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함소아, 권도형 원장님께 진료 받고
면역력 높여주는 향기탕약(유아 보약) 지어 왔어요~
거의 4~5개월 정도??? 우리 다인이가 중이염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잖아요~
처음에 급성중이염에 한 번 걸리고 난 후부터는 살짝만 컨디션이 안 좋다 싶으면 바로 또 중이염,
콧물이 약간 보인다 싶으면 또 다시 중이염 ㅜㅜ
다인이 귀에서 고름이 흐르기를 수차례... 제 마음에서 피고름이 흐르기를 수차례... 정말 고생 많이 했었죠.
아이들이 잘 걸리는 급성중이염은 주로 감기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나이가 어린 아이일 수록 면역력이 약하고, 인두부에서 중이로 통하는 길이 곧고 넓어
인후두부의 염증이 쉽게 중이로 전해지기에 급성중이염에 걸리기가 쉬워요.
다인이가 조금 더 자라서 귀도 자라고, 코도 자라고... 얼른얼른 자라야 중이염의 위험이 줄어든다는데
그 전에는 코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이염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춥다고 꽁꽁싸매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면역력을 키워주면 감기 바이러스쯤은 우습게 해결되는 거라, 잠실 함소아 권도형 원장님께 상담을 받아 보기로 했어요.
올 초에 다솔이도 잠실 함소아에서 탕약을 먹고 훨씬 더 건강해진 걸 느꼈거든요.
원래는 다인이도 다섯 살 정도 되면 첫 번째 보약을 먹여 볼 생각이었는데,
딸아이라서 그런지 다솔이와는 다르게 너무 연약하고 자주 아파서 조금 일찍 잠실 함소아를 찾았답니다~
어린이 한의원으로는 함소아 만한 곳이 없잖아요~
함소아 한의원이 좋은 줄은 진작 알았지만, 비싸다는 소문이 있어서 겁먹었었는데^^
지난 번 다솔이 때 감기 치료랑 한약 먹어 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더라고요.
다인이는 처음으로 권도형 원장님께 진료를 받아 보는 거라
진료 카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데,
그 옆에서 다솔이는 익숙한듯 ^^ 블록을 맞춥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잠실 함소아 게시판을 봤는데...응? 저게 뭐지?
자세히 보니까 엄마 대신 아빠랑 보내라며~
'아빠! 병원가?' 캠페인을 하고 있더라고요.
엄마가 굳이 한의원에 오지 않아도, 아빠랑 아이랑 둘이서만 와도,,,
진료 후에는 카카오톡으로 진료 내용을 상세하게, 진짜 진짜 상세하게 보내주고
귀가할 때 딴 데(?)로 못 새도록 귀가 SNS도 발송해 주고 ^^
힘든 엄마 대신 아빠를 왕창 부려먹으라....는 취지의 캠페인인 것 같았는데요~
저는 이왕이면 아빠도 데리고 저도 같이. 다 같이 함소아 한의원에 가는게 좋아요~
일부러 30분 이상 일찍 가서 우리 부부는 커피 마시고,
아이들은 장난감이랑 교구 가지고 놀게 하거든요.
함소아 한의원에는 아이들을 전담마크 해 주시는 선생님들도 많고~ 장난감은 더 많고~
인테리어도 키즈 카페 못지 않게 해 놓으셔서
진료 받으러 가는 김에 일찍 가서 실컷 놀다가 오는데,
잠실 함소아 입구에는 뽀로로가 세워져 있어서
저는 잠실 함소아 올 때는 아이들에게 뽀로로네 집에 가자고 얘기하고 나오거든요^^
아이들도 병원이라는 인식이 별로 없고 키즈카페 가는데 잠깐 원장님도 만나는...
잠실 함소아를 놀이 시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겨울이라서 감기 치료, 뜸치료 받으러 온 아이들이 참 많이 보였는데요~
한의원이라고 보약만 지으러 오는 게 아니고 감기 치료도 받을 수 있고, 감기 예방 치료도 받을 수 있어요.
이번에 다인이도 면역력 높이고 기운을 좋게 하는 향기 탕약(유아 보약)을 지으면서,
호흡기와 소화기에 좋은 뜸치료를 병행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계속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뜸치료에 관한 내용은 다음 번 포스팅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려고 해요.
