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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가족뮤지컬 플라잉 

2018년 조금 더 새로워진 플라잉을

'또' 보고 왔어요~~










작년에 봐서 이미 알고 있었지마는,

공연을 본 분들에게

평점이 정말정말 좋은~~~~

가족뮤지컬이면서 방학동안 어린이들이 볼 어린이뮤지컬로

진짜진짜 괜찮은 공연인

플라잉을 소개 해 드립니다.



36개월 이상 관람하길 권장하고요,

인터미션 없이 75분 동안 공연이 진행됩니다.

8월 ~ 2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는데요~

아직 못 본 분들이라면 무조건 고고씽~

우리처럼 작년에 봤더라도

올 해 새로운 느낌으로

또다시 볼 수 있는 여름방학 가족뮤지컬이에요~








이제 곧 가을인가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말정말 덥고 습하더니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날씨가 정말 좋아서

공연 안 볼 때에도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오는 강동아트센터 나들이코스를

플라잉 보러 오면서 또 한번 즐겼습니다.






울 동네의 자랑거리인 강동아트센터.

걸어서 올 수 곳에

문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정말 복인 것 같아요.





↑↑↑

이건 작년에 가족뮤지컬

플라잉을 보러 왔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공연 좋아하는 1인인 저는

같은 공연이어도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기에,

좋았던 공연은 울 꼬맹이들에게 계속계속 보여주자...는 생각이 있어서

이번에도 또 다녀왔어요.










신라 진평왕시대, 화랑무술대회장에 도깨비가 나타나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로 도망을 가요.

21세기 신라고등학교에 도착한 도깨비는 대회를 앞둔 치어리딩 팀을 만나는데요,



창작 뮤지컬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화려하고 재밌고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중간에 관객이 참여하는 시간이 있는데,

어떻게 그 분을 골랐나 싶을 정도로 끼 있는 어느 아버님이 당첨 ㅋㅋㅋㅋ

그 분 덕에 또 한 번 배꼽을 잡았답니다.







공연 시작 시간보다 훠어얼씬 더 일찍가서

일찌감치 준비를 하는 편입니다^^

서둘러 가는 편이 

공연을 더욱 신나게 즐기기에 좋거든요~








익스트림 퍼포먼스 넌터벌 뮤지컬 FLYING 플라잉은

누적공연 회차 1300여회

누적 관람객 60만명 돌파한 재미있고 인기있는 공연이에요.



싱가폴 터키 등 해외로 수출하는 한류 공연인데

공연을 보다 보면

우우우~ 나도 운동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몸짱 힘짱들이 출연을 해요.



프로그램 상세 페이지를 보니까

국가대표 체조 선수 출신 배우들과

우리나라 배우들 뿐만이 아니라 중국, 몽굴, 말레이시아 배우들이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화려했나????

말이 필요없는,,,

대사가 철저히 계산되고

말과 상황으로 설명하고 이해되는 넌터벌 뮤지컬이라 가능하겠죠.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도(그리고 외국인들고^^)

상황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공연이라

누구나 재밌게 관람할 수 있어요.







작년에 봐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울 꼬맹이들이 1년 동안 폭풍 성장을 했잖아요~~^^

아이들에게 플라잉 프로그램을 자세히 읽어 보게 하면서

넌터벌 가족뮤지컬 플라잉이 어떤 내용인지

미리 생각할 시간을 주고

같이 공연을 즐기러 들어 갑니다~







우리는 S석에 앉았는데요~

전체적인 볼 거리가 넘나 화려해서

무대와 살짜쿵 떨어져 있는 곳이어도 완전 빵빵 터지며

즐길 수 있었어요 ^^



작년에도 플라잉을 보면서

기계체조와 리듬체조에 관심이 많이 생겼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출연진들의 아크로바틱, 비보잉, 리듬체조, 기계체조... 기술을 감상하면서

월매나 감탄스럽고 경이롭고 놀랍던지~~~

저도 죽기 전에는

덤블링 기술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진짜 대박 멋져요.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사진으로 내용을 담아 올 수는 없었지만,

플라잉 공연이 진행되었던 75분 내내 웃고 즐기면서

뮤지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진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 되어 있고요~







플라잉의 주된 인물인 도깨비!

