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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역피티 테라피티

 

명일역피티 건강하게 예뻐지려고 

테라피티 PT 시작해요~

2022년, 또 한 살이 먹었는데 아직도 라떼는 시전하고 있는 1인 ㅋㅋ

옛날엔 나도 복근이 있었는데,

소싯적에 44사이즈 입었었는데~

하면 뭐하냐고요... 현실은 66도 꽉낌 ㅜㅜ

누구나 새해 목표 리스트에 다이어트와 운동을 넣잖아요~

제가 이번에 명일역피티 시작한 건,

다이어트 보다는 건강 목적이 더 큽니다.

코로나가 나를 살 찌웠고

코로나19백신이 나를 3주간 누워있게 했으니 ㅜㅜ

제 급살찜, 급비만됨의 원인을 코로나에게 돌려도 될까요?

 

와~ 갬성 지대로인 명일역피티 = 테라피티

 

<<<내가 왜 명일역피티를 등록했느냐 하는 썰~ = (feat.TMI) >>>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두통에 근육통에 완전 끙끙 앓다가 

온몸에 통증이 생겨서

울 동네에서 유명한 정형외과에서 도수치료를 받았었어요.

도수치료의 1회 가격은 무려 15만원 ㄷㄷㄷ 

다행히 실비보험을 들어놨지만서도

제가 부담해야 되는 비용이 약 5만원 남짓이었어요~

도수치료를 한참 받다가,

문득, 차라리 이 비용으로 피티를 받으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검색창에 명일역피티를 검색했고

그러다! 새로 오픈한 테라피티에서

오픈이벤트로 가격할인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장르불문, 무조건 오픈할 때 등록하는 것이 젤 가성비좋고 친절하고 새 거고

 

명일역피티 테라피티 방문예약 및 상담 고고씽~

동네 분들이라면 요렇게만 설명해도 찰떡 같이 알아 들으실,

명일역피티 위치 ^^

명일역 먹자골목쪽(다이어트 하면서 꼭 먹는 걸로 설명 ㅋㅋ)

명일역에서 가깝고 골목 완전 초입이고

민트색 간판이라 정말 잘 보여요~

 

테라피티 (명일역피티) 간판도 찍어 왔지욤

 

오픈 이벤트라서,

도수치료 받는거랑 1:1 개인피티 받는거랑

가격도 비슷해서,

저는 이왕이면 멀리보고

제 스스로 운동도 하고 몸을 컨트롤 할 수 있게끔 명일역피티를 선택했어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고작 피티2회 했지만^^

운동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셀프 쓰담쓰담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명일역피티 = PT = 테라피티 명일점

시설 좀 보여 드릴게요~

저 이런 갬성 너무 취저예요~ 소지품 놔 둘 수 있는 고퀄쟁반 댕댕이 ㅋㅋ

 

코로나19 시대에 프라이빗하게 운동하기 딱 좋은

일대일 테라피티.

명일역피티 대표님께는 좀 죄송하지마는,

이제 막 오픈한 PT 피티 전문센터라서 (속닥속닥) 회원이 별로 없는듯??

제가 예약한 시간에 다른 회원 1도 없고,

제가 가고 오고 한 시간에 마주치는 분들 1도 없고 ㅋㅋ

완전 클린한 동선으로 

트레이너 쌤이랑 저랑 둘이서만 운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ㅋㅋ

아, 그리고 명일역 테라피티 트레이너쌤,

공부 꽤 많이 하신듯, 

지금 저에게 딱 맞는 강도로 운동 지도해주셔서

너무 힘들지 않게 슬슬 감 찾을 수 있도록 

1:1 일대일 개인피티 프로그램 준비해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왕년에 운동 꽤 많이 했었고

예전에는 몸과 체력이 좋았었다고 자부하지만 ㅜㅜ

그것은 캐캐묵은 옛날얘기 ㅜㅜ

올 해 나이도 44이고 ㅜㅜ 살도 진짜 10킬로 정도 더 쪘고

예전 생각하면서 운동 했으면 대번에 관뒀을 것 같아요.

뚠뚠하고 약해진 저를 살살 달래주시면서 완전 섬세히 관리해주시는

명일역피티 트레이너쌤 감사해요~

테라피티 명일역피티&nbsp; ... 다 새 거야~

 

갓 오픈하여,

모든 시설과 기계들이 다 블링블링한데

몸이 안 따라주니 그림의 떡 ㅋㅋ

얼른 운동 열심히 해서 옛날처럼 무게도 치고

기계도 잘 사용하고 싶다 ㅜㅜ

명일역 새로 생긴 테라피티 PT전문센터.

