아~~ 저기 봐~
해 넘어 간다...넘어 간다....넘어 간다!!!!!!


저는 다솔이가 혹시나 못 볼까봐 숨이 넘어가는데,
아이는 관심도 없는 듯 장난질이에요.
어렸을 때(...도 아니고 대학교 다닐 때 ^^) 부모님이랑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엄마가 일출 봐야 된다고 성산일출봉 바로 앞에 숙소를 잡고
꼭두새벽부터 일출을 기다리며(그 때도 방 안에서 해를 볼 수가 있었어요.)
숨 넘어갈 듯 저를 깨웠었는데,


해가 해지 뭐... 하며
엄마가 이불을 빼앗아 가든 말든 몸을 움추리며 끝까지 침대에서 안 일어났던 ^^
그 옛날에 저를 반성합니다 ㅜㅜㅜㅜ


 

와우....
방에서 보니 주인 아저씨께서 바비큐 저녁식사를 위해
숯불을 피우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먹는 것을 준비하는 이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해가 넘어 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은 붉으스름, 환하게 밝은데
이제 곧 어둠이 올 것이므로
바깥에서 먹는 저녁 식사가 추울 수도 있잖아요~




저희는 사방이 비닐로 둘러 싸여져 있는 원두막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될 텐데
3월 초에 다녀 왔기에 살짝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었어요.
3월 말부터는 괜찮을듯~



바다를 바라 보며 먹는 바비큐 맛은 어떤맛???
매우 푸짐한~ 바비큐 석식이 포함돼 있는
바다가 보이는 남해 해변풍경펜션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가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남해 해변풍경펜션 시설 둘러 보기
http://hotsuda.com/1863


아이들이 좋아하는 펜션 외부 살펴 보기
http://hotsuda.com/1864




닭꼬지, 소시지, 양념 돼지고기, 새우, 등갈비
진짜 푸짐한데,
자꾸 아저씨가 부족하지 않냐고 물어 보세요~^^
진짜 많아요~ 배 불러요 ~~




숯을 피워 주시고
굽는 방법을 알려 주신 후, 아저씨는 총총총 퇴장.




말랑한 떡을 시작으로 상큼한 파인애플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채소 꼬치




홍합탕만 먹어도 배가 터질 듯한 ... 족히 5인분은 돼 보이는 홍합탕
다 남겼어 ㅜㅜㅜ 힝힝힝 ㅜㅜㅜ




깔끔한 밑반찬에 상추.
진짜 진수성찬 한 상이 떠억~ 하니 차려졌는데
된장찌개랑 밥도 주세요.
양이 참 많아요~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요^^
근데 자꾸자꾸 더 주신대 ^^




다솔이에겐 또다른 호기심.
꿈이 요리사가 돼 버린 다솔 군. 여행의 결과인듯?




장난 좀 그만 치자....


 

소시지는 다 내꺼.
 
 


닭꼬지와 양념 돼지고기.
양념이 참 맛있어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음식 솜씨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파인애플만 쏙 빼 먹으려고
파인애플만 후후--- 불어서 식히는 다솔 군.




새우도 잘 익었다~
등갈비도.




아이들이 먼저 먹을 수 있도록
잡채, 김, 된장찌개를 가져다 주셨어요.
폭풍 감동 ㅜㅜ 잡채에 김까지...




고기를 잘 안 먹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배가 터지는 기쁨을 맛보고 ㅜㅜㅜㅜ



된장찌개랑 잡채를 비벼서
아이들도 먹이고...근데 많이는 안 먹었어요.
과자를 그렇게 먹었으니~




남해 해변풍경펜션에서는 특별한 날을 맞은 사람들을 위해
화이트 와인을 서비스로 준다는데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저희에게도 한 병 주셨어요.
달콤한 화이트 와인.
덕분에 분위기는 한결 더 업업업.




분이기가 좋아서 더 맛있고
실제로 음식도 맛있어서 배가 빵빵빵~




홍합 국물이 시원해서
숯 위에 올려 두고 데워 가면서 자꾸자꾸 떠 먹었어요.
그런데도 홍합을 1/3도 못 먹어서 너무 아까웠어요 ㅜㅜㅜㅜ



근사했던 저녁식사를 잘 마치고
뜨끈한 방으로 고고씽~




2차 과자 먹방.
바닥이 뜨끈해서 배 까고(?) 자도 배앓이 걱정 할 필요가 없는....
방 안에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무척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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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봄마중 가족여행
꺄르륵 아이들이 웃는 소리 = 행복이 폴폴폴








서울에서 오전 9시 반에 출발한 남해.
다인이가 좀 아파서 아침에 떠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에잇! 가자!! 하고 출발했던 여행.
꼬맹이들 데리고 차를 오래 타야 되니
되도록 천천히, 가능 중간중간 놀며 쉬며 가자고 의논을 했고
출발한지 장장 6시간 만에 예약해 두었던 남해 펜션에 도착을 했답니다.


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남해 해변풍경펜션 시설 둘러 보기
http://hotsuda.com/1863


운전하느라 고생한 당신, 한 시간 푹 자~
차타고 오느라 고생한 우리는 신나는 간식 시간^^




아이들은 붕어빵 과자랑 팝콘을 신나게 먹었고
남편은 잠을 좀 잤으며




여행지에서는 맘껏 먹자며
그동안 진짜 먹고 싶었던 과자 ^^ 큰 거 한 봉지를 다 먹는 기염을 토하고 ㅜㅜㅜㅜ




다인이는 역시 여행 체질인듯~
아침에 좌약 쏘옥 넣어서 왔는데 다행히 날씨도 좋았고, 남해라 더 따뜻했고
중간중간 잘 놀아서 그런지 컨디션이 괜찮아졌어요.


