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초등학교 2학년 다솔 군은 못 말려.
개구쟁이 끝판왕!!!
다솔이는 아이답지 않게 뜨거운 물을 좋아해요.
머리 위에 수건 올려 놓는 건 또 어디에서 봤는지 ㄷㄷㄷ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으으으~ 시원~~하다 외치며
청~산~~리 ~~~ 노래를 부를 기세입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그냥 집에서 하는 뜨거운 물 목욕에 만족하지만
지난 봄에는 사우나 가자~ 목욕탕 가자
참 많이도 졸랐죠.
엄마아빠에게 보내는 어버이날 편지를 초등학교에서도 쓰더라고요.
그런데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는 시간이 없어 못 썼다며 ㅋㅋ
저에게만 편지를 줬는데요,
엄마에게
안녕하세요?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ㅏㄷ.
엄마가 침대도 사 주시고
강아지도 사 주시고
밥도 만들어 주시고
장난감도 사 주시고 감사합니다.
암마 이제 앞으로말 잘 들을게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이다솔 올림.
그런데 편지는 편지일 뿐 ㅜㅜ
절대로 말을 안 듣네요 ㅜㅜ
9살 초등학교 2학년 다솔이가 생각하는
아빠를 기쁘게 하는 방법 2가지
1. 아빠랑 놀기
==== 승리하면 돈 주기 게임
???????????
요즘 돈독이 바짝 오른 다솔 군.
이건 아빠가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이었네요~
아빠가 좋아하는 거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써 놓은걸 보면
그 맘 때 남자 아이들이 대게 그렇듯
아빠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 하면서
아빠를 존경 하면서 동시에 경쟁자로 생각하는...
제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교육 심리의 내용과 참 비슷하네요~~^^
아빠를 기쁘게 하는 두 번째 방법은,
아빠랑 어디가기.
이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걸 써 두었어요.
아빠를 친구처럼 좋아하고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고 있네요~~~~
그럼 엄마를 기쁘게 하는 방법 2가지는
뭐라고 썼을까요?
아빠와는 달리
엄마는 오롯이 엄마.
엄마 그 자체.
엄마를 기쁘게 하는 방법 중 첫 번째는 커피 사주기
ㅋㅋㅋㅋㅋㅋ
맥심 커피를 사 준대요.
노란색 믹스로 ^^
사실 여기에는 조금 오해가 있는데,
발레 학원에서 노란 색 믹스 커피를 본 다인이가
제 생일 선물로 노란색 믹스 커피를 사 준 후
아이들에게 엄마는 맥심커피를,,,, 노란색 믹스 커피를 좋아하는 걸로 되어 버렸는데
얘들아~ 엄마 믹스커피 안 마신다 ㄷㄷㄷ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엄마 까만커피.
아메리카노 마신다고 어떻게 바꿔주어야 할른지~~
엄마를 기쁘게 하는 두 번째 방법은
일찍 자기래요.
그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거
제가 잠 자라고 말을 할 때 다솔이는 텔레비전을 오래오래 보고 싶었던 거겠죠?
그 마음이 그림을 통해 고스란히 다 드러나 있습니ㅏㄷ.
참 귀여운 다솔 군.
9살 초등학교 2학년 다솔이에게도 역시나 옷이 보배.
아들래미라서 옷에 별로 관심이 없나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니었어요.
장난감도 좋아하지만 옷 사는 것도 좋아하고
매장 피팅 룸에서 옷 입어 보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마네킹이 입은 그대로 사는게 제일 좋잖아요~^^
네이비 티셔츠 속에 입은 이너 티셔츠까지
똑같이 사 왔던 날 ^^
피팅룸에서 옷을 입어 보던 다솔이가 사라져서
어디로 갔을까~~~ 찾아 봤더니
매장 입구
마네킹 옆에서 두 손 꼭 잡고 ^^
자기랑 마테킹이 얼마나 닮은 지 궁금했다나요?
다솔이는 못 말려 ~~~
이 날 다솔이는 뉴발란스 운동화까지
싹 다 사서 새옷 새신발을 입고 신고 했는데
역시 남자아이들에게도 옷이 날개였어요.
그 와중에 다인이 운동화 ㅜㅜ
지못미 ㅜㅜㅜㅜ
9살 초등학교 2학년 다솔이는
남자 아이지만 감수성이 예민하고 생각이 깊은....
위 사진은 방과후 클레이 수업 처음 갔을 때
선생님이 찍어 보내 주신 사진인데요,
클레이 만드는 것도 참 좋아하고 더 하고 싶어했지만
되도록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시켜보고 싶어서
클레이수업은 3개월= 1분기 수업으로 마감.
지금은 축구부에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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