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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지 이제 10개월이 다 돼 간다.
몸무게는 +3kg인데,
체형은 3kg이 아닌 6kg이상 더 찐 것 처럼 느껴진다.
근육과 지방의 양이 중요하지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출산 이후 계속 산후 다이어트에한 고민이 있었기에
여러가지 체험단도 하면서 살을 빼고자 했지만
다이어트 도시락체험단도 해 봤고 소셜 다이어트에도 참가를 해 봤지만
결국 단 1kg도 빼지 못했다.
(다이어트 도시락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걸 간식으로 먹었기 때문이고
소셜 다이어트도 참가만 했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돈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인가,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인가
생각이 좀 필요했는데,
이대로 가다간 큰일나겠구나, 반드시 다이어트를 해야되겠구나!
내 결심에 석유를 부어 준 사진 하나.




미국 사시는 이모가 한국에 놀러 오셨다가
다시 댁으로 돌아가시는데
배웅을 하는 자리에서 찍은 사진.
인원이 많으니 자세를 낮추라고 해서 다른 사람은 보지도 않고 확 숙였는데,
와우~ 장난이 아닌걸?




자세히 보니 얼굴도 엄청 크고 달덩이지만
팔뚝이랑 다리가 어마어마하다.
완전 코끼리.




의식하지 않고 있을 때 찍힌 옆모습 사진도 대단하다.
여전히 임신복을 입은 듯 불룩한 뱃살과, 어깨, 등살, 다리까지
어느 하나 안심할 부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날씬한 줄로 오해(?) 하셨던 분들은
모두 나에게 속으셨다.




나는 사진을 찍힐 줄 알기에
사진 찍는 줄 알면 자연스레 몸의 라인을 만든다.




팔은 의도적으로 길게 뻗어 팔뚝에서 손끝까지 늘씬하게 나오도록 하고,
다리도 최대한 가늘어 보이도록,
사진은 아래에서 위로 찍도록 유도한다.
그러니 잘 나온 사진만 보면 나는 날씬하지만,
사실은 뚱뚱하다는 것.
흑~ 진실이 밝혀지고야 말았다.



이렇게 라인을 만들고 찍으면
누구나 훨씬 더 날씬하게 나온다.




그러나 무방비 상태에서 사진이 찍히면
어깨도 닭다리 처럼 울퉁불퉁
그런 사진은 모조리 삭제, 당연히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다.




이쁜 척하는 사진만 올렸었지....
허걱, 근데 이건 뭐지???




암만 이쁜 척을 해도 얼굴에 살이 붙어서
달덩이에 넙데데하다.
이목구비가 드러나지가 않고 안 그래도 높지 않은 콧대가 너무 없어 보인다.



 
옆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7월 중순에 찍은 이 사진이
출산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만들었다.
이런 뚱뚱한 모습까지 공개한 이상
나는 정말로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야만 한다.
 
 
짧게라도 매일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 걸 원칙으로해서
다이어트는 6개월 이상 어쩌면 평생 지속적으로 할 것인데,
1차 목표는 다인이 돌잔치가 있는 10월 13일까지
내 옷 중 아직도 못 입는 옷을 입는 청바지와 끈소매 탑을 입는 것으로 정했다.
 
 
이제 정말 살을 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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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5주가 되어 배는 하루가 다르게 쭉쭉 늘어나고(첫째 때보다 배가 훨씬 더 늘어나서 빵! 터져 버릴까봐 무서울 지경이에요.) 혼자서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숨이 헐떡헐떡, 바닥에 한 번 앉으면 일어나는데 끙끙, 양말이나 신발 신을 땐 무슨 쇼하는 기분이, 어쩌다 지하철을 타야 할 때는 계단 한 번 오르는데 등산하는 것도 아니면서 두 세번은 쉬었다 가야 되는...... 그야말로 힘든 임신 말기를 보내고 있어요.