 

 

다솔이야 뭐....늘 에너지가 넘치고...


우리 한 시간만 방에서 쉬자~
텔레비전으로 어린이 만화를 틀어 주곤 남편과 저는 좀 쉬었어요.


한 시간 후... 놀러가자!!!

 



멀리 갈 필요 없이 펜션 산책을 하며 놀았는데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다 장난감,
아이들이 보는 모든 것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체험학습의 장^^



아팠던 건 이미 과거
한껏 기분이 좋아진 다인 공주님



꺅~~~
무언가를 발견하고 신나게 달려가는 아이들의 종착점은,,,,



바로바로 그네였답니다.
더 세게~ 더 높이~ 요구하는 것도 주문하는 것도 어찌나 많은지...
한 번 그네를 타면 내려 오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ㅜㅜ




해변풍경펜션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오기 정말 좋은 곳 같아요.
석식과 조식이 제공되니 게으른 엄마에게도 좋고^^




콩콩콩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 뒤에 펼쳐진 바다가 예~~뻐.




아쉬운듯 또다시 달려가,
 다시금 그네를 타는 아이가 바라보는 바다가 예~~~뻐
(개그콘서트 버전이었는데, 너무 오래된 개그인가^^)



저녁식사는 주인아저씨께서 언제쯤 먹을 거냐고 물어 보셔서
6시에 먹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조식 시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요~ 올레!!! 늦잠 쿨쿨 자도 조식 먹는다~)
사진에 보이는 아담하고 예쁜 바비큐장에서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한 바퀴 돌았으니 밥 먹을 때까지 또 조금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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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족여행 펜션추천
바다가 보이는 남해 해변풍경펜션.






귀여운 다인이의 애교를 즐기고
외출시 아이패드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며
봄마중 가족 여행의 종착점인 남해 해변풍경펜션에 도착을 했답니다.




와....
남해에 도착하면서부터 계속계속 와와와~!!! 감탄사를 연발했는데
바로 반짝거리는 바다 때문이었어요.
바다가 어찌나 예쁘던지... 정말 곧 봄이 올 모양인지 겨울 바다의 스산함은 사라지고
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는 바다의 모양이 그림처럼 아름다웠어요.


바다가 보이는 남해 해변풍경펜션이라더니,
정말로 바다가 보입니다!!
뷰가 정말 최고.




저희 가족이 배정받은 방 앞 발코니에 서면
바다를, 그 위에 떠 있는 배를 볼 수가 있어서 아이들도 저도 도착하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어요.


여보! 여기 최고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기에, 손하나 까닥하기 싫은 게으름뱅이들이 여행하기에, 하루 편안하고 아늑하게 묵기에
해변풍경펜션은 정말로 괜찮았는데요~


아이들이 코 앞에 펼쳐진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고,
해변풍경펜션에 아이들이 깡총거릴 만한 놀거리가 풍성하며
저녁에는 바비큐 (된장찌개와 밥이 포함된!!!) 아침에는 우동(혹은 벨기에식 와플)이
숙박비에 포함돼 있거든요.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도 바로바로 석식, 조식 제공이었어요.
여행가서 밥 하기는 너무 싫고 사 먹자니 좀 부담스럽고...





우리 다솔이의 점프 본능,
케노피 드리워진 예쁜 침대를 보자마자 슬금슬금 기어서 어느새 짠~
깡총거리며 좀 뛰어 놀았는데....괜찮나요? ^^;;;




별로 밥해 먹을 일 없지만
그래도 방 안에 조리도구가 다 갖춰져 있고 정수기도 있었어요.
방 안에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기에
저희 가족은 뜨끈뜨끈한 방 안에서 (아이들은 바닥에 이불깔고 뒹굴거리며) 잘 잘 수가 있었죠.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예쁜 침대





가장 불편했던 것은 욕실이었는데,
전기로 물을 데우는 시스템이라서 한 명이 샤워를 하고 나면
다음 사람은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씻어야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어요.
이왕이면 욕조까지 있었음 더 좋았겠지만....^^


치약, 샴푸, 비누, 수건이 준비 돼 있으니
개인 칫솔만 가져 가면 돼요.




차에서 콜콜콜 잠자던 우리 다인이까지 배달 완료^^
이제 해변풍경펜션를 구석구석 둘러 볼 차례.




계단을 내려가면 오붓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나와요.
차 한 잔씩 들고 볕 좋은 곳에 앉아 차 마시기도 좋고
무엇보다 그림이 예뻐서 더 들뜨게 돼요.




이국적인 분위기 불씬~





저녁에 제공되는 바비큐.
저희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작은 바비큐장에서 식사를 했는데
단체라면 이런 큰 바비큐장을 사용하면 되겠네요.




차 한 잔 들고 내려가 바다를 보면서
분위기 잡기 좋아요.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텃밭과 그네.
역시 우리집 아이들도 그네를 좋아했는데, 다솔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혼자서 그네를 타고 올 정도였어요.