도수치료랑 비교해서 저렴한 가격이지만,

오랫만에 저를 위한 투자로 큰 지출이기에~~~

상담 방문 예약해 놓고,

시설들을 완전 매의 눈으로 살펴 봤었거든요~~

 

이번에는,

명일역피티 = 테라피티

부대시설을 보여 줘 볼게욤!

다~~ 있는 샤워실
빗도 다양하게, 치카치카도 할 수 있네요? ㅋㅋ

 

명일역피티 대표님이 여자분이신가? 싶을 정도로

테라피티 내부가 정말 아기자기 하고 제 취향인데~~~~

샤워실 파우더룸도 완전 여성여성해요!

준비물 없이 다 갖춰져 있는 샤워실은 기본이고,

빗이랑 칫솔치약, 머리끈까지 보니

디테일 장인으로 임명하고 싶어질 정도거든요~

제가 약 세 군데에서 피티를 받아 본 경험을 되새겨 봐도ㅡ,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준비해 준 곳은 처음이었어요! ㄷㄷㄷ

 

외투는 바깥에 걸고,

체형에 맞게 운동복을 골라서 입고

저 완전 뚠뚠인데 ㅋㅋ

테라피티 명일역피티 트레이너쌤이 M입으면 되겠다고 하셔서,

운동복 M사이즈 입었는데 맞네욤?

완전 XL 몸매인데 ㅋㅋㅋ

운동복, 수건, 샤워용품까지 다~ 있으니 몸만 옵니다.

안쪽 사물함에 짐을 넣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운동하는 시스템이에요~

 

명일역피티 ! 공포의 인바디 ㅜㅜ

 

진짜 피하고 싶은 것 중 1순위가 몸무게 & 인바디 재기인데 

피티 PT 하기로 했으면

가장 첫 관문이 현재 제 상태를 파악해야 되는 거잖아요~ ㅜㅜ

무섭고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명일역피티 가서 젤 첫 시간에

인바디를 재 봅니다 ㅜㅜ

 

ㅜㅜ 생각보다 더 심각합니다.

 

와... 말잇못...

테라피티 명일점.

첫 수업 2월 8일에 갔던 제 첫 기록이에요.

몸무게도 ㄷㄷㄷ 지만

체지방량이 너무 심해서 완전 충격 지대로였어요~

인바디 기계가 저에게,

체지방을 10kg 빼야 된다고 훈계하는데,

순하신 명일역피티 PT

테라피티 트레이너쌤은,

일주일에 500g씩만 빼도 된다고

완전 천사처럼 말씀해 주시네요~ 위안 받았어요~^^

 

사실 맞는 말씀이죠~

일주일에 500g이면 한달에는 2kg

이렇게 가볍고 조금씩 빼는 다이어트는

오래오래 성공 + 유지할 가능성도 높으니

한달에 2킬로를 석달만 하면 6킬로!

일주일에 500g은 우습게 보이지만

3달에 6킬로

6달에 12킬로

1년에 24킬로는 진짜 대단하지 않나요?

명일역피티 운동기능테스트 = 테라피티 트레이너쌤

 

뭐야뭐야~ 잘한다고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지금 보니까 운동기능 '하'도 많네요?

ㅋㅋㅋㅋ

명일역피티 트레이너쌤 거짓말쟁이 ㅋㅋ

제가 왕년에 운동 좀 한 1인이지만

최근 몇 년간은 그냥 그랬고

코로나19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진 완전 게으르게 살았고

특히나 몸무게도 10킬로그램 이상 늘었잖아요~

어렵게 큰 돈(제 기준^^;;) 지출하고

명일역피티 등록 후 첫 수업에는,

제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운동기능체크 ? = 체력 근력 테스트를 해 주셨는데

그 테스트를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고 재밌게 운동을 할 프로그램을 짜 주시는 것 같았어요.

아무리 결심을 했다고 해도

첨부터 너무 힘들면 운동하기 싫어지고 

운동도 제대로 못할테니까

제 기준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 주시려고

명일역피티 수업 첫 날에는 제 상태를 먼저 파악해주신 것 같아요~

별 거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체력측정한 다음날에 온 몸에 근육통이 와서

죽을 지경이었던 걸 보면 ㅋㅋㅋ

제가 정말 지금 상태가 메롱메롱한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할 이야기가 더 많았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실제로 운동 시작한 이야기랑 식단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으로 넘기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

2022년 울 집의 화두는 건강!

