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의 재미를 알게 된 다솔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꼭 묻습니다.
엄마, 오늘 우리 어디가?
그런데 이 말의 속 뜻은 엄마, 우리 롯데월드에 놀러가자~~ 인데요,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하면 잉잉잉~ 속상해서 울기에
이번 달에는 한 번도 못 데리고 가서 아침마다 조금 난감했었어요.
조만간 꼭 데리고 가 주마고 약속을 했었는데,
마침 시아버님도 놀러를 오셨고, 남편도 시간이 있었던 지난 주 수요일
(일주일 중 가장 한산한 요일인듯? 롯데월드를 여유롭게 즐기고픈 분들께 수요일 추천해 드립니다!)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을 데리고 롯데월드에 다녀 왔어요.
그런데 벨루가 토크쇼가 오픈했더라과요.
롯데월드 곳곳에 벨루가의 탄생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붙어 있었는데,
Do you speak BELUGA? 와 벨루가 토크쇼라는 안내 만으로는 어떤 놀이 시설인지 몰라서 무척 궁금했어요.
어드벤처 내의 어린이 탈 것들이 조르륵 몰려 있는 곳에
벨루가 토크쇼도 자리하고 있었죠.
벨루가 토크쇼는 직접 들어가서 보시지 않으면
말로는 설명이 조금 어려운, 토크쇼 형태의 놀이시설인데요,
국내최초 캐릭터 토크쇼라고 우선 말씀을 드리고 더 자세한 설명은 찬찬히 할게요.
벨루가 토크쇼는 30분 마다 한 번씩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고
관람시간은 12분 정도인데요, 약간씩 융통성이 있게 조절 되는 듯 해요.
한꺼번에 최대 200명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 시간만 잘 맞추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어요.
여러 명이 함께 입장하는 시설이라 공연장 내부는 사진으로 찍어 오지 않았어요.
대신 말로 설명해 드릴게요~
공연장으로 들어가면 앞에 커다란 화면이 있고,
귀여운 돌고래 벨루가가 통통거리며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답니다.
앞자리에는 아이들이 바닥에 앉아서 벨루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고,
그 뒤로는 의자가 있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앉을 수 있어요.
인원이 맞아지면 서서도 관람할 수 있대요.
공연이 시작하면 벨루가가 관객에게 말을 거는데요,
깜짝 놀랐어요.
일방적으로 녹음 된 것을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벨루가가 관객석을 보면서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말을 걸고, 또 대답을 하는 놀라운 시스템!!
아이들은 당연히 돌고래 벨루가가 살아 있다고 느끼게 되지요.
벨루가가 지목하는 아이는 벨루가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 볼 수 있는데,
벨루가가 어찌나 센스쟁이, 재치쟁이인지
아이들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배꼽잡게 만들더라고요.
또, 벨루가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들에게도 말을 거는데요,
제가 안 걸린 게 얼마나 다행인지~ 지목되신 어른들도 다들 참 재밌게 말씀을 잘 하시더라고요.
아마 제가 걸렸음 분위기 싸늘해졌을 것 같아요.
벨루가는 관객석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사진도 찰칵 찍고요,
(벨루가가 찍은 우리 사진은 큰 화면으로 보이게 되죠.)
개그맨 뺨치는 진행 솜씨도 선보이는데,
1당 100이라 조금 힘들 것 같기도 하나, 정말 말솜씨가 좋아요.
롯데월드에 이런 놀이 시설도 생기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벨루가 토크쇼 관람 후 가족사진도 찍고,
기념품을 파는 곳도 바로 옆에 마련 돼 있어서 구경도 했어요.
아이들과 롯데월드에 자주 놀러 오는 것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것이에요.
저도 신기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어서요~~
벨루가가 또 어떤 얘기를 해 줄지 얼른 다시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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