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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플로피햇

가을에 쓰면 분위기 있어요~

 

 

 

 

여성의류쇼핑몰 시크헤라에서 구입한 플로피햇.

(시크헤라 쇼핑몰에 상품명은 포근모던햇입니다~^^)

일명 마녀모자라고 해서 작년에 엄청 유행했었잖아요~

작년에는 모양과 크기가 모두 마음에 드는 건 결국 못 찾아서 포기했었는데,

다시 돌아 온 가을 ^^

여전히 플로피햇이 인기가 있어서

올해엔 저도 하나 구입해 보았어요.

 

 

사실은 처음에 플로피햇에 관심이 생긴 것이

여자 연예인의 코디를 보고 나서가 아니고,

G드래곤이 쓴 거 보고 참 괜찮다고 느낀 거였거든요?

여자 연예인이 쓴 모습은 그 이후에 보고 또다시 반했고 ㅋㅋㅋ

남녀 상관 없이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데에는

모자 코디가 참 괜찮은 것 같아요.

 

 

옷을 단순하게 입어도

모자 하나 딱 써 주면, 패셔니스타 ^^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한 참 예쁜 기찻길.

그냥 지나가기 너무 아쉬운 풍경이어서 살짝 내려 사진을 찍었는데요~

예전에 하노이 기찻길을 일부러 찾아 갔던 걸 생각해보면

이곳이 훨씬~ 훠얼씬~~ 더 예쁘게 꾸며져 있는 것 같아요.

요런 것도 관광상품으로 계발하면 참 좋을텐데 싶었다는 ㅋㅋㅋ

 

 

 

 

 

 

급하게 내려서 찍은 거라

눈으로 본 것을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 없었어요.

실제로 보면 더 길고 더 아름다웠던 기찻길.

저희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고 계시던 분이 여럿 있었어요.

 

 

 

 

 

 

 

기찻길에서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좀 연구가 필요함 ㅋㅋㅋ

이 좋은 배경을 멋드러지게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쉽아쉽...

 

 

 

 

 

기찻길 바로 옆쪽으로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기에

거기서도 찰칵찰칵~

 

 

 

 

 

 

 

 

 

예쁜 사진 참 많이 얻어 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우연히 이런 명소를 발견하다니 ㅋㅋㅋ

 

 

 

 

 

 

 

 

급하게 내려서 찍은 사진이라

코디는 좀 별로였지만,

플로피햇으로 가을 분위기 제대로 잘 살린 것 같아요.

 

 

 

 

 

 

 

 

 

 

여성의류쇼핑몰 시크헤라에서 구입한 포근모던햇은

남자들도 예쁘게 쓸 수 있는 ^^ 프리사이즈이고

블랙, 그레이, 화이트, 베이지 네 가지 컬러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저는 두루두루 여러 옷들에 편하게 코디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블랙 컬러를 골랐답니다.

 

 

 

 

 

 

남자가 써도 멋지지용~? ^^

시크헤라 제품들 더 자세히 보실 수 있도록 링크 걸어드릴게요~

 

 

 

 

 

 

이 글을 쓰면서 시크헤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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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버건디 컬러

럭셔리오피스룩 아이다 w.IDA

 

 

 

 

 

가을이 성큼 다가왔어요.

아직 낮에는 햇볕이 따갑지만, 외출할 땐 왠지 여름 옷들은 꺼려지는 시기.

저는 9월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조금 특별한 모임이나 차려 입고 나가고 싶은 곳에는

일찌감치 가을 옷을 꺼내 입고 다니고 있답니다.

 

 

 

 

 

 

 

 

인스타그램에 소개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

럭셔리오피스룩 쇼핑몰 <아이다 w.IDA>의 Lip hole Tee가 참 예쁘지요?

 

 

 

 

 

 

 

 

Lip hole Tee의 포인트는 소맷단이에요~

전체적으로는 베이직한 기본라인의 티셔츠인데

손목끝에 와이드한 러플 포인트를 주어 유니크하면서도 참 예뻐요.

 

 

저는 어느 자리에서든 돋보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

독특하고,,,, 그러면서도 편안한 옷을 좋아하는데,

w.IDA의 Lip hole Tee가 딱 제 취향이었어요.

티셔츠 원단은 촤르륵 떨어지면서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소재라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요.

 

 

 

 

 

 

 

 

 

사진으로도 잘 보이는데,

어깨라인에 패드가 살짝! 들어 있어서 핏이 잘 살아요~

 

 

<사진출처 : 럭셔리오피스룩 아이다 w.IDA>

 

 

 

FREE 사이즈에

색깔은 무려 8가지!!!!

 

 

가을엔 버건디 컬러니까,

저는 버건디(와인) 색으로 골랐어요.

