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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치 0.3 방배점에서 두피와 모발 관리를 받고 있어요.
받아 보니 특별히 문제가 없어도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받는 것 처럼, 탈모가 진행되기 전에 두피/탈모 전문 센터를 찾아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이 없을 것 같아다. 두피와 모발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면 가끔씩만 관리실을 방문해서 스케일링과 약간의 영양만 줘도 건강하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마어마한 돈과 노력을 기울여야 되니 참고해 보시기를 바라요.

두피 관리를 받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 관리가 이루어지는지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제가 사진과 함께 그 과정들을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어느 관리실로 가든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모르고 가는 것보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번 보시고 가시는 게 낫잖아요?

1. 자기장 빗으로 마사지하기


<아미치 0.3> 방배점에서 두피 관리를 받을 때는 누워서 받을 수도 있고 저처럼 앉아서 받을 수도 있는데요, 앉아서 받는 관리도 의자의 각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받을 수 있어요. 모든 과정을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서 안락하게 받을 수 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고른 음료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풀고 쉬기 아주 좋답니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상황에 따라 조명을 조정해 주기 때문에 피로하신 분들은 한잠 푹 자고 나면 모든 과정이 끝나 있을 거예요.

자기장이 발생하는 빗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예요. 빗으로 머리를 빗어줄 때는 윗 머리는 아래 쪽으로 아랫 머리는 위 쪽으로 빗어서 가운데로 모아 주듯 빗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살이 촘촘하고 (자기장빗이니까) 금속 느낌이 나는데요, 빗으로 빗어줄 때 시원한 기분이 들었어요. 여러 번 쓱쓱 빗질을 하는 것이 두피의 순환에도 좋고 잠시 후에 있을 각질 제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2. 두피 1차 클렌징

커다란 면봉처럼 생긴 막대기에 시원한 느낌이 나는 액체를 묻혀 두피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 내는 것이 바로 두피 클렌징이에요. 싸--한 느낌이 나는 클렌징을 통해 두피 속에 쌓여 있는 묵은 각질들과 노폐물을 닦아 내는 것이지요. 우리가 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기는 하지만 구석구석 다 세밀하게 씻어내지는 못하잖아요. 두피 전체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덜 씻겨진 샴푸나 왁스 등 때(?)가 쌓여 있는 것을 제거해 주고 나중에 영양을 줄 때 쏙쏙 흡수 될 수 있도록 미리 터를 닦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랍니다.




3. 아로마 마사지

두피 뿐만이 아니라 얼굴과 목, 어깨도 마사지를 해 주시더라고요. 미간과 관자놀이에 아로마 오일을 발라서 부드럽고 가볍게 풀어준 후, 목에도 아로마 오일을 발라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셨어요. 옷을 입고 앉아서 약식으로 하는 마사지라 완전하게 뭉침이 풀어지지는 못하겠지만, 은은하게 조명을 낮추고 코 끝을 기분좋게 만드는 아로마 오일향을 맡으며 받는 마사지가 꽤 괜찮았어요.


4. 두 번째 클렌징

조금 전에는 면봉으로 닦아 내는 클렌징을 했다면 이번에는 에어브러시로 두 번째 클렌징을 해요.



아주 시원하고 압력이 센 공기를 쉭쉭 뿌려 주면서 두피 속을 맑고 청량하게 만들어 주는 단계랍니다.

5. 미스트 관리

머리에 비닐 모자를 씌우는 것 보니, 미용실에서 자주 봤던 기계와 비슷한 것 같았는데요, 두피에 수분감을 주고 모공을 열어 주어서 머리를 감을 때 불필요한 때와 각질을 말끔히 씻어내도록 하기 위한 관리예요. 이제 막 탈모예방 관리를 시작했기 때문에 두피와 모발 속에 쌓여 있던 노폐물이 참 많을 것 아녜요? 이 상태에서는 좋은 영양분을 넣어 줘도 흡수되지 못하니까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두피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지요.


방안을 아주 어둡게 해 준 후 관리 실장님도 바깥으로 나가셔서 이 시간에는 그냥 쉴 수 있어요. 10여분 정도 미스트 관리를 했던 것 같은데 짧은 시간이지만 깊게 자다가 조명이 약간 밝아지는 것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6. 머리 감기

 풍성하게 거품을 내 머리를 감고 다 헹군 후 수압을 이용해서 마사지를 해 주세요. 그리고 머리카락을 절반 정도 말리죠.


7. 영양 주기

관리의 단계에 따라 첫날은 에센스, 그 다음날은 조금 더 높은 영양 등 약간씩 달라지는데요, 머리를 감고두피와 모발에 쌓인 때를 다 제거했으면 이제 영양분을 쏙쏙 흡수 시킬 때가 왔어요.



사진을 찍은 날에는 뿌리는 영양제였고요, 그 다음 관리 땐 바르는 것으로 영양을 줬어요.

8. 모공 닫기

이제 마무리 단계네요. 차가운 스프레이로 열려있던 모공을 닫아주는데 아주아주 시원했답니다. 머리 전체에 시원하게 마무리를 하고 모발을 약간 손질하면 관리가 끝이 나요.

아미치 0.3에서 관리를 받아 보니 너무나 좋아서, 저는 가끔씩 묵은 때도 벗기고 두피와 모발의 상태도 점검하면서 탈모를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여자들도 정수리 부분이 훤하게 드러나는 탈모증을 가진 분들이 꽤 있잖아요. 저도 머리숱이 너무 적은 편이라서 늘 그 부분을 신경써야 되거든요. 


기분 좋게 관리 잘 받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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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산 후 탈모, 엄마는 잔디인형??'(
http://www.hotsuda.com/524)에서도 밝혔듯 다솔이를 낳고 난 이후 내 머리카락은 뭉텅뭉텅 무섭게도 많이 빠졌었다. 다행스럽게도 일시적인 호르몬의 영향에서 비롯된 탈모 증상이라 머리카락들은 다시 돋아 나오기 시작했지만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정말 기쁘게도 전문적으로 탈모 상담과 관리를 받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방배동에 있는 <아미치 0.3>에 다녀 오게 됐다.

<아미치 0.3> 방배점은 7호선 내방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아미치 0.3>에서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두피, 탈모 전문 센터인데, 같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클린앤클리어 피부 관리실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서 모발에서부터 피부까지, 미용에 관한 전체적인 것을 상담 &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해 두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두피와 모발에 좋은 제품들이 진열 돼 있고,


한 쪽으로는 네일케어를 받을 수 있는 코너도 갖추고 있었다.


우선 회원카드부터 꼼꼼히 작성하게 된다. 피부 상태, 수면과 음주/흡연 습관, 스트레스의 정도 등을 체크하는 항목이 있었고 탈모에 대한 가족력,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묻는 항목도 있었다.


앞에서 내가 작성했던 회원카드를 바탕으로 해서 더 전문적인 상담이 시작된다. 편안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실장님께서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내 궁금증을 풀어주셨고, 더불어 내 모발과 두피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이 도구들을 보고 약간 긴장을 했었는데, 제일 왼쪽은 모낭충 검사를 할 때 쓰는 것, 중간의 것은 체취한 모낭충을 유리판에 긁어 낼 때 쓰는 것, 가위는 모발을 잘라 내 검사할 때 쓰는 것이다.



문답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머리 속을 들여다 볼 차례! 사실 지난 5월에 모발 상담을 받아 볼 기회가 있어서 처음 해 보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떨렸다. 현미경으로 두피 속을 촬영한 내용이 모니터에 나오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내 눈은 가자미로 변신.


고개를 더 숙여야 되는데, 자꾸만 모니터가 보고 싶어져서 목을 뻣뻣하게 고정시키고 있는 내 마음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누구나 건강하다는 뒷통수를 시작으로 해서 점점 정수리 쪽으로 올라 오면서 각 부분의 상황을 현미경으로 찍어 컴퓨터에 저장을 하는 중이다. 그런대로 건강해 보이는 뒷통수 부분.



헉! 그런데 이건 뭐지? 없어도 너무 없어 보이는 휑한 부분을 발견했다. 게다가 긁었던 모양인지 비듬도 곳곳에 있는 상황.


다른 부분과 비교를 해 봐도 역시나  앞 사진의 모발 밀도가 낮아 보인다.


컴퓨터 화면에 주목해 보면,
점점 현미경이 위쪽으로 올라 올 수록 현격하게 떨어지는 모발 밀도!
아아아--- 난 여성형 탈모증이란 말인가? 곁눈질로 다 보고 있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조마조마 하던지.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셀 수 있을 만큼 몇 가다가 안 되는 내 머리카락들. 역시 정수리 부분이다.


다음은 모낭충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순간. 약간 따끔할 정도로 꾹 눌러서 모낭충을 짜 내는 것 같았다. 몇 군대를 임의적으로 꾹꾹 누르는데 심하게 아프지는 않다.


다시한번 가장 듬성한 부분을 보여주시는 실장님.
다시한번 걱정으로 가득찬 일레드다.



앗! 염증이 있는지 약간 붉게 부어 오른 곳도 발견 됐다.


다음으로는 모주기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약간 잘랐다. 아니, 가뜩이나 없는 머리를 왜??? 하실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몇 가닥 안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가위로 자른 부분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관찰을 해 봐서 머리카락이 얼마나 자라나 있는 지를 본다. 말 그대로 모발의 주기를 확인하는 검사다.