여름이 되면 더 예쁠 것 같은 해변풍경펜션.
젊은 부부의 넉넉한 인심과 친절을 느낄 수 있었던 곳,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더 좋았던 곳.
진심으로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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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중 남해 가족여행
고속도로 휴게소 인삼랜드, 충무김밥 + 인삼칼국수



서울에서 남해로 내려 가는 도중에, 쉬야도 마렵고 배도 고파서 들른
인삼랜드 휴게소.
아이들 데리고 장거리 여행이라서 이왕이면 조금 크고 볼 거리 다양한 휴게소를 골랐었는데,
인삼랜드 휴게소 강추합니다^^
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ㅜㅜ 아이들과 함께 볼 게 많아서
한 시간 반정도 머물다가 왔었어요.
조금 더 느긋하게 놀고 싶은 마음도 들었으니 그만하면 꽤 괜찮은 고속도로 휴게소인듯~^^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밥을 먹었는데요~
정말 훌륭한 어린이 의자가 준비 돼 있어서 첫인상이 무척 좋았어요.
아이들이 서로 앉겠다고 난리난리.... 다행히 어린이 의자가 2개 있어서 하나씩 앉혔답니다.


여행은 아이들을 들뜨게 합니다.




저는 충무김밥이 왜 맛있는지, 사람들이 왜 사먹는지 이해가 잘 안 되지만^^
남편은 충무 김밥이 맛있다고 하고,
아이들이 하나씩 집어 먹기에 간편하고 좋으니 하나 주문했어요.


충무김밥 : 3,500원



아이들이 먹기에 섞박지랑 오징어무침은 매우니까
그냥 맨김밥만 먹는데도 맛있대요^^




남편도 맛있게 냠냠




저는 여전히 그냥 그렇지만 그래도 냠냠



다솔인 먹으면서 장난을~^^




다인이는 다솔이를 따라 하느라 장난을 ^^
아이들이랑 먹기에는 충무 김밥이 괜찮은 것 같아요.



인삼랜드에 왔으니 인삼 칼국수를 먹어 보자며 주문했던
인삼 칼국수




맛은 괜찮은 편인데
청량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먹기엔 매워요 ㅜㅜ




국물 한 숟가락 떠 먹어 보고
매워서 큰일났다....싶었지만 안 매운척 연기를 하고^^
면만 그릇에 담아 준 다음에 충무 김밥에 따라 나오는 국물을 말아 줬어요.
국물이 칼칼해서 어른들이 먹기엔 아주 좋고, 아이들에겐 ㅜㅜㅜㅜ




남편은 맛있게 잘 ~~~ 먹죠.




다인이는 매운지 눈이 똥그래졌는데
다행히 크게 눈치채지 못하고 잘 먹어 주었어요.




문제는 예민한 입맛의 소유자, 절대 미각 이다솔 선생.
한 입 먹자마자 맵다며 연신 물을 들이키는데,,,,
무슨 소리냐고, 다인이도 잘 먹는데 왜 맵다고 하냐고~~ 계속 안 맵다고 설득하며 끝까지 다 먹이는데 성공^^ 


 

먹다 보면 인삼 조각이 몇 개 나와요.
근데 좀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계속 드니 원 ....
맛은 괜찮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라서 비싸게 받나요???


인삼 칼국수 6,500원
((( 직접 반죽을 밀어서 만든 손칼국수를 7,000원에 먹고 와서 더 그런듯 )))
 
 


여행을 잘 시작하려면 배가 든든해야겠기에
아이들에게 끝까지 국수를 다 먹이고서 인삼랜드 휴게소 구경에 나섰는데



계단으로 내려가면 모유 수유실이 있고
(세상 참 좋아졌어요~)




뭐야뭐야~~~
더 좋은 한식, 양식집이 있잖아~~~
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르시는 분들은 성급하게 1층에서 식사하지 마시고
아래로 내려 가셔서 한식당에서 식사하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좀 후회했었거든요.
국수류랑 가격은 비슷한데 훨씬 더 든든한 식사류가 아래층 한식당에 있더라고요.



 
인삼랜드라 그런지 생즙 전문점이라고 써 있는^^
칸타타 카페도 있고...
차 마시면서 바깥에 구경 하면 좋아요~
볼 거리 많은 인삼랜드 휴게소의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
 
 
아참참.... 칸타타 카페에서 커피를 드실 때 드립커피는 비추 ㅜㅜ
너무 묽어서 커피 같지가 않아요.
아메리카노는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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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산다라박이 복근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화제 검색어에 산다라박 복근이 뜨자마자, 저도 얼른 찾아서 봤었는데, 기사를 읽으니 역시나 싶더라고요.
산다라박은 7년이 넘도록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해 오고 있대요.


7년 동안이나 다이어트, 운동, 식이 조절을 병행했으니 당연히 예전에도 복근이 있었는데,
이번에 컴백하면서 11자 복근에 식스팩을 더하고 싶어서
같이 운동하던 트레이너에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그래서 더 강도 높은 운동, 식이조절을 통해서 귀여우면서도 부러운 복근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어요.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나는 복근의 수가 있는데,
산다라박은 4팩을 가지고 태어났고, 6팩, 8팩, 10팩까지 복근의 갯수가 다양하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노홍철이 고작 몇 주만에 16kg이 다시 찌는, 무서운 요요를 겪었다는 얘길 들으니
다이어트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공감이 되는데,
저도 다이어트 3개월차로 진입을 하니까
자꾸자꾸 흔들리고, 꽤 자주 과식을 했다가 다시 운동으로 조금 돌려 놓았다가 다시 ㅜㅜㅜ
정신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에요.
3월이 되니 뭔 결혼식, 집들이가 그리도 많은지 너무너무 힘들어요 ㅜㅜㅜㅜ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에는 엄청 나게 긴 시간이 필요한데,
원래대로 돌아가는 데는 하루 아침이면 끝 ㅜㅜ
솔직하게 고백하건데 지금 며칠 때 다이어트 슬럼프예요.
배가 불룩해지는 것 같고, 다 포기하고 싶고^^


그래도 한방다이어트로 미채움 한의원 쌤들이랑 같이 다이어트를 하니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가도 꾹꾹 누르고,,,
오늘 과식해서 배가 뿔룩 나왔더라도, 내일부터 또 다시 시작하면 되지 마음 먹게 되고
미채움 한의원에서 받아 온 환약의 도움을 받아서 하루하루 새롭게 다이어트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답니다.