 

 

 

사실 제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색깔은

제 닉네임에서도 드러나듯,

레드 RED 빨강인데요~

화사하고 예쁘게 입고 싶은데, 빨간색은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빨간색 대신 와인, 버건디를 선택해서 입어 보시면

덜 부담스럽고 기분 전환도 할 수 있어요.

 

 

 

 

 

 

오랫만에 강남역,

친구들과의 점심 약속에

럭셔리오피스룩 쇼핑몰 w.IDA의 Lip hole Tee를 입고 갔어요~^^

사실 이 날 뷔페를 먹었는데 ㅋㅋㅋㅋ

뷔페를 뜨러 갔다가 소맷단 때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곤란하긴 했었지마는,

친구들에게 오늘의 콘셉트는 여신이냐는 얘기도 듣고 ㅋㅋㅋ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냥 티셔츠지만

차려 입은 느낌 팍팍 나서 좋아요.

 

 

 

 

 

 

 

 

 

이 옷을 입고 셀카를 찍을 때는

자꾸 소매를 강조해서 찍게 된다는~~^^

(흐음.... 배를 너무 내밀고 찍었나 ㅜㅜㅜㅜ)

 

 

 

 

 

 

 

 

제가 붉은 계통의 옷을 좋아하는 이유가

피부를 화사하게 표현해 주기 때문이에요.

버건디 색깔 덕에 얼굴이 화사하고 어려 보인다는~^^ 히히힛...

 

 

 

 

 

 

모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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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비 에 벨

실크 린넨코트, 시원하고 멋스러워요~

 

 

 

클래식 핸드메이드 샵 라비에벨.

딸아이 옷을 사느라 몇 번 이용해 본 적이 있는 쇼핑몰인데요,

쇼핑몰에 걸려 있는 사진을 대체 누가 찍는 건지 ㅜㅜ

실제로 받아 보면 훨씬!!! 훠~~얼~~씬 더 예쁘고 고급스러워서

제가 대신 사진 찍어 주고 싶은 생각도 ㅋㅋㅋㅋ

 

 

라비에벨에서 딸아이 원피스만 몇 벌 주문했다가

너무너무 예쁠 것 같은

실크 린넨코트를 발견하고는

저도 욕심을 좀 내 봤답니다~

결과는 대. 만. 족!!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하루 온종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 날은 키즈카페에 놀러를 갔었어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랍니다~^^)

뛰어 노느라 아이들은 땀범벅인 키즈카페.

그러나 에어컨을 빵빵하게 켜 두어서 멀뚱멀뚱 기다리는 엄마들에겐 추울 수도 있는 곳이라 그런가?

라비에벨 실크 린넨코트가 얼마나 편하고

기분좋게 느껴지던지~

 

 

기장이 길어서 보기에는 더워 보일 수 있지만

린넨과 실크가 합해진 원단이라 그런가,

봄부터 가을까지 쭉 입을 수 있고

특히 에어컨 때문에 골치 아픈 실내에서 참 유용하게 느껴질 원피스예요.

 

 

 

 

 

린넨을 좋아하지만 구김때문에 망설여질 때가 많잖아요?

제가 입은 실크 린넨코트 원피스는

이태리 수입 린넨 85%, 실크 15% 혼방인 소재에

슬럽사의 느낌을 더하여 고급스럽고 구김도 덜해요.

 

 

슬럽사란 원사 중간중간에 굵어졌다 얇아졌다를 반복하여 만들어

원사를 짜게 되면 중간에 조금씩 줄이 가 보이게 만드는 팬시얀의 일종으로

린넨특유의 여유있는 느낌이 묻어나와

세련감이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식이에요.

 

 

 

 

 

 

 

감촉이 고슬고슬 시원해서

여름에 옷이 몸에 찰싹 달라붙을 일 없어서 좋았어요.

시크릿주주 런웨이에서 포즈를 좀 잡아 보았더니,

 

 

 

 

 

 

 

진짜 공주님이 뿅!

나타나셨네요~^^

 

 

 

 

 

 

 

 

 

쭉쭉 늘어나면서

구김도 탈탈 털면 곧 사라져요.

(구김은 린넨과 비교해야 된답니다 ㅋㅋㅋ 전혀 없을 순 없죠.)

 

 

 

 

소매를 두 번 접어 입으니

한여름에도 멋스러워요~ 엄청 고급스러워 보이는 실크 린넨코트.

저는 원피스로 입었어요.

 

 

라비에벨 55사이즈예요.

