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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시간 만에,,,
아이들이 악동으로 변했습니다!!!




캐리어 가방 2개에 백팩 2개, 기저귀 한 묶음.
노트북, 충전기...... .


이번 여행은 다솔 & 다인이를 데리고 떠난 최장 기간
7일 동안의 여정이었기에,
저희들은 거의 이사를 가듯 집을 꾸려서 왔었어요.
평창 휘닉스파크 - 평창 청소년 수련원(교회 수련회) - 속초...로 이어지는 여행 일정 동안
가급적 빨래를 하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아이들 옷은 가능한한 많이 챙겨갔는데
(결국 중간중간 빨래를 하긴 했어요- 워낙 옷을 빨리 버려서--)


잠시 한 눈을 팔았던 사이 악동 오누이가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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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30분 전>>>




날씨도 좋고, 여름에 여행하기 딱 좋은 강원도 평창!
한 낮에도 나무만 있음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시원했어요~


휘닉스파크 도착하자마자 신나게 놀다가
간식 사 먹으러 들른 센터플라자.
이 건물에 식당, 편의점, 베스킨라빈스,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등등등이 많아서
센터플라자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요.




언제봐도 멋스러운 센터플라자의 인테리어...



아이들은 장난감에 마음을 빼앗겨 꽤 오래 장난감들을 구경하고...



성수기기에는 객실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이기에,
체크인 하기 전에 먼저 놀고 나서
느즈막히 체크인 후 짐도 풀고 잠시 휴식도 취할 겸 객실로 들어갔어요.


남편은 도미노피자에 미리 주문해 놓은 피자를 찾으러 갔고
(방문 수령은 20% 할인!!!)
저는 잠깐 침대에 누웠던가, 물을 마셨던가...
잠시 한 눈을 팔았었는데...
문득 느껴진 묘한 기운!!!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필시, 무언가 사고를 치고 있는게 틀림없다는 엄마의 직감으로 후다닥 아이들을 찾으러 가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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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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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솔 (5세)
엄마는 굳이 48개월이라고 얘기함.

특이사항 : 겁이 많음
만 3세 정도 되었을 무렵, 어린이대공원에서 말 타기에 실패함.
그 기억이 부끄러웠던지
말만 보면 자기 입으로 그 얘기를 먼저 꺼내더니,
몇 달 전부터 다시금 말이 타고 싶다며 엄마를 조르기 시작함


휘닉스파크에서 우리 다솔이가 불꽃 왕이 된 까닭은???



이번 여름 휴가에서는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부부도 좀 즐겨 보자!!!며
휘닉스파크에 도착하자마자
짚라인 어드벤처를 신나게 즐긴 우리 부부


http://hotsuda.com/1536  엄마편
http://hotsuda.com/1537  아빠편


그런데 짚라인 어드벤처를 제대로!! A, B, C 코스까지 제대로 즐기는데에는
약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군대 갔다 온 진짜 사나이 = 아빠가 짚라인 어드벤처에서 B코스까지 땀흘려 열심히 체험하는 동안,
기다리기 지루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제가 선택한 것은???




바로바로 미니승마!!!


다솔이가 얼마 전부터 말을 타고 싶다고 조르기도 했고,
휘팍에 놀러 오면 말 타고 놀고 싶어서 미리 일정표에 넣어 두었었죠.
(제주에서는 5분 동안 말 타는데 11,000원이라 손이 부들거리는데, 여기선 5천원이라 흐뭇~)




오빠가 하는 것이라면 뭐든 다 따라하고 싶은
다인 양 것까지 두 장(그래도 만원. 야호!)
....회원가입니다.




짚라인 어드벤처 준비를 하면서, 아빠가 멋진 옷 = 안전 장치를 착용하는 걸 본 다솔 군은
자기도 멋진 옷을 입으니 신이 났으나,




헬멧까지 쓰고 나니 왠지 불안...
다솔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는 신이 나 있고,
아저씨는 말(조랑말)을 데리러 가셨어요.




무지무지 귀여운,
바가지 머리에, 속눈썹이 긴~ 짜리몽땅 귀여운 조랑말이지만,
다솔 & 다인에겐 남산만큼 큰...무서운...말...!!!


달래고, 타이르고, 꼬이고~~
결국 포기.



객실로 돌아 와 간식을 먹은 후
저녁 6시, 선선해질 무렵 다시 말을 타러 갔어요.
 


와우!!!
휘닉스파크의 저녁은 무척 선선하던데요?
한낮에 뙤약볕이 내리쬘 땐 몇 명 없었는데... 다들 선선한 기운 느끼고 산책하러 나오셨는지
가족 단위로 산책하시는 분들, 여러 가지 체험 하며 즐기시는 분들...
정말 많은 분들이 제대로 휴가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표를 구입하셨어도,
아이가 못 타게 되면 당연히 환불이 가능한데요~
저는 아이에게 두 번째로 포기한 경험을 만들어주긴 싫어서 재도전을 하러 갔어요.





다솔이 또래의 아이들이 미니 승마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다솔이도 처음에 말에 오르는 그 두려움만 이겨내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텐데...




그러나 갖은 사탕발림에도 결국 넘어가 주질 않아서,
미니승마 표를 마차 표로 바꾸어 왔어요.
마차 체험은 1인당 3천원(야호!! 더 잘 된 건가?)




아직 겁에 질려 조랑말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는 다솔 군.




엄마표 안전밸트 꽉 채우고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마차를 타는 것도 무서웠겠지만... (엄마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용기가 많이 필요했겠지만
우리 다솔이... 나중에는 웃습니다.




완전히 즐기게 되었어요.





이제는 다인이 차례.





아빠와 동생이 마차를 타는데,
다솔이가 아쉬운 마음에 그 자리를 떠나지를 못합니다.




불꽃 일발 장전!




잘 다녀 와~~




그러나 아직도 마차를 더 타고 싶은 다솔 이의 마음은...
결국.....




다솔이를 불꽃왕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다솔아~ 다솔아~ 다솔아 x100번을 불러도 대답도 않고 뛰어 가 버린 다솔이.
결국 조랑말을 따라 저~~ 멀리까지 뛰어 갔는데...


계속 따라 뛰어 오다가
땅에 박혀 있던 쇠말뚝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쇠말뚝이 군데군데 박혀 있으니 어린 아이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할 듯...


휘닉스파크에서 우리 다솔이, 불꽃왕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의 오후는 선선하거든요~
불꽃을 내뿜어도 시원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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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평창) 



올 해 여름에는 정말 많이도, 자주도 다녔네요~
어디어디에 다녀 왔는지,
사진도 많이 찍고, 블로그에 포스팅으로도 남겨 두고 하니까
다시 들춰보며 새로이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번 휴가 땐 다인이도 많이 자라서 스스로 걸어 다닐 수도 있었기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재미있는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왔는데요~
(그래도 어린이집에서 발표를 할 땐, 아무데도 안 갔고, 전혀 놀지도 않았다고 발표하는 다솔 군입니다.)


한 눈으로 보는 2013년 여름 휴가, 가족 여행 총정리편입니다.


저희 가족이 가장 처음 떠난 곳은 평창 휘닉스파크예요.
휘닉스파크에서
 웰니스 숲길도 걸었고, 블루캐니언에서 첨벙첨벙 수영도 했고,
몽블랑 양떼 목장에서 양들에게 먹이를 주며 동물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었죠?
이 때 다솔 & 다인이가 소풍의 재미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아침만 되면 엄마, 어디가? 아빠 오늘은 어디 소풍이야?? 묻는 다솔 군.




휘닉스 아일랜드(제주)




이 곳은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예요.
비록 저 혼자 다녀 온 곳이긴 하나, 제가 가족 여행 총정리편에 넣은 이유는
성수기가 끝나고 살짝 선선해지면
꼬맹이들 데리고, 남편 모시고(?) 다시 한번 다녀 오겠노라
벼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저 혼자의 기억으로 간직하기엔 너무 아름다웠던 곳,
휘닉스 아일랜드의 지니어스 로사이, 아고라, 섭지코지, 성산 일출봉...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던 불턱 야외 바비큐와 민트 레스토랑,
그리고 제주에서 빠질 수 없는 해양 레포츠인 요트, 스쿠버 다이빙, 스노쿨링 등
가족들끼리 가야 진짜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랍니다.
엄마 혼자 비행기 타고 왔다고 엉엉 울었던 다솔 군과 (+ 다인, 남편) 함께 꼭 다시 갈 여행지예요.


그리고 중간에 제천에도 리조트 여행을 다녀 왔었고요~


한화리조트(산정호수)


이 곳은 폭우를 뚫고 갔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예요.
리뉴얼 해서 모든 시설이 다 새 것 !!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다 즐길 수 있었기에, 비가 쏟아지든 말든 전혀 상관이 없었답니다.
아이들과 베드민턴, 탁구도 즐기고 (공을 주으러 가는데 더 오래 걸렸던...)
오락실에서 게임도 참 많이 했었어요.
서울에서 가까워 더 좋았던 산정호수에서의 추억도 다시 새록새록~



한화리조트 쏘라노(속초)


 
이 곳은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 쏘라노인데요~
산정호수도 그렇고 쏘라노도 그렇고 포스팅을 계속 계속 미루다 보니 벌써 다녀 온지 한 달이 넘은 것 같아요.
올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얼른 올려야 할 텐데...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거든요.
설악 워터피아도 재밌었고,
리조트 안에 저수지가 있어서 그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분위기 있고 좋았어요.
 
 
그리고 지난 주에 다녀 온 두 번째 평창 휘닉스파크 이야기도...
(휘닉스파크 이야기는 속속들이 올라 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휘닉스리조트 회원이면 평창 - 제주의 휘닉스 파크, 휘닉스 아일랜드의 시설 및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잖아요?
그리고 한화리조트의 콘도를 회원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블루원 리조트의 체인 콘도도 회원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가 다녀 온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쏘라노도 모두 휘닉스리조트의 체인이랍니다~)
 
 
 
 

 
 
 
휘닉스리조트에 회원권으로 다양한 혜택도 얻고, 전국에 있는 멋지고 유명한 리조트에도
회원 가격으로 숙박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할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URL을 참고 하세요~
 
휘닉스 리조트 회원권 안내 http://www.phoenixresort.co.kr/Site/Membership/guide_01.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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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잘 다녀 오셨나요? 아님, 이제 떠날 계획이신가요?
저희는 6, 7월에 여행을 꽤 많이 다녔고(특히 6월엔 매주 리조트에 놀러를 가는 기록을 세웠어요!!)
덥고 사람많고 '비싼' 성수기 땐 집에 콕 들어 앉아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텔레비전을 보는게 최고다!는 주의였는데,
아이들이 자라서 제법 의견을 낼 줄 알게 되니,
집에 콕! 틀어박혀 텔레비전을 보며 유유자적하던 것도 이제 끝,
(아웅~ 남편이랑 둘이서 불량식품 사 먹으며 만화책도 보고 해가 뜨도록 미드 다운 받아 보던 때가 그립네요~ 눈물나게!!)
눈만 뜨면 '소풍'을 외치는 아이들 때문에, 끙... 힘들고 더워도 여행가방을 또 싸야겠더라고요.


마침 교회에서 평창으로 전교인 수련회를 떠나게 되었기에,
이왕 가는 거 차비를 굳히고 조금 더 길게 놀고 오자며 이번 여름 휴가지도 평창으로 정했어요.


집에서 빈둥거릴 땐 굼벵이 보다 더 게으르지만, 제가 또 여행 계획을 짤 땐 한 꼼꼼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정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단 1분도 허투루 보내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진짜 신나게 잘 놀았다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까를 고민고민하면서
설레는 맘으로 이번 평창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았답니다.


숙소는 역시 휘닉스파크




제 머릿속에는 평창 = 휘닉스파크라서 다른 곳은 아예 생각도 안 했고요,
지난 번에 휘닉스파크에서 정말 재밌게 잘 놀다 왔었기에 이번에도 휘닉스파크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오기로 했어요.
스키 & 보드 타시는 분들은 한 여름에 웬 휘닉스파크? 하시겠지만,
저희 집처럼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있는 분들이라면
휘팍의 여름은 꼬맹이들이랑 놀기에 천국같은 곳이란거... 이미 잘 알고 계시죠?


일밤 <아빠 어디가?>에서 지나가듯 텐트를 본 이후에
텐트에서 자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에게,
텐트에서 자는 것은 정말 싫지만(전 침대 체질~) 캠핑이 주는 낭만적인 추억은 선물해 줄 수 있는
휘닉스파크 글램핑도 괜찮고요~


휘닉스파크 글램핑, 낭만적인 캠핑 + 안락한 객실! 어떻게 내 마음을 읽었니?
 
http://hotsuda.com/1511


여름 휴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자연과 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 주는 웰니스 숲길체험, 몽블랑 양떼 목장,
그리고 깨알 같은 재미가 있는 휘닉스파크 레포츠 시설도 마련 돼 있거든요.



휘닉스파크 레포츠 시설 엿보기


숙소를 휘닉스파크로 정한 후에
놀 때는 휘닉스파크 주변, 평창 일대를 돌아 볼까??? 했었다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리조트 좋다는게 뭐예요?
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게 리조트의 장점이잖아요~
아이들과 재밌게 놀 수 있는 놀거리들이 휘닉스파크에 가득하니까 이 안에서 즐길 거리를 찾기로 했죠.



휘닉스파크 홈페이지를 열어 보시면 (http://www.phoenixpark.co.kr/)
레포츠 시설에 대한 소개가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요~
태기산 케이블카, 미니승마체험, 워터볼, 딩글러도 재미있을 것 같고,




물 위에서 즐기는 범퍼보트도 신기하고, 가족이 함께 타는 가족자전거도 재밌을 것 같아요.
에어바운스, 전동차도 있네요~




아이들이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미니기차, 색다른 도전을 즐길 수 있는 유로번지,
트라이런, 네발카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휘닉스파크에서 똑소리나게 놀기
-제가 짜 본 여행 첫째날 일정이에요-


AM 10:00 서울출발 ~ PM 12:00 평창도착
PM 12:00 ~ PM 1:00 휘닉스파크 내에서 점심식사
PM 1:00~3:00 태기산 케이블카 타고 몽블랑 정상에서 놀기




지난 5월에 휘닉스파크 놀러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아이들이 둘 다 케이블카를 타고 몽블랑에 가는 걸 좋아하니까~
이번에도 몽블랑에 올라가, 동물 친구들과 재회하는 걸 빼 놓을 수 없죠.