추수하느라 벼를 싹둑 잘라낸 것 처럼 보인다. 엄청난 배율로 확대를 했기 때문에 저렇지 실제로는 그리 넓은 부위가 아니라 겉으로 봐서는 표시가 나지 않는단다.


모낭충의 유무를 판독하는 중이다. 이름모를 액체를 먼저 떨어뜨리고 나서 모낭충을 유리판에 긁어 낸 다음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보는데 나에게는 모낭충이 없다고 하셨다. 탈모가 진행 되는 사람들은 두피에 기름도 많이 끼고 염증도 생기기 때문에 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모낭충이 있단다.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려 이미 생명을 다 한 머리카락으로 모근 검사도 해 봤다. 나는 잘 모르지만 실장님이 말씀하시길 아주 건강하고 상태가 좋단다.


모든 검사가 끝났다. 실장님은 컴퓨터에 저장을 해 둔 사진을 찬찬히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의외의 말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셨다.

내 생각과 염려와는 달리, 내 모발과 두피 상태는 아주 건강하고 좋다는 것!
아까 현미경으로 봤을 때 붉으스름한 염증도 몇 군데 있었고, 비듬이 보이기도 했으며 정수리로 올라갈 수록 급격하게 빈곤한 머리카락 상태도 봤는데, 그랬는데, 내 머리카락이 건강하다니?!!?

실장님이 설명해주시길, 나는 선천적으로 머리숱이 좀 적은 편이긴 하나 탈모가 시작된 것은 아니란다. 두피도 깨끗한 편이고 긁어서 상처가 난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두피의 색도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가의 관리가 필요없고 치과에서 치아를 스켈링 하듯 가끔씩 방문해서 두피를 스켈링하고, 건강 검진하듯 모발의 상태를 점검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 앗싸!



사실 지난 5월에 다른 두피 관리실을 방문했을 때는 100만원 짜리 두 달 과정의 프로그램을 권유받았었는데,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다니 <아미치 0.3>은 정말 정직한 관리실인 것 같았다.

두피의 상태는 좋지만 관리와 예방의 차원에서, 나는 앞으로 네 번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게 된다. 관리 후 한결 더 좋아질 두피 상태와 훨씬 더 매끄럽게 될 모발 상황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 그리고 첫 방문 후 5일 후에 다시 찾은 <아미치 0.3> 방배점에서 첫 날 했던 모주기 검사 결과를 봤다.


요렇게 깎아 낸 머리가,


5일 만에 이렇게 변했다. 
모주기 검사 결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카락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인데 그만큼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는 뜻이므로 역시나 좋은 뜻이라고 했다. 전문가가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겐 자세한 설명보다는 '좋다', '나쁘다'가 어쩌면 더 와 닿는 표현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좋단다.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붉은 염증이 있었던 부분은 아직 덜 낳았지만 스케일링을 받아서 그런지 두피가 엄청나게 깨끗해진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스케일링과 영양을 계속해서 받게 될 텐데(오예!)

다음 글에서 정직한 기업 <아미치 0.3>에서 받는 효과적이고 결과 좋은 두피&모발 관리의 더 자세한 과정을 보여드리고 오늘은 이만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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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왕방울만큼 크고 아리따운 눈을 가진 저 미인은 누구...세요?
서, 설마, 일레드 님은 아니겠지요?

와! 카멜아이즈 마스카라에 그려져 있는 탐나는 눈을 슬쩍 훔쳐왔을 뿐인데,
사람이 확 달라보이네요.
역시나 아직까지는 눈 큰 여인이 훨씬 더 예뻐보이는 시대인 것 같아요.

그러면 저처럼 쌍꺼플도 속으로 말려들어 가 있고
눈도 작은 여성들은 어떻게 이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야 할까요?
빙고!
눈 화장에 목숨을 거는 수밖에는 없답니다.

화장술로도 눈을 2배 정도는 키울 수 있거든요.


제가 체험해 볼 제품은 카멜아이즈 마스카라인데요,
일본어가 잔뜩 써 있는 것이 보이네요.
속눈썹을 3배까지 길게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일본에서 대박났던 제품이에요.


상자를 열면 마스카라가 두 개 나옵니다.
그 중 앞에 보이는 긴 것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마스카라액이고요,
뒤에 있는 약갼 짧은 것이 섬유질이에요.

마스카라 세트
검정색 마스카라 10ml + 섬유질 0.8g= 84,000이에요.
가격을 알고나서 깜짝 놀랐답니다.

눈 화장에 목숨을 걸겠다고 선언한 저, 일레드이지만,
지금껏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를 하나 사면 다른 하나를 끼워 주는 이벤트를 할 때에만
그것도 2만원대 제품으로만 사 봤기에
8만원이 넘는 가격을 알고나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마스카라 먼저 속을 볼게요.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솔이 등장했고요,
그냥 봐도 용기나 솔이 좋아보이지만
고가라고 하니 더욱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번에는 카멜아이즈마스카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섬유질입니다.
흰색 솜뭉치 같은 것이 보이시죠? 바로 저것이 섬유질인데요,
예전에  듀얼 마스카라라고 해서 흰색 액체를 먼저 속눈썹에 발라주던 제품이 생각나네요.
아! 그리고 홈쇼핑에서도 검정색 마스카라액 속에 아예 섬유질을 포함시켜 두어서
바르면서 원하는 길이 만큼 속눈썹을 연장시킬 수 있는 제품을 봤었어요.

그러나 카멜은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과는 사뭇 다른데요,
우선 질감이 다르고 한눈에 보기에도 확실히 섬유질임을 알 수 있겠어요.



순서를 주의하셔야 해요.
마스카라를 먼저, 그 다음에 섬유질을 발라야 한답니다.
검정색-흰색-검정색-흰색......을 반복하면서 원하는 길이를 얻을 때까지 계속해서 바르는 거예요.
섬유질을 바르실 때는 되도록 속눈썹을 코팅하듯,  되도록 양쪽에 다 바르시는 것이 좋아요.

검은색 마스카라액이 발려져 있는 속눈썹에 섬유질을 덧발라 길이를 길게 만드는 원리잖아요?
그러므로 당연히 여러 번 벌갈아가며 바를 수록
 속눈썹이 길어질텐데요
날림이 좀 있는 편이어서 저는 많이는 못 바르겠더라고요.
제가 눈이 예민해서 그런지 봄철에 날아다니는 꽃가루처럼 눈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말예요.


마스카라를 바른 모습이에요. 발라보니 확실히 길어지더라고요.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려서 효과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 생각도 듭니다.
뷰러는 안 했고요
섬유질은 위쪽에만 한 번 바르고 나서 다시 검정색 마스카라를 덧바른 모습이에요.
아랫 부분에는 마스카라만 발랐어요.
요령을 익히면 더욱 길게 만들 수도 있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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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말의 힘은 강한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호강'은 바로 마사지를 받는 것인데요,
얼굴이든, 발이든, 등이든 혹은 전신이든, 마사지라면 언제라도, 뭐라도 환영이지요.
마사지를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고 늘 얘기하고 다녀서인지
최근 종종 마사지 체험을 하게 되네요.

저는 대학에 다닐 때부터 마시지를 받기 시작했으니
마사지계(?)에 조금 일찍 입문한 셈인데요,
아주 저렴한 곳에서부터 고객이 너무 많아 북적북적 시장통 같았던 마사지실을 지나 고급 마사지실까지(최고급은 아님) 참으로 다양한 곳에서 마사지를 받아 본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요.

연수를 받으러 중국에 갔을 때도 배낭 여행으로 태국에 갔을 때도 남편과 발리와 빈탄에 갔을 때도 마시지를 꼭꼭 받고 돌아 왔으니, 제가 얼마나 마사지를 좋아하는지 아시겠지요?

아무튼 이렇게 오랜 체험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가 이번에 입이 딱 벌어지는 마사지를 받고 왔으니,
바로바로 신천역에 있는 에스테틱 K의 스파 패키지 트리트먼트입니다.



신천역 5번 출구를 나가시면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파인애플 상가예요. 각종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데,
에스테틱 K는 3층에 있어요.
파리바게트 옆 문으로 들어가시면 되고요, 중앙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면 편리하답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예요.
은은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아로마향이 어우러져서
마사지실에 들어가면 금세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대기하는 동안 허브차를 주시고요,


간단한 고객 카드를 작성하게 돼요.
피부와 건강 상태는 어떤지 얼굴과 몸에서 개선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등등을 기록하면
관리사 분이 꼼꼼하게 점검을 해 주세요.



예쁘기도 하지만 은은한 아로마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에스테틱 K에서는 한국 콜마 제품만을 쓴다는데
다양한 제품들을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현관에 전시를 해 두고 있어요.


고객들이 직접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아로마 오일입니다.


뒷편에는 핸드 스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제품들을 더 가까이에서 찍어 봤어요.


관리를 시작하기 전 몸 상태를 알아 보기 위해 오링 테스트를 하는데요,
손바닥을 그림에 맞추고 잠시 기다리면 과학적으로 측정된 몸 상태가 컴퓨터를 통해서 보여지죠.


의외(??)로 꽤 괜찮게 나왔어요.
좌우 대칭도 잘 맞고, 전체적으로 건강하다고 나왔거든요.
오잉?
다만 소화기 계통과 장이 좀 안 좋다는 판정을 받았어요.
그래서 따뜻한 것, 자극 없는 것 위주로 식습관을 바꾸라고 하셨어요.