 

 

 

 

 

 

이날 우리 공주는

시크릿 주주언니들처럼 바이올린도 켜 보고

 

 

 

 

 

 

직접 팔찌도 만들어 보고 ^^

정말 신이 났답니다~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에서 4시간 놀았다는 ㅎㄷㄷㄷ

 

 

 

 

 

 

 

 

주머니가 있어서 실용적이고

 

 

 

 

 

거북모양의 단추도 무척 고급스러워요~

 

 

 

 

 

 

 

 

 

아이들이 방방을 타면서 신나게 뛰어 놀 동안

저는 기다립니다 ㅋㅋㅋ

키즈카페, 키즈 놀이터에서 엄마는 곧 기다리는 사람이자

아이가 노는 걸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지켜봐 주는 사람이지요~ ^^

 

 

 

 

 

 

자동차도 어마무시하게 많이 탔어요 ㅋㅋㅋ

울 아들, 이날 찍은 사진보고 엄마 예쁘다며 진심으로 칭찬해주어

엄마 어깨가 으쓱하고 ㅋㅋㅋ

놀러갈 때는 아이들도 예쁘게 멋있게 꾸며야 되지만

엄마도 꽃단장하고 놀러 가야 같이 즐거울 수 있다는~^^

 

 

  

 

 

 

클래식 핸드메이드 샵

+++ 라비에벨 더 자세히 보기+++

 

 

 

모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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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숄더 블라우스, 베이직슬랙스

아임드레서 러블리 스타일

 

 

 

 

 

 

어린이날 가장 큰 선물은 함께 놀아주는 것이라기에

아이들 데리고 메이필드 호텔 다녀 왔어요.

(물론 선물도 다 드리고 ㅜㅜㅜㅜ)

 

 

아임드레서에서 주문한 화이트 오프숄더 블라우스와 블랙슬랙스를 준비해서

히히힛! 예쁜 옷 얼른 입고 싶어 얼마나 벼르고 별렀던지...

어린이날을 제가 더 신나서 놀다가 결국 돌아와서는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오프숄더 블라우스지만

처음에는 얌전해보이는 스타일로 입다가

눈치 살짝 봐서 한 쪽 어깨만 오프숄더로 내려 입었어요.

해외 여행갈 때 꼭꼭 가져가서 핫팬츠에 오프숄더로 입고 다녀야짓.

 

 

허리를 비비안리처럼 조여서 입을 수 있는데,

이 날 호텔 행사에 늦을까봐 서두르느라 제대로 못 조인듯 ㅜㅜ

더 팍팍 줄여서 허리를 더 가늘게 보이도록 했어야 되는데 말이죠 ㅋㅋ

 

 

 

 

 

 

 

허리 부분이 한쪽은 밴딩으로 다른 한쪽은 팍팍 조여 입을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앞뒤를 바꿔서 입어도 괜찮아요.

다음 번에는 허리부분에 리본을 묶도록 뒤집어 입으려고요~ ^^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역시나 어깨를 오픈해서 입는게 예쁘죠?

호텔 뷔페에서 배가 뿔룩해지도록 밥을 많이 먹었는데

허리부분을 조여주는 스타일이라 (실제로보면 더더욱 ㅋㅋㅋ) 날씬해 보이고

 

 

 

 

 

 

화이트 블라우스가 얼마나 여성스러워 보이는지

셀카도 왕창 찍어 왔답니다.

햇볕 조명 받으니 피부도 좋아보이고 다 좋은데

너무 뜨거워서,

아들래미 모자 빌려 쓰고 예쁜 척 하는 중이에요~^^

 

 

 

 

 

어린이날이라고 호텔 전체에 동요가 울려퍼져서

아이랑 걸으면서 따라 부르고,,,

우리딸 참 행복해보입니다.

 

 

 

 

 

메이필드 호텔이 예뻐서 사진찍을 데가 많거든요.

이럴 때 사진을 왕창왕창 찍어야해요~^^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사이즈는 프리사이즈이고

화이트, 핑크, 소라색이 있는데

여리여리 순수하고 예뻐보이는데는 역시 화이트가 최고인 것 같아요.

취향껏 선택하세요~

 

 

 

 

 

 

정원이 드넓은 메이필드 호텔,

어린이날에는 이 곳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고 공놀이, 비눗방울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바람을 넣어 만든 커다란 공도 빌려 주고

곳곳에 귀여운 토끼 인형 의자도 배치해 두었는데요~

 

 

 

 

 

 

 

오잉?

 

 

제가 다솔이랑 같이 공놀이를 하느라 가방을 벤치에 두었더니

다인이가 어느새 제 가방을 ㅋㅋㅋㅋ

엄마 닮아 예쁜 거 좋아하고, 특히나 엄마꺼를 갖고 싶어 하는 딸래미예요.

