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어바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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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에서 알콩달콩 숨은 재미찾기.여행 이야기/국내여행 2012. 12. 24. 02:19
이곳은 남해에 있는 독일마을입니다. 독일마을은 한예슬과 오지호가 열연했던 드라마 '환상의 짝꿍' 덕에 아주 유명해진 곳이라던데, 환상의 짝꿍을 전혀 보지 않았던 저에게는 이름부터가 낯선 곳이지요. 그저 한예슬이 아주 리얼하게 얼굴에 다 묻혀가며(사실 이런 여자가 어디있나요?) 자장면을 먹었었고, 드라마에 자주 비춰졌던 철수네집은 일반인이 사는 곳인데 드라마가 끝난지 꽤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좀 힘들어 한다는 정도? 그나마 알고 있는 사실도 드라마가 아닌 예능 방송 1박 2일을 본 덕이니 독일마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남해 여행하면 독일 마을을 빼 놓을 수 없다기에 어마어마한 볼거리가 있을 거라고 짐작만 하고 도착한 이 곳, 독일마을에서 저는 좀 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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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맛집, Mix & Bake 애들 데리고 가서 눈치 안 보고 먹기 딱 좋은 곳!여행 이야기/국내여행 2012. 11. 15. 06:30
코엑스에 아쿠아리움, 반디앤루니스, 쇼핑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자주 가는데요, 비가 올 때도, 추워도, 더워도 코엑스는 날씨에 상관없이 맘 놓고 편히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비가 내려서 많이 추웠던 지난 주말, 저희 가족은 코엑스로 비를 피해 또 다시 놀러를 갔고 아쿠아리움에 들러 상어를 본 후(저희는 아쿠아리움 연간 회원이랍니다~) 밥을 먹으러 갔어요. 저희가 코엑스에 갈 때 마다 주로 들리는 곳은 Mix & Bake예요. 우선 넓직한데다(애들 데리고 좁은 식당에 가면 괜스레 눈치가 보이잖아요?) 적당한 소음이 있어서 애들이 칭얼거려도 덜 미안해요. 음식도 괜찮고요. 솔직히 저는 Mix & Bake의 파스타에 큰 감동은 없는데요, 남편은 빠네 크림 파스타를 먹은 후 지금껏 먹은 파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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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왕징 '위에루산스' 식당에서 먹었던 화려한 저녁식사 풍경.여행 이야기/중국 2012. 10. 27. 06:30
북경 왕징에 있는 위에루산스 식당이에요. 무려 3층으로 되어 있고 식당의 폭도 어마어마한, 겉에서 보기에도 정말 으리으리한 곳인데요, 이 곳에서 북경 여행의 첫 날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북경으로 떠난 바로 그 날 말이에요. 집에서 아이 둘 챙겨(?) 새벽 4시에 출발했고, 북경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려 호텔 들러 짐만 풀고 바로 여행을 시작했던 바로 그 날 저녁이죠. 제가 글을 쓰기 전에 이렇게 변명을 줄줄줄 늘어 놓는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흑흑흑...... 식당에 대한 정보도 음식에 대한 정보도, 심지어 사진도 별로 없기 때문이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통해 소개는 해 드리고 싶고...... 북경 왕징에 으리으리하고 좋으며 음식값도 싼 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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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항공 기내식, 베이비밀, 차일드밀] 북경가는 비행기, 타서 밥먹으니 내리래요.여행 이야기/중국 2012. 8. 26. 07:00
남방항공을 타고 북경가는 중이에요, 다솔이는 이번이 두 번째 비행인데 한 번 타 봤다고 아주 자연스럽게 창가 쪽 자리로 가더니 창 밖을 보며 여유있게 즐기던데요? (다솔이의 첫 번째 비행 이야기 보기 : http://hotsuda.com/774) 비행기에 탄 후 한참동안 비행기가 뜨지 않자, 재촉을 하는 다솔 군. 역시 경험은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부부도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 본 경험이 있어서 조금 더 수월했었는데요, 다솔이와 싱가포르에 갔을 때,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아이의 귀가 아플까봐 걱정이 돼 사탕을 미리 준비해 갔었거든요. 어른들이라면 귀가 아플 때 침을 꼴깍 삼키면 된다는 걸 알지만 아이들은 그 방법을 잘 모르니까 사탕을 쥐어 줘 자연스럽게 꼴깍꼴깍 침을 삼키도록 유도하기 위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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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항공 타고 북경가기] 인천~북경 깨알같이 디테일한 공항이야기. (아이와 여행할 때 유용한 팁)여행 이야기/중국 2012. 8. 22. 06:30