배에 힘 팍!!!! 주고 찍은 사진.
숨을 꾹 참고 배에 힘을 팍 주니까,,,, 그런대로 봐 줄만 하네요.
힘 풀면 흐물흐물 ㅜㅜㅜ


산다라박처럼 운동을 해야 돼요.
다이어트 환약 먹어서 몸 속의 지방을 태운다고 해도,
운동을 하지 않음 말짱 꽝. 근육을 만들어야 요요가 적고 근육이 있어야 더 많이 뺄 수가 있어요.
아궁... 오늘까진 망쳤으니 다시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짓!




다이어트 효과가 좋도록 미채움 한의원에서 한방 다이어트 침을 맞았는데,
근육을 도와 배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한의원 가서 다이어트에 대한 점검도 받고 조언도 들으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금 새롭게 정리돼요.



침 맞으면서 웃는 제 모습^^
늘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스트레스 주지 않으시는 분들~
한방 다이어트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겠죠.




이번에 제가 맞은 다이어트침은 일반침이에요.
별로 아프지 않아요.




가끔 몇 개는 꾹~~ 눌러 놔 주시는데,
요런 것들은 좀 아프지만^^
대체적으로 쉽게 맞을 수 있는 한방 다이어트 침이랍니다.




다리에도 침을 맞는데,
이건 부신피질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다이어트 침이에요.
다이어트를 오래 하면 부신피질의 기능이 약해져서 정체가 올 수 있거든요.
다리는 좀 아파요 ㅜㅜ


오잉오잉???
침을 다 맞을 때 즈음, 미채움 한의원 박동수 원장님이 부산 맛집에 대해 '강의(강의라고 표현해야 함^^)'를 해 주셨어요.
음식의 종류, 식당의 위치와 분위기, 서울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음식의 맛을
어찌나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는지 ....
당장 부산으로 달려갈 기세로 경청을 했답니다.
(누워서요 ^^)




부산에서 꼭꼭 먹어 봐야 할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는 원장님이랑 미채움 한의원 쌤~
블로그에 얼굴 올리는 걸 무지 싫어하시는 쌤인데,
암만 봐도 청순하고 예쁘게 나왔기에...그리고 마스크로 반쯤 가려져 있기에 그냥 올림^^





부산에 여행을 가서 먹는 걸로만 3박 4일은 꼬박 걸린다는 (하루 일정이 다 먹는 거^^)
원장님의 부산 맛 기행은 그 후로도 계속 되었으며
제가 다이어트 침을 맞았던 방을 나가신 후 복도에서도 계속 울려 퍼지는 원장님의 목소리 ^^
얼른 다이어트 성공해서 부산에 먹으러, 3박 4일 다녀 오고 싶네요.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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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전, 냉이 된장국 ;; 봄이 오는 소리



2월 말, 안동에 갔을 때 남쪽엔 이미 봄 기운이 완연했어요.
안동에서 봄을 살짝 맛보고 왔었는데,
오늘은 그 때 안동에서 만난 봄 이야기를 해 보려고요~

 



아직 춥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던 2월 말
그러나 이미 땅 속에서는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엄마가 냉이 된장국을 끓여 주신다며 밭에 냉이를 캐러 갔어요.


참 희안하죠?
냉이 씨앗을 뿌려 둔 것도 아닌데,
매년 봄이면 냉이 선물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땅이 주는 선물도 아무나 다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제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엄마는 콕콕콕 호미로 열심히 무언가를 캐 내고...




이렇게 한아름 냉이를 얻게 되었어요.
와우!!
마트에서 팔던 냉이를 밭에서 그냥 캐 먹을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





직접 캔 냉이는 손질해서 바로 씻은 후
냉이 된장국을 끓여요~
얼마나 맛있을까요? 벌써부터 향긋한 봄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잔뿌리가 없고 길쭉한 것이 좋은 냉이라고 했었나...




친정집 된장국은 모든 것이 다 특별한데요,
아빠가 직접 키워 수확한 콩으로 집에서 청국장을 만들어서
 된장이랑 청국장을 섞어 된장국을 끓이거든요.
안 맛있을 수가 없겠죠.




청국장 만드는 기계에 콩을 넣고 오랜시간 발효를 시키면
저렇게 나또처럼 끈적끈적한 진액이 나오는데




간장 좀 넣어서 그냥 먹어도 건강식품이지만,
된장이랑 섞어서 된장국을 만들면 정말 맛있답니다~
된장이랑 섞는 이유는 다른 이유는 없고 청국장에 간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이 서로 만져 보겠다고 난리법석 ^^
신기한지 자꾸자꾸 관찰해 보는 다솔, 다인
다인이는 청국장 한 숟가락 먹었고, 의심많은 다솔이는 첨보는 음식은 절대 안 먹어요^^


 
 
집에서는 몸빼가 진리~^^

청국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저도 잘 몰랐었는데
이렇게 발효시킨 콩을 찧어서 뭉치면 그게 시중에 파는 청국장이라네요~^^
소금으로 간을 해 둘 수도 있지만
친정에서는 그냥 한 회분씩 뭉쳐서 냉동시켜 두었다가
자연 해동시켜 된장이랑 섞어 먹는데 그 맛이 진짜 일품~~~
이번에 많이 얻어 왔어요^^


콩 찧는 건 아이들 담당...이지만 이십 분 정도 실컷, 질리도록 놀고 나면
콩은 어른들이 다시 찧어 줘야만 하지요.