PM 3:00 ~ 4:00 체크인 후 휴식
PM 4:00 ~ 6:00 플라잉짚 어드벤처 체험



플라잉짚 어드벤처는 10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휘닉스파크에 새로 생긴, 진짜 기대되는 엑티비티예요.
남편이랑 번갈아 가면서 즐길 계획인데요~
저와 남편이 번갈아 가며 플라잉짚을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아이들은 휘닉스파크의 푸른 잔디밭을 뛰어 놀고,



미니 승마와 마차를 즐길 계획이에요~
큰아이가 작년에 어린이대공원에 가서 승마를 시도했다가, 너무 큰 말을 보고 겁이나서 포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 후 내내 속상해하고 있었는지,
제가 먼저 말을 타자는 얘길 꺼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말을 다시한 번 타 보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휘닉스파크엔 포니(새끼 조랑말)와 함깨 하는 미니 승마 체험이 있으니,
이번엔 용기를 내어 잘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PM 6:00 ~ 7:30 휘닉스파크 내에서 저녁 식사 및 휴식

 

 



PM 7:30 ~ 23:00  블루 콘서트 관람


요것도 기대가 되는 일정 중 하나예요.
아이들도 음악을 좋아하고, 저희 부부도 음악을 좋아해서 오랫만에 신나고 재밌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휘닉스파크에 있는 즐길 거리 중에서 몇 가지 선택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계획표는 밤까지 꽉꽉 찼네요~


숙소에서 편히 쉰 다음, 둘째날엔 웰니스 숲길과 블루캐니언을 신나게 즐기면
이번 여름 휴가는 성공할 것 같은데...
제가 짜 본 평창으로 떠나는 여름 가족 휴가 계획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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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에는 아이들과 걷기에 좋은 웰니스 숲길이 있어요.
지난 번에 저 혼자 휘닉스파크에 왔을 때, 저는 숲 전문가와 함께 웰니스 숲길을 걸었었는데요,
그 때 남편, 아이들과 꼭 함께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은 휘닉스파크에서 블루캐니언을 제일 기대했겠지만, 제가 가장 기다렸던 건 웰니스 숲길을 걷는 시간이었어요.


숲 전문가와 함께 걸었던 웰니스 숲길 이야기
천천히 천천히 나를 찾아 떠나는 걸음걸음.
http://hotsuda.com/1434




웰니스 숲길은 오렌지동과 블루동 사이로 걷다 보면 나와요.
날씨가 맑아서 걷기에 참 좋았는데요,




자그마한 이다인 양. 앵앵울면서 시작부터 힘든 모습을 보입니다.
달래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어요.

 



이 계단을 오르는 것부터가 웰니스 숲길 걷기의 시작이에요.
한 계단, 한 계단, 설레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혼자 걸었던 숲길 체험에서 배워 온,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얘기가 정말정말 많았거든요.





장난꾸러기 다솔이는 성큼성큼 산길을 오르더니(아이들도 충분히 잘 걸을 수 있어요.)
이내 부러진 나뭇가지를 집어 들고 장난을 시작합니다.

 



장난이 깊어지기 전에 얼른 제가 찾아낸 것은
솔. 방. 울.
다솔이에게 솔방울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다솔아, 이건 솔방울이야.
이걸 받고,
네가 고민하는 것, 스트레스, 나쁜 기억들을 모두 솔방울에 담아
멀리 멀리 던져 버리렴~
그리고 다시 가벼워지는 거야.



제가 했었던 것을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을 해 줍니다.
오늘은 제가 숲 전문가가 되어 웰니스 숲길을 걷는 동안 아이를 기분좋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아이가 제 말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지금은 다 몰라도 이번 경험이 다솔이가 다음 번에 숲을 볼 때 등불 역할을 해 줄테니까요.



날다람쥐같은 다솔이는 신나게 숲을 뛰어가고,




아빠의 손을 잡고 다인이도 아장아장 걸어 옵니다.
다인이는 거의 처음 숲길을 걸어 보는 거예요.
초록색 나무들이 주는 기분 좋은 활력이 우리 다인이의 조그마한 몸에도 깃들길 바라며...



 





힘이 남아 돌아서 저만치 뛰어 갔다가 되돌아왔다가를 반복하는 다솔 군은,
웰니스 숲길에서 힘을 왕창 빼 오늘 밤에 잠을 잘 자주길 바라며...




숲속 깊이 들어 오니 다인이의 기분도 좋아진 것 같아요.
다인이는 제가 안고 걷기로 합니다.
10kg의 다인이를 안고 걷는 웰니스 숲길, 엄마인 제겐 식은죽 먹기거든요~




중간중간 사진도 찍으면서 온 몸으로 숲을 느끼며 걷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다솔아 이리 좀 와 봐!!
여기 자벌레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나무 평상에서 자벌레를 발견했어요.
다솔이는 처음에는 벌레인지 전혀 눈치를 못챘지만
이내 꼬물꼬물 기어가는 벌레를 보고는 애벌레닷!!!
저도 그냥 애벌레인줄 알았는데, 애벌레는 다음 단계가 있어야 한다면서요?
나비가 되든, 다른 무엇이 되든...
이 벌레는 다 큰 모양이 저러한 자벌레라고, 서울 출신 남편이 시골 출신인 저에게 설명을 해 줬답니다.



자벌레를 관찰한 후에 쿨하게 또다시 뛰어 가는
쌩쌩 이다솔 선생.




웰니스 숲에서 블루캐니언이 보이는데요,
야외 시설이 보여서 숲을 걷다 보면 꺅꺅~ 거리며 신나게 슬라이드를 타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다인이를 안고
다솔이와 남편과 함께 걷는 길.




이번엔 하얀색 버섯을 발견했어요.
아이들은 버섯을 보고 어찌나 신기해하던지~ 요 맛에 산에 오는게 아니겠어요?




저에게 안겨 있던 다인이가 잠이 들었어요.
웰니스 숲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칭얼댔던 것은 몸이 피곤했기 때문이었나봐요~
아기띠를 가져 왔음 조금 더 안락하게 안아 줄 수 있었겠지만
없으니 그냥 두 팔로 꼿꼿하게 안고 걷기로 합니다.



나무야 오랫만이야.
그동안 또 어떤 일이 있었니? 많이 힘들진 않았지??
한 달여 만에 웰니스 숲길을 다시 찾으니, 나무도 풀도 꽃도 다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웰니스 숲길을 걸을 때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를 융통성있게 조절하시는 것이 좋아요.
저희는 왕복 한 시간 정도로 생각을 하고
올라간지 30분 정도 되었을 때 그냥 되돌아서 내려 왔거든요?



다인이도 잠이 들어서 조금 더 편히 재우기 위해서는 내려가는 것이 맞았죠.
다인이를 안고 걷는 행복한 웰니스 숲길.



숲 중간에도 걷는 코스가 나와 있으니 보시고 맘에 드는 코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걸을 때는 2.6km의 A코스가 가장 무난하겠네요~




자자~ 다인이의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다시금 씩씩하게 걸어 봅시다~
남편이 다인이를 안아 주려고 했으나
다인이를 안고 걷는 느낌이 너무 행복해서, 계속 제가 다인이를 안고 갔어요.

 


 


웰니스 숲길을 내려 오면 유로빌라쪽으로 난 길이 있어요.
그 길을 따라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에 가는 것이 다음 일정이었거든요?
곤돌라를 타러 가는 길에도 볼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예쁜 보라색 꽃도 있고



민들레를 보면 이제 후후--- 부는 것은 자동.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워요~~
(다른 사람 눈에는 다 똑같은 사진, 제 눈에는 제각각 전혀 다른 사진~)


 


 


마사지 좋아하는 저는 이런 지압 보도도 좋아하기에,
다인이를 안고 저희 가족 모두 끝까지 걷기를 시도 해 봤는데요,
발이 너무 아파서 제가 가장 먼저 포기,




다솔이와 남편도 끝까지는 가지 못하고 도중하차했어요.

 

 


 

우리 다인 양, 많이 피곤했는지 꽤 오래 자네요~
(곤돌라 타기 전까지 한 시간 정도 잔 것 같아요~ 나중에는 눕혀 두었어요.)



곤돌라 타러 출발~



남편,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웰니스 숲길 정말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나무, 꽃, 풀, 벌레, 곤충 등등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고요,
피톤치드 흠뻑 맞으면서 듣는 새소리도 좋았고 겨우 한 시간 남짓 걸었지만 건강해진 느낌도 들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꼭 숲길을 걸어 보세요~
단, 아이가 어리다면 아기띠는 꼭 준비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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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아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원래부터도 다솔이는 개구쟁이요, 장난이 심하지만
이번 평창 가족 여행에서는 유독 더 신이 났던지 카메라만 갖다대면 장난을 치더라고요.
오빠가 하루종일 들떠있으니 다인이도 덩달아서 꽥꽥 소리를 지르고 팔딱팔딱 뛰어 다니며 좋아했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자꾸만 여행 가방을 싸게 되는 것 같아요.




두 시간 정도 푹 자고 난 후 다인이가 도착한 평창 휘닉스파크 블루동 앞이에요.
이곳에서 체크인을 하게 되는데요,
19개월 다인이도 어느새 여행이 익숙해져서인지
말은 못해도 놀러 온 줄 다 안다는 듯 신나게 뒤뚱뒤뚱 뛰어 갑니다.



왔으니 기념사진부터 함께 찍고 체크인을 하러 가자꾸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순간들은 한 순간도 놓치는게 아까워서 자꾸만 사진을 찍게 돼요.





체크인을 하는 동안에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다솔 군과 웃음이 떠나지 않는 다인 양.
이번 나들이도 꽤 재밌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드는데요?




짜잔~ 이곳이 저희 가족이 묵을 휘닉스파크 블루동이에요.
콘도형 20평 스탠다드 방인데요,
좀 작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왠걸???
두 가족이 놀러 와도 괜찮을 정도로 넓고 쾌적하고 좋더라고요.


휘닉스파크의 역사가 오래 되어 숙소가 낡지 않았을까 걱정하게 되잖아요?
이 정도면 아늑한 것이 정말 만족스러웠고요,
꾸준히 개보수를 했는지 막상 방에 들어 오니까 오래 된 건물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체크인을 할 때
침대로 드릴까요? 온돌로 드릴까요? 물어 보셨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이 고민을 했었거든요?
아이들이 있으니까 온돌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편안하게 자는 덴 침대가 좋을 것 같기도 해서요.


저희는 과감하게 침대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론 탁월했던 것 같아요.
거실이 꽤 넓고 이불장에 푹신한 담요와 이불도 넉넉해서
거실에 넓찍하게 잠자리를 마련해서 아이들을 재우고 저희 부부는 침대에서 자면 되었거든요.
만약 두 가정이 놀러를 온다면 한 가정은 거실에서, 또 다른 가정은 방에서 잠을 자도 되겠던데요?




거실 한켠으로 주방이 달려 있어요.
1박 2일 일정이라 저는 숙소에서 음식을 해 먹을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가스레인지와 냉장고가 있고 4인용 식탁도 있어서 간단하게 음식을 만들어 드시기에도 편할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아침 정도는 숙소에서 해 먹어도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강원도 힐링 여행에선 무조건 노새노새~~ 젊어서 노새~~




컵, 그릇, 밥솥, 냄비, 프라이팬을 비롯하여
수저, 밥주걱, 칼(맥가이버 칼) 등등 꼭 필요한 대부분의 살림살이를 갖추고 있었어요.


저도 주방에서 밥은 안 해 먹었지만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오렌지, 바나나, 과자를 먹었답니다.
아! 냉장고는 텅텅~ 물은 미리 준비해서 가시는게 편하고
숙소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해도 되겠네요.



캬~~ 저희 숙소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에요.
진짜 날짜를 잘 선택한 듯 하늘도 쾌청하고 저 멀리 산도 한 눈에 다 보이고 정말 최고였어요.
아참, 저희 숙소는 5층이었는데요, 그래도 전망이 꽤 괜찮지 않나요?




오자마자 시원하게 볼 일(?)을 보신 이다인 양을 씻기고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인 후 
휘닉스파크 산책을 나가려는 중이에요.
준비라고 할 것도 없죠. 그냥 캐리어 던져 주고 몸도 마음도 가벼이 숑숑숑~ 나가면 그만.


텔레비전만 보이면 코코~코코~(코코몽)하면서 텔레비전을 켜는 다인이가,
숙소에 있는 텔레비전도 켰어요.
다인이가 애타게 부러든 코코몽은 없고 연정훈만 나오는데도 저렇게 열심히 보내요~




숙소에서 또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세면대예요.
세면대가 욕실 바깥으로 나와 있어서
양치를 하거나 손만 간단히 씻을 때는 굳이 욕실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욕실에 들어 가 있는 사람을 재촉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거든요.




자, 시원하게 볼 일도 해결했겠다~ 
얼른얼른 옷 입고 이제 바깥 나들이 출발~

 



옷장도 있는데요, 그냥 캐리어에서 필요한 것만 꺼내 입고
정리정돈은 안 했어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어서...담번엔 일주일 쯤 푹 쉬다가 오고 싶네요~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11시까지)을 하려는 중이에요.
푹 자고 일어나 모두들 기분이 좋아 보이죠? (특히 이다솔 군.)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기에 정말 아늑하고 좋았어요.