 

 

 

 

 

아임드레서 베이직 슬랙스로 갈아 입은 제 모습 어떤가용? ㅋㅋㅋ

공놀이 하느라 신발이 NG

이따가 구두랑 코디한 사진 보여드릴거예요~

 

 

 

 

 

엉덩이라인이 예쁘고 정장느낌나는 슬랙스인데 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

사이즈는 S, M, L이 있는데

저는 S(25~26)를 입었어요.

 

 

 

 

 

 

 

편하고 예쁜

블랙 베이직슬래스

 

 

 

 

 

 

 

 

 

저녁에 카페갔을 때,,,

어린이날 낮 기온은 높았지만

여전히 쌀쌀한 바람이 불고 이른 아침과 저녁엔 추웠었어요.

이럴 때는 가디건 하나 걸치고 따뜻한 음료를 마셔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지요~

 

 

 

 

 

 

 

 

5월이 시작하자마자

서울랜드, 올림픽공원, 어린이대공원, 교회 어린이날 행사...

큰아이는 매일매일 오늘이 최고의 날이라며 기뻐했는데

울 딸래미는 아직 어려서 재미있고 좋지만 저녁엔 힘들어해요^^

엄마도 저질중의 저질체력인데 끝까지 버티면서

엄마니까 놀 때는 신나게 놀고,,,, 집에 와서 쓰러집니다 ㅋㅋㅋ

 

 

 

 

 

 

 

 

 

 

행복했던 어린이날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날씬하고 예쁜 아임드레서 모델 언니가 입은 모습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오프숄더 블라우스랑 베이직슬랙스랑 같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왜 핫팬츠를 입고 싶나했더니,

아임드레서 모델 언니가 이렇게 입고 있었었군요~ ㅋㅋㅋㅋㅋ

이 모습이 제 기억에 남아 있어서

저도 이런 코디로 여름을 보내고 싶었나봐요.

 

 

 

 

예쁘죠?

더 자세한 오프숄더 블라우스 정보는

아임드레서 제품링크 걸어 드릴테니 참고하세요~

http://www.iamdresser.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1046&main_cate_no=27&display_group=2

 

 

 

 

 

 

 

베이직슬래스의 색깔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예요.

 

 

 

 

더 자세한 제품 정보는

아임드레서 링크 걸어 둘게요~

http://www.iamdresser.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987&main_cate_no=29&display_group=2

 

 

 

 

 

 

 

아임드레서

http://www.iam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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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덥죠?
외출했다 돌아온 후 더위에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오랫만에 화장하고 나갔다 온지라, 이때 사진 한장 찍어 두자 싶어 남편에게 부탁한... 그런데 표정이 영~~아니네요~


저 옷 샀어요!!!
늘상 화려하고 차려 입은 티 팍팍 나는 옷만 사 왔기에
요즘처럼 더운 날 편하게 입고 나갈 옷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럴 땐 M(95) 사이즈였던 남편 옷을 슬쩍슬쩍 입고 나가곤 했었는데,
남편이 L(100) 사이즈로 한 치수 큰 옷을 사 입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슬쩍 할 옷이 없어졌어요.
 제 옷들은 모두 몸에 쫙 붙거나, 너무 튀거나, 색깔이 요란한 것 밖에 없고...
제 평생 '편한' 것에 초점을 두어서 쇼핑을 해 보긴 정말 처음이네요.


너무 더워 쇼핑하러 갈 기력도 없고 옷 사러 살 시간도 없어서 어떡할까 하다가
스마트한 시대에 이제는 쇼핑도 모바일로 하는 시대라기에, 저도 쇼핑을 텔레비전 보며 편히 누워서 해 보았답니다.
브라이니클이라는 런처[안드로이드폰에서만 작동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을 이용했어요.



브라이니클 첫 화면이에요.
아이들 다 재우고 하루를 정리하면서 홀로 편히 쉬는 시간을 즐기는 고즈녁한 저만의 시간.
밀린 드라마를 보며 브라이니클로 쇼핑을 시작해 봤는데요~
세상만사 다 귀찮고 컴퓨터 앞으로 가기도 버거운 귀차니스트나
할 일이 태산이라 지하철로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까지 똑똑하게 활용하고 싶다는 분들께
정말 좋고 편리한 서비스인 것 같아요.




카테고리를 열어서 원하는 제품들만 골라볼 수 있는데,
패션 잡화를 눌러 보았더니
멋스러운 트레이닝복과 가방들이 나왔어요~


브라이니클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쇼핑몰들이 한꺼번이 입점해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어서 좋고요~
여자들이 원하는 상품들이 다 모여 있다고 보시면 돼요.




