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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오션 캐슬로 가족 여행 다녀 온 얘기를 몇 차례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저희가 묵었던 리솜 오션 캐슬 호텔동 28평형 숙소를 먼저 보여 드릴게요.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라 바닷가 가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특히나 아이들 데리고 (혹은 어르신 모시고) 가시는 분들께는 숙소가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 같아요.


저도 그랬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내부 구조는 어떻게 돼 있는지 어떤 편의시설이 있는지 시원하게 써 놓은 정보가 별로 없어서 여행을 다녀 오면 제가 속속들이 보여드리리라 다짐을 했답니다.(다만 가격 정보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고 혜택들도 상황에 따라 다르니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업체에 문의하시길 부탁드릴게요.)




리솜 오션 캐슬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리조트예요.
태안은 남편이 군복무를 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공군이어서 30개월 동안 군복무를 했으니 얼마나 할 말이 많겠어요? 태안이라는 표지판이 나오기도 훨씬 전부터 '아! 여기~ 내가 아는 곳, 아! 저기 ......' 남편은 제대 후 평생 태안 땅은 밟지 않으리라 결심을 했었다는데 제대 후 10여년이 지나 다시 그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 유명한 서해대교를 지나 (저희는 토요일에 출발을 했었는데, 막힐 걸 예상하고 서울에서 아침 9시에 출발을 했거든요? 그런데 전혀 막히지 않았어요. 2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다인이가 뒷자석에서 콜콜콜 잘 자주어서, 다솔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차를 타고 갔기에, 오랫만에 저희 부부는 자동차 앞좌석에 나란히 앉아서 가는!!!! 감격스러운 경험을 했답니다. 참 작은 것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드디어 리솜 오션 캐슬에 도착을 했어요. 리솜 오션 캐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바로 꽃지 해수욕장과 거의 맞닿아 있다는 것일텐데요, 얼른 짐풀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뛰어 가고 싶은 마음에 갑자기 조급해졌습니다. 사진 왼쪽으로 꽃지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어요.




얼른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어요.
벌써부터 휴가를 많이 오셨는지(저희는 6월 말에 갔었답니다.) 남은 객실이 별로 없고, 오랫동안 묵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바다가 보이는 방을 줄 수는 없다고 하셨고요, 체크 아웃 시간도 연장해 주실 수 없고요. 아~ 매정하셔라~~ 어쩔 수 없다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체크인을 하는 동안 가족들은 리솜리조트 안내문을 보고 있었네요.
이로써 저는 리솜 포레스트, 리솜 스파캐슬, 리솜 오션캐슬을 모조리 다 다녀왔는데요, 저와 남편은 리솜 포레스트가 가장 좋았노라고 의견 일치를 보았답니다.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정말 고급스럽고, 치유와 휴식을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조용하고 평온한 기분이 참 많이 들었거든요.




체크인을 했던 곳은 2층이었는데 그리 넓진 않았지만 연회장도 따로 마련 돼 있었고 곳곳에 볼 거리들이 약간씩은 있었어요.




제가 배정받은 방은 818호. 8층에서 보는 전망은 어떨지 설레기 시작했어요.





호텔과 리조트에 이미 많이 와 본 다솔 군은 '정말 좋다'를 연발하며 뜀박질을 했는데,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데리고 떠나기가 두려우신 분들 아직 많으시죠? 집에서도 천방지축인데 나가면 얼마나 더 힘들게할까 싶으시죠?


한 번 데리고 가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생각보다 훨씬 덜 힘들답니다. 여행에서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요!!




드디어 리솜 오션 캐슬 호텔동 818호로 들어 왔습니다.
28평형이라 침대방 하나, 온돌방 하나, 부엌, 거실, 욕실로 구성돼 있어요.

 



리솜 오션 캐슬이 생긴지 오래 되었나요? 저는 확실히는 잘 모르는데 인테리어로 봐서는 꽤 역사가 있는듯 하죠?
베란다 쪽에서 본 모습이에요.




텔레비전이 거실 중앙에 있고요,




맞은편으로 소파와 식탁.




온돌방, 속에 옷장과 이불장이 붙박이로 들어 있어요.





침대방, 역시 옷장과 이불장이 있고 텔레비전도 있어요.




침대방에는 화장대와 에어컨도 있어요.




8층이라 전망이 정말 멋졌는데요,




꼭 바닷가 쪽이 아니면 어떤가요? 이렇게 멋있는데...... .




부엌에는 남편이 평소 흠모하던, 그래서 우리집에도 하나 달았으면 좋겠다고 하던 와인랙(??)이 있었어요. 며칠 전 인테리어 잘 하는 친구 집에 갔었는데, 그 친구네에 와인랙이 있더라고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기찻길(?) 길이를 짧게 해도 예쁘던데요?




취사가 가능한 부엌이에요. 집에서 도식락을 싸 갈 지언정, 절대 여행지에서는 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마음가짐이라 이 곳에서 밥이나 국을 할 일은 없어요. 그렇지만 주전자에 물을 끓여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는다든지 커피를 끓인다는지 할 땐 필요할 것이므로. 




왠만한 조리도구와 그릇류 수저는 다 있어요.


 



텅비어 있는 냉장고와 밥솥까지. 주방을 샅샅이 보여 드렸습니다.
물은 되도록 사 가지고 가시는 것이 저렴해서 좋고요, 리솜 오션 캐슬 내에 편의점이 있으니까 잊어 버리고 못 가져간 물건들은 편의점에서 구입하실 수도 있어요.




이번엔 욕실.
비누외 다른 것은 없으니 치약, 칫솔, 샴푸 등은 미리 챙겨가셔야 돼요.




참 희안하게도 여행지에서는 남편의 체력보다 제 체력이 더 좋거든요? 남편이 운전을 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삼십 분 쉬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떠나겠습니다. 얼른얼른 쉬십시오~라고 해 두고,




저는 아이들 기저귀 갈고, 다인이 밥 먹이고, 앞으로의 세부 일정을 짜고 그랬네요.


 



와우! 리솜 오션 캐슬에서 얼마나 재밌게 잘 놀았는지는 다음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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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창에 위치한 켄싱턴 플로라 호텔이에요. 그동안 제가 가 본 호텔들 중 가장 널찍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여서, 호텔 안에서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


저는 어렸을 적에는 여행에서 숙소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았어요. 나이가 어렸기에 더 그랬겠지만 숙소는 그냥 비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고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늦도록 놀다가 깜깜한 밤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빡빡한 일정을 짰기에 호텔을 둘러 볼 마음의 여유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나이가 좀 들고(?!!) 보니 여행이 즐거우려면 숙소도 좋아야겠더라고요. 아이들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호텔에서 노는 재미도 아주 크게 느껴지거든요.


이번에도 1박 2일의 짧은 여행에서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서 호텔에서 느긋하게 즐기지는 못했었는데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하루 정도는 호텔 내에서만 오래오래 지내다 오고 싶어요. 커피 마시며 여유롭게 책도 읽고 싶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싶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라운지 소파에 몸을 파묻고 앉아 있고 싶기도 해요. 아이들이 협조를 해 줄까요?




저희 가족의 특징은 평소에는 잘 먹지 않던 아침밥을, 여행지에선 꼭꼭 챙겨 먹는다는 것이에요. 저야 밥을 먹어야만 움직이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꼭 해야 되지만 남편에게 눈 뜨자 마자 밥 먹자! 했다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안 먹어!!(생략된 말 = 너나 먹어) 할 게 뻔한데요, 역시나 이번 여행에서도 군말 없이 밥을 먹으러 같이 내려 왔어요.


켄싱턴 플로라 호텔 내에 있는 한식당 소금강입니다.




아이들 컵과 숟가락, 포크를 따로 준비해 주시고요, 아기 의자도 구비 돼 있어요.
아직 잠에서 덜 깬 다솔 군. 도토리 같은 머리 모양이 영화 <집으로> 속 유승호 군을 닮지 않았나요?




식당에서는 먹을 게 없지만 그래도 한자리 차지 하고 앉은 다인 양,
사진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포즈인데......




다솔이 백일 사진과 많이 닮았네요. 이 콘셉트에서 다인이와 더욱 닮은 사진이 있었는데 블로그에는 올려 두지 않았었나봐요. 정말 비슷하죠?




밑반찬이 좌르륵 깔리고.
어른 셋이라 메뉴도 세 개만 시켰는데, 밑반찬은 두 개씩 줬어요.




남편은 다솔이와 같이 먹을 한방 갈비탕을,




저는 아침부터 매운 김치찌개를,




아버님은 사골 우거지 해장국을 주문했어요.




소금강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앉아서 몸을 파묻고 쉬고 싶었던 로비 소파에서 다인이 이유식을 먹이기로 했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고, 평창 여행을 갔을 땐 6월 초여름이어서 집에서 다인이 이유식을 만들어 갔었는데요,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끼니 때마다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나온 레토르트 이유식이 있더라고요. 일정을 길게 해서 여행을 갈 땐 그런 걸 사서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밥 다 먹었음 이제 산책 좀 해 볼까?




호텔 뒷문(?)으로 바비큐장 쪽으로 가다 보면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요. 아이들과 아침에 산책하기 정말 좋고요, 저는 이렇게 여유롭게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정말 예쁘죠?




뛰어 다니기 좋아하는 다솔이가 헥헥 거리며 돌아 다니는 중이랍니다.




이상, 아이들과 함께 놀러 다니는 기쁨에 푹 빠져있는 일레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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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기는 저희집에서 딱 십 분 거리에 있는 한강 수영장(광나루)이에요.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다솔이 데리고 물놀이 한 번 가 줘야 할 것 같은데, 8개월 짜리 다인 양까지 모두가 즐겁게 즐길 만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 고민을 좀 했답니다. 너무 멀지 않은 곳이었음 좋겠다 싶어 처음엔 호텔 수영장을 생각했었는데요, 두 아이 데리고 짧은 시간 즐기기엔 너무 비싼 것 같아 속이 쓰리던 찰나 남편이 한강 수영장을 생각해 냈어요. 기특해요.


저는 꽤 오랫동안 워터파크만 가 봤지 야외 수영장은 정말이지 오랫만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시설이 좋았고 가격도 착해 남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었답니다.


입장료19세 이상 어른 5천원, 13세~18세 청소년 4천원, 6세~12세 어린이 3천원이에요. 고로 저희 가족은 만원만 내고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만원의 행복이 따로 없네요. 주차비는 수영장에 다녀 왔다는 확인 도장을 받으면 50% 할인이 되는데요, 저희는 약 3시간 동안 있었는데 할인 받아 1500원 나왔어요.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던 다솔 군을 데려와 수영장에 내려 놓으니, 다솔 군 어리둥절 하면서도 엄청 신나하더라고요. 저희는 오후 세 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한강 수영장에 도착했는데요, 아직은 햇볕이 뜨거웠으나 그늘막(공짜)이 곳곳에 있어서 돗자리만 가져 가면 시원하고 아늑한 임시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어요. 텐트 가져 오신 분들 엄청 부럽던걸요?


한강 수영장의 운영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 한여름에는 어린이집 퇴근(?) 후 집에서 간식 먹으며 조금 쉬다가 오후 5시 정도에 가면 덜 뜨거울 것 같아요. 평일 오후라 한산해서 더 즐거웠던 한강 수영장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아! 그 전에 저랑 표정이 똑같은 다인 양을 좀 보여 드리고요.
사진으로 보니 저랑 참 많이 닮았네요. 제 블로그가 드디어 '미녀'의 수다에서 '미녀들'의 수다로 거듭나네요.



남편이 탈의실로 가서 수영복을 갈아 입는 동안, 다솔이 다인이도 하나씩 벗겨 수영복을 입힙니다. 탈의실, 샤워실도 그만하면 잘 돼 있는 편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차례로 수영복을 입힌 후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하러 가면 제가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 입는 순서로 했는데, 집이 가까우니 집에서부터 수영복을 입고 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빠 닮아 앞짱구, 뒷짱구인 다솔 군은 5~6세용 수모가 작아서 눈이 마시마로가 됐네요. 수영복은 엄청 큰데 수모는 작은 듯 싶어요.