다음에 또 놀러 올게~


휘닉스리조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phoenixresort.co.kr/



몰랐었는데, 글 쓰면서 찾아 봤더니 휘닉스파크 패키지 상품도 있었네요~
주중 객실, 조식, 워터파크, 케이블카를 다 이용하는 가격이 2인에 172,000원이면 괜찮은 것 같아요.
이왕이면 패키지로 예약하는 것이 좋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휘닉스파크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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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여행'이다'라고 믿고 있는 저희 부부.
며칠동안 주륵주륵 내리는 비를 바라 보며 1박 2일 강원도 평창 여행을 계획했어요.
큰 비가 며칠씩 내렸으니 이제 곧 날씨가 좋아질거라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 있는 오전 시간동안
남편과 저는 각자의 일을 마무리 하고,
혼자 사는 서인국의 집과 닮아, 쌓여 있는 집안 일은 못 본 척 덮어 두고,
여행 가방을 휙휙 대충 싼 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려 와 차에 태워 출발!!


주로 평일에 나들이를 떠나는 저희 가족의 여행 출발 시각은 늘 비슷해요.
아이들이 있음 아무런 준비도 마무리도 안 되므로,
일단 오전 10시 정도에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관(?)해 놓은 후
아이들이 그곳에서 잠시동안 놀고 점심까지 먹은 오후 1시 30분 정도에 아이들을 찾아(?) 와
차에 태워 출발하지요.
얌전히 할 수 있도록 음료수까지 하나 물리고...... .


1. 출발!! 일상을 떠나 '평창'으로~




야호~! 떠나자, 놀자, 푹 쉬다가 오자.
평창으로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고 기분은 좋아, 좋아, 좋아~~




저희의 바람을 알았는지 날씨도 쾌청하고 좋아 여행하기엔 더 없이 맑고 밝고 좋았어요.
평창까지는 2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기에
운전하는 동안 수다를 떨다 보면 곧 도착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잘 있나 뒤를 한 번 돌아 봤더니,
예상했던 대로
다인이는 깊은 잠속에 빠져 있었고,
다솔이는 지루함을 못 이겨 자는 척 장난을 하고 있네요~
(저렇게 눈을 하얗게 만드는 건 어떻게 또 알았는지~~)




저희가 1박 2일 동안 재밌게 놀다가 갈
평창 휘닉스 파크에 도착했어요~





우선 체크인부터 하고~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힐링 여행을 즐기러 휘닉스 파크에 많이 오셨던데요?
가족 단위도 많았고, 중학교 고등학교 꼬맹이 단체도 있었고.
역시 생각하는 것 보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걸 또 한 번 알게 되었답니다.


2. 휘닉스파크 산책_ 여행지에서는 모든 것이 즐겁다.


 
 
 
숙소에 집만 얼른 풀어 놓고
휘닉스 파크 산책을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강아지처럼 바깥에만 나오면 좋아하잖아요~
(사실 집에만 콕! 박혀 있던 주부인 저도 바깥에서 훨씬 더 활기찬 게 사실~)
 
 
휘닉스파크는 서울보다 반 계절 정도 느려 아직 선선하고 시원해서 기분 좋게 서늘한 공기를 마시며
휘닉스 리조트 이곳저곳을 누비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알록달록 예쁜 색깔 기둥 사이를 걷는 것도 신이 나고,
초록이 짙은 나무와 풀들을 보며 걸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쫄랑쫄랑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화보,
푸른 잔디에 아이들이 콩콩콩 뛰어 다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이 되어,
 매 순간 매 순간을 마음에 담아 두고 싶어집니다.
 
 
 
 
작은 다인이의 그림자 옆에 든든하게 우뚝 서 있는 아빠 그림자.
그림자를 잘 모르는 다인이는 저 속에서 무엇을 봤을까요?
 아빠와 일상처럼 떠나는 여행에서 다인이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추억들을 남기게 될까요?
 
 

3. 블루캐니언_ 더울 때는 역시나 물놀이가 진리
 
 
 
휘닉스 파크의 전체적인 시설들을 휘리릭 훑어 본 후
성질급한 아이들의 '수영장, 수영장' 소리를 달래며 블루캐니언으로 갔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도깨비 요술 방망이잖아요?
물! 하면 물 대령이요~
수영장! 외치면 즉각 수영장에 집어 넣어 줄 줄 아는 부모가 진정한 챔피언~
 
 
저희가 이번 여행지에서 숙소로 정한 휘닉스 파크에는 워터파크 있기에
아이들의 이런 요구 사항을 즉각 들어 줄 수 있어서 편했어요.
사실 요즘에는 숙소라기 보다는 여행지 그 자체로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잖아요~
특히나 저희 처럼 어린 아이들을 둔 가족끼리는 여기저기 행선지를 옮겨 가며 놀기가 힘드니까
리조트 안에 이것저것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 최고죠. 
 
 

 
 
5살 이다솔 군과, 3살 이다인 양은
집에서도 물놀이를 최고의 즐길 거리로 여기기에,
아이들에게는 워터파크가 가장 기다려지는 놀이일텐데요~
 
 
물에서 첨벙거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다인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물 속에서 오래 놀 지는 못해요.
 
 
강원도 평창은 아직도 으슬으슬 추운 까닭에,
저녁엔 긴 옷을 꺼내 입지 않음 벌벌벌 살이 떨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3살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겨우 1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오랫동안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무리가 있죠.
짧지만 강렬하고 신나게 놀아주기로 맘 먹고 블루캐니언으로 들어 갔는데,
역시나 2시간이 지나니 다인이의 입술이 새파랗게 변하더라고요.
 
 
 
 
오래오래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던 블루 캐니언.
 
 

4. 저녁식사_ 강원도에서는 역시 고기죠.

 
 
물놀이를 어찌나 신나게 했던지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배가 무척 고팠어요.
강원도에선 쇠고기를 먹어야 잘 먹었단 얘길 듣지 않겠어요?
휘닉스 파크 근처에 유명하고 맛있는 고깃집을 수소문해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고기 전문 식당으로 갔어요.
역시나 이름 있는 식당은 이유가 있는 법.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모두 만족해 하며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이 밥을 잘 먹기 때문인데요,
이 날 다솔이는 자기 몫의 밥 한 공기를 뚝딱!
고기도 엄청 잘 받아 먹어 줬고요~
다인이는 청량 고추를 한 입 먹고 잊지 못할 매운맛을 느끼기도 했었어요.


5. 휴식 _ 여행지에서 읽는 책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다음 날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 정상에 올라가서 토끼, 닭, 양을 만나고
웰니스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풀, 꽃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미리 <농장 동물>, <나무와 풀> 책을 준비해서 갔어요.




아이들은 자기 전에 저와 함께 책을 읽으며 다음 날 만나게 될 동물 친구들를 기대하게 되고
나무와 풀, 꽃들을 생각해 보게 되겠죠.


6. 아침식사_ 집에서는 건너 뛸지라도...



평소엔 아침 밥을 잘 먹지 않는 남편도, 밥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참 신기하게도 여행지에서는 냠냠냠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지요.


7. 웰니스 숲길 걷기_ 교과서를 덮고 참 교육을 펴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풀을, 나무를, 숲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더 자주 초록을 보여 주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날다람쥐처럼 저만큼 혼자서 앞질러 산을 타는 다솔이.
피톤치드 뿅뿅 나오는 숲길을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걷는 기분.
그것이 곧 행복이었습니다.


8.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_최고다! 양떼들.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했던 것은, 몽블랑 정상에서 만난 양떼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책에는 양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늑대에게 잡아 먹혔다가 구사 일생으로 살아난 <일곱 마리의 아기 양>의 바로 그 양들,
몽글몽글 보송보송 구름처럼 보드라운 털을(뭐... 실제로는 그리 보송하지도 보드랍지도 않지만서도...) 가진 바로 그 양들을
바로 눈 앞에서 만나고, 만져 보고, 먹이도 줄 수 있음이 그렇게도 신이 나는가 봐요.




무서워 하지도 않고 머리를 쓰다듬고, 손으로 먹이를 먹이고, 심지어 뿔까지 잡아 당겨 보는 아이의 모습에
저는 흐뭇, 으쓱해하며 아이가 꽤 많이 성장했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어요.
양 먹이 주기 체험은 제가 해 봐도 재미있던데요?


휘닉스 파크 몽블랑 정상에서,
아이들의 꿈이 몽글몽글 자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9. 점심식사_ 메밀꽃이 필 무렵, 봉평에서.


메밀로 만든 전과 비빔 국수를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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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에 놀러 갔을 때의 이야기예요.
저희 가족은 놀러 가는 걸 무척 즐기잖아요?
1박 2일의 일정이라도 일주일쯤 놀다가 올 것처럼 짐을 바리바리 많이 싸고,
고작 하루 묵을 숙소라도 저희 집 처럼 한 살림 차려 놓으며,
옷도 여러 벌 가져가서 패션쇼하듯 갈아 입고(요건 애들이 차례로 태어난 후 자연스레 못하게 되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다 챙겨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먹을 거리예요.


밥 안 주면 일을 안 한다!는 것이 제 몸의 신조이기도 하지만
여행에서 만큼은 다이어트의 'ㄷ'도 생각지 않으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으며, 입이 즐거워야 다 즐겁다는 주의거든요.




리솜 포레스트에도 어스름 저녁이 찾아와 로비동의 조명이 화려해 질 무렵,




저희 가족은 리솜 포레스트를 누비며 산책 및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날씨가 좋아서 많이 춥지 않아 더 좋았고,
겨울이라 실내에만 있었다가 많이 걸으니 기분이 상쾌해서 더더욱 좋았어요.




리솜 포레스트에는 나무가 많아서 그냥 그 안을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날씨가 풀려 따뜻해지면 그 때 즈음엔 더 자라 있을 아이들 데리고
리솜 둘레길을 구비구비 걸어 보고 싶어요.




귀신 같나요?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버섯등에 불이 환히 들어 와 있는 것이 예뻐서
사진으로 담고 싶었는데 조명이 얼굴 생김새를 무섭게 만들어 버려서,
다들 귀신 같다는 반응이었거든요.
그래도 이 사진의 분위기가 좋아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어요.




아늑하고 따뜻해 보이는 저 곳이 저희가 묵었던
리솜 포레스트 빌라동 28평형 숙소예요.
문을 열면 바로 눈밭이 펼쳐져 있어서 조금 더 큰 아이들이나 철없는 어른들이 눈싸움하기에 적당하죠?
연인들끼리는 러브 스토리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에도 딱이네요~




이제 밥 좀 먹어 볼까?


엄마께서 찰밥과 네 가지!! 나물을 해 오셔서
리솜 포레스트 숙소 안에 있는 '쉼' 접시에 담아서 소박(?)하게 밥을 먹었어요.
소박하다고 쓰면서 괜스레 찔리는 까닭은,
리솜 포레스트에 도착하자마자 먹었던 양념 닭튀김이 생각 났기 때문도 아니고
그 후에 먹었던 빵이 생각 났기 때문도 아닌데... 왜일까요?
점심 때 먹다 남긴 닭고기를 상에 더 올렸기 때문인가?




리솜 포레스트 숙소에서는 취사가 금지돼 있어서(전자레인지는 있어요.)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룸서비스를 시키거나, 리솜 포레스트 안에 있는 식당들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엄마께서 찰밥과 나물을 해 오셔서
저희는 편안히 영양가 있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역시 엄마(=저)에게도 엄마가 제일이네요.




저녁상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남편.
아빠께서 내복을 입고 계셔서 아빠의 인권을 보호해 드리고자 모자이크 처리를 해 드렸답니다~
아빠의 뱃살은 소중하니까요~~(내복이 몸에 너무 딱 붙어서)
뒤늦게 카메라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신 아빠와 모르는 척 딴청을 부리는 저,
그래도 모자이크 처리 해 드렸으니 너무 염려 마시길~
저희랑 같이 있을 땐 늘 긴장하셔야 해요~ 언제 사진을 찍을 지 모르니까요!!!




(흐음~ 옷차림으로 보아 사진이 뒤바뀐 듯 하지만...... .)
후식으로 딸기도 먹고 난 후,




남편은 여행에서는 설거지를 남자가 하는 거라며
'딱 한 번' 그릇이 가장 적을 때 설거지를 하는 지혜를 발휘하였어요.


남편 위로 네모난 상자 보이시죠?
저건 물통인데요,
리솜 포레스트에는 객실 미니 냉장고에 물이 두 병 준비 돼 있어요.
저 혼자서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시기에
물통까지 준비를 해 오는 대단한 모습을 보였답니다.




와인도 준비해 왔어요.




저녁 시간이 엄청 평온했는데요,
여행지에서는 어떠한 걱정도 일거리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쉬고 또 쉬면 되니까
여행지에서만큼은 어떠한 스트레스도 없지요.




아이들 둘이서 과자 가지고 난리가 났었네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어쩐지 과자가 다 부서져서 완벽하게 가루로 변신했던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산책 갔다가 리솜 포레스트 내에 있는 마트에서 산 과자인데,
저는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었는데 다솔이 외할아버지가 사 주셨어요.
 
 


빵 수북~
과자도 수북 수북~~
저렇게 먹을 게 많은데 또 사주신 거예요~




그렇게 한참을 놀았을까?
갑자기 다솔이는 싱크대 안으로 '다인이를 데리고' 들어 갑니다.


다솔이는 문까지 아예 닫으려고 하고,
다인이가 무서워 할까봐 외할머니는 막으려고 하고......




다인이는 영문도 모른 채 다솔이와 같이 저 속에서 한참을 있었어요.
들어가는 모습을 못 봐서
다인이가 제 발로 걸어 들어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가만히 보고 서 있는 걸로 봐서는 재미있어서 들어간 것 같긴 한데.




결국 마무리는 이렇게~
나오려는 다인이를 다솔이가 못나가게 해서
다인이가 잉잉잉 우는 것으로 싱크대 놀이는 끝이 났답니다.





이제 와인 마시자~!
아이들은 주스, 어른들은 와인!!




