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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4.

산후조리원을 4주 동안 있는 걸로 모자라 친정으로 왔다.
내 목표는 백일 동안 산후조리를 하는 것.
역시나 친정 엄마의 도움을 받으니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아기 씻기기도 수월하다.
조심스럽고 서툴러서 엄머께 세수를 부탁드리고
나는 그저 어푸어푸 세수하는 다솔이의 머리를 받히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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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3.

다솔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몰라서 내 눈에 가장 예뻤던 배냇 저고리로 준비를 했었다.
분홍색 배냇 저고리를 입은 남자 아기 다솔이.
이제 몸무게도 꽤 나가고(아직 3kg대) 팔 다리도 많이 굵어졌지만
집에 와서도 여전히 캥거루 중인 아빠와 다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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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2.

드디어 집으로 가는 날
산후조리원을 나서는 중 엘리베이터 앞에서다.
다솔이가 태어난지 32일째이니 출산 후 32일 동안 한 번도 밖에 나가 본 적이 없었다.
출산 후 처음으로 밟아보는 땅은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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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1.

산후조리원에서의 마지막 밤
2009년 9월엔 어찌나 아기들이 많이 태어났는지
예약을 했음에도 빈 방이 나지 않아서 병실에서 대기도 했고
2주 뒤에 다른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기도 하면서 참 오래도 몸조리를 했다.
얼른 집에가고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이라고 하니 아쉬움도 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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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0.

하루가 다르게 영특해지는 귀여운 다솔이가 생후 30일을 맞았다.
이제는 꽤 오래 깨어 있기도 하고
눈을 마주치면 나를 알아보고 빙그레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땐 무언가를 골똘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신생아에서 아기로 거듭난, 나는야 생각하는 다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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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8.

넓은 이마 덕(?)분에 늘상 햇님과 관련된 별명을 가졌던 아빠와,
역시나 이마 넓이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엄마,
그런 넉넉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우리 다솔이.
역시나 다른 아기들보다 월등한 크기의 이마를 가지고 태어났다.
보송보송한 솜털이 머리를 뒤덮고 있긴 하지만 그게 머리카락인지 아직은 모르는 상황.
어디까지가 이마일까? 진심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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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7.

아기들은 배가 고플 때 입술을 오물오물 거리거나 무언가를 쪽쪽 빠는 시늉을 하거나
입 주위에 손가락을 대면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아니면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친다.
다른 땐 절대 울지 않지만 배고픔은 못 참는 우리 다솔이처럼.
엄마, 밥 주세요
새끼 제비처럼 입을 쫙쫙 벌린 다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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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0. 6.

수유 쿠션에 눕혀서 다솔이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
몸집이 어찌나 작은지 수유 쿠션에 가로로 눕혀도 세로로 눕혀도 넉넉하다.
다솔이를 내 다리 위에 얹고 수유 쿠션을 등받이 삼아 기대게 해 주었더니 참 편안해 한다.
조금씩 살이 오르는 다솔이와
조금씩 부기가 빠지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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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5.

눈을 슬며시 뜨고 있지만 다솔이는 자는 중.
우리 다솔이는 몸에 있는 태지는 다 벗겨졌는데
아직 얼굴과 머리에는 태지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태지는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인위적으로 떼어내면 안 된다.
아직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에겐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낯설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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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4.

태어났을 때 너무 작고 가벼워서 우리 부부는 캥거루 요법으로써
틈만 나면 다솔이를 우리의 배 위에다 올려 놓았었다.
미숙아들을 치료할 때 많이 쓰는 방법인데, 아기는 엄마 아빠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안정돼서 살도 토실하게 붙고 키도 쑥쑥 큰다고 했다.

미숙아는 아니었지만 다솔이를 좀 더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늘상 배 위에서 잠을 자게 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배 위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다솔이는 저 자세를 가장 좋아한다.
폭신(?)한 아빠 배 위에서 콜콜콜 편히 자는 다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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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3.

