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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인이가 벌써 태어난지 120일이나 지났어요. 제가 임신 했을 무렵부터 여행의 참맛을 알아서, 얼른얼른 낳기만 해 봐라~! 얼른얼른 산후조리만 다 해 봐라~! 얼른얼른 백 일만 지나봐라!!! 어디든 다 떠나 주겠다! 아이들을 안고 업고 만날만날 돌아 다니며 실컷 놀아 주겠다...고 결심을 했었잖아요?


드디어,
다인이도 태어나고, 산후조리도 끝나고, 다인이 백 일도 지나고...해서 아이들 데리고 남편과 함께 첫 번째 가족 나들이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다인이 백 일 기념 나들이인데, 겨울 여행의 백미인 온천 여행으로 리솜 스파캐슬에 다녀 오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둘 다 물을 좋아하고요, 저는 수영도 못하는 주제에 워터파크를 좋아해서 온천물이라 따땃하고 놀고나면 매끈해진다는 리솜 스파캐슬로 떠나게 된 것이지요.




이번 나들이를 위해 특별히 다솔 군의 수영복을 새로 장만했어요. 푸우가 그려져 있는 꿀벌 무늬 수영복인데요, 수영복은 자주 입히는 옷이 아니기 때문에 넉넉하게 5~6세용(다솔이는 현재 29개월)으로 샀어요. 앞뒤 빵빵한 짱구인 다솔 군은 수영모자는 딱 맞았고요, 바지에 줄일 수 있는 끈이 있어서 편하게 잘 입을 수 있었답니다. 수영장 안에 무수한 아이들이 많았지만, 꿀벌 무늬 수영복을 입은 우리 다솔이가 가장 귀엽게 보였던 것은 제 아들이기 때문이었을까요?


??? 그런데 새로 태어난 다인이 수영복을 사지 않고 왜 다솔이 수영복을 샀을까요? 흑흑흑... 다인이는 다솔이의 수영복을 물려 입혔거든요. 다솔이의 수영복이 전신 수영복이었고, 색깔도 빨강과 보라색이 섞인 것이라 다인이가 입기에도 괜찮았기 때문에(어쩌면 원래 여자아이 것이었을지도...) 몸이 훌쩍 다란 다솔이 수영복을 사게 된 것이에요.




다인아, 물려 입혀서 미안해 ㅜㅜ
(다솔이가 입은 모습 보기 : http://hotsuda.com/561)



반 백수인 저희 부부는 무조건 평일에 떠나지요. 길도 안 막히고 사람도 적어서 아이들 데리고 떠나기에는 정말 좋은 조건인데요, 서울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솜 스파캐슬, 저희는 2박 3일 일정으로 놀다가 올 계획이었답니다.




첫날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출발해서 드디어 덕산에 위치한 리솜 스파에 도착. 우선 체크인부터 했어요. 이번 나들이의 목적은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다가 오자였기 때문에 사진도 별로 없고(특히나 스파 안의 사진은 하나도 없고, 2박 3일의 일정 중 세 번째 날의 사진도 없어요. 이해해 주시길 바라요.) 글도 두서가 없을 것 같아요.




리솜 스파캐슬에서 저희가 묵었던 곳은 테마동의 27평 콘도형이었어요. 4인 가족이 묵기엔 넉넉하게 큰 평수였고 취사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번 나들이의 목적은 푹푹푹 쉬다가 오는 것 즉석밥에 김만 먹을 지언정 음식을 하지는 않을 생각이었죠.


리솜 스파캐슬에 머무르는 동안 먹을 빵, 과자, 컵라면, 캔참치, 즉석국, 즉석밥을 미리 준비해 갔고요, 리솜 스파캐슬 안에 있는 다빈 식당에서도 음식을 사 먹을 예정이에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리솜 스파캐슬 주변에 음식점이 아주아주 많고, 닭튀김을 배달 시켜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


저희도 첫날 실컷 수영을 하고 와서는 BBQ에서 양념 통닭을 시켜(밤 10시에!!) 신나게 뜯어 먹었답니다. 리조트 안에서도 생맥주와 닭튀김을 팔지만 역시나 좀 비싸거든요.


저희가 묵었던 27평형 콘도식 숙소를 좀 보여드리면서 리솜 스파캐슬 포스팅의 전편을 마칠까 해요. 너무 길어지면 지루하실까봐요~




텔레비전과 소파가 있는 거실,




식탁이 있는 부엌,
유리컵, 머그컵, 조리를 할 수 있는 도구, 냄비와 프라이팬, 수저, 밥솥이 있는데 좀 낡았어요.
냉장고 속에는 물도, 아무 것도 없었답니다.




폭신한 이불이 가득들어 있는 이불장이 있는 온돌방,




욕실, 손세정제만 있었고 다른 세면도구는 하나도 없었답니다.




침대, 화장대, 옷장, 스탠드가 있는 침대방. 다인 양은 벌써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어요. 
숙소에 들어와서 아직 어린 다인이와 피곤한 다인 아빠는 우선 잠을 좀 자고, 다솔이와 저는 둘이서 좀 놀며 기다렸다가 저녁을 먹고 온천욕을 하러 갈 거예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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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다인이를 낳은 지 어느새 5개월 째로 접어 들었어요.
둘째라 그런지 먹는 양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도 몸무게를 임신 전으로 돌려 놓지 못했는데요,
출산 후 이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나서
1차로 끼니마다 일인분만 먹기(그럼 그동안은 얼마나 먹어댄 것인지 부끄럽습니다만...... .)
2차로 일주일에 세 번 걷는 외출하기를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서서히 다이어트의 강도를 놓여 가야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중이라, 끼니를 거르거나 비현실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쓸 수는 없기에
아직까지는 슬슬 다이어트를 흉내만 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인이가 곧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고
그러다 모유를 끊게 되면
효과가 좋다는 덴마크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에요.
제가 달걀을 좋아하고 다른 다이어트보다는 비교적 쉬울 것 같아서요.


덴마크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살펴 보던 중에
아놀드홍의 꼬끼홍이라는 구운계란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올레~!! (체험제품입니다.)




덴마크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매 끼니 계란을 2개 정도씩 먹게 되는데
매 번 계란을 삶는 것이 너무 귀찮찮아요~
그렇다고 한꺼번에 삶아 두기엔 상할 수도 있고 말예요.


그런데 구운 계란은(찜질방에서 잘 사먹던 그 갈색빛 계란이요~)
유통기한이 꽤 길기에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물론 맛도 있고요.





아놀드홍은 연예인들 PT 코치로 유명하고
닭가슴살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어서 몇 번 사 먹은 적이 있는데
꼬끼홍이라는 이름으로 구운 계란도 출시하게 되었나봐요.





사진이 작게 들어가서 글씨가 잘 안 보이는데,
중량이 30개, 1380g 이상이고
국산이라는 내용이에요.




검색창에 아놀드홍 구운계란,
혹은 꼬끼홍이라고 치면 나오겠지요?


계란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생각해서 드시길 꺼려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계란 속에 들어 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혈액의 흐름을 원할 하게 만들어 주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고 해요.
학교 다닐 때 가정시간에 계란이 완전식품이라고 배웠었는데,
계란에는 좋지 않은 성분보다 몸에 좋은 성분이 훨씬 더 많으니
안심하고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꼬끼홍은 택배로 배달 돼 왔는데요,
사진처럼 꽁꽁 싸 매고 왔음에도




세 개 정도가 깨져 있었어요.
흑흑...안타까웠으나
구운 계란은 조금 깨져 있어도 얼른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남편과 둘이서 깨진 거부터 꺼내 먹었어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었고요,
삶은 달걀 보다 부드러운 맛은 덜했어요.





유통기한은
받은 날로부터 한 달 보름 뒤까지~
비교적 느긋하게 먹어도 될 것 같네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그냥 보관하시면 되고요,
냉장고에 넣으셨을 경우엔 꺼낸 후 바로 드시는 것에 좋습니다.




계란 알맹이의 부피가 약간 줄어 있어서
껍데기 까기가 정말 수월해요.




까 보니 계란이 썬탠을 한 듯
갈색 빛이 돌고요,
반으로 갈라 보니 노른자가 약간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있네요.
이 내용도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


계란 노른자에 들어 있는 철과 흰자에 들어있는 황에 의해 황화철이 형성되기 때문에
색깔이 푸르스름해질 수도 있는데요,
계란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저는 간식(끼니 아님)으로 고칼로리 음식 대신
꼬끼홍을 먹고 있는데요,
더 먹을 수도 있으나 두 개씩만 먹기로 했어요.

 

 



다솔이도 두 개.




외출했을 때도 가지고 다니면서
과자나 빵 대신 먹고 있으니 살이 쏙쏙 빠지겠지요?
나중에 본격적으로 다이어트할 때 꼬끼홍을 활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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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유원지에 눈썰매를 타러 갔었잖아요?
(눈썰매 글 보러 가기  http://www.hotsuda.com/1046)
씽씽 눈썰매를 네 번쯤 탔을 무렵
다솔 군이 신이 나서 저 쪽으로 가 보자고 조릅니다.
기차를 발견한 것이지요.



아직 진찌 기차를 타 보지 못한 다솔 군은
토마스의 영향으로 기차를 무척이나 타 보고 싶어 하는데요,
저는 눈썰매를 조금 더 타다가 놀이 기구 쪽으로 이동하고 싶었으나
손을 잡아 끄는 다솔 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놀이 기구쪽으로 가야만 했답니다.


