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스파이더 하우스
상상속에서만 가능하던 일이 현실로!!
어렸을 때 그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어요.
창 밖을 열면 창문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찰랑찰랑 높게 차서
학교 갈 때에도 튜브타고 둥둥둥~
놀고 싶을 때에도 폴짝 뛰어 둥둥둥~
마음만 먹으면 늘 물놀이를 즐기면서 놀았으면 좋겠다고...
어릴 때의 제 상상이 그대로 실현되는 곳
이 곳은 보라카이 스파이더하우스입니다.
동화처럼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으면 다 화보가 되며,
망고주스를 먹다가 말고 풍덩,
밥을 먹다가도 풍덩풍덩 뛰어 내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스파이더 하우스에는 반나절 정도 물놀이를 즐길 요량으로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기에,
이 곳에 자리잡고 음료나 맥주를 주문하고
한참 동안 물놀이를 하고 와서 목을 축이거나,
밥을 먹으며 오래오래 놀다가 가도 괜찮아요.
눈치 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보라카이 중심가라고 부를 수 있을 디몰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파이더하우스,
우리 숙소였던 나미리조트랑 붙어 있어서
우리는 걸어서 1분이면 스파이더하우스 도착 ^^
수영복을 입은 채로
나미리조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비밀 통로 같이 보이는 골목을 쏘옥 들어가면
스파이더하우스, 멍키하우스, 웨스트코브로 가는 길이 (다 똑같은 길^^) 나와요.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
스파이더하우스랑 멍키하우스는 숙소도 겸하고 있는데
샤워실도 공용이고 시설이 별로라고 들었어요.
20대 꽃청춘들 & 열정 가득한 배낭여행객이 주로 머무는 곳 같아요.
웨스트코브는 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겸 사진찍기 매우 아름다운 곳인데
입장료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사악하고 음식값도 비싸서 패쓰 ㅜㅜ
웨스트코브는 한 번 가보고픈 맘도 있었으나
바가지쓰는 거 싫어하는 1인인지라 먼발치에서 대강 풍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답니다.
입장료 안 내고도 가는 방법이,,,
바다를 통해 헤엄쳐서(물이 얕아서 불가능한 일은 아님^^) 가는 방법도 있었으나
애들 데리고 좀 민망한 짓인 것 같아서 그냥 패쓰 ㅋㅋㅋ
다 왔다!
보라카이 스파이더 하우스!!!
들어가면 이런 분위기예요.
조식 먹고 게으름부리다가 왔더니
명당자리는 이미 솔드아웃이지만,
그래도 뛰어 내리면 바로 바다인 곳에 앉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수영하러 간다면서 또 왜 레스토랑에 왔냐며
칭얼거림 X 10000
좀 기다려 봐봐봐~~~
애들 둘 다 화나 있는 상태^^
우리 부부만 즐거워 하는 중이에요.
여기가,,,
사진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사실은 난간도 없는 저 곳에서 발을 잘못 디디면 바다로 떨어지는 ㅎㄷㄷㄷㄷ
진짜 무서운 곳이거든요?
물이 높을 땐 다이빙대처럼 뛰어 내리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갔을 땐 그런 용기 있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들 스파이더하우스에서 바다로 바로 이어져 있는 계단을 통해
처음에는 다리 후덜덜 떨면서
몇 번 오르락내리락 한 후부터는 가뿐하게 바다로 내려갑니다^^
우리는 5살, 7살 아이들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바다 속으로 내려가나 살짝 고민을 했어요.
첫 번째로 내려갈 땐
제가 먼저 내려가서 던져 주는 튜브 2개를 아래에서 받고 ^^
남편이 아이를 하나씩 하나씩 안고 내려 오는 방법으로 했는데,
7살 다솔군이 세 번째부터는 스스로 내려가기도 올라가기도 하던걸요?
처음엔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어디든 레스토랑에 갈 때마다
저의 습관
메뉴판을 외울 기세로 오래 본다는 것! ㅋㅋㅋㅋㅋㅋ
망고주스는 이미 주문을 했지만
음식은 뭘 시킬까 고민하면서
영어로 된 메뉴판을 외우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제가 메뉴판 보는 중에
아들래미는 저렇게 위험하게 혼자서 난간에 서 있기도 했더라고요.
역시 아빠들은 대범해요.
비교적 찐~했던 망고주스
(보라카이 스파이더 하우스의 음식은 나미리조트 보다는 저렴한 편^^
그라나 맛과 분위기는 나미리조트가 훨씬 더 좋고,
스파이더하우스의 장점인 바다로 퐁당 빠져드는,,,
동화같은 경험까지 더한다면 스파이더 하우스의 음료 & 음식값은 거의 공짜? ㅋㅋ)
망고주스 쭉쭉 마시고 이제 수영하러 가자!!
튜브 필수~
스노쿨링 즐기는 분들도 많았고
아이들은 튜브 속에 안전하게 앉아서 파도타기 ㅋㅋㅋ
진짜 재밌어요.
물이 생각만큼 깊지 않고
파도도 재미있을 정도로만 철썩거렸기에
꼬맹이들 데리고도 엄청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지용.
한 차례 물놀이 후
망고주스~
느긋하게 오래오래 즐기기 위해
스파이더 하우스에 오는 것인데,
우리 아이들은 물 밖에 나오는걸 지루해서 견디지 못합니다.
계속 바다로 가자고 어찌나 조르는지~
결국 또 내려가고~
보라카이 스파이더 하우스 바다 물놀이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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