매일 퇴근 후에 산후조리원으로 출근하는 아빠는
 다솔이가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작을 수 있는지 경이로움을 금할 수 없는 아빠,

아빠, 아무리 귀여워도 그렇지 이 자세는 너무 힘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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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

얼굴이 간지러운지 속싸개에 폭 싸인 손으로 부비부비 얼굴을 긁적거리고 있다.
이런 모습도 귀엽고 저런 모습도 귀여워서
엄마, 아빠는 어쩔 수 없이 마구마구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찍고나니 한 장 한 장 소중하지 않은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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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

신종플루가 전국을 들썩였던 때라 엄마, 아빠 이외의 사람들과는
면회가 금지된 산후조리원에서 다솔이가, 창문을 통해
할아버지를 만나고 있다.
할아버지를 알아 보는지 눈을 똘망거리면서 쳐다보는 귀여운 다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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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30.

아직 어려서 식도가 짧기 때문에 자꾸만 토하는 다솔이
젖병으로 먹는 아기들이 공기를 같이 마시기 때문에 더 잘 토하고
모유를 먹이면(직접 수유)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괜찮다고 배웠건만 이론은 이론일 뿐.
젖병으로 먹이나 직접 수유를 하나 트림은 꼭 시켜줘야 된다.
 옷을 갈아 입히고 기저귀도 갈아 주려다
발가벗은 모습이 너무나 앙증맞아서 한 장 찍었다.
볼록한 배와는 상반되게 아직은 가녀린 팔다리.(겨우 3kg이 넘었던 듯)
그냥 올리려다가 고민끝에 가려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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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9.

남편을 잘 둔 덕에 산후조리원에 한 달이나 있었다.
처음은 다솔이가 태어났던 병원에 달려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두 번째로는 일반 산후조리원에서 있었는데 이 사진은 두 번째로 있었던 곳에서 찍어준 것
다솔이도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고참.
나도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고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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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8.

다솔이의 전매 특허 표정, 일명 할아버지 표정이다.
내 사진이 이렇게 나왔으면 얼른 삭제하지 않겠느냐고 협박을 했을테지만
다솔이 사진은 블로그에까지 올려 버리는 야속한(?) 엄마다.
웃는 얼굴, 멋있는 얼굴은 앞으로 무궁무진할텐데
이런 표정은 아직 살이 덜 오른 어릴 때만 가능할 것이므로
어쩌면 더 소중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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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7.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방접종을 한 다솔이.
BCG 주사였는데, 따꼼했을텐데도 으앙 소리 한 번 안냈다.
생각보다 긴 주사 바늘을 생각보다 깊게 찔렀는데도 꼼짝않고 주사를 맞는 의젓한 다솔이
다솔이 다음에 주사를 맞던 다른 아기가 애앵 소리를 내면서 크게 우는데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기특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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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6.

잠시 젖 먹을 때, 기저귀가 젖어서 기분이 불쾌할 때, 아주 잠깐 놀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콜콜콜, 어떻게 이렇게 많이 잘까 싶게 콜콜콜
그래서 16일 동안 찍은 사진 중 대부분이 자는 사진이다.
잠결에 기지개를 켜던 다솔이가 우연히 다리를 이불 위에 얹게 됐는데
그 자세가 편한지 저렇게 다리를 척 걸치곤 새근새근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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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5.

점점 더 잘 생겨져가고 있는 다솔이가(아기에게도 구레나룻이 있다니!)
아빠와 함께 꼴깍꼴깍 젖을 먹고 있다.
유축을 해서 젖병에다가 담아 주니 아빠가 먹일 수 있어서 좋다.
몸집이 작아서 수유 쿠션에 가로로, 세로로 다 눕힐 수가 있었구나.
먹는 양이 작아서 출생 직후엔 20ml씩 먹더니
생후 15일일 땐 40ml~60ml 정도 먹는다.(곱하기 8~10번)
그렇게 조금 먹고도 살이 찐다니 놀랍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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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4.

떡하니 내 침대를 차지하고는 쿨쿨 콜콜 잘 자고 있는
다솔이와 다솔 아빠.
아빠 품이 좋은 지 다솔이도 편안하게 잘 자고 있다.
다솔이는 1단계 신생아용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도 배꼽 위로 쑥 올라오네,
아직 다리에 살이 안 차 올라서 길쭉길쭉 쭈글쭈글한 다솔이.
아직도 3kg이 되려면 멀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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