그러나 몸이 무거워도 엄마는 엄마인지라 아침부터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놀이터'를 외치는 다솔이를 차마 외면할 수는 없지요. 그럴 땐 최대한 측은한 눈빛으로 다솔 아빠를 쳐다 보며, 당신만이 내 살길!!이라는 감동의 텔레파시를 추파추파 보내며, 다솔 아빠가 안 볼 때 얼른 귓속말로 다솔이에게 '아빠하고 같이, 아빠하고, 놀이터, 같이, 아빠, 아빠'를 속삭인답니다.


영리한 다솔 군은 쪼르르 아빠에게로 달려가서 예의 귀여운 목소리로 '아빠, 놀이터'하며 조르고, 다솔 아빠는 다솔이와 함께 놀이터에 나가서 놀다 오게 되지요. 24개월된 다솔이는 하루에 두 번은 나가서 놀아야 성이 차는지라 다솔 아빠는 요즘 어쩔 수 없이 육아에 전념하고 있어요.




개구쟁이 다솔이는 놀이터에 갈 때에도 걸어가는 법이 없고, 미끄럼틀에서도 겁없이 훌쩍 뛰어 내리려는 시늉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순발력이 좋은 다솔 아빠라도 DSLR을 가지고 놀러 가는 것은 좀 버거운데요, 이럴 땐 제가 체험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니콘 쿨픽스 s1200pj가 제격인 것 같아요.


놀이터에서 다솔이와 다솔 아빠가 돌아오면 저는 사진을 넘겨 보면서 오늘 다솔이가 어떻게 재미있게 놀았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고요, 어릴 때 사진을 많이 남겨 두면 이 다음에 다솔이가 제 허락 없이 너무 빨리 커 버렸을 때 귀여웠던 옛 모습을 추억하며 한 장 한 장 넘겨 볼 수 있을 테니 좋지요.




사진들 꽤 잘 나왔죠? 모두 니콘 쿨픽스 s1200pj로 찍은 것들이에요. 사진을 넘겨 보니 다솔이가 놀이터에서 가장 높은 미끄럼틀을 정복하고 돌아왔네요. 작고 낮은 미끄럼틀도 무서워서 제 팔에 꼭 붙어 매달리던 때가 있었는데, 우리 다솔 군 정말 많이 자랐어요.


아, 니콘 쿨픽스 s1200pj의 기능 중에 신기한 것이 있어서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다른 카메라에도 이런 기능이 있는 줄은 잘 모르겠으나 저는 이번에 처음 본 기능인데요, 무척 재미있어요.




이 사진, 뭔가 달라보이지 않나요?
실물의 여러 가지 색깔 중에서 '빨간색'만 뽑아서 표현해 주고 있는 거예요. 메뉴에서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중에서 부각시키고 싶은 색을 골라 지정한 후 사진을 찍으면 해당 색은 선명하게 돋보이고, 나머지 색들은 배경색으로 흑백 사진처럼 회색빛으로 사진이 찍히게 된답니다.




빨간색이 많이 들어간 옷을 입은 귀여운 다솔 군, 빨간 색을 돋보이도록 지정했더니 다솔이의 빨간 입술도 부각이 됐어요. 흑흑... 얼마 전에 다친 이마의 상처도 빨갛게, 피곤했었는지 눈 주위도 빨갛게 드러났네요.




그냥 찍으면 이런 색깔인 미끄럼틀을




빨간색으로도,




노란색으로도,




파란색으로도,




초록색으로도 강조할 수 있어서 참 재미있어요. 진짜 신기하지요?
다시 놀이터에서 노는 다솔이 이야기로 돌아 올게요.




다솔 군은 이제 혼자서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도 타고. 진짜 대단해요.




남편에게 이 사진은 뭐냐고 물었더니 놀랍게도 다솔이가 찍은 셀카래요! 아빠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뭐든 갖고 싶고 똑같이 해 보고 싶어할 나이기에,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 보고 싶었었나봐요. 묵직한 카메라는 건네 주기가 어려운데, 쿨픽스 S1200pj는 작고 가벼우니까 다솔이가 사진을 찍기에도 별 무리가 없는데요, 아빠가 좀 들어주고 다솔이는 셔터만 눌렀는지 흔들림 없이 잘 찍은 것 같아요.