앞으로 더 많이 여행갈 수 있기를 바라며
짠~~~

 
 
리솜 포레스트에서 보낸 꿀맛 같은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여행은 늘 행복하고 즐거워요~
또 다녀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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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로 올 해 첫 여행을 다녀 왔어요.
2010년 임신 34주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녀왔던 첫 번째 방문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이번에도 들뜬 맘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부모님 모시고 1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그 동안 참 많은 것들이 변했더라고요.
예전에는 주차장과 체크인 하는 곳이 맞닿아 있었었는데,




체크인을 했던 곳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층인 2층으로 가면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답니다.
조금 더 밝고 웅장해진 기분이 들었어요.


이 건물 1층에는 해브 나인 힐링 스파와 뷰티 스파
2층에는 프런트, 엘 라운지(식당), 노래방, 비즈니스룸, 카페 리솜
3층에는 해밀(한식당), 멤버스라운지, 좋은가게(마트), 스크린골프/당구장/탁구장
4층에는 달빛광장 바비큐&이벤트, 카페리솜이 있어요.


리솜 포레스트는 성수기에는 손님들이 늘 가득가득하기에 체크인이 3시 / 체크아웃이 11시예요.
원하는 날짜에 방문하시려면 미리미리 예약 하시는 센스~




체크인을 한 후 전동차를 예약하면,




훈남 청년들이 전동차도 착착 대기시키고 짐도 척척 들어서 날라준답니다.
어찌나 친절한지 황송하기까지?




(관련 글-- [임신 34주] 한 시간 반 등산했어요!
리솜포레스트 에코-힐링 프로그램 :
http://hotsuda.com/920) 


전동차를 탔던 곳에서 에코-힐링 프로그램을 출발하나봐요.
저는 임신 34주에 한 시간 반동안 산행을 했었는데
그 때 무척 기분이 좋았었거든요? 


이번에는 눈길이라 좀 미끌거리고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주변만 산책했는데 그것도 괜찮았어요.
리솜 포레스트 부지가 워낙 넓다 보니 크게 한 바퀴 도는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요.
볼 거리도 많고 말예요. 저희는 반 바퀴 정도 돌았답니다.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으로 전동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을 했어요.
저희 가족이 묵은 곳은 빌라형 28평형.
지난 번에 왔을 때랑 똑같은 조건의 방이었어요.




소복소복 눈이 내려서 더 예쁘고 오히려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저희 숙소예요.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취사가 안 되는데요,
숲이 좋고 공기가 좋고 자연이 아름다운 이 곳에서 불을 피워 취사를 하는 것 보다는
가볍게 렌지에 데워 음식을 먹거나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리조트 내에 꽤 괜찮은 식당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저희는 간식거리 잔뜩~ 도시락도 잔뜩~ 마실 거리도 잔뜩 싸 왔답니다.
이사 온 것 처럼요. 그런데 정말 이사 오고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좋았어요.


(관련글)
휴가지에서 먹는 꿀같은 도시락 맛! :
http://hotsuda.com/911
[리솜 포레스트] 해밀 레스토랑 & 마트이야기 : http://hotsuda.com/922




저희 숙소로 이어지는 계단,
2010년에 불룩한 배를 하고서 이 계단(그 땐 다른 위치였지만)에서 생쇼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관련글 -- 리솜 포레스트에서의 결혼 기념일 이벤트 : http://hotsuda.com/908)




우선 내 집처럼 편안히 누워 잠시 휴식 좀 취하고,




리솜 포레스트에선 계속 클레식 음악을 틀어 놓게 돼요.
(씨디 몇 장이 마련돼 있어요.)
그리고 불도 좀 지피고~
엄청 화력이 센 것 처럼 느껴지시죠? 그런데 사실은 그냥 장식이라는 거~
그 옆의 나무 장작도 그냥 폼으로 갖다 둔 거라는 거~
진짜 신기해요.




요정 같은 다인 공주님도 신기한지 그 곁을 떠날 줄 모르고,
낯선 곳인데도 아늑하게 느껴졌는지 다인이 기분이 한 껏 좋습니다.



주방에는 커피잔, 주스잔, 물잔, 와인잔,
접시, 수저, 등등 왠만한 주방살림은 다 있는데요,
혹시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돼요.
저희도 와인 잔을 두 개 더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드렸었었어요.




침대방인데 화장대와 옷장이 있고 스탠드도 있어요.




하루를 머물더라도 내 집처럼 있겠다며 제 화장품과 남편의 물건들을 주르륵 정리해 두고,
옷장에도 옷을 걸어 두고,
캐리어 속에 있는 것들도 다 정리할까 하다가 그냥 두고...


 


이 곳은 온돌방이에요.

 



옷장, 이불장이 있는데,
이불이 땃땃하게 미리 깔려져 있었어요.




그리고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미리 이부자리를 봐드린다는 메모.
저희는 또 이런 것에 감동을 하잖아요?


리솜 포레스트는 온도를 객실 내에서 조절할 수 있기에 따뜻하게 온도를 올려 두고,
아랫목에서 지지듯 정말 따뜻편안하게 누워 있었어요.
아이들이랑 함께 갔기에 온동방을 저희 가족이 사용했는데
애들이 이불 안 덮고 뒹굴거려도 방이 따뜻해서 춥지 않으니 괜찮았어요.



발코니에 나가서 엄마랑 같이 커피도 마시고,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인 요렇답니다~



다인이 재롱도 실컷 보고, 정말 행복하게 잘 쉬다가 왔어요.



아참, 리솜 포레스트 빌라형 28평형의 욕실이에요.




수건도 넉넉하고, 욕실용품은 제가 좋아하는 록시땅.
샴푸, 컨티셔너, 샤워젤, 바디로션이 있고
칫솔과 핸드솝이 있어요. 치약은 챙겨 오셔야 해요~
아...드라이어와 1회용 면도기도 있어요.




비데가 있어서 편해요.

 



아궁~ 또또또 가고 싶은 리솜 포레스트입니다.
정말 편안하게 잘 쉬다가 왔어요.


 

<리솜 포레스트의 가을 편, 2010년>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며 떠난 완벽한 휴식 공간! : http://hotsuda.com/907
리솜 포레스트에서의 결혼 기념일 이벤트 : http://hotsuda.com/908
휴가지에서 먹는 꿀같은 도시락 맛! : http://hotsuda.com/911
[임신 34주] 한 시간 반 등산했어요! 리솜포레스트 에코-힐링 프로그램 : http://hotsuda.com/920
[리솜 포레스트] 해밀 레스토랑 & 마트이야기 : http://hotsuda.com/922


<리솜 포레스트의 겨울 편, 2013년>
[리솜 포레스트 해브 나인 힐링스파]
지금까지의 스파 시설에서 볼 수 없었던 '건강'과 '힐링'을 더한 가족 물놀이 시설 : http://hotsuda.com/1300
사상체질 스파존, 무료로 건강 상담도 받고 체질에 맞는 스파도 즐길 수 있어요.  http://hotsuda.com/1301
[L라운지 조식 뷔페]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과식'을 부르네요~ http://hotsuda.com/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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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포레스트 L라운지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어요.
뷔페형 인간이 된지 오래라,
아무리 잠이 덜 깬 채 먹는 아침 식사라도
'식전빵 - 신선한 샐러드 - 따뜻한 밥을 포함한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들 - 과일과 달콤한 후식 - 커피'
......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처음과 끝이 있는 식사를 해야만 흐뭇하게 한 끼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리솜 포레스트에 겨우 1박 2일 머룰렀지만
리솜 포레스트에서 지내며 만나는 매순간이 '건강'과 연결 돼 있다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L라운지에서 먹은 아침 뷔페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삭아삭 신선한 채소들이 참 다양하게 있었는데 어찌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는지
평소에 '풀'은 반찬으로 치지 않겠다는 남편도 L라운지에서는 채소를 가득가득 담아 맛있게 잘 먹었고,
채소값이 비싸니 많이 먹어 두자며
알뜰족인 엄마와 저도 양껏 많이 가져다 먹었답니다.




다솔이는 아침 식사시간에 (7시부터 10시까지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아직 자고 있어서
재운 채 유모차에 태워서 L라운지까지 데려 왔는데,
맛있는 냄새를 맡고는 깨우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일어나(저 먼저 먹고 깨울 작정이었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오렌지를 저리도 행복하게 가져다 먹습니다.
다인이도 달콤한 빵을 냠냠냠...... .


몇 종류의 죽, 미역국, 불고기, 김, 씨리얼, 요구르트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있고요,
아기 의자도 마련 돼 있답니다.


그렇다면 다시 리솜 포레스트에서 맞은 상쾌한 아침 풍경부터 찬찬히 보실까요?




리솜 포레스트의 뜨끈뜨끈한 방에서 잠을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화에서 처럼 클래식 음악을 틀고 창문을 활짝 열었어요.
따듯하게 잘 잤더니 아침의 상쾌한 바람이 무척 시원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얼른 가서 아침밥 먹어야 된다고, 여유롭게 먹으려면 두 시간은 넘게 먹어야 한다며!!
식구들을 재촉하고, 밥 먹고 체크 아웃 후 해브 나인 힐링 스파에 갈 예정이니
고양이 세수만 하고 가자며 서둘렀답니다.




전동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산책하듯 걷는 것도 좋아요.
사실 저희가 묵은 숙소에서 L라운지까지 10분도 채 안 걸리니까
차를 타는 것 보다 걷는 것이 더 낫지요.


숲은, 우거져 있든 겨울이라 황량하든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새가 쏙 튀어나올 것만 같은 새집도 구경하고,
새집은 리솜 포레스트에서 만들어서 달아 주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정말로 새들이 그 곳에 둥지를 틀었대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



서두른 덕에 한산한 L라운지에 도착!
(7시부터 10시까지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세 가지 종류의 드레싱을 뿌려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채소의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채소를 조금씩 조금씩 한 접시 가득 담아 와서 먹고,
또 다시 채소와 소스에 버무려 져 있는 샐러드류로 두 번째 접시를 채워 와서 먹은 후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었답니다.
(연어 샐러드 정말 맛있어어요)




자~ 먹어 봅시다~
어른들과 함께 가도 전혀 걱정이 없는, 있을 거 싹 다 있는~ 뷔페였어요.
그러면서도 분위기도 좋고, 여유있게 먹을 수 있고!!!



사진을 일일이 찍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종류의 음식들도 많았고 국도 두 가지 종류가 죽도 두 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생선으로 만든 음식들도 있었는데 저는 불고기만 너무 가져다 먹었네요.


음식의 가짓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맛있는 것들이 많아서 여러 번 가져다 먹은 음식들이 많아요.
제가 특히 맘에 들었던 것은 구운 토마토예요.
그릴에 구운 토마토는 건강에도 좋은 것이지만 맛도 좋아서 많이 먹었어요.

 


나물과 김치류가 있어서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흐뭇해 하실 수 있고,




자꾸자꾸 먹게 되는 마력이 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아침 먹으러 걸어 왔으니까......
이따가 물놀이 하러 갈 거니까~~~
이건 아침 겸 점심이니까!!!!
과식하는 참 핑계도 다양했는데요,




뜬금없이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선언하신!! 아빠의 접시를 보고
다들 한 마디씩 했답니다.
집에서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삶은 달걀은 왜 가져 왔냐고,
왜 하필 오늘부터 다이어트냐고~~!!!


네 접시 이상씩 먹은 저, 남편, 엄마와는 다르게
아빠는 소신껏 두 접시만 드셨어요.




죽이 있어서 다인이는 야채죽(호박죽도 있었어요.)을 먹고,




빵도 먹었어요.




아침에는 빵이 최고지~
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도록 모닝빵, 토스트용 빵과 쨈도 있어요(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실종이네요.)
후식용 빵과 수풀레도 군침이 돌아요~
동물 모양으로 구워 낸 빵이 있어서 신기했는데 자세히 보니 먹는 건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꼭 찾는 씨리얼과 주스,
다솔이도 한 그릇 든든하게 먹었고요.





후식으로는 생과일, 절인 과일 등 다양했는데,
무화과를 달콤하게 절인 것이 있어서 많이 먹었어요.
 
 
 


후식도 맛있게 먹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밥 먹는 중,
아빠는 느긋하게 커피를 즐기시는 중~
 


밥을 다 먹은 다솔 군이 갑자기 다인이에게로 오더니,
뽀뽀를 쪽 하는 거예요.




오빠를 좋아하는 다인이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네요.




그러더니 뜬금없는 뽀뽀시간.



 
다들 고양이 세수만 하고 와서 모양은 꾀죄죄하지만,
맛있게 여유있게 아침 식사를 잘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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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힐튼의 아침 풍경입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우면서도 여행자의 설렘이 담겨져 있음'이 감정이입을 하면 느껴질 거예요.
느껴져라~ 느껴져라~ 느껴져라...... .


남해 힐튼 리조트 브리즈의 조식 뷔페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브리즈의 조식 뷔페가 괜찮다는 명성이 자자해서 
저는 전 날부터 아침 식사를 거하게 잘 할 생각에 무조건 일찍가서 양껏 많이 먹으리라 다짐을 했건만
여행을 많이 다녀 봐서 조식 뷔페에 대한 환상이 없는 남편은 '좋아봤자 거기서 거기겠지'하며 시큰둥,
설상가상으로 아침부터 남편에게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서
남편은 노트북 켜고 뚝딱뚝딱 일을 해야만 했어요.
밤 늦게까지 깔깔거리며 놀았던 아이들도 8시가 넘도록 기절상태.

 결국 9시 정도에야 레스토랑 브리즈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힐튼 남해 로비에 있는 브리즈 레스토랑이에요.
저녁과 아침 풍경이 많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아침에도 역시나 반짝반짝 조명이 있어서
아이들은 궁금해 하면서 들어가 보자고 하더라고요.

 



아침 식사를 하러 갈 땐 좀 꾀죄죄한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겠죠?
저희 가족 모두 고양이 세수를 하고 밥을 먹으러 갔어요.


브리즈 조식 뷔페를 한 번 쭉~ 둘러 본 남편은, 좀 전까지의 시크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와우! 감탄사를 연발하더니, 지금껏 다녀 본 호텔 중 단연 최고라고 인정을 해 줬어요.
자자, 그럼 남은 1시간 동안 전투적으로 먹어 봅시다. 먹는 데 말 시키기 없기!