운동으로 더 건강해지고 예뻐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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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예약 민강남클리닉 좋네요~




마음은 이십 대인데^^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마흔이 되었어요.

친구의 말이,

지금 당장 죽어도(ㅜㅜ)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된 거라며...

올 해부터는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며

하루하루 조심조심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거예요~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침울 ㅜㅜ



그나마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으니

얼른 건강검진예약을 해서 제 몸상태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것을 조심하며 살아야 할 지 알아봐야 되겠다 싶었죠.

저는 민강남클리닉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블로그특가로 저렴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고

(글 하단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인증 우수내시경실 인증의료기관으로 

등재된 곳이라 믿음직스러웠거든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 아닌 의원급에서는 민강남클리닉이 유일하대요.

또, 검진 결과에 대해 의사가 직접 설명하고

즉시 처치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갑상선, 위, 대장내시경, 유방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와

치료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기에

건강검진예약을 민강남클리닉에 해 두고,







드디어 건강검진예약 당일 ㄷㄷㄷ

전날 9시부터 금식을 하고, 건강검진날에는 물도 안 마신 채로 

일찍 서둘러 갔습니다.

건강검진 받기 전에 

써야 할 문진표가 꽤 많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욤 ㅋㅋㅋ

생활습관과 현재 상태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니

꼼꼼하게 읽고 성실히 답해요.



접수를 하면,






오늘 제가 받게 될 건강검진에 대해

다시한 번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는데,

사람에 따라 더 걱정되거나 더 알아보고 싶은 항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기본 항목 외에

개인별 선택검사 항목이 마련 돼 있으므로

더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어요.





건강검진예약 접수 후에

안내 해 주신대로

민강남클리닉 3층 건강검진센터로 올라갑니다.



이 날 건강검진을 받으러 오신 분들이 꽤 많으셨지만

3층 직원분들이

융통성 있게 검진 순서를 지정해 주셔서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어요.





일단 환복부터 하고

차트를 들고 서 있으면 직원분들이 착착착 안내를 해 주시는데요,







저는 키, 몸무게, 인바디부터 측정을 하고

시력검사도 하고

혈압도 재는 등 기본검사부터 차분하게 

순서대로 받을 수 있었어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센스있게 순서를 정해주셔서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른 시간 내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채혈을 통한 피검사

갑상선 / 복부 초음파를 받았는데

선생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히 제 상태를 즉시 설명해 주셔서

걱정없이 편안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 좋았고

사람들이 많아 피곤할 수도 있으셨을 텐데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면서

초음파를 봐 주시니 안심도 되고 마음이 놓였어요.

정확한 검사결과는 우편으로 발송이 되지만 대략적인 설명은

건강검진을 받으면서도

민강남클리닉 선생님께 들을 수가 있었죠.






심전도 검사도 하고

청력검사도 하고






안압검사 등의

안과 검진도 받고







소변검사도 했어요^^

별로 기다리지 않고 빨리빨리

참 다양한 검사를 진행했는데도 약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제 건강검진예약을 통해 방문한 민강남클리닉 

건강검진의 막바지.

소화기내시경센터예요.

여긴 4층이라 계단을 통해 한 층 더 올라왔습니다.

(당연히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위를 수면내시경을 통해 볼 거라

위에 기포를 없애는 약을 하나 먹고,

수면유도제가 들어 갈 부분에 주사를 꽂은 후

곧장 내시경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살짝 긴장이 되긴 했는데

수면으로 진행이 되어 통증은 1도 없이

깨 보니 모든 검사가 다 끝이 났더라고요.





수면내시경 끝나자마자 찍은 셀카 ㅋㅋㅋ

내시경 결과는 바로

민강남클리닉 의사 선생님께 들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치과 검진까지 다 하면

건강검진예약 했던 모든 항목의 검진이 끝이 납니다.

3시간 정도였는데도

너덜너덜ㅋㅋㅋ

그래도 건강검진을 잘 받고 나니 뭔가 숙제 하나를 마친 기분이 들면서

제 스스로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고요.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제1순위가 건강이니까

건강을 챙기면서 열심히! 더 노력하면서 살아야 되겠다는 결심도 들고^^





(민강남클리닉은 논현역 8번출구에서 가까워요.)