편한 티셔츠를 고르러 왔다가 독특한 트레이닝복에 마음을 사로잡혀
결국 클릭을 해 보았는데요~
기본 정보로는 가격과 색상이 소개 돼 있고요~
모바일 화면이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비교적 보기 편하고 뚜렷하게 나와서 좋아요.




상세정보에서는 제품의 자세하나 설명과




제품을 활용도를 보여 줘요~
모델 언니의 날씬한 모습에 이 트레이닝복이 정말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티셔츠 영역으로 이동~




오른쪽 아래의 언니들~
꺅꺅~~ 제 스타일이에요. 살 빼고 꼭 사 입을게요~~
날씬하지 않음 절대로 입을 수 없지만 진짜 예쁜 옷들~~
저거저거 클라라가 시구할 때 입었던 바지랑 비슷한거 아닌가요?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꼭 사리라 결심을 했던,
제가 좋아하는 빨간색깔로 스트라이프 장식을 한 편안한 긴 소매 티셔츠, 요것도 찜!
그런데 브라이니클은 여러 쇼핑몰이 입점해 있어서
업데이트 속도가 꽤 빠른 편이거든요?
조금 지나 신상이 업데이트 되면 사고 싶은 옷이 또 바뀔 것 같긴 해요.




짜잔~~ 뭔가 어디서 본 듯 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의 옷 발견???
히히히~ 인형 같은 모델 언니의 모습에 반해서 선택하게 된 옷, 첫 번째 사진에서 제가 입고 있었던 그 옷이에요.
일단 이번에는 티셔츠만 사고 다음 번에 모델 언니가 입고 있는 그대로 치마바지도 사리라 결심했는데요~


기본 정보로 색상을 보고,,,



상품 요약 정보와 배송 정보까지 읽어 본 후,




상세정보를 열어 봤어요.
아주아주 편한 기본 스타일의 색상과 디자인이지만,
목선에 지퍼 장식과 징장식이 있어서 기본 스타일의 옷은 절대 입지 않는 저에게 딱 맞는 옷이었어요.




검은색도 예뻤지만, 다음 번에 치마바지를 사서
모델 언니와 똑같이 코디를 할 것이기 때문에 회색으로 골랐어요!!!




아참!!! 브라이니클은 모바일 쇼핑앱이지만
전화 주문도 가능해요!!! 모바일 쇼핑이 서툰 분들은 아주아주 획기적인 서비스인
전화주문을 이용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손으로 옷감을 만져 볼 수 없기에
요런 자세한 상품 설명이 꼭 필요하지요~




상품 Q&A란이 있기에
모델 언니가 입고 있는 바지가 뭔지 제가 물어 봤답니다~
바로바로 묻고 대답도 모바일로 바로 볼 수 있어서 편했어요.



일단 하나는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또 다른 제품을 찾던 중에 34% 세일 중인 티셔츠 발견!!!
요것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장바구니로 직행.
흰색 기본 티셔츠는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잖아요~~
그러나 저에게는 기본 티셔츠는 없답니다.
쫙 달라 붙는 쫄 흰색 티셔츠만 있을 뿐... 이번에 하나 장만을 해서




입고, 편하게 잘 다니고 있어요.
가슴 부위의 그림처럼 보이는 것은 자수패치예요.
역시 기본을 원하지만 진짜 기본티는 안 사는, 저에게 딱 맞는 티셔츠였네요~~
집에 가서 찍은 사진은 너무 지친 티가 확 나서,
모임 장소로 가는 지하철에 셀카로 옷 사진을 찍었더니...뭔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암튼...




옷도 참 저렴하고 편하고... 저는 편안함을 위주로 하는 옷들을 골랐지만
브라이니클 카테고리 속에는 예쁘고 화려하고 톡톡 튀는 디자인의 옷들도 많으니
한 번 골라 보세요~





모바일 쇼핑 앱,브라이니클은 사용하기가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좋은데,
저는 모바일로 쇼핑을 해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모바일 쇼핑 앱 중에, 전화주문도 가능한 것은 브라이니클이 유일하다고 해요.


또 상품을 보다가 해당 내용을 SNS로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서(사 달라고 조를 수 있잖아요~~) 좋고
유명 쇼핑몰들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는 것도 맘에 들어요.
그리고 다른 쇼핑앱들은 좌우로만 상품 이동이 가능한데, 브라이니클은 위, 아래, 좌, 우로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이하고
(위, 아래로 이동할 경우 해당 쇼핑몰에 있는 상품들을 구경, 좌, 우로 이동할 경우 쇼핑몰 자체가 바뀜.)
가끔씩 열리는 0원 이벤트도 쏠쏠해서 좋아요.
다음 번에 또 브라이니클을 이용하게 될 때 또 쇼핑 후기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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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 온 이야기입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고속도로에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어 긴장을 했었는데, 다행히 아울렛에 도착할 때 즈음엔 후두둑 후두둑 내리던 비가 잠시 보슬보슬 순하게 바뀌어서 작정한 김에 놀다 가기로 한 것이지요.(친정으로 가던 길에 아울렛에 들른 것이었어요.)