도깨비가 과거 신라시대와 2018년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기에

도깨비가 가족뮤지컬의 주요인물인데요~~



그래서 그런가? ^^

도깨비 방망이를

뮤지컬 기념 굿즈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1개에 4000원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족뮤지컬 플라잉을 오래오래 기억하라고

도깨비 방망이를 하나씩 선물해 줬어요.

엄마 아빠도 즐겁게 볼 수 있고

아이들도 빵빵 터졌던

보는 내내 행복한 웃음이 와르륵 쏟아졌던

넌터벌 가족뮤지컬 플라잉.

두 번 볼 만 하네요~ ^^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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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유치원 긴긴 여름방학 

바닥분수 물놀이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





처음이에요.

작년까지는 바닥분수에서 놀아 본 적이 없어요.

유치원 여름방학도 길고

초등하교 여름방학은 더 길고 ㄷㄷㄷ

하루가 얼마나 더디가는지 몰라요.



독박 육아에 아이들 둘을 데리고

한강 수영장에 갈까 하다가

오늘은 그냥 바닥분수 물놀이터로~






정해진 시간에만 물이 나오니까

아이들은 50분 정도 신나게 놀 수 있어요.






당연한듯 가장 물을 세게 맞는 자세로

짧은 시간 굵직하게 노는 아이들








다인이도 한참 놀고 나더니

좀 추웠는지

바닥분수에서 더 놀자고 보채지 않고,,,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가자는 제 말을 순순히 듣습니다 ^^



미리 준비해 온 수건으로 아이들을 닦이고







타올 망토 입히고

모자까지 씌워 집으로 출발~~~






긴긴 유치원 여름방학, 더 길고 지루한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보내면서

아이들과 온종일 씨름하다보면

이 여름이 언제갈까 싶지만,



울 꼬맹이들이 아기일 때 사 준 

저 망토.

처음 샀을 땐 둘다 발목보다 더 아래로 끌리듯 길었던 저 망토가

어느새 다인이는 무릎까지

다솔이는 허벅지까지 짧막하게 줄어 든 모습을 보면

또 새삼 고맙고 기특하고 ㅋㅋㅋ



육아는 인내의 연속,

육아는 감동의 연속~

육아는 짜증과 분노와 사랑과 행복의 아이러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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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저는 부랴부랴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저랑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SNS에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여름방학 대란' ㅋㅋㅋㅋ

늦어도 오전 8시면 일어나는 아이들,

밥 먹이고, 틈틈히 간식 먹이고, 물 떠다 바치고

아직 화장실 사용이 익숙치 않은 아이들은 화장실도 모셔댜 드리고

 

 

놀아주고, 텔레비전 보게 하고, 책 좀 읽어주고, 스마트폰 좀 하게 하고

......

그랬는데, 아직도 오후 2시??

멘붕. 진짜 멘붕 ㅜㅜ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을 땐 되도록 떠나는게 상책이에요.

방학 내내 집을 떠나 있을 수는 없지만

짧게 나마 집을 벗어나면 집에 온종일 있는 것 보다 훨씬 나으니까요.

 

 

 

 

 

가족들 모두 한껏 멋을 내고

떠나볼까요?

 

 

얘들아, 놀러 가자~~!!!!

이번에는 집에서 참 가까우면서도 왠지 멀게 느껴지는(저에게는 낯선 곳이라)

춘천으로 1박 2일 나들이를 다녀 왔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아이들에게 잠시 놀게 한 후

어떻게 하면 1박 2일을 보다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남편이랑 춘천시 지도를 보면서 계획을 짜는데,

 

 

다인이가 책을 집어 드네요~

아빠가 뭔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으니까 자기도 책이 읽고 싶었나봐요.

 

 

저는 국내 여행을 다닐 땐 꼭꼭 책을 가져 간답니다.

여행지에서 읽는 책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주지요.