까불이 다솔 군,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 들고 귀여운 장난도 쳤네요.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가는 것 쯤이야, 이제 식은죽 먹기죠.




실컷 놀고 집으로 돌아와 밥 먹고, 후식으로 든든하게 포도까지 먹는 다솔 군.




다솔이는 유난히 과일을 좋아해서 자기 혼자서 포도 2/3 송이는 거뜬하게 먹어 치운답니다. 포도 물이 들까봐 아예 옷을 벗기고 먹였어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들어와서 손, 발, 얼굴만 씻기고 밥을 먹은 터라 후식을 먹은 후에는 가볍게라도 샤워를 시켜야 했거든요.




신중한 모습으로 포도알을 쏙쏙 빼 먹는 포도먹기 장인 다솔 군.


다솔이는 하루에 총 15시간 정도 잠을 자는데요, 낮잠은 잘 때도 있고 안 잘 때도 있어요. 이 날은 놀이터에서 실컷 놀다가 왔음에도, 밥을 먹었음에도, 샤워를 했음에도 낮잠을 잘 생각을 하지 않아서 재우다가 실패하고 저 혼자 낮잠을 잤어요.


제가 자는 동안 다솔이는 또 아빠와 함께 두 번째로 놀이터에 다녀왔더라고요. 역시나 사진을 보고 나서 알았는데, 이번에는 집에서만 입히는 후줄근하고 심지어 조금 작기까지한 옷을 입혀서 다녀왔더라고요. 아빠들은 그런 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잖아요.




오후가 되어 다른 아이들도 꽤 많이 놀이터에 나왔네요.




이야~ 하늘 사진이 꽤 멋있지요?




아이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찍을 수 있어서 생생한 표정까지 다 담을 수 있어요.



헛둘헛둘 매달리기 놀이를 하는 다솔이. 옷이 작아서 배가 드러나는 것이 좀 속상하지만, 그래도 아빠와 함게 두 번이나 놀이터에 가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으니 다솔이는 얼마나 행복해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지만 꽤 잘 나가는 CEO인 다솔 아빠인데, 요즘엔 한껏 게을러진 다솔 엄마 때문에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다솔 아빠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칠까 해요.




슝---. 마지막 사진은 비장한 표정으로 미끄럼틀을 내려 오는 다솔이의 모습으로 마무리.
 


상기 포스트는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운영하는 COOLPIX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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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3주에 두 번째 만삭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주윗 사람들에게 민망해 하지 말고 만삭 사진을 여러 군데에서 많이 찍어 보라고,
적어도 두 세군데는 기본으로 방문해 보라고,
둘째 임신이면 큰 아이를 데리고 함께 가서 찍으라고, 권유하는 까닭은,
만삭 사진이 그냥 만삭 사진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그럼???

물론 임신 중 아름다운 D라인을 기념으로 남겨 두는 것은 임신부 자신에게도 좋은 추억이지만,
얼마 후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면 백일 사진, 돌사진, 혹은 성장 앨범을 찍어 줄 예정이잖아요.
그 전에 어떤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잘 찍는지 먼저 알아 보고 비교하기 위해서 여러 업체에 가 봐야 되고
적어도 두 세군데에서 찍어 봐야,
아~! A스튜디오는 이래서 좋구나, B스튜디오는 좀 불친절한 걸? 등등을 알아 차리는 감이 생긴답니다.




큰 아이를 데리고 가는 이유는, 근사한 가족 사진을 하나 얻게 되는 기쁨도 있지만,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아이를(특히 어느 정도 자라서 통제가 어려운 큰 아이를)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는지,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를 미리 알아 보기 위함이에요.