뚝섬 유원지 종합 이용권(8,000원)에는
놀이기구 탑승료도 포함돼 있어요.




날씨가 아직 추워서인지
꼬맹이 기차가 시시해 보여서 인지
다른 분들은 주위를 서성이기만 하실 분
기차를 타는 분들은 없으셨는데요,


그래서 다솔이와 둘이서 기차를 전세 내서 탔어요.
작은 동그라미를 세 바퀴쯤 돌면 끝.
저희가 타고 났더니 사람들이 좀 모여 들더라고요.




기차타는게 좋아서 절대 내리지 않는 다솔 군.
연속으로 두 세번 타고서,
비행기 타러 가자고 설득한 끝에 기차에서 내렸답니다.


아르바이트 청년에게 물으니
원래는 한 놀이 기구당 세 번 정도만 탈 수 있다는데요,
사람이 적어서인지 무제한으로 태워주더라고요.




이 곳에는 기차 말고도
바이킹(그나마 제일 인기가 있었음.)과 비행기도 있는데요,
어른들이 보기엔 좀 작다 싶어도
다솔이처럼 작은 아이들에겐 이만큼 스릴있는 놀이 기구도 없을 듯 싶었어요.


바이킹은 딱 한 번 탔는데
(사진도 없음)
저는 메슥메슥 다솔이는 좀 무서워하는 눈치였고요,
비행기는 저는 재미있었는데
다솔이는 역시나 무서웠는지 한 번 타더니 안 타겠다고 하더라고요.


저 혼자 비행기를 또 타기도 무안한 상황이어서
아쉬웠지만...... .





오빠가 신나게 노는 동안
다인 양은 햇살을 받으며 유모차에 앉아
쓸쓸히 손가락을 빨고 기다려야만 했답니다.


결국 나중에는 좀 추운 듯 하여
남편과 함께 먼저 차에 가서 저희를 기다렸어요.




이 날 기차는 수도 없이 탔었는데,
말리지 않았음 아마도 해 질 때까지 계속계속 타자고 했을 거예요.




담엔 비행기인데
전체 모습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작지만 꽤 재미있었는데~~ 히힛~





갑자기 쑥~ 올라가는 것이 조금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다솔이가 조금 더 자라면 놀이 공원에 데리고 가서 놀려고 하는데,
아마 남편은 지루해할 것 같아요.
 
 
 
뚝섬 유원지 놀이 기구,
작지만 어린 아이들이 반나절 놀기엔 맞춤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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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평생 눈썰매는 처음 타 보는 건데요, (다솔이 덕에 늘그막(!!)에 처음 해 보는 것이 참 많네요~) 비록 악! 소리나게 좋은 눈썰매장은 아니지만 애 둘 데리고 처음 가 본 눈썰매장 치고는 짧은 시간 재미있게 잘 놀다가 왔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좋고요, 평일 어중간한 시간에 다녀 와서 사람들이 적당히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어린 아이들 데리고는 짧은 시간 집중해서 신나게 놀다 와야지, 일정이 너무 길어지면 애들도 어른들도 너무 힘들답니다. 세네시간 바짝 노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눈썰매용 튜브를 골라서 맨꼭대기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저처럼 초보이거나 어린 아이들이 타기엔 줄을 잡고 타는 썰매형 보다, 엉덩이를 쏙 넣고 손잡이를 잡고(안 잡아도 상관 없어요) 타는 튜브형이 더 쉬워서 좋을 것 같은데, 썰매형을 안 타봐서 꼭 그렇다고 말씀드리긴 좀 부끄럽네요.




눈썰매를 탈 때는 경사가 있는 비탈길을 스스로 걸어 올라가야 되니까, 30개월이 안 된 다솔이에겐 너무 높은 것도 힘들고 뚝섬 유원지가 딱 맞았어요. 저의 역사적인 첫 눈썰매! 맘이 급해서 아이를 안 챙기고 저 혼자서 저만큼 앞서서 가고 있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추운 걸 워낙에 싫어했기에 겨울에 바깥에서 논다는 걸 상상도 안했었거든요. 게다가 움직이는 것도 싫어했잖아요~


겨울엔 무조건 실내에서,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놀기! 그래서 친구들 만나면 언제나 뭘 먹거나 마시며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 몇 시간이고 입만 움직였던 것 같아요.


으이구, 으이구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안전요원 아르바이트 동생들이 썰매를 확 잡아 당겨 주면 꺅꺅 소리를 지르면서 아래로 휭~~~ 내려가는데요, 다솔이는 입도 벙긋 안 하는데, 저 혼자서 꺅꺅 소리를 질렀답니다.


다솔이가 무섭다고 안 타면 어떡하지?? 그랬었는데 우리 다솔 군, 점점 자라는 게 보이네요. 군말 없이 썰매를 재미있게 타 주더라고요. 일행끼리 같이 썰매를 탈 수 있도록 묶음(?)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여럿이서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서 내려가는 것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제가 다솔 군의 썰매를 잡고 둘이서 같이 내려 갔는데 진짜 진짜 재밌었어요.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내내 입을 헤~ 벌리고 즐거워하는 표정이더라고요.




처음엔 조금 무섭다가, 중간지점엔 즐겁다가, 어느 순간 뒤집어지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다가...... 내려 오는 동안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요,





다 내려 오고 나면 드는 생각은 재,미,있,다!!! 입니다.





내려 와서 정신을 차리고 다솔이를 챙기는데,
다솔이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또 다른 안전요원 아르바이트 동생이 내려 온 곳에도 서 있어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그러면 튜브를 챙겨서 또 다시 눈썰매를 타러 올라가면 되지요.




자, 그럼 다시 출발할 때로 돌아 와서
뚝섬 유원지 눈썰매장을 자세히 보여 드릴게요~~



2호선 지하철 타고 지나가다가 눈썰매 타는 모습을 보고 남편을 졸라서 가게 된 뚝섬 사계절 썰매장은요, 사계절인데 왜 3월 말까지만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표지판을 보니 3월 25일까지 운영한다고 나와 있네요. 그 전에 또 한 번 가서 씽씽 타고 올 거예요.




종합이용권이 8천원인데요,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많다고 써 있기는 하지만 다른 건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눈썰매장과 조촐한 놀이 기구 몇 개만 이용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놀이기구는 평일 낮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무제한으로 탈 수 있었어요.




눈썰매장 안내도가 그려져 있는데,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기에 한 바퀴 쭉 돌아 보면 쉽게 위치를 익힐 수 있답니다. 의무실이 있고요, 휴게실도 있어서 가져 오신 음식을 드실 수 있어요. 편의점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실 수도 있어요.




이제 태어난지 백 일이 조금 넘은 다인 양과 함께여서(다인이는 유모차에서 내내 누워 있었어요.) 저와 남편이 번갈아 다솔이와 눈썰매를 탔고요, 몇 번 타더니 다솔이는 그만 타겠다고 해서 저 혼자서 눈썰매를 타기도 했답니다. 다른 분들은 일행이 많아서 저 혼자서 출발하는 약간 민망한 상황이었지요.




눈썰매는 당연하고, 스키와 스노보드도 수준급인 남편은 의연한 표정으로 눈썰매를 타고 내려 오네요. 다솔이의 옆모습이 살짝 잡힌 사진을 보니 다솔이도 별로 겁내지 않았네요~




역시나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눈밭을 나오는 다솔 군과 다솔 아빠.




지나가는 겨울이 아쉬우신 분들은 3월이 다 가기 전에 아이들 데리고 눈썰매 장에 놀러 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 보시면 아는 척 인사도 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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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낫! 큰일났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약 한 시간 뒤에 집에서 나가야 되는 상황.
다시 아기가 된 다솔 군에게 밥을 한 숟가락씩 일일이 떠 먹이고
부랴부랴 밥상을 물리고
그릇은 대강 개수대에 던지듯 넣어 두고


고양이 세수에
그래도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 줄 비비크림을 바르고 있었어요.
까딱 잘못했다간 약속 시간에 늦을지도 몰라,
마음이 급한 채로 비비크림을 두드리고 있었는데


화장대 뒤 침대에서
보물 1호, 2호, 3호의 꺄르르 소리가 들립니다.





보물 1호 님의 주도 아래
2호, 3호 님은 아직 씻지도 않은 채
당연히 옷도 갈아 입지 않은 채
셀카를 찍으며 놀고 있었던 것이지요.


사람이 다급해 지면 뒤통수에도 눈이 생기는 법
뒤통수에 달린 눈으로 침대를 보니
보물 3호 다인 양을 중심으로 보물 1호, 2호 두 남자들이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나 보물 2호 다솔 군은
요즘 한창 사진찍기 놀이에 푹 빠져서
보물 1호 님과 똑같은 표정을 따라 지으며
'또! 또!'를 외치며 계속 계속 사진을 찍기를 요구하는 듯 했어요.
(뭐 이건 귀가 있으니 쉽게 알 수 있는 내용.)






결국 비비를 스폰지로 정신없이 두드리는 것으로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고
1호 님은 얼른 서두르지 못하겠느냐고 등을 떠밀어 욕실로 보내고
(1호 님은 얼굴에 물만 몇 방울 찍어 발라도 최소한의 예의가 차려지니 참 부럽네요.)