매번 그렇게 하다 보니

아이들도 여행지에서의 밤엔 자연스레 책을 읽는 거겠거니 여기는데,

이번에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다인이가 책을 집어 들어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기 전에 책을 먼저 읽고 나가서 놀기로 했어요.

 

 

 

 

어차피 우리는 늘 호텔에 들어와서 한 시간 정도 쉬니까 ^^

이 시간 동안은 텔레비전을 보든, 잠을 자든 원하는대로 하는 시간인데

다인이랑 저는 책을 읽기로

다솔이는 텔레비전을 보기로 했지요.

 

 

 

 

 

 

실감나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는 제 목소리에 따라,

다솔이의 시선도 어느새 책 쪽으로 ㅎㅎㅎ

저는 책을 다솔이에게도 보이도록 비스듬히 잡고 있는데,

다솔이는 자기도 책을 읽고 싶지만 자존심이 있기에(???) 침대로 올라오지는 않고

반쯤은 책을, 반쯤은 텔레비전을 보고 있습니다.

 

 

 

 

 

 

 

(어마낫! 사진으로 보니, 다인이도 반은 텔레비전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었군요~^^)

 

 

책을 읽다가 제가 묻는 것에는

다솔이가 꼭 정답을 맞춥니다^^

 

 

 

 

 

텔레비전 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책, 특히나 여행지에서 읽는 책!!!

다솔이는 어느새 후회를 하는듯 ㅎㅎㅎ

 

 

 

 

 

 

엄마랑 다인이가 책을 읽으면서 깔깔깔 웃는 소리에,

다솔이는 어색한 표정 ㅎㅎㅎㅎ

 

 

 

 

 

 

그리고 이 날 저녁, 여행지에서 보낸 첫날 밤 잠 자기 전에...

다솔이가 먼저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고

오빠가 책을 읽으니 다인이도 덩달아 책을 꺼내 읽습니다.

 

 

낮에 저랑 함께 읽었던 거니까 책의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어서

다인이도 저랑 읽었던 걸 생각하면서 혼자서 다시 한 번 책을 읽어 보고,

다솔이는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으니까 어깨 너머로 들었던 책을 더 자세히 읽어 봅니다.

오오오~ 좋은데요?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으니 저는 참 편하고 좋았어요^^

이제부터는 낮에 책을 같이 한 번 읽고 밤에는 아이들끼리 책을 읽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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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된단다 ;; 올챙이 체험

 

 

 

제가 어렸을 때는 개구리알도 가지고 놀았고 ㅋㅋ

올챙이도 가지고 놀았고

올챙이를 제법 볼 기회게 많았어요.

(그러나 생각해 보니 저도 외갓집에 가서야 개구리, 올챙이를 볼 수 있었네요~)

 

 

요즘 아이들은 동요 <올챙이송>을 부르며

올챙이를 지식으로 배우게 되지요.

 

 

 

 

 

 

외갓집에는 연못이 있어서

개구리는 엄청 자주 보고, 소금쟁이도 보고, 가끔은 뱀도 출몰하고 ㅜㅜ

 

 

 

 

 

 

올챙이도 만날 수 있어요.

동요 <올챙이송>에 나왔던 바로 그 올챙이요.

 

 

개구리가 알을 낳으면 그 알에서 올챙이가 깨어나고,

올챙이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쑥~

팔딱팔딱 개구리가 되는 것인데.....

보여 주면서 노래를 하고 설명을 해 봐도

아직 다솔 & 다인에게는 올챙이랑 개구리가 잘 연결이 안 되나봐요.

 

 

 

 

 

 

 

엄마, 이게 뭐야?

올챙이.

올챙이?

응, 올챙이. 올챙이가 자라서 개구리가 되는 거야.

개구리가 되는거야?

응, 올챙이가 개구리 아기야.

아기야?

응.

 

 

 

 

 

겁없이 올챙이를 마구마구 만지는 다솔이와

그런 다솔이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는 다인이.

 

 

 

 

 

 

 

결국 우리의 올챙이는, 아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ㅜㅜ

장렬히 ㅜㅜㅜㅜ

올챙이야~ 안녕~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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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따기 ;; 여름방학 맞이 외갓집 체험학습^^

 

 

지난 6월 초, 외갓집에 다녀 온 이야기예요.

