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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족 역사 여행, 이순신 영상관 & 전시관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아이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남해 이순신 영상관 & 전시관에 다녀 왔어요.


직원분이 상주해 계시면서 자세하게 안내도 해 주시고 설명도 해 주셔서 무척 좋은데,
저희는 이순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완전 꼬꼬마들이랑 같이 갔기에
남편이랑 저만 재미 + 감동을 느끼고 왔고
아이들은 그냥 칠렐레팔렐레^^




남해 바다를 제대로 즐기는 다솔 군,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드는데~ ^.^




알고 보면 주차해 두고 경치를 보고 있는 중이에요.
차 타고 가다가 경치가 너무 좋아서 잠시 차를 세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잠시 멈추더라고요.
뷰가 좋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었던듯????





바다도 예쁘고 보이는 모든 것이 아기자기한 매력이 물씬 풍겼는데,
이 날 너무~ 춥고 바람이 매서워서
차마 내리지는 못하고 차 안에서 경치를 즐겼어요.




우리의 여행지는
이순신 영상관 & 전시관.

남해로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봤을 때부터 시간 있으면 꼭 들르자 했었는데,
찾아 보니 후기도 괜찮아서 가게 되었어요.
월요일은 휴관이고 요일별로 이순신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표가 정해져 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야해요.
저희는 시간을 아깝게 놓쳐서 전시관만 보고 왔는데,
애들이 어려서 시간 맞춰 갔어도 영상은 잘 못 봤을 것 같아요.


전시관만 보는 건 일반인 1인당 1500원.
영상관과 전시관을 다 보려면 3000원.
7세 이하는 공짜 ^^




추워서 자꾸 뒤쳐지는 다인이.


 



그런 다인이를 챙기는 건 오빠 뿐^^
공사가 중간에 멈춰서, 완공이 2017년으로 늦어졌다고 해요.
그래도 남해에 놀러 갔다면 한 번쯤 가 볼만 한 곳이에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는 유명한 글귀가 보이네요.




들어가자~




손 꼭 잡고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분이 반겨 주시는데~ 정말 정말 친절하세요~^^



표 뽑는 법도 가르쳐 주시고
설명, 가이드도 해 주시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서비스를 못 받았어요.




입구에 남해 여행지 사진이 전시돼 있었어요.



여기가 어디랬더라??
설명을 잘 해 주셨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ㅜㅜ
그래도 풍경이 아름답지요?




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순신으로 변신할 기회가 있어서
(무료^^)
한 번 옷을 입어 봤는데,
직원분께 여쭤 봤을 땐 어린이용이라고 하셨는데,
막상 입어 보니 어른용이었어요. 옷이랑 모자가 꽤 무거워요~




우리 다솔이도 해 보자.




옷에 아이를 파묻는 것 같으나^^
아이에게는 꽤 재미있는 체험이었나봐요~




꺄르르륵 웃는 다솔이.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한 거란다~




남편이 입으니 역시 제일 잘 어울렸어요.
어른 옷이 맞는듯^^
이순신 전시관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됩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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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봄마중 가족여행
꺄르륵 아이들이 웃는 소리 = 행복이 폴폴폴








서울에서 오전 9시 반에 출발한 남해.
다인이가 좀 아파서 아침에 떠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에잇! 가자!! 하고 출발했던 여행.
꼬맹이들 데리고 차를 오래 타야 되니
되도록 천천히, 가능 중간중간 놀며 쉬며 가자고 의논을 했고
출발한지 장장 6시간 만에 예약해 두었던 남해 펜션에 도착을 했답니다.


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남해 해변풍경펜션 시설 둘러 보기
http://hotsuda.com/1863


운전하느라 고생한 당신, 한 시간 푹 자~
차타고 오느라 고생한 우리는 신나는 간식 시간^^




아이들은 붕어빵 과자랑 팝콘을 신나게 먹었고
남편은 잠을 좀 잤으며




여행지에서는 맘껏 먹자며
그동안 진짜 먹고 싶었던 과자 ^^ 큰 거 한 봉지를 다 먹는 기염을 토하고 ㅜㅜㅜㅜ




다인이는 역시 여행 체질인듯~
아침에 좌약 쏘옥 넣어서 왔는데 다행히 날씨도 좋았고, 남해라 더 따뜻했고
중간중간 잘 놀아서 그런지 컨디션이 괜찮아졌어요.


 

 

다솔이야 뭐....늘 에너지가 넘치고...


우리 한 시간만 방에서 쉬자~
텔레비전으로 어린이 만화를 틀어 주곤 남편과 저는 좀 쉬었어요.


한 시간 후... 놀러가자!!!