2호 님과 3호 님은 씻지도 않은 얼굴에 로션을 덧바르고
2호 님은 외출복으로 갈아 입힌 후 마무리.
3호 님은 방한 우주복만 덧입히고 마무리.


외출을 해야 할 때
1호 님부터 3호 님까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보물은 하나도 없지만
제 휴대전화에 이렇게 깨알같은 아름다운 사진을 남겨 놓은
보물 1,2,3호 님들 덕에
오늘도 저는 웃습니다. 행복하네요.




 
아시죠?
보물은 가치의 높낮이로 번호가 매겨지는 것이 아니고
발견 & 지정된 순으로 1호, 2호, 3호... 번호가 매겨지는 것이라는 것.
저요, 세 덩어리나 가진 여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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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으로 이사오고 난 후 올수리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올수리란 바닥까지 다 뜯어내서 골조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하는 인테리어를 말하죠. 정말 길고 험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올수리는 금액이 매우 많이 투자되는 리모델링에 가까운 인테리어이기 때문이죠. 한두푼도 아니고 수천만원이 드는 인테리어. 하지만 전 너무 모르고 있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비싼 수업료를 내고 인테리어에 대해 배웠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제가 겪은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해요. 

인테리어 업계의 구조

우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인테리어 업계의 구조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들어가는 인테리어 가게에서 모든 인테리어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아예 하지 않습니다. 인테리어 가게마다 밑에 하청업체들이 있어서 그 하청업체들이 일을 하게 되죠. 올수리의 경우 철거면 철거 하청업체를 따로 부르고, 섀시면 섀시 하청업체를 따로 부릅니다. 모든 공정이 각기 다른 하청업체가 있어서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되어 있고요,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은 아웃소싱 업체들을 관리하는 사람이나 다름없죠.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우선 제품에서 마진을 먹고, 하청업체들을 연결해준 수수료를 먹습니다. 아웃소싱한 하청업체는 여러 업체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수많은 하청업체들을 다 컨트롤할 수 없을 겁니다. 인테리어 수주가 우리 집 한건이라면 모르겠지만 여러 건수가 있을테니 말이죠. 저희 집을 맡은 창조 인테리어도 매번 전화할 때마다 다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 가 있곤 했는데요, 인테리어 가게는 우리 집만 전담할 수 없기에 관리가 소홀해지기 십상입니다.



때문에 맞벌이 부부들이나 공사 현장에 한번도 오지 않은 사람들은 100%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을 믿다가 발등 찍히는 경우가 많죠. 특히 바닥 공사나 외벽 공사, 천장 목공 공사 (덴조) 작업 같은 것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은 나중에 하자가 생겨도 증명하기 힘듭니다. 또한 거기서 많이 이득을 챙기는 악덕 업체들도 있으니 말이죠. 제 절친의 집에는 아예 동판을 깔지 않는 어이없는 일을 당했는데도, 인테리어 업체측에서 깔았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바닥을 다시 까볼 수도 없고 해서 집을 전세주고 이사갔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인터넷에서 잠깐 검색해봐도 비일비재한 일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구조를 이해하고 인테리어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업체에 맡길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테리어 업체 선정 시 혹은 후 이것만은 조심하자! 



1. 인테리어 업체를 한번에 고르지 말고, 여러군데를 돌아다녀보고 결정할 것!



저희는 일정이 급해서 2군데만 돌아보고 골랐습니다. 좀 후회하고 있는데요, 인테리어 업체를 고를 때는 동네에서 고르는게 제일 좋습니다. 동네에서 골라야 그 동네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파트의 경우 인테리어를 하려면 관리사무소에 신고해야 하고, 아랫집, 윗집, 옆집 모두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동네 인테리어 가게의 경우는 여러 루트를 통한 로비 혹은 오랜 장사로 인해 안면을 익혀두어 이런 일에 매우 능숙합니다. 동네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인테리어를 맡기면 이런 부분에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죠. 어떤 업체는 동의서 받는 것을 주인에게 직접 맡긴다고 하는데, 보통 그런 것들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다 해주니 웬만하면 동네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고르는 것이 여러모로 편할 것 같습니다.



여러군데를 돌아보야 하는 이유는 각 인테리어 업체마다 연결되어 있는 인테리어 물품상들이 다른데요, 어떤 집은 한샘과 계약이 되어 있고, 어떤 집은 자이와 계약이 되어 있고 이런 식이죠. 또한 그런 업체들이 주는 가격에서 수수료를 받아 챙기기 때문에 이 또한 인테리어 가게마다 차이가 나게 됩니다. 시공하는 방식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 여러 인테리어 업체를 돌아다녀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2. 모든 인테리어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가장 합리적인 곳을 선택할 것


또한 인테리어 업체를 다닐 때 견적을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서로 견적이 다 다르고요, 받아두면 다른데서 어떤 품목에서 얼마나 부풀려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간혹 자기 인테리어는 고품격이고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은 아예 듣지도 말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인테리어 가게는 아웃소싱을 관리하는 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격이 높다는 것은 마진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고, 그런 업체들은 대게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거나 사기꾼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견적을 다 받아보고 각 품목에 대해서 비교해보고 가장 합리적으로 견적을 낸 곳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3.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한 후 진행할 때 견적서는 최소 10번 이상 수정 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딱 한번 견적을 받고 그걸로 땡이었어요. 나중에 이것 때문에 엄청 싸웠죠. 창조 인테리어에서는 계속 돈 달라고 독촉 전화는 오는데, 견적을 따져보니 처음에 줬던 것과 많이 달랐거든요. 한다고 해 놓고 안한 것도 있었고, 추가로 들어간 부분도 있었고 말이죠. 


나중에 창조 인테리어 측에서 제 블로그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왔다면서, 솔직히 말한다며 한 말이 보통 최소한 10번 이상의 수정 견적을 낸다고 하더군요. 좀 어이없었지만 비단 창조 인테리어 뿐 아니라 다른 인테리어 가게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공부를 덜 한 탓이죠. 그래도 블로그 덕에 사실은 알았으니 제 블로그를 찾아보신 분들은 절대로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창조 인테리어에서 말하지 않았어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견적은 공사가 시작되면서 계속 상황에 맡게 변해야 하는 것인데 왜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는지 싶어요. 공사를 하다보면 처음 견적을 냈던 것과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그 때마다 견적을 새로 받으셔야 해요. 수정 견적을 말이죠. 인테리어 업체의 말에 따르면 최소 10번 이상의 수정이 있는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4. 인테리어 시공이 들어갔을 경우 절대로 믿고 맡기지 말 것!


대게 인테리어 업체에게 믿고 맡기는 경우 당하는 경우가 99.9%인 것 같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많이 당하는데요, 공사 현장을 가 볼 수 없으니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 중 두분이 같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공사를 했는데요, 한분은 맞벌이라 그냥 믿고 맡겼고, 또 한분은 인테리어 전공을 하신 분이라 매일 상주하며 하나 하나 따져가며 공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전자의 분은 위에 언급했듯 동판이 제대로 깔리지 않고 배선도 이상하게 꼬아 놓아서 결국 집은 전세를 주고 이사를 가게 됩니다. 후자의 분은 매우 만족하며 살고 계시죠. 


저희의 경우는 인테리어 공부를 하며 조금씩 인테리어 지식을 습득해 나가고 매일 매일 공사현장을 찾아 갔습니다. 특히 바닥이나 마루, 천장 목공 공사 (덴조), 외벽 작업을 할 때는 꼭 현장에서 꼼꼼히 봐야 합니다. 왜냐면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과 이야기한 것이 아웃소싱한 하청업체 관리 소장님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저희의 경우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과는 다용도실에 동판을 넣기로 했는데, 그 쪽에 아예 넣지 않아서 따져 물어서 사장님과 통화한 후 넣은 경우도 있었고, 안방 외벽 부분에 단열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아예 자재도 가져오지 않아서 다음 날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도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된 부분이 많이 있어요.


그나마 사전에 확인이 되어서 수정했지만, 가장 타격을 입은 것은 에어컨이 분명 2 in 1이라고 하고, 안방에 들어갈 작은 에어컨의 배관을 벽 안으로 통과하게 작업한다고 몇 번이나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과 이야기했었는데 결국 작업이 안되어서 벽을 뚫고 보기 싫게 관이 여기 저기 나와 있답니다. 벽 공사하는 날짜가 따로 있고, 추후 공사가 안되기 때문에 미리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그리고 작업 관리를 하지 않으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5. 돈을 절대로 미리 다 주지 말 것! 나눠서 주고, 하자까지 완전히 확인되었을 때 최종 완납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로 돈 문제인데요, 이게 가장 껄끄럽고 민감한 부분이죠. 돈을 아예 주지 않는 진상 고객들도 있지만, 돈을 미리 다 주어 하자 보수도 받지 못하는 아둔한 경우도 있으니 돈은 꼭 분할해서 주시기 바랍니다. 견적도 항상 변하기 때문에 이를 염두하고 돈을 적당히 분할해서 지급해야 하는데요, 하자는 100%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서는 1달 정도 살아본 후에 모든 하자가 마무리 되고 더 이상 큰 하자가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에 완납해야 합니다. 