관리를 받게 될 아늑한 방입니다.
제가 받은 관리는 스파 패키지 트리트먼트 중에서 '릴렉싱 폴리네시안'이었는데요,
다양한 마사지로 심신의 이완을 돕는 스파 트리트먼트예요.
손 대신 팔과 팔꿈치를 사용하는 '로미로미'라고 하는 마사지 기법이 들어간 하와이안 마사지고
150분에 16만원이랍니다.

저는 더 고가의 마사지도 받아 봤는데요,
제가 받은 것들 중에서 단연 최고였어요!!!
마사지를 받는 동안에는 당연히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말로써 설명을 좀 해드릴게요.

1. 옷을 갈아입은 후(몸에 받는 마사지니까 거의 헐벗었지요.) 랩이 깔려져 있는 침대에서 마른 몸에 하는 스크럽 각질 제거를 받아요. 중간 중간 따뜻한 물을 섞어 촉촉하고 매끈매끈하게 각질 제거를 하고 나면 뜨거운 수건으로 스크럽제를 제거하고 곧바로 바디로션을 발라주는 방식으로 다리-등-팔-배의 순서대로 진행이 됩니다. 각질제가가 끝나면 까려져 있던 팩을 몸에 덮어서 10분 정도 보습을 해 주지요.

2. 머리카락을 캡에 씌운 후 얼굴도 클렌징과 효모 파우더로 각질제거를 받은 후 보습 크림을 발라요.

3. 그런 다음 스파로 이동하지요. 넓고 아늑한 욕조에 입욕제를 넣고 월풀 가동을 한 후 20분 동안 혼자만의 스파를 즐길 수 있는데요, 지루하지 않도록 커다란 텔레비전도 마련해 두었고요, 스파를 하는 동안 힘들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브차와 차가운 수건도 준비를 해 두었더라고요.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가져 온 사진인데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넓답니다.
 

4. 스파가 끝나면 다시 마사지 방으로 옮겨서 아로마를 듬뿍 발라서 전신 마사지를 받게 돼요. 로미로미로 받으니 훨씬 더 넓은 부위를 시원하게 자극 받을 수 있고요, 아로마 오일을 듬뿍 발라서 마사지를 해 주시니 부드러우면서도 피로는 싹 풀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5. 뒷면(?)을 먼저 해 주시고, 가볍게 얼굴도 마사지를 해 주세요. 앞면(?)을 받는 중, 다른 관리사 분이 들어오셔서 얼굴에 콜라켄 팩을 해 주시더라고요. 마사지가 끝나면 다시 뜨거운 수건으로 닦아 주시고 보습제도 다시 발라주시는데, 잠시 쉴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주셨다가 마무리를 해 주셨어요.

총 2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진짜 좋았어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조금 특별한 날에 또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생기면서,
자주 이벤트도 여니까 에스테틱 K의 홈페이지를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화장대에서 머리 손질을 좀 하고


허브차를 마시는 것으로 꿈만 같았던 모든 과정이 끝났어요.
생애 최고의 호사를 누리고 싶으시다면, 에스테틱 K를 방문해 보세요! 정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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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유행에 역행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한듯 안한 듯 옅게 하는 화장이 유행이잖아요.
(스모키가 유행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비비크림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비비크림이 유행하는 곳이 드물 만큼
많은 여성분들이 한 두개 쯤 가지고 계시죠.

이번에 베니넷 크리스탈 텐더 비비크림을 체험해 보게 됐어요.


용량 35ml에 가격은 18,000원입니다.
비비크림이 다양하게 출시되다 보니 여러 가지 기능들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베니넷에서 나온 크리스탈 텐더 비비크림도 마찬가지예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화이트닝, 안티링클에 자외선 차단 기능(SPF30)까지 가지고 있어요.

저는 한 제품에 하나의 기능이 담긴 것을 더 선호하지만 많은 분들이 (특히 여름에)여러 제품을 순서대로 바르길 꺼리시잖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여러 기능들을 한 병에 담아 내는 화장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제품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상자 속에서 바로 꺼낸 모습입니다.
단순하지만 세련된 모양이지요?
뚜껑이 없고요, 눌러서 짜는 형식이에요.


뒷모습과 위에서 본 모양인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비비크림의 질감과 색감을 먼저 보시라고 손등에다가 한 번 발라봤어요.
한 번 눌렀을 때 나온 양이에요.



우선 첫 느낌은 다소 뻑뻑하게 느껴졌어요.
비비크림을 사용하실 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발림성을 원하신다면
이 제품과는 좀 맞지 않으실 것 같아요.


음...... . 형광등 탓인지
사진이 조금 밝게 나왔는데요,
실제로 보면 약간 탁한 색이고요, 회색빛이 조금 납니다.


바른 손등과 바르지 않은 손등을 비교해서 보여드릴게요.
색이 약간 어둡고 뻑뻑한 느낌은 들었지만,
바르지 않은 쪽과 비교하니 훨씬 도자기의 느낌이 나네요.

펄이 들어 있어서 각도에 따라 반짝임이 있는데요,
'번쩍'이 아니라 '반짝'이에요.
촌스럽지 않은,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반짝임이 참 예쁘더라고요.

이제 얼굴에 바른 느낌을 보여드릴께요.


제 맨 얼굴이에요.
화장품 리뷰를 쓸 때, 카메라에 내장돼 있는 뷰티샷 기능으로 피부 상태를 좀 속이곤(?) 했었는데
솔직한 비비크림 리뷰를 쓰기 위해
과감하게 뷰티샷 기능을 쓰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화장실 백열등 조명은 좀 받았어요.

특히 고민스러운 제 왼쪽 볼입니다.
볼의 가장 가운데에 기미가 있어요. 아, 그리고 눈 옆쪽으로 기미인지 점인지 모를 잡티고 있고요
얼굴 전체적으로 미세한 잡티들이 다 보이는 상태예요.



비비크림만 바르고 아무것도 덧바르지 않은 상태인데요,
어떠세요? 제 맨얼굴은 노란빛이 나는데,
비비크림을 바른 얼굴에는 약간 회색빛이 돌죠?

'자연스러움'은 좀 덜하고요,
대신 '커버력'은 있어요.
잡티가 잘 보이지 않게 됐답니다.


제가 체험한 니넷 크리스탈 텐더 비비크림은요,
피부 결점 및 피부 고민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면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3중 기능성 비비크림입니다. 은은한 진주펄이 화사하고요. 그러나 자연스러움은 덜하기 때문에 맨얼굴 눈속임 용으로 발랐다가는 금방 들통나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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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사 마사지라고 들어 보셨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본 마사지 방법인데요, 마사지를 아주아주 좋아해서 피로를 푸는 데에는 마사지 만큼 훌륭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저인데도, 괄사 마사지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오일 마사지, 경혈을 지긋이 눌러줘서 시원하게 해 주는 경락 마사지, 몸이 찌뿌드드할 때나 근육이 뭉쳤을 때 받으면 좋은 스포츠 마사지, 여행가면 꼭 받아야만 하는 태국 마사지, 중국 발 마사지 등등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마사지의 종류는 무궁무진한데요, 괄사 마사지는 어떤 것일까요?

궁금한 것은 꼭 공부를 해서 알아내야 되는 무척이나 학구열에 불타는(제가 좋아하는 마사지에 관한 문제잖아요?) 일레드는 저의 영원한 친구 네이버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네이버야, 네이버야 대체 괄사가 뭐니?

아하! 그래서 제가 알아낸 괄사란 바로 이런 것이더라고요.

중국 황실의 건강 비법 괄사

괄사는 중국 황실에서 오랫동안 전해내려 오는 건강과 아름다움의 비법이다. 독은 독으로 다스린다는 원리로 뿔 속에 독을 잔뜩 품고 있는 물소뿔이나 건강에 좋은 다른 도구로써 몸을 긁어 마사지를 한다. 자극을 가해 막힌 기혈을 뚫어 주고 어혈을 풀어 주며 몸 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소변과 땀으로 배출하도록 도와준다. 괄사란 긁어서 병을 고친다는 뜻을 가졌는데 '괄'은 도구를 이용하여 긁는다는 의미이며 '사'는 자극에 의한 피부의 붉은 반응을 나타낸다.

그러니까 뿔이나 도구를 가지고 몸을 긁어서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마사지 요법이 괄사였어요.
저는 신도림에 있는 에스테틱 '가경'에서 괄사 관리를 받을 기회를 얻어서 새롭게 경험해 보는 괄사 마사지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신도림역으로 갔답니다.

신도림역 1번 출구로 나오시면요, 1번 출구 나오자마자 육교가 있어요. 육교를 건너서 반대편 왼쪽으로 내려가시면 멀리 홈플러스가 보여요. 

앞으로 쭉 걸어가시다보면 주차장 표시가 돼 있는 표지판이 나오거든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왼편으로 가시면 이제 다 왔어요. 1층에 자연드림이 있는 보미프라자 3층에 제가 갈 에스테틱 가경이 위치하고 있지요.


