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맞이
색종이로 원숭이접기 해 보았어요.
아직 띠의 개념을 잘 모르는 7살(이크.... 한 살 더 먹었지)
8살, 6살 아이들
8살 다솔이는 태권도에서 단계가 올라 가면 띠를 바꿔주니까
그(?) 띠랑 이(?) 띠가 혼동되어서
소 띠였는데 지나가서 불사조띠가 되었고, 곧 독수리띠가 될 거라고 자랑을 하고,,,
6살 다인이는 무조건 공주사랑^^ 공주띠를 주장했으나
공주띠라고 얘기할 때마다 어른들이 웃으니까
공주띠 지나갔고 귀여운 고양이띠라고 하는데요,
丙申年이 되어 곳곳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원숭이(아이스크림가게), 원숭이 얼굴 모양의 케이크,
원숭이 인형, 달력, 그림... 등등
원숭이를 참 자주 만나게 되자 원숭이에 대해 훨씬 더 호감을 가지게 되었나봐요.
올 해 태어나면 원숭이띠를 갖게 된다고 얘기해 주면서
아이들과 함께 색종이로 원숭이 모양을 종이접기 해 보았어요.
(위 : 이다솔 作, 아래 이다인 作)
유치원 미술 시간에 배워 온
색종이로 원숭이접기인데,
너무너무 재미있었는지 집에서 여러 번 원숭이 접기를 하면서 놀더니
이번에는 스케치북에 종이 원숭이를 붙이고
그림도 그려서 멋진 작품을 완성해 냈습니다.
색종이 세 장이 필요해요.
다솔이가 유치원에서 배워 온 색종이로 원숭이 접기.
먼저 얼굴을 접는데,
얼굴접기만 하면 나머지는 정말 간단하고 쉬워요.
형제자매가 있어서 좋은 점은
동생이 언니, 누나, 오빠, 형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언니, 누나, 오빠, 형은 동생을 다독이고 가르치면서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가장 어려운 원숭이 얼굴 접기를 오빠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다인이의 모습.
아무리 해 봐도 잘 안 될 때는
오빠에게 도움을 청하는데요,
큰아이는 휴~ (또???의 의미 ㅋㅋㅋ) 한숨 한 번 쉬고는
착착착 동생이 원하는 대로 종이접기를 도와줍니다.
곁눈질로 열심히 열심히 배우는 작은아이.
집에서는 동생, 막내라 마냥 어려 보이지만
또래 친구들 중에서 맏이나 외동인 친구가 있다면 오빠에게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큰소리 탕탕 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또 그 친구를 도와 줄 수 있게 되고...
몸통은 그냥 네모 모양이고
꼬리도 길죽하게 접으면 되더라고요.
얼굴만 어렵죠.
얼굴을 원숭이의 특성을 살려서 접어 내는것이 포인트 ^^
표정은 그날 그날 아이의 기분에 따라
웃는 모습도 그려낼 수 있고,
화난 모습, 행복한 모습...마음껏 그리면 됩니다.
몸통과 꼬리 ^^
완성된 종이 원숭이를 (원래는 여기까지가 끝이었는데)
스케치북에 붙이고
배경을 색연필로 그려내니
멋있는 미술작품 하나가 탄생했어요.
아이들이 뭘 만들어 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주면서,
그 옆에서 계속 감탄하면서 지켜 봐 주는 것이 제 역할.
제 시선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아이들은 행복하게 둘이서 멋진 미술작품을 만들어 냈어요.
'육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에게 '엄마 냄새'란 어떤 의미일까요? (0) | 2016.02.03 |
---|---|
빼빼로 만들기, 아이들이랑 놀이해보았어요~ (0) | 2015.11.21 |
생각보다 더 심오한 아이들의 마음, 생각의 깊이. (0) | 2015.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