저희는 윗집에서 물이 베란다 쪽에 좀 세는데 그건 끝까지 보수 안해주고 넘어가더군요. 그건 인테리어 시작하기 전부터 이야기했던 건데 한 100번은 이야기해도 결국 하자로 남게 되었어요. --;;; 




그래도 인테리어를 무사히 마치고 얼마 전에 완납한 후 종결을 지었답니다. 그간 어떻게 인테리어가 진행되었는지 쓰기 전에 인테리어를 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적어보았어요. 갑자기 적으려니 생각이 다 안나기도 하는데,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할게요.


웬만한 자제는 기본적인 것만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는 직접 구매하시는 것도 노하우가 아닐까 싶어요. 저희는 한샘을 주로 이용했는데요. 싱크대, 화장실, 바닥공사, 걸레받이, 신발장, 창고를 한샘 것으로 했어요. 제품 구매는 인테리어 가게에 맡기지 않고 직접 구매해서 가격을 많이 세이브했습니다.


아무래도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면 자제에서 많이 남기기 때문에 직접 구하는게 더 싸게 먹히고요, 시공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인테리어 가게와 협상을 해 보던지 그냥 맡길 수 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그냥 직접 인터넷에서 구매하는게 훨씬 싸게 먹히는 것 같아요. 이제 우리나라에도 IKEA가 들어온다니 인테리어 제품들도 훨씬 저렴한 것들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 그리고 체크 리스트를 항상 노트에 적어두시기 바래요. 꼼꼼히 적어두어야 나중에 잊지 않는답니다. 시공 작업에 따른 체크 리스트를 따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비싼 돈을 주고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무조건 돈을 준다고 다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나 주인의 정성과 애착과 관심이 들어가냐에 따라 알뜰하고 꼼꼼하고 예쁜 내 집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 인테리어에 대해 참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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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어느새 우리 다인 공주님께서
생후 백 일을 맞았습니다.
엄마에게 느긋하게 실컷 안겨 보지도 못하고,
항상 오빠에게 밀려
뒷전으로 물러나 홀로 천장 보면서 누워있어야 했던 날이
벌써 백 일이나 된 것이지요.


생후 백 일이 되면 아기들은 배냇머리가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하는데요,
다인이도 뒷통수에 도너츠 모양으로 동그란 땜통이 생겼어요.
큰 아이 땐 경험이 없어서 갑자기 왜 아기 머리카락이 빠지지? 했었는데,
역시 둘째라 '흐음... 벌써 머리카락이 빠질 때가 됐군.' 그랬습니다.


아기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아니죠.
엄마도 출산한지 백 일 정도 되면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는데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거든요?
10개월 동안 빠지지 않고 계속계속 쌓여 있던 것이
(오죽하면 원래 머리숱 없던 제가 머리를 하나로 묶으면 목이 아플 지경이었어요.)
출산 후 백 일이 지나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 오면서
한꺼번에!!!!!!!!!  (이게 슬프죠.)
머리카락이 쑥~ 빠져 나가게끔 한답니다.


다인이는 뒷통수가 휑~~~하고,
저는 앞머리가 휑~~~해요.
다인이야 귀여우니까 상관없지만,
저는 절대로절대로 올백 머리는 못하고 나가...는 것이 맞으나
귀찮아서 그냥 하나로 묶고 휑~하게 다녀요.
 
출산후 탈모에 관한 다른 글(큰아이 때 머리가 빠졌던 사진 첨부)을 읽으시려면
http://www.hotsuda.com/524 클릭하세요.




백 일이면 또 생각나는 거
바로바로 백 일 파티.
.
.
.
.
다인이도 백 일 파티를 했어요.
아주~ 아주 눈물나게 조촐해서 흠이지만요.





분홍빛이 고운 원피스에, 깃털 달린 고깔 고자를 쓰고
고고하게 앉아계신 다인 님.
과일 몇 가지에, 빵 몇 가지에, 케이크 사서
백 일 상을 차렸습니다만, 절대로 절대로 보여드리진 않을 거예요.


어차피 다인 님은 못 드시잖아요~
어차피 엄마가 다 먹어서 오동통 살이 될 거잖아요~
나중에 나중에, 다인 님께서 드실 때가 되오시면,
그 때 꼭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뻑적지근하게(??) 차려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도장 꽝.



아직 스스로 앉을 수 없기에
애들 아빠가 아기를 잡고 있다가,
하나, 둘, 셋! 함과 동시에 싹 비키는 찰나에 찍은 사진이에요.
방에 들어 가 있는 다솔 군이 오기 전에 얼른 다인이 독사진부터 찍어 두고,


옆으로 기우뚱 어정쩡하네요.
그래도 이~~~뻐!




 
 
다솔이를 불러 케이크에 초를 켜고
노래를 부르고, 촛불은 당연히 다솔이가 끄고,
민망한 백 일 파티를 끝냈답니다.
 
 
 
다인이 백 일 축하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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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남편에게 안겨 주고, 저는 외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언제나 제가 준비할 것이 가장 많거든요.)
화장대에 뒤돌아 앉아 집중(?)하고 있노라니
등 뒤에서 와글와글 난리가 났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셋이서 뭘 하든 뚝심있게 화장을 완성했는데
나중에 제 휴대전화를 살피니
그 때의 와글거렸던 상황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남아 있네요.
남편이 제 휴대전화를 사용해서 사진 & 동영상을 찍어 둔 모양이에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저는 웃다가 흠짓~ 눈꼬리를 올리며


다솔 군!
진짜 동생 다인이를 예뻐해서 그런거 맞지?

혼잣말로 물어 봅니다.




다인이에게 뽀뽀를 하는 다솔이.
이런~ 다인이를 너무 꾹꾹 누르고 있잖아?
쫙 펴고 있는 다인이의 오동통한 손이 힘듦을 표시하고 있네요.



조금 억울한 듯한 다솔이의 얼굴 표정을 보니,
아빠에게 야단을 맞은 듯 하고.
(끄트머리에 약간 걸린 아빠의 안경과 머리카락과 다인이의 표정이 예술~)



야단을 맞고 난 다솔이는
자신이 동생을 얼마나 예뻐하는지 보여주겠다고 결심한듯




다인이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로는 '아, 예쁘다~! '를 하고 있~는데~~~~!!!!
표정은 좀 살벌하네요.
맘 속 본심이 눈빛에 드러나 있는 것 같아요.




다솔이의 행동을 세심하게 살펴 보면
처음에는 진짜 다인이가 예뻐서 쓰다듬고 뽀뽀하고... 그러는데요,
그러다가도 속에서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것이 있는지
 끝에 가서는 갑자기 확 꼬집거나, 물거나, 할퀴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그 순간을 지켜 보고 있다가
다솔이가 돌변할 때 손, 발, 뒷목을 낚아채서
다인이에게서 떼어 놓는답니다.





그러다 걸리면 웃음으로 마무리.
오늘은 첨부터 끝까지 다인이를 예뻐하는듯 했으나,
결국 제 아빠에게 나중을 위한 증거자료(?)를 찍히고 만 다솔 군.
이제 그만 다인이를 진심으로 예뻐해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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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토끼 인형을 안고 있는 우리 다인이, 정말 귀엽죠? 다인이가 제 몫으로 가진 첫 번째 인형은 블루래빗 전집에 들어 있던 작은 선물(?)이에요. 다행히(?!?) 다솔이가 파란 토끼를 다인이에게 양보해 주어서 다인이가 맘껏 토끼를 가지고 놀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얼마 전에 백 일을 맞은 다인이를 범보의자에 앉혀 보았는데요, 아직은 다인이가 스스로 앉을 수 없으니 잠깐씩만 의자에 앉혀 두고 있어요. 다인이는 홀로 앉아서 저랑 마주보기도 하고, 거실을 구경(?)하기도 하고, 사진에서처럼 블루래빗 토끼 인형과 놀기도 한답니다.


다인이는 이제 꽤 자라서 잠에서 깨어나면 한두 시간 놀다가 다시 잠이 드는데요, 많은 시간을 다솔이에게 쏟고 있기 때문에 다인이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랍니다. 다인이가 깨어 있을 때 잠시 동안이라도 다인이와 뭔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마침 블루래빗 전집 시리즈에 다인이 몫도 들어 있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다솔이가 다인이처럼 작았을 때 사 주었던 책을 물려 읽히려고 했었는데 이로 물어 뜯고 손으로 다 찢어 버려서 참 안타까웠었거든요. 다인이에게도 새 책을 읽힐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총 85종의 책 중에서 다인이에게 딱 맞는 책들도 몇 가지 포함 되어 있는데, 아래와 같아요.
블루래빗 전집 관련 다른 글 보러 가기 http://www.hotsuda.com/1035)


감각 자극 오감 발달 아기 헝겊책_ 아기 코끼리 코야
첫 두뇌 계발 그림책_ 초점/ 보아요/ 색깔/ 세어요




다인이에게 처음으로 보여 준 책이에요. 둘째라 서러운 것이, 다솔이는 흑백 초점책부터 칼라책, 간단한 사물책 등 단계별로 잘 읽혀 주었는데, 다인이는 넋 놓고 있다 보니 어느새 흑백 초점 책을 떼야 할 (보통 생후 한 달까지 흑백책을 보여 주잖아요?) 시기가 와 버렸고 그 다음에 보여 줄 책도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도 없고...... .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십 분 정도 시각적인 자극을 주려고 해요. 책이 좋다고 해도 이제 막 백 일 지난 아이에게 너무 오래 읽히는 것은 오히려 독이라는 거 잘 아시죠? 뭐든(특히 가르치는 것은) 적당한 것이 최고죠~!