중국 정통 황실 괄사라고 써 있는 간판이 보이죠? 바로 여기랍니다.
'가경'에서는 특이하게도 생년월일을 가지고 사상체질을 먼저 분석한 다음에 관리를 받게 돼요. 원장님이 제 생년월일을 물으시곤 꼼꼼한 편이고 내성적이라는 진단(?)을 내리셨는데요, 저 같은 소음인 체질엔 심장과 심포(마음의 씀씀이)가 약할 수가 있다고 하시면서 늘 그 부분에 주의를 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자, 진단이 끝났으면 이제 괄가 관리를 받아 볼까요? 가운으로 갈아 입은 후 우선 시원한 맥반석 물을 마시면서 반신욕을 하게 돼요. 반신욕이지마니 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건식 사우나 안에서 느긋하게 땀을 내면서 기다리다 보면 원장님이 부르십니다.

저는 볼록 나온 배가 고민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배의 순환을 좋게 하는 괄가 관리를 해 주시겠다셨어요.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물소뿔로 두피부터 풀어주고요, 목과 어깨, 팔까지 시원하게 박박 긁어 주는 것이 시작이에요. 어깨를 긁을 때 어머멋!!! 좀 놀랐는데요,

따가운 느낌이 들어서 힐끔 봤다가 피!!!! 처럼 어깨가 빨갛게 올라와 있는 것을 봤게 때문이에요.
피다! 하지만 피는 아니었고요, 긁어서 어혈이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에요. 공부를 하고 갔건만 실제로 제 눈앞에서 팔이 상처가 난 것처럼 빨개지니까 솔직히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이걸 계속 받아? 말아? 받아? 말아???

에라 모르겠다. 받자.
원장님을 믿고 맡기기로 했어요. 팔까지 다 긁은 후에 제 고민이었던 배와 등 다리 상부도 물소뿔로 긁어주셨어요. 저는 경락을 자주 받았기 때문에 전혀 아픈 느낌은 없었고 시원했는데, 처음 괄사를 받으시는 분들은 아프실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어깨에 근육이 많이 뭉쳐서 자주 뻣뻣하고 결린 기분이었는데 괄사를 받고 나니 시원하고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답니다.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관리를 받고, 다시 반신욕을 하는 것으로 관리는 마무리가 됐어요.


관리 후 반신욕을 하고 있는 저의 초탈한 얼굴을 좀 보세요. 긴 소매를 입고가길 참 잘 했지요.
팔에 빨갛게 어혈이 올라와 있죠? 그러나 아프지는 않았고, 상처도 전혀 없어요.


저를 박박 긁었던 물소뿔이에요.
끝나고 나서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가경의 괄사 관리는요, 반신욕-관리-반신욕을 넉넉하게 2시간~3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되고요,
가격은 얼굴 3만원, 몸은 원하시는 부위별로 5만원이에요.
저는 복부와 등을 받았으니까 10만원 짜리를 받은 셈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관리 후 생긴 붉은 색 어혈 자국은 점점 옅어져서 3일 후 부터는 별로 보기 싫지 않고요,
일주일 후에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답니다.
제 팔을 한 번 더 보여드릴게요.

왼쪽 모습이 일주일 후입니다. 받은 후에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부항을 떴을때와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마사지라기 보다는 치료(??)의 느낌이 더 강했던 괄사 마사지 체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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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어요.
저 멀리 프랑스에서 꿈틀꿈틀 달팽이를 최고급 요리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진작에 알았지만,
달팽이 속 끈적한 점액이 피부를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은 미쳐 몰랐네요.
어쩐지 홈쇼핑에서도 시중 화장품 매장에서도 달팽이를 이용한 제품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좋은 기회로 해피스네일에서 나온 달팽이 점액 에센스를 사용해 보게 됐는데요,
사용 후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달팽이 점액 3종 세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선물로 보내주셨는데요,

달팽이점액 마스크팩(5개 중 하나는 벌써 써 버렸기에 사진에는 없어요.)은 달팽이 점액과 함께 티트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요. 바디샵에서 4초에 하나씩 팔린다는 티트리오일 아시죠? 여드름과 뾰루지에 콕 찍어 바르면 싸-한 느낌과 함께 여드름을 상처 없이 없앨 수 있는 그 티트리 말예요.

요즘 잠을 잘 못자서 제 얼굴에도 정체 불명의 붉은 것들이 몇 개 생겼는데요, 그래서 달팽이 3종 세트를 받자마자 사진 찍을 생각도 없이 마스크팩을 뜯어서 붙이고 잤답니다. 팩을 사용해 보니 시트도 두툼하니 마음에 들었고, 에센스량도 풍부해서 얼굴에 흡수시키고 남은 것은 전신에 발라도 될 정도였어요. 익숙한 티트리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왠지 뾰루지가 쏙 들어갈 것 같은 좋은 기문이 들더라고요.

달팽이점액 비누는 달팽이 점액과 히알루아산을 첨가해서 만든 제품이에요. 생크림 같은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내고요, 세정 효과는 좋으면서도 마무리감은 당김없이 촉촉해요.


자, 이제 가장 중요한 제품인 달팽이 에센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게요.
달팽이 점액 함유량이 무려 85%(순도가 아니라 함유량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할게요.)이고요,
용량은 40ml 가격은 16,000원이에요.

정제수보다 점액의 함유량이 더 많다는 뜻인데요, 피부에 자극을 줄이기 위해 화학 성분을 줄이고 방부 성분도 천연에서 가져왔다고 하네요. 세안 후 스킨-에센스-로션 순으로 바르면 돼요.


세안 후에 손바닥에 적당량을 덜어 봤어요.
색깔도 없고, 향도 별로 없어요.
성분이 묽어서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네요.



스킨을 바른 후 에센스를 얼굴 전체에 톡톡 두드리면서 흡수를 시켰더니 금세 끈적임 없이 스며들었어요.
자극도 없고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 끈적임이 없다는 말을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요,
에센스가 그것도 끈적이는 것이 당연한 달팽이 점액으로 만든 에센스가 뽀송뽀송한 피부를 만들 수는 없죠.
바른 후 뽀송뽀송해진다면 그것은 에센스가 아니요, 달팽이 점액이 아니겠지요.
제가 끈적임 없이 스며들었다고 표현한 것은, 쫀득쫀득한 기운은 남기되 기분 나쁜 끈적임은 없다는 뜻이에요.

그 위에 로션을 덧발라 촉촉하게 마무리를 해 줍니다. 얼굴이 푸석푸석 해 졌을 때 촉촉하게 윤기를 주기에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다른 제품에 비해 달팽이 점액의 함량이 높으면서도 가격은 적당하니까 달팽이로 피부를 윤기나게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이 제품을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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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펫 파프리카 수분 업 에멀젼을 체험해 보게 됐어요.


요렇게 생겼는데, 정말 녹색 파프리카와 똑같이 생겼죠?

올해 제가 저 자신에게 선물로 약속한 것이 있는데요, '건강을 위해 좋은 것만 먹자'는 것이었어요. 무시무시한 채소 가격에 놀라서 장을 볼 때면 아예 채소 곁으로 가지 않게 되는 날들이 많아지고 '가격' 위주로 장을 보다 보니 형편없는 음식들만 먹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파프리카, 양상추, 연어, 토마토, 버섯'에 한 해서는 돈 걱정 말고 마음껏 먹자고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답니다.
저는 소중하니까요.

바비펫(baviphat)이라는 중저가 브랜드에서 파프리카를 닮은 에멀전을 내 놓았는데요, 생으로 먹어도 달콤하고 수분도 풍부해서 제가 가장 맛있게 먹는 게 노랑, 빨강, 녹색의 파프리카이다 보니 저 제품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모양도 예쁘고 왠지 피부도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서 체험을 해 보게 됐지요.

피부 수분 지수를 높여주는 수분 에멀젼이라는데,
130m에 회원가 8,500원입니다. 진짜 저렴하지요? 덤으로 마스크 시트도 받았어요.


얼굴에 하얀 각질이 자주 일어나시는 분
건조해서 자주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드시는 분
피부가 푸석하고 탄력을 잃어 생기가 없으신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제품이에요.

파프리카, 레몬, 마치현 추출물이 들어 있어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관리해 주고, 피부를 보호 하며, 피지를 조절하고 피부에 탄력도 줄 수 있다고 해요. 스킨과 에센스 사용후 적당량을 덜어서 피부결을 따라 부드럽게 발라 얼굴 전체에 흡수시켜 주면 되지요.


파프리카의 꼭지를 따듯, 뚜껑을 기발하게 열면 이런 모양이랍니다.


설명서와 똑같이 해 봐야겠죠?
먼저 매끈하게 세수를 하고 스킨과 에센스를 발라준 후
바비펫 파프리카 수분 업 에멀젼을 적당량 손바닥에 덜었어요.
요즘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평소보다 얼굴이 푸석해졌길래, 듬뿍 발라보기로 했어요.

얼굴 전체에 펴 발라 주고
손바닥으로 톡톡 두르리고
따뜻한 손바닥 기운으로 얼굴을 지긋이 누르면서 흡수를 시켜주었더니
번들거리지는 않으면서도 촉촉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사실 사용해 보기 전에는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서 피부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요, 
막상 사용해 보니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제품이더라고요. 수분이 듬뿍들어 있으니까 여름철 산뜻하게 바르기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파프리카,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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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너무 무더워졌어요.
저는 언제까지 입어야 될지 고민했던 겨울 옷들을 미련없이 옷장 속에 넣은지 꽤 됐고요, 봄 옷 입을 겨를 없이 곧장 여름 옷으로 손길을 주고 있답니다. 반소매, 짧은 치마가 전혀 어색하지 않는 요즘, 바야흐로 노출의 시대가 벌써 시작된 것이에요. 여름이 되면 우리 여성들은 준비할 것들이 너무나 많지요? 그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켜켜이(?) 쌓아(?) 놓았던 묵은 각질들을 말끔히 지워 내야 되잖아요.