뷔페는 식전빵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종류별로 가져 온 빵에다 쨈을 발라 냠냠 맛있게 먹는 남편.
평소에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남편도 여행지에서는 꼬박꼬박 잘 챙겨 먹는 모습이 예쁩(?)니다.



모양이 예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식욕을 돋우는 갖가지 빵과 함께
쨈, 버터 등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가 있었던 샐러드를 훈제연어와 먹는 맛도 좋았는데요,
특히 오믈렛이 일품이었어요.
저는 절대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촉촉하게 만든 오믈렛은
원래는 주문 후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데 저희는 조금 늦게 가서 미리 만들어 놓은 접시를 가져 왔어요.




남편은 오믈렛을 두 접시나 먹던데요? 저는 다솔이와 반씩 나눠 먹었어요.
(다른 것도 먹을 것이 많으니~)




과일을 좋아하는 다솔이는 가장 먼저 고른 것도 포도와 오렌지.
남해 힐튼 브리즈 조식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인데요,
다솔이가 평소에 잘 먹는 삶은 달걀도 있었고요,




따뜻한 음식 쪽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볶음밥과 불고기가 있어서 걱정이 없답니다.
불고기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좋아하는 음식!


불고기를 보고 급흥분을 한 저는 이때부터 '이성'은 멀리 보내 버리고 오직 본능적으로 먹기 시작했어요.
일일이 뚜껑을 열어서 사진을 찍기는 민망해서
전체적인 풍경만 찍어 왔는데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깐풍기, 탕수육 같은 튀긴 음식들도 있었고 아침 식사라 하기엔 정말 거한 메뉴가 많았어요.




아침 식사 때 빼놓을 수 없는 씨리얼과 두 가지 종류의 우유, 그리고 달콤하게 말린 과일도 있는데,




다솔이에게 한 그릇 가져 다 주었더니,
'어? 내가 좋아하는 거 가져왔네~' 하며 그제서야 잠이 깼는지 아까보다 더 맛있게 먹는 거예요.
그렇구나~ 다솔이가 좋아하는 것이 씨리얼이었구나.
엄마는 처음 알았네?



아이들에게 가져다 줄 음식이 많고 제가 좋하는 음식도 다양해서
신이 나서 몇 번씩이나 음식들을 뜨러 왔다갔다 했는데요,(사진은 그 중 극히 일부랍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다인이가 잘 먹을 수 있는 음식도 꽤 많았어요.


불고기와 밥만 줘도 한끼 식사로 든든하고
죽 종류도 몇 가지 있어서 이유식 덜 끝낸 아이들도 별 걱정 없이 먹일 수 있는데,
다만 음식들이 약간씩 짠 것이 흠이었어요.
요맘때 치즈 킬러로 급부상한 우리 다인 양이 네 가지 종류로 떠 온 치즈 한 접시를 뚝딱 해치우고,
또 치즈를 먹고 싶어해서 치즈를 더 가져 왔더니, 오동통한 손을 접시 쪽으로 뻗고 있네요.




오물거리며 빵도 참 잘 먹는 다인이.



샐러드도 종류가 정말 다양하죠?
아침 7시부터 세 시간은 느긋하게 먹어야 했는데~ 앙앙앙...




오징어 젓갈과 짭짤한 밥반찬류도 있으니 식욕이 없으신 분들도 한 끼 잘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식과 양식 메뉴가 골고루 조화롭게 잘 갖춰져 있어서 정말 호텔 조식계의 끝판왕인 것 같아요.


저희가 한창 탄산수에 빠져 있을 때라





거품 뽀글뽀글 탄산수를 보고 흐뭇해했었는데,
주전자째 식탁으로 가져 다 주는 커피는 별로 맛이 없었어요.
한 모금 마셔 보고는 그냥 방으로 돌아와 제가 준비해 갔던 커피를 마셨을 정도랍니다.


 



10시까지 음식을 담을 수 있고 10시 30분까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자리를 떠나 한산한 브리즈.
엄청 만족해 하면서 아침 식사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남편은 점심을 건너 뛸 정도로 많이 먹었다는 풍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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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해에 있는 독일마을입니다.
독일마을은 한예슬과 오지호가 열연했던 드라마 '환상의 짝꿍' 덕에 아주 유명해진 곳이라던데,
환상의 짝꿍을 전혀 보지 않았던 저에게는 이름부터가 낯선 곳이지요.
그저 한예슬이 아주 리얼하게 얼굴에 다 묻혀가며(사실 이런 여자가 어디있나요?) 자장면을 먹었었고,
드라마에 자주 비춰졌던 철수네집은 일반인이 사는 곳인데 
드라마가 끝난지 꽤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좀 힘들어 한다는 정도?
그나마 알고 있는 사실도 드라마가 아닌 예능 방송 1박 2일을 본 덕이니
독일마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남해 여행하면 독일 마을을 빼 놓을 수 없다기에
어마어마한 볼거리가 있을 거라고 짐작만 하고 도착한 이 곳, 독일마을에서
저는 좀 놀랐어요.


이렇게 추운 겨울 날,
꽁꽁 눈사람이 되어 가려는 아이들을 데러 왔는데,
에게??? 이게 독일 마을이야???




멀리서 유유자적 평온한 기운을 풍기는, 남해 바다를 양념으로 곁들여 볼 수 있는 건 좋지만
바닷 바람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불어 와,
어린 다인이는 구경 보다는 보온이 우선이었어요.


챙겨간 담요로 아이를 칭칭, 꽁꽁 동여 매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유모차에서 꺼내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지요.
상황이 열악한데 볼 것도 별로 없을 땐, 오바하는 게 최선이에요.
작은 것 하나에도 이야~! 감탄을 하고, 일부러 더 깡충거리며 신나게 걷고......


그런데, 마음을 아주 그냥 활~짝 열고 독일 마을을 둘러 보기 시작했더니,
어머낫!
독일 마을 속에 알콩달콩 소소한 재미들이 꼭꼭 숨겨져 있더라고요.
제가 사전 정보가 없어서 그랬지 미리 공부를 좀 하고 갔더라면 섣불리 실망하지 않았을텐데 그랬어요.
독일 마을 탓이 아니라 제 탓이었더라고요.




독일 마을은요,
남해군이 2001년에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에 조성한 마을이래요.
독일 교포들이 직접 독일에서 건축 자재를 가져와 전통적인 독일 양식의 주택으로 건립을 했는데,
이러한 주택들은 실제로 주거를 하는 곳도 있고,
관광객을 위한 찻집, 맥줏집, 민박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추위에 강한 것 같아요.
작다고 너무 염려하지 말고
추워도, 눈이 와도, 꽁꽁 얼어도 밖으로 밖으로 놀러 다니자고요~




자, 그럼 슬슬 온몸을 후끈후끈 시동도 걸었겠다,
조금만 재미있어도 꺄르르 웃어버리겠다고 다짐도 했겠다,
조금씩 독일 마을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했겠다,

본격적으로 독일 마을 속 숨은 보물을 찾아 보실까요?


1. 독일식 건축물 눈 크게 뜨고 보기




저는 독일에 가 본 적도 없고
당연히 독일식 건축물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턱이 없어요.
그런데 독일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아! 이게 바로 독일식이구나~ 딱 알아 차릴 수 있는데요,
건물 안을 들여다 보고 싶게끔 외벽과 정원을 잘 꾸며 놓은
독일식 예쁘고 웅장한 집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열어 놓은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 보이는 내부 인테리어도
하나같이 일품이었어요.
독일에서 공수해온 자재들로 교포들이 지었다더니, 독일을 그대로 남해에 옮겨 놓은 느낌?
들어가 보고 싶은 열망이 멈출 줄 모른다면, 독일 마을에서 숙박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 놓은 곳들 중 대부분은 펜션이거든요.
그리고 카페와 맥줏집도 있으니,
실내에서 소품도 구경하고 차도 즐기고 맥주도 마시며
독일을 깊숙하게 들여다 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2. 사진 찍기 좋은 소품 찾아 추억 남기기



독일 마을은 집들이 하나같이 다 예뻐서 하나하나 장소를 옮겨가며
사진으로 싹 다 담아 오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데요,
건축물 뿐만 아니라 '여기서는 꼭 사진을 찍어야 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몇 가지 소품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각도만 잘 맞추면 한 마리(?)의 천사가 되어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듯 하는 천사 날개를 찾았어요.
그런데, 남편은 왜 만날 저를 5등신으로 사진찍어 놓는 것일까요?
흥! 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편을 8등신으로 만들어 두는데...
실력의 문제일까요? 애정의 문제일까요?
남편 왈, 제 다리 길이가 문제라네요. 칫! 두고보자...... .




똑똑... 노크를 한 후 문을 열면
꼭 저렇게 생긴 고양이가 나올 것만 같은, 상콤한 고양이집에서도 한 컷.




알록알록 맨들맨들,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돌담 앞에서도 한 컷.
자세히 드려다 보면 어느 한 곳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어 독일 마을 엿보기가 즐겁습니다.




저긴 뭘 보관하는 곳이기에 저렇게 예쁜 문을 달아 놓았을까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창고하며,




여긴 꼭 우리집이어야만 해.
문을 열고 성큼 들어서고만 싶었던 어느 집. 이곳은 사유지였던 것 같아요.




와우! 독일차다.
엄청 오래된 차 같은데, 애지중지 흠집 하나 없이 새 것 같은 깨끗함을 자랑하더라고요.
주인이 얼마나 귀하게 다뤘을 지 짐작이 됩니다.

3. 드라마 속 철수네집 찾아 보기

 



이쪽인가? 저쪽인가?
드라마 '환상의 커플 속' <철수네 집>은 꼭 찾아 보고 가야 하는 곳이죠.
1박 2일에서 김종민이 철수네 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을 주문해서
1분인가?? 만에 다 먹는 것이 미션으로 주어졌었는데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길 가에 광고판을 세워 두신 동천반점 사장님!
당신을 존경합니다!!




짜잔~ 여기가 바로 철수네 집이에요.
저 멀리 차고에 환상의 커플이라고 안내판을 걸어 두셨네요.
철수네 집이라는 안내 판도 대문 옆에 걸려있는데요,
앞서서 말씀 드렸듯 이 곳은 일반인이 살고 계시는 사유지예요.




소란스럽지 않게 살짝 사진만 찍고 갈게요.
쉿!
시끄럽지 않았죠?




독일 마을 속 동화같은 집은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업소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위와 같이 표지판이 돼 있는 곳이 손님을 기다리는 곳이랍니다.
가끔씩 이벤트도 열고 있는 것 같으니
동화같이 예쁜 독일식 건축물에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예약하시면 되겠네요.



독일 마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가
독일 맥주에 독일식 소시지 구이를 안주로 먹고 마시는 거잖아요? 
아궁~ 아쉬워라....


저희는 차도 있었고, 아이들도 있었기에 맥주를 무척이나 마시고 싶었으나
꾹꾹 참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나 여우처럼 지혜로운 저희는,,



짜잔~~~ 미리 독일 맥주를 준비해 간 센스!!




독일 마을에서는 독일 맥주를 가지고 폼만 잡고,




이 날 저녁 삼겹살을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아이들은 저희끼리 뛰어 다니며 장난치게 내 버려 두고
저희 부부만 시원하게 독일 맥주를 마셨답니다.
이런게 또 여행의 묘미죠~~

 



독일 마을 천천히 즐길 수록 더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천천히 구석구석 속속들이...... 독일 마을에 숨겨져 있는
보물같은 재미를 찾고 돌아오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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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저녁 코스 요리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남해 힐튼에는 즐길 거리가 많으니 굳이 밖으로 다른 음식점을 찾아 나갈 필요 없이
힐튼 내에서 식사부터 놀이까지 다 누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저녁 식사가 꽤 근사하고 좋아서
남해 힐튼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는데요,
브리즈에서 저녁 식사,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 모두 했었답니다.
그랬지만 분위기며 메뉴까지 다 달랐기에 다른 곳에서 먹는 것 같았어요.




체크인 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브리즈 레스토랑을 살짝 들여다 봤는데,
다솔이는 반짝반짝 나무가 너무나도 궁금해서
지금 당장 들어가자고 손을 이끄는 걸, 저녁 먹으러 와서 보자며 간신히 달래고
힐튼 숙소로 가서 놀았었어요.




미리 예약해 둔 저녁 시간인 6시가 되어,




이른 겨울, 남해 힐튼에도 어스름이 찾아 오고,


(약간 어두운 듯 보여도 리조트 안에는 외부인은 들어 올 수 없잖아요?
곳곳에 보안을 담당한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안전하게 아이랑 몇 시까지고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숙소 바로 앞에 미끄럼틀이 있어서 다솔이랑 밤에 와서 타고 놀았었거든요.)




저희 가족은 밥 먹으러 갑니다.
여행 중 가장 즐거운 것을 손꼽으라면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과연 밖에서 보던 대로,
브리즈 레스토랑의 저녁 풍경은 아주 낭만적이고 근사했어요.
다솔이는 나무가 왜 반짝반짝거리냐고, 무척 좋아했고,
제 기분도 덩달아 반짝반짝해졌죠.




미리 세팅되어진 자리로 안내를 받고 보니
아이용 접시, 숟가락, 포크, 나이프, 컵도 준비 돼 있었어요.
우리 다솔 군, 또 이런 거 무지 좋아하잖아요?
누군가가 자기를 위해 어린이용 식기를 준비해 주는 거 말예요.




다인이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어차피 먹여 줘야 해서
그냥 떨어뜨리고 만지고 숟가락, 포크...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했어요.




저희를 위해 준비된 저녁 메뉴는

식전 빵
양송이 크림스프
메인 메뉴 (파스타, 연어 구이,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한국식 야채만두 중 1)
샐러드
계절 과일
--------- 이었어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빵이 먼저 나오고,




빵을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은 맛있게 빵을 먹었어요.




결국 한 접시로는 모자라 빵을 한접시 더 리필하고
다솔이는 빵으로만 배를 채운듯...