첫 두뇌계발 그림책 속에 '색깔, 초점, 보아요, 세어요'가 들어 있는데, 아직 세어요는 수를 세기에는 이르니까, 그림을 보여 주는데 그치고, 간단하게 그려진 동물, 인물, 도형 그림을 중점으로 보여 주고 있어요.


돌 전의 아기에게 사물의 이름을 외우라고 주입하는 건 금물이에요! 그냥 엄마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청각적 자극을 주시면서 그림 속 내용을 '엄마', '아빠' 읽어 주시고, 아기에게 그림을 보여주면서 시각적 자극을 주시면서 놀이하듯 책을 읽는 게 좋답니다.




다인이도 아주 재미있게 책을 읽었어요. 집중력도 좋고, 그림 보는 것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지요.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저는 화장대 맞은 편에 있는 침대에 앉아서 책을 읽는데요, 그 이유는 화장대 거울을 통해 아이의 표정을 보기 위함이에요. 아이가 책에 집중하고 있는지, 재미있어 하는지 계속 살피며 책을 읽지요.




다인이 책이라고 일부러 빼 놓았었는데, 어느 틈엔가 다솔 군이 한 권 집어 갔더라고요.
귤을 냠냠 거리며 새를 보고 있는 다솔이. 한 마리, 두 마리... 수를 세는 연습을 하는 책이에요.




다인이에게 촉감 공부도 시킬 수 있는, 헝겊책이에요.
헝겊책을 한 장 씩 넘기면서 손으로, 입으로 만져 보게 하는데 재질이 다른 천들이 곳곳에 들어 있어서 촉각을 자극하기에 아주 좋더라고요. 또 책장을 넘길 때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나고 코끼리 다리 부분을 누르면 삑삑 소리도 나요.



역시나 아주 즐겁게 잘 읽고 있는 다인 양. 기특해요~




책 속에는 아주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은데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나비도 있고 자기의 얼굴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유리가 아니라 안심)도 있고,




다인이처럼 입이 곧 손이고 눈인(아기들은 입으로 빨면서 사물에 대한 정보를 얻거든요.) 아기들을 위해 쪽쪽 빨고 잘근잘근 씹을 수 있는 치발기도 붙어 있어요.


저는 우리 다인이가 꼭 공부를 잘 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만큼, 백 일부터 갖가지 자극으로 다인이를 지혜롭고 영리하게 기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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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의 기적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아기들 기르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인데요, 엄마를 너무너무 힘들게 하는 까다로운 아기들도 백 일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순한 아기 천사로 변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니, 엄마들은 백 일까지만 좀 참고 기다려 보자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에요.


아기들이 세상에 갓 태어나 적응을 하기까지 백 일 정도가 걸리고, 새내기 엄마들도 처음에는 아기를 돌보는 요령이 없지만 백 일 정도 지나면, 주부 9단은 아니더라도 1단 정도는 따게 될 테니 그 전보다 훨씬 수월해지는게 당연한데요, 어떤 엄마들은 백 일의 기적이 일어나기 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백 일은 물론 백 이십일이 넘도록 하나도 달라진게 없고 오히려 더 힘들어 졌다며 백 일의 기절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저요? 저도 다인이를 낳고 오십 일 정도는 정말 힘들었었는데요, 오십일이 넘으니 둘째인 다인이를 돌보는 것은 정말 수월해지더라고요. 다인이가 저를 힘들게 했던 까닭은, 젖을 배불리 먹고 잠이 들었다가도 침대에 눕히기만 하면 깨어나서 앵앵 울었기 때문이에요. 밤낮없이 잠을 자야 하는 신생아시절에도, 조금 놀고 내내 자야하는 그 이후에도 두 팔로 안고 있으면 괜찮았지만 눕히기만 하면 깨 버려서 정말 정말 힘들었답니다.




보통 자야되는 아기가 울면서 앵앵거릴 때는 그냥 모른 척 두라고들 하잖아요. 자꾸 안아주면 나쁜 버릇이 들어서 절대로 혼자 누워 있으려 들지 않는다고요. (흔히 손 탄다는 표현을 하지요.) 특히나 밤에 자지러지게 울면서 잠을 안 자기에 저도 처음에는 좀 내버려 두었었어요. 아이 둘을 돌봐야 되니까 피곤하고 귀찮은 감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심하게 울며 보채는 다인이를 보니 꼭 입으로 코로 토하고 있더라고요. 젖을 금방 먹은 것도 아닌데 한참을 안아 주었다가 눕혀 두면 울면서 토하는 다인이...... . 어쩔 수 없이 다인이를 안고서 밤을 거의 새우다시피 했던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다행히 친정에 머물고 있었기에 오전에는 늦게까지 잠을 자면서 큰아이를 친정 엄마께 부탁드리고 저는 정오가 지나면 부스스 일어나서 친정 엄마와 교대를 하고, 저녁엔 함께 아이들을 보다가 밤을 또 지새우고...... .


너무 힘이 들어서 이불을 잔뜩 쌓아 품에 안은 것 처럼 모양을 만들고 그 속에 다인이를 재우기도 하고, 이불로 등받이를 만들어 아기를 품에 안은 채 비스듬히 누워서 앉은 듯 누은 듯 아기를 안고 잠에 들기도 했는데요, 진짜 힘이 들었었어요. 아기가 하도 토해대니 어쩔 수가 없었죠.





그런데 등에 센서가 붙어 있어서 눕히기만 하면 울던 다인이의 버릇이 어느 순간 싹 사라지더라고요. 코로 입으로 젖을 토하는 일도 전혀 없고 말예요. 잔답니다. 제 생각에는 다인이의 소화기관이 미숙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눕혀 두어도 밤낮으로 잘~~ 아주 잘~~ 잔답니다. 깨어 있을때 잠깐씩만 놀아주면 그 외에는 아주 푹 잘 자고 있어요. 저에게도 기적이 일어난 것이죠.


이론적으로는 모유를 먹인 아기들은 트림을 시켜 줄 필요가 없다고 하거든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인 후 트림을 시켜야 되는 까닭은 아기가 우윳병으로 먹을 때 (구멍이 뚫려 있어서) 분유가 빨리 나오므로 공기까지 함께 삼키기 때문이고 젖을 빨 때는 힘을 들여 천천히 먹기 때문에 트림 시킬 필요가 없다고 해요. (밥을 빨리 먹는 어른들이 트림을 많이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지요.)


그런데 다인이의 경우는 소화기관이 미숙해서 젖을 먹었어도 트림을 충분히 시켜 주어야 하고, 트림을 했었어도 아주 오랫동안 안아 주어야만 젖을 되올리지 않는 것이었어요. 역시나 이론과 실제는 달랐답니다.


아기들마다 특성이 다르니까 엄마들은 아기를 세심하게 관찰을 해서, 왜 눕히기만 하면 우는지를 헤아릴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잠이 충분히 들지 않아서 울 수도 있고, 우리 다인이처럼 어딘가가 불편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에는 가능한한 많이 오래 안아 주는 것이 아기들에게 필요할 것 같아요. 당연히 엄마는 힘들겠지만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이 이 다음에 커서도 더 많이 사랑할 줄도 알고 사랑 받는데도 익숙하지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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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은
'약'과 '술'을 조심하고
엽산을 챙겨 먹으며(기형아를 예방한다고 해요.)
건강하고 행복한 생각으로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그건 아기를 위해 좋은 것이고,
예비 엄마를 위해서는
파마를 하든 커트를 하든 머리를 좀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해요.


임신 기간 10개월, 출산 후 몇 달 동안
전혀 머리를 손 볼 수 없거든요.
저는 머리를 매만지지 못한 채 둘째를 임신해서
머리카락이 관리하기 힘들게 길기만 하고
멋은 전혀 없었죠.


출산 후 백 일이 지나 파마를 좀 해 볼까 하고
설레는 맘으로 미용실을 찾았어요.


그런데,
아기에게 영양을 모두 빼앗겨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푸석거리며 뚝뚝 끊어질 정도라
파마를 절대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좀 서글프던걸요?
 
안 그래도 오전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만 되면
머리카락이 똘똘 뭉쳐져서 빗으로 아프도록 빗어내야 했었어요.



 

 
그래도 웃습니다.
 

그래서 눈 딱 감고 머리에 비싼 '영양'을 좀 줬어요.
파마 보다야 싸지만 비싸긴 비싸죠.
이 정도 돈은 쓸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다 끝나는데 세 시간이 걸릴 정도로 꽤 애써 주는 '영양주기'를 했답니다.


단골 미용실이라 머리카락 자르는 것은 공짜로 해 줬어요.
영양을 줘 봤자 이미 손 쓰기 힘든,
폭삭 상한 머리카락, 10센티 정도를 잘라 냈어요.
 
 
검은콩, 검은깨 가루를 사서 두유에 타 먹고
젖은 머리에 에센스를,
머리 감을 때 마다 트리트먼트를 꼭꼭 해 줄 거예요.
난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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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100일이 지났음에도 몸무게가 줄어 들지를 않아서
산후다이어트를 결심했었더랬지요.