특히나 신경 쓰이는 곳은 단연 ''인데요, 거리를 다니면 요즘엔 발가락이 열려 있는 구두들이 대세인지 대부분의 여성들이 '토오픈'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형형색색의 패티큐어를 곱게 바른 발톱을 멋스럽게 드러내며 아찔하게 예쁜 구두를 선보이고 있지요. 저도 얼른 그 대열에 합류해야 될텐데 저는 촌스럽게도 사계절 모두 운동화나 앞뒤가 꽉꽉 막힌 답답한 구두를 신고 다녀요. 맨발로 신발을 신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그러는데 올 여름엔 샌들도 신고 멋을 좀 부려 보려고 한답니다.

샌들을 신기 전에 발관리가 무척 중요하죠. 그래서 좋은 기회를 통해 쓰게 된 발샴푸로 하루 두 번 매일매일 발을 보듬어주고 있어요.


발샴푸예요.
샴푸처럼 눌러서 쓰는 것인데요, 발을 씻어주는 방법도 동일하답니다. 우선 발은 물로 충분히 적셔주고요, 손바닥에 적당량의 내용물을 덜어 거품을 내 준 뒤 마사지를 하듯 발을 구석구석 매만져 준 후 다시 씻어내면 되지요. 하루에 두 번씩 쓰는 것이니까 큰 자극 없이 서서히 발을 매끈하게 가꾸어 주는 방법인 것 같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제 발을 보면서 이 제품의 특성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참으로 할 말 없게 만드는 투박한 저 발이 225mm의 제 발입니다. 발은 포토샵으로 좀 고칠 수 없는지요?
평소에 구두를 자주 신지 않고 스타킹 없이 맨발로 신발을 신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저, 일레드이기에 다른 분들보다 발에 상처는 별로 없어요. 그러나 늘상 양말과 스타킹 속에 감춰두는 발이기 때문에 각질 관리가 전혀 안 돼있기도 합니다.



처음엔 발 사진을 한 장씩 올렸으나 도저히 눈 뜨고 못 봐줄 광경에 세 장을 한꺼번에 작은 크기로 바꿔 올렸어요. 그래도 보기 싫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솔직한 리뷰를 위해 못 생긴 제 발을 공개하기로 맘 먹었답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발샴푸로 발을 씻고 일주일이 조금 기간 동안 꾸준히 사용을 해 봤어요. 매일 꼬박꼬박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발을 매끈하게 씻어 준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더라고요. 샤워는 늘상 하는 거지만 발까지 꼼꼼하게 마사지를 하기는 좀 번거로웠어요. 그래서 제 발이 저 모양 저 꼴인가봐요.

발을 씻으면서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선명도도 떨어지고 잘못 찍히기도 했지만 이해해주세요.


1. 충분히 발을 물에 적셔 줍니다.


2. 발샴푸를 손바닥에 적당량 덜어냅니다. 저는 둘째날까진 두 번, 눌렀고 그 다음부터는 한 번만 눌러서 사용했어요. 350ml니까 꽤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3. 뽀글뽀글 거품이 나게 발 구석구석을 손으로 비벼서 마사지 해 줍니다. 발바닥도 같이 해 주시고 저는 손만 사용했는데 발 전용 도구가 있으신 분은 같이 사용하시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요.



4. 다시 물로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이런이런 사진에 손가락이 나오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야 말았네요. 대안이 없어서 그냥 이 사진을 쓸게요. 죄송해요.) 거품이 잔뜩 모여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거품의 양이 꽤 많아요.



같은 방법으로 일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사용한 후의 제 발이에요.
조금 매끈해졌지요?

처음보다야 많이 좋아졌지만 이 사진도 도저히 한 장씩 크게는 올릴 수가 없어서 한꺼번에 보여드리기로 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발이 좀 뽀얗게 되긴 했는데요, 발바닥에 있는 굳은 살은 아직도 남아 있는 상태이고요, 발 뒤꿈치의 각질들도 완벽하게 제거되지는 못했답니다.

사용해 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맨처음 사용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컸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무방비로 방치해 둔 발을 발샴푸로 관리를 해 줬기 때문일텐데요, 그 때 발이 정말 매끈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첫날에 왕창 좋아진 발이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첫날의 그 느낌을 계속 느끼지는 못하는 듯 하고요. 매일 두 번씩 쓰는 것이니 자극은 적고 멘톨 성분이 들어있어서 발이 시원하고 상쾌해져요.

발샴푸로 꾸준하게 관리를 해 주고 마무리로 발전용 크림(다른 크림을 함부로 바르시면 안돼요, 유분이 너무 많은 것을 발에 바르시면 무좀이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을 발라 주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관리해서 올 여름엔 꼭 시원하게 샌들을 신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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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2010-05-05 50명
2010-05-07 2010-05-25~2010-06-01
2010-06-07 무료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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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는 것, 늘 어려 보이는 것, 화장하는 것, 옷 입는 것에 아주아주 관심이 많은 일레드입니다. 특히나 저는 화장하는 법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어서 앞으로 기회만 된다면 화장 학원에 다녀 볼 생각이거든요. 요즘에는 여건이 안 돼서 뷰티 블로거들의 화장법을 자주 들락거리면서 배우고 있었는데 파워 블로거 중 '기쁜 희양' 님의 글들을 읽고 많이 배웠었지요. 그런데 컴퓨터를 보면서 화장을 할 수는 없어서 머릿속으로 화장법을 외운 다음에 나중에 꼭 써 먹어 보리라 결심했지만 막상 해 보려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런 고충을 저만 겪은 것이 아니었던 듯 때마침 희양 님이 쓰신 책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메이크업 따라하기>가 발간됐고 운이 좋게도 읽어 볼 기회가 생겼네요. 화장대 옆에 두고 따라하고 싶은 화장법을 펼쳐 둔 후에 보면서 화장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희양 님이 블로그에서 보다 덜 예쁘게 나온다는 것. 짧은 기간에 화장을 했다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많이 힘드셨다고 해요.

책의 구성은,
Part1 제대로 된 메이크업의 기초
Part2 메이크업의 기초 공사, 베이스 메이크업
Part3 메이크업의 묘미, 아이 메이크업
Part4 얼굴 윤곽이 달라 보이는 화장하기
Part5 유혹을 부르는 입술 메이크업
Part6 팔색조의 변신, 상황별 메이크업하기
로 되어 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상황별 메이크업하기를 선택해서 두가지 화장법을 따라해 봤답니다.

1. 달콤한 캔디 메이크업하기

화장품이 하나도 없으면 희양 님이 추천하신 화장품을 사면 되고요, 저처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비슷한 색깔로 따라 해도 괜찮아요. 저는 희양 님이 쓰신 것과 같은 제품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비슷한 느낌이 났답니다. 달콤한 캔디 메이크업은요, 분홍색, 보라색 아이섀도우와 흰색 펜슬, 그리고 분홍 펄 하이라이트와 분홍 블러셔가 특별히 필요해요.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 분홍색 섀도우를 눈두덩이 전체에 바르고 보라색으로 아이라이너를 그렸고요, 흰색 펜슬로 언더라인 점막을 채워 줬어요. 보이시나요?



완성하면 이런 모습이랍니다.

2. 눈, 코, 입이 또렷한 증명사진 메이크업하기

5월이면 대학교에서 졸업 앨범을 찍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명사진 찍을 일이 많잖아요. 원래보다 눈은 더 크고, 얼굴은 갸름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화장으로 실현시켜 보겠습니다. 아참! 많은 분들이 제가 화장품 관련 리뷰를 한 사진을 보고 피부가 좋다는 오해를 하시는데요, 여기서 비밀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실제로 뵀을 때 실망하지 않으시죠.

비법은 두 가지랍니다. 저는 특별한 조명을 받기 위해 사진을 화장실 백열등 아래에서 찍었고요, 제 카메라 안에 내장된 기술인 '뷰티샷' 기능으로 찍었답니다. 그러니 오해하지 마세요. 전 평범한 대한민국 삼십 대 아줌마일뿐이니까요.




이것도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 살구색 섀도우를 눈두덩에 넓고 연하게 바른 후, 짙은 갈색 섀도우를 눈꼬리 부분에 발라서 눈에 부드러운 음영을 줬어요. 그리고 아이라인은 평소보다 조금 두껍게 그리고요 언더라인까지 그립니다. 흰색 펜슬로 하이라이트를 주면 돼요.