즉 만삭사진을 찍어 봄으로써,
장차 태어나게 될 귀한 아기에게 (값비싼) 선물로 주게 될 성장 앨범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를 엄격히!! 심사하게 되는 것이지요.
솔직히 성장 앨범이 좀 비싼가요?
꼼꼼하게 따지고 엄격하게 점수를 매겨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마나 해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답니다.



저는 둘째를 임신했기에 첫 아이 때에도 만삭 사진을 여러 번 찍은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착'하면 '척'할 정도로 스튜디오에 대한 판단이 빠른데요,
이번에도 네 번 이상은 만삭 사진을 찍어서 기념으로 남길 생각이지만,
두 번째로 방문한 '킹콩 인 러브'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성장 앨범 계약까지 하고 돌아 왔답니다.
(http://www.kingkonginlove.com/main/main.php)


우선 사진이 예술이에요.
'킹콩 인 러브' 스튜디오에서는 무료로 찍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 주시는데요,
한 시간 이상 두 벌의 옷을 입고 세 가지 콘셉트로 사진을 찍었는데,
찍은 사진 중 다섯 장을 골라서 큰 사이즈로 받을 수 있거든요?
잘 나온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섯 장을 고르는데 정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어요.
제가 예쁘게 나와서 제 맘에 쏙 든 사진, 아빠가 욕심을 부리는 자기 사진
(저희 부부가 좀 사진 욕심이 있어서, 사진 고를 때 이기적으로 변하는 면이 있어요.)
그리고 큰 아이 다솔이가 무진장 귀엽게 웃고 있는 사진 등등...... .


사진 기사 님이 1차로 추려 오신 마흔 다섯장의 사진 중에서
눈물을 머금고 다섯 장만 골랐는데요,
(다솔이가 가장 귀엽게 나온 사진은 안타깝게도 탈락. 다솔이는 발언권이 없으므로...... .)
성장 앨범을 계약 했으니 다른 사진들도 다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답니다.




보정 작업 없이 원본 그대로 봤던 사진도 진짜 좋았는데요,
며칠 기다려서 보정된 사진 다섯 장을 큰 사이즈로 받을 수 있었어요.
크게 수정하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죠?
어떤 사진들은 과도하게 얼굴을 깎거나, 살을 빼 주어서 너무 인위적이고 어색하던데,
킹콩 인 러브에서 받은 사진은 정말 자연스러워요.


또,
진심이 묻어나는 친절에 감동했답니다.
만삭 사진을 찍으러 다녀 보면 몇몇 업체에서는 후다닥 몇 장 찍어 주고 말거나,
임신부를 배려하지 않고 다른 손님이 있는데 '배를 내 놓은 채로!!' 복도에서 기다리게 한다거나!!
사진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아기 출산 후 50일 사진을 찍으러 오면 보여 준다는 황당한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킹콩 인 러브는 옷을 고르고 갈아 입을 때도 세심히 신경 써 주시고,
무료 사진이었음에도 아쉬움이 없도록 한 시간 이상 충분히 찍어 주시고,
낯가림이 심해 무뚝뚝한 다솔이에게 친절히 잘 대해 주셔서
나중에는 다솔이가 직원 분들을 엄청 잘 따르게 될 정도였어요.
1차로 사진을 추리느라 기다리게 될 때에는 말린 과일이 씹히는 쿠키와 사탕, 국화차까지 주시고...... .




또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스튜디오 실내와,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정원이 있어서 사진이 정말 고급스럽고 예쁘게 잘 나오는데요,
실내에서 조명을 받고 찍은 사진도 물론 좋았지만,
특히 빛을 활용해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160cm도 안 되는, 슬리퍼 신고 있는 저를
이렇게 날씬하고 길쭉하게 잘 나오게끔 할 수 있는 건가요?
보정 전에도 이마에서부터 아름답게(?) 떨어지는 라인과 길쭉해 보이는 전신 모습이 맘에 들어서 골랐답니다.
 