다인이가 수영복을 입는 동안 유아용 튜브를 이리저리 흔들며 준비 운동을 합니다.



레오파이 튜브는 길다랗게 펼쳐 두고 그 위에 엎드려서 사용할 수도 있고요, 팔을 하나씩 끼고 구명 조끼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요, 레오파이끼리 굴비 엮듯 엮어서 사용할 수 있고 그 쓰임새가 아주 다양해요. 2세~6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나 처음 수영을 배우는 아이들이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물놀이 준비 완료!!




한강 수영장은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곳은 유아풀이에요.
조금 더 깊은 풀, 조금 더더더 깊은 성인풀이 있는데, 저희는 성인풀 쪽으론 가지도 않았답니다.



물놀이 몇 번 와 봤다고 이젠 무서워 하지도 않고 앞장서서 물 속에 들어간 다솔 군.
하루하루 커 가는 모습이 왠지 뭉클하네요.
아이고, 의젓해라~~

 



다인이가 참 의외였어요!
다인이는 세 번째(벌써) 물놀이였는데,



보행기 튜브에 태워 놓으니 잠깐씩 혼자 두어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으며
진심으로 물놀이를 즐기더라고요.



한강 수영장은 안전을 위해서 45분간 물놀이를 하고 15분간 휴식시간을 가지는데요,



음식을 싸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워터파크엔 가방 검사까지 하면서 음식을 못 가져가게 하잖아요? 식당에선 엄청 비싸게 팔고...... . 한강 수영장에는 배달해서 먹지만 않으면 다 허용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매점은 있습니다.




저는 수박이랑 초코칩 쿠키랑 다솔이 몫의 도시락(어린이집에서 바로 와서 혹시나 배고플까봐)을 챙겨갔어요.




다부지게 앉아서 수박을 먹는 다인 양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 도배를 좀 해 봅니다.




남편과 다인이 뒤로 보이는 풀이 중간 깊이의 풀이에요. (다솔이의 다리가 닿는) 저 풀에서 튜브 없이 놀겠다고 당차게 걷던 다솔 군 미끄러져 결국 꼴까닥 물에 빠졌는데요, 제가 얼른 건져 내, 밖에 나가서 좀 쉬자고 했더니 다시 도망쳐 물속으로 들어가더라고요. 수영 선수가 되려나, 우리 다솔이???

 



안전요원이 있어요. 혼자 두어도 엄마를 찾지 않기에 저는 그늘막에 와서 좀 쉬며(다솔이를 매의 눈으로 지켜야죠 물론.)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중간 깊이의 풀에는 안경을 쓰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남편은 다인이와 둘이서 다시 제일 얕은 풀로 와서 놀고, 저와 다솔이가 중간 풀에서 놀았어요.




손발이 퉁퉁 붓도록 물 밖으로 안 나오려 하는 다인 양.
물을 몹시 좋아해요.




친구들이 보이자 다솔이는 같이 놀고 싶었는지 가까이에 갔는데요, 실은 다솔이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 형과 누나들이었어요. 다솔이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없다며 자기들끼리 놀고 곧 다솔이는 무리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었답니다. 또래와 같이 놀 줄도 알고. 바람직하게 성장하고 있네요. 기특기특~~

 



뭔가 싶어 가까이에 가 봤더니 슬라이드와 보트가 유료네요.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 비싸요.




여긴 매점이에요.
아참, 튜브는 집에서 불어 가야되는 것이, 바람 넣는 기계를 사용할 때 튜브 하나당 천원씩 받더라고요. 유아용 튜브는 입으로도 금방 불 수 있어서 남편이 후후 불었어요. 


절대로 집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다솔이를 사탕으로 겨우 꼬여서, 세 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십 분이면 집에 돌아갈 수 있기에 다들 샤워도 안하고 수건으로 대충 닦고 새 옷을 껴 입곤 집에 와서 씻었어요. 겨우 세 시간 남짓 놀았을 뿐인데 피곤하던데요?
처음으로 가 봤던 한강 수영장에 대한 느낌이 참 좋아서 종종 한강 수영장에서 놀게 될 것 같아요.





더운 여름철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 한 번 다녀 오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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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 목장에 갔던 얘기를 조금 더 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에게 그림책에서만 보던 양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만질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다솔이 다인이 데리고 지난달에 다녀 온 얘기인데, 양 먹이 주기 체험에 관한 건(http://www.hotsuda.com/1130) 벌써 포스팅 했었잖아요? 오늘은 양떼 목장, 양떼 산책로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양떼 목장으로 가던 중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것 같았는데,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육중한 몸으로 껑충껑충 뛰어 다니는 모습이 생경했어요. 앗! 그러고 보니 뉴질랜드에 갔을 때도 소, 양, 말, 사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긴 했었네요. (뉴질랜드에 다녀 온 것을 은근히 자랑하는 중??)




양떼 목장에 다다르면 관광지에서 으레 볼 수 있는 간식거리들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양꼬치 가게였어요. 귀여운 양떼를 보고, 먹이도 주고 놀다가 돌아 오는 길에는 양고기를? 양꼬치 구이의 냄새가 고소하게 느껴지면서도 조금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생뚱맞게 코코넛을 팔기도 했어요.


대관령 양떼 목장은 위치상 한여름에 가도 서늘한 곳인데, 저희는 6월에 갔었거든요? 차에서 내리는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추워서요. 어른들이야 조금 걸어다니다 보면 괜찮아지겠지만 4살 다솔이와 2살 다인이가 걱정이었지요. 긴 소매 옷을 챙겨왔었으나 숙소에 두고 왔고 어쩌나 싶더라고요.




아버님께서 기지를 발휘하셔서, 값은 싸면서도 몸은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옷을 사서 다솔이에게 입혔답니다. 다솔이는 무슨 까닭에서인지 비옷을 절대로 입지 않겠다며 버텼는데, 조금 올라가더니 역시나 추웠던지 비옷을 입더라고요. 다인이는 조금 더 따뜻한 담요를 샀어요. (비옷 2천원, 모자와 단추가 달린 담요 만2천원)




얼마 전엔 용평, 이번엔 평창. 생각지 않게 강원도에 참 자주 오게 되었더라고요.




입장료를 대신해서 3500원짜리 양먹이를 구입하게끔 돼 있는데, 이걸 가지고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는 듯? 아님 조삼모사? 그래도 5세 미만 아이들은 무료였어요.]



안개가 자욱하게 끼인 (저희가 갔던 날은 아주 맑은 날인데도) 양떼 목장에 들어 서니, 엄청 넓게 울타리 쳐 진 곳에서 양들이 놀며 먹으며 잘 지내고 있었어요.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운영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귀엽고요,




풀을 뜯어서 주면 잘근잘근 잘 받아 먹는답니다.
오랫만에 양떼를 보니 저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요, 간혹 사람들이 짖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나봐요.




등에다 먹이를 올려 두고 있는 양, 등에 꽃꽃이를 당한 양을 보니 한편으론 우습고 또 한편으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못난 사람들~~




다솔아, 이것 좀 봐. 음메음메 양이야. 책에서 봤지?


다솔이는 양이 가까이에 오니까 조금 무섭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한 듯 유심히 보던데요? 양들은 태어나서 목욕이란 건 한 번도 안했는지 꼬질꼬질, 털들은 꾸덕꾸덕...... 부들부들하고 뽀얀 양들은 한 마리도 없었어요. 얼마나 간지러웠으면 울타리에 몸을 붙이고 긁더라고요. 그래도 귀여우니 봐 줘야지.




양들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니 무서워하지도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더라고요.



위 사진은 두목 양이 어떤 신호를 보냈는지, 양들이 한꺼번에 한 방향으로 우르르 몰려 가는 모습이에요. 책에서양 모는 개가 있다는 건 읽어 봤지만 우두머리 양이 있는 줄은 몰랐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산책을 먼저 하라고 써 있었으나, 순서는 어떻게 해도 상관없어요. 저희도 양 먹이를 먼저 주고 산책로를(아이들 때문에 초입까지만) 걸었거든요.



양 먹이를 주고 나오는 길목엔 새끼 양들만 넣어 둔 우리가 있어요.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던지 이곳에서도 한참을 놀았답니다. 양떼 목장에는 넓다란 목장이 있어서 길을 따라 걸어 오면서 양들을 볼 수 있고, 양 먹이 주기 체험장에서 또 양들을 볼 수 있고, 새끼 양들만 따로 모아 둔 곳에서도 양을 볼 수 있으니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 져 있다고 생각하셔도 될 거예요.




양떼 산책로로 가던 중에 그네가 있어서 저는 다인이와, 남편은 다솔이와 그네를 탔어요. 제가 다인이와 그네를 타는 모습을 엄청 부러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다솔 군.





막상 아빠와 같이 그네를 타니 무서웠는지 금방 내려 오더라고요.



이제 양떼 산책로로 갑니다.




수묵화 같지 않나요?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너무 많아 음산하기까지 한데요, 실제로 보면 분위기 있고 운치 있어 좋아요.



가족 사진을 끝으로 양떼 목장 이야기를 마칩니다.


아이들 여름 방학 때 날씨는 너무 더운데 아이들은 놀러 가자고 아우성 치고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되실 때는 여름에도 서늘한 대관령으로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 가족은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양떼 목장에서 참 재밌게 놀다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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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가는 분들이 부쩍 늘었잖아요?
멀리 놀러갈 땐 얼른 출발하지 않으면 고속도로에서 찡그릴 일이 많아지기에
아침은 대충 시리얼이나 과일로 때우고
일단 집에서 나온 후 고속도로에서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하는게 나아요.
특히 아침 식사를 잘 갖추어 먹어야 되는게 평소 제 식사 습관이지만 어쩔 수 없죠.
시설이 좋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면 늘 들르는 문막 휴게소예요.





귀여운 다인 공주님은 카시트에서 콜콜 자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다솔이가 아기였을 때와 너무 닮아서
마치 '두 번째 다솔이'를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다솔이를 키우면서 좀 부족했던 부분들,
그래서 후회가 됐던 부분들을 다인이에겐 되풀이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답니다.




뒤보기 방향으로 앉아 있다가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을 뿐인데, 벌써 곯아 떨어진 다솔 군.
다인이랑 정말 똑같죠?
아마 더 똑같이 나온 사진이 있을 텐데 그냥 이 사진으로...... .


사실 다인이도 돌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카시트를 뒤보기 방향으로 해 두는게 맞는데,
둘째 엄마라 슬쩍 규칙을 어깁니다.
두 번째라 잘 키울 거라며!!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그러고 보니 앞뒤가 맞지 않네요.




문막 휴게소가 좋은 것이
아기 의자
아기 침대!!
수유실이 정말 잘 갖춰져 있어요.


다인이가 더 어렸을 때
친정가다가 문막 휴게소에서 쉰 적이 있었는데
잠 든 다인이를 아기 침대에 눕혀 놓고
편하게 식사를 한
흐뭇한 기억이 있어요.




잠에서 덜 깬 다솔 군은 안아서 옮기고.




다인이는 유모차에 태워 휴게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인이는 집에서 이유식을 싸 왔고




다솔이 몫으로는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충무김밥을 주문했어요.
충무김밥에 같이 주는 오징어 무 무침이 좀 적은 듯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해요.
저는 야채 김밥을 먹었고요,





애들 아빠는 김치 라면




아버님은 황태 해장국 라면




짠 맛 때문에 단무지를 좋아하는 다솔 군은
충무 김밥에 단무지로 아주 부실하게 아점을 먹게 됐네요.
채소 김밥을 한 입 가득 먹어 주면 좋으련만.
차를 오래 타 입맛이 없고,
잠에서 금방 깨 입맛이 더 없는 다솔 군.
충무 김밥을 몇 개 먹어 주는 것도 참 고맙습니다.


휴게소에서는
제대로 된 음식 보다는
꼭 김밥, 라면, 우동, 돈가스 등의 분식류를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우동류는 3천원~5천원




김밥은 3천원, 충무김밥 3천 5백원,
꼬치 2천원



라면류도 2천 5백원~3천 5백원 정도 해요.
 