남방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것은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겨우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니까요.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아이들을 데리고 까짓(?) 중국 쯤은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답니다. 7월 초에 33개월 8개월 된 아이들 둘을 데리고 다녀 왔던 중국 여행 이야기. 그 중에서 공항이야기를 먼저 전해 드립니다. 비행기가 인천 공항을 뜨는 시각은 아침 8시. 저희는 패키지 비슷한 여행을 '단체로' 다녀 왔기 때문에 일반 여행객들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을 감안해, 인천 공항에 6시까지 도착하기로 약속을 했었어요. 그러려면 집에서는 4시 정도에 나가야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여행가기 직전까지 짐정리를 다 해 놓지 않는 요상한 게으름이 발동해서 짐 싸고, 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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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높은 [북경대학교] '여권'없이 구경할 수 없어요!여행 이야기/중국 2012. 8. 19. 03:31
여기가 어디일까요? 8차선 도로가 나 있는 곳인데도 뭔가 뻥 뚫린 시원한 느낌, 대도시인 듯도 하고 시골 같기도 한 이곳은?? 바로바로 중국의 수도 북경이랍니다. 육교를 건너면 저 멀리, 북경대학교가 보입니다. 북경 여행의 첫날 저희 일행은 가장 먼저 북경대학교를 둘러 보기로 했거든요. 무려 12년 전에 제가 북경을 처음 여행했을 때에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장 먼저 여행 일정표에 북경대학교를 적어 넣고,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에서 버스타고 묻고 또 물어 북경대학교를 둘러 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북경대학교에 왔습니다. 무려 12년 만의 방문.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북경대학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첫 번째 방문 때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어둑어둑한 상황에서 교정을 둘러 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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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2주 태교 여행, 문경새재] KBS 드라마 촬영장, 과거로 떠나는 여행!여행 이야기/국내여행 2011. 9. 20. 06:30
경상북도 문경에는 이름난 볼 거리 '문경새재'가 있어요. 꽤 오래 전에 부모님과 함께 가 보고 내내 머릿속으로 좋았었는데...... 하는 기억만 가지고 있다가 시간을 내어 다녀 오게 되었답니다. 너무 오랫만이라 생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는데 오히려 훨씬 더 볼 거리가 많아졌고요, 문경시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많이 들이는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즐거웠어요.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서 눈만 돌리면 작품이 보이는데요, 인근 주변에도 즐길 거리가 많지만 제 생각으로는 하루 종일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만 놀아도 하루가 짧겠다 싶었어요. 특히 공원 안에 KBS 드라마 촬영지가 있어서 드라마와 연예인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겐 정말 재미있는 곳이었지요. 드라마 촬영장은 입구에서 별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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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준비 한창인 안동 '찜닭' 골목 탐방기.세상 사는 이야기 2011. 9. 11. 07:00
북적북적 시끌시끌, 명절 준비로 한창인 안동 구시장(舊市場) 골목에 다녀왔어요. 안동 구시장은 찜닭골목으로 더 유명한데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구시장에 있는 찜닭집들이 인기가 많았지만(야간 자율학습 빼 먹고 몰래 나와 찜닭을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식당은 두 세 군데 밖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그런데 안동 찜닭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최근엔 시장 골목의 절반을 찜닭집들이 차지하고 있답니다. 그런데도 모든 식당에 손님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면 참 많은 분들이 안동 찜닭을 즐기는 것 같아요. 1박 2일에도 나왔고 다른 방송도 많이 타면서 안동하면 '하회마을'과 함께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찜닭'이 돼 버렸죠. 찜닭 골목으로 바로 들어가고 싶으시면 안동 구시장 '서문'으로 들어가시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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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비보시티, 아이와 엄마의 천국!! 아빠는???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9. 3. 06:30
