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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5주. 정확히 말씀드리면 35+6일이에요.
지난 번 산부인과 정기 검진 때는 주치의 선생님이셨던 분당차여성병원 박혜리 선생님이 연수를 가셔서, 다른 분께 진료를 봤었는데요, 박혜리 선생님이 오시면 수술 날짜도 잡고 막달 검사도 한다고 말씀해 주셨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지료는 더 설레는 맘으로 산부인과에 갔었답니다.
오랫만에 뵙는 주치의 선생님은 더 반갑게 느껴졌어요.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었죠? 지금껏 이렇게 친절한 의사 선생님은 처음이라고요. 젊은 여자 분이신데요, 갈 때마다 살갑게 맞아 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 주시고...... 그래서 제 블로그에 선생님의 실명도 공개하는 것이랍니다.
이제부터는 담당 선생님 방에 있는 구닥다리 초음파 기계로 아기가 잘 있는지만 보기 때문에 (따로 초음파 비용을 내지는 않아요.) 아기 몸무게를 알 수가 없는 것이 좀 답답하긴 하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으리라고 믿어요. 부디 3kg만 넘기거라 아가야!!
드디어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요,
임신 38+1일에 수술을 할 예정이랍니다. 모두모두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큰아이를 38+4일에 낳았기에 그 때보다 조금 더 앞당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셨어요. 왜냐하면 제왕절개를 한 번 한 임신부는 진통이 오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진통이 오면 이전 수술 부위가 파열되고, 그러면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할 수도 있거든요. 아기가 클 경우에는 37주로 앞당겨서 날짜를 잡기도 한다고 해요.
생각보다 날짜가 일러서 너무 떨리고 걱정도 되는데요, 이제 조심조심 될 수 있음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콕 쳐박혀 있을 생각이랍니다.
날짜를 잡고 막달 검사를 했어요.
막달 검사는 피 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를 하고 폐사진을 찍는데
비용은 보험 혜택을 받아서 55660원이 나왔어요.
(담당 선생님 선택 진료료 포함된 금액이에요.)
이제 정말로 얼마 안 남았네요. 왜 이렇게 떨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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