민강남클리닉에서 블로그 특가로 건강검진예약을 받고 있으니,

저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검진을 받으시려는 분들은

이런 기회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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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주인이 되면서 늘상 고민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냐,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이냐'예요. 몸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특히나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경우엔 평소에 저희끼리 먹을 때 보다 간을 조금 더 세게 하는데요, 짭짤한 음식을 내었을 때 손님들은 입을 모아 음식 솜씨 좋다는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손님들이 서울 토박이거나 나이가 약간 어릴 때엔 거기다가 설탕을 조금 더 넣는데, 역시나 반응은 폭발적이에요. 그러면 또 저는 고민에 빠진답니다. 과연 어떻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게 옳을까?

 

덜 짜고 덜 달콤한 음식을 만들면 건강에는 좋은 음식을 먹게 되겠지만 한편으론 음식 솜씨 없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고, 먹기 좋은 음식을 내놓자니 건강이 염려되고...... .

 

그런데 식탁 위의 백색 공포 소금(1부도 오늘 찾아서 2부와 한꺼번에 봤어요.), 설탕 편을 차례로 보면서 제 고민의 답을 찾았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니까 결론이 지어지더라고요. 아이들을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덜 짜게, 덜 달게 음식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입맛이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찌개류, 젓갈류, 김치류가 특히 더 짜잖아요? 다행히 저희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아주 가끔씩만 끓여서 건더기 위주로 먹으므로 찌개는 괜찮은데, 남편이 게장과 젓갈을 좋아하고 제가 김치류를 좋아해서 좀 걱정이긴 해요. 또 저희 부부가 둘 다 좋아하는 라면과 떡볶이에도 나트륨이 많이 들었다니, 담백하게 먹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안으로 레몬즙이나 식초와 같이 상큼한 맛을 첨가하는 게 있던데, 한식에는 잘 어울리지 않긴 하네요. 그럼 어쩌지? ...고민돼요.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 짜게 먹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아 진짜 다행인데요, 저희가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친 다면 아이들도 짠맛엔 흔들리지 않게 되겠죠? 내일부턴 싱겁게 먹도록 할 거예요. 진짜로!

 

저희 집에서 짠맛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바로맛.

 

남편은 저보다 훨씬 더 단맛을 좋아해서 저는 남편의 그릇에 설탕을 조금 더 넣어서 줄 때가 있어요. 같이 비빔국수를 먹을 때에도 남편의 국수에는 설탕 반 숫가락을 더 넣어줍니다. 그럼 남편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며, '최고다!' 하는데, 이제 당분간 최고의 국수는 못 먹게 생겼네요. 단맛의 중독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 땐 설탕을 덜 넣어도 맛있다고 느낄 수 있게 되겠죠?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설탕 중독에 빠졌으니, 앞으로 어떻게 끊어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되는 것이 바로 믹스커피예요. 제 스스로 카페인 중독이 아닐까 착각했으나 어느 날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설탕 없는 커피를 마셔 보곤 그 즉시 깨달았답니다. 아~ 나에게 커피란 설탕물이로구나~ 제가 좋아하는 커피의 맛이란 약간 쌉쌀하면서 커피의 향이 나는 '설탕'이더라고요.

 

다솔이도 이미 설탕에 중독이 되어 있을지 몰라요. 다솔이가 말을 안 들을 때 무기처럼 제가 사탕을 사용했었거든요.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어 봤고, 요구르트와 어린이 음료도 많이 사 줬고, 초콜릿이 잔뜩 묻은 과자도......

 

아이에게 술을 주는 부모는 없는데, 설탕이 몸속으로 들어가 술과 똑같은 형태로 대사된다는 것을 아는 부모도 없는 말을 듣는데(식탁 위의 백색 공포 설탕편에서) 찌릿~ 하더라고요. 설탕을 줄인 후 아토피가 없어졌다는 아이, 체지방이 줄어 들고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는 아이의 사례를 보는데, 힘들어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솔이처럼 어린 아이들은 눈에 안 보이면 많이 떼를 쓰며 달라고 하지는 않으니까 가급적 집에 사탕류, 콜라 등의 탄산음료, 주스, 설탕과 소금이 잔뜩 들어 있는 과자류를 두지 말아야겠어요. 문제는 스스로 아주 잘 찾아 먹는 저와 남편인데, 간을 아예 안 하고 음식을 먹는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소금과 설탕을 줄여서 건강하게 밥상을 차리겠다는 말씀이랍니다. 아이들의 건강, 우리 가정의 건강을 위해 내일부터는 꼭꼭 실천하기로 약속했어요.

