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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KBS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인터뷰를 하러 왔었어요.
방송을 보니, 정말 멋지게 잘 나왔는데요~
(아내의 입장이다 보니 대중 문화 평론가로서의 말 보다는 남편의 생김새가 먼저 눈에 들어 오더라고요~)
방송에는 전문가답게 셔츠 차림으로 근사하게 등장했지만 사실은 옷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답니다.


남편은 인터뷰용 의상으로 흰색 반소매 피케셔츠를 준비해 두고 있었어요.
인터뷰가 있는 날도 어김없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준 남편(최고최고!!!)
그런데 다인이가 빨간색 젤리 영양제를 먹다가 흰색 옷에 그만 흘려 버렸지 뭐예요?
선명한 젤리의 흔적... 지못미...
 

급하게 다른 옷을 찾고 찾고 또 찾아 봐도 적당한 옷이 없는 거예요.
남편에게 옷들이 많긴 하지만 살이 찌는 바람에 사이즈가 M에서 L로 늘어나 버려,
대부분의 옷들이 걸려는 있으나 입을 수는 없는 그림의 떡이거든요.
결국 무더운 날씨인데도 울며 겨자 먹기로 긴소매 셔츠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더 멋지게 보이네요~


미팅을 하러 갈 때나 종종 인터뷰 약속이 있을 때 마다
남편은 괜찮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옷이 마땅치 않은 것 같아서,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왔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맡겨 두고, 둘이서만 오니까 정말 쉽게 옷을 고를 수 있었어요.
아이들 데려 왔으면??? 으으으~~
쇼핑할 때는 아이들이 있으면 물건도 제대로 볼 수가 없고 매장 안에서도 말썽부릴까봐 신경이 곤두서 있잖아요?
둘이서 샤샤샥~ 필요한 것들로만 샤샤샥~~




남편이 좋아하는 폴로 매장만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구석구석 빼 먹지 않고 고르고 또 골랐어요.
평균 정가에서 40% 세일이 되고, 몇몇 상품들은 추가 30% 세일, 아이들 옷 중에서는 70% 세일이 되는 것도 있었는데요,
추가 세일이 되는 옷들에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옷을 골라 들고 피팅룸으로 들어간 남편.




짜잔---!!!
(특히 방송을 염두해 둔) 업무용 의상이다 보니
격식을 차렸으면서도 개성이 드러나는 옷으로... 긴 바지는 꽤 있으니 반바지로 골라 봤는데요,


이 옷들은 탈락.
사진으로는 괜찮게 보이는데 흰색이 피부를 칙칙해 보이게 만들더라고요.
분홍색 반바지도 어딘가 모르게 어설퍼 보이고...


몇 가지 골라 놓은 것들 중에서 고르고 또 골라서
반소매 셔츠 2개랑 반바지 하나를 최종적으로 사기로 결정했답니다~




다 골랐어요~




계산하러 가는 중~ 신이난다 신이난다~~



이 모습이 비포... 폴로 옷을 사 입은 남편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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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금세 고급스럽고 멋진 모습으로 변신 성공.
역시 남자도 옷이 날개네요~
하늘색 셔츠와 진한 파란색 셔츠, 그리고 하얀색 반바지를 샀는데요~
저는 이번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오면서
30만원 어치 정도를 사 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게 17만 5천원정도로 옷 3개를 득템할 수 있었어요.


***
요새 갑자기 뱃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배가 도드라져 보이고,
머리도 할 때가 지나 덥수룩 한게 흠이네요~
머리야 시간 날 때 미용실 보내면 되는데, 뱃살은 어떻게 해야 할지....
운동 다니라고 말을 해도 싫다고만 하니 걱정이에요.
애들이 조금만 더 크면 저녁에 같이 헬스나 스피닝 하러 다니면 좋겠어요~
***


멋지게 변신에 성공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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