 
문막 휴게소의 또 하나의 자랑인 수유실에는
전자렌지, 아기 침대, 기저귀 교환대에 수도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요.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문막 휴게소를 이용하시면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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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 목장에 있는 <양 건초주기 체험장>이에요.
사진을 너무너무 많이 찍어와서(비슷비슷한 사진들이 자그마치 300여장! 추리고 추려도 너무 많았어요.)양떼 목장에 관한 포스팅은 몇 개 더 할 생각인데, 그 중 양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장 얘기를 먼저 하려고 해요. 양떼 목장에 가서, 이것저것 둘러 보니 저는 아이들 있는 집은 체험학습으로 정말 좋겠다 싶었는데, 남편은 연인들끼리 와도 진짜 재미있는 곳 같다고 하더라고요.(요즘들어 다솔 아빠는 연애시절이 그리운 것 같아요.)


양떼 목장은 두 번째로 가 봤는데요, 첫 번째로는 7년 전 부모님과 함께 뉴질랜드에 갔을 때였어요. 그 당시 오동통하고 깨끗하고 부들부들한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이 정말 인상적이었었거든요? 건초를 미사일 모양으로 꼭꼭 눌러 만들어 하나씩 양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잘 받아 먹던 기억이 무척 좋게 남아 있어요.



지금은 관리도 안 하는 사이월드 홈페이지에 가서 그 당시 사진을 찾아 봤어요.
7년 전에는 정말 예쁘고 날씬한 것으로 기억했었는데, 뭐 별로 그렇지도 않네요. 역시나 착각이었어요.
제 손으로 직접 산 최초의 모자인 분홍색 모자(아마 10년 정도 됐을걸요?)를 지금도 잘 쓰고 다니는데 뉴질랜드 갔을 때도 쓰고 갔었나봐요.


연두색 티셔츠는 뉴질랜드에 가려고 특별히 구입했던, 인터넷 최저가로 세일 왕창했던 5천원짜리 땡처리 티셔츠였는데, 그게 아직도 집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이번에 양떼 목장에 갈 때도 저 복장 그대로 입고 갔답니다. 뉴질랜드에 입고 갔던 바지는 당시 리바이스 쇼핑몰을 했던 다솔 아빠가 선물해준 거였고, 이번에도 그 바지를 찾아 입고 갔어요. 의미있네요.



입구를 지키던 양이 저를 쳐다보기에, 안녕! 인사를 했는데,
얄미운 녀석이 고개를 홱 돌려 버리네요. 흥!!!!




안으로 들어 가면 건초를 저렇게나 높이 쌓아 두고 있어요. 입장료 대신 건초 비용 3,500을 내면 표를 하나씩 주는데요, 그 표와 건초가 조금 담겨 져 있는 바구니를 바꾸면 돼요.




3,500원 치고는 적은 양이지만, 바구니가 비면 바닥에 떨어진 것들로 금세 또 한 바구니 만들면 된답니다.
요런 꼼수!!




엄청 귀엽죠?
귀엽고 배고픈 (먹이 주는 곳은 따로 마련돼 있는데, 양들을 교대로 이 곳으로 데리고 오는 듯 해요. 양들이 모두 굶주려 있는 듯 했거든요.) 양들이 먹이를 보면 쪼르르 달려 와서 입을 벌려요. 저는 조금 무서운 기분이 들어서 손으로 몇 오라기 집어 소심하게 줘 보다가,




손이 양의 입에 닿는 순간 너무 놀라서, 에라 모르겠다! 바구니째 줘 버렸는데요,




흑흑흑...... .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려요, 5초 밖에 안 걸려요. 잉잉잉~~~




손바닥에 건초를 놓고, 양들이 알아서 먹을 때까지 기다리셔야 돼요.
무서워 하지 않으셔도 될 게, 양들이 원래부터 온순하고 착한 것도 있지만, 구강구조상 절때 깨물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도 위험하지 않으니 겁만 안 내면 먹이 주기 체험을 해 볼 수 있어요.

 

 



배가 많이들 고픈지 먹이통을 들고 있으면 여러 마리가 모이는데,




교대로 번갈아 가며 한 입씩 주다보면 금방 동이 나요.
먹이를 더 많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3,500 치고 너무 적어요.




애들 아빠도 신나고!!!




저도 신나고!!



첨엔 두려워 했지만,
계속계속 양들을 지켜보며 익숙해진 다솔이도 신이 났어요!!




그래도 겁이 났는지 옷 위에 먹이를 두었더니, 양이 옷까지 뜯어 먹으려고!!



이건 소금 덩어리래요.
물인 줄 알았었는데, 축산학과 출신인 아버님 말씀에 의하면 양들은 소금을 꼭 먹어야 된다더라고요.




저처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성분표도 붙여 두셨나??




전혀 아프지 않고요, 간질간질한데 그 순간만 잘 견디(?)면 재밌어요.



양들이 순하고 착해서 만져도 가만히 있더라고요.


그런데 뉴질랜드의 양에 비해선 너무 더럽(!!!)고 털 정리도 안 돼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그림책에 나오는 보들보들 깨끗한 털실같은 양들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가까이에서 많은 양들을 보고, 먹이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긴 하답니다. 아이들이랑 어디로 놀러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다솔 아빠 말처럼) 연인끼리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양떼 목장으로 나들이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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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서는 두툼한 돼지고기가 불맛까지 더 해져 지글거리고,
다른 한 쪽에서 육즙을 가득 담은 가리비와 시간이 갈 수록 빨갛게 먹음직스러워지는 새우가,
그리고 소시지, 닭날개와 닭꼬치까지!!


돼지고기, 가리비, 새우, 소시지, 닭날개, 닭꼬치가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싱글벙글, 구워지는 냄새를 맡으며 흐뭇흐뭇해지는 걸 보니, 전 '이효리 & 이하늬' 두 미녀처럼 채식 주의자가 되긴 틀렸나 봐요. 그냥 먹는대로 먹고 살아야 하나 봐요. 흥!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데 뭐....




시간이 흘러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도 어스름이 내리고, 이제 하루 중 (제게는) 가장 즐거운 시간! 셀프 바비큐를 먹는 시간이 되었어요!!!!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이번 여행에서 다솔 군을 위해선 '양떼 목장'을 준비했고, 아버님을 위해선 '월정사'를 준비했고, 저를 위해서는 '고기'를 준비했다고요. 순간 발끈! 하려다가 침만 꼴깍 삼키게 되던걸요? 역시 남편은 저를 아주 잘 알아요. 고기고기고기!!!




저희가 묵었던 객실에서 내려다 보니, 호텔 직원 분들이 이제 슬슬 준비하는 것 같기에(셀프 바비큐는 오후 6시 30분부터예요. 오후 2시까지 꼭 예약을 하셔야 된답니다.) 얼른 내려갈 채비를 했죠. 먹는 건 1등으로 가야 해요.





호텔 뒷문(?)으로 가나면 플로라 가든으로 가는 숲길이 있는데, 이 길을 쭉 따라서 산책하기도 참 좋아요.




야외니까 다인이는 추울 수도 있으니 담요를 준비했어요. 역시나 늦은 시각까지 즐기게 돼 다인이 처럼 어린 아이들은 긴소매나 덮을 거리를 준비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메뉴는 돼지고기로 구성된 모듬 세트(6만원)와 쇠고기로 구성된 한우 모듬 세트(9만원)--2인기준. 추가 주문 가능, 10% 세금 별도--로 나뉘는데, 저희는 돼지고기로 골랐어요.




예약한 이름을 말하면 자리로 안내해 주고,
식탁에는 생수와 수저와 물수건이  차려 져 있고, 중앙에 밑반찬(샐러드, 김치, 황태무침, 무나물, 해초나물, 된장, 마늘, 고추, 상추, 된장국)과 공깃밥이 있어서 자유롭게 가져 다 먹을 수 있어요.




위대한 저희 가족은 듬뿍듬뿍 많이도 시켰어요. 밀폐용기에 담아 주시고 그릇이 비면 직원분이 되가져 가세요.구워 먹고 남은 것은 방으로 가져 올라가, 맥주와 함께 야식으로 먹기에도 좋거든요.





엄마를 돕고 싶은 다솔 군. 제가 밑반찬을 뜨면 다솔이가 '조심조심' 상으로 옮겨 주었답니다.




아버님과 남편이 굽는 담당,
다솔이와 제가 식탁을 차리는 담당,
다인이는 자리를 지켜 주고...... .

 



드디어 숯이 들어 오고, 재료들이 불 위에 올려 졌습니다.
바비큐 파티는 굽는 재미도 쏠쏠해요. 가족들이 재미삼아 돌아가면서 굽기도 좋은데요, 야외에서 먹으니 무한정 많이 먹게 되어서 오래오래 천천히 저녁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한 사람씩 돌아 가면서 굽는 게 좋겠죠?




뛰어 노느라 배가 고팠던 다솔이는 된장국을 반찬으로 밥을 먼저 먹기 시작했어요. 된장국 속에도 각종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고 맛이 괜찮아서, 사실 국 하나 만 먹어도 맛있긴 하답니다.

 



맛있는 것들이 하나 둘 완성 돼 정말 진수성찬이 차려졌어요. 숯불에 구워 바로 먹으니 그 맛은 정말 최고였지요. 돼지고기도 맛있었고, 특히 국물까지 먹는 가리비가 일품이더라고요.




다인이는 2년 후에 또 와서 먹자~~ 미안해.




아직은 키가 작은 다솔 군. 숯불 위를 궁금해 하기에 의자를 놓아 보여 줬어요.




양껏 먹은 저, 이제는 제가 구울 차례. 이미 그득그득 먹었지마는 또 먹을 생각이었지요. 당연히.




다인이도 좀 보자. 재밌지?





마스터 쉐프 코리아가 따로 없네요.



다른 일행의 아이들이 식사를 끝내고 공놀이를 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다솔 군. 다솔이도 놀고 싶은 눈치기에 차에서 얼른 공을 꺼내 가서 놀라고 보냈어요. 플로라 가든이 넓어서 어른들이 오래오래 식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그 옆에서 놀게 해도 좋답니다.

 



제가 고기를 굽고 있어서, 고기가 다 구워질 때까지 할아버지가 다솔이와 놀아 주셨어요.

 



6시 30분부터 시작됐던 저녁식사는 해가 지도록 끝날 줄 모르고,




다솔이는 공놀이 후 또 닭꼬치를 먹는 중입니다. 이미 볼록해진 다솔이의 배가 귀엽네요. 어린 아이들이 먹기엔 닭꼬치와 새우가 제일 좋던데요? 정말 맛있고 행복했던 저녁 식사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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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짜리 공주님과 32개월짜리 왕자님을 모시고(?) 떠난 1박 2일 가족 여행.
2층에 있는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드디어 객실로 올라갔어요.




저희는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생각보다 가까웠던 강원도 평창(네~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 평창이요!)으로, 숙소는 주변에 놀거리(양떼 목장, 오대산, 허브나라, 대관령 목장, 방아다리 약수, 소금강, 이효석 문학마을이 있어요.)가 풍족한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정했답니다.


목적지와 숙소만 정하면 여행 준비는 끝난거나 다름 없죠. 나머지는 가서 즐기면서 계획과 수정을 반복하며 만들어 가면 되니까요. 켄싱턴 플로라 호텔의 숙소는 꽤 다양하던데, 저희 가족은 아이들이 혹시나 침대에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한실을 선택했어요.




따라라라라~ 딴 따라라라~~
저희가 묵었던 숙소를 공개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정겨운 창호지문. 구조상 모든 부분이 전통방식으로 돼 있진 않고요, 몇몇 요소에서 한국의 옛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았더라고요. 서구화된 집들만 봐 온 아이들에게 작은 부분이지만 전통을 가르쳐 주기에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다솔이 다인이는 너무 어리니 그냥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도록 하고요.