 



멀리 갈 필요 없이 펜션 산책을 하며 놀았는데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다 장난감,
아이들이 보는 모든 것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체험학습의 장^^



아팠던 건 이미 과거
한껏 기분이 좋아진 다인 공주님



꺅~~~
무언가를 발견하고 신나게 달려가는 아이들의 종착점은,,,,



바로바로 그네였답니다.
더 세게~ 더 높이~ 요구하는 것도 주문하는 것도 어찌나 많은지...
한 번 그네를 타면 내려 오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ㅜㅜ




해변풍경펜션은 아이들과 함께 여행오기 정말 좋은 곳 같아요.
석식과 조식이 제공되니 게으른 엄마에게도 좋고^^




콩콩콩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 뒤에 펼쳐진 바다가 예~~뻐.




아쉬운듯 또다시 달려가,
 다시금 그네를 타는 아이가 바라보는 바다가 예~~~뻐
(개그콘서트 버전이었는데, 너무 오래된 개그인가^^)



저녁식사는 주인아저씨께서 언제쯤 먹을 거냐고 물어 보셔서
6시에 먹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조식 시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요~ 올레!!! 늦잠 쿨쿨 자도 조식 먹는다~)
사진에 보이는 아담하고 예쁜 바비큐장에서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한 바퀴 돌았으니 밥 먹을 때까지 또 조금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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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해에 있는 독일마을입니다.
독일마을은 한예슬과 오지호가 열연했던 드라마 '환상의 짝꿍' 덕에 아주 유명해진 곳이라던데,
환상의 짝꿍을 전혀 보지 않았던 저에게는 이름부터가 낯선 곳이지요.
그저 한예슬이 아주 리얼하게 얼굴에 다 묻혀가며(사실 이런 여자가 어디있나요?) 자장면을 먹었었고,
드라마에 자주 비춰졌던 철수네집은 일반인이 사는 곳인데 
드라마가 끝난지 꽤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좀 힘들어 한다는 정도?
그나마 알고 있는 사실도 드라마가 아닌 예능 방송 1박 2일을 본 덕이니
독일마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남해 여행하면 독일 마을을 빼 놓을 수 없다기에
어마어마한 볼거리가 있을 거라고 짐작만 하고 도착한 이 곳, 독일마을에서
저는 좀 놀랐어요.


이렇게 추운 겨울 날,
꽁꽁 눈사람이 되어 가려는 아이들을 데러 왔는데,
에게??? 이게 독일 마을이야???




멀리서 유유자적 평온한 기운을 풍기는, 남해 바다를 양념으로 곁들여 볼 수 있는 건 좋지만
바닷 바람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불어 와,
어린 다인이는 구경 보다는 보온이 우선이었어요.


챙겨간 담요로 아이를 칭칭, 꽁꽁 동여 매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유모차에서 꺼내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지요.
상황이 열악한데 볼 것도 별로 없을 땐, 오바하는 게 최선이에요.
작은 것 하나에도 이야~! 감탄을 하고, 일부러 더 깡충거리며 신나게 걷고......


그런데, 마음을 아주 그냥 활~짝 열고 독일 마을을 둘러 보기 시작했더니,
어머낫!
독일 마을 속에 알콩달콩 소소한 재미들이 꼭꼭 숨겨져 있더라고요.
제가 사전 정보가 없어서 그랬지 미리 공부를 좀 하고 갔더라면 섣불리 실망하지 않았을텐데 그랬어요.
독일 마을 탓이 아니라 제 탓이었더라고요.




독일 마을은요,
남해군이 2001년에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에 조성한 마을이래요.
독일 교포들이 직접 독일에서 건축 자재를 가져와 전통적인 독일 양식의 주택으로 건립을 했는데,
이러한 주택들은 실제로 주거를 하는 곳도 있고,
관광객을 위한 찻집, 맥줏집, 민박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추위에 강한 것 같아요.
작다고 너무 염려하지 말고
추워도, 눈이 와도, 꽁꽁 얼어도 밖으로 밖으로 놀러 다니자고요~




자, 그럼 슬슬 온몸을 후끈후끈 시동도 걸었겠다,
조금만 재미있어도 꺄르르 웃어버리겠다고 다짐도 했겠다,
조금씩 독일 마을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했겠다,

본격적으로 독일 마을 속 숨은 보물을 찾아 보실까요?


1. 독일식 건축물 눈 크게 뜨고 보기




저는 독일에 가 본 적도 없고
당연히 독일식 건축물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턱이 없어요.
그런데 독일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아! 이게 바로 독일식이구나~ 딱 알아 차릴 수 있는데요,
건물 안을 들여다 보고 싶게끔 외벽과 정원을 잘 꾸며 놓은
독일식 예쁘고 웅장한 집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열어 놓은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 보이는 내부 인테리어도
하나같이 일품이었어요.
독일에서 공수해온 자재들로 교포들이 지었다더니, 독일을 그대로 남해에 옮겨 놓은 느낌?
들어가 보고 싶은 열망이 멈출 줄 모른다면, 독일 마을에서 숙박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 놓은 곳들 중 대부분은 펜션이거든요.
그리고 카페와 맥줏집도 있으니,
실내에서 소품도 구경하고 차도 즐기고 맥주도 마시며
독일을 깊숙하게 들여다 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2. 사진 찍기 좋은 소품 찾아 추억 남기기



