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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유원지에서 썰매를 탔었을 때의 일이에요.
다솔이가 썰매를 재미있어 해서 끌어 주고, 당겨 주고... 그러다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다솔이는 아빠에게 맡겨 두고 저도 썰매를 몇 번 타고 놀았어요. 경사가 낮고 전혀 위함한 곳이 아니었었거든요?
그랬는데,
제가 없는 동안 더 재미있게 해 준다며 남편이 다솔이가 탔던 썰매를 휙 잡아 당겼다가, 썰매가 뒤집어 지면서 거친 얼음 결정체에 다솔의 얼굴이 긁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우리 다솔이 아직 세 돌도 안 지난 어린 아이인데, 다솔 아빠는 가끔 다솔이를 너무 큰 아이 대하듯 노는 경향이 있어요. 뭐... 들어 보니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그렇긴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날 수록 빨갛게 부어 오르는 다솔이의 상처. 아빠는 미안하다는 얘기를 꽤 오랫동안 해야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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