5일 정도 있다가 왔기에

에피소드 엄청 많은데~ 아직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지 못했네요~

오늘은 다인이의 앵두따기 추억을 꺼내 봅니다.

 

 

 

 

 

 

 

꽃을 좋아하는 다인이에게 외갓집은 그야말로 천국.

빨간꽃, 노란꽃, 분홍꽃.... 이리저리 꽃향기를 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비가 와서 꽃대가 많이 꺾였지만 그래도 참 예뻤던 장미꽃.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데...

그래도 좋다고 한 송이 꺾어 조심조심 들고 다니던 다인이, 천생여자입니다.

 

 

 

 

 

올 해 외갓집 앵두나무에는 빨갛고 맛있는 앵두가 참 많이 열렸어요.

다인이는 앵두를 처음 봤답니다.

외할머니가 따서 씻어주신 빨간 앵두를

 

 

 

 

 

 

하나씩 집어 먹어 보는 다인이.

씨앗은 꼭 뱉어야 한다~ 먹는 시범을 먼저 보여주고, 다인이에게 앵두를 먹게 했어요.

 

 

오물오물, 오물오물... 퉤!

 

 

 

 

 

 

이제 앵두를 따러 가 볼까?

다인이의 키가 닿는 곳에는 잘 익은 앵두가 몇 개 없었지만

 

 

 

 

 

 

그래도 앵두 따기는 참 재미있어요.

앵두는 작고 따기도 쉬워서

4살 다인이도 쉽게 따서 먹을 수 있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씻어서 먹도록!

따는 족족 입으로 직행하는~

 

 

 

 

 

 

다인이 뒤로

엄청난 작업량(??)을 자랑하는 다인 아빠 발견 ^^

사실 저는 앵두처럼 작으면서

과육보다 씨앗이 더 많은 이런 과일은 감질나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다인, 다솔, 남편은 모두 앵두를 좋아해서

엄청 잘 따고, 참 많이 먹더라고요^^

 

 

 

 

외갓집 놀러 와서 처음 앵두를 먹어 본 다인이.

앞으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체험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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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1년 다솔이의 여름 이야기를 한 데 모아 봤어요.


포도를 따서 오물오물 퉤 : http://hotsuda.com/883 
여치를 본 적이 있나요?
http://hotsuda.com/871
토마토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 http://hotsuda.com/869
다솔이에게 물 주는 아빠 : http://hotsuda.com/870
농촌 꼬마 이다솔 군 : http://hotsuda.com/787




아침, 저녁으로 벌써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가을이 성큼 다가왔나봐요.
계획한 바가 있어 저희 가족은 요즘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아이들 둘을 데리고 매일 아침 집을 나서는데요,
그 시각엔 아이들이 추울까봐 벌써 겨울 옷을 입혀서 다닌답니다.
계절감 없는 남편은 아직도 에어컨을 켜기도 하지만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사진을 정리하던 중 아직 다 못한 여름이야기가 있어서
얼른 보여 드립니다.
지난 7월 말 다솔이 어린이집에서 방학을 했을 때의 일인데,
묵혀 두었다가 이제서야 블로그에 올리게 됐어요.
게으름 때문인지, 피곤 때문인지......
암튼, 암튼...





여름이 되니 아파트 상가와 단지 안 일일 장터에서
옥수수 삶는 냄새가 다솔이를 유혹했었는데요,
외갓집에 가면 옥수수가 지천이라,
할머니댁에 가서 먹자고 계속 다솔이를 설득하다가
딱 한 번 한 뭉치 사 주곤 외갓집에 가서 실컷 배불리 옥수수를 먹었었지요.


옥수수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기에
다인이는 돌 이후에 먹이고 싶었는데, 자기만 안 주니 서운했던지
제가 부엌에 간 사이에 먹고 남긴 옥수수 자루를 빨아 먹고 있는 다인 양.