싱가포르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센토사섬 관광이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다솔이가 조금 더 자란 후에, 그리고 제가 출산을 한 후에 꼭꼭 다시 오자는 약속만을 남기고, 센토사섬을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기만 했답니다. 센토사섬에서 더욱 즐겁게 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다솔이가 다섯살은 돼야 할 것 같더라고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희는 대신 비보시티 쇼핑몰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하버프런트에 위치하고 있는(MRT 하버프런트역 E 출구로 나오면 바로 비보시티와 연결돼 있어요.) 비보시티는 센토사섬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참 많은 관광객들로 연일 붐비는데요, 저희는 하버프런트에서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에 승선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이 곳에 들르게 된 것이랍니다. 일단 크루즈 탑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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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MALACCA), 아름다워서 더 가슴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8. 30. 06:30
말라카에서 찍어 온 사진들을 보면 자연 경관과 건물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가족이 여행했던 날 특히 날씨가 좋아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붉은 색 건물들과 녹색 나무가 정말 잘 어울리고,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유적지와 건물들도 하나같이 우아하고 아름답게만 느껴지지요. 그러나 말라카에 대해 조금만 공부한다면,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말라카의 아름다움 속에 가슴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관광객의 눈에는 폐허 조차 멋지게만 느껴지지만 그 속에 눈물과, 한숨과, 상처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들을 동반하여 가족 여행을 할 때, 부모는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은근히 바라게 되는데요, 요즘 아이들의 무뎌진 감성을 '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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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판타시온 워터파크] 동양 최대 규모,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곳!여행 이야기/국내여행 2011. 8. 25. 08:41
판타시온 워터파크가 올 여름에 개장을 했어요.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동양 최대라고 하지요. 워터파크, 골프장, 리조트 등 너무 큰 덩치라서 그런지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2011년 여름에 개장을 하게 되었답니다. 경북 지역에 새로 생긴 워터파크라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판타시온은 저희 친정(안동)에서 30분 떨어진 곳이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선비의 고장 영주에 지어진 워터파크라서 그런지 미끄럼틀 꼭대기에 기와를 얹은 독특한 발상이 눈에 띕니다. 곳곳에 전통의 아름다움을 워터파크와 조화 시키려는 노력이 보였어요. 들어가는 입구에도 (무지로 인해 정확히 무슨 문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 전통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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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트 전시회]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 주는 곳!여행 이야기/국내여행 2011. 8. 21. 08:00
엄마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23개월 된 꼬마 다솔이가 큰 일을 당할 뻔 했어요. 눈 깜짝 할 사이에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잡혀 그만...... 파렴치한 괴물은 귀여운 다솔이를 한 입에 꿀꺽 삼키려고 날름 입 속에 넣었고, 순식간에 가여운 다솔이는 괴물의 입 속에 들어가 먹잇감이 될 운명에 놓이게 된 것이에요!. 너무나도 무서워서 덜덜 떠는 다솔이. 다솔아 힘내! 넌 괴물에게서 도망칠 수가 있어! 얼른 일어나서 엄마에게로 달려 오렴! 놀란 엄마는 발을 동동 구르며 다솔이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괴물이 워낙 거대해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지요. 이 때, 다솔이가 용기를 내어 괴물의 입 속에서 탈출을 시도했고 다행스럽게도 안전하게 엄마 품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답니다. 장한 다솔이. 그러나 저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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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맛집] 얌차이나,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았으나...세상 사는 이야기 2011. 8. 20. 07:00