 
직접 키운 콩으로 만든 청국장에
집에서 만든 된장섞어
밭에서 캔 냉이 넣어 끓인 냉이 된장국!
와우 감탄!!!
 
 
찾아 보니 2013년 봄에 핸드폰으로 찍어 두었던 냉이 사진이 있었어요^^
아래부터는 미처 하지 못했던 작년 봄 이야기.
 
 
 
 
역시나 밭에서 캐 온 냉이로 이 때는 냉이전을 부쳐 먹었었는데,
냉이전도 정말 맛있어요.
 
 

냉이는 암만 봐도 생소해요~
밭에선 절대 안 보임 ^^ 다듬어 놓은 걸 봐야 냉이구나 싶어요~
 
 


어머나~
우리 다솔이, 다인이
1년 사이에 참 많이 컸었네요~ 특히 우리 다인이^^





냉이전 참 맛있었는데
핸드폰 사진이라 그 맛을 다 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제 정말 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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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생신상
여의도 맛집 동해도 본점 일식코스요리



나는야 날라리 며느리 ^.^
결혼하고 딱 한 번, 시어른들의 생신상을 직접 차려 드렸고 그 후로는 만날 외식^^
집에서 같이 식사할 기회는 생신 때 말고도 자주 있으니
생신 때 만큼은 근사한 곳에서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더 낫다는... (핑계인지, 진짜인지 살짝 헷갈리지만,)
암튼,, 이번 시아버지 생신 때는 여의도 맛집 동해도 본점 일식코스를 준비해 봤는데
아버님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아주아주 만족하며 잘 먹고 돌아 왔어요.






동해도 본점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4-15 안원빌딩 지하1층
국회의사당역이랑 가까워요.


지하 1층으로 가면 양쪽으로 동해도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무제한 회전초밥 뷔페집이고 다른 하나는 일식 코스집이에요.
맛있는 회전초밥을 마음껏 먹고 싶을 땐 회전초밥집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일식을 즐기고 싶을 땐
일식코스요리집으로 가면 되겠죠?




동해도 들어가는 입구 앞에 수족관이 있기에
아이들이랑 구경삼아 들여다봤는데,
서비스 요리의 재료라고 하네요~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세팅된 방으로 안내 돼 들어갔어요.




정갈한 1인 상차림에,




죽부터 시작합니다^^




죽을 먹고 있으면
에피타이저로 연어 샐러드, 굴이랑 해초류, 홍어찜, 신선한 채소를 주시는데,
연어 샐러드는 훈제 향이 정말 좋았고 소스도 상큼해서 입맛을 제대로 돋워주었고요,
굴이랑 해초는 특이하게도 멸치젓갈에 싸 먹는데 양념장이 독특했어요.
살짝 삭혀서 초보자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홍어찜도 별미^^




동해도 일식코스는 양이 참 많고
뒤에 맛있는 음식이 왕창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천천히 조금만 먹어야 되는데,
에피타이저부터 양조절에 실패 ㅜㅜ 맛있어요 ㅜㅜ 그래도 조금만 드시길^^




꼭 닮은 아버님과 남편.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은 낮잠도 안 자고 뛰어 놀았던 탓에 동해도에 출발하면서 곯아 떨어져서 (올레!!!!)
바닥에 눕혀 두고 한결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도 괜찮은 것이,
코스 요리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이 많이 있고 워낙 양이 많기에 아이들이 함께 먹어도 양은 충분해요^^




나왔다! 신선한 회!!!
두툼하게 썰어져 나와서 식감이 좋고
쫄깃쫄깃한 회, 스르륵 녹아 버리는 부드러운 회, 아삭한 알까지...
다양한 종류의 회가 나왔어요.




뭐...설명할 필요도 없이 야들야들 맛있는 회들
정말 신선해요^^




요건 좀 특이했는데 볼 때는 뭔지 몰랐으나
먹어 보니 오징어였어요.
토치로 표면을 그을려 더 독특했던...




이건 알.
누구의 알인지는 모르겠으나 ^^
비리지 않고 아삭아삭 톡톡 터지는 식감이 참 맛있어요.




꼬들꼬들 고소한 전복도 먹고.
 



누구나 다 회를 좋아하지만, 특히 남편은 정말 회를 좋아해요.
회회회~ 회회회~ 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은 회회회~




다음엔 참치 접시가 들어 왔어요.
지난 번에 텔레비전에서 참치 한 마리를 해체하는 걸 봤었는데~ 참치 한 마리애 천만원이 넘더라고요~
부위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고 식감도 다른 참치.
사진 속 초록색 샐러드 처럼 보이는 것은 소스에 버무려 놓은 알이에요.
동해도는 계절별로 조금씩 음식의 종류도 다르고 물고기의 종류도 다르고 조리법도 조금씩 달라서
갈 때 바다 새로운 느낌으로 기대하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꼬들꼬들 해삼과
향긋한 멍게




와우! 이것 참 별미였어요.




고니 간장조림과 시샤모 튀김
특히나 알이 꽉 차 있는 시샤모 튀김은 머리부터 통째로 씹어 먹어도 될 정도로 바삭했고
꼬~소~~한 맛이 일품!
아이들이 먹기에도 참 좋을 법한 건강음식인 것 같아요.




제 입맛에 딱 맞았던 또 하나의 요리
연어 머리찜.
어떻게 양념을 했는지 감칠맛이 느껴져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됐어요.



