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굴로 만든 본죽 불굴죽, 매생이굴죽, 버섯굴죽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보셨나요?
통영 출신인 허경환이 나와서 냉장고 주재료인 굴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셰프들에게 부탁했었는데,
굴은 제가 참 좋아하는 음식 ㅜㅜ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제일 좋아해요.
역시 셰프들은 기대 이상의 요리를 만들어 내더라고요.
최형석 셰프의 굴스프와 정창욱 세프의 굴튀김 ㅜㅜ
둘다 먹어 보고 싶다며 침 질질 흘리고 있었는데,
이런이런 ㅜㅜ
<냉장고를 부탁해>를 볼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거든요?
다음날 완전 지독한 감기에 걸려 버려서 이번 한 주는 거의 대부분을 끙끙대며 누워 있었던 것 같아요.
(취소할 수 있는) 모든 스케줄은 연기,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스케줄은 끙끙대며 다녀 왔답니다.
나이 들어서 아프니까 잘 낫지도 않고
주사 맞고 약 먹고도 진전이 없어서 1주일을 허비해버려 아까워요 ㅜㅜ
아플 땐 죽이 최고지.
화요일에 심한 감기가 걸리자마자 주사를 맞았어요.
병원 다녀 오면서 본죽 들러 먹고 싶었던 굴이 듬뿍 들어 있는 불굴죽, 매생이굴죽을 사 와서
불굴죽은 남편이랑 먹고, 매생이굴죽은 아들래미랑 둘이서 나눠 먹었죠.
매콤한 맛이 일품인 불굴죽.
남편이 결국 남겼던 어마어마한 양의 불굴죽 ^^
본죽은 양이 많아요.
오동통 살이 잘 오른 통영굴이 들어 있는 불굴죽.
죽을 매콤하게 먹을 수도 있구나~
밥알도 살아 있고~
저는 집에서는 다루기 번거롭고 귀찮은 매생이가 들어간
매생이굴죽을 주문해서 아들이랑 같이 반반씩 나눠 먹었어요.
굴이 듬뿍 들어 있고, 부드러운 매생이도 풍부해서
아플 때 보양식으로 먹기 참 괜찮아요.
죽이랑 먹으면 참 잘 어울리는 반찬 3총사와 동치미.
입맛이 없으니까 짭짤한 반찬이랑 찐하게 톡 쏘는 동치미 국물이 더 맛있게 느껴지던데요?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
통영굴 먹고 싶다고 입맛 다시다가,
아파서 죽으로 통영굴을 먹게 될 줄은 몰랐지만 ㅜㅜ
보양에 좋은 불굴죽, 매생이굴죽 먹고 기운을 차리려고 노력을 했답니다.
아들래미에게 덜어 주었던 매생이굴죽 한 그릇.
본죽은 맛있어서 어린이 입맛에도 잘 맞아요.
굴이 낯설어서 엄마 이건 뭐야? 자꾸 물어봤던 아들래미도 한그릇 뚝딱 잘 먹었거든요.
지금은 감기가 거의 끝물(?)이에요.
요즘 감기가 어찌나 독한지 무조건 안 걸리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는게 좋을듯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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