인상이 한결 또렷해 보이지요? 뷰티샷으로 안 찍었으면 이목구비가 더 또렷하고 색감도 선명하게 보였겠지만 아줌마 피부가 적나라해지는 것이 두려워서 좀 숨겼답니다. 이해해주세요.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메이크업 따라하기> 원윤희(희양 님) 저, 웅진웰북'은 화장을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적당한 책인 것 같아요. 과외 수업을 받듯 천천히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책 없이도 자유롭게 화장할 수 있는 기술이 익혀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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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아이코(Grace Aiko)라는 화장품을 체험해 보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본 브랜드였는데, 연기자 '유선'씨가 광고하는 일본 제품이라고 해요. 제가 써 볼 것은 여행용 패키지라서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작은 크기의 제품들이 왔는데요, 저래봬도 4만원이 넘는답니다. 각질 관리에서부터 팩, 세럼, 크림까지 들어 있어서 총체적인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에요. 피부 관리실에서 관리를 받았다면 10만원이 넘는 프로그램이었을 것 같아요.

그레이스 아이코의 여행용 패키지로 피부에 공을 좀 들여볼까요?


제품을 받고나서 어떻게 써야될지 잘 몰랐는데 친절하게도 사용설명서가 함께 왔어요. 설명서에 써 있는대로 똑같이 한 번 해 보겠습니다.


1. 엔지마 플레이 백(흰색)

세안제로 세안을 끝낸 후 엔지마 플레이 백(흰색)을 적당량 덜어서 얼굴에 가볍게 바릅니다. 발라보니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 필요하더라고요, 두 배 정도 더 쓰면 될 것 같아요.


펌핑 형태라 깔끔하게 떨어지고 미세한나 알갱이들이 들어 있어요. 아마도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해 주는 듯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백열등 조명을 받으며 찍어 봤습니다. 아무래도 맨얼굴이니까 조명이 필요했어요. 세안 후 엔지마 플레이 백을 바른 모습이에요. 가볍게 발라 준 후 그 상태로 5분 동안 다른 것 좀 하면서 놀다가 미온수로 씻어냅니다.

엔지마 플레이 백을 발랐고요, 5분 후 미온수로 씻었습니다.


2. 리어웨이크 젤


좀 특이한 질감을 가진 젤 형식의 팩이에요. 젤리 형태의 팩(A)과 과립 성분의 팩(B)을 깨끗하고 작은 그릇에 담아서 가볍게 섞은 후에 얼굴에 두껍게 발라주면 돼요.


편리하게도 작은 주걱이 있어서 살살 잘 섞입니다. 얼굴에 팩을 바를 때도, 얼굴에서 팩을 제거할 때도 이 주걱을 사용하면 되니까 정말 편해요.


서걱서걱 섞다보니까 마치 예전에 찹쌀풀을 쑬 때가 생각나네요. 질감도 그렇고 색도 그렇고 꼭 찹쌀풀 같아요. 질감을 자세히 보시라고 가까이에서도 찍어 봤습니다.

가볍게 섞고 두껍게 바르라기에 얼굴 가득 팩을 발랐어요. 주걱이 있어서 진짜 쉽게 펴 바를 수 있어요. 아참! 주의사항이 있어요. 리어워크 젤은 개봉 후 바로 사용해야 되고요, 개봉 후 보존은 불가능하답니다. 그리고 A제와 B제는 혼합 후 바로 섞어서 팩을 해야 되고요, 역시나 섞은 후의 젤은 보존이 불가능합니다. 즉, 뜯었으면 한 번에 다 써야 된다는 얘기예요.


팩을 바르고 25~30분 동안 룰루랄라 다른 일을 좀 하다가요, 주걱으로 팩을 제거합니다. 그냥 씻어내면 잘 안 떨어져서 고생하실 수도 있으니까 꼭 주걱으로 먼저 팩을 떼어낸 다음 미온수로 깨끗이 씻어주세요. 아무리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팩이라고 할지라도 씻어내는 팩이니까, 얼굴에 잔여물이 없도록 세심하게 씻어주세요.

3. 라이네스 세럼(투명)


다음으로는 세럼으로 얼굴을 촉촉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유분기가 있으나 발라 보면 흡수가 금방 되는 제품이에요. 적당량을 덜어, 얼굴 전체에 가볍게 올리는 느낌으로 발라 주면 됩니다. 투명해서 손바닥에 있는데도 잘 안 보이시지요?

라이네스 세럼을 발랐어요. 사진을 찍느라 손을 씻어 봤는데요. 세럼을 바를 땐 유분감이 강하게 느껴지더니 물이 닫자마자 사악 없어지는 거예요. 끈적이지도 않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지만 결코 기분 나쁜 끈적임은 남기지 않는 신기한 세럼이었습니다.

4. 라이네스 크림(노란색)


이제 피부관리의 마지막 단계인 라이네스 크림을 발라보겠습니다. 세럼을 바른 즉시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발라주면 돼요. 톡톡톡 두드려 주다가 크림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선크림 또는 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가볍게 발라주셔도 좋습니다. 즉, 바로 메이크업을 해도 괜찮다는 뜻이지요. 피부 표현을 촉촉하게 마무리 한 만큼 파운데이션을 쓸 때에는 수분감이 많은 리퀴드 형태를 사용하면 보다 화려한 마무리가 가능하답니다.


라이네스 크림을 발라주었어요.

저는 특별한 약속도 없고 촉촉하게 관리한 이 기분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하고 싶어서 메이크업 제품은 사용하지 않았어요.

모든 제품을 다 써 봤는데 아주 촉촉하고 피붓결도 매끈하게 살아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글을 쓰는 동안 제품이 완벽하게 쏙 스며들어서요, 크림을 바른 직후에는 다소 번들거렷던 피부가 지금은 아주 산뜻해졌거든요. 여행용 제품을 써 보니 아주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정품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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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면 우리 여자들은 서둘러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옷도 사고, 그 옷에 맞는 화장품도 장만을 하지요. 그런데 머리는요? 저도 그렇지만 많은 수의 여성들이 화장품과 옷에 들이는 공에 비해 머리 손질은 별로 안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기만 하고 그대로 나가는데, 이것은 세수 후에 기초 화장품만 하고 밖에 나가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하네요.

고데기로 유명한 B2Y의 인기 강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여자들은 맨얼굴로 다니는 것은 민망해 하면서도 맨머리(?)로는 잘만 다닌다며, 이제 머리에도 정성을 좀 쏟아 달라고 당부하셨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짱짱한 고데기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머리 손질법에 대해 글을 써 보려고 해요. 같이 보실래요?


여자이야기와 B2Y가 함께 하는 뷰티교실에서 배웠답니다.


실습도 해 볼 건데요, B2Y의 고대기는 20초만 기다리면 뜨거워지기 때문에 예열이 필요없어요. 초보일수록 170도 정도의 고온으로 머리 손질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머리가 열에 약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빨리 손질을 해야 손상이 덜하기 때문이에요.


여자이야기의 대표 미녀 이성희 님의 인사말로 드디어 시작합니다.


고데기를 꼭 안고 계신 B2Y의 재치만점 인기 강사님이세요.


고급 미용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두피와 모발 관리를 할 수가 있어요. 두피는 두피용 샴푸, 모발은 모발용 샴푸를 사용하고요, 오래오래 시간을 들여서 관리를 해 줍니다. 충분한 양의 물로 두피와 모발을 적셔준 다음에 가볍게 지문을 이용해서 거품 마사지를 해서 매끈하게 때를 벗긴 다음 미온수로 공들여 헹구면 끝. 일주일에 2번만 컨디셔너로 모발과 두피에 영양을 주면 찰랑찰랑 해 질 거예요.


드라이를 할 땐 위에서 아래로! 모발에 큐티클 층이 생선 비늘 모양으로 생겼는데 아래에서 위로 해 버리면 머릿결이 상하기 쉽거든요. 수분이 과도하게 남아 있지 않도록 되도록 찬 바람으로 말려 줍니다.


아이론 있으세요? 고데기 말예요. 저는 사놓고 먼지만 쌓여가는 헤어롤이 있는데, 너무 어렵고 번거로워서 못쓰겠더라고요. 네모난 모양의 고데기가 일반인이 쓰기에는 가장 쉽고 편한 것 같아요. 아이론 하나만 있으면 위의 사진에서처럼 못할 머리가 없어요.


와우! 드디어 시범을 보이시는 강사님이세요.


가장 기본이 되는 C컬을 보여주실건데요, 쓱싹쓱싹 손이 지나가는 자리에 신기하게도 예쁜 컬이 생겨 있네요.


저도 단발머리이기에 눈을 크게 뜨고 잘 봤답니다. 팔의 각도를 일정하게 하고 머리는 고정시킨 후 일자로 쭉 내리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만 둥글게 반쯤 굴려줍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 예쁜 컬이 나왔죠?


사진의 순서대로 손의 모양을 잘 봐 주세요.


하나, 둘. 하나, 둘. 보셨나요? 생각보다 쉬워요.



이제 실습을 해 볼 차례예요. 먼저 머리를 나누어 주는데요, 양갈래로 나누고 나눈 머리를 또 이등분 하는데요, 귀를 중심으로 앞뒤로 나누면 됩니다. 그리고 그 머리를 이번엔 가로로 이등분해요. 핀으로 고정을 시킨다음 나누어 준 머리를 차근차근 예쁘게 말면 되지요. 보이지 않는 뒷머리 보다는 앞과 옆머리에 집중하세요.


모델분의 얼굴과 팔의 각도를 좀 보실래요? 머리는 끝까지 고정, 움직이지 않고요 팔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움직여 주는데, 쭉 당기다가 마지막에만 몸 안쪽으로 고데기를 살짝 돌리면서 C컬을 만들어 줍니다. 저처럼 단발이면 더 쉽죠.