저희는 작은 평수로 된 객실 두 개를 빌려서 중간의 연결 문을 터서 사용했는데요, 부모님 모시고 가는 분들은 저희처럼 객실 두 개를 빌리면 독립된 공간도 확보 되면서 쉽게 두 객실을 오고 갈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아요.
안방에 큰 텔레비전과 화장대, 수납장이 있어요.




선물 포장(?)을 해 둔 이불. 이거 우리가 처음 쓰는 거야?
작은 배려에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역시나 선물 포장한 다인 양!
머리띠까지 했는데, 아들이냐고 물어 보시는 분~~ 미워요!!




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용용!!





여분의 이불이 더 있어요.




도착했으니 기저귀부터 갈고 시작하자꾸나. 방에 이불 편 김에 십 분 간 휴식!
저희도 나란히 나란히 누워서 좀 쉬었네요.
침대방이 아니라거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묵직한 요와 이불이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고 좋았어요.





욕실이 아주아주 넓은 것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커다란 욕조가 있는데, 샤워실은 또 별도로 만들어 져 있어어요. 목욕하기 좋아하는 저희 가족들에겐 욕실에 넓직하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에요.


깊어서 흐뭇했던 세면대에서 차에서 토해 엉망이 된 다솔이 셔츠부터 좀 빨았는데, 바깥에 널어 두었더니 해가 좋아서 반나절 만에 보송보송하게 말랐더라고요.




샴푸, 헤어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샤워캡, 비누, 빗이 있고요,
칫솔, 치약은 없으니 준비 하셔야 해요.




1층에 마트가 있으니 준비 못하셨어도. 괜찮아요.




여기가 두 객실을 연결해 놓은 문인데요, 이렇게 열어 두면 쉽게 오고 갈 수 있죠.
훈남 다솔 군이 이 방, 저 방을 왔다갔다 하며 놀고 있군요.

 



커피와 녹차가 두 개씩 준비 돼 있고, 커피포트가 있어요. 냉장고에는 생수 두 병 끝. (어차피 1층에 마트가 있으니 사다 먹으면 되는데, 과자라도 들어 있음 다솔이가 먹을까봐 걱정했더니 없는게 다행이네요.).




테라스가 있어서 밖을 보며 차를 마시기 좋은데,  경치가 참 좋아요.

 



객실에서 밖을 구경하다 보니, 엇! 저기는!!!




아침에 전통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활쏘기 장과, 저녁에 예약해 둔 바비큐장이었어요.
얼른 신나게 놀고 와서 고기 구워 먹어야지~



호텔에서 패키지로 예약을 하시면
셀프 BBQ 쿠폰과, 양떼 목장 입장권, 월정사 입장권을 받을 수 있어요.


저희는 오후에 양떼 목장(오후 6시까지)에 다녀 와서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셀프 바비큐를 먹기로 했답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양떼 목장 체험기와, 분위기와 맛 두가지 모두 최고였던 바비큐 파티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목욕을 하고 있는 다솔 군. 오늘 하루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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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둘 낳고서야, 제 몸에 여행의 기운이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된 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미있고 신나게 살까, 이번 주말엔 또 어디에 놀러를 갈까를 궁리하느라 행복한 고민이 끝이 나지 않는데요, 지난 번에 평창에 놀러 갔을 때 눈여겨 봐 두었던 켄싱턴 플로라 호텔이 좋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여행지로는 평창을 낙점. 아이 둘이랑 남편이랑 시아버님이랑 같이 1박 2일 여행을 다녀 오게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는 우리 어른들도 물론 재미가 있어야겠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까, 아이들이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잖아요? 그런 점에서 켄싱턴 플로라 호텔이 좋은 것 같아요. 호텔 근처에 아이들의 체험 학습에 좋은 양떼 목장이 있고, 아이들 건강에 좋은 오대산(월정사)이 있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놀러를 간다는 것은 어쩌면 부담스러운 일이잖아요?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바꾸시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열 배 쯤은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1박 2일 여행 일정을 고스란히 포스팅으로 담아 낼 생각인데요, 이 글에서는 우선 켄싱턴 플로라 호텔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집(서울)에서 여유있게 출발해서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실 들러 간단한 점심도 먹고, 천천히 풍경도 보며 즐기며 갔더니 평창이 아주 가깝게 느껴졌어요. 주변은 말 그대로 '자연'이었는데, 그 속에 우뚝 서 있는 켄싱턴 플로라 호텔은 아주 크고 웅장해 보였답니다. 호텔 중에서도 특히 더 잘 지어진 것 같았어요.



마침 결혼식 연회가 있었는지 호텔 앞에 세워진 웨딩카도 봤는데, 빛이 많이 들어와 무척이나 화사한 것이, 이런 곳에서 결혼을 하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더라고요. 남편에게, 리마인드 웨딩하면서 청첩장 돌리면 욕먹겠지? 물어 봤다가 당연하다는 듯한 '응' 소릴 들었네요. 결혼이나 돌잔치 등을 하기에도 참 좋은 공간인 것 같았습니다.



북카페WII PLACE(한 시간당 만원)가 있어서 얼른 짐풀고 아이들 데리고 내려와 놀고 싶은 맘이 들었어요. 평창에 올 때까지만 해도 여유롭게 쉬다 가야지, 했는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져서 갑자기 조급해지는 저, 후후--- 심호흡 하며 릴렉스~~ 릴렉스~~~

 

 



오던 중 멀미를 좀 했던지 차에서 토했던 다솔 군, 윗옷을 다 버려서 벗겨 두었었는데, 차 안에서는 축 쳐져 있더니, 도착하니 다솔이도 신이 나나 보더라고요. 또래 아이를 발견하곤 반가워 하기도 하고 호텔 안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



이건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봄맞이 추억 만들기 행사 안내문인데요,
저희 가족이 특별히 관심이 갔던 것은 셀프 BBQ파티(역시 먹는 것!)였어요. 토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 플로라 가든(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데요, 숯이랑 고기를 미리 준비 해 두어야 되니까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하니 참고하세요~. 저희도 미리 예약을 해 두었어요.




역시나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었던 또 다른 안내문. 밤에는 무료로 우주 체험도 할 수 있고, 오전엔 3천원으로 전통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체크인을 하고 드디어 방으로 들어갔어요.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한실을 선택했고(침대에 눕혀 두었다가 떨어질까봐요.) 아버님과 함께여서 작은 객실을 두 개 예약 했는데, 두 개의 객실이지만 객실이 안이 연결 돼 있어서(가운데에 연결 문이 있어서 그 문을 열어 두면 편해요.) 훨씬 더 편리했던 것 같아요. 두 개의 객실이니 욕실도 두 개, 부대 시설도 두 배. 그러면서도 연결 문을 열어 두어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요.


객실 내부는 다음 번 글에서 보여 드릴게요.



큰짐만 방에 들여 놓고 잠시 쉬다가 다시 내려왔어요.




호텔 곳곳이 로맨틱하게 잘 꾸며 져 있었는데요,




이렇게  졸졸졸 물이 흐르는 연못도 있고, 




엘리베이터 타는 곳도 이렇게 훤하고 예쁘게 잘 해 두었어요. 외국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마치 외국 호텔에 와 있는 것 같아서, 남편에게 해외 여행 갈 필요 없겠네~ 그랬답니다.




다솔이와 약속한 대로, 책을 읽어 주기로 했어요.
다솔이가 엄마랑 책 읽는 동안, 예쁜 다인이는 할아버지와 콜콜콜 자고요.



엄마들을 위한 잡지책들이 많고, 아이들 책은 몇 권 없었어요. 그래도 어떻게 읽어 주냐는 건 순전히 엄마 몫.




읽고 싶은 책 꺼내 오라고 했더니, 저렇게 많은 책들을 가져 온 다솔 군.




그 중에 한석봉 이야기책이 있기에 '나는 떡을 썰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이야기를 읽어 주었어요. 아이에게는 그림을 보게 하고, 내용은 제가 알고 있으니 책을 다 읽어 주지 않고 짧은 동화처럼 만들어서 얘기 해 주었지요.




다인 양은 콜콜콜 잘 잡니다.


 


책 몇 권을 뚝딱 해치운 다솔 군은 기분이 좋은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리를 찢는 신기술을 선보여 주네요. 그러더니 '아빠 사진 찍워 줘' 하는 다솔이. 다 컸네요.


저희 가족의 평창 나들이 이야가는 다음에 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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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리조트에서 진행됐던 해피 클리닉 둘째날 이야기예요.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까닭은, 여행지에서는 의외의 힘이 솟아나기 때문이에요. 그 전날 아무리 피곤했었어도 여행지에서는 계획했던 시간이 되면 눈이 딱 떠지고, 없던 입맛도 되살아나서 아침부터 고기라도 뜯을 기세지요. 남편도 평소에는 아침 7시에 밥을 차려 주면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한숨부터 쉴텐데, 여행지에서는 싫어하는 황태국이 나와도 한그릇 다 비워 주네요.


(식사 시간을 잘못 알았던) 우리 가족은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아침 식사를 하러 갔는데 (어쩐지 아무도 없더라고요.) 메뉴는 황태국. 혹시나 술을 마셨을지도 모를 속을 달래주기 위한 주최측의 작은 배려였어요.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참 맛있게 먹고(황태국을 싫어하는 남편도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느긋하게 방 정리를 한 후 프론트에서 두 개의 방 중 하나의 체크 아웃 시간을 약간 늦춰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아침 식사 후에 드래곤피크(발왕산 정상)에서 산림욕 체조를 하고 돌아 올텐데, 그 다음 일정은 피크 아일랜드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거든요. 어른들도 계시니 물놀이는 조금 쉬었다가 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한 시간 정도만 부탁을 해 봤는데 흔쾌히 연장해 주셨습니다.




곤돌라를 타러가는 길,
용평 리조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스키잖아요? 겨울에는 이 곳이 모두 하얗게 눈으로 덮히고 스키, 보드를 타는 사람들로 가득하겠죠. 그런데 꼭 스키철이 아니어도 리조트에 놀러 오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기구(다솔 군은 어제 저와 남편이 다인이와 함께 강의를 듣는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미 다 놀고 왔었대요.)와 승마를 즐길 수 있고, 자전거와 세그웨이를 대여할 수도 있는 등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었답니다.




드래곤 플라자에서 곤돌라를 타고 드래곤피크(발왕산 정상)로 올라가기로 했어요.




용평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한 번쯤 타 볼 만한 것이, 해발 1458m까지 끝도 없이 올라가기 때문인데요, 곤돌라를 이렇게 오래 타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솔이는 이번에 곤돌라를 처음 타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뭔지 몰라 얼떨떨해 하다가, 속으로는 무섭지만 괜찮은 척 하다가, 나중에는 무서움을 극복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3단 변화를 보여 주었답니다. 곤돌라를 타면서 '다솔이가 생각보다 참 의젓하구나' 하고 감동했어요.





다 왔다!!
십 분도 넘게 탄 것 같은데, 곤돌라 타는 시간이 정말 길어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저에게도 고소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 조금 무서웠지만 정말 타 볼만 했어요.





드래곤피크는 좀 쌀쌀한 기운이 있어서, 아직 어린 다인이는 솜이 들어 가 있는 도톰한 우주복을 입혀서 왔는데 정말 잘한 일 같았어요. 제가 아기띠로 다인이를 안고서도 훨훨 날아갈 수 있는 까닭도, 여행지인 덕분이겠죠?





사방으로 볼거리가 가득한데, 날이 좋으면 정동진과 대관련이 보인다고 해요.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이 마치 수묵화 같지 않나요?
진짜 장관이었어요.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답니다. 해피 클리닉은 가족끼리 와서 심신을 단련하고, 가족간의 화목도 다지기에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사진 찍다가 기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아래에 또다른 평지가 있더라고요. 안심하시길~


 


열심히 뛰어 노느라 땀까지 흘렸던 다솔이도 이날 기분을 최고라고 표현하네요.
이제 다시 내려가는 시간.



저희는 방에서 조금 쉬다가 점심을 먹고 마지막 일정이었던 피크 아일랜드에서 수테라피(물놀이를 하면서 몸을 이완시키고 피로를 푸는) 체험을 했어요.




