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잔치 화장 연습
오오~ 예쁜데?
지금 유치원에서는 재롱잔치 연습이 한창이에요.
춤추고 노래하는 거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 완전 신나서 연습하고 있는데요,
연습은 유치원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집에서도 계속 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유치원에서 5살 아이들이 연습하고 있다는 <꿈틀꿈틀 애벌래> 율동이에요.
내부고발자 남편이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인데요,
요런 거 찍을 땐 어설픈 거 좀 치우고 찍음 참 좋으련만 ㅋㅋㅋ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는 내부고발자 남편이,
요 영상을 이미 유투브에 올렸으므로
저도 그냥 지저분한 채로 블로그에 올립니다 ㅜㅜㅜㅜㅜㅜ
요건 다인이 말고 다른 친구들이 한다는 <꼬마신랑> 율동인데요,
5살 아이들은 무조건 귀여움이 최고인듯~
같은 유치원 다니는 7살 짜리 다인이 오빠랑 비교해보면
선곡 자체가 달라요 ^^
오빠는 멋있는거 위주, 아이돌 가수 노래로 율동이 아니라 춤을 추는데
다인이는 귀엽게 율동을 합니다.
재롱잔치 할 때 공문이 내려 오잖아요~
거기 보면 준비사항에 여자아이들은 '간단한' 화장이라고 써 있거든요?
작년에는 아들래미만 재롱잔치를 했기에
재롱잔치 화장에 대한 건 별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올 해는 두 아이가 함께 재롱잔치를 하다보니,
육아맘 카페, 지역맘 카페에 올라오는 화장 얘기에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엄마들얘기가 화장을 일괄적으로 해 주면 좋을텐데
왜 집에서 해 오라고 하느냐는 불만도 살짝~^^
그냥 엄마가 해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다인이 데리고 살짝 재롱잔치 화장 연습을 해 보았답니다.
당일에 망치면 안되므로 ㅋㅋㅋㅋ
울 다인 화장한 자기 모습 보고 깜짝!!!! 놀라더니
너~~무 너무 기뻐하면서
ㅋㅋㅋㅋㅋ
평소에 아주아주 자연스럽던 포즈가 어색해집니다^^
화장한 모습에 들뜨면서도 괜스레 긴장이 되었나봐요.
재롱잔치 화장은 요령이 있는데요,
아이들 피부는 그냥 봐도 엄청 예쁘잖아요~
그야말로 아기피부!
그러니 베이스는 간단히, 색조를 얹을 수 있을 정도로만 해 줍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쿠션파운데이션 살짝 찍어서
얼굴 전체적으로 톡톡톡 두드려 주고,
압축파우더도 살짝만 묻혀서 그 위로 팡팡팡 두드려 마무리
화장과정샷 보여 드리고 싶었던 욕심에
측면에 앉아 화장을 했더니 좌우가 짝짝이 ㅜㅜ
(메이크업 동영상도 결국 못 쓰게 되어서 다음 번에 다시 정식으로 보여드리려고요~)
재롱잔치 화장이
그냥 화장이 아니고 무대화장이니까
멀리서도 또렷하게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베이스는 살짝만,
색조부터는 과감하게 해주어요.
아이섀도우는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곳을 집중적으로 발라주고
어른들은 속눈썹 시작하는데부터 시작해서 그라데이션하지만
아이들은 혹시나 눈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속눈썹 근처에는 안 바르고 떴을 때 보이는 곳 위주로 발라 줍니다.
부드러운 붓펜타입의 아이라이너로 눈매도 강하게 그려 줬어요.
볼 블러셔도 강하게, 멀리서 잘 보이도록,,,
눈썹은 자연스럽게 윤곽만 살리는데, 이번 화장에서는 실패 ㅋㅋㅋㅋ
좀 짱구처럼 되었어요.
립스틱은 다인이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핫핑크로 마무리.
울 다인이,
집에서 재롱잔치 화장 연습 해 본 날,
완전 신이나서,
자기 혼자 방에 들어가서 화장대 거울보고 포즈 연습 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화장 지울 때는 어린이용 선크림 리무버가 있어서 그걸로 지웠는데,
참 잘 지워졌고요,
자주 하는 거 아니니까 엄마꺼 아이 & 립 리무버랑 클렌저 사용해도
한 번쯤은 괜찮을 것 같아요.
너무 예뻐서 지우기 싫다며 .....
잠자기 직전에 겨우 화장을 지우고는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았다며 실망했던 다인 양 ^^
몇 번 연습 더 해 봐서 재롱잔치 때 예쁘게 해 주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