오랫만에 드레스를 입고 남편과 결혼식 때 분위기도 내 보고
정말 기분 좋게 "무료"로 만삭 사진 잘 찍고 왔어요.
킹콩 인 러브,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http://www.kingkonginlove.com/main/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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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2주]입니다. 참 시간은 째깍째각 잘도 가네요. 저는 10월 말에 출산 예정(원래 예정일은 11월 3일이지만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았기 때문에 둘째도 예정일에서 약간 당겨서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인데요, 출산이 임박할 수록 너무 걱정 거리가 많습니다. 


안 그래도 몸이 무거워서 밤에 잠을 잘 잘 수가 없는데, 이런 저런 고민 때문에 더더욱 불면의 밤을 지샐 때가 많아요. 어제도 몸을 뒤척이면서 생각들을 떨쳐 내느라 고생하다 보니, 집 근처 교회에서 새벽기도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댕댕댕~~~ 울려 퍼지더라고요. 즉, 4시가 넘더록 잠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에요. 


첫 아이를 출산하든, 둘째 아이를 출산하든, 산후조리는 꼭꼭꼭 필요하잖아요? 삼칠일 = 21일 정도는 진짜 조심해야 되고요, 되도록 산후 100일 정도는 왠만하면 집에서 푹 쉬면서 특별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물론 가벼운 산책 정도는 하는 것이 정신건강 육체건강에는 좋습니다만, 고된 노동은 금물이지요.


첫 번째 출산 때는 자기 몸만 추스리면 됐지만 두 번째부터는 큰 아이 때문에 엄마들이 잘 쉬지도 못하고, 산후조리를 제대로 할 수가 없게 돼요. 저 처럼 아직 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산후조리를 해야 될 지 진짜 고민스럽습니다.


게다가 저는 제왕절개 수술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술 회복기간 약 일주일을 더하면 산후조리 기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정말 큰일이에요. 큰 아이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눈 딱 감고 수술 회복기간 일주일 동안 병원에서 지내고, 그 이후 2주 정도는 산후조리원에 들어갈 생각인데요, 그 후에는 어떻게 해야 될 지...... 첫 번째 출산 때는 산후조리원에서 4주 정도 있었기에 회복이 잘 되었었는데, 아이와 한 달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제가 산후조리원에 들어 가 있는 동안에는 남편이 아이를 좀 돌봐 줘야 해요. 저희 처럼 남편이 집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남편에게 맡길 수 있겠지만 다른 분들의 경우를 들어 보니, 아이를 친가나 외가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더라고요.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내고 난 후에는 친정에 내려가서 몸조리를 더 하거나 산후도우미를 집에 부르는 방법을 쓰던데, 둘 다 장단점이 있어요.


친정에 내려가는 것이 산모에게는 편할 것이나 친정 엄마가 산모의 뒷바라지와 신생아 돌보기와 큰 아이와 놀아주기까지 해야 되는 것이 너무 힘드실테고요, 산후도우미는 돈을 주고 사람을 사는 것이라 죄송스러움은 덜하지만, 비용에 비해 해 주는 일이 적고 출퇴근형일 경우 6시 이후에는 퇴근을 해 버려 저녁 시간 이후 산모가 모든 일을 떠맡아야 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으으으... 정말 고민을 해도해도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인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산후조리원도 도우미도 없던 시절 아이를 셋, 넷씩 낳았던 어머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옛날 엄마들이 비 오면 손목, 허리, 무릎이 쑤시고, 이가 쑥쑥 빠진 것이 다 산후조리를 잘 못했기 때문이겠죠...... 찢은 곳을 또 찢어야 돼는 출산도 무섭고 걱정스럽지만 출산 후 백 일이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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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1주가 조금 넘었어요.