나왔다, 튀김!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해도 새우 튀김.
튀김이 나올 때 즈음 아이들을 깨울 생각이었거든요~




다솔이는 잠이 덜 깨서 두리번 두리번 하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동해도 새우튀김을 발견하곤 아삭아삭 먹기 시작합니다^^
먼저 땐 사람이 새우 튀김을 차지하죠^^
다음 번에 일어난 사람 = 다인이는 고구마튀김 ^^




속이 살짝 느끼해졌을 때 즈음
이미 배는 빵 터지기 직전 ㅜㅜㅜㅜㅜㅜ
아구찜 등장이요~
굴이 들어가 있어서 남달랐던 매콤매콤 아구찜.




이 때 다인이가 일어났어요.
역시나 일어나자마자 튀김 ^^ 새우는 이미 다솔이가 다 먹고 다인이는 고구마 튀김을 먹는데,
고구마 튀김도 맛있어요.




냠냠냠~~




암만 많이 먹었어도 밥이 안 들어가면 속이 허전하고,
밥을 안 먹음 집에가서 라면 끓여 먹을 일이 생기기에 ^^
초밥으로 마지막 배를 채우고



알밥과 매운탕(시원한 맛, 별로 맵지 않아요.)으로 속을 달랩니다.
우동이나 마끼를 먹을 수도 있어요.
우리는 밥밥밥, 알밥알밥알밥




알밥을 아이들에게 먹여도 좋아요~
야무지게 비비는 남편.



 
후식으로 멜론이랑 딸기까지 빵빵하게 먹고
흐뭇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어르신들 생신에는 일식 코스가 최고인 것 같아요.
건강 생각하시느라 고깃집 꺼리시는 분들 꽤 많으시잖아요~
그런 분들께 동해도 일식 코스 요리를 추천해 드립니다. 어깨 으쓱하실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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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 때 자주자주 멀리멀리 걷는 게 많이 도움이 돼요.
제가 경험을 해 본 결과, 걷기만 해도 근육이 늘고^^ 많이 걸을 수록 체력도 생기고 ^^
걸으면 기분도 룰루랄라~


저질 체력에 근육이 빈약한 저에게는 걷는 것이 무척 좋은 다이어트 운동인데요~
지난 번에 살짝 따뜻했던 어느 날 = 뷔페에서 정신줄을 놓고 과식을 했던 그 날 ㅜㅜ
강남 교보문고에서부터 잠실까지 1시간 30분 만에 걸어가는 대기록을 세우고
자신감이 부쩍 높아져 있었답니다.
그 때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강남에서부터 집까지도 걸어가보겠노라고 결심을 했었는데,


약속과 약속 사이에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서
강남에서 잠실까지... 시간이 되는 데까지 걸어 가 보자며 또 걷기를 결심^^
지난 번에 걸었을 때 살짝 땀이 났고 목이 꽤 말랐던 기억이 있어서
엔젤리너스 스무디를 사 들고 걸을 생각이었어요.




이곳은 엔젤리너스 역삼점이에요.
강남역에서 잠실역으로 걸어가던 중 제일 먼저 만난 엔젤리너스 역삼점.


다이어트에는 아메리카노가 좋으나
운동할 때에도 지방을 태우는 효과를 높이는 아메리카노가 좋으나,
걸으니 땀이 났었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
아메리카노에 얼음 동동 띄워 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다는 것을 모른 척 한 뒤,
이 때 가장 먹고 싶었던 엔젤리너스의 골든키위 스무디를 먹기로 ^^




엔젤리너스 역삼점은 넓어서 좋아요.
특히 2층은 조용하고 넓어서 한없이 소근소근 수다 떨기 좋은데...
오늘은 걸어야 하니 골든키위 스무디 테이크 아웃.




엔젤리너스 더치 커피도 맛있는데....
더치커피가 12시간 추출해서
24시간 숙성시킨다는 건 설명을 읽고서야 알았네요~
그래서 맛이 깊나?

 


드디어, 간절히 원했던
골드키위 스무디를 받아 들었는데, 맛을 보니 상큼시원!!! 딱 좋아,
내가 원하던 바로 그 맛이얏!!!
.
.
.

정확히 1분 뒤 ㅜㅜㅜㅜㅜㅜㅜㅜ
낭패다 ㅜㅜㅜㅜ




추워요 ㅜㅜ
골드키위 스무디를 먹으니 더 추워요 ㅜㅜ
어떡해 어떡해 ㅜㅜㅜㅜ
아메리카노 먹을 걸 그랬어~ ㅜㅜ


그래도 맛이 좋으니, 손시림 쯤은 감수하고 걷기로 합니다.
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이 날려도 꾹 참고 걸어 봅니다.
봄은 언제 오는 걸까요?  ^___^







강남역에서 역삼역까지 걸어 왔어요.
춥지만 않으면 정말 좋을텐데, 나쁜 꽃샘추위.




너무 추워서  눈물이 줄줄줄~~~
여배우의 심정으로 ^^  의도치 않았던 눈물 셀카도 찍으며
계속계속 걸어 보았어요.





야호! 선릉역 도착.




골드키위 스무디는 천천히 즐기면서 마시면 더 맛있는데,
얼른 먹고 버리려고 ^^
엄청 빨리 먹었어요^^ 손시려 ㅜㅜ





걸으면서 여행객 모드로 변해서
거리를 구경하고 ^^






삼성역까지 도착 ^^


추울 땐 되도록 아메리카를 드시길^^
추울 땐 모자를 덮어 쓰시길 ~~
잠실역까지 3시 전에 가야 됐는데, 중간에 전화 몇 통 받고 어찌저찌 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타게 되었어요.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음 더 걷고 싶었는데~(진짜?)
좀 아쉬웠어요.
날씨 따뜻해지면 다시 도전합니다~
그 땐 엔젤리너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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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는 레고 만들기를 아주아주 좋아해요.
선배 엄마들이 경고하기를 ^^ 레고를 사 주는 순간 지갑이 텅텅빈다고~
레고는 되도록이면 느즈막히 사 주라고 하기에 ^^
저는 장난감 코너에서도 레고가 진열 돼 있는 곳은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피해 다녔었는데,
역시 큰 회사는 마케팅도 고단수로 하더라고요.