강사님의 팔 모양을 잘 보세요. 순서대로요.


잡고,


쭉 당겨서 마지막에 C컬로 살짝 말아요.


웨이브는 좀 어렵더라고요. 연습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모델을 보실까요? 원하는 부분부터 머리는 고정, 팔은 각도를 유지한채 원하는 뽀글뽀글의 정도에 따라서 팔을 더 많이, 혹은 더 적게 돌려주면 됩니다. 기본이지만 C컬보다는 어려웠고, 저처럼 짧은 머리는 능숙하지 않으면 망칠 위험이 있어요.



마네킹의 머리처럼 뒤도 나누어서 컬을 주는데요, 뒤는 안 보이니까 대충해도 괜찮아요.


두 손으로 하면 더 쉽죠.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맘껏 고데기를 사용해 봤어요. 강사님이 돌아다니시며 가르쳐 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개성있는 머리 모양의 여성분이셨는데, 고데기를 아주 잘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C컬을 한 저예요. C컬은 생각보다 쉬워서 아주 잘 했어요.


웨이브는 하다가 망쳐서, 다시 폈는데 머리를 다시 감지 않는 이상 원래대로 돌아오기는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망치든 말든 이런 기회 아니면 어떻게 B2Y의 성능 좋은 고데기를 사용해보겠어요? 저 혼자서 말았다가 폈다가 마구마구 연습해 보았답니다.


여자이야기 뷰티교실에서 받은 선물이에요. 특히나 저 빗 보이시죠? 29,000짜리 고급빗이랍니다. 만나라 플라스틱 빗으로만 머리를 빗었는데, 제 머리가 이제부터 호강하게 생겼어요. 멧돼지털과 실리콘으로 만들어져서 빗질을 하는 것 만으로도 두피 마사지가 된다네요. 탈모에도 재질 좋은 빗으로 머리를 빗어주면 좋고, 머릿결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도 그렇잖아요. 받아 온 선물 중 가장 기대가 돼요.
 

어떠세요? B2Y와 여자이야기가 가르쳐주는 봄철 머리 손질, 고데기만 있으면 따라해보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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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야기 뷰티교실에서 민트와 코랄로 연출하는 봄 메이크업을 배우고 왔어요. 다른 뷰티 교실과는 다르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바탕 화장에서부터 색조까지 모든 과정을 다 따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정말 유용했답니다. 내 손으로 직접 해 보니까 그만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잖아요. 특히나 세 가지 색깔로 연출하는 아이 메이크업은 이번에 사용했던 색이 아니더라도 다른 아이섀도우를 가지고 활용해 볼 수 있어서 화장에 서툰 대학 새내기들이 따라하기에 참 좋은 화장법인 것 같아요.

뭘 배워왔는지 얼른얼른 가르쳐 달라고요? 헤-. 서두가 길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DHC 메이크업 담당자이신 최현민 님이 가르쳐 주신 뷰티 교실 속으로 숑숑 들어가 보실까요?


이 뷰티교실은 통신 판매 1위의 DHC와 고데기로 유명한 B2Y가 여자이야기와 함께 했답니다.


봄 화장법을 배운다기에 철쭉색 옷을 입고 갔어요. 우선 거울을 보고 화장 전 맨 얼굴을 한 장 찍어두었어요. 거울이 파란색이라 저절로 뽀샵이 되네요.



우리가 직접 사용해 볼 화장품인데요, 특히 가운데에 있는 민트색 아이섀도우와 코랄색 블러셔를 잘 봐 주세요. 주된 색상으로 활용할 것이니까요. 색이 정말 곱죠?


뒷태가 아름다우신 저 분이 바로 최현민 님이랍니다.


냠냠냠 간식을 먹으면서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리따우신 여자이야기의 이성희 님의 인사로 드디어 시작합니다.



봄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고민하는 '각질, 모공, 주름, 트러블, 기미, 주근깨'는 모이스쳐 밸런스가 맞지 않기 때문이에요. 모이스쳐 밸런스가 손상도면 보습력이 쉽게 저하되기도 하고 반다ㅐ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기도 하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꼼꼼한 세안이 중요한데 아침에는 가볍게 거품으로만 세안을 하시고요, 밤에는 1차로 화장을 깨끗하게 지워 내시고 2차로 부드러운 거품 세안을 해서 메이크업 잔여물과 모공 속에 들어있는 피지까지 잘 씻어내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시간을 좀 들여서 각질& 피지배출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스크럽 방식이나 화장수 방식 다 괜찮으니 피부에 맞게 골라쓰시면 돼요. 각질 제거 후 1~2일 후에 청정팩까지 해 주면 매끈매끈 눈에 띄게 달라지겠죠?


여기서 또하나 알려 드리자면 흑설탕 반큰술+미지근한 물 반큰술을 섞어서 마사지를 해 주시면 저렴하게 영양과 보습력을 줄 수가 있고요, 세안시 미지근한 쌀뜨물로 마무리를 해 주시면 주름, 기미, 보습 효과를, 차가운 녹차물로 마무리를 해 주시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줄 수 있답니다. 참 쉽죠? 



자, 이제 드디어 화장을 배워보겠습니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주 많은데요, 살랑살랑 봄바람과 따뜻따듯 봄햇살을 주제로 화장을 해 볼거예요. 바로 민트와 코랄색을 써서 말예요. 민트로 눈가를 코랄로 볼과 입술을 표현하면 DHC 모델인 한채영처럼 될...까...요?



우선 바탕화장인데요, 왼쪽에 보이는 것이 컬러 베이스입니다. 봄이니까 화사하고 가볍게 표현을 하고자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고 컬러 베이스를 쓰는 거예요. 베이지, 핑크, 그린색이 있으니까 자신의 피부 색에 맞춰 쓰면 되고요, 피붓결이 거칠거칠 하거나 많이 건조하신 분들은 그 옆에 있는 카무카무 화이트 크림을 섞어서 발라주시면 훨씬 촉촉하게 연출하실 수 있어요.

그 다음엔 사진 오른편 위에 보이는 압축 파우더를 브러시로 살살 발라 주세요. 가볍게 피부를 표현할 것이기 때문에 퍼프보다 브러시가 좋아요. 결점이 있는 부분에는 컬러베이스도, 압푹 파우더도 한 번 더 발라줍니다. 파우더이지만 커버력이 있어요.



모델로 수고해 주신 '여자둘리'님입니다.


눈썹은 동안으로 연출하기 위해 눈썹 아랫 부분으로 모양을 잡을 때만 눈썹 펜슬을 쓰고요, 눈썹이 비어 있는 부분을 채울 땐 스폰지팁이 들어 있는 파우더 형태의 눈썹 펜슬을 씁니다. 훨씬 쉬워요.


가장 중요한 아이 메이크업입니다. 집에 가지고 계신 어떤 아이섀도우라도 괜찮아요. 우리는 흰색을 바탕색으로 민트를 주된 색으로 했는데요, 가장 연한색을 아이홀까지 채우고, 민트를 눈 2/3까지, 그리고 민트와 비슷한 푸른색계열로 아이라인 부분(아래,위 모두), 마지막으로 흰색으로 눈 앞머리와 눈썹뼈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줬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코랄로 웃을 때 가장 올라오는 곳에 동그랗게 블러셔를 해서 생기를 주고, 같은 계열의 립글로스로 입술을 촉촉하게 발라 주면 완성이에요.



짧은 시간동안 엄청나게 예뻐지신 '여자둘리'님.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지요? 저는 보랴, 찍으랴, 하랴, 정신이 없어서 저 지경으로 대충 흉내만 냈습니다. 그래도 방법은 알았으니 써 먹어 봐야죠.

어때요? 봄 느낌이 물씬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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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0일에 여자이야기에서 두 번째 뷰티클래스 행사가 있었답니다. 이제 살랑살랑 봄바람도 불어 오는데 언제까지나 칙칙한 겨울 여자로 다닐 수 없잖아요. 딱 적당할 때 W-story에서 새 봄 맞이 샬랄라 화장법과 비단결 헤어 손질법을 가르쳐 준다고 해서 어찌나 기뻤는지 몰라요. 화장법은 통신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DHC KOREA에서 가르쳐 주기로 했고, 헤어 연출법은 고데기로 유명한 B2Y에서 가르쳐 주기로 했지요. 좋은 자리에서 잘 배우고자 들뜬 마음으로 약속 장소였던 신사역 B2Y 아카데미로 갔어요.

어떻게 가냐고요? 신사역 8번 출구로 나가면 세븐 일레븐이 바로 보입니다. 그 골목으로 바로 꺾어 들어가면 놀부 보쌈 건물이 보이시죠? 그 건물 2층이랍니다. 교통이 정말 편리해서 저 같은 길치도 헤매지 않아서 좋아요.

아! 이번 뷰티클래스에서 특히나 유용했던 점은 그저 강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내 얼굴에, 내 머리에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에요. 들을 땐 알 것 같았는데 막상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있잖아요? 화장을, 머리 손질을 직접 해 봄으로써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자, 그럼 제가 이번 뷰티클래스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지 같이 한 번 보실래요?


신사역 8번 출구로 나가면요,

바로 세븐 일레븐이 보여요.


그 골목으로 꺾기만 하면 놀부 보쌈 건물 3층에 B2Y 아카데미가 있어요. 역시나 미용기기 전문 쇼핑몰답게 복도에 고데기 패널이 세워져 있지요.