 

소금과 설탕을 줄이면 다이어트는 저절로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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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기에 들어서면서 임신 중에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찾던 중
2009년 다솔이를 낳고 산후조리용 보양식으로 먹었던 흑마늘이  생각났었어요.
마침 풀마루 서포터즈 풀몬 15기를 모집 중이라는 공고를 보고
얼른 신청을 해서 고맙게도 이번에도 선정이 되었지요.
풀마루 흑마늘 진액과 함께했던 7주 동안의 풀몬 활동을 이제 마감 하려고 합니다.


흑마늘 진액 20은 흑마늘이 더욱 진해졌음에도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다는 점이 좋고요,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이 또 좋아요.


흑마늘이 고혈압, 당뇨, 피로, 혈액 순환 개선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흑마늘 진액을 마시면 몸이 서서히 건강해지는데요,
저처럼 임신 중 철분제로 인한 변비는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가 있었고요,
또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여름에도 밤에는 손발이 차가운 편이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매일 피곤했던 남편은 흑마늘 덕에 하루 세 시간만 자고도 버틸 수 있었다고 하네요.




통흑마늘과 흑마늘 진액은 먹는 방법이 쉽고 간편해요.
따로 데우고 컵에 붓지 않고 실온에 그냥 두었다가(냉장고에 넣었다가 드시는 분들도 계시긴 해요.)
통흑마늘은 껍질만 살살 벗겨서, 진액은 뚜껑만 돌려 딴 후 먹을 수 있어서 편해요.
크기도 작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니까 가지고 다니면서 출퇴근 길에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맛도 괜찮고요.




어른들께 추석 선물로 어떤 것을 드릴 지 많이 고민을 하실 텐데,
흑마늘 진액으로 건강을 챙겨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님, 남편 혹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건강식품을 하나 쯤은 챙겨 먹는 것이 지혜롭지요.
저도 풀몬 활동이 이제 끝나서 가족 건강을 위해 계속 흑마늘을 구입해서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른들은 하루에 두 번 아침 저녁 공복에 마시면 되고요,
15세 미만 아이들은 절반 정도 마시면 돼요.
신맛, 단맛을 좋아하는 23개월 된 다솔이도 흑마늘 진액을 주스라고 생각하고 잘 먹는 걸 보면
풀마루 흑마늘 진액이 고약한 맛은 아니라는 게 증명이 되지요.
다솔이는 아직 어리니까 한 모금 정도씩 맛만 보여주고 있는데,
조금 더 자라면 다솔이에게도 흑마늘을 건강식품으로 챙겨 주고 싶습니다.


 

집에서 일을 하는 프리랜서 CEO인 남편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늘상 잠이 부족하고 만성 피로로 힘들텐데,
흑마늘 진액 덕을 많이 봐서 그나마 다행이고요,



 
이제 임신 30주로 접어 든 저도
흑마늘 덕에 그 날 그 날 쌓인 피로를 풀어 가면서 육아와 가사와 태교를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둘째가 태어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어질테니
앞으로도 건강식품을 꼭꼭꼭 잘 챙겨 먹어야겠어요.
 
 
 
 



이 글은 풀마루에서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을 후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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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흑마늘에 푹 빠져 있어요. 흑마늘 진액을 마신다는 것만으로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거든요. 곰이 마늘 먹고 사람되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마늘의 효능이 좋거니와 곰같이 뚱뚱한 사람도 마늘 먹으면 날씬해진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적어도 곰보다 사람이 날씬하니 말이죠. ^^

요즘은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데 출산 후 3개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황금의 시기라도고 하는데요, 출산 후 3개월 안에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50세 이후에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3개월 안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50세 이후에도 살이 찐다고 하네요.