다솔이가 세상없이 콜콜 자는 동안, 아빠는 발가락에 쥐가 날 정도로 긴장을 하며 운전을 했다고 해요. 저도 뒷자리에서 맘 졸이며 무사히 비를 피할 수 있기를 기도했었는데,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과연 이 비를 뚫고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 몇 명이나 있을까?... 했었는데, 주차장이 꽉 찼더라고요. 암요~ 이깟 비가 지름신을 이길 수는 없겠지요.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다니거나, 처마(??) 밑으로 비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쇼핑을 즐겼는데요, 위가 막혀 있었으면 훨씬 더 편리하고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처음으로 가 본 곳이라 어떤 방향으로 구경을 나 설 것인지 먼저 결정해야 됐어요.
제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중점적으로 보고 싶었던 것은, 아이들 의류와 주방 용품과 화장품이었거든요.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폴로 매장이에요.
폴로 베이비를 보고 싶었는데, 직원들 말로는 베이비와 키즈가 같이 있다고는 하나 제 눈에는 어느 정도 큰 아이들 옷만 있더라고요. 귀엽고 앙증맞은 둘째 옷을 좀 사 주고 싶었었는데...... .




어른들 옷도 함께 진열이 돼 있어서 제 맘에 들었던 스웨터를 한 번 입어 보기로 했어요.




화장을 했기 때문에 얼굴 가리개를 쓰고,




옷 자체는 예쁜데 임신부라서 맵시가 전혀 나지 않네요.
20만원대였는데, 70% 세일 중이었답니다.



그리고 제 눈에 띈 건 로얄 알버트.
그릇에는 관심도 없었던 제가 슬슬 예쁜 그릇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예쁜 것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았는데(제가 눈여겨 본 것은 커피잔 세트예요.), 그 가격이 싼 것인지 비싼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선뜻 살수 없었어요. 결혼할 때 그릇 한 세트 산 이후로 그릇을 산 적이 있어야 말이죠.





구경만 실컷 하고 다른 매장의 그릇들도 구경을 했는데, 제 눈에는 로얄 알버트가 가장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였답니다. 그릇을 볼 땐 여자 친구와 함께 와야 겠어요. 남편에게 너무 미안해서...... .


아울렛 풍경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몇 장 보여 드려요.



여긴 원래 바닥에서 분수가 나와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그래서 다솔이를 위해 여벌 옷과 큰 수건도 준비해 갔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분수가 잠잠하더라고요.




그 옆에 있던 버버리 매장.
버버리 키즈는 2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되고요, 버버리 키즈 매장 안에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예쁜 옷들이 많았어요. 특히 여자 아이들 옷. 그런데 작은 사이즈는 다 빠졌는지 안 나오는지 대부분 돌 이후의 아이들이 입을 만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구경 삼매경, 다솔 아빠는 비 오는 날에 다솔이를 떠맡게 되어 무척 고생이 심했어요.




까사미아에서 제 속에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발견하고, 흥분해 있는 동안,




다솔이는 온 몸에 비를 흠뻑 맞으면서(아빠도 다솔이의 장난기를 제압할 수 없었던 것이죠.) 유모차를 끌고 다니고 있었어요.




다솔 아빠가 다솔이와 씨름을 하는 동안, 저는 화장품을 좀 구경하다가(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여러 개의 브랜드가 함께 진열 돼 있는 화장품 매장이 세 곳 있어요.)




갭 키즈 매장으로 놀러 갔어요.
갭은 별로 볼 것이 없었답니다. 아이들 옷은 버버리가 가장 예뻤고 그 다음이 폴로였어요.





다솔이는 갭 키즈 매장 안에서 신발을 모두 벗어 던지고 혼자서 까꿍 놀이를 하며 민폐를 끼쳤는데, 다솔이가 느끼기에 아울렛 구경은 너무 지루한 것일 테니 이해해 주기로 했어요. 매장 주인에겐 정말 죄송했지만 말예요.

 



2층에는 이런 매장들이 있고요,




다시 내려 온 1층.
다행히 잠시 비는 소강 상태였지요. 아이를 데리고 쇼핑몰에 오는 건 어찌보면 참 무모한 짓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사람은 전적으로 아이를 돌봐야 하는 희생이 필요하고, 아이는 제 나름대로 또 힘들고...... .




다솔이에게도 좀 미안했어요.