결국엔 불쌍(?)해서 으깬 옥수수를 알맹이만 조금 먹였어요.
알레르기가 안 생겼음 좋겠는데...
그런 지식이 없었던 예전 엄마들은 마음대로 먹였어도
아이들이 다 건강하게 잘 자랐다던데 요즘엔 참 가릴 것도 많더라고요.




집 안 보다 바깥이 더 시웠했던 저녁엔,
현관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했어요.


저는 기름진 삼겹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기름을 떼고 먹기 때문에
제 몫으로는 돼지 목살을 준비했죠.
양파와 새송이 버섯도 같이 굽고, 오랫만에 실컷 아구아구 먹었어요.




꼬질꼬질하게 하루종일 세수도 제대로 안 하고 빈둥거리며 지내다가
친정 엄마가 해 주시는 밥만 꼬박꼬박 받아 먹고
다시 누워서 자고 놀고 뒹굴뒹굴 정말 행복했었답니다.


바깥이라도 시골이고, 집 앞에서 밥을 먹으니
옷도 잘 갖추지 않고 모두들 최대한 편안한 복장으로 삽겹살을 먹었어요.
제일 꼬질꼬질한 사람은 바로 저,
7월 말~ 8월 초까지 불규칙했던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는 시간이었는지
피부에 얼마나 트러블이 많이 났는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던 때였어요.
그래도 꾹꾹 참고 기다리고 버텼어요.




삽겹살을 먹을 수 없는 다인 양은 연못을 구경하도록 시키고




다른 가족들은 밭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채소와 함께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밭에서 갖가지 과일과 채소들을 따며 다솔이에게 체험학습도 시켜줬는데요,




다솔이 또래의 다른 아이들은 알까요?
사과, 토마토가 나무에 달려 있다는 것을???




시중에 파는 토마토는 초록색일 때 따서
후숙시켜서 먹는데요,
저희는 빨갛게 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기때문에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파는 건 없고 모두 먹기 위해서 심어 놓은 거라
엄청 많이 먹고 주변 분들에게도 나눠 드렸지만 그래도 버려지는 것이 많다고 해요.
진짜 아까웠지만 저장고가 없으니......




실수로 초록색 토마토를 따 버린 다솔 군
빨간색 토마토가 더 맛있단다. 다음엔 빨간색을 따렴~~




아하아하~~ 빨간색.
토마토를 좋아하는 다솔이도 신이나서 토마토를 땁니다.



 



이번엔 방울 토마토, 방울 토마토도 빨간색을 따고



이크! 다솔이가 아직 먹을 때가 덜 된 사과도 따 왔어요.



 
토마토, 가지, 옥수수, 오이, 사과, 감자가 풍성해서
간식거리가 넘쳤던 여름 방학 외갓집에서의 추억,
2013년 여름에는 다솔인 5살, 다인이는 3살이 될텐데,
그 땐 다인이도 한 몫 거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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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자마자 씻지도 먹지도 않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다솔 군과,
그 뒤에 다인 양까지!!!
방학인데 뭐 어때요? 맘껏 좀 게을러져도 되죠.)))




다솔 군 어린이집에서 여름 방학을 해서
저희 가족은 그 기간 동안 친정집인 안동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답니다.
벌써부터 아이의 스케줄에 맞춰 휴가와 약속을 잡고 있네요.


외갓집에서 방학을 보내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어린이집에 안 가고 늦게까지 잠을 잔 후
거실에 뒹굴거리며 좋아하는 만화 영화를 볼 수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체험학습의 천국인 외갓집에는 온갖 볼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에요.
뒹굴거리다 느즈막히 아침밥을 먹은 후
다솔이는 집 앞에 있는 연못에서 잉어밥을 줍니다.




강아지와도 조금 놀아주고,
할아버지와 함께 밭으로 나가지요.



다솔이가 좋아하는 옥수수가 잘 익어서
외갓집에 있는 내내 옥수수는 신나게 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개구리, 잠자리, 나비, 벌 등등
곤충들과 만나는 일들도 정말 신이난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어린이집에 열심히 다니고 있을 즈음,
삼성출판사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보내 주었어요.