현재 제 상태는요,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조차 숨이 차서 저절로 습습후후--- 심호흡을 하게 되고요,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많아졌어요. 첫 번째 임신을 했을 때는 임신 초반에 화장실에 많이 갔었는데, 이번에는 임신 초기에는 그렇지 않아서 둘째는 좀 다르구나 싶었었거든요? 그러다가 임신 말기가 되니 물 마시는 양은 동일한데도 화장실에는 훨씬 더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둘째를 임신한다고 해서 익숙하지 않은 것이 지난 번과는 증상이 무척이나 많이 다르거든요. 태아의 기질에 따라서 먹고 싶은 음식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고(이번에는 유독 '고기'가 자주 먹고 싶은데요, 속설에는 고기류가 당기면 '아들', 과일류가 당기면 '딸'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고기가 자주 먹고 싶지만 '딸' 아이를 임신 중이랍니다. 역시나 속설은 믿을게 못 돼요.) 임신 초기에는 전에 없던 입덧도 조금 있었고...... .


제가 제 몸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기는 힘드니까 숨이 가쁠 정도로 배가 나왔어도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몰랐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배가 많이 나오긴 나왔네요.




옆 모습은 이렇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어요. 막달이 되면 배는 더더욱 많이 나와서 터질 것 처럼 부풀어 오르거든요. 이제 9주 남았는데, 어느 순간 또 배가 쑥--- 나오게 될 거예요.


갓 임신한 예비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튼살 예방 크림을 언제, 얼마나, 어떤 브랜드의 제품으로 발라야 되는지에 관한 것일 텐데요, 제가 경험한 것을 말씀을 드릴게요. 물론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튼살 예방 크림을 발라야 되는 시기는 임신부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배가 봉긋하게 나오게 되는 시기의 계절이 여름철이면 조금 늦게 발라도 괜찮을 테지만 몹시도 건조한 봄, 가을이라면 임신 5개월 정도 되었을 때부터 배에 크림을 발라 마사지를 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첫 번째 임신을 했을 때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임신부 전용 튼살 크림 제품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의 것으로 골라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듬뿍듬뿍 발라서 마사지를 해 줬었어요. 그러다 보니 대용량으로 세 개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요, 참 억울하게도 임신 8개월 무렵 의외의 위치에서 살이 터 버렸답니다.




정상분만을 위해서는 태아의 머리가 아랫 쪽에 다리가 위 쪽에 위치해 있어야 되는데요, 다솔이는 뱃속에서 똑바로 앉아 있었거든요? (머리를 엄마 가슴 쪽으로 두는 것을 '역아'라고 해요.) 그래서 제왕절개 수술로 다솔이를 낳았는데, 수술 자국 바로 위쪽의 살들이 텄었어요.


그 부분은 배가 덜 나온 부분이기도 하기에 불룩하게 나온 부위를 위주로 마사지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다솔이가 뱃속에서 발차기를 하면서 놀아서 아랫 쪽 살들이(가장 약한 부분이기도 하네요.) 텄었는데, 임신 7개월부터는 되도록이면 배 전체에 가능하면 온 몸에 크림을 듬~~뿍 덜어서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겠어요.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배마사지도 아주 늦게 시작했지만 따로 임신부 전용 크림을 사지도 않았는데요, 그냥 집에서 쓰던 바디로션이나 선물 받아서 많이 있는 아기용 (다솔이) 로션을 발라 주었어요. 값비싼 임신부 전용 크림과 일반 바디로션, 결과는 동일했답니다. 즉 굳이 임신부용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이에요.


이제 9주 정도 남았는데, 은근히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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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5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주의를 줄 정도로 배가 갑자기 너무 많이 나오고, 살도 많이 쪘어요.
주변 분들은 둘째를 임신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위로(?)를 해 주시지만,
저 보다 예정일이 한 달 정도 늦는 친한 언니를 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언니도 둘째를 임신 했지만 임신 20주인 지금도 배가 별로 표시가 안 나거든요. 살도 거의 안 찌고......
결국 임신부의 생활 습관이 살찌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둘째라서 그렇다는 것은 핑계고 말예요.
암튼, 지난 주에 열심히 운동해서 몸무게를 관리하겠다고 결심을 했었지요.
만족할 만큼 열심히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긴 했는데, 아직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요.