피크 아일랜드는 워터파크인데요, 아이들과 놀기에 맞춤 맞게 너무 많이 넓지는 않으면서도 있을 것은 다 있어요. 피크 아일랜드에서 남편과 같이 튜브타고 내려 오는 미끄럼도 원없이 타보고 신나게 즐기다가 돌아 왔답니다. 피크 아일랜드에서는 사진을 안 찍었지만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해피 클리닉 체험도 아주 좋았고요, 용평 리조트에 또 놀러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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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함 여학생의 하루 일과 모습이 들어 있어요. 벌써 가물가물한 옛 일이지만(흐흑~) 기억해 보면, 저도 학교 다닐 때 대체로 저런 모습이었것 같아요.


예뻐 보이려고 한 쪽으로 가방 매기, 앉은 키 작아 보이려고 의자 끄트머리에 앉기, 구부정하게 앉아 필기하기, 다소곳 하게 보이려고 다리 가지런히 하고 앉기, 집에 와서는 팔로 머리 받히고 엎드려 TV보기, 자율 학습 시간엔 책상에 엎드려 내내 자기...... .


그런데 이런 자세를 계속 하고 있음 '척추'는 어떻게 될까요?
...... .


몇 주 전 저희 가족은 용평 리조트에서 있었던 '해피 클리닉' 행사에 초청이 되어서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 왔어요. 용평 리조트에는 스키만 타러 가는 줄 알았었는데요,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요즘에는 용평 리조트로 건강을 되찾으러도 많이들 떠나는 것 같더라고요.


용평 리조트에는 다양한 심신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 돼 있어서 산림 치유와 장기 요양 의료 관광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나봐요. 그 중 저희 가족(친정 부모님과 아이들까지 총출동했답니다.)이 체험한 것은 단기 체험 상품인데 1박 2일 일정으로 짧지만 알차게 피로도 풀고 재미있게 즐기고 돌아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날 강의를 맡았던, 에너지튜닝의 유정식 대표님.
젊다 못해 어려 보이는 저 분이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라니 참... 역시나 사람은 운동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답니다.


체육학 박사신데요, 스키장 아르바이트에 보디 빌딩에 안 해 본 것이 없으신데 그 중 단연 압권은 음반까지 발표하신 것! 그나저나 앨범 자켓의 저 사진은 누구? 안 그래도 훈남이신대 욕심을 너무 내셨다~ 욕심쟁이 우후훗!





올바른 자세를 위한 스트레칭에 대한 말씀으로 해피 클리닉 행사가 시작되었답니다.
글의 서두에서 조금 말씀드렸듯, 우리 아이들의 척추가 위험한데요, 척추는 서서히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확~~ 휘어져 버리는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진짜 조심해야 되고요,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더욱 적은 여학생일 수록 더더더 조심해야 되는 것이래요.


위 자료에도 나와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공부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 측만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도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우리 아이의 참된 행복을 위해서는 공부보다는 운동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사람의 중심에는 척추가 있기에 척추는 정말 중요한 존재잖아요?
서 있을 때 허리에 받는 부담을 100으로 봤을 때, 바로 눕는 자세는 25, 물건을 드는 자세는 220이라고 해요. 저는 좀 의외였던게 허리가 아플 땐 앉는 자세 보다는 서 있는 자세가 더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위 그림을 잘 보고 늘상 허리를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 날 척추 측만증 환자의 끔찍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함께 봤기 때문에 더 각성이 됐어요. 저와 나이가 똑같은 척추 측만증 환자가 나왔는데 허리가 완전히 굽어 있어서 전혀 똑바로 누울 수 없는 처참한 상황이었어요.


뼈를 잘라 내 휜 부분을 교정하고 그 부분을 못을 박아 고정 시키는,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서운 수술 장면을 봤는데 으으으....저랑 나이가 같은 분이라 더 안타까웠답니다. 그 영샹을 생각하니 저절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게 되네요. 그리고 척추 측만증 때문에 쇠로 된 허리 보호대를 매 순간 차고 있어야 되는 어린 여학생의 동영상까지.


헛둘헛둘~ 운동합시다!! 운동!! 뱃살을 뺍시다!! 빼요!!!





그리고 또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 흔한 증상인 거북목 증후군, 이것도 조심해야 돼요. 제 남편도 약간 거북목 증후군의 양상을 보여서 그럴 때 마다 제가 지적하곤 하는데요,


허리가 바로 서 있지 않으니까 목까지 휘게 되는 것 같아요. 자자, 걱정 다했음 이제 운동합시다!






해피 클리닉은 신체 활동과 비신체 활동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신체 활동 시간이에요. 각자 자신의 척추 상태, 목 상태를 일행에게 점검을 받고, 각성을 한 후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삐딱하게 서는 습관이 있었는데, 목도 체크를 해 보니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 것은 편했는데 오른쪽으론 덜 돌아 가더라고요. 수유 할 때 자세가 잘못 되었었나봐요.





다인이를 안고 운동을 했는데요,
효녀 다인이는 얌전해서 안고서 운동을 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답니다.





목 스트레칭


그래 : 고개를 천천히 아래로 숙이고, 천천히 뒤로 숙이고
아니오 : 고개를 왼쪽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천천히 돌리고, 오른쪽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천천히 돌리고
글쎄 : 왼쪽으로 천천히 갸우뚱, 오른쪽으로 천천히 갸우뚱


다 했으면 회전(목 돌리기).



'아니오' 자세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간단해 보이지만 순서대로 다 하면 정말  시원해요.


이 날 주말에 서울에서 용평까지 가느라 좀 힘들었었어요. 차가 막혀서 초조했던지 몸이 뻐근, 머리도 지끈거렸었는데 목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몸이 가볍던데요?




척추 스트레칭


글쎄 : 양 팔을 벌리고 천천히 왼쪽 아래로 내려 갈 수 있는 만큼 스트레칭 한다, 그 다음 오른쪽도.
아니오 : 양 팔을 벌리고 천천히 몸통을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돌린다.
그래 : 양 팔을 벌리고 천천히 가슴과 배가 땅에 닿는 느낌으로 앞으로 숙인다.




여보, 우리 뱃살 좀 빼자.
다인이 낳은지 벌써 6개월인데, 우리(!!) 배는 아직도 임신 8개월이잖아. 어떡해, 어떡해~~

 




2시간 동안의 신체적 활동을 끝내고 잠시 쉬는 시간이에요. 한결 얼굴이 환해졌죠? 비교적 간단했던 목과 척추스트레칭이 끝나고 본격적인 스트레칭 시간에는요,


어찌나 동작들이 어렵던지 요가장을 방불케 했어요. 사진을 찍을 기력도 없었다죠. 그래도 행사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나잇대가 아주 다양했는데,) 꿋꿋하게 그 어려운 동작들을 다 소화해내셨답니다.






휴식이 끝나고 이번엔 비신체적 활동 시간이에요.
호흡 명상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 강의를 짧게 듣고(요점만 짧게 말하면 호흡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행복감으로 바꿀 수 있고 더불어 뇌까지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말씀!), 곧바로 실습에 들어 갔어요.




먼저 누워서.
앞 시간에 열심히 운동을 해서 그런지 솔솔솔 잠이~~~




다인 양은 아예 쿨쿨쿨 편히 꿈나라로 떠나셨어요.
더 편히 자라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용평 리조트를 속속들이 둘러 본 다솔이가 망아지처럼 뛰어 놀고 있는 숙소로 데리고 가서 재웠답니다.)




서서, 앉아서, 누워서 호흡 명상을 배우고,




호흡력 강화를 위한 복부 마사지도 배우고, 저녁 7시가 되어 모든 강의가 끝났답니다.
이제 가장 즐거운 식사 시간!




잘 먹는 것도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잖아요.
강의는 타워 콘도에서, 저녁 식사는 드래곤밸리호텔에 있는 한식당 '도라지'에서 했어요.
용평 리조트가 어찌나 넓은지 처음 가 본 저로선 그저 감탄만~




갈비, 낙지, 새우가 들어간 얼큰한 찌개를 먹고
숙소로 들어가서 좀 더 논 다음 기분 좋았던 해피 클리닉 첫날 행사를 마무리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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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불어 오는 바람이 더 이상 싫지 않더니, 드디어 이 왔어요. 봄꽃이야 집주변에도 있지만 저희 가족은 오랫만에 봄나들이 겸 벚꽃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로 놀러 나가기로 했답니다. 저희가 갔을 땐 벚꽃이 완전히 피지는 않은 상태여서 약간 아쉬운 감도 있었어요.(그래서 벚꽃 축제 기간을 연장한다고 하니, 아직 꽃구경 못 가신 분들은 얼른얼른 약속 잡으세요!)


그치만 벚꽃 축제라고 어디 꽃만 보러 가나요? 아껴 두었던 봄옷을 꺼내 입고(혹은 이참에 화사한 것으로 장만해서) 꽃처럼 몸단장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손에 손 잡고서 봄바람 쐬러 가는거죠. 저도 다인이 임신 했을 때, 살 빠지면 입겠다고 챙겨 두었던 원피스를 드디어 꺼내서 입고 나갔었어요. 어찌나 날씨가 좋던지 가져 갔던 겉옷이 필요없을 정도로 맑고 화창했어요. 그래도 강가를 지나거나 늦게까지 놀다가 저녁에 돌아올 땐 일교차가 심하니 꼭 겉옷은 챙겨 가세요.



 

지하철에서 나오자마나 코끝을 자극하는 오징어 냄새에 저도 모르게 두 마리(5천원)를 사서 먹으면서 다녔어요. 오징어 말고도 맛있는 먹거리를 실은 트럭들이 주르륵 서 있으니 골라 드시길!


저희는 여의도 벚꽃 축제에 처음으로 가 보는 것이라 지하철 어느 역에 내려야 할 지 잘 몰랐었어요. 고민을 좀 하다가 5호선 여의나루 역에서 내리고 사람들이 물밀듯 흘러 가는 곳으로 따라서 걸어 갔는데, 여의도 공원 쪽이었어요. 여의도로 놀러 가실 땐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꼭두새벽에 가셔야 주차하실 수 있을걸요?

 

 



저희 가족은 지하철을 타고 유모차를 두 대 가지고 갔었는데요, 사람들이 엄청나게 복작복작댔지만 인심들이 좋아서 유모차를 가지고도 통행하는데 불편한 것이 없고요, 다솔이 처럼 잘 걷는 아이들도 너무 복잡해서사람들 때문에 걷기가 힘들고, 자칫 잘못하면 아이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유모차를 가져 가시는 편이 구경하시는데 더 편할 것 같아요.




아빠를 닮아 오징어와 쥐포를 좋아하는 다솔 군, 아이들은 간식거리가 있으면 더욱 즐겁죠?




여의도 공원에는 각종 현수막들이 가득했어요. 호기심에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문득! 든 생각, 근데 벚꽃은 어디에 있지? 남편에게 물어 봤는데 잘 모르는 듯 했어요. 일단 즐기자고!




공연도 보고




캐릭터들을 만나 사진도 찍고
--정작 다솔 군은 관심 없는 듯?





미피하고도 사진을 찍고 나서 안 사실, 저희 가족이 있었던 곳은 벚꽃 축제 장소가 아니라 KBS 나눔 축제 장소였던 거예요. 어쩐지 꽃이 없더라니...... .




국회의사당 쪽으로 걸어가서 뒷편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발길을 돌려 국회의사당으로 갔어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있어요.




국회의사당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다들 편안하게 봄을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남는 건 사진 뿐, 열심히 남기자고~ 찰칵찰칵, 자는 다인이까지 깨워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드디어이 보여요!
아직 다 피지 않아 수줍어 보이는 벚꽃 나무들이 길을 따라 주르륵 이어져 있어요.





차가 다니지 않아서 도로를 점령하고 다닐 수 있고요, 아이들도 안전하게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답니다. 다솔 군은 유모차를 타다가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덮개를 덮고 그 속에 쏙 숨어 버려요.