그 유명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저는 이제서야 가 보게 되었답니다. 친정이 있는 안동으로 오갈 때마다 멀리 보였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언젠가 꼭 가 보리라 결심했었는데 드디어 발을 들여 놓게 되었네요. 무엇을 '사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지만, 저에게는 무엇을 '먹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기에, 여주에 가서 뭘 먹을까 떠나기 전에 고민을 좀 했었어요. 아울렛 근처에도 몇몇 이름 난 음식점이 있는데, 쇼핑을 하던 중에 나가서 먹고 다시 들어 오는 것은 좀 애매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곳은 아울렛 안에 있는 중국 음식점인 얌차이나였습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2층에 위치 해 있어요. 아울렛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얌차이나를 찾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얌차이나는 쇼핑 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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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 끝없이 더더더 먹고 싶었던 윈저머 뷔페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8. 4. 06:30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에서의 추억은 윈저머 뷔페 레스토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크루즈가 출발하기 전, 승선 수속을 하고 입국 심사를 마친 후 드디어 꿈에 그리던 크루즈에 타게 되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배가 출항하기 전까지는 다른 시설은 아직 운영이 되지 않고 오직 이 곳, 윈저머 뷔페 레스토랑만이 분주히 음식을 준비해 여행객들에게 승선을 환영하는 점심 식사를 대접합니다. 배가 떠나는 시각은 오후 세 시지만 미리 서둘러 항구까지 왔고, 배에 오르기까지 여러 절차를 마치느라 저희 가족은 약간 피곤해진 상태였는데요, 윈저머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보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가 낯설었고 크루즈 여행도 처음이라 어리둥절한 상태였었는데, 보기만 해도 꼴깍 침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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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족여행] 링크호텔 조식 뷔페, 깔끔하고 맛있어요.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6. 28. 07:00
싱가포르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어요. 저희가 묵었던 싱가포르 링크호텔은 아침 식사가 괜찮다고 소문난 곳인데요, 조식 뷔페가 깔끔하면서도 맛있게 나온다기에 늦잠을 자지 않도록 시계도 맞추고(원하시면 모닝콜도 해 주지요.) 얼른 서둘러서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 갔어요. (식당 안이 조금 추운 편이라 겉옷을 준비 해 가는 편이 좋아요.) 가장 먼저 준비하고 호텔 방 밖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다솔 군. 다솔이는 어젯밤에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들어 버려서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 뽀득뽀득 몸을 닦고, 둘째 날 입힐 옷을 미리 입혀서 재웠어요. 아침에 '다솔아~' 이름을 부르며 살며시 깨우니 기분 좋게 푹 잤는지 배시시 웃으며 깨어났답니다. 전날 피곤하게 돌아다녔던 탓인지, 우리가족 모두 얼굴이 팅팅 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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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클라키 맛집] '점보(JUMBO)' 칠리 크랩의 잊을 수 없는 게 맛!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6. 18. 03:58
싱가포르에서 꼭 먹어봐야 될 음식으로 손꼽히는 칠리크랩과 페퍼크랩. 여행 가기 전에 여기 저기 알아 본 결과, 클라키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인 '점보'가 처음 칠리크랩을 먹는 사람에게 제격이고, 그 명성 만큼 음식 맛도 좋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늘 손님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자리를 잡을 수도 없다기에 저희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답니다. 클라키에 도착했을 때 우선 점보 식당의 위치를 봐 두고는, 클라키의 구석구석을 둘러 보고 리버 보트를 타고 야경도 구경하면서 놀았어요. 저희가 예약한 시간은 가장 마지막 시간이었던 저녁 10시였는데, (여행 중에는 중간중간 간식도 자주 사 먹고 오래오래 놀아서 그런지 저녁을 항상 느즈막히 먹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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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서도 '돋보이는' 지혜로운 엄마의 여행 가방 속에는??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6. 11. 09:00