현재 몸무게는 지난 주보다 +0.2kg이에요.
(선방했나요?)
배는 일주일 사이에 더 불룩해진 것 같은데, 벌써 똑바로 누워서 잘 수가 없답니다.
피부 관리를 받으러 가서 누워있을 때 머리가 팽~ 돌면서 눈앞이 하얘지는 경험을 했는데요,
결국 마사지 받는 도중에 일어서서 헛둘헛둘 몸 한 번 풀어 준 다음 다시 누웠었더랬어요.
그 때도 똑바로 누웠던 자세를 옆으로 돌렸더니 다시금 괜찮아졌었거든요.
제가 저혈압이라서 더 그런지, 배 무게 때문에 그런건지 확실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다솔이 때는 없었던 손, 발 부종도 생겼어요.
내내 슬리퍼만 신고 다니다가 오랫만에 구두를 신었었는데 뒷꿈치가 다 까지고, 발이 너무 불편해서
외출했던 내내 엄청 고생을 했지요.
손도 주먹을 쥐기 어색할 정도로 팅팅 부었고요.
첫째 땐 슬리퍼도 안 신었었고, 임신 전에 신던 신발 사이즈로 계속 신었어도 큰 불편함을 못 느꼈었는데
이번엔 부종이 좀 있네요.




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일명 주수놀이라고 하지요.) 다솔 군이 슬쩍 옆으로 옵니다.
엄마가 배를 불룩 내밀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재미있었나 봐요.
한참을 쳐다보며 포즈를 따라하더니,




밥 먹고 난 뒤라 볼록해진 자기 배를 보여주며
자기도 덩달아 주수 놀이를 합니다.
다솔이는 생후 22개월 된 배, 엄마는 임신 후 24주 된 배.


 

엄마를 따라하는 다솔이의 모습이 귀엽네요.

저는 저와 '달이'의 건강을 위해 이번주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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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3주를 순조롭게 잘 지내고 있는 중이에요.
둘째 아이 임신 20주를 넘어 서면서 몸이 눈에 띄게 둔해지고,
불편해서 한 때(??) 다이어트를 선언했었지요.
 
 
임신 중 다이어트라는 게 당연히 한계가 있어서 매끼니 꼬박꼬박 잘 먹지만
간식으로 자주 먹어 왔던 달달한 과자, 케이크, 빵종류나 밀가루 음식을 제한하고
매일 두 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답니다.
그러나 정말 쉽게 느껴졌던 다이어트가 고작 3일을 못 넘기네요.
 
 
연일 내린 비 때문에 바깥을 걷는 운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요,
저는 배가 고프면 예민해지기 때문에 배 고프기 전에 얼른 음식을 먹어야 되는데,
그럴 때 쿠키와 빵 만큼 좋은 것이 없더라고요.
결국 다이어트는 무슨 다이어트냐며 양껏 밥을 먹고 쉬는데,
몸이 너무 무거워서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대체 왜??? 하는 심정으로 몸무게를 재 봤답니다.
 
 
결과는 벌써 +10kg
아직 세 달 이상이나 남았는데 말예요.
첫 아이를 임신햇을 때 최종적으로 +11kg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 살이 많이 쪘지요.
안 그래도 지난 번 진료 때 산부인과 선생님이 갑자기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면서
조심해야 한다고(임신 중독증이 올 수 있어요.) 말씀하셨었거든요.
이제는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생각난 김에 첫째 임신 때의 사진을 찾아 봤어요.
지금보다 한결 날씬(?)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또 한 번 좌절하고,
이제 장마도 끝이 났다니 열심히 한 번 걸어 보려고 해요.


첫째 임신 때의 사진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임신 21주에는 뭐 별로 표시도 안납니다.
(실제로 임신 8개월까지 자리 양보를 못 받았었지요. 이번에는 벌써 두 번이나 자리 양보를...)
특히 순전히 살이 쪄서 나오는 윗배는(21주쯤 아이는 아랫쪽에 있어요.) 밋밋했었네요.
25주 때도 지금 보다는 한결 가벼워 보이는 상황.