 

 

 



벚꽃 축제에 공을 들인 흔적들을 많이 봤는데요, 모유 수유실이 있어서 어린 아기와 함께 간 엄마들이 기저귀를 갈거나, 아기에게 젖을 주며 잠시 쉴 수가 있고요,




신분증을 보관하면,
유모차, 운동화, 세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주는 서비스
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진짜 좋았어요.





다솔이도 신이 나서 자전거를 탔지요.




이번에는 강쪽으로 내려 가 보았어요.
여의도 나들이가 처음(노량진 고시생 시절 부모님이랑 와 본 것 같기도 하고......)이어서 모든 것들이 신기하게 보였는데요, 약간 쌀쌀한 강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기분도 전환하고, 강위를 떠 다니는 요트 등의 볼거리 등도 즐기기에 좋았죠.


아,  요트하니까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아라뱃길에서 만난 MINI예요.




바로 요 녀석이 수륙양용자동차 MINI. 
처음 발견을 하고는 깜짝 놀랐었어요.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대고 있고, 얼핏보니 자동차가 물 속에 빠져 있고... 이게 무슨 상황이지? 했었답니다.


그런데 곧 알게 된 사실. MINI는 수륙양용자동차이기에, 물 속에서도 붕붕붕~~ 잘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저 조그맣고 앙증맞은 자동차에 타고 있는 세 남자 중 한 명은 김진표라는 것!!! 꺄악~! 김진표가 나오는 탑기어라는 방송에서 MINI를 타는 장면이었어요.



 
김진표는 제가 어렸을 적 라디오(프로그램 이름은 생각이 안 나요.) 방송을 진행했어서 매일 밤(!) 목소리를 들으며 아주 친근하게 생각했었거든요. 그 김진표가, 아궁~ 얼굴이 아주 새카맣게 타 버렸더라고요.




하늘에서 찍는 카메라 장비도 보이고,




김진표 옆에는 한가인의 남자 연정훈과, 조민기 아저씨도 보이는데, 제 관심사는 오직 김진표!




자동차로 물 위를 달릴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도로를 달리다가 좀 덥다 싶으면 물 속으로 질주하면 되는건가요?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속속 현실화되니 진짜 대단해요~!



다시 벚꽃 놀이 현장으로 쏙 날아 와서,




아침 일찍 나와서 점심은 오징어로 때우고, 저녁 사 먹고 집에 돌아가니 밤 10시 30분!
이날 엄청 많이 돌아 다녔고, 구두를 신었는데도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힘든 줄 몰랐답니다.



아직도 내복 껴 입으시고, 집에만 콕! 있으신 분들,
얼른얼른 봄 옷 꺼내 입고 사랑하는 남편, 아내, 아이들, 연인 손 잡고 재미있게 나들이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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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 들어섬과 동시에 양 옆으로 쫙 깔려 있는

막강한 뽀로로 군단, 폴리 군단, 코코몽 군단......들을 겨우겨우 물리치고

코엑스에서 본격적으로 놀기 전에 우선 밥부터 먹기로 하여

오므라이스 전문점(오모모)으로 갔어요.

 

 

 

 

 

 

많이 주면 안 되지만,

시끄러운 다솔이의 입막음을 위해 '얼음'을 쥐어 주고

 

 

 

 

 

 

 

먹음직스러운 오무라이스(오랫만에 와 봤더니 정말 맛있었어요.)를

옥탑방 왕세자들처럼 냠냠냠 맛있게 먹었는데요,

 

 

 

 

 

 

 

이렇게 잘 차려진 한 상을 두고

남편과 저는 번갈아 가며 바깥을 났다가 왔다가 해야만 했답니다.

다솔이와 다인이가 번갈아 가며 앵앵거렸거든요.

한 입 크게 먹고 나갔다가,

주위를 배회하여 아이를 달랜 후, 다시 들어오고, 또 나가고......

 

 

 

 

 

 

 

제 몫의 오무라이스 중 알짜배기인 고기는 다솔이에게 양보하려 했으나

끝끝내 얼음과 음료수만 마시고 밥 먹기를 거부한 다솔 군, 그래, 그럼 내가 먹으마.

졸려하는 다인이를 데리고 바깥을 한 바퀴 돌고 왔더니!!!!

이런이런~ 남편이 다 먹은 거 있죠?

힝힝힝~ 내 오무라이스~

 

 

오모모 연애할 때 가 보고 오랫만에 갔었는데

괜찮던데요?

 

 

코엑스에서 다솔이와 남편은 아쿠아리움에서 놀고(저희 연간회원이에요.)

저와 다인이는 눈요기(윈도우 쇼핑)를 좀 하려고 편을 나눴어요.

 

 

 

저 이 날 구두를 신었었는데요,

볼 것이 어찌나 많은지 발 아픈 줄도 모르고 잘도 돌아다녔답니다.

역시 여자에겐 쇼핑이 필요해.

 

 

 

 

 

 

두 어시간 만에 다시 만난 다솔 군은

공룡 친구를 데리고 나타났어요.

저에게 공룡을 자랑하느라 바쁩니다.

 

 

 

 

 

 

 

다솔이와 눈높이를 맞추려고 앉았더니

그걸 또 따라하는 다솔 군.

 

 

 

 

 

 

공룡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요.

 

 

 

 

 

 

조그마한 아이가 공룡을 끌고 다니니까

다솔이가 귀여웠는지

지나가는 분들이 다들 한 번씩 쳐다 보시더라고요.

 

 

 

 

 
 
 
여기저기 어찌나 뛰어다녔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솔이는 기절하듯 잠이 들었답니다.
다솔이처럼 강철체역인 아이를 돌 볼 때는 밖에서 오래오래 노는 것이
집에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쉽고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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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특히 저)의 하루 일과는 다솔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아침에 저를 깨우는 것도 알람 대신 '엄마~'하고 부르는 다솔이의 목소리고요,

밤에 다솔이를 재울 때까지 꼬박 12시간을(다솔이는 낮잠을 자지 않는답니다.)

다솔이를 돌보며 지낸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둘째 다인이요?

다인이는 다솔이가 텔레비전을 볼 때나

핸드폰을 가지고 놀 때 잠깐잠깐 짬을 내어 놀아 주는데요,

하루 12시간이라는 것이 말이 쉽지

노래도 하고, 책도 읽고, 외출도 하고, 텔레비전을 보는데도

끝이 나지 않는답니다.

 

 

차라리 일이 있어서 다솔이와 함께 오랫동안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저에겐 더 편하게 느껴지곤 해요.

오늘은 다인이가 백 일 사진을 찍었던 날

다인이 백 일 사진 보러 가기 (http://www.hotsuda.com/1064)

저희 가족의 하루를 사진과 함께 엮어 봤어요.

 

 

 

 

 

다인이는 50일, 100일, 돌 사진을 성장앨범으로 찍고 있는데요,

(다솔이 때는 50일, 100일, 200일, 돌 이렇게 네 번을 찍었었는데 다인이는 한 번이 빠지더라고요.)

어린 아기들이 긴 시간 사진을 찍기가 힘들기에

사진을 찍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었어요.

 

 

다솔이 때는 일사천리로 한번에 좌르르륵 다 찍었었는데,

다인이는 딸이라 체력이 달려서 그런지

아님 아무래도 둘째라 저희가 그동안 사진을 잘 안 찍어줘서(둘째라 서럽네요.) 익숙하지 않은지,

여러 번 쉬어서 찍어야 했어요.

 

 

 

 

 

 

쉬는 동안 제일 신난 사람은 다솔 군.

얼른 소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무 말을 가지고 오더니

흔들흔들 타기 시작했습니다.

 

 

 

 

 

 

요령을 가르쳐 줬더니

제법 잘 탔어요.

 

 

 

 

 

 

 

아빠 앞에서 포즈도 취하고.

이 날은 자꾸 다인이만 사진을 찍어 줘서 속으로 서운했을 거예요.

 

 

 

 

 

 

오랫만에 주인공이 되어

피곤했을 다인이는 잠시 침대에 눕혀서 쉬도록 했어요.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와서 아주 아늑한게 좋았지요.

 

 

 

 

 

로보카 폴리를 보기 시작한 다솔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차는

삐뽀삐뽀 소방차와, 경찰차

다솔이는 모두 삐뽀삐뽀차라고 부르지만요.

사진찍느라 동작을 멈추게 했더니 짜증이 났네요.

 

 

 

 

 

다솔이가 소방차를 가지고 노는 동안

 

 

 

 

 

 

저는 다인이를 조금 더 챙겨 주고...

 

 

 

 

 

 

에공 오빠 또 왔네~~

 

 

촬영을 다 끝낸 저희 가족은 가까이에 있는 코엑스로 출발!!

 

 

 

 

 

 

전엔 정말 몰랐었어요.

곳곳에 이런 위험한(!!!!) 가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요.

 

 

 

 

 

 

그냥 이런 흐뭇한 사진들만 눈에 띄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코엑스몰 곳곳이 아주 위험지역이더라고요.

 

 

 

 

 

 

아니, 저렇게 로보카 폴리 속 캐릭터

폴리, 앰버, 루이, 헬리를 떡하니 앞자리에 진열해 두기 있기? 없기???

 

 

많이 봤으면 가자꾸나 다솔아,

그냥 보는 거야.

 

 

글이 너무 길어져서 반으로 나누기로 급하게 결정했답니다.

이렇게 갑자기 끝내는 거 있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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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유원지에서 썰매를 탔었을 때의 일이에요.

 

 

다솔이가 썰매를 재미있어 해서 끌어 주고, 당겨 주고... 그러다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다솔이는 아빠에게 맡겨 두고 저도 썰매를 몇 번 타고 놀았어요. 경사가 낮고 전혀 위함한 곳이 아니었었거든요?

 

그랬는데,

 

제가 없는 동안 더 재미있게 해 준다며 남편이 다솔이가 탔던 썰매를 휙 잡아 당겼다가, 썰매가 뒤집어 지면서 거친 얼음 결정체에 다솔의 얼굴이 긁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우리 다솔이 아직 세 돌도 안 지난 어린 아이인데, 다솔 아빠는 가끔 다솔이를 너무 큰 아이 대하듯 노는 경향이 있어요. 뭐... 들어 보니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그렇긴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날 수록 빨갛게 부어 오르는 다솔이의 상처. 아빠는 미안하다는 얘기를 꽤 오랫동안 해야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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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 군은 지금 발 아래 펼쳐져 있는 별들의 향연을 보고 있어요. 저게 바로 집에서 나오는 불빛이야. 저 빛 속에 우리집도 있지 않을까???... 해도 잘 못 알아 듣기 때문에 그냥 반짝 반짝 작은 별들이 다솔이 아래에 있다! 와, 신기하다. 정말 예쁘네...... 정도로 먼저 설명을 하고는(다솔이가 별을 좋아하거든요.),

 

슬쩍 지나가는 말투로 그런데 저 별빛이 사실은 집이고, 차고, 저 아래 보이는 곳에서 우리가 걸어 올라왔었노라고도 얘기해 주었답니다. 다솔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서울의 야경을 보고 있는 것일까요?

 

 

다솔이의 눈 앞에 펼쳐 진 광경을 함께 보실래요? 진짜 아름답죠? 사진으로 다 담아 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멋졌답니다. 여기는 N서울타워 안이에요.

 

N서울타워에 드디어!! 도착을 했어요. 30개월 짜리 다솔 군을 걷게 하고, 5개월 짜리 다인 양을 유모차에 태워 헛둘헛둘 열심히 걸으니 결국 N서울타워가 짠~~ 하고 모습을 드러내 주었네요. 중간에 몇 번 고비는 있었지만,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죠. 별빛 쏟아지는 서울의 야경을 보기 위해선 무조건 어두워질 무렵에 남산에 오르길 권장하는 바입니다. 

 

 

N서울타워의 이용 시간이니 참고 하시기 바라고요, 저녁 7시 이후엔 버스 배차 간격이 넓다는 점도 미리 알고 계시기를...... . 하긴 이제 곧 봄이니 추워서 덜덜 떨 일은 없겠는데요, 저희 가족은 아직 추웠던 날에 남산에 올랐기에 돌아 오는 길엔 너무나 추웠었답니다.