남편이 다솔이를 데리고 마트에 다녀 온 날
쇼핑 목록에 없었던 레고를 사가지고 와서 깜짝 놀라 사연을 들어 보니
하필이면 그 때, 작은 레고 견본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고 해요.
부모들은 호기심반 경계심반으로 아이에게 체험용 레고를 받아 들고
그 자리에서 맞춰 보게끔 (요게 바로 고단수 마케팅법) 했는데,
체험용 레고는 크기도 큼지막하고 아주아주 쉬운 것이어서 아이들이 그 자리에서 뚝딱뚝딱 만들어 버리니까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본 부모들은 홀린 듯 하나씩 사 가지고 오게 된다고^^


그리하여 다솔이도 레고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데요~
벌써 세 번째 레고를 사서 뚝딱거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 만들고 난 다음 다시 부숴뜨려서 또 만들기를 반복한다는 점.
어릴 때부터 블록으로 무언가를 만들면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다시 만들도록 유도한 것이 통했는지,
(아이들이 블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가 조금이라도 부서지면 큰일난듯 울잖아요~
그럴 때 괜찮다, 다시 만들면 된다, 더 좋고 멋진걸로 차근차근 다시 만들어 보자고 타일렀어요.)


다 만든 완성품을 진열장에 넣어 두지 않고
다시 만들고 또 만들고 만드는 방법을 거의 외울 때까지 계속계속 만들어서 본전을 뽑고 있습니다.



 


부품들이 너무 작아서 저는 보기만 해도 멀미가 나는데,
다솔이는 한 번 손에 잡으면 다 완성이 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세 번째 레고가 다솔이의 품에 들어 왔던 날,
욕심껏 난이도가 높은 걸(8~12세용) 선물로 줬기에 다솔이가 혼자서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낮에는 손님이 오셔서 아이와 함께 레고를 만들어 줄 수 없어서
혼자서 설명서를 보면서 레고를 낑낑거리면서 만들다가 손님이 가신 후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


 


중간중간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는 거실에 있는 미끄럼틀을 타거나
거실을 한바탕 뒹굴거나^^ 하고,
저녁밥도 먹으며 조금씩 쉬는 것을 포함해서
이 날 장장 6시간에 걸쳐서 레고를 완성했답니다.
어찌나 힘들었는지 나중에는 땀을 너무 흘려 더웠던지 옷까지 벗고 만들었어요.




유아교육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가르쳐야 할까, 싫어하는 것을 가르쳐야 할까?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교육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문득 생각이 났어요.
아이를 가르칠 때 좋아하는 것을 가르쳐야 할까, 하기 싫어하는 것을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에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대답을 했었는데요,



다솔이를 키우면서 경험해 보니 진짜 교과서에 써 있던 내용이 이해가 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굳이 가르칠 필요가 없어요.
하지 말라고 말려도 장장 6시간, 낮에 혼자서 맞췄던 것까지 합하면 총 9시간 동안이나 레고를 했잖아요?
6살 아이에게 9시간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죠.



아이패드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스스로 찾아 보려고
한글은 물론 자판까지 외우는 아이^^
다솔이는 파워레인저, 또봇, 따개비루 등등을 보려고 한글을 외우고 있어요^^



들어 보니 어떤 아이는 고작 5살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걸 검색하려고 컴퓨터 주소창에 naver라고 쓴다더라고요^^
엄마가 백날 영어를 공부해라 해라 해라....고 강요를 해도 하기 싫은 거라면 하지 못할 어린 나이에,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엄마가 컴퓨터 자판을 누를 때 자세히 봐 두었다가
혼자서 외워 컴퓨터 자판에 영어로 원하는 내용을 쓰다니, 진짜 놀라워요.



아이를 키워 보면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싫어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잖아요?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혹은 초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된다면
엄마들은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것도 잘 할 수 있도록 연습 시켜 줄 필요가 있어요.
좋아하는 것은 어차피 스스로 다 하게 되니까 싫어하는 것도 할 줄 아는 인내를 길러 줘야 되지요.







우리 다솔이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걸 너무너무 힘들어 하고,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무용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걸 정말정말 싫어 하는데
이런 아이들 꽤 있잖아요?
아이가 싫어해도 자꾸 자꾸 연습을 시켜 줘야 해요.
자연스러워지도록...... .





또 아들이라서 그런가?
뛰어 노는 거 장난치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서 책 읽는 거는 하기 싫어하는 일 중 하나^^
이럴 때 숙달된 조교^^ 딸아이 다인이의 도움을 받아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해 줍니다.
(다솔이가 지는 거 엄청 싫어하고, 경쟁하는 거 좋아하므로)
책 읽는데 동참하지 않으려 하다가도 동생이 엄마랑 둘이서 재밌게 책 읽는 모습은 못 봐주겠는지
어느 순간 슬그머니 끼어서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또또....미술을 좋아하지 않고,
그림 그리고 꾸미기를 잘 못하는데(이건 유전... 미안하다 아들아~^^)
아이를 굳이 학원에 보낸다면 부족한 능력을 키워주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당연히 엄청 다니기 싫어하겠지만 ㅜㅜ
세상은 녹록치 않으며, 하기 싫은 일도 해야 된다는 것을 6살부터는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아요.