'아줌마'가 된 후 위가 있는대로 늘어나서
절대 결혼 전처럼 밥을 조금 먹을 수는 없기에
(예전에는 저도 라면을 반 개만 끓여 먹을 때가 있었답니다.)
그냥 일인분만 먹도록 하자는 정말 소박한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시작 했어요.


적게 먹는듯 하다가도
식신이 강림해서 많이 먹어 버릴 때가 아직은 더 많은데요,
그럴 땐 위가 확 늘어나서 그런지
아프기도 하답니다.


일인분 먹기에 더해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걷는 외출을 하기로 했어요.
아직 운동을 제대로 시작하는 것은 무리고요,
(그동안 너무 운동을 안 해서요.)
차만 타고 다니다 동네를 살살 걷는 것부터 시작하려고요.


아, 몸무게는 반올림해서 51kg이 됐어요.
-6kg 남았습니다.





저희 집에서 제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마트까지 다녀 오기.
우유를 사 오기도 하고, 반찬거리를 조금 사 오기노 하는데,
혼자는 좀 춥고 외롭더라고요.


그래서 다솔이와 함께 마트를 다녀 오고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가면 30분 정도 걸려요.
왕복 한 시간이니
다솔이도 운동이 되고, 저도 운동이 되지요.


다솔이와 두 번 같이 걸어 봤는데
저 혼자 걸을 땐 춥기만 했던 그 길이
행복했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동행해준 다솔이에게 선물로 아이스크림을 사 주기로 했는데요,





마트에는 베스킨라빈스도 물론 있습니다만!





저는 그 옆 맥도널드로 갔어요.
500원 짜리 아이스크림이면 다솔이는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땐
완전 몰입해서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 주는 다솔 군



절대 먹어 보란 소리 없이
혼자서 냠냠냠 잘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
좀 미안했던지 콘 끄트머리를 살짝 내미는듯 하더니,
다시금 자기 입으로 쏙~



다 먹었네요.


동영상을 찍어 왔는데,
화면을 회전시켰더니 아이의 모습이 좀 이상하네요.
이거 어떻게 고치는지 아시는 분~ 
좀 가르쳐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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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래빗




다솔이가 기분 좋을 때 하는 행동인, 두 손 번쩍 들기, 깡충깡충 뛰기, 전심을 다해 소리 꺅꺅 지르기를 한꺼번에 하고 있는 걸 보니, 우리 다솔 군, 오늘 최고로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기분이 좋은 것이 당연하죠. 오늘 다솔이는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았거든요.


28개월 만에 언어 폭발의 시기를 맞이한 우리 다솔이는 요즘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엄마가 읽어 주는 말 따라하는 것을 가장 재미있어 하는데요, 그런 다솔이에게 블루래빗 전집 세트가 배달 돼 왔기 때문입니다.



파란색 토끼가 다솔이에게로 깡충깡충~~

블루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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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솔이 동생 다인이도 백 일이 지나 볼거리가 필요하게 됐고, 다솔이에게도 슬슬 전집이 필요하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블루래빗 전집 세트를 보게 되었어요. 블루래빗은 홈쇼핑 방송에서 종종 봤던 제품이거든요. 전 구성을 상세히 살펴 보면서 정말 괜찮다는 생각에, 맘 속으로 찜해 두고 있었었는데, 제 손에 들어왔네요. 

다솔이는 예쁜 토끼가 그려져 있는 상자가 배달 돼 온 것을 보고는(커다란 택배 상자 안에 블루래빗 전집 상자가 들어 있어요.) 본능적으로 제 것이라고 눈치를 챘는지 얼른 '선물'을 열어 보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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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책들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신이 나서 만세를 부르는 다솔 군.


블루래빗



가장 눈에 띄는 코끼리 헝겊책(이건 갓 백 일이 지난 동생 다인이 것인데~)을 시작으로 하나씩 하나씩 상자 밖으로 꺼내 놓더라고요. 무거워서 낑낑거리면서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 저는 하루에 너무 많은 책을 읽어 주기 보다는 몇 권을 골라 반복해서 읽어 주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블루래빗 전집 세트가 배달 돼 온 오늘은 예외였어요. 저도 다솔이 만큼이나 어떤 책들이 들어 있는지 너무너무 설레고 궁금했었거든요.


저는 어릴 적 책 욕심이 많았는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형편상 전집을 갖지 못했었어요. 친구들 집에 있던 명작 동화책들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다솔이 덕에 저도 늦게나마 소원을 풀었네요.


블루래빗


다솔이와 함께 하나씩 일일이 다 꺼내서 펼쳐 보며, 어떤 책들이 들어 있는지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블루래빗 전집 세트에는 소리가 나는 책들도 포함돼 있거든요.) 반나절 정도 재미있게 놀았어요. 오늘은 블루래빗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만 살피고 내일부터 다솔이와 찬찬히 한 권씩 한 권씩 야금야금 아껴 읽을 거예요.


구성이 어찌나 알찬지, 백 일 지난 아이부터 초등학생 아이까지 읽을 수 있겠던데요?

 

블루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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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래빗 CJ 홈쇼핑 전집세트(우리 아기 첫 토이북)는요,
도서 85종에 피카소 원목 패턴 블록 88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자세한 구성은 다음과 같답니다.


감각 자극 오감 발달 아기 헝겊책_ 아기 코끼리 코야
감성을 자극하는 첫 사운드북_ 영어 동요/ 딩동딩동 누구세요?/ 찰칵찰칵 내 똥 예쁘죠?/ 멍멍, 강아지와 친구들
첫 두뇌 계발 그림책_ 초점/ 보아요/ 색깔/ 세어요
인지 발달 첫 조작 놀이_ (우리 아기 첫 퍼즐북) 앗, 무얼까?/ 앗, 누굴까?
호기심과 재미를 주는 첫 토이북_ 참 잘했어요!/ 딸랑딸랑 삑삑 동물 목욕책? 미니 동물 팝업북(야생동물, 농장동물, 바다 생물, 작은 벌레)
언어 발달을 위한 재미있는 읽기책_ 의성어 동시/ 팝업으로 만나는 세계 명작 동화 + 구연동화 CD 2장(아기 돼지 삼형제, 미운 아기 오리, 신데렐라,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피노키오, 인어 공주, 빨간 모자, 알라딘과 요술램프,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인성 발달 그림책_ 아침이에요, 일어나요/ 냠냠냠! 골고루 먹어요/ 치카치카, 이 닦아요/ 끙가! 똥을 누어요/ 하나씩 예쁘게 입어요/ 안녕! 인사해요/ 모두 다 같이 놀아요/ 울지 말고 말해요/ 네! 대답해요/ 사이좋게 먹어요/ 목욕은 재미있어요/ 자장자장, 잘 자요
책 익은 재미_ 뭘까, 뭘까, 무얼까?/ 떼굴떼굴 통통/ 잘 먹겠습니다!/ 웃을까 말까/ 그리고 또 그러면/ 끈이 하나 있다면/ 깜깜해도 무섭지 않아/ 아직 멀었나?/ 뿌뿌와 동글이/ 어디 있나?
영어와의 첫 만남_ 말랑말랑 알파벳 자석책
피카소 창의력 발달 프로그램_ 피카소 원목 패턴 블록(모양놀이, 창의놀이, 수학놀이)


진짜 다양하고 풍부하죠? 하나씩 꺼내서 들춰 보는데 정말 신이 나더라고요~ 다솔이와 반나절 이상을 재미있게 꺼내면서 놀았어요. 너무 많으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중 몇 가지만 보여드릴게요.


인성 발달 그림 책


블루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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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발달 그림책
_ 아침이에요, 일어나요/ 냠냠냠! 골고루 먹어요/ 치카치카, 이 닦아요/ 끙가! 똥을 누어요/ 하나씩 예쁘게 입어요/ 안녕! 인사해요/ 모두 다 같이 놀아요/ 울지 말고 말해요/ 네! 대답해요/ 사이좋게 먹어요/ 목욕은 재미있어요/ 자장자장, 잘 자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 하잖아요? 이 책을 한 권씩 읽어 주면 다솔이도 '바람직한 인격'을 갖추게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어요. 성격 형성은 유아기에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블루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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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가장 흥미로워하고, 관심이 많은 '똥' 이야기부터 읽어 보았답니다. 응가, 똥 이야기가 나오면 꺄르르 웃으면서 좋아하는 다솔 군은, 아직 기저귀를 떼지 않은 상태인데요, 책 속 친구가 변기에 다 응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 하고, 자기도 변기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요.


블루래빗



책이 세로로 넘기게 돼 있는 것이 신선한데요, 책은 옆으로만 넘기는 줄 알았던 제 선입견을 한 번에 깨 준 아주 획기적인 구성인 것 같았어요. 세로로 읽으니 그림도 훨씬 크게 볼 수 있고 무척 좋던데요?


책 읽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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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은 재미_ 뭘까, 뭘까, 무얼까?/ 떼굴떼굴 통통/ 잘 먹겠습니다!/ 웃을까 말까/ 그리고 또 그러면/ 끈이 하나 있다면/ 깜깜해도 무섭지 않아/ 아직 멀었나?/ 뿌뿌와 동글이/ 어디 있나?