양송이 스프는 약간 짜긴 했지만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아이들은 잘 안 먹네요. 고마워 얘들아~
이 땐 여행중이니 딱 붙는 니트 위로 불룩한 배가 느껴져도
다이어트의 'ㄷ'도 생각지 않고 많이 먹습니다.




이제 메인 요리.


제가 주문한 캐비어 크림 소스를 곁들인 연어와 가리비 구이
가리비가 신선하지 않다며 대신 전복을 주셨어요.




연어 위에는 크림소스가 얹어져 있어서 고소하고 부드럽고요,
가니쉬 : 양파 튀김, 버섯, 가지 구이는 불맛을 내 정말 맛있고요, 감자로 만든 것은 고소부드...
연어가 느끼할 수도 있어서 그랬는지 전복은 아주 상큼한 소스를 뿌려 놓았더라고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남편이 주문한 에멘탈 치즈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예요.
가니쉬는 저와 비슷했고,
스테이크와 에멘탈 치즈가 의외로 아주 잘 어울렸어요.
 


스테이크 좋아하는 남편의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게 하기 위해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아이들은 메인 요리 보다는 빵에 꽂혀서 빵만 자꾸자꾸 먹는 상황.
어쩔 수 없이(?) 맛있는 메인 요리는 저희 둘이 다 먹었어요.




남해 힐튼 브리즈는 여유롭고 편한한 분위기라 오래오래 이야기를 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데요,
음식을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다인이가 졸린지 징징거려서
남편은 밥을 먹다 말고 다인이를 유모차에 태워 호텔 로비를 왔다갔다 하며 다인이를 재웠답니다.
피곤했던 다인 양, 10분도 채 되지 않아 곯아떨어지고
더더욱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곯아떨어지기 전 다인이의 귀여운 모습.
안녕~~~




다인이가 잠든 틈을 타 재빨리 아기 의자에 올라 탄 다솔이.
다솔이는 벌써 많이 자라 버려서 아기 의자에 앉기엔 좀 불편한데요,
그래도 동생이 하는 건 뭐든 다 하고 싶어하기에
다리를 억지로 구겨 넣어 아기 의자에 앉기 성공!
혼자만 사진을 찍어 준다니 더 신나서 갖은 포즈를 취하며 재롱을 부립니다.
 


식사가 끝나고 과일이 식으로 나왔는데요,
 


갑자기 눈을 반짝반짝 하는 다솔이.
비싸서 안 사줬던 수박이 접시에 담긴 걸 보자 침부터 꼴깍꼴깍 삼키는데요,




사진한 번 찍고 먹자니 강요에 못 이겨 슬쩍 엄지를 치켜 세우곤,
이제 먹으라니 입을 하마처럼 쩍 벌려 먹네요.
왜 하필 겨울에 수박이 먹고 싶은 거니?




사진속에 제가 웃는 이유는,
남편의 수박도 빼앗아 오고, 남편의 석류까지 탐을 냈기 때문이에요.
석류를 처음 맛 본 다솔이가 씨를 톡톡 뱉어가며 잘 먹기에
남편의 접시도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했었는데, 수박을 빼앗긴 남편이 석류만은 절대 주지 않겠노라고...



분위기 좋은 남해 힐튼 브리즈에서 맛있게 저녁 식사 잘 하고 왔습니다.
사진 보니 벌써 또 가고 싶어요.
분위기가 좋아서 특별한 기념일에 사랑하는 사람과 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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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다시 남해 예술촌입니다.
(관련 글 : 남해 원예 예술촌 '아이와 함께'라면 이렇게 즐겨 보세요~ http://hotsuda.com/1234)


오랫만에 떠났던 여행이라 작은 꽃 하나, 시든 나뭇잎 하나라도 더 보겠다며 걷고 걷고 또 걷는 저와 남편 뒤에서 '배고파~'를 연발하는 꼬맹이 하나. 늦잠을 자서 아침을 굶은 다솔 군의 볼멘 목소리가 십 여분째 계속 됩니다. 저를 닮아 기상과 동시에 치즈라도 먹어야 울음을 그치는 다인이와 달리 다솔이는 신경 써서 챙기지 않으면 시간이 없을 땐 끼니를 놓치기 일쑤. 아침 일찍 떠나와야 했던 이번 여행을 서두르느라 다솔이는 아침을 먹이지 못했었거든요.


원래 일정은 남해 예술촌에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었으나 아이가 배고프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데 시간을 더 지체할 수가 없었어요.




저희는 남해 예술촌 안에 있는 식당인 '음식이 있는 정원'에서 밥을 먹고 배를 든든히 한 후 나머지 꽃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사해 보이지는 않지만 남해라는 지역색에 맞게 멸치쌈밥도 있고, 멍게 비빔밥도 눈에 띄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도 몇 가지 있습니다. 5분 거리에 독일 마을이 있어서인지 독일소시지 정식도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꽤 괜찮은 원예예술촌 안 식당. 규모에 비해 손님이 적은 편이어서인지 실내가 조금 어둡고 조금 추운 것이 흠이었어요. 그래도 주인 아주머니께서 무척 친절하셨답니다.




추울까봐 내내 유모차에 태워 꽁꽁 싸매 두었던 다인 양도 탈출 시키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해 봅시다.




제가 주문한 새싹 비빔밥과,




남편이 주문한 멍게 비빔밥이에요. 멍게 비빔밥은 거제도에서 한 번 먹어 봤었는데, 그 땐 네모 모양으로 냉동된 멍게가 나왔었는데, 원예 예술촌에서는 생멍게를 양념장에 무쳐서 갖가지 채소와 함께 비벼 먹는 방식이었어요.




이만하면 꽤 정갈한 밑반찬에 따뜻한 된장국까지. 아이들은 밑반찬과 밥을 먹이면 되지요.
비빔밥도 그렇고 반찬도 그렇고 맛있던데요? 배고팠는데 이 안에서 먹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식욕이 왕성한 다인 양은 비빔밥이 맛있게 비벼지는 과정을 아주 흥미롭게 지켜 보고 있습니다. 잘 먹는 아기가 예쁘죠? 절 닮아서 밥도 잘 먹고 아주 효녀가 따로 없습니다.




쓱쓱 잘 비벼서 한 입 크게 먹는 아빠의 모습을 꼴까닥 침을 삼키며 보고 있는 다인이에요. 다인이는 시금치, 콩나물, 된장과 함께 밥을 먹었고요,




다솔이는 다솔이가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인 멸치(다솔이는 멸치를 좋아해서 생멸치도 과자처럼 잘 먹거든요.)랑 나물이랑 해서 밥을 먹었어요.




남냠냠~ 아이들이 먹는 모습만 봐도 엄마는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그런가요? 아직 전 진정한 엄마가 되려면 멀었나 봐요~


배고프다고 징징대던 다솔이가 몇 숟가락 먹지 않고 딴청을 피우자 제가 다솔이 몫의 밥까지 다 먹어 버렸는데요, 밥이 제 앞에 있을 땐 먹지도 않고 다른 거 하고 놀더니 막상 제가 밥을 다 먹어 버리자 어찌나 서글프게 울던지...... 급 미안해지더라고요. 앞서서 올린 원예 예술촌 관련 글에서 다솔이가 운 이유는 바로 제가 다솔 군의 밥을 다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답니다.




남해 원예 예술촌은 입장료가 어른은 5천원, 36개월 이상 어린이는 2천원이에요.  어떤 볼거리가 마련 돼 있는지 안내문에서 살짝 미리 볼 수 있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뻤어요.




실제로 원예 예술촌에서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보여주기 위한 건물도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예쁜 조형물이 다양해서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았어요.




남해 원예 예술촌의 관람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천천히 보려면 2시간 이상 걸리고, 안에서 식사까지 하신다면 더 여유롭게 들르셔야 해요.

 

 



계단 없는 길을 선택해서 갈 수가 있기에 저희 처럼 아이가 있거나 유모차를 가져 간 경우에도 편하게 원예 예술촌을 둘러 볼 수 있어요.




정말 예쁘죠? 프랑스식 정원이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그 속은 중견 배우 맹호림 씨가 운영하는 카페였어요. 커피와 함께 달콤하고 달달한 단팥죽도 판매하고 있으니 잠시 추위를 녹이기에도 좋을 것 같았답니다.




이국적인 의상과 소품을 파는 작은 가게도 있었어요.




핀란드식 정원과 집도 예뻤고,




저 눈꽃 무늬는 어느 나라였더라?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모든 집과 정원의 테마는 각각 표지판을 세워 자세히 설명해 두고 있어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하나 보기에 좋아요.




눈에 익어 단번에 알아 봤던 일본식 정원.




이 곳은 원예 예술촌의 명소가 돼 버린 박원숙 씨의 린궁인데요, 카페베네예요. 카페베네르르 이런식으로도 지을 수 있구나 잠시 감탄을 했었답니다.

 



모든 집들이 너무나도 예뻐서 남편과 함께 구경을 하면서 이 다음에 우리집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 행복한 고민에도 빠져 보고... 다솔이는 풍차를 무척 좋아했어요.




이런 근사한 우체통이 있다면, 남편에게 연애편지를 써서 슬쩍 넣어 두고 싶네요. (지금은 우체통이 없어서 편지를 안 쓴다는 얘기??)




저희 가족이 원예 예술촌에 갔던 때가 늦가을 이른 겨울이라 더 많은 꽃들을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직 원예 예술촌에 들러 보지 못한 분이라면 그림같은 집과 예쁜 정원을 보러 한 번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눈과 가슴을 흐뭇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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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스파힐 펜션에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던 여행 후기를 쭉쭉 올리고 있는데,
펜션 구조와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을 못 드린 것 같아요.
저희가 묵었던 방은 '향수'라고 복층으로 돼 있는데요,
충분히 넓직하기에 두 가정이 와도 여유있게 묵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우 깔끔하면서도 넓었던 부엌에는
냄비, 그릇류, 수저, 컵이 아주 깨끗하게 정리 정돈 돼 있었는데요,
따로 식탁까지 마련 돼 있었어요.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공간이 나오는데,
너무 아늑하고 좋아서 이층에서도 오래오래 놀고 싶더라고요.
저희는 향수방에서 딱 하루 묵게 됐는데,
침실은 두 개라 낮잠이라도 자야겠다고 우스개 소리를 할 만큼, 시설이 좋았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아이들은 1층 저희 부부는 2층 이렇게 나눠서 자도 좋을 것 같은데,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이 좋은 환경을 다 누리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여행을 오니 다솔이의 기분이 한껏 좋아져, 눈에 장난기가 가득하네요.
어떻게 다인이를 골려줄까를 내내 생각하는 듯 해요.





다인이와 함께 앉아 있던 소파에서 다인이에게 쿠션을 던지고,




다인이를 놀리며 괴물 흉내도 내지만,
그래도 다인이는 제 오빠 다솔이를 좋아한답니다.
기분이 좋을 때 (강아지처럼) 벌러덩 쓰러지는데, 우리 다인 양 여러 번 쓰러졌어요.





다솔이 다인이의 꺄르르 소리가 끊이질 않았답니다.




또 1층에는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벽난로가 있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고요,




욕실에는 샴푸, 린스, 치약, 비누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스파를 할 수 있는 펜션이라 그런지 샤워 가운도 있었고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 돼 있었어요.

 



저희가 묵었던 향수방은 특히나 전망이 좋아서요,




방에서도 창문을 통해 바다가 바로 보이고,


 


테라스에서는 더 멋진 남해 바다와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요.



다음날 아침에 해 뜨는 것도 잘 볼 수 있었죠.




남해 스파힐에서는 아침에 서비스로
와플 + 커피나, 컵라면 + 커피를 주는데요,
다른 분들은 남해 스파힐 마트 & 카페에 가서 드시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받아 와서 부엌 안 식당에서 먹었어요.


전날 밤에 다 못 먹고 남긴 군고구마와 즉석밥이 있어서
아이들에겐 고구마, 밥과 스프를 조금만 넣은 라면을 주었는데,
고구마만 조금 먹고 말기에
남은 라면, 밥, 고구마는 모두 제가 먹는 놀라운 일이 또 벌어졌네요.




여기가 카페를 겸하는 편의점이에요.




날씨가 좋으니 바깥에서 바다를 바라 보며 커피를 마셔도 멋질 것 같은데,
저희는 그냥 부엌 식탁에서 먹었답니다.
방이 좋으니 방 밖으로 나오기 싫은 것도 있고.




편의점에 왠만한 것들은 다 구비돼 있으니
빠뜨린 것이 있으면 이 곳을 이용하시면 편해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펜션 곳곳을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렇게 경치가 좋고 펜션이 예뻐요.

 

 



향수방 안녕~
남해 스파힐에서 잘 쉬었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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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에서 노천 스파만큼 매력적인 요소도 없는 것 같아요.
물 밖은 시원시원, 물 안은 따뜻따뜻~
차가운 바닷 바람을 느끼며 뜨끈한 스파를 즐기는 것은 정말 신선 놀음이 따로 없는데요,
여행을 하며 알게 모르게 피곤했던 것들이 스파를 하며 스르륵 다 풀어지는 기분이었어요.
밤에 하는 노천 스파는 노곤노곤 잠을 잘 오게 만들고,
잘 자고 일어나 아침에 하는 노천 스파는 온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 하루를 가뿐하게 만들지요.




저희가 남해 여행에서 선택한 숙소는 스파힐 펜션인데요,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이 바로 스파였어요.




남해 스파힐 팬션은 테라스에 스파 시설이 마련 돼 있기에,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방해받지 않고 스파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데요,
흔들 그네 바로 뒤에 있는 문이 욕실로 연결 돼 있는 것이라,
스파 후 바로 저 문을 통해 욕실로 쏙 들어가 샤워를 하기에 편하답니다.
스파를 사용하지 않을 땐 저렇게 뚜껑을 덮어 두면 24시간 동안 온도가 39도를 유지하게 돼요.


스파를 하고 나면 한겨울에도 추운 줄 몰라서
수영복 차림으로 테라스를 걸어다니는 것도 무리가 없는데요,
그래도 욕실과의 동선을 최대한 짧게 설계를 해 놓은 주인장의 배려가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 날 저희에게 도착할 시간을 물어 보시더니 미리 물을 데워 두셨더라고요.)




