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특히 저)의 하루 일과는 다솔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아침에 저를 깨우는 것도 알람 대신 '엄마~'하고 부르는 다솔이의 목소리고요,
밤에 다솔이를 재울 때까지 꼬박 12시간을(다솔이는 낮잠을 자지 않는답니다.)
다솔이를 돌보며 지낸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둘째 다인이요?
다인이는 다솔이가 텔레비전을 볼 때나
핸드폰을 가지고 놀 때 잠깐잠깐 짬을 내어 놀아 주는데요,
하루 12시간이라는 것이 말이 쉽지
노래도 하고, 책도 읽고, 외출도 하고, 텔레비전을 보는데도
끝이 나지 않는답니다.
차라리 일이 있어서 다솔이와 함께 오랫동안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저에겐 더 편하게 느껴지곤 해요.
오늘은 다인이가 백 일 사진을 찍었던 날
다인이 백 일 사진 보러 가기 (http://www.hotsuda.com/1064)
저희 가족의 하루를 사진과 함께 엮어 봤어요.
다인이는 50일, 100일, 돌 사진을 성장앨범으로 찍고 있는데요,
(다솔이 때는 50일, 100일, 200일, 돌 이렇게 네 번을 찍었었는데 다인이는 한 번이 빠지더라고요.)
어린 아기들이 긴 시간 사진을 찍기가 힘들기에
사진을 찍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었어요.
다솔이 때는 일사천리로 한번에 좌르르륵 다 찍었었는데,
다인이는 딸이라 체력이 달려서 그런지
아님 아무래도 둘째라 저희가 그동안 사진을 잘 안 찍어줘서(둘째라 서럽네요.) 익숙하지 않은지,
여러 번 쉬어서 찍어야 했어요.
쉬는 동안 제일 신난 사람은 다솔 군.
얼른 소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무 말을 가지고 오더니
흔들흔들 타기 시작했습니다.
요령을 가르쳐 줬더니
제법 잘 탔어요.
아빠 앞에서 포즈도 취하고.
이 날은 자꾸 다인이만 사진을 찍어 줘서 속으로 서운했을 거예요.
오랫만에 주인공이 되어
피곤했을 다인이는 잠시 침대에 눕혀서 쉬도록 했어요.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와서 아주 아늑한게 좋았지요.
로보카 폴리를 보기 시작한 다솔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차는
삐뽀삐뽀 소방차와, 경찰차
다솔이는 모두 삐뽀삐뽀차라고 부르지만요.
사진찍느라 동작을 멈추게 했더니 짜증이 났네요.
다솔이가 소방차를 가지고 노는 동안
저는 다인이를 조금 더 챙겨 주고...
에공 오빠 또 왔네~~
촬영을 다 끝낸 저희 가족은 가까이에 있는 코엑스로 출발!!
전엔 정말 몰랐었어요.
곳곳에 이런 위험한(!!!!) 가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요.
그냥 이런 흐뭇한 사진들만 눈에 띄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코엑스몰 곳곳이 아주 위험지역이더라고요.
아니, 저렇게 로보카 폴리 속 캐릭터
폴리, 앰버, 루이, 헬리를 떡하니 앞자리에 진열해 두기 있기? 없기???
많이 봤으면 가자꾸나 다솔아,
그냥 보는 거야.
글이 너무 길어져서 반으로 나누기로 급하게 결정했답니다.
이렇게 갑자기 끝내는 거 있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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