다행히 다솔 아빠가 잘 놀아 주어서 다솔이는 간간히 웃을 일이 있었는데, 다솔 아빠는 힘만 들었을 거예요.




맥, 바비브라운에서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좀 사 오려고 했는데,
인기 있는 제품은 거의 없고 사고 싶은 화장품이 하나도 없었어요. 화장품 매장은 정말 실망스러웠지요.



영업시간은 9시까지였는데,
느즈막히 출발하고, 밥도 먹고 했더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 졌어요.
나머지는 아울렛 구경 하시라고 사진만 쭉쭉 보여 드립니다.



다솔이 보느라 고생해 준 다솔 아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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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여행을 하면서 무덥고 힘든 일정을 너무나도 대견하게 소화해 준, 꼬마 다솔군에게 무언가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말라카 여행의 중심인 네덜란드 광장과 세인트폴스 언덕 & 교회를 둘러 보느라 많이 지쳤을 텐데도 투정도 안 부리고 누구 아들인지 정말 장해요!



더위에 지쳐 시원하고 달달한 것이 몹시 그리웠을 때 척~ 하고 우리 앞에 나타난 Mahkota parade 쇼핑몰, 우리에겐 무척이나 익숙한 맥도널드도 있고 피자헛도 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말라카 현지 음식도 매우 저렴한 가격(보통 5~10링깃)으로 먹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반가웠던 것은 빵빵하게 아낌없이 틀어 준 에어컨! 실내외 온도차가 매우 심하니까 아이와 함께 가셨을 땐 긴소매 옷이 필수인데요, 현지인들은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더워도 긴소매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으니 다솔이처럼 어린 아이들에겐 왠만하면 아예 얇으면서도 긴 옷을 입히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땀흘리다가 시원한 쇼핑몰로 들어가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는데요, 저는 급격하게 기분이 좋아져서 거의 훨훨 날아 다니면서 쇼핑몰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초상화를 그려 주는 가게를 발견했어요.


이거다!!

여행 기념도 되고 나중에 보면서 추억할 수도 있는, 말라카 아저씨가 그려 준 초상화를 다솔이에게 선물하기로 했지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명의 화가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림 가격은 한 사람당 10링깃이에요.(색을 칠하면 20링깃)




말레이시아인 아저씨에겐 다솔이가 어떻게 보일 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아저씨가 눈을 먼저 그리는 모습을 보고, 저는 얼른 남편에게 속삭였어요. 눈을 쭉 찢어지게 그렸어!




자기의 얼굴을 그리는 줄 아는지 아저씨와 열심히 눈을 맞추며 다소곳이 앉아 있는 다솔 군.
처음 보는 아저씨가 낯설만도 한데, 얌전히 잘 앉아 있습니다. 역시나 다솔이는 눈치와 상황 판단이 빨라요.




신중하게 얼굴 형태를 완성한 아저씨!
저는 또 한 번 남편에게 속삭였지요. 럴수럴수! 이마를 엄청 넓게 그렸어!!
쭉 찢어진 눈과 엄청 넓은 이마를 가진 그림 속 다솔이의 얼굴을 실제 다솔이의 얼굴과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많이 닮았나요?




저희는 10링깃 짜리 흑백 그림을 주문했는데, 아저씨는 명암을 조절하면서 천천히 정성껏 그림을 그려 주셨어요.




외국인이, 그것도 아이가 초상화를 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구경꾼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어요. 사진 속 사람의 수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다솔이의 얼굴이 완성돼 가는 모습을 함께 구경했답니다.




드디어 완성!
흐음... 제가 보기엔 전혀 다른 얼굴이 다솔이의 이름을 붙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뭐 다 추억이니까요.
다솔아, 너 세 살 때 말라카에 갔었다!! 기억해라!



<<말라카 여행기 다른 글 보기>>
말라카(MALACCA), 아름다워서 더 가슴이 아픈 역사가 있는 곳! http://hotsuda.com/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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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손님 같았던 택배 아저씨가 다녀 가시고, 나는 설레는 맘으로 택배 상자를 열었다. 지름신께서 하사하신 앵두무늬 미니 원피스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만 보았지 실물은 처음이라 반갑게 첫인사를 건내고 후다닥 거울 앞으로 뛰어갔다. 고양이 세수만 겨우 하고 오전내내 빈둥대고 있다가 갑자기 헤벌쭉해져서는 원피스에 팔이며 머리를 끼워 넣는 내 모습, 누가 볼까봐 무섭다. 그래도 좋다고 히히덕대면서 전신 거울 앞에선 내 모습을 확인하는데, 뭐지? 이, 싸한 느낌은??

