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분위기 물씬 풍기는, 코타키나발루 달콤 플레이스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는
'그대' 아닌 다른 것들은 그저 배경에 불과하고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을 테지요.
그러면 누구나 여행하는 순간 몽글몽글 사랑이 샘솟게 되는 곳이라면 어떨까요?
솜사탕처럼 사르륵 달콤하게 녹아, 한평생 폭신폭신 흐뭇하게 떠올릴 로맨틱한 여행지.
저는 코타키나발루를 달콤한 휴양지로 추천하면서
로맨틱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해 둔 핫플레이스 몇 군데를 소개해 볼까해요.
자연 그대로가 최고의 인테리어, 만따나니섬
여행객들에게 개방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코타키나발루의 만따나니섬,
제가 만따다니 섬을 방문했을 때에도 이토록 넓고 아름다운 섬에 여행객이라고는 고작 스무명 남짓이었어요.
만따나니섬의 풍경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는데요,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 속에 훤히 들여다 보이는 작은 물고기떼...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와 맞닿아 있는 곱디 고운 하얀 모래를 보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눈부시게 황홀했어요.
천국이 바로 이런 모습일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 없이 행복하겠지만, 혼자가도 사랑에 빠질 듯한 곳.
만따나니섬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 느리고 여유로운데,
이곳에서는 두 차례 배를 타고 나가 가깝고 볼 거리가 많은 스노쿨링 포인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바다 속이 어찌나 예쁘고 화려하던지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노쿨링을 즐겼어요.
천국을 닮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만따나니섬. 그 속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인테리어가 독특한 스피노자(SPINOZA) 레스토랑에서의 로맨틱 디너
코타키나발루의 섬과, 바다 등에서 몽환적이면서도 여유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렸다면,
저녁 식사는 쿵쾅쿵쾅 심장소리를 닮아 더 흥겨운 음악이 있는 스피노자 레스토랑으로 가 볼까요?
스피노자 레스토랑은 바(bar)를 겸하고 있어서 분위기 있게 와인을 마시며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무척 좋은데요,
기분 좋게 저녁 시간을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 틈에 자연스레 섞여 색다르면서도 고급스러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테이블 세팅도 정성스럽게 잘 해 놓으셨더라고요.
음악이 신나서 귀엽게 어깨춤을 추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니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인테리어가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곳이라 참 마음에 들었어요.
스피노자 레스토랑에서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신혼부부에게 딱 맞는 로맨틱 디너 세트예요. 로맨틱 디너 세트는 네 가지 코스 요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와인이 포함돼 있어서 더 근사해요. 2인 세트에 150링깃(한화로 약 55,000원)이니 가격도 괜찮은 편이지요.
비스킷처럼 바삭하게 구워낸 빵에 새콤달콤한 토마토와 양파 절임을 올려 먹는 브루스케타를 에피타이저로 주문.
여자들은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음식의 모양에도 은근히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잖아요?
스피노자 레스토랑은 까다로운 여자들의 기준에서도 단연 합격점이랍니다~
샐러드예요.
신선한 채소에 올리브유를 듬뿍 뿌리고 고소하게 견과류를 갈아 올린 후 새콤한 소스로 마무리한 신선상큼 샐러드.
정말 맛있어요.
거기에 바삭한 크루통까지 얹어져 식감이 정말 좋은데요,
더 흐뭇한 점은 저렇게 푸짐한 것이 1인분 접시라는 것!
세 번째 음식은 따뜻하고 짭짤하게 끓여 낸 맑은 스프와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구운 마늘빵이에요.
메뉴마다 계속해서 빵 종류가 들어 있어서 충분히 든든했는데(메인 요리에 버터 볶음밥까지 나온답니다~)
게다가 각기 다른 맛과 식감을 내는 빵들이 맛있어서, 아직 메인 메뉴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무 욕심껏 먹게 되더라고요.
고소하게 구워진 빵이 와인이랑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냠냠냠...... .
드디어 네 번째 메인 메뉴인 해산물 모둠이 나왔어요!!!
게, 새우, 오징어를 제각기 양념해서 구워 낸 것이었는데요,
담백하게 구워 낸 빵과 버터 볶음밥이 포함돼 있어요.
구워진 해산물들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데,
새우가 부드럽고 살살 녹는 건 그렇다 치고,
오징어가 어찌나 야들야들 하던지 먹으면서도 오징어 맞나 싶게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보기에는 좋지만 먹기에는 힘들어 보였던 게 요리의 고마운 반전~
게 뚜껑을 열어 보니 그 안에 게살과 내장을 발라 먹기 좋게 손질을 해 놓으셨더라고요.
매콤하고 고소한 소스의 양념도 정말 맛있었고
게 요리를 예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신 요리사의 세심함도 고마웠습니다.
레스토랑 분위기가 좋아서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고,
음식이 맛있으니 와인이 더 잘 어울렸고...
스피노자 레스토랑은 정말 연인들끼리 가서 로맨틱하게 식사하기 딱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추천!!
Spinoza grill and Bar
로맨틱 디너세트 2인 150링깃
주소 : Jalan tun fuad stephen 88000 Kota kinabalu, Sabah
전화번호 : 016-804-1995 (manager- Arthur Brian Mojugah)
마사지도 눈으로 즐긴다 ;; Lemon grass reflexology
여행에서 마사지를 빼 놓을 수 없잖아요~
여행 중 마사지는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직전에 받는 것이 진리죠!
은은한 조명 아래 누워, 그 날 하루 여행의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아도 좋겠어요.
마사지를 받기 전에 좋아하는 압의 세기를 물어 보시기에 저는 당연히 세게 해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받는 내내 제가 만족할 만큼 시원하게, 그리고 또 부드럽게 마사지를 잘 해 주시던데요?
어찌나 시원하고 기분이 좋던지 마사지를 받으며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기도 했어요.
시내에서 가까워서 손님들이 많은지 규모가 매우 컸는데,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방문객 수에 맞춰 방을 배정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코타키나발루를 대표하는 전통있는 쇼핑몰인 센터포인트에서 도보로 5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
쇼핑몰을 둘러 본 후 피로를 풀 겸 마사지를 받으러 와도 좋겠네요.
발마사지를 받는 곳도 있고, (1시간에 35링깃, 한화로 약 13,000원)
마사지의 종류와 방식에 따라 넓은 평상이나, 침대에서 받게 되는데 저는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침대에서 받았어요.
원하는 침대를 고르면 사방을 커튼으로 가려 주세요.
옷을 갈아 입고 편안하게 누워 마사지가 시작되면 방의 조명도 낮춰 주시고 한 시간 동안 진짜 푹 쉬다 올 수 있어서 좋아요. 아
로마 오일 마사지 1시간은 50링깃 (한화로 약 2만원)이니 가격도 정말 착하죠?
타이 마사지, 오일 마사지, 발마사지, 슬리밍 마사지 등등을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 1시간에 50링깃 정도예요.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무엇보다도 마사지를 제가 원하는 세기로 세게 해 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Lemon grass reflexology
주소 : Lot 1.47a, 1st Floor, Asia City Complex, Asia City Highway, 88000 Kota Kinabalu, Sabah
전화번호 : 088-28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