독일 마을은 집들이 하나같이 다 예뻐서 하나하나 장소를 옮겨가며
사진으로 싹 다 담아 오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데요,
건축물 뿐만 아니라 '여기서는 꼭 사진을 찍어야 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몇 가지 소품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각도만 잘 맞추면 한 마리(?)의 천사가 되어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듯 하는 천사 날개를 찾았어요.
그런데, 남편은 왜 만날 저를 5등신으로 사진찍어 놓는 것일까요?
흥! 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편을 8등신으로 만들어 두는데...
실력의 문제일까요? 애정의 문제일까요?
남편 왈, 제 다리 길이가 문제라네요. 칫! 두고보자...... .




똑똑... 노크를 한 후 문을 열면
꼭 저렇게 생긴 고양이가 나올 것만 같은, 상콤한 고양이집에서도 한 컷.




알록알록 맨들맨들,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돌담 앞에서도 한 컷.
자세히 드려다 보면 어느 한 곳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어 독일 마을 엿보기가 즐겁습니다.




저긴 뭘 보관하는 곳이기에 저렇게 예쁜 문을 달아 놓았을까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창고하며,




여긴 꼭 우리집이어야만 해.
문을 열고 성큼 들어서고만 싶었던 어느 집. 이곳은 사유지였던 것 같아요.




와우! 독일차다.
엄청 오래된 차 같은데, 애지중지 흠집 하나 없이 새 것 같은 깨끗함을 자랑하더라고요.
주인이 얼마나 귀하게 다뤘을 지 짐작이 됩니다.

3. 드라마 속 철수네집 찾아 보기

 



이쪽인가? 저쪽인가?
드라마 '환상의 커플 속' <철수네 집>은 꼭 찾아 보고 가야 하는 곳이죠.
1박 2일에서 김종민이 철수네 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을 주문해서
1분인가?? 만에 다 먹는 것이 미션으로 주어졌었는데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길 가에 광고판을 세워 두신 동천반점 사장님!
당신을 존경합니다!!




짜잔~ 여기가 바로 철수네 집이에요.
저 멀리 차고에 환상의 커플이라고 안내판을 걸어 두셨네요.
철수네 집이라는 안내 판도 대문 옆에 걸려있는데요,
앞서서 말씀 드렸듯 이 곳은 일반인이 살고 계시는 사유지예요.




소란스럽지 않게 살짝 사진만 찍고 갈게요.
쉿!
시끄럽지 않았죠?




독일 마을 속 동화같은 집은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업소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위와 같이 표지판이 돼 있는 곳이 손님을 기다리는 곳이랍니다.
가끔씩 이벤트도 열고 있는 것 같으니
동화같이 예쁜 독일식 건축물에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예약하시면 되겠네요.



독일 마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가
독일 맥주에 독일식 소시지 구이를 안주로 먹고 마시는 거잖아요? 
아궁~ 아쉬워라....


저희는 차도 있었고, 아이들도 있었기에 맥주를 무척이나 마시고 싶었으나
꾹꾹 참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나 여우처럼 지혜로운 저희는,,



짜잔~~~ 미리 독일 맥주를 준비해 간 센스!!




독일 마을에서는 독일 맥주를 가지고 폼만 잡고,




이 날 저녁 삼겹살을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아이들은 저희끼리 뛰어 다니며 장난치게 내 버려 두고
저희 부부만 시원하게 독일 맥주를 마셨답니다.
이런게 또 여행의 묘미죠~~

 



독일 마을 천천히 즐길 수록 더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천천히 구석구석 속속들이...... 독일 마을에 숨겨져 있는
보물같은 재미를 찾고 돌아오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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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저녁 코스 요리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남해 힐튼에는 즐길 거리가 많으니 굳이 밖으로 다른 음식점을 찾아 나갈 필요 없이
힐튼 내에서 식사부터 놀이까지 다 누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저녁 식사가 꽤 근사하고 좋아서
남해 힐튼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는데요,
브리즈에서 저녁 식사,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 모두 했었답니다.
그랬지만 분위기며 메뉴까지 다 달랐기에 다른 곳에서 먹는 것 같았어요.




체크인 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브리즈 레스토랑을 살짝 들여다 봤는데,
다솔이는 반짝반짝 나무가 너무나도 궁금해서
지금 당장 들어가자고 손을 이끄는 걸, 저녁 먹으러 와서 보자며 간신히 달래고
힐튼 숙소로 가서 놀았었어요.




미리 예약해 둔 저녁 시간인 6시가 되어,




이른 겨울, 남해 힐튼에도 어스름이 찾아 오고,


(약간 어두운 듯 보여도 리조트 안에는 외부인은 들어 올 수 없잖아요?
곳곳에 보안을 담당한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안전하게 아이랑 몇 시까지고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숙소 바로 앞에 미끄