 

 

저희는 테디베어 박물관을 속초에서 구경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전망대만 볼 계획이었는데요, 아이들은 아직 36개월이 되지 않아서 저희 부부만 요금을 지불하면 됐어요. 흐음~ 다솔이가 어린이 요금을 낼 날이 머지 않았군요.

 

 

 

N서울타워 안으로 들어가니 기억했던 것 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예전에 부모님과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전망대로 바로 올라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테디베어 박물관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많고, 아마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 것 같은, 장근석, 박유천 등등의 얼굴이 크게 박혀 있는 화장품 가게들도 많았어요.

 

 

수유실이 있어서(작고 시설도 그리 좋진 않았지만) 다인이처럼 어린 아기들이 오기에도 불편하지 않아요.

 

 

맘 같아선 구경을 오래 하고 싶었으나, 왠일인지 남편이 얼른 전망대로 올라 가자고 재촉을 해서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테디베어와 간단히 사진만 찍고 올라갔어요.

 

 

평일이어서 길게 줄이 늘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인파가 몰렸고, 그 중에는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는 벽면에 그림??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지루할까봐 배려를 한 것인지, 우리는 이 정도도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신기했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올라가는 중에는 직원이 천장을 보도록 유도를 하는데, 엘리베이터 천장에도 신기한 영상이 계속 나왔어요. 엄청 빨리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었답니다.

 

 

전망대 안이 이렇게나 넓어서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와 있음에도 유모차를 가져간 것이 미안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짝을 지어 창밖으로 펼쳐진 서울 야경에 감탄을 하거나, 전망대 안에 있는 기념품을 사거나,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모양이었는데요,

 

 

서울에 사는, 가족끼리 놀러 간 저희에게는 아무것도 살 것이 없었지만, 외국인이나 연인들(특히 사귄지 얼마되지 않은)에겐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에 담아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길 법도 했습니다.

 

 

왜 하필 그런 영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발 아래로 건물이 무너지는 영상이 나오고 있어요. 두구두구두구 소리와 함께 아래로 쫙~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끔 해 두었는데요,

 

 

다솔이와 아래로 착~ 뛰어 내리는 놀이도 좀 해 보았네요. 어릴 때 그런 생각들 좀 해 보잖아요? 건물이 무너지는 그 순간에 뜀뛰기를 착~ 하면 나는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고 아래로 내려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

 

 

한 바퀴 휙~~ 또 한 바퀴 휙휙~~ 보니까 더 이상 볼 게 없어서, 저희 가족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이제 사진 찍기로 돌입을 했어요.

 

 

다솔인 무너지는 영상이 맘에 들었는지 그걸 찍으러 갔네요.

 

 

셋이서(유모차에서 콜콜 자고 있는 다인이는 어쩔 수 없이 셀카에서 빠져야 했답니다.)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기로 했는데, 너무너무 어둡게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엔 플래쉬를 터뜨려 찍어 보았는데, 찰칵! 찍히는 순간까지 도저히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 정도로 눈이 부셔서(다들 겨우 참고 눈을 뜨느라 표정이 일그러져 있죠?)

 

 

눈을 꼭 감고 사진을 찍기로 했답니다. 다솔이가 자꾸 약속을 지키지 않고 눈을 뜨기에 다솔인 강제로 눈을 가려 주었어요. 잘못하다간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

 

 

N서울타워 전망대에도 역시나 주된 고객은 연인이라서, 각종 유혹거리들이 많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를 띄울 수 있는 우체통 서비스(물론 유료),

 

 

나무로 된 조각에 사연을 써서 1년 동안 전시해 둘 수 있는 서비스 등등, 사랑을 확인하려면 얼른 지갑을 열어 징표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참으로 참신한 유혹거리들이 있었답니다. 저희 부부는 가볍게 통과~

 

 

 

다인이는 어쩐지 힘겨워 보였어요. 

 

 

한층 아래로 내려 오면 서울 야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카페가 들어 와 있어요. 카페 말고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올 봄엔 사랑하는 사람들 손 꼭 붙잡고, 서울 야경 보러 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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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이 오기 전인 지난 2월에 저희 가족은 남산 나들이에 나섰답니다. 서울에 살면서 남산에 몇 번 안 가 본 것 같아서, 다인이를 임신했을 무렵부터 남산에 꼭 놀러 가리라(제가 좋아하는 무한도전에서 툭하면 남산에 가잖아요?) 다짐을 했었는데 하필이면 너무 추울 때 갔어요.


저희는 차를 가져 가서 국립극장에 주차를 한 후(유료예요), 국립극장에서부터 남산을 걸어 오르고 N타워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짰는데요, 앞으로 날씨가 더 풀릴테니, 동행하는 아이가 좀 어려도 다솔이처럼 잘 걷는다면 별로 무리는 안 될 것 같아요.




사실 국립극장에 차를 주차시킬 때만 해도 너무너무 추워서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라서 다른 곳으로 나들이 장소를 변경해야할지 고민도 했었어요. 그러다 이왕 이렇게 온 거 한 번 올라 가 보자, 조금 가 보다가 정 추우면 다시 돌아오자고 상의를 한 끝에 남산에 올랐는데요,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그런지 막상 올라 가는 길은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다인이는 방한 우주복을 입히고 담요를 둘러 주었는데, 그래도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많이 추웠을 것 같아요. 깨어 있기에 하늘과 나무를 좀 보여 주려고 유모차 덮개를 열고 다녔는데, 우리 공주님을 너무 강하게 키우나요?





다솔이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잘 걸어 주었어요. 내내 걸어 가고 뛰어 가고...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안아줘~를 외치기도 했으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요리조리 설득하기에 성공해서 몇 번 안아주지 않고 계속 걷도록 했답니다. 기특했어요.




이크! 다인 공주님 좀 추워 보이네요.




한참을 오르는데, 버스들이 슝슝 지나가더라고요. 무한도전에서 남산을 오르는 버스를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운동 삼아 온 나들이니까 조금 힘들어도 올라갈 땐 걷고 내려 오는 길엔 버스를 타기로 했어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다 좋은데 저녁 시각엔 배차 간격이 너무 넓은데 흠이었어요. 산이라 해는 빨리 떨어지고 날씨는 추운데 덜덜 떨면서 아이들 달래며 버스를 기다리자니 애가 타더라고요. 그리고 버스를 탄 후에 알았던 사실! 일방 통행이라 버스가 다른 길로 돌아 내려간다는 것!


국립극장은 거의 마지막 정거장이라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빙빙 돌아서 다시 남산으로 돌아왔는데, 남산 꼭대기에서 국립극장까지 약 20분 정도 걸려요. 버스에 타고서야 그 사실을 알았을 땐 허탈했지만 막상 버스를 타고 그 근처를 구경해 보니 소소한 재미도 있고요, 걸어서 내려가면 훨씬 더 힘들고 오래 걸렸을 텐데 20분에 하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배차 시간만 어떻게 좀 해 주면 정말 좋을 텐데...... .




조금 오르니 탁 트인 곳으로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이야이야~ 이렇게 탁 트인 곳은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춥지만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겠죠. 남편과 다솔이가 먼저 포즈를 취하고,




저도 다솔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 봅니다. 너무 추워서 다인이는 그냥 유모차 안에 덮개를 덮어서 두었어요.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한번 남산에 가서, 그 땐 다인이도 훌쩍 컸을테니 함께 사진을 찍어야겠습니다.





굳이 나무 난간 위로 올라가겠다는 다솔 군. 엄마는 힘들다네~ 그만 좀 내려 와 주시게~~



멀리서나마 N타워가 보이니까 힘이 났어요. 표지판을 보니 아래에서부터 약 2.5km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다솔 군 극기훈련하기 딱 좋네요. 다솔이는 힘이 너무 넘쳐서 힘든 곳으로 데려 다녀야만 저녁에 일찍 자더라고요. N타워가 점점 가까워지니 경사는 더 심해지고 바람도 더 세차게 불어서 다솔이를 남편이 안고 올라갔어요.



N타워 가기 전에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하게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어요. 김밥, 샌드위치, 우유, 소시지, 초콜릿바를 샀는데요, 뜨거운 컵라면을 후후 불면서 먹고 싶었으나 뜨거운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며 컵라면은 팔지 않더라고요. 조금 아쉬웠어요. 산에서 먹는 컵라면이 최고로 맛있는데...... .


간식을 먹고 다시 N타워를 향해 올라갔답니다.


그랬더니!!!



흥! 언제부터 N타워가 연인들의 아지트가 됐나요? 남산은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가 아니었던가요? 칫! 저희도 아이들 맡겨 두고 남편과 둘이서만 데이트 하러 와야겠어요. 여기저기 사랑을 맹세하는 표식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열쇠와 자물쇠로 사랑을 약속하는 저 방식, 누가 생각해 냈는지 진짜 천재인 것 같아요. 온통 달달한 사랑고백들로 가득하네요. N타워 안에도 마치 기획 부동산을 팔듯 조그마한 네모 모양의 공간을 팔아, 타일에 같은 방식으로 추억이든 사랑이든을 적어 넣도록 하는게 있던데, 돈 방석에 앉았지 싶습니다.

 

 

 



집에서 느즈막히 출발해서, 남산에 오르고 N타워에서 조금 놀다 내려왔더니 어느새 캄캄해졌어요. 시간 상으로는 별로 늦지 않았는데 산이라서 그랬는지,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어서 그랬는지 밤이 된 것 같더라고요.

 

 



어두워지니 남산은 더 운치있어 보입니다.

 

 



다인이의 유모차를 빼앗은 다솔 군은 달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달도 있고, 별도 있어서 다솔이는 정말 신이 났어요. N타워 주위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장난감을 파는 가게도 많던데 구경만 하는 곳이라고, 집으로 가져갈 수는 없다고 계속해서 주지를 시켰답니다.

 

 



덜덜 떨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꼭 껴안은 연인들이 뒤로 보이죠? 저희 부부는 아이를 하나씩 꼭 껴안고 오지 않는 버스를 원망하며, 추위를 견뎠답니다.


N타워에서 놀았던 얘기는 다음 번 글에서 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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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스파캐슬로 2박 3일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다인이 100일 기념 여행 다녀왔어요.http://hotsuda.com/1050)

보통 저희 집처럼 어린 아이가 있는 분들은 놀러 가서도 내내 아이만 돌보며 고생만 하고 올까봐 걱정을 하시잖아요? 생후 120일 정도 된 다인이, 생후 29개월 된 다솔이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 와 보니, 좀 힘들긴 했어요. 그래도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며 우울하게 있는 것 보다 기분 전환도 됐고 재미도 있어서 일단 한 번 떠나 보시길 권해 드려요.


겨울에 아이 데리고 워터 파크 괜찮을까?--도 궁금하시죠? 제가 다녀 와 보니 29개월 된 네 살 짜리 다솔 군에겐 전혀 문제가 없고요, 120일 된 다인 양에겐 조금 버거웠던 게 사실이에요.


겨울이라 풀장 물이 모두 따뜻해서 다솔이가 놀기엔 더 없이 좋았고요, 야외도 이동하는 동안(비닐로 바람을 차단하는 등 최대한 따뜻하게 하려고 신경을 썼더라고요.) 조금만 참으면 물은 따뜻하니까 재미있게 잘 놀 수가 있었는데요, 다인이를 데리고 야외 시설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어요. 다인이는 첫 날 저녁 노천 온천에서는 놀았지만 다음 날엔 실내 유아풀에서만 놀았답니다.


저와 남편이 교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실내, 실외를 누비며 놀았어요. 리솜 스파캐슬에는 찜질방과 작지만 실내 놀이터도 있어서 돌 지난 아이들이라면 겨울에도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리솜 스파캐슬에서의 일정은 이러했답니다.
첫째 날_
짐풀고 일단 휴식, 저녁 식사를 하고(야채 참치, 컵라면, 즉석밥, 김) 노천 온천을 즐기로 출발!