아참, 사진 속 집은 중국에서 살던 중 학교에서 제공해 준 교직원 아파트인데,
창고로 쓰던 방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모습이 저렇습니다.
중국은 집에서도 신발을 신어요.


임신 26주쯤 열심히 운동을 했던 덕분인지 얼굴 선이 그 전보다 또렷하고
옆구리 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저건? 근육??
중국에 있었을 땐 규칙적으로 생활을 했기에 운동할 시간도 많았었어요.
아이가 없이 홀로 맘대로 하루를 계획하고 사용할 수 있었던 저 시절이 약간 그립기도 하네요. 흑~!
임신 34주 때도 몸무게는 많이 늘었겠지만 얼굴은 그리 붓지도 않고 좋네요.
아아아... 역시나 운동을 얼른 시작해야만 해요.


저 사진들을 보고 나니 참 올리기 민망해지는 현재의 모습,
둘째 아이 임신 중인, 23주 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아아아--- 어쩜 이럴 수가 있나요?
윗배부터 불룩하고, 몸이 전체적으로 사과형 인간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에요.
얼굴이 두리둥실 흐릿해진 것은 물론이고 달덩이가 따로 없네요.


지금부터는 몸무게는 유지(?)하면서 배만 계속해서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진짜로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제 성격상 먹는 것을 제한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고요,
그저 걷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운동 후 앞으로 달라질 제 모습 지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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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몸무게와의 전쟁입니다.
아시죠?
임신했다고 2인분의 음식을 마음껏 배불리 먹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
예전에는 임신부들은 무조건 많이 잘 먹는 것이 태아와 산모들에게 좋은 줄 알았었잖아요?
그러나 임신 기간 중 조심해야 될 것 중 하나가 과도한 체중 증가랍니다.
체중이 급격히 늘게 되면 임신 중독증이 올 수도 있고
아이의 건강에도 좋지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에요.


첫 아이 다솔이를 임신 했을 때 이 사실을 알고
열 달 동안 매주 체중을 재 가면서 조심 또 조심을 했었어요.
임신부가 음식을 제한하면서 체중조절을 해서는 안 되지요.
신선한 채소와 질 좋은 육류를 먹으면서 꾸준히 운동을(걷기가 최고예요.)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임신 초기에는 조심해야 할 시기이므로 걷기 운동은 임신 후 3개월 이후부터 하는 것이 좋아요.)
조심한다고 애는 썼지만 산달이 다가올 수록 주체할 수 없는 식욕 때문에
목표치 보다 약간 더 증가한 +11kg으로 첫 번째 임신을 마감했었어요.
그래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나나, 고구마, 각종 채소들을 맘껏 먹고 운동까지 하면서
건강하게 임신 기간을 지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항상 관심을 가지고 돌봐줘야 되는 첫째 아이가 있어서인지 둘째 임신 땐 제 맘대로 안 되네요.


저는 둘째 '달'이 임신 후 유산기가 조금 있었기 때문에
먹고 자고 먹고 앉아 있고, 먹고 다솔이랑 조금 놀고를 반복하다 보니
한 달 사이에 몸무게가 4kg이나 증가해 버렸답니다.
다솔이를 낳고 나서 모유 수유를 오래 해서인지 저에게도 날씬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예요.
올 1월에 했던 체성분 분석인데 정말 맘에 드는 결과치를 얻었어요.





그런데 달이 임신 후 한 달만에 45~46kg을 왔다갔다 하던 제 몸무게가
무려 50kg에 육박하게 돼 버렸답니다.


임신 기간 동안 7~10kg 정도 체중 증가가 되는 것이 건강하다고 하는데 말예요.
앞으로 어떻게 식단을 짜고(절대로 굶으면 안 돼요) 운동을 해야 될지 참 고민이에요.
아이 둘, 셋 낳으면 점점 더 펑퍼짐해진다던데 아우, 생각만해도!
날씨가 좋아졌으니까 자주자주 다솔이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죠.
헛둘헛둘! 암만 생각해도 운동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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