그래서 3개월 안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동양인들은 출산 후 뼈마디가 늘어나 찬바람을 쐐거나 하면 바람이 들어간다고 하여 나중에 고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 운동을 하기도 힘들죠. 아기는 젖달라고 보채고, 아이에게 시달리다보면 움직임도 적어지고, 힘드니까 밥만 많이 먹게 되어 살이 도리여 찔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미모를 위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운동을 하고, 흑마늘을 마시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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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밥 달라고 조르는 우리 아들이에요. 건강하게 자라줘서 정말 감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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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들을 안고 집안을 돌아다니면 근력 운동이 꽤 된답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아들의 몸무게 덕분에 운동이 더 잘되고 있어요. 그래도 너무 많이 들면 되려 관절에 좋지 않기에 가볍게 5분 정도 안아주며 걸어다닙니다. 흑마늘 하나 들고 찍어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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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트림을 시키려 흔들 의자에 앉아 있다가 흑마늘 마시는 컨셉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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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렇게 집 안에서 런닝 머신을 뛰어요. 뛰는 것 까지는 아니고 빠르게 걷는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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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런닝 머신을 타면 내 살도 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져요. 아직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2kg정도 남았어요. 3개월이 되려면 2달이 남았으니 한달에 1kg 이상씩만 빼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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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뛰었으면 갈증 해소를 위해 풀마루의 흑마늘 진액을 마셔줍니다. 운동을 하고 마셔서 그런지 몸 속 곳곳에 쫙 흡수되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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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고 나서 마시는 흑마늘 한잔이 건강과 날씬함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 아름다운 엄마가 되는 날까지 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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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유기농 전문 매장이 새로 생겼다. 처음 그 매장을 지나치면서 봤을 땐 커피와 빵을 파는 가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빵집 치고는 서서 물건을 고르는 손님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자세히 안을 들여다 보니 수퍼마켓처럼 야채를 파는 부분도 있고 과자나 양념류를 파는 곳도 있고 생선과 육류를 파는 곳도 보였다. 한 쪽에서는 커피와 빵을 즐기고 또다른 쪽에서는 물건을 고르는 풍경이 약간 생경해서 이번에는 간판을 자세히 읽어 보았는데 유기농 전문점이었던 것이다.

처음 그 가게를 발견했을 때는 일이 있어서 서둘러야 했기에 가게 안을 구경해 보지는 못했다. 그 이후에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지하철역에 가려고 걸어 갈 때마다 그 가게를 보고선 아참, 한 번쯤 구경해 봐야 했는데 하면서 새롭게 마음만 먹었었다. 그러다가 어제야 비로소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볼 기회가 생겼다.


'유기농'이라 하면 내 머릿속에는 일단 '비싼 것'이라는 정의가 먼저 내려진다. 그래서 대형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에도 유기농 제품이 있는 쪽에는 잘 보지 않고(유기농이 몸에 좋은 것이야 잘 알지만, 평생 비싼 값을 치루고 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 앞은 당연히 지나쳐 버렸다. 그러다 보니 유기농 제품들을 이렇게 자세히 관찰해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대형 매장에서는 작은 부분 한 쪽에만 유기농 제품들이 있었는데, 전문 매장을 둘러 보니 유기농 제품들이 정말 다양했다. 야채는 말할 것도 없고 생선, 육류(그런데 육류야 유기농 사료를 먹였다 쳐도 바다에 사는 생선은 어떻게 유기농이 나올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와 라면에 과자까지 정말 없는 것이 없었다.

작게 작게 포장 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서 보기에는 깔끔하고 좋아 보였는데,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가격이었다. 야채 값은 일반 제품이 어느 정도의 가격표를 달고 있는지 잘 몰라서 유기농이 얼마쯤 더 비싼 지 가능할 수가 없었지만 우유값을 보고는 진짜 놀랐다. 1리터짜리 우유 한 병에 5천원이 넘었기 때문이었다. 라면도 한 봉지에 천원이 조금 넘었고 과자도 스넥이든 비스킷이든 시중 제품들 보다 3배 정도 더 비싼 것 같았다. 그런데도 매장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인 것을 보면 역시나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유기농 전문 매장을 찾은 까닭인 것 같다.



사람들은 장을 보다가 그 옆에 마련 돼 있는 작은 빵집에서 역시 유기농 빵과 유기농 커피류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는데, 제품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가격에 놀라기만 하는 나에 비해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대충 다 둘러 본 나는 매장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고 홍보책자만 챙겨서 가게를 나왔는데 그 책을 읽어 보니 몸에 좋은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건강과 맛을 둘 다 충족시키기 위해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든 도넛에 관한 글도 참 흥미로웠고(튀겨서 만든 도넛이 맛이야 훨씬 더 있겠지만 그것을 먹을 때마다 드는 묘한 죄책감은 늘 나를 괴롭혔다. 달콤하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고소한 도넛이지만 살찌는 성분들이 너무나도 잘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몸에 좋은 성분들로 만들어서 구워서 만든 도넛이라니 역시나 값은 비싸겠지만서도 최소한 기분 좋게 먹을 수는 있지 않을까.) 빨기 등의 과일을 듬뿍 넣어서 만든 아이스크림에 관한 글도 재미있었다.