사건은 이틀 전 밤 9시~12시 사이에 일어났다. 이번주까지 반드시 써야 하는 글이 있기에 나는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아직도 나는 그 글을 쓰지 못했다.) 정작 아무런 처리는 하지 않으면서 고민과 생각만 많은 나는야 A형, 직장에서도, 밥을 먹을 때도 늘 생각이 그 글에 가 닿을 때면 불안함에 몸을 떨었었다. 그 날 밤에도 눈으로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머리로는 써야 할 글의 소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결단을 내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깜박깜박 커서는 움직이는데 째깍째깍 시간만 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책상 위에는 바나나 껍질 두 개와 체리씨앗 약 서른 개, 눈 깜짝 할 사이에 먹어 치운 것이 틀림없은 초코파이(너는 왜 그리도 작아진 것이니?) 봉지만 덩그러니 놓였고, 역시나 모니터 속에는 아무런 글씨가 없다. 우울해진 나는 슬그머니 인터넷 창을 띄운다. 친구에게서 추천을 받아서 알게 된 여자 옷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어릴 때부터 예쁜 옷을 너무 좋아해서 끼니는 김밥으로 떼우면서도 사시사철 때때옷을 거른 적은 없다. 옷을 꼭 사지 않아도 여기 저기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난 날 백화점에서 큰 맘 먹고 산 옷이 몇 달 만에 온라인에서 1/3 가격으로 팔리는 것을 본 이후로는 인터넷으로만 옷을 사게 됐다. 그래서 나는 나름대로 온라인 쇼핑의 고수라 자부하고 있던 차였다.

친구가 알려 준 쇼핑몰은 정말 아기자기 하면서도 맘에 들었다. 그동안 나는 대형 쇼핑몰에서만 옷을 사 봤기 때문에 그 곳은 나에게는 신천지나 마찬가지였다. 야외와 커피숍, 극장 등에서 일상 생활을 찍은 듯한 옷 사진도 그렇고 모델의 포즈와 표정도 정말 예뻤다. 연예인은 아니면서도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자신을 뽐내고 있는 모델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내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와 같았기에 나는 그녀가 입은 옷뿐만이 아니라 머리 모양, 화장법, 액세서리 등도 세심하게 잘 관찰했다. 당연히 잘 배워두면 써 먹을 일이 있겠지 하는 맘에서다. 외투에서부터 바지까지 그 쇼핑몰에 있는 모든 옷들을 샅샅이 살펴보고 있노라니 자연스럽게 '그 분'이 오셨다.


예쁜 옷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고 또 고른 후에 겨우 하나를 정할 수 있었는데, 바로 앵두무늬가 앙증맞게 찍혀 있는 미니 원피스였다. 민소매 원피스라 약간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가을부터는 가디건을 하나 더 입으면 꽤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고심끝에 선택했다. 간단히 결재를 마치니 뿌듯함과 함께 피로가 밀려왔다. 너무 오래, 너무 자세히 쇼핑몰을 훓어 보느라 눈이 빠질 지경이었고 손목과 어깨도 뻐근했다. 해야할 일은 시작도 못한 채 간식만 실컷 먹고 옷만 산 것이다.

드디어 앵두 원피스를 입고서 거울 앞에 섰는데, 모델이 입던 그 옷이 맞나 싶었다. 내 팔뚝이 이렇게 굵었던가, 미니 원피스인데 길이는 왜 이리 어중간한 것인가. 인터넷 쇼핑의 고수인 내가 실수할 리가 없다는 생각에, 급기야 생쇼가 시작됐다. 감지 않아서 부스스한 머리를 풀어 헤치고 방바닥에 신문지를 깔았다. 구두를 신고 맨얼굴에 립스틱을 바르는 등 별별 짓을 다 한 끝에서야 실수를 인정했다. 잘못 산 것이다.


다시 찾아본 인터넷 쇼핑몰, 낮에 보니 옷이 그다지 예쁜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내 눈을 홀렸던 것은 옷이 아니라 '모델의 외모'였던 것이다. 모니터 속 그녀는 아마 누더기를 입었어도 예뻤을 것이다. 사이트를 뒤져서 그 모델의 정보를 보니, 아뿔싸! 170센티의 키에 몸무게는 50kg이란다. 나는??? 옷을 살 때는 모델이 아니라 '옷'에 집중했어야 됐는데, 모델의 표정, 화장법, 머리 모양에 마음을 뺏겼으니 제대로 된 선택을 했을 리 없었다. 속이 상해서 굵은 펜으로 웃고 있는 모델의 얼굴을 까맣게 칠해 버렸다. 이따가 모니터를 닦아 내려면 속 꽤나 상하겠지만 그래도 한결 후련하다. 인터넷 쇼핑을 할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자, 속지 말자 사진발, 보지 말자 모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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