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에요.
길거리 쇼원도에는 채도 낮고 약간 무거워보이는 옷들이 좌르륵 깔리고,
감각있는 여자들은 발랄함을 벗고 우아함을 입고,
운치있는 남자들은 고독을 씹을 준비를 하며 책 한 권 들고 카페로,
언니들은 늑대 목도리를 장만하러,
오빠들은 늑대 목도리가 돼 주러 두 눈을 부릅뜨는
가을, 가을 가을!!!
아이 둘 돌보며 숨 한 번 깊게 쉴 틈 없는 저에게 가을은요,
'낭만' 보다는 '현실'로 먼저 다가오는데요,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바스락' 소리가 슬프네요.
낙엽이 바스락거리냐고요? 흑흑, 푸석한 제 피부가 바스락 소리를 내더라고요.
삼십 대 중반인 제 피부엔 수분이 부족하고,
안 그래도 건조한데 가을이 되니 유난히 얼굴이 초라해 보입니다.
이럴 땐 변장과 눈속임이 좀 필요해요.
화장발 + 사진발에 적절하게 햇빛까지 받아서 보정안한!!! 위의 사진 근사하지 않나요?
요 근래 찍은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데요,
엘리샤코이 서포터즈 1기 엘리안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엘리샤코이 물광라인 3총사를 써 보게 됐어요.
복숭아 물광 프라이머, 복숭아 물광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아티스트 진동퍼프로
화장을 한 제 모습이고요,
자세한 리뷰는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용량 : 15ml
가격 : 19,000원
넓은 모공, 주름 등 피부의 굴곡진 부분을 메워주는 시크릿 아이템.
실리콘폴리머가 함유되어 답답하지 않고 가볍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
우선 엘리샤코이 복숭아 물광 프라이머예요.
복숭아색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눈에 띄고요,
튜브 형식으로 되었는데,
립글로스처럼 입구가 사선으로 커팅돼 있어요.
프라이머는 적은 양을 살살 펴 발라야 밀리지 않고 들뜨지 않는다는 거 아시죠?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는 뺨과 콧망울, T존을 집중적으로 메우듯 발라야 하는데
양 조절이 관건이에요. 때처럼 밀리면 ...... .
저는 콩알 만큼을 두 번 덜어서 손가락으로 살살 펴 발랐어요.
모공이 아주 크신 분들은 퍼프로 모공을 메우듯 돌려서 그 속을 채워 주시는 것이 좋아요.
사진 왼쪽이 기초 화장품만 바른 상태고,
오른쪽이 엘리샤코아 복숭아 물광 프라이머를 사용한 상태예요.
프라이머는 피붓결을 정돈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니까
잡티는 그대로 다 보이지만
제가 표시해 드린 노란 동그라미를 보시면
빠꼼빠꼼한 모공은 잘 정리가 되었음을 아실 거예요.
용량 : 12g
가격: 29,000원
JEWEL POWDER의 핑크 스월 에센스가 피부톤을 화사하고 균일하게 보정.
아르간 트리커넬 오일이 함유되어 수분크림을 바른듯 촉촉함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특징.
그 위를 엘리샤코이 복숭아 물광 파운데이션으로 덮음으로써
윤기와 촉촉함은 그대로, 잡티는 연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복숭아 물광 파운데이션 안에 도톰한 라텍스가 들어 있어요.
보송보송 느낌이 부드럽고, 도톰해서
이걸로 살살 두드리듯 파운데이션을 얇고 밀착력 있게 발라 주면 되는데,
저는 다른 도구를 쓸 예정이에요.
파운데이션을 보면서 아! 이래서 물광이구나!! 싶었는데,
파운데이션 안에 회오리 모양으로 복숭아빛 윤기빔(제 멋대로 갖다 붙인 이름이랍니다.)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촉촉한 피부 표현이 되는 거더라고요.
절대 파운데이션을 덕지덕지 두껍게 바르시면 안된답니다.
잡티가 있으면 있는데로 두는 것도 요즘 트렌드이고요,
도저히 눈 뜨고 못 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 부위에 컨실러를 덧발라, 전체적으로는 얇은 피부 표현을 하면서
잡티 부위만 커버하시는 것이 동안 피부를 유지하실 수 있는 방법이에요.
프라이머와 파운데이션을 사용한 후
미세한 잡티는 사라졌는데요,
워낙 진한 기미는 파운데이션으로는 커버하기가 힘들어요.
저 부위는 욕심내지 마시고 컨실러로 살살 지우면 되는데
저는 그냥 뒀어요.
야외 활동할 땐 햇볕을 잘 받고
실내에서는 조명만 잘 받아도 잡티는 안 보이거든요.
가격 : 33,000원
메이크업 전문가가 만진 듯
분당 13,000회의 미세진동이 매끄럽고 찰진 피부를 만들어 줌
미니멀한 사이즈로 휴대와 수정메이크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
퍼프 세척 및 교체가 가능
간단한 배터리 교체방식으로 반영구적 사용가능
짜잔~~ 엘리샤코이의 야심작 메이크업 아티스트 진동퍼프인데요,
파운데이션은 많이 두드릴 수록 피부가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표현되잖아요?
그런데 계속해서 손으로만 두드리는 것은 느리기도 하고 힘도 드니까
아티스트의 도구의 힘을 빌리는 거예요.
이 버튼을 누르면 톡톡톡톡 자극없고 부드러운 진동이 시작되는데요,
리필용 퍼프와 리튬베터리가 함께 들어있어서 편리해요.
퍼프도 엄청 도톰하고 고급스럽죠?
퍼프를 세척하고 싶을 때는,
본체에서 뚝딱 분리해서 미온수에 중성 세제로 가볍게 주물러 씻으면 돼요.
이 사진도 햇볕을 잘 받아서 보정을 안했음에도 피부가 더욱 화사하게 표현이 되었는데요,
엘리샤코이의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사용 후
색조 화장까지 마친 상태랍니다.
화장은 커녕 세수도 안한 채
형광등 아래에서 찍은 우리 딸,
왜 사람들이 아기 피부, 아기 피부 하는지 알겠네요.
모공 한 개, 티 하나 없이 자체 발광하는 우리 딸의 꿀피부가 부러워요.
진동퍼프는요,
전원을 켜시고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퍼프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에 대고 있으면 퍼프가 알아서 톡톡톡 두드려 준답니다.
슥슥 위치를 바꿔 주면서 지나가기만 해도 퍼프가 진동하며 파운데이션을 발라주니까
참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엘리샤코이 물광 3총사 덕에
올가을 제 피부가 물을 만났네요.
더이상 푸석푸석 초라한 피부로 외출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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