삶이 풍족해지면서 사람들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참 높아졌다. 나야 아직은 맛있으면서도 좀 더 싼 제품들에 눈길을 주고 있지만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먼저 찾고 있는 것 같다. 몸에 좋고 맛도 괜찮다는 유기농 제품들, 얼른 가격도 대중화 돼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가 돼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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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것도 텔레비전의 영향인 듯 싶다. 말하려니 좀 우습지만 땅에 떨어진 무언가를 집을 때, 난 약간 사선으로 벌린다리를 꼿꼿이 펴고 허리를 숙인 후 스트레칭이라도 하듯 물건을 집는다. 그리고 나서는 앞쪽으로 흘러내린 긴 머리를 휙 넘기며 다시 일어난다. 내 스스로 이런 방법을 터득했을 리가 없으니 역시 텔레비전 영향이다.

생각해보니 아주 어렸을 때 본 어떤 드라마에서 미모의 여자 주인공이 사진을 찍으려고 자세를 낮출 때도, 신발끈을 묶을 때도, 바닥에 있는 소지품을 주울 때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요런 요상스러운 행동을 취했던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어린 마음에도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예뻐 보였나보다.


그러나 어린 시절 내가 본 그녀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고 나는 그녀와는 다르지 않는가. 내 뒷태를 누가 본다고 운동화 끈을 묶을 때도 다리를 꼿꼿이 펴고 불편하게 그러느냐고 웃으실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주 어렸을때부터 시작된 이런 행동이 이제는 버릇이 돼 버렸기 때문에 나에게는 자연스럽다. 그래서 오히려 무릎을 굽혀서 하는 모든 것들이 내게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는 혼자있는 욕실에서 세수를 할 때도 무릎을 쫙 혀고 허리만 굽혀서 씻는데 어떤 날은 다리 뒷쪽이 당기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스트레칭이 되는 것이라고 혼자서 흡족해하곤 했었는데 나의 이런 잘못된 생활 습관이 관절을 노화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허리의 힘만 쓰기 보다는 무릎을 굽혀 다리 힘도 같이 써야 좋단다. 나 처럼 다리는 쭉 펴고 허리와 팔의 힘만으로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인성 질환이지만 요즘에는 삼사십대에도 흔히 생길 수 있다고 하길래 덜컥 겁이 났다.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내 관절을 보호해야 되겠다는 사명감이 생긴 것이다.


특히 가사 일을 많이 하고 하이힐을 신는 우리 여성들에게는 무릎 관절 건강이 가장 나쁘다기에, 생활에서 조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엉거주춤 생활 하는 것 이외에도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쪼그려 앉지 말기, 맨바닥에 양반다리 하고 앉지 말기, 걸레질 할 때 대걸레 이용하기, 계단 내려올 때 천천히 조심하기, 되도록 의자, 침대 사용하기 등이 나왔다.

나에게는 엉거주춤도 힘들고 또한 양반다리 하지 않기도 너무 어려운 항목이다. 엉거주춤하기는 자꾸만 잊어버려서 아차 싶을 때가 많은데, 오늘도 세수를 하다가 갑자기 엉거주춤으로 바꾸려니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나는 의자 위에서도 양반다리를 해야만 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 자세를 애용하는데 강의 준비를 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다리를 아래로 쭉 뻗고 바로 앉으려니 생각만으로도 불편하다. 사실은 내가 그동안 해 오던 자세들이 불편해야 맞는데 오히려 바른 자세를 불편하게 생각하다니 습관이 무섭긴 무섭다. 그래도 건강해진다는데 어쩌겠는가, 삼십년 묵은 습관도 떨쳐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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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니 황당하다는 것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야말로 어이없고 화나는 일이었다. 내가 겪은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 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야말로 내 분을 삭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글을 쓴다.

친언니 처럼 지내는 친척언니의 생일날 나는 어떤 의미 있는 선물을 사 줄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기특한 생각을 해 내게 됐다. 직장 일과 가사 일을 병행하고 있는 언니의 건강을 챙겨주기로 맘 먹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선물이라봤자 고작 머리핀이나 책, 인형 등등 값싸고 주기 쉬운 것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고급 영양제를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주부가 되면 자신보다 남편이나 시댁, 친정을 더 먼저 챙길 것이 뻔하기에 언니의 몸은 동생이 챙겨줘야 한다. 그래서 이왕 사는 거 비싸더라도 좋은 것으로 골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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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에게 영양제 하나 좋은 것으로 달라고 했더니 '코엔자임큐텐을 함유한 비타민, 미네랄 종합 영양제 XXXX'를 권해줬다. 가격은 자그마치 8만원!!! 내가 먹을 것이라면 2~3만원대로 샀겠지만 그동안 언니에게 받았던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손을 떨며(?) 이 약을 샀다. 솔직히 나는 코엔자임큐텐이 뭔지도 모르고 종합영양제 안에 어떤 성분들이 포함돼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러나 많이 들어봄직한 제약회사에서 만들어 진 약이고 가격이 상상을 초월했기에 그저 좋은 것이려니 했다. 또 약 상자에 쓰여있는 문구도 딱 내 마음에 들었다.