에공!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네요. 뷰티 클래스 준비로 한창일 때 1등으로 도착해서 여기 저기 구경하고 있는 일레드입니다.



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나 탐스러운 각종 헤어 미용 기기들이예요. 고급스럽게 유리관 안에 모셔다 두었네요. 좀 더 자세히 봐야겠어요.
 

빛을 받아서 자체 발광하고있는 저것은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분홍색 고대기네요. 미용기구이지만 색깔이 예쁘면 더 자주 손이가고 쓰고 싶어지잖아요.


헤어드라이어와 둥근 모양의 고데기, 그리고 엄선한 멧돼지 털과 유연한 고무쿠션으로 만들어서 머리를 빗는 순간 두피 마사지까지 된다는 풍성한 느낌의 고급 브러쉬도 있네요.


고데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정형적인 네모난 고데기들입니다. 자, B2Y의 제품 구경이 끝났으니 이제 뷰티클래스 내부를 볼까요? 총 25분이 참석하시는 자리인데요, 각자 볼 수 있도록 큰 거울을 준비해 주셨고 화장품들도 다양하게 마련해 놓으셨더라고요.


뷰티클래스를 시작하기 전, 저의 맨 얼굴과 맨 머리입니다. 거울이 푸른색이라 피붓결이 저절로 뽀샵처리가 되네요. 히힛!


통신판매 1위 기업 DHC가 선보이는 2010년 봄 메이크업의 주된 색깔이에요. 보이시죠? 민트코랄이요. 피부를 가볍고 자연스럽게 연출해 줄 수 있도록 파운데이션 대신 컬러 베이스 제품을 쓰고, 사진에 보이는 압축 파우더로 결점을 살짝만 가려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가볍지만 결점이 살짝 가려져요.


뷰티클래스에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먹을 거리'죠. 점심을 먹고 갔음에도 맛있는 쿠키와 빵을 보고는 득달같이 달려가서 아구아구 먹었지요.


어여쁘신 여자이야기의 이성희님의 안내 인사로, 드디어 뷰티클래스가 시작했어요.


첫 순서로 DHC의 메이크업 담당자이신 '최현민' 님이 가르쳐 주시는 샬랄라한 봄 처녀로 새로 태어나는 법입니다. 모델은 대학교 새내기인 '여자둘리'님이 해 주셨어요. 얼굴에 살짝 붉은 기가 있으셨는데요,(어리시잖아요~ 한창 여드름이 날 나이니까요.) 가벼운 메이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 후 몰라보게 뽀샤시해 지셨답니다.


실력도 만점, 재치도 만점인 최현민 님이세요.


봄을 대표하는 새싹과 꽃의 색인 민트코랄로 화장을 마친 제 몹쓸 얼굴을 공개합니다. 핑계를 좀 대자면 강의를 들으랴, 메이크업을 따라하랴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 지경으로 완성이 됐는데, 집에서 배운대로 차근차근 다시 해 보면 훨씬 더 예쁠 것이라고 자신(?)하는 바입니다.



다음 순서는 B2Y의 인기 강사, 이름이... 이름이......? 이름 모를 멋쟁이 강사님. 재미있게 우리가 왜 외출할 때 머리를 매만지고 나가야 되는지를 설명해 주셨어요. 쉽게 말하자면, '생얼은 안 되고 생(?)머리는 왜 되니?' 일리가 있는 말이지요.


모델은 머릿결이 예술인 두 마네킹 여인님들께서 해 주셨는데, 강사님의 손놀림은 예술의 경지였지요. 가장 기본적인 C컬과 웨이브를 배웠어요. 저는 짧은 머리라 C컬은 그런대로 따라했는데 도저히 웨이브는 안 되더라고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C컬 사진은 깜박하고 안 찍어서.


마지막으로 뷰티클래스의 즐거움 중 하나, 푸짐한 선물이에요. DHC에서는 가장 유명한 클렌징 오일을 비롯하여 각종 샘플들을 두둑하게 챙겨 주셨고요, 봄 메이크업에 딱인 펄감 있는 핫핑크 립글로스도 주셨어요. 그리고 B2Y에서는 머리를 빗는 것만으로도 마사지가 되는 멧돼지털로 만든 브러시와 헤어 손질시 아주 유용한 헤어주스를 주셨답니다. 저는 거기다가 DHC의 카무카무 에센스를 하나 더 받는 행운도 얻었지요.

어떠셨어요? 여러모로 재미있었던 것 같죠? 오늘 포스팅은 뷰티클래스의 전반적인 것들을 담아 봤고요, 다음 리뷰에서 봄메이크업과 헤어 연출법을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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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화장품을 가지고 가서 배우는 자리라고 해요. 전문가에게 배워와도 화장품이 달라서 발색이나 연출법 등이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번 뷰티교실은 실생활에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여자이야기 뷰티교실




출처 : 여자이야기 -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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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의 한 버스 정류장. 모두들 자신이 탈 번호를 속으로 외면서 왼쪽만 목이 빠지게 바라보고 있는데 또각또각또각 경쾌한 구두굽 소리와 함께 한 여인이 나타났다. 이십 대로도 보이고 삼십 대로도 보이는, 도무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신비로운 느낌이 여성이었다. 170쯤 되는 큰 키에 하이힐까지 신어서 더 키를 키웠다. 버스 정류장에는 남자들을 포함해서 그녀 보다 더 큰 사람은 없었다. 당연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그녀를 향했지만 곧 그녀에게서 눈길을 거두는 듯 했다. 다시금 버스 정류장은 조금 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다. 그 버스 정류장에 있는 모든 여성들은 그녀가 나타났을 때부터 줄곧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음을, 티나게 힐끔거리는 몇 몇의 남자들 보다 훨씬 더 자세히 훨씬 더 치밀하게 그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훓어내리고 있음을 말이다.

여자들은 여러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옆에도 붙어 있고 뒤에도 있고 머리 위에도 있는 듯 하다. 상대로부터 철저하게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있어도 보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보고야 말며, 알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알아내고야 만다. 그게 여자고 그게 여자의 여섯 번째 감각이다.

기품있고 정숙해 보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은 잃지 않은 그녀, 시쳇말로 자체 발광함으로써 모든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톡톡히 받고 있는 그녀는 고상한 멋스러움이 솟아 내렸는데, 나는 가재미 눈을 하고 최대한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무심한 채를 하면서 그녀가 입은 모든 옷들을 살폈다.



아, 딱 내가 찾던 느낌의 옷인데. 나이가 드니 감각은 유지하면서도 귀티나는 옷이 필요했다. 꾸미지 않은 듯 소박한 멋이 있으면서도 발랄한 느낌이 첨가된 옷을 갖고 싶었다.

내 눈을 사로잡은 그녀에게도 역시나 여섯 번째 감각이 있기에 그녀는 이미 내 시선을 눈치 채고 있었다. 주목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것을 즐길 줄도 아는 법이다. 큼지막한 가방에서 앙증맞은 손거울을 꺼내더니 거울 속 자신을 향해 씽긋 웃어주고는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 꺄르르 웃기도 한다. 연인에게라도 닭살스러운 목소리로 말이다. 그러더니 별안간 패션 잡지를 꺼내 들고는 뜬금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그녀가 우리들의 시선을 눈치 챈 정황들이다.

나는 로고를 통해 그녀의 옷들이 헤지스라는 것을 알아냈다. 집에 오자마자 신들린 검색질로 헤지스 홈페이지를 탈탈 털었는데, 역시나 내 생각이 맞았다. 헤지스는 그 스타일의 줄기를 영국의 전통의상에 두고 있었다. 전통과 신사도를 사랑한 영국 상류사회는 그들의 가치관과 전통생활 습관에 맞춰 복식 체계를 발전시켰고, 영국 사립학교 덕분에 유행하게 됐단다. 명문가 자제들이 입던 교목은 일반인에게도 서서히 전파되어 품격과 격식을 갖춘 영국 전통 캐주얼로 자리를 잡았고 헤지스는 영국의 전통과 명예를 중시하면서도 진취적인 기상과 도전정신을 추구하는 감각있는 옷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역시나 그랬기에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가 그리도 기품있어 보였던 것이다.


헤지스가 이번에 재미있는 이벤트를 열고 있었는데, 바로 헤지스 컬쳐클럽 6기를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십 년만 젊었어도 나도 응모를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대학생(대학원생 포함)만 가능하다고 한다. 모집요강을 읽어 보니 진짜 재미있고 신나는 활동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다. 젊은이들끼리 모여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좋을 것 같은데 LG패션 입사 지원시 가산점도 주고, 헤지스 의류도 듬뿍 준단다.
자세한 내용은 헤지스 홈페이지 http://www.hazzys.com 참고

나이 때문에 내가 지원할 수 없는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해지스 컬쳐 클럽이란 게 어떤 일들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 봤더니,
 
로잉문화체험,



사회공헌활동,


영국문화체험,


가장 부러웠던 화보촬영까지!


와! 정말 대단했다. 나도 헤지스 컬쳐클럽으로 활동해서 기품있고 멋스러운 헤지스도 맘껏 입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회 활동들도 신나게 하고 싶다. 어떻게 좀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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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2010-03-30 20명
2010-03-31 2010-04-02~2010-04-26
2010-04-30 무료배송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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