받자마자 신이 나서 열어 봤더니
다솔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면 누구나 잘 알기에
덧붙일 말씀조차 없을 정도인데요,
아이들의 자연 관찰책으로 활용하기 좋도록 어린이용이 출시되었고,
그걸 번역해서 삼성출판사에서 내놓았는데,
단연 삼성출판사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정말 유용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레벨 1~3까지 난이도가 나뉘어져 있고
그 속에는 너무 생생해서 징그럽게 느껴질 정도로 선명한 사진과 난이도에 맞는 글들이 씌여 있었어요.


이번에는 다솔 군에게 맛만 조금 보여 주고,
고이 모셔 두었다가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솔이의 생각은 조금 달랐나 봐요.




책들 틈에서 외갓집에서 봤던 개구리를 발견했기 때문인지,
바로 책을 읽겠다고 자리를 잡더라고요.



저와 함께 책을 한 장씩 넘겨 봤는데,
으~~~ 너무 징그러운 사진들이 많았어요.
어떻게 그 순간을 포착해서 찍었는지가 신기할 정도로
책 한 권에 개구리의 다양한 모습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요,


다솔이는 귀엽게만 봤던 개구리의 여러 가지 면모에 
짐짓 놀랐음에도 계속 눈을 떼지 않고 책에 집중했어요.




다솔이의 눈빛과 입모양을 보면 얼마나 책에 빠져 있는지를 잘 알 수가 있는데요,
제가 봐도 신기한 사진들이 가득한데, 다솔인 오죽하겠어요?

 


특히 개구리가 자기도 잘 알고 있는 잠자리를 잡아서
우적우적 씹어 먹는듯한 사진과
같은 개구리를 꼴깍 삼키는 모습을 보고는,




대단하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습니다.
사실은 조금 무서웠을 거예요.


 
책 한 권을 다 읽을 때까지 (그림만 봤지만요.)
꼼짝도 않고 (굳이) 꿇어 앉은 자세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요,
이 모습을 보니 책 아낄 필요가 뭐 있겠나 싶어
그냥 지금부터 보여 주기로 했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피 키즈는 아래와 같이 구성이 돼 있고요,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도 연계가 된다고 해요.
 
 
 


8월 21일 삼성북스데이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54% 할인된 가격인 69,000원에 판매한대요.
좋은 기회이니까 질 좋은 자연 관찰 전집을 들여 놓으실 계획이셨던 분들은
삼성북스 홈페이지 http://www.ssbooks.com 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동안은 신규가입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1,000원 지급
1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추가로 10,000원 지급되는 혜택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8월 21일 삼성북스데이에서는 가입만 해도 선물을 준다고 해요.


크런키, 마이쮸, 메로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아빠놀이터, 주스와 샌드위치, 청개구리야 왜울어 중 한 가지인데요,
이왕이면 할인도 받고 선물도 받으면 좋으니까
삼성북스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여우를 클릭하면 삼성북스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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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 목장에 갔던 얘기를 조금 더 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에게 그림책에서만 보던 양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만질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다솔이 다인이 데리고 지난달에 다녀 온 얘기인데, 양 먹이 주기 체험에 관한 건(http://www.hotsuda.com/1130) 벌써 포스팅 했었잖아요? 오늘은 양떼 목장, 양떼 산책로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양떼 목장으로 가던 중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것 같았는데,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육중한 몸으로 껑충껑충 뛰어 다니는 모습이 생경했어요. 앗! 그러고 보니 뉴질랜드에 갔을 때도 소, 양, 말, 사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긴 했었네요. (뉴질랜드에 다녀 온 것을 은근히 자랑하는 중??)




양떼 목장에 다다르면 관광지에서 으레 볼 수 있는 간식거리들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양꼬치 가게였어요. 귀여운 양떼를 보고, 먹이도 주고 놀다가 돌아 오는 길에는 양고기를? 양꼬치 구이의 냄새가 고소하게 느껴지면서도 조금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생뚱맞게 코코넛을 팔기도 했어요.