결혼한지 6개월 정도 된 언니이기에, 이제는 슬슬 귀여운 아기를 잉태할 때도 된 것 같다는 내 생각을 이 약을 통해 은근히 언니에게 전할 요랑이었다. 그래서 약 상자에 써 있는 이 약의 효능/효과 문구가 참 맘에 들었던 것이다.
[효능/효과] 다음 경우의 비타민 A, D, E, B1, B2, B6, C의 보급, 육체피로, 임신, 수유기, 병중, 병후의 체력 저하시, 발육기, 노년기, 눈의 건조감의 완화, 야맹증----이하 생략
특히나 임신, 수유기인 여성이 먹으면 좋다는 이 문구가 언니에게 은근히 전해지길 바라며 나는 기쁜 맘으로 이 약을 언니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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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언니네 집에서 밥을 먹다가 8만원짜리 생일 선물을 너무도 생색내고 싶었던 나머지, 나는 언니에게 그 약 잘 챙겨먹고 있냐고 기세등등하게 물어봤다. 그런데, 언니의 대답이 너무나도 예상밖이어서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언니는 슬슬 2세를 계획하고 있어서 무슨 약이든 먹을 때 조심한다고 하는데(당연하다!), 내가 줬던 그 약이 언니의 2세 계획에 문제가 있어서 형부가 대신 먹는다는 것이 아닌가?

임신, 수유기 여성에게 좋다는 문구가 특히 마음에 들어서 샀던 약이 임신에 문제가 된다니 나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아서 언니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언니가 약 상자 속에 들어있던 첨부문서를 보여줬다. 나 같으면 읽지 않았을 긴 설명서를 언니는 꼼꼼하게도 읽어봤나보다. 효능/효과에 '임신, 수유기'라고 동일하게 표시돼 있는 그 설명서 아래에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이 써 있었다.
1. 경고 임부에 비타민A(레티놀)를 1일 5000IU 이상 투여하는 경우에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3개월 이내 또는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비타민 A를 5000IU/일 이상 투여하지 않습니다.---이 영양제에는 비타민 A가 5000IU 들어있어서 문제가 된다.

또 다음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하십시오'라는 설명 아래에는 5)임부, 수유부라고 써 있었다. ----분명히 임신, 수유기의 사람에게게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해 놓고 그것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게다가 '7. 임부, 수유부, 미숙아, 유아에 대한 투여' 항목에는 1) 외국에서 임신전 3개월부터 임신초기 3개월까지 비타민A를 10,000IU/일 이상 섭취한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아이에게 두부신경릉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형발현 증가가 추정된다는 역학조사결과가 있으므로 임신 3개월 이내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비타민A 결핍증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약을 투여하지 않습니다. 또한 비타민A 보급을 목적으로 이 약을 사용하는 경우는 식품 등으로부터의 섭취량에 주의하고 이 약에 의한 비타민 A투여는 5000IU/일 미만에 머물도록하는 등 적절한 주의를 합니다. 2) 비타민 D는모유로 분비되어 신생아에게 과칼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임신 수유중 과량복용시 태아 및 영아의 갑상선기능장애 및 갑상선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라고 써 있었다.

분명히 나는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 먹을 영양제라고 약사 아저씨에게 덧붙여 말했고, 약사 아저씨는 내가 산 영양제가 아주 좋은 것이니 누가 먹든 상관 없이 좋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었다. 그런데 이런 무시무시한 내용이 사용 설명서에 적혀 있을 줄이야~! 만약 언니가 설명서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서 읽어보지 않았다면 정말 큰 일이 났을 수도 있는게 아닌가?

모르긴 몰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약사의 말과 약 상자와 약 병에 써 있는 계략적인 설명만을 믿고 약을 복용할 것이다. 사용 설명서를 꼼꼼하게 밑줄 그어가며 읽어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상반된 내용을 포함 하고 있는 약을 별다른 설명 없이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약을 산 나도 문제지만,  8만원이나 되는 돈을 너무 쉽게 벌어간 약사와 더 알기 쉽게 약의 성분과 효능을 표기하지 않은 제약회사가 더욱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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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상자 속 깊숙히 들어 있는 자세한 사용 설명서를 더 잘 눈에 띄게 보여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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