'책 읽는 재미'는 다양한 주제를 여러 가지 기법의 밝고 선명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풀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 주기에 그만이었어요. 이 가운데 다솔이가 좋아하는 칙칙폭폭 기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깜깜해도 무섭지 않아>를 집어서 읽어 주었는데요,


블루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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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덜컹덜컹 터널을 지나가는데 터널은 깜깜하지만 기차가 용기를 내어 터널을 통과해 낸다는 내용이에요. 다솔이 또래의 아이들은 깜깜한 것을 무서워하잖아요? 하지만 항상 엄마, 아빠가 곁에 있다는 것에 용기를 얻게 되죠. 제가 읽어도 재미있었어요.

블루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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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는 그림이 예쁜 이 책들이 맘에 들었는지, 다른 것들도 한참 동안 스스로 읽었답니다.

블루래빗



모서리가 둥글게 돼 있어서 아이들이 책 모서리에 상처를 입을 염려가 없어요. 블루래빗 시리즈는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블루래빗 전집에서 아직 소개해 드릴 책들과 하고 싶은 얘기들이 너무 많아요.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다음 번에 또 차근차근 말씀드릴게요.

2 9~12일까지 출산육아박람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데 블루래빗 부스도 참관합니다. CJ 홈쇼핑 상품도 볼 수 있고, 블루래빗 카페회원으로 가입하면 30% 할인 쿠폰과 구입 시 할인 혜택, 사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블루래빗 홈페이지 http://www.brbooks.co.kr
네이버 블루래빗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bluerabbitcafe

이 포스트는 블루래빗의 후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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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몸에 로션을 바르는 것을 끔찍하게도 싫어 했었어요.
끈적거리는 느낌도 싫었거니와
바르고 난 후 옷을 입으면 옷에 로션이 다 묻는 것 같아서
샤워젤이나 바디 클렌저로 씻어낸 후
왠만하면 수건으로 쓱쓱 닦아 내기만 했었지요.


그러다
한 겨울, 다리와 팔 등에
허옇게 일어나는 각질을 보고 심히 충격을 받은 후
나이가 들면 얼굴 뿐만이 아니라 몸도 건조해지며
그러므로 바디로션도 꼼꼼하게 발라 주어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다른 분들은 이미 잘 하고 계시죠?






오늘 보여드릴 제품은
칼미아 아르간 바디케어세트인데요,
체험 제품입니다.


칼미아 아르간 바디케어세트

제품 구성
바디클렌저 : 420ml (+미니어처 80ml)
바디로션 : 420ml (+미니어처 80ml)

가격 : 20,000원
(현재 36% 할인 중 = 12,000원)





'아르간'이란 열매를 잘 몰랐었는데요,
아르간은 모로코에서만 서생하는 희귀 식물로
이 열매에서 나온 오일은,


피부에 보습을 주고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99%를 차지하는 고보습 성분으로
비타민E, 오메가6, 폴리페놀이 다량 함류되어
피부에 깊은 보습과 영양을 공급하는 아주 고귀한 성분이라고 해요.
이런 아르간 오일이 듬뿍들어 있는
바디클렌저와 바디로션이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저는 이전에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있어서
미니어처로 들어 있는 제품들로 시험 사용을 해 보기로 했어요.




스폰지에 물을 충분히 묻히고.




칼미아 아르간 바디 클렌저를 준비합니다.




오백 원 짜리 동전 크기 만큼 덜어내면
온 몸에 다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하게 거품이 나요.




자극없이 은은한 아르간 향을 맡으며
편안하게 샤워할 수 있고요,




아르간 오일 성분이 피부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서
샤워 후에도 당김이 적어요.



칼미아 아르간 바디 로션은
대용량은 눌러 쓰는 제품이고, 작은 크기 제품은 짜서 쓰는 제품인데요,
온 몸에 듬뿍듬뿍 아낌없이 발라 주세요.


끈적임이 적어서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어요.
저렴하면서도 용량이 많아서
듬뿍 발라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안심인데요.
저는 온 몸에 한 번 바르고 조금 있다가 다시 한 번 더 발라 주었어요.
그래도 제품을 쏙쏙 다 흡수할 만큼 제 피부는 건조했거든요.





두 번 발라 주었더니
이제서야 윤기를 보이는 몹시도 건조한 제 팔입니다.
지금 계절이 그래요.
발라도 발라도 건조하죠.



 
제가 직접 사용해 보니
바디 클렌저는 거품도 풍성하고 자극이 없었고요,
바디 로션은 끈적임 없이 보들보들하게 잘 스며들어 주었습니다.
아르간 향이 짙지 않고 은은해서 더 맘에 들었어요.
 
 
피부가 물 좀 달라고 아우성 칠 때,
얼굴에만 신경쓰지 마시고,
바디 케어에도 관심을 좀 가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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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를 낳은지 백일이 훌쩍 지났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여전히 제 배는 임신 8개월입니다.
게다가 두 번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은 뱃살은 탄력을 잃어 축 늘어지고
어깨와 팔, 등과 허벅지 등 여기저기에 빼야 할 살들이 아우성이에요.


책에서는 출산 후 6주 안에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야 된다
고 써 있는데,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요?
(산후조리원에서 주는 음식을 다 먹지 않았으면, 뭐... 가능했을 수도...... .)


모유 수유를 하면 배가 빨리 고파진다고들 하잖아요?
밥을 거하게 먹어서 배가 불렀어도
수유 한 번 하고 돌아서면 다시 속이 허전하고 출출해진다죠?
첫 아이 다솔이 때는 남자 아이라 젖을 많이 먹어서 진짜 그랬었어요.
그런데 둘째 아이인 다인이는 딸이라 먹는 양이 다솔이 만큼은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모유 수유를 해도 크게 허기가 지지는 않아요.


그런데!!!
아이 둘과 매일 전쟁을 치루다 보니
전쟁 중에 에너지를 보충하고 싶은 욕구가 커져서 양껏 먹게 되고
전쟁에서 이기고(??)나면(=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간식을 또 실컷 먹게 되어서
살이 빠질 틈이 없지요.


다인이를 낳고 나서는
절대 1인분 이상(굶는다는 것이 아니에요.) 먹지 않겠다---이건 기본아닌가요?
다짐을 했건만 그것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그래서 제 몸무게는
다인이를 임신 했을 때 총 15kg이 쪘었다가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자연스레 빠졌던 -7kg이 지금까지 지속되어서
(아이를 낳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7kg 정도는 쉽게 빠지네요.)
53kg이에요.


제 얼굴에 살이 붙어서 넙데데한 것 좀 보세요.
이목구비가 아예 흐릿흐릿합니다.


설 연휴 지나고
일주일 이상을 콕 쳐박혀 있으면서
큰아이, 작은아이 연합군과 전쟁만 치뤘었어요.
아이들 아빠가 일 때문에 좀 바빠져서 저 혼자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애들과 씨름하며
밤 12시 넘어서 케이크, 쿠키, 빵, 심지어 닭튀김까지 먹어 치우는 일이 허다했답니다.


저를 포기하고 있었던 거예요.


너무 추워서 체감온도가 -20도였다던 그 날,
저는 정말 오랫만에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게 되었어요.
남들은 춥다지만 저는 왠지 시원했어요.
바깥 공기를 쐬면서
다시금 저를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몸무게 좀 는 것 가지고 뭘 그러냐 하실 수도 있는데요,
다이어트 관련 방송들을 보면
한 순간 자기를 놓친 것이 결국 심각한 비만으로 이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출산한지 백여 일 만에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남편이 찍어 놓은 저희 아이들 좀 보세요!
정말 귀엽죠?
저 두 녀석이 연합군으로 저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 덕에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가 훨씬 많죠.


저는 다인이 아랫도리를 저렇게 드러내는 경우가 없는데,
남편이 다인이 기저귀 갈아 주고는 사진을 저렇게 찍어 두었나 봐요.
저 우주복 단추, 절대로 제가 풀어 놓은 것 아니라는 거 알아 주시길~




 
이 사진도 남편이 찍은 거예요.
다인이가 또 아랫도리를 헐벗고 있네요.
 
 
요즘에는 다인이를 다인이 전용 아기 침대에 재우는데,
이사하고 처음 며칠동안은 침대에 네 식구가 함께 잠을 잤었거든요.
남편-아들-저-딸, 이 순서로요.
그 때 찍어 두었던 사진인데,
아이들 자는 모습이 왠지 뿌듯하여 보여 드립니다.
 
 
저 다이어트 시작해요.
시작은 우선 가볍게 식탐 줄이기와
1인분만 먹기로 아주 소박하게 시작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진행사항과 몸무게 변화를 알려 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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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50일 사진도 세 차례나 찍었는데요,
그 중 한 곳의 사진을 먼저 보여 드립니다.



임신 중에 말씀드렸듯,
임신출산교실에 공부하러 갔다가
강동구 포즈앙팡에서 액자 이벤트를 하는 것을 봤었어요.
당일 계약을 하는 사람에 한해,
4가지 종류의 크리스탈 액자 중 원하는 것에
30일/ 50일 사진을 넣어 주고 10만원.


아주 맘에 드는 만삭 사진을 얻었었는데,
(임신 35주에 찍었던 만삭 사진 다시 보기)
http://www.hotsuda.com/913


벌써 다인이 30일 사진도 찍었고
50일 사진도 찍었고
6개의 사진이 들어 있는 크리스탈 액자도 이미 받았답니다.