리솜 스파캐슬의 천천향은 물이 좋기로 유명하잖아요? 머리는 차갑게, 몸은 뜨겁게, 노천 온천을 즐기기 위해 수영복만 입은 아이들을 데리고 바깥으로 나가 보았는데요, 처음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추웠지만 온천에서 몸을 푹 담그고 있으니까 몸이 후끈해져서, 다른 탕으로(여러 가지 이름이 붙은 노천 탕들이 많아요.) 이동할 땐 괜찮았어요. 아이들을 몸에 꼭 안고, 수건으로 덮어 이동했지요.




아빠가 너무 오랫동안 자느라 일어나지 않자, 이미 수영복을 차려 입은 다솔이가 재촉을 합니다. 리솜 스파캐슬 수영장에는 꼭 수영 모자를 써야 되고요, 그 위에 다른 모자를 덧쓰는 것은 괜찮으나 다른 모자만 쓰는 것은 안 된답니다. 수질을 위한 거라니 따라 줘야지요.




다인이도 귀엽게 수영복을 입고 이제 정말 출발~
그런데 워터파크 안에서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어요. 아이들과 더 재밌게 놀기 위해서도 그렇고, 아이 둘을 잘 데리고 있으려면 사진 찍기가 힘들거든요. 천천향 내부 사진은 리솜스파 홈페이지에도 많으니까 워터파크 내부가 궁금하시면 그 사진들을 참고 해 주시길 바라요. 죄송합니다.


물놀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BBQ에서 양념 통닭을 시켜 먹었어요. 텔레비전을 보면서요. 물놀이를 하고 난 후 먹는 기름진 음식, 어찌나 맛있었던지 다이어트 생각 않고 마구마구 먹었던 것 같아요.



둘째 날 아침,
제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다솔이와 남편은 리조트를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하고 왔어요.




저희가 묵었던 테마동의 층과 층 사이에 놀이터가 있어요. 천장이 막혀 있기에 너무 춥지만 않으면 비가 와도 아이들이 놀기엔 참 좋은 놀이 시설들이 많더라고요.




다솔이는 아침부터 아빠와 신나게 뛰어 놀았답니다.

둘째 날 일정_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워터 파크로 출발!
리조트 내 다빈 레스토랑에서 식사, 리조트 안에 있는 오락실에서 놀기

 



워터 파크에서 다솔이와 저, 다솔이와 남편은 야외에 있는 유수풀과 노천탕 등등을 번갈아 가며 놀았고요, 다인이는 실내에 있는 유아 풀장과 실내 온천탕 등등(실내도 꽤 넓고 들어갈 곳도 많아요.)에서 놀았어요. 다인이를 보행기가 달려 있는 튜브에 태워 봤는데 조금 도와줬더니 탈 수 있더라고요. 다인이를 내내 안고 놀다가 튜브에 태워서도 놀 수 있었지요.


120여일 된 다인이는 물을 좋아해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요, 저와 남편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7kg인 다인이를 (때때로는 13kg이 넘는 다솔이도) 계속 안고 있어야 했기에 저희 부부는 조금 힘들었어요. 제가 다른 곳은 몰라도 어깨와 팔은 근육이 붙고 날씬해진 것 같답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려면 체력은 필수예요.

 

 



물놀이를 마치고 싹싹 목욕도 하고 숙소에 가서 조금 쉬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테마동 1층에 있는 레스토랑 다빈에 왔어요. 다빈은 주말엔 뷔페를 운영하고 평일엔 그냥 원하는 음식만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요.






분위기와 서비스는 괜찮은 편.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요,




떡갈비 18,000원



간장게장 정식 22,000원




봄 특선 요리라고 했던 꽃게 맑은 탕 15,000원


레스토랑 다빈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음식 값에 비해 음식이 별로 맛이 없고, 양도 그냥 저냥, 밑반찬도 그저 그랬어요. 리솜 스파캐슬 주위에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으니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시는 편이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귀여운 다인이 사진을 한 번 더 보여 드리고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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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인이가 벌써 태어난지 120일이나 지났어요. 제가 임신 했을 무렵부터 여행의 참맛을 알아서, 얼른얼른 낳기만 해 봐라~! 얼른얼른 산후조리만 다 해 봐라~! 얼른얼른 백 일만 지나봐라!!! 어디든 다 떠나 주겠다! 아이들을 안고 업고 만날만날 돌아 다니며 실컷 놀아 주겠다...고 결심을 했었잖아요?


드디어,
다인이도 태어나고, 산후조리도 끝나고, 다인이 백 일도 지나고...해서 아이들 데리고 남편과 함께 첫 번째 가족 나들이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다인이 백 일 기념 나들이인데, 겨울 여행의 백미인 온천 여행으로 리솜 스파캐슬에 다녀 오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둘 다 물을 좋아하고요, 저는 수영도 못하는 주제에 워터파크를 좋아해서 온천물이라 따땃하고 놀고나면 매끈해진다는 리솜 스파캐슬로 떠나게 된 것이지요.




이번 나들이를 위해 특별히 다솔 군의 수영복을 새로 장만했어요. 푸우가 그려져 있는 꿀벌 무늬 수영복인데요, 수영복은 자주 입히는 옷이 아니기 때문에 넉넉하게 5~6세용(다솔이는 현재 29개월)으로 샀어요. 앞뒤 빵빵한 짱구인 다솔 군은 수영모자는 딱 맞았고요, 바지에 줄일 수 있는 끈이 있어서 편하게 잘 입을 수 있었답니다. 수영장 안에 무수한 아이들이 많았지만, 꿀벌 무늬 수영복을 입은 우리 다솔이가 가장 귀엽게 보였던 것은 제 아들이기 때문이었을까요?


??? 그런데 새로 태어난 다인이 수영복을 사지 않고 왜 다솔이 수영복을 샀을까요? 흑흑흑... 다인이는 다솔이의 수영복을 물려 입혔거든요. 다솔이의 수영복이 전신 수영복이었고, 색깔도 빨강과 보라색이 섞인 것이라 다인이가 입기에도 괜찮았기 때문에(어쩌면 원래 여자아이 것이었을지도...) 몸이 훌쩍 다란 다솔이 수영복을 사게 된 것이에요.




다인아, 물려 입혀서 미안해 ㅜㅜ
(다솔이가 입은 모습 보기 : http://hotsuda.com/561)



반 백수인 저희 부부는 무조건 평일에 떠나지요. 길도 안 막히고 사람도 적어서 아이들 데리고 떠나기에는 정말 좋은 조건인데요, 서울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솜 스파캐슬, 저희는 2박 3일 일정으로 놀다가 올 계획이었답니다.




첫날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출발해서 드디어 덕산에 위치한 리솜 스파에 도착. 우선 체크인부터 했어요. 이번 나들이의 목적은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다가 오자였기 때문에 사진도 별로 없고(특히나 스파 안의 사진은 하나도 없고, 2박 3일의 일정 중 세 번째 날의 사진도 없어요. 이해해 주시길 바라요.) 글도 두서가 없을 것 같아요.




리솜 스파캐슬에서 저희가 묵었던 곳은 테마동의 27평 콘도형이었어요. 4인 가족이 묵기엔 넉넉하게 큰 평수였고 취사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번 나들이의 목적은 푹푹푹 쉬다가 오는 것 즉석밥에 김만 먹을 지언정 음식을 하지는 않을 생각이었죠.


리솜 스파캐슬에 머무르는 동안 먹을 빵, 과자, 컵라면, 캔참치, 즉석국, 즉석밥을 미리 준비해 갔고요, 리솜 스파캐슬 안에 있는 다빈 식당에서도 음식을 사 먹을 예정이에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리솜 스파캐슬 주변에 음식점이 아주아주 많고, 닭튀김을 배달 시켜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


저희도 첫날 실컷 수영을 하고 와서는 BBQ에서 양념 통닭을 시켜(밤 10시에!!) 신나게 뜯어 먹었답니다. 리조트 안에서도 생맥주와 닭튀김을 팔지만 역시나 좀 비싸거든요.


저희가 묵었던 27평형 콘도식 숙소를 좀 보여드리면서 리솜 스파캐슬 포스팅의 전편을 마칠까 해요. 너무 길어지면 지루하실까봐요~




텔레비전과 소파가 있는 거실,




식탁이 있는 부엌,
유리컵, 머그컵, 조리를 할 수 있는 도구, 냄비와 프라이팬, 수저, 밥솥이 있는데 좀 낡았어요.
냉장고 속에는 물도, 아무 것도 없었답니다.




폭신한 이불이 가득들어 있는 이불장이 있는 온돌방,




욕실, 손세정제만 있었고 다른 세면도구는 하나도 없었답니다.




침대, 화장대, 옷장, 스탠드가 있는 침대방. 다인 양은 벌써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어요. 
숙소에 들어와서 아직 어린 다인이와 피곤한 다인 아빠는 우선 잠을 좀 자고, 다솔이와 저는 둘이서 좀 놀며 기다렸다가 저녁을 먹고 온천욕을 하러 갈 거예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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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유원지에 눈썰매를 타러 갔었잖아요?
(눈썰매 글 보러 가기  http://www.hotsuda.com/1046)
씽씽 눈썰매를 네 번쯤 탔을 무렵
다솔 군이 신이 나서 저 쪽으로 가 보자고 조릅니다.
기차를 발견한 것이지요.



아직 진찌 기차를 타 보지 못한 다솔 군은
토마스의 영향으로 기차를 무척이나 타 보고 싶어 하는데요,
저는 눈썰매를 조금 더 타다가 놀이 기구 쪽으로 이동하고 싶었으나
손을 잡아 끄는 다솔 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놀이 기구쪽으로 가야만 했답니다.


뚝섬 유원지 종합 이용권(8,000원)에는
놀이기구 탑승료도 포함돼 있어요.




날씨가 아직 추워서인지
꼬맹이 기차가 시시해 보여서 인지
다른 분들은 주위를 서성이기만 하실 분
기차를 타는 분들은 없으셨는데요,


그래서 다솔이와 둘이서 기차를 전세 내서 탔어요.
작은 동그라미를 세 바퀴쯤 돌면 끝.
저희가 타고 났더니 사람들이 좀 모여 들더라고요.




기차타는게 좋아서 절대 내리지 않는 다솔 군.
연속으로 두 세번 타고서,
비행기 타러 가자고 설득한 끝에 기차에서 내렸답니다.


아르바이트 청년에게 물으니
원래는 한 놀이 기구당 세 번 정도만 탈 수 있다는데요,
사람이 적어서인지 무제한으로 태워주더라고요.




이 곳에는 기차 말고도
바이킹(그나마 제일 인기가 있었음.)과 비행기도 있는데요,
어른들이 보기엔 좀 작다 싶어도
다솔이처럼 작은 아이들에겐 이만큼 스릴있는 놀이 기구도 없을 듯 싶었어요.


바이킹은 딱 한 번 탔는데
(사진도 없음)
저는 메슥메슥 다솔이는 좀 무서워하는 눈치였고요,
비행기는 저는 재미있었는데
다솔이는 역시나 무서웠는지 한 번 타더니 안 타겠다고 하더라고요.


저 혼자 비행기를 또 타기도 무안한 상황이어서
아쉬웠지만...... .





오빠가 신나게 노는 동안
다인 양은 햇살을 받으며 유모차에 앉아
쓸쓸히 손가락을 빨고 기다려야만 했답니다.


결국 나중에는 좀 추운 듯 하여
남편과 함께 먼저 차에 가서 저희를 기다렸어요.




이 날 기차는 수도 없이 탔었는데,
말리지 않았음 아마도 해 질 때까지 계속계속 타자고 했을 거예요.




담엔 비행기인데
전체 모습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작지만 꽤 재미있었는데~~ 히힛~





갑자기 쑥~ 올라가는 것이 조금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다솔이가 조금 더 자라면 놀이 공원에 데리고 가서 놀려고 하는데,
아마 남편은 지루해할 것 같아요.
 
 
 
뚝섬 유원지 놀이 기구,
작지만 어린 아이들이 반나절 놀기엔 맞춤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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