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로컬맛집
디몰 치킨 인아살
ISLAND CHICKEN INASAL
보라카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보라카이에 세 번이나 다녀 온 친구에게 물어봤었어요.
보라카이에서는 뭘 주로 먹어?
(먹으러 여행 가는 티를 팍팍 내면서~ ㅋㅋㅋ)
그랬더니 그 친구는 산미구엘! 밖엔 모른다며
보라카이에는 특별히 로컬음식이 없고
음식이 너무 짠게 특징이라는
좀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을 하더라고요.
왜 그럴까?????
세계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와서 관광객에 맞추느라 그럴 수도 있겠죠.
갸우뚱하면서 떠난 보라카이 여행.
멋내고 밥 먹으러 가자~~~
저희 숙소였던 헤난가든리조트에서 디몰로 걸어가는 길
꼬맹이들도 길을 다 외울 정도로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갔다 왔다갔다 ㅋㅋㅋㅋ
넉살 좋은 분들이라면 보라카이 현지 분들, 현지 상인 분들이랑 사귈 수도 있을 정도로
나중에는 얼굴 익힌 분들도 몇몇 있을 정도였어요^^
스테이션2 화이트비치를 걷노라면
생활의 달인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지나갈 때마다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었던
달인 중의 달인!!!!
여러 명의 아저씨들이 티셔츠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 여쭤보진 않았지만 아크릴물감 아닐까요?
그래야 옷을 빨아도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아님 1회용? ^^ )))
실력이 넘넘 대단하셔서
계속 서서 지켜보게 돼요.
그림에 관심이 많은 다솔 군도 아저씨 그림 최고로 잘 그리신다며 엄지척!
어떻게 하면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릴 수 있어요?
묻고 싶은데,
필리핀어를 몰라 슬픈 다솔 군...
사서 오고 싶을 정도로 그림이 대단했는데
사지 않을 거라 궁금한 것을 여쭤보지 못했어요.
매일 걸어도 매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스테이션2, 화이트비치
디몰 가는 길.
디몰은 좀 세련되었지만 비싸니까
제품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서 흙 속에 진주를 찾아 낼 수 있다면
디몰 말고 디딸리파파 추천! 더 싸니까요.
아침부터 헤난가든리조트에서 디저트까지 빵빵하게 과식(어쩌면 폭식 ㅜㅜ)하니까
점심은 살짝 가볍게 먹고
잠깐 쉬었다가 저녁을 또 근사하게 먹자는 주의였는데요~
필리핀 로컬 음식점인
디몰 치킨 인아살 ISLAND CHICKEN INASAL이 정말 딱 좋아요!!!
바비큐를 파는 곳인데요~
누구나 다 아는 맛 = 흔하지만 맛있는 맛이거든요~^^
닭가슴살 구이 2개, 닭다리 구이 1개 주문하고
모닝글로리볶음인 깡꽁도 주문했어요.
닭가슴살 구이, 닭다리 구이 각각 165페소 약 4,125원
깡꽁 130페소 약 3,250원
요렇게 소스가 먼저 나옵니다.
매운 고추 위에 라임을 쭉쭉 짜고, 간장을 부어 소스를 만드는데
간장을 안 넣어도 충분히 짜니까
찔끔 넣어도 될 것 같아요.
보라카이 가족 여행 삼일 째라
아직은 살결이 하얀 다솔 군.
12일 후에 늑대소년으로 변신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위가 닭다리 아래가 닭가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하나를 더 추가한 거였는데요,
닭다리랑 닭가슴이 가격이 같아요.
기름 좌르륵 흐르는 닭다리를 하나 더 추가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그만 닭가슴살을 추가 ㅜㅜㅜㅜ
닭가슴살도 맛있었어요.
버터와 마늘이 듬뿍 들어간 갈릭라이스가 함께 나와서 더 든든해요.
보라카이에서 꼭 먹어야 하는 깡꽁
가는 곳마다 깡꽁 있냐고 물어 볼 정도로 맛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인데,
디몰 치킨 인아살의 깡꽁은
위의 양파가 넘 시큼한게 제 입에는 살짝 단점으로 느껴졌지만
그래도 깡꽁은 필수!!!
보라카이의 음식들이 짜다는 평이 많은데,
다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보라카이는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니까
짠 음식으로 염분을 보충해 줄 필요도 있겠고,
더운 지역이라 음식이 상하기 쉬우니 간을 세게 해서 보관하기 좋도록 할 필요도 있을테고...... .
먹다보면 짠 맛에 금세 익숙해지니까 괜찮아요~
보라카이에 있을 땐 보라카이 조리법을 따르는 것이 옳지요.
등을 잔뜩 웅크린 길냥이 등장.
고기 냄새 맡고 노리는 중이에요.
다솔 군 실수인지 일부러인지 닭고기 조각 좀 떨어뜨려서
야옹이들이 여러 마리 왔었어요 ㅜㅜㅜㅜ
다인 양 무서워서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ㅜㅜㅜㅜㅜㅜㅜ
보라카이에 모기가 너무 많아서
아이들 얼굴, 팔, 다리 제 다리, 발... 할 것없이
모기 물린 곳이 많아 고생 중이었어요.
다른 거 다 가져갔는데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을 안 가져갔어요.
필수임!!! 꼭 챙겨가세요~
점심 먹었으니 디저트 좀 먹고 ㅋㅋㅋ
헤난가든리조트에 수영하러 가자~
먹고, 또 먹고, 놀고, 수영하고, 자고, 먹고의 반복인 보라카이 여행.
그래서 더 재밌지요.
디저트로 먹으면 좋을 달콤한 과일들....
근데 우리는 망고주스 먹느라 정작 생과일들은 안 사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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