사진 보시면 다인이 얼굴에 생채기가 나 있죠?
포토샵 안 된 원본 사진인데요,
성장 앨범은 계약하지 않고 그냥 이벤트 액자까지만 구입했는데도
만삭사진, 30일 사진, 50일 사진 원본을 씨디에 넣어 주셨어요.
다른 곳에서는 원본 씨디를 몇 십만원에 팔던데,
진짜 진짜 감사했답니다.


사진은 손대지 않고 크기만 줄여서 블로그에 올렸어요.
얼굴이 더 크게 보이도록
좀 자를 걸 그랬나요?


머리숱 적은 저희 아이들은
모자만 써도 '누구세요?' 미남, 미녀로 거듭나는데,
다인이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50일 사진은 두 벌을 옷을 입고
머리 장식을 모자 세 개, 머리띠 두 개, 총 다섯 가지로 바꾸었어요.
30일 때 보단 오랜시간 찍을 수 있는 힘이 생겼지요.


이 날 사진찍으러 가기 전에
다솔이에게 봉변을 당해서---그래서 생긴 상처랍니다.
많이 울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렸었는데
사진관 도착해서는 생생하게 일어나 포즈도 잘 취해 주었어요.


다인이가 입고 있는 원피스도 아주 예쁜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네요.
저럴거면 원피스 입은 보람이 없잖아요~




생각해보면 다솔이는 50일 사진찍은 후
손발 조형물과 사진 두 장이 든 액자를 만들 때
(요즘엔 손발 조형물은 유행이 지났는지 어느 사진관에서도 보지 못했답니다.) 

겨우 두 장을 고르지 못해서
쩔쩔맸던 기억이 있어요.


30일, 50일 사진 중에서
표정이 예쁘게 잘 나온 사진을 고르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는 얘기죠.


다인이는 꽤 여러 장 예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아, 저는 이벤트 액자 신청을 해서 10만원 주고 액자를 샀지만
액자를 굳이 신청하지 않으셔도 만삭, 30일, 50일은 무료로 찍을 수 있어요.

 

 

 




리본 머리띠도 아주 예쁘지요?
제가 액자에 골라 넣은 사진은 30일 때의 것과 합해서 7장.
머리 모양 별로 예쁜 것을 골라서 조합을 했답니다.
크리스탈 액자도 아주 잘 나왔더라고요.




마지막 모자 사진은 좀 힘들었던지 표정이 영 뚱~하죠?
이 모자 사진은 액자에 넣지 않았지만
그래도 추억이니 블로그에는 두 장만 골라서 올립니다.
다인이 아주 예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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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다인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지 13일째 되는 날입니다.


다인이는 2750g이 되었어요.
다인이를 무럭무럭 키우고, 저도 산후조리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요,
제가 잊으면 안 될 또 한 사람!
큰아이 다솔이를 너무 잊고 지낸 듯 해요.


제가 다인이와 함께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다솔이는 안동에 있는 외갓집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엄마를 찾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 있다는 소식을 전화로 듣고 있어요.
매일 전화할 때마다 다솔이도 바꿔 달라고 하고
영상 통화도 하는데
그 때마다 다솔이는 시큰둥했답니다.


친정 엄마께서 해 주신 얘기인데요.
다솔이가 외갓집으로 간 지 삼일 정도 되던 날
다솔이가 너무 엄마를 찾지 않기에
친정 엄마께서 다솔이에게 옛날 얘기를 해 주신다며,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살았는데~~~ 했더니
다솔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울려고 하더래요!!


그 어린 다솔이가
엄마를 잊고 있었던게 아니라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그러다 외할머니께서 엄마, 아빠 얘기를 꺼내자
북받혀 올랐던 거였어요.


친정 엄마는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그 이후로 다시는 엄마 얘기를 꺼내지 않으셨다고 해요.
물론 전화가 오면 바꿔주셨지만요.


오늘은 다솔이가 저에게로 오는 날이에요.
친정 부모님이 서울에 볼 일이 있으셨는데 그 때 다솔이와 함께 오셔서
저와 다인이를 만나시고,
다솔이는 두고 내려 가시기로 했어요.
엄마 얼굴을 본 다음 또다시 외갓집으로 내려 보내는 것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대신 산후조리원 퇴실하면 다시금 같이 내려가기로 했지요.






오늘은 미술 치료 시간
점토로 원하는 것을 만들기로 했는데,
저는 다솔이를 만들었어요.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노래하면
꺄르르 웃으며 춤추는 다솔이가 제 머릿속에 생생했기 때문이죠.
(춤추는 다솔이를 보시려면 http://www.hotsuda.com/882)


거기다가
다솔이가 좋아하는 꿀꿀 돼지와 멍멍 강아지도 만들었어요.
다솔이가 오면 보여주려고 했지요.




시간이 되어 다솔이가 왔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다른 풍경이 펼쳐졌어요.


저는 다솔이가 저를 보면
'엄마~~~~' 부르면서 달려와 안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 얼굴을 보더니
할머니 품 속에 폭 파묻혀서 나오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 또 얼굴을 들어 저를 확인하는데,
울고 있었어요.
쌍꺼풀까지 생긴 채...... .


오랫만에 만난 제가 반갑고, 야속하고 그랬었나 봐요.
한참을 저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제 손을 잡지도 않고
못 본 척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니까 슬그머니 풀리더라고요.
다시 데리고 내려갔으면 정말 큰일 났겠죠?


이제 저희집에 제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하루에 한 번씩 저와 동생을 만나러 올 거예요.


저와 두 시간쯤 같이 있다가
집으로 갔는데
첨엔 헤어지지 않으려고 제 팔을 잡고 늘어지더니
제가 안아 주면서
'엄마는 아파서 여기 병원에 있어야 해, 내일 또 만나자,' 그랬더니
손 흔들며 안녕~ 인사하고 뒤돌아서는 다솔이.
너무 의젓해졌는데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도 내일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


.
.
.
.
.

오늘 식단이에요.





아침 식사




간식




점심 식사




저녁 식사




밤참
 
 
(간식 사진 하나 빼먹었어요.)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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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을 한 지 13일째 되는 날이에요.
다인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 주어서 몸무게가 2700g이 되었답니다.


태어날 때 3kg이 넘어서 나오는 아기들도 있는데,
우리 다인 양은 참 가볍(?)죠?
안 먹고 잠만 잘 땐 숟가락으로 모유를 떠 먹이면서
(잘 빨지 못하는 미숙아들을 먹이는 방법이에요.)
온갖 정성으로 다인이를 포동포동 살 찌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어떨 땐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이
앞으로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되니 좋지 않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도 좀 해 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저와 다인이를 보러 손님이 오시는 날이에요.
제가 있는 분당차여성병원 산후조리원에는요,
손님이 오셔도 아기를 직접 안아 볼 수는 없어요.
산모 방에도 들어 올 수 없고요,
현관에서 신발도 못 벗은 채,
간호사가 안고 있는 아기를 몇 발짝 떨어진 곳에서
그저 바라만 볼 수 있답니다.


좀 야속하지요?
그러나 이게 모두 아기의 건강을 위한 일.




이런 상황을 다 설명을 드렸는데도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와 주신다고 하셔서
아침부터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며 설레는 맘으로 손님을 기다렸어요.
출산 후에 처음으로 식구 외 다른 분들을 만나는 거라
무척 신경이 쓰였거든요.


붓기가 남아 있을 텐데,
얼굴이 많이 상했을 텐데...
아직도 배가 많이 나와 있을 텐데......


산모도, 엄마도, 여자는 여자.
여자는 언제나 예뻐 보이고 싶은 법이지요.




목사님과 사모님이 오셔서 
다인이를 예쁘다고 말씀해 주시고,
기도도 해 주셨어요.
그리고 선물도 주셨고요.


오랫만에 알던 얼굴을 봐서인지 어쩐지 눈물이 슬그머니...... .
사실 저는 제가 완전하게 살을 빼기 전에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었는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면회는 모두 핑계를 대고 거절했었는데요,
목사님께서 와 주시고
기도도 해 주시니 좋았습니다. 고마웠어요.


오전에 손님이 돌아 가신 후
저의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됐는데요,


신생아 목욕 관리 수업과
미니 뷔폐가 있었던 날이랍니다.


미니 뷔폐란 조리원 거실에 뷔폐상을 차리고
평소와는 다르게 점심 식사를 다른 산모들과 같이 하는 자리예요.
일주일에 한 번씩 거하게 차려진 밥상을 받는 건데
맛있었어요.
먹느라 사진은 없고요, 

 



산후조리원에서 빨래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으로 보여 드릴게요.


보호자 옷은 안 되고,
산모 속옷, 양말, 손수건, 레깅스 등을 세탹해 주는데요,
밤 10시 전까지 방 앞에다 빨래를 담은 바구니를 내놓으면 돼요.
조리원에서 주는 빨래망 속에 빨랫거리와 방번호를 적은 쪽지를 넣어서 내 좋으면
그 다음날 아침이면 보송보송 깨끗한 빨래가 착착 개어져서 대령해 있답니다.
정말 좋아요!!!!



오늘 제가 먹은 식단을 보여드립니다.




아침 식사




간식


점심은 미니 뷔폐였고요,





저녁 식사




야식


산후조리원 퇴실이 점점 가까워 오고 있는데,
너무너무 나가기 싫어요.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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