요즘에는 뭐든 두루두루 다 조금씩은 할 줄 아는 사람이 살기 편한 세상이므로
아이가 싫어하는 영역, 싫어하는 과목에서 너무 뒤쳐지지 않도록
아이의 특성에 맞게 교육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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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안구건조증 주의보
눈물이 줄줄 나고 눈이 따끔거리는 이유는??.... 헉!!



2014년 봄에는 선 보다는 면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유행한다고 해요.
저는 특히 눈화장에 8할을 투자하는데^^
자연스럽게 경계를 허무르면서 부드럽고 은은해 보이는 음영 메이크업이 예뻐 보인다기에
신경을 써서 세 가지색 이상의 아이섀도우로 눈매를 깊이 있고 분위기 있게 만들고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눈을 한껏 크게 만들어 메이크업을 완성했지요.


와우! 오늘 좀 마음에 드는 걸!! 속으로 즐거워 하면서
집 밖에 나간지 10초
으아아악....눈 따가워랏!!!
차가운 겨울 바람에 눈물이 줄줄줄 코끝까지 시큰 ㅜㅜ
화장하고 외출한지 1분만에 눈꼬리 부분이 엉망징창이 되었답니다.




온데간데 없는 아이라인 ㅜㅜ
번져서 시커멓게 변한 흉한 눈매 ㅜㅜㅜㅜ 어떡해어떡해 ㅜㅜ



 
메이크업이 다 번진 것도 속상하지만
눈물이 줄줄줄 흐르고 눈이 따끔거려서 눈 주변이 짓무르는 것 같아서 더 속상했어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던지라....(정확히 세 달 정도 심했다, 덜했다 하는 것 같아요.)
미루고 미루다가 동네 안과에 갔답니다.
 
 
각막 손상이 있었나?
 
 
작년 봄에도 안과에 들렀었거든요 ㅜㅜㅜㅜ
저는 라식 수술을 했었는데 완전 초창기 때,
우리 나라에 라식 수술이 들어 온지 3년 만에 (겁도 없이 ^^) 수술을 했던지라
눈이 약한 편이에요.
그래도 라식 수술하기 전에 완전 심봉사였는데, 그 때에 비하면 훨씬 더 편안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눈 건강에 대해서는 겁쟁이라서 ㅜㅜ
안과가는게 은근 겁이 나는데, 작년에도 너무 눈물이 줄줄줄 흘러서 동네 안과에 갔더니
각막에 상처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눈에 넣는 안약, 젤 등을 잔뜩 처방 받아 와서 두 달 정도 눈에 신경을 썼더니 엄청 좋아졌었어요.
그러다 작년 겨울부터 또 눈이 말썽인 겁니다.
 
 
안과에 들르기 전에 미리 찾아 본 바로는
겨울, 봄에는 날씨가 춥고 건조하니 덩덜아 눈도 건조할 수 있는데
눈이 건조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생길 수가 있대요 --- 안구 건조증으로 인한 각막 상처.
이럴 땐 인공 눈물을 넣어 줘서 항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좋은데,
한 편으로는 눈물샘이 막혀서 눈물이 눈 안으로 정상적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해서도 안구 건조가 올 수 있다고 해요.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정반대의 원인인 것 같은데 결과가 같다는 것이 좀 희안했지만,
암튼 겨울, 봄에는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였어요.
 
 
......
 
동네 안과에 갔고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의사 선생님 앞에 앉았어요.
눈을 들여다 보시더니,
작년에는 하지 않았던 눈검사를 하는 겁니다!!
무섭... ㅜㅜㅜㅜ
그러더니 의사 선생님은 잠시 자리를 비우시고
저는 시력검사, 안압검사 등등을 하고 눈 전용 적외선 치료까지 받은 후 좀 기다렸어요.
같이 갔던 남편에게 눈이 심각한게 아닐까...걱정을 하면서 ㅜㅜㅜㅜ
작년에는 하지 않았던 검사들을 하니까 여러모로 긴장이 됐죠.
 
 
의사 선생님께서 (화장실 갔다가 ^^) 돌아오시고 ^^
드디어 결과를 듣는데,
 
 
오잉???
대뜸 하시는 말씀이 평소에 화장을 많이 하고 다니시냐고 ^^
네~ 라고 대답을 하니까
스모키 화장이 유행한 후로, 라식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도 저와 비슷한 증상을 많이들 호소한다네요~
눈 아래 점막까지 채우는 ^^;;; 스모키 화장 때문에
점막에서 무슨 액체 성분 같은 것이 나오는데 그게 나오지 못해서 자극이 되고
그 때문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거라고 ㅜㅜㅜㅜ
하필 남편이랑 같이 갔을 때 (남편은 바깥에 있었지만) 큰 소리로 원인을 말씀하셔서 ㅜㅜ
진료를 다 받고 대기실로 나가자마자 ㅜㅜㅜㅜ
다행히 각막 손상, 각막 상처는 없었어요.
 
 
스모키 화장이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네요.
요즘에는 되도록 아이라인은 덜(안이 아니고 덜 ㅜㅜ) 그리고
눈 아래 점막은 절대 아이섀도우를 칠하지 않는데, 여전히 눈물은 납니다 ㅜㅜ
안약이랑 인공 눈물 처방 받아 왔어요.
얼른 날씨도 좋아지고(습도가 괜찮아지고) 눈도 좋아져서
마음껏 키메라처럼 눈을 그리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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