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맡겨 놓고,
남편이랑 둘이서만 인사동 쌈지길에 데이트를 왔어요!!
노새노새~ 아이들 없을 때 노새~ 아이들 있으면 못 노나니~~
인사동 쌈지길은 연애할 때 자주 들르던 남편과 저의 추억의 장소인데,
꼬맹이들 데리고는 나올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소낙비가 쏟아진들 어떻고, 폭염에 살이 타들어간들 어떻나요?
오랫만에 오붓한 데이트를 하는데 그깟 날씨 따위가 걸림돌이 될 수는 없죠.
저희 부부는 쌈지길에서 열리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볼 계획이에요~
평소 사진찍는 걸 좋아하고 연애할 땐 앨범 4권을 만들 정도로 모델 놀이에 흠뻑 빠져 있던 저희인데,
꼬맹이들이 태어난 이후론 애들 사진 찍어 주기에만 급급했지
정작 저희 부부의 사진은 없더라고요~
쌈지길에서 한창 전시되고 있는
착시체험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사진찍기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 딱 맞는 데이트 장소인 것 같아요.
SBS와 함께 주최를 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트릭아트에 대한 오리지낼리티를 가지고 있는 정통 트릭아트 뮤지엄이랍니다.
전시시간은 10 : 30 ~ 20 : 30(19:00입장마감)이니 예약없이 시간 잘 맞춰서 가시면 재밌게 즐길 수 있답니다~
자~ 왔으니, 신나게 놀아 봅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전시관은 쌈지길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으면
티켓창구가 있고요~
왼쪽 옆 계단으로 내려가 지하 2층 전시장부터 보시고,
연결돼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쌈지길 별관 2,3,4층으로 이어지는 1전시장을 둘러 보는 코스가 좋아요.
히히힛~!
그럼 지금부터 물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놀면서 찍었던
'박물관은 살아있다' 속 신기하고 재미있는 제 사진을 주르륵 보여 드릴게요~
얼마나 잘 놀고 왔는지는 사진을 보시면 알게 되실 거예요~
헛둘헛둘!
코뿔소를 타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사진찍을 준비를 마신 후,
손에 닿을듯한 기린과 인사를 하는 것으로 트릭아트 관람을 시작했어요~
사진 속 제가 앉아 있는 의자가 사실은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라는 것! 정말 놀랍지 않나요?
흠흠...제 연기력이 더 놀랍다고요?
저는 트릭아트 뮤지엄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박물관은 살아있다'에는 진귀한 사진들도 많았지만 입체적인 사진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이 많아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바람개비에 입김을 불어 마릴린몬로의 치마를 들추는 것도 정말 신기했고요,
멈춰있던 호두까기 인형이, 제가 무대에 오르자 춤을 추기 시작하는 것도 진짜 재밌었어요.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춤을 추는 저는 바비인형????
어머낫!!! 이게 뭐예요??
세월이 바뀌면서 바비인형이 5등신으로 돌아 왔네요~~
(사진.. 특히나 인물 사진 잘 찍는 분과 함께 가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진 잘 찍는 것의 의미는 딴 거 없어요. 무조건 예쁘고 날씬하게!!!
말 근육 보다 더 탄탄한 허벅지 근육을 뽐내주시고~
사실은 근육이 아니라 순도 100%의 지방이었다는건...
흰곰에게만 말해 주는 비밀!
겁도 없이
액자 속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오는 호랑이 사진을 찍는데도 성공!
역시 제 힘의 원천과 호랑이에게도 맞짱뜰 수 있는 자신감은 순도 100%의 지방에서 나오는듯 하네요~
흐흐흐...
캥거루 쯤은 원 펀치 쓰리 강냉이!
다 죽었어!!!
(큭큭~ 액자에 금이 가 있는 그림은 설정이지만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내친김에 5등신 비율을 자랑하는 짦디짧은 다리로
사무라이와 겨루기 한 판!!
(과연 이 사진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북적북적한 도시 속 고독한 여자 콘셉트로 찍어 본 사진인데,
분위기 있게 나와서 이 사진도 맘에 들어요~
<<<다시 재밌는 사진 출동~>>>
요새 극장가에 고릴라를 조련해 야구를 시키는 영화 <MR.고>가 흥행이던데,
저는 'MR.원'을 연습시켜 '댄싱 9'의 상금을 한 번 노려 볼까요?
자그마치 5억이라던데!!!
그게 안 되면 마술쇼라도...
어떻게 해서든 재물과 명성을 동시에 얻고 싶은 솔직한 일레드 올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더더더 재밌게 즐기려면
몸을 던지는 연기력은 필수! 셔터 소리에 맞춰 표정과 몸짓을 찰칵찰칵 변화 시키는 것은 당연지사!!
시의적절하게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재밌는 사진을 건지는데 좋은데요~
좀 망가지면 어떤가요?
대대손손 물려 줄 수 있는 예술 작품을 길이길이 남길 수 있는데~~
킹콩이 되어 자유의 여신상도 부숴뜨려 보고,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클럽 댄서도 돼 보고~
꼭두각시 인형도 돼 보며 정말 신나게 모델놀이 하고 왔답니다~
떨어지는 펭귄은 두 손으로 받고,
찰리 채플린과 커피도 한 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
'박물관은 살아있다'에는 현대미술 작품도 함께 전시가 돼 있는데요~
잘 모르긴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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