다인이는 동요 책을 들으며 노래를 옹알옹알~, 다솔이는 자석 미로게임에 폭 빠져 있는데~
이제 곧 다인이가 진료를 보게 될 차례가 되어
그 전에 키와 몸무게를 먼저 재고
(우리 다인이 처음 해 보는 거라 완전 얼었네요^^ )
사진을 찍어 얼굴도 등록해 놓고,
잠실 함소아의 훈남 원장님이신 권도형 원장님을 만날 준비를 끝냈어요.
오랫만에 뵙는 잠실 함소아 권도형 원장님.
우리 다인이는 원래 겁이 없고 아주 용감하게 진료를 잘 받는 아이였는데,
지난 5개월 동안 중이염 때문에 너무 아픈 치료를 받게 되는 바람에 의사 선생님들을 무서워하게 돼 버렸어요 ㅜㅜ
어린이 전문 한의원답게, 방안에 비장의 무기들을 많이 가지고 계신 권도형 원장님^^
특유의 부드러운 말투와 미소로 다인이를 살살 꼬이고 있습니다^^
흔들면 소리나는 약봉지로 다인이의 관심을 유도한 후 잽싸게 맥을 짚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 ^^
청진기로 진찰도 하고~
아~ 입도 벌리게 하시는데...
다인이는 처음에는 하기 싫어하고 겁도 내지만 결국에는 말씀을 꼬박꼬박 잘 듣게 되는 ^^
역시 애들 다루시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세요~
다인이가 가장 무서워 하는 귀까지 검사를 하고 ㅜㅜ 모든 진료가 끝났는데요~
(중이염을 심하게 앓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다인이의 귀 ㅜㅜ)
다인이는 코감기만 조심하면 되고
다행히 다른 곳은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저와 남편이 다인이를 데리고 진료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다솔이는 엄마를 찾지도 않습니다.
곳곳에 노란색 병아리 옷을 입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돌봐 주시고,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하게 인테리어가 돼 있는 덕에
아이도 안심, 부모도 안심....
계속해서 제 키와 남편 키를 조합한 다인이의 예상 키, 현재 상태 등등이 자세히 나온 성장 곡선을 볼 차례.
다인이는 한 때 퉁퉁하게 보일 정도로 살집이 있었던 아이였는데
자주 아프면서 잘 먹지를 못해서 지금은 많이 작은 편이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게 됐어요.
우리 다인이 같은 경우에는 많이 먹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기에 면역력을 보강하는게 필요하지요.
다인이의 진료가 모두 끝나고 권도형 원장님께서 다솔이의 안부를 물으셨는데,
다솔이도 함께 왔다고 하니까 그럼 한 번 보자시며 다솔이를 급히 소환^^
잔뜩 겁먹고 있는 다솔이의 맥을 짚어, 그동안 많이 건강해졌는지 소화기계통이 부실했었는데
그 부분은 좋아졌는지를 같이 봐 주셨어요.
다솔이도 탕약을 먹은 후라 그런지 예전보다 한결 건강해졌다는 소견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답니다~
진료가 끝이 나도 저희는 집에 가지 않아요^^
더 놀다가 갈거예요~^^
히히힛! 계속 놀기만 할 건 아니고,
한약과 함께 겨울뜸 치료를 병행할 거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가 뜸치료 하고 가려고요.
호흡기와 소화기에 좋은 경혈에 뜸을 뜨면(어린이용 뜸 기계가 진짜 신통방통하더라고요~) 몸이 따뜻해지는데
정기적인 뜸치료는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고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다음 포스팅에서 뜸치료 받은 얘기를 할게요~^^)
아참,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깜빡하고 다인이 기저귀를 안 가져 왔었는데요~
혹시나 하고 여쭤보니, 잠실 함소아 수유실에 기저귀가 !!! 엉덩이 발진 예방 로션도!!! 다 있던데요?
분홍색으로 된 방이라 다인이가 정말 좋아했고요~ 편히 누워서 기저귀를 갈 수가 있었답니다.
이런 서비스 좋아요 좋아!
수유실 벽에는 이유식에 대한 정보도 붙어 있어서
무척 유용했어요.
다인이의 겨울 뜸치료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