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에 맛을 들인 저는 남편과 종종 커피를 마시러 다니는데요,
위 사진은 제가 에스프레소를 맨 처음 마셨던 곳, 카페베네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예요.
남편은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환상적이라며,
어떤 카페에서든 실패할 확률이 적다며 아포가토를 주문했어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는 위에 우유거품이 올려지고요,
에스프레소 콘파냐는 생크림이 올려진답니다.
달콤한 케이크나 와플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두 배는 더 좋아요.
지난 여름,
다인이와 함께 처음으로 갔던 카페 나들이라 사진으로 좀 남겨 봤는데요,
카페베네는 지점에 따라 커피맛이 좀 차이가 나더라고요.
커피가 맛있는 곳도 있는 반면
어느 지점에는 에스프레소를 너무 맛없게, 쓰게만 추출해서
마시는 순간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던데요??
카페만 쳐다보며 다닐 때도 있었어요.
조금만 피곤하면 남편에게 에스프레소 마시고 싶다고 조르기도 하고,
애들 때문에 카페에서 오래 있기 거북할 땐
에스프레소를 받아 원샷하듯 마시기도 하고(원래 에스프레소는 그렇게 마시는 거래요.)...... .
그런데 커피를 오래오래 즐기고 싶을 땐
에스프레소의 너무 적은 양이 서울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에스프레소 더블을 주문한 적이 있는데
저는 에스프레소 더블과 도피오가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찾아 보니 농도면에서 다르더라고요.
에스프레소 솔로는 한 잔 분량, 도피오는 두 잔 분량
더블은 양이 더 많아지면서 농도도 더 진하게 뽑아진 거라고 하던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아포가토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조금 재미있는 이유가 있는데요,
행사 때나 회식 등 공금을 사용하여 원하는 메뉴를 맘껏 고를 수 있는 자리에서
남편은 늘 가장 비싼 것을 고르는 습관이 있어요.
일반 사람들은 그런 경우 무난한 메뉴를 고르잖아요?
역시나 특별한 제 남편은 그럴 때 아님 또 언제 먹어 보겠냐며 가장 비싼 메뉴를 고르죠.
카페에서 가장 비싼 메뉴가 바로 아포가토였고
먹어 보니 맛도 있었고
그 이후로 즐겨 먹는 음료가 되었대요.
블루베리와 치즈가 올려져 있어
달콤 고소한 와플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인이에게 커피는 그림의 떡이니 와플이라도 조금 떼어 줘 봤는데,
이 날 와플을 처음 먹어 봐서
조금 먹는 둥 하더니 다 뱉어 버렸어요.
아기들은 익숙하지 않는 음식은 본능적으로 뱉어내잖아요.
이 곳은 스타벅스인데요,
남편은 에스프레소 도피오를 저는 에스프레소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마셨어요.
언젠가부터 생크림이 듬뿍 올려져 있는 음료는 의식적으로 피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맛있게 먹고 보자며 눈 딱 감고 주문.
커피맛은 괜찮았는데
한여름에도 뜨거운 음료를 즐기는 저에게 프라푸치노는 잘 안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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