대관령 양떼 목장은 위치상 한여름에 가도 서늘한 곳인데, 저희는 6월에 갔었거든요? 차에서 내리는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추워서요. 어른들이야 조금 걸어다니다 보면 괜찮아지겠지만 4살 다솔이와 2살 다인이가 걱정이었지요. 긴 소매 옷을 챙겨왔었으나 숙소에 두고 왔고 어쩌나 싶더라고요.




아버님께서 기지를 발휘하셔서, 값은 싸면서도 몸은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옷을 사서 다솔이에게 입혔답니다. 다솔이는 무슨 까닭에서인지 비옷을 절대로 입지 않겠다며 버텼는데, 조금 올라가더니 역시나 추웠던지 비옷을 입더라고요. 다인이는 조금 더 따뜻한 담요를 샀어요. (비옷 2천원, 모자와 단추가 달린 담요 만2천원)




얼마 전엔 용평, 이번엔 평창. 생각지 않게 강원도에 참 자주 오게 되었더라고요.




입장료를 대신해서 3500원짜리 양먹이를 구입하게끔 돼 있는데, 이걸 가지고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는 듯? 아님 조삼모사? 그래도 5세 미만 아이들은 무료였어요.]



안개가 자욱하게 끼인 (저희가 갔던 날은 아주 맑은 날인데도) 양떼 목장에 들어 서니, 엄청 넓게 울타리 쳐 진 곳에서 양들이 놀며 먹으며 잘 지내고 있었어요.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운영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귀엽고요,




풀을 뜯어서 주면 잘근잘근 잘 받아 먹는답니다.
오랫만에 양떼를 보니 저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요, 간혹 사람들이 짖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나봐요.




등에다 먹이를 올려 두고 있는 양, 등에 꽃꽃이를 당한 양을 보니 한편으론 우습고 또 한편으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못난 사람들~~




다솔아, 이것 좀 봐. 음메음메 양이야. 책에서 봤지?


다솔이는 양이 가까이에 오니까 조금 무섭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한 듯 유심히 보던데요? 양들은 태어나서 목욕이란 건 한 번도 안했는지 꼬질꼬질, 털들은 꾸덕꾸덕...... 부들부들하고 뽀얀 양들은 한 마리도 없었어요. 얼마나 간지러웠으면 울타리에 몸을 붙이고 긁더라고요. 그래도 귀여우니 봐 줘야지.




양들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니 무서워하지도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더라고요.



위 사진은 두목 양이 어떤 신호를 보냈는지, 양들이 한꺼번에 한 방향으로 우르르 몰려 가는 모습이에요. 책에서양 모는 개가 있다는 건 읽어 봤지만 우두머리 양이 있는 줄은 몰랐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산책을 먼저 하라고 써 있었으나, 순서는 어떻게 해도 상관없어요. 저희도 양 먹이를 먼저 주고 산책로를(아이들 때문에 초입까지만) 걸었거든요.



양 먹이를 주고 나오는 길목엔 새끼 양들만 넣어 둔 우리가 있어요.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던지 이곳에서도 한참을 놀았답니다. 양떼 목장에는 넓다란 목장이 있어서 길을 따라 걸어 오면서 양들을 볼 수 있고, 양 먹이 주기 체험장에서 또 양들을 볼 수 있고, 새끼 양들만 따로 모아 둔 곳에서도 양을 볼 수 있으니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 져 있다고 생각하셔도 될 거예요.




양떼 산책로로 가던 중에 그네가 있어서 저는 다인이와, 남편은 다솔이와 그네를 탔어요. 제가 다인이와 그네를 타는 모습을 엄청 부러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다솔 군.





막상 아빠와 같이 그네를 타니 무서웠는지 금방 내려 오더라고요.



이제 양떼 산책로로 갑니다.




수묵화 같지 않나요?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너무 많아 음산하기까지 한데요, 실제로 보면 분위기 있고 운치 있어 좋아요.



가족 사진을 끝으로 양떼 목장 이야기를 마칩니다.


아이들 여름 방학 때 날씨는 너무 더운데 아이들은 놀러 가자고 아우성 치고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되실 때는 여름에도 서늘한 대관령으로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 가족은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양떼 목장에서 참 재밌게 놀다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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