우리 가족의 첫 번째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참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20개월 짜리 아이와(+17주 태아) 함께 가는 여행이기에 어떻게 짐을 꾸려야 할 지도 난감했고 아이 위주로 짐을 싸되, 되도록 가방의 부피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준비물 목록을 짜는 데도 한참이 걸렸지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준비를 했을지 궁금해서 검색 사이트에서 여러 글들을 찾아 읽어도 봤는데요, 대부분의 글들이, 요약하자만 '짐은 애물단지니 무조건 최소화하자'더라고요. 그, 러, 나!!!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태교 여행 겸)가족여행을, 그것도 해외로 가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어쩌다 한 번 큰 맘 먹고 비행기 타는 거잖아요, 그러니 집에서는 지지리 궁상에 추레 그 자체였더라도 여행지에서 만큼은 '엄마'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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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다솔이가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법!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6. 7. 02:31
20개월 꼬마 다솔이는 4박 6일 동안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떠나기 전에는 아이가 아직 어린지라 더운 나라와 새로운 음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여행 내내 엄마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았는데요, 막상 가 보니 다솔이는 어른들 보다 훨씬 더 잘 여행을 즐길 줄 알더라고요. 또또 여행이라고 가 놓고 엄마는 내내 다솔이의 치다꺼리만 하고 돌아오게 되지는 않을지도 걱정했으나, 이것 또한 쓸 데 없는 생각이었답니다. 다양한 볼 거리 즐길 거리 많은 크루즈 여행이기에, 크루즈가 각각의 여행지에 우리를 편안히 데려다 주기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에게는 크루즈 여행이 딱 맞을 것 같은데요, 꼬마 다솔 군이 어떻게 크루즈 여행을 즐기고 왔는지 딱 하루를 떼어 내 보여 드리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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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차드 로드를 '아이'와 '더' 신나게 걷는 방법!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6. 3. 07:00
다솔 군이 환한 표정으로 웃으며 즐기고 있는 이 곳은, 싱가포르의 번화가,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입니다.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 볼 만한 곳, 특히 블링블링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필수 코스죠 어찌나 휘황하고 어찌나 찬란한지 그저 오차드 거리를 걷는 것 뿐인데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쇼윈도에, 고개만 돌리면 보기 좋은 멋진 건물에, 볼 거리가 많아서 하루 종일이라도 그저 걸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굳이 들어가서 안을 보지 않고 기하학적으로 지어진 건물의 외관을 보는 것으로도 재미있었어요. 일일이 카메라에 담지 못할 만큼 한 집 건너 또 한 집(?)이 오차드 로드의 명소더라고요. 게다가 싱가포르는 도심 한 복판에도 큰 나무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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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차드거리 'ION', 아이 먹거리 걱정하지 마세요.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크루즈 2011. 5. 31. 07:00
싱가포르 오차드 거리에 있는 쇼핑몰 ION이에요. 보는 눈이 있는지 운이 좋은지 한참 오차드 거리를 구경하다가, 마침 우리 앞에 있기에 들어갔던 곳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Ion은 쇼핑몰 많기로 유명한 오차드 거리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였더라고요. 입점해 있는 브랜드며, 스파, 음식점 등이 아주 고급스럽고 다양해서 Ion이 생긴 이후 다른 쇼핑몰의 매출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잡는 오차드 거리의 휘황찬란함에 빠져, 고개를 돌리는 족족 눈에 들어오는 볼거리에 빠져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는데 '다솔이가 종일 쫄쫄 굶으며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다'는 생각이 퍼뜩 드는 거예요. 고작 아침에 비행기에서 저와 나눠 먹었던 기내식이 그 날 식사의 전부였거든요.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일단 허기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