저희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을 데리고 스파를 하려고 준비를 했어요.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성인 4명이 들어가도 넓직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큼직하답니다.




아이들은 튜브를 타고 신나게 스파를 즐겼어요.
개별적으로 스파를 사용할 수 있어서
물놀이 용품을 가져 와 즐겁게 놀이할 수 있어서 좋아요.




팬션에서 주시는 입욕제를 넣고 하이드로 마사지를 받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입욕제를 넣으니 물빛이 보라색으로 변했어요.
하이드로 마사지를 작동하여 보글보글 물을 뿜어내도록 했는데,
근육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해요.
마사지를 좋아하고 그 효력을 신뢰하는 저는,
물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으며 목과 허리의 근육을 풀었어요.
 
 


다인이는 신기한듯 물을 만져 보네요.
다솔이는 처음에는 자동차 모양의 튜브를 타면서 운전하듯 놀더니,
나중에는 배우지도 않은 헤엄을 치겠다고
첨벙첨벙 발을 구르고 팔을 휘저어 저를 힘들게 했답니다^^
다솔이는 수영을 못하니까 튜브 역할을 제가 해야 했거든요.
한참 놀다가 남편과 아이 둘은 먼저 방으로 들여 보내고 저 혼자 꽤 오래 스파를 즐겼어요.




스파가 끝난 뒤에는 꿀맛같은 고구마 간식을 먹었지요.
노천 스파가 은근히 운동이 되는지 배불리 저녁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 시작했는데,
스파를 끝내자마자 간식 생각이 나더라고요.
숯불 위에서 구워진 고구마 맛이 정말 최고였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남해 스파힐의 노천 스파 시설은 24시간 동안 39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원한다면 언제든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아침에 또 한 번, 이번에는 저 혼자서 스파를 했어요.





여름이 아닌데도 바깥에서 수영복차림으로 있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물 온도가 뜨끈뜨끈 온 몸이 따끈따끈했어요.




스파를 하면서 내려다 본 곳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수영장이었어요.
여름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팬션 안에 수영장까지 있으니 정말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아요.




남해 스파힐이 가족 여행으로 아주 훌륭한 까닭은,


올레 TV에 가입 돼 있는 큼지막한 텔레비전이 있어서, 짐을 정리하거나 식사를 준비하는 등,
아이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때 아주 편리하고요.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도 있기에 남편이나 제가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을 때 좋았어요.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소도 있고,
이불은 특별히 뽀로로(유아 식기와 컵도 뽀로로)로 갖춰두셨더라고요.



저희가 묵었던 '향수' 방 한가운데에 있었던 계단도 (복층구조예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는데요,


저게 보기에는 가팔라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떨어지기 쉽지 않게(?) 과학적으로 잘 설계 돼 있어서 아이들이 오르내릴 때
곁에서 조금만 주의를 시키고 도와주면 위험하지는 않아요.




다솔이가 계단을 정복한 것은 당연하고,
13개월 된 다인이도 혼자서 끝까지 계단을 올라갈 수 있더라고요.
물론 다인이가 계단을 올라갈 때는 제가 아래에서나 위에서 손이나 허리를 잡고 있었어요.
 
 


남해 바다가 바로 보여서 경치가 끝내주는 스파힐 팬션,
 
 


체크아웃하는 것이 너무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러나 이제는 가야할 때,
스파힐 펜션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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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쫙 빠져 더더더 맛있는
돼지고기 삽겹살과 목살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오래오래 즐길 수 있었던 까닭은,
그 곳이 여행지였기 때문일까요? 고기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일까요?




저희 가족은 남편의 생일 기념으로 남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교적 쉽게 떠날 수 있으면서도 가능한한 춥지 않은 곳!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남해인데요,
서울보다 평균 10도 정도가 더 놓은 곳이 바로 남해더라고요.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인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해외 여행은 이것저것 생각해야할 것도 너무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잖아요?
여행은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만족도가 클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


결론은 정말 잘~~ 다녀왔다! 입니다.
또 가고 싶어요.


저희 가족은 남해에서의 첫날을 남해 스파힐 팬션에서 묵었는데요,
남해 스파힐 팬션이 겨울 가족여행으로 딱 좋은 이유가 진짜로 많더라고요.
그것을 어떻게 다 말로 설명할지 생각하면 하고 싶은 말씀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벅찬데요,
하나씩 하나씩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중 오늘은 남해 스파힐의 첫 번째 좋은 점인,
개별 테라스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남해 스파힐은 숙소에서 테라스쪽 문만 열면 개별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이 마련 돼 있어요.
원하는 바비큐 재료를 준비해서 언제든 원하는 때에 구워 먹으면 되는데요,
바비큐 재료는 집에서 준비해 가도 되고
남해 스파힐 마트에서 구입하셔도 되니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되는데,
저희는 집에서 다 가져 갔어요.




고구마도 준비했고요,
(포일은 스파힐 팬션에 있었어요.)




새송이 버섯, 양송이 버섯(정말 많이 가져 갔는데, 나중에 먹다 보니 없더라고요~)
남편을 위한 돼지고기 삼겹살과 저를 위한 목살,
바비큐 하면 꼭 생각나는 소시지도 준비해갔답니다.


참고로
성인 2명과 아이 2명이 단 한 끼!! 먹을 분량이었어요.
저희 너무 많이 먹나요? 남은 것은 그 다음날 아침에도 좀 먹었다는 말씀을 핑계처럼 남기며...




남해 스파힐 팬션은 숙소에서 바로 바다가 보여서
바다를 보며 먹는 고기가 어찌나 맛있던지
먹고, 먹고, 또 먹어도 이 날은 별로 거리낌이 없었어요.
여행이잖아요~





스파힐 팬션 안내실에 전화를 하면
푸근하고 친절한 아저씨께서 숯을 가져다 주시고
고기 굽는 요령도 전수해 주시는데요,


삼겹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7분,
목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9분만 기다리면
맛있는 고기가 완성된답니다.


고기 굽는 법 어렵지 않아요~




요렇게 테라스가 바로 연결 돼 있답니다.
다솔이에게는 고기 굽는 모습을 좀 보여 주고 싶어서 숯에 고기를 얹을 때 같이 데리고 나왔고요,
아직 어린 다인이는 좀 추울 것 같아서 실내에 있게 했는데,
창문을 통해 교감할 수 있어서 아이 걱정은 없어요.
다인이 얼굴 보시면 창문 놀이를 하는 줄 아는지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고기주의자인 저희 가족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이 그저 흐뭇한데요,
숯불에 구웠으니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기름이 쫙 빠질테니 얼마나 더 담백할까요???



고기와 함께 포일에 싼 고구마와 버섯도 굽고 있어요.

 



이 날은 남편이 요리사~
여행지에서는 남편들이 끼니를 책임져 주는 것이 의무이자 행복아니겠어요?




고기는 테라스에서 계속 구워지고 있고
(뚜껑 덮고 7분 혹은 9분만 기다리면 되니 저절로~ 참 쉽죠?)
저희 가족은 거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다른 분들은 테라스에서 밤바다를 즐기시던데, 저희는 어린 아이가 있어서 들어 와서 먹었죠.
고기가 맛있으니 딴 반찬은 필요없습니다.
즉석밥과 김치와 쌈채소, 된장만 있음 충분해요.




숯불에 갓 구워 낸 고기라 정말 맛있었는데요,
구우면서 남편의 굽는 실력이 늘어서(시간을 재지 않아서 감으로 했는데, 감각이 늘었어요.)
점점 더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고생해 준 남편을 위해 구운 마늘도 하나 넣어,
크게 쌈을 싸 주고,




어찌된 영문인지 고기 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새송이, 양송이 버섯도 진짜 많이(양송이 버섯 두 봉지, 새송이 버섯 한 봉지!) 먹었어요.
양송이 버섯 속에 저 국물, 정말 맛있잖아요~~





남해 독일마을을 추억하며 독일 맥주도 마시고,
저도 모유 수유가 끝이 나서 오랫만에 맥주맛을 봤는데 짜릿하던데요?




여행지에서 먹는 고기, 맥주맛은 정말 몇 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오랫만에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오래오래 천천히 즐겼는데요,
남편 뒤로 다인이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여행지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별로 찾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며 노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둘이서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따라다니며 챙기지 않아도 잘 놀기에,
그 틈을 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래선가???
어른 둘, 애들 둘이서는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양의 고기와 채소를 다 먹어 버렸어요.
배가 너무 부른데? 어떡하지?
어떡하긴, 조금 쉬다가 스파하면 되지~




밥 먹고 삼십 분 정도 쉬다가
남해 스파힐 팬션의 또 다른 자랑인 프라이빗 스파를 즐기러 나갔어요.
(스파에 대해선 추후에 더 자세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다솔이도 물을 좋아하고, 다인이도 물을 좋아해서
두 아이들은 절대 먼저 물밖으로 나가자는 말을 하지 않아요.
39도의 뜨끈한 노천 스파를 즐기고(개별 스파 시설도 테라스에 있어요.)
샤워 후 온몸이 개운해지니 드는 생각,


고구마 먹을까?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좀 전까지 배부르다고 동동구르더니...)



포일로 감싼 고구마를 숯 위에 올려 두었더니
식사를 하고 스파를 즐기고 샤워를 마치는 동안 서서히 노랗게 잘 익었더라고요.
밤고구마라 꿀이 흥건하게 흘러나와서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이 장갑을 끼고 고구마를 가지고 와 달콤한 향을 풍기니
어디선가 냄새맡고 달려 온 두 마리의 아이들.




평소에는 고구마를 먹지도 않더니 두 손까지 흔들며 좋아합니다.




후후후----
아빠 따라서 장갑까지 끼고 고구마를 아주 달고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도 목욕을 마쳐서인지 그세 배가 고파졌나봐요.





다인이도 입을 아주 크게 아~ 벌리고 고구마를 먹으려는데,
생각만큼은 잘 먹어지지 않는가 봐요.
다인이를 챙겨 고구마를 먹여 주는 모습이 귀여워요.


사진이 꽤 많으니 오래 지켜봐 주시길~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끝내주는 남해 스파힐 팬션,
바다를 바라 보며 개별 테라스에서 구워 먹는 바비큐 맛을 어떻게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정말 잘 놀고, 잘 먹고 왔답니다.


남해 스파힐 팬션 http://www.spahill.co.kr/1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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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왕징에 있는 위에루산스 식당이에요.
무려 3층으로 되어 있고 식당의 폭도 어마어마한, 겉에서 보기에도 정말 으리으리한 곳인데요,
이 곳에서 북경 여행의 첫 날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북경으로 떠난 바로 그 날 말이에요.
집에서 아이 둘 챙겨(?) 새벽 4시에 출발했고,
북경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려
호텔 들러 짐만 풀고 바로 여행을 시작했던 바로 그 날 저녁이죠.


제가 글을 쓰기 전에 이렇게 변명을 줄줄줄 늘어 놓는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흑흑흑...... 식당에 대한 정보도 음식에 대한 정보도,
심지어 사진도 별로 없기 때문이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통해 소개는 해 드리고 싶고......


북경 왕징에 으리으리하고 좋으며 음식값도 싼 식당이 있다!!
......는 정도의 정보를 드리는 것으로
이 글을 쓰게 되어 정말 죄송해요.




황금색,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이 확실히 드러나 있는 식당 복도예요.
저희는 일행이 어른 열 명에 아이들까지 있어서 그런지
조용했던 3층으로 안내를 받아서 들어갔고,
위 사진은 3층 복도예요.


저녁 식사가 여행 중 마지막 일정이라 진짜 피곤했기에
유모차를 들고 아이를 안은 채 3층으로 올라가야 할 땐
그냥 1층도 괜찮은데, 싶었는데 올라 가 보니 눈이 휘둥그레~~~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넓은 방 하나를 저희 일행이 단독으로 사용했고요
(별도의 방 사용료 없음!!)



식탁 옆쪽으로는 푹신한 소파와 탁자까지 있었어요.
피곤해서 잠이 들려고 하는 다솔 군은 소파에서 재워 두고
어른들 먼저 밥을 먹기로 했죠.




화장실도 같이 달려 있는 정말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북경 왕징의 위에루산스 식당입니다.




짭잘한 간장 맛과 함께 시큼한 양념으로 맛을 낸 배추 요리.
(묘하게 중독성 있는 이 시큼한 맛의 근원을 모르겠어요.)
중국에서 살 때 많이 먹어 본 맛이라
저희 부부는 신나게 먹었어요.




이건 버섯이었던 것 같은데,
역시 시큼한 맛이었던 것 같아요.....(잘 기억이 안나요.)




볶음밥.

볶음밥도 다양한 맛으로 여러 개 시켰는데요,
일행이 많을 때 좋은 점이
음식을 많이 시켜서 나눠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중국에는 회전 식탁에 놓고 돌려 가며 나눠 먹는 것이 보편화 돼 있죠.




접시에 담는 모양까지 특별히 신경을 쓴
'마'로 만든 샐러드.
느끼한 중국 음식에 곁들이니 아삭아삭 상큼해서 좋았어요.




죽순 볶음.

 

생선 요리인데요,
이 날 저녁 식탁의 메인 요리였어요.
중국에서 생선은 귀한 사람에게만 대접한다고 하잖아요?
큼지막한 생선의 머리부분인데요,


담백한 흰살 생선을
달콤짭잘한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 먹으면 정말 맛이 좋은데,
반 정도 먹었을 때 소면을 넣어 비벼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에요.

 



이 요리는 삭힌 오리알인데요,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못 먹겠더라요.


예전에 중국에서 살았을 때
남편과 둘만 갔던 식당에서 삭힌 오리알 요리를 '실수로' 주문한 적이 있어요.
결혼 초 '오골계' 삼계탕을 끓인 후
둘 다 그 생김새에 놀랐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눈을 내리깔고 꾹 참고 아무말 없이 꾸역꾸역 먹었던 것 처럼
그 때도 삭힌 오리알을 아무말 없이 조금씩 먹는 척 하다가 결국엔 남겼던...... .




아, 이건 가스레인지에 데우면서 먹는 음식인데요,
감자 요리였는데 가스렌지 채로 식탁 위에 놓고 식탁을 돌렸었어요.





아랫쪽 생선 접시에 소면이 듬뿍 들어 가 있는게 보이시죠?
인원이 많아서 음식도 엄청 많았고 대부분 빈 그릇으로 비워졌었는데요,


사진을 찍지 않은 음식도 있었으니,
바로바로 아이들을 위한 단호박찜이에요.


이유식할 때 단호박을 쪄서 그대로 아기에게 먹이잖아요?
다인이를 위한 배려 음식이었는데
다인이가 정말 잘 먹었어요.
아이와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할 때는
아이를 위한 음식 만큼은 중국어를 배워 가야겠더라고요.




 
여기가 위에루산스의 1층이에요.
1층도 정말 화려하죠?
1층에는 단체 손님이 앉을 만한 자리는 없고 대부분 4인석이었어요.
저희가 갔던 위에루산스 식당은 왕징에 위치한 곳인데
 
 
검색을 해 봐도 별로 나오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숨겨져 있던 맛집인듯??
북경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러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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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만두를 빼 놓을 수는 없잖아요? 만두는 맛있기도 하지만 저에겐 만두에 얽힌 추억도 있는데요, 첫 해외여행으로 동생들 셋을 이끌고 떠난 중국 여행. 그 땐 어리기도 했고 어리버리하기도 했고 중국말은 하나도 모르기도 했고... 그러나 챙겨야 할 동생들은 셋.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어로 된 메뉴판은 두려움 그 자체였는데, 가격만 대충 맞추어 주문하는 음식들은 그야말로 복불복이었어요. 몇 번 연거푸 실패를 하다가 우연히 만두집을 지나게 됐고, 값싼 만두 한 봉지를 동생들에게 먹이는데 어찌나 맛있었던지 만두 한 봉지 (스무 개 정도??)를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한 봉지를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간 후, 그 담날부터 아침으로는 주야장천 만두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가장 흔한 종류인 돼지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만두는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 보다 훨씬 더 맛있었고, 간혹 만두소가 기상천외하여 어리둥절하고 놀랍기도 했지만(만두 속에 취나물 같은 것만 가득 들어있던 것도 있었거든요.) 어린 시절 보름 동안 중국을 여행하면서 저절로 터득하게 된 중국어 '부 야오 샹차이'만 외치면 걱정없이 만두를 먹을 수 있었기에 값이 싼 만두가 그 당시 우리에겐 정말 보배로운 음식이었었죠.




이시엔 만두집(Sublime Cuisine Garden Vision)은 북경에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맛집인데요, 저희가 간 곳은 새로 생긴 곳이었어요.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휘황찬란했고요, 인테리어가 정말 예뻤어요. 새로 지어진 곳이라 더 깔끔했고 만두와 잘 어울리는지 와인도 진열 돼 있었어요.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이였답니다.





중국에서는 정말 보기 드물게 주방이 오픈돼 있는데요, 그 만큼 위생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겠죠. 이시엔 만두집은 하얼빈에서 시작했고 이곳은 하얼빈 음식점이라고 해요.




저희는 단체이고 아이도 있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넓직하고 편안해서 좋았어요. 중국식 회전 테이블이 눈에 띄죠? 인원이 많으니까 한 번 돌아가기 전에 얼른 원하는 메뉴를 집어야 먹을 수 있다는 '스릴'이 있어요.



각각 물잔 하나, 찻잔 하나, 만두 등 음식을(만두 말고 다른 음식들도 팔아요.) 담아 먹을 수 있는 접시 하나 소스 접시 하나가 근사하게 차려집니다.




메뉴판도 고급스럽죠? 저희는 만두를 종류별로 다양하게 왕창 시켜 보기로 했어요. 한국식으로 하면 물만두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만두를 한 입 베어 물면 물기가 가득하고 국물까지 맛있는 만두소가 나와요. 겉은 그냥 일반 찐만두 같지만 말예요. 만두 소의 주재료에 따라 토마토, 돼지고기, 쇠고기, 버섯, 고추, 양, 닭 등등.... 만두의 종류가 아주 다양했는데요, 저는 고추 만두가 아주 맛있었어요. 한국식 고추 튀김이랑 똑같은 맛. 가장 별로였던 건 식감이 별로였던 버섯 만두.




기름진 중국 요리엔 차가 빠질 수 없죠. 국화차를 함께 마셨는데 알갱이 설탕을 주는 것이 특이했어요. 얼음 설탕이라고 불리던데 국화차에 얼음 설탕을 넣어 마시면 기관지에 좋다고 해요.




그러나 저는 설탕 없이 약간 쌉쌀한 차 맛을 좋아하기에 권해주는 대로 첫 잔은 설탕을 넣었었고 두 번째 부터는 그냥 국화차만 마셨답니다. 국화차는 피로 해소에도 좋고 다~ 좋으니 많이 마셔도 괜찮아요.




어랏???!!!
중국이 바뀌었어요. 그것도 아주 많이.
아이용 그릇을 주더라고요. 그 뿐 아니라 왠만한 식당엔 아기 의자도 있다는 말씀! 그것도 모르고 아기 의자를 여행지에 가져 간 저희 부부, 중국을 너무 무시했더라고요. 중국 미안해요~




다솔인 같이 갔던 이모의 무릎에서 만두를 먹었고, 아이들 입맛에도 부담이 없이 맛있나봐요. 다솔이가 어찌나 잘 먹든지...... 다인이는 아기 의자에 앉혀 두고 저는 한결 수월하게 만두를 흡입할 수 있었답니다.




만두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어서 새콤매콤 짭짤하게 버무린 중국식 비빔 국수도 함께 시켜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땅콩과 고추, 오이, 파 등이 들어 있어요. 한 그릇만 주문했기에 나중엔 모자랐다는~




볶은 땅콩이 들어간 샐러드도 상큼했고요,




간장, 식초 등의 소스류인데 적절한 비율로 기호에 맞게 양념장을 만들어 먹으면 돼요.




조금 기다리니 만두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지금부터는 전쟁! 테이블을 눈치껏 요령껏 돌려 가면서 만두를 먹었는데, 같이 간 분들 중 블로거는 없기에 음식을 사진으로 찍는 분들도 없어요. 맛있는 만두를 양껏 먹느라 만두 사진은 한 장 밖에 못 찍었는데요,


토마토와 달걀이 들어간 만두(색달랐지만 맛은 그냥 그래요.), 새우 완자가 듬뿍 들어간 만두(맛있어요.), 고추가 들어간 고추 튀김맛 만두(최고예요.), 양고기, 돼지고기, 쇠고기가 들어간 만두 등 정말 많은 만두들을 먹었답니다. 만두피가 얇고 속이 촉촉하게 꽉 차서 누가 먹어도 맛있었을 거예요.




북경에 가신다면 이시엔 만두집에 꼭 들러서 맛있는 만두를 드셔 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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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저희는 조식이 포함돼 있는 북경 모닝캄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요, 숙소에서 1분 정도 떨어진 곳에 식당 건물이 따로 지어져 있습니다. 아침에는 간단한 중국식 아침 식사가 뷔페로 조용히 제공되고요, 저녁에는 꼬치도 팔고 술과 요리도 파는 아주 시끌벅쩍한 곳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는 아침 식사만 했기에 왁자지껄한 저녁 풍경은 식당 앞을 지나가면서만 봤어요.


아이들이 함께 왔고 온종일 여행 일정을 소화하느라 거의 녹초가 되었기에 밤에 꼬치를 사 먹으러 내려 갈 체력이 없었답니다. 대신 기절한듯 푹 자고 아침 식사를 아주 달고 맛있게 했지요.


저희는 매일 8시 30분에 미리 예약해 둔 차를 타고(렌터카 회사와 계약을 해 둬서 똑같은 차가 매일 아침 호텔 앞으로 왔어요. 일행이 열 명 이상일 때는 저희처럼 기사와 함께 차를 빌리시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아침마다 무척 서둘렀어요.


제가 먼저 일어나서 씻고 꾸미고(어딜가나 아름다움은 포기할 수 없죠.) 옷을 입는 동안, 남편이 씻고 준비하고 그 전날 미리 세팅 해 놓은 아이들 옷을 입히고, 아직 잠이 덜 깨어 부스스한 다인이는 유모차에 태우고 얼떨결에 일어난 다솔이는 들쳐 안고 밥을 먹으러 갑니다.




참 신기한 것이 다솔이도 제 아빠를 닮아서 여행지에서는 아침 식사도 꼬박꼬박 잘 하는데요, 중국식 아침 뷔페에는 삶은 달걀, 달걀 프라이가 빠짐 없이 나오고 찐 만두, 튀긴 만두, 속에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밀가루빵(꽃빵같은)을 밥으로 삼고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채소들이 몇 가지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 아침 식사도 걱정이 없어요.


간혹 중국 여행을 할 때 아이들이 먹을 게 없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중국인들은 먹는 것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음식이 진짜 다양해요. 그 중 우리 입맛에 안 맞는 향신료와 채소가 들어간 것도 물론 있지만 워낙 다양해서 우리 입맛에 잘 맞는 것도 많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또 중국식 뷔페에는 '죽'도 꼭 나오니까 다인이(당시 8개월)처럼 어린 아기들도 이유식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지요. 저는 첫날에는 한국에서 한 시간 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니까 펄펄 끓여 소독한 유리병에 펄펄 끓인 이유식 죽을 뜨거울 때 담아 뚜껑을 꽉 닫아서 가져가서 먹였고요, 그 후에는 레토르트 이유식도 몇 개 가져가서 데워 먹이고, 호텔 아침식사에 나온 죽도 먹이고, 식당에서 단호박 찜을 시켜서 먹이기도 했어요.



여행을 떠난 이틑날 아침, 모닝캄 호텔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첫인상이 너무 별로라서 기분이 확 상했었어요. 음식들이 너무 볼 품이 없고 먹을게 하나도 없다고 느껴졌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먹어 보니 보기엔 형편없었던 그 음식들이 전부 다 맛있는 거예요!! 아침부터 튀긴만두를 여러 개 먹고, 찐 만두도 먹고, 달걀도 먹고...... 밥 종류는 없었지만 죽이 있어서 배가 진짜 든든했죠. 매일 그렇게 잘 챙겨 먹으니 나중엔 포동포동해지더라고요.




다인이를 위해서는 빈유리병에다가 죽을 담아가서 점심 때 먹여야 했기에(이 때 다인이는 하루에 1~2회만 이유식을 먹이고 부족한 것은 다 모유로 해결했었어요.) 늘상 빈 유리병을 씻고 소독해서 다녔는데, 모닝캄 호텔에서는 쌀죽이 안 나오는 것이 조금 안타깝긴 했어요. 조죽이 나와서 어른들은 만두를 먹다가 목이 멜 때 훌훌 마시면 좋았지만 다인이에겐 건더기가 조금 더 풍성하고 영양도 더 많은 흰쌀죽이 더 좋았거든요.


한국에서 사 간 레토르트 이유식을 아침에 먹이고 빈 유리병엔 조죽을 담아서 다녔어요.



비상식량으로 신라면 컵라면 두 개랑 고추장 볶음 통조림이랑 김, 즉석밥을 가져 갔었는데 전혀 필요가 없었어요. 중국에서 살다 온 저희 가족에겐 중국 음식이 무척 맛있었고 중간중간 한국 음식점도 다녀왔기에 한국 음식이 전혀 그립지 않았거든요.


다솔이 먹이랴 다인이 먹이랴, 저는 만두를 입속으로 구겨 넣고 조죽을 벌컥벌컥 마시게 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고 맛있었던 모닝캄 호텔의 아침 식사 시간.


이 글 속에는 3일 동안의 아침 식사 시간의 사진들이 다 담겨져 있어요. 아침 식사 메뉴가 매일 똑같지는 않는데요, 대부분 만두류를 먹었던 것 같아요. 아침부터 튀김을 먹어도 전혀 질리지가 않고 묘하게 끌리는 그 중독성.


마지막 날에는 무슨 까닭에서인지 남편을 먼저 식당으로 보내고 저는 아이들과 함께 나중에 식사를 하겠다며 남편에게 비닐팩에 음식을 좀 싸오라고 시켰는데, 제가 원했던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 만두를 안 가져오고 밀가루빵과 두툼하게 전처럼 부쳐낸 삥(중국식 발음으로)을 가져 왔기에 또 울컥(먹는걸로 자주 울컥! 서운해 하거든요. 저는 먹는 것만 잘 먹여주면 행복해 하는 아메바 스타일이랍니다.)했던 기억도 있네요.

 

 



같이 갔던 아줌마, 아저씨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아침 식사 정도는 다른 아줌마들과 함께 할 줄 알게 된 다솔 군. 이번 여행에서 다솔이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법을 배웠고요, 원래도 그랬지만 더더욱 사랑받을 줄 아는 아이,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된 것 같아서 정말 기뻤어요.


여행은 아이들을 활발한 성격으로 변모시켜 주는 것 같아요.




우리 다인 양도 잘 먹죠?




저는 식당에서도 아기띠를 매고 씩씩하게 잘 다녔는데, 종업원들이 아주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어요. 모닝캄 호텔 직원들은 모두 친절한 듯~



북경에 도착한 첫 날 다솔이가 밥을 잘 못 먹는 것 같다며 일행 중 한 분이 볶음밥을 사다 주셨는데요,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밤에 다솔이를 양껏 먹이고도 4/5가 남아서 아침 식사시간에도 먹이고 점심 식사시간에도 먹이고 결국 남는 것은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 했답니다. 중국은 1인분의 양도 정말 푸짐한 것 같아요.


 


여행지에서의 추억 중 대부분은 먹는 것 아니겠어요? 모닝캄 호텔의 조식 풍경을 포스팅 하다 보니 얼른 또 여행이 하고 싶어집니다. 날이 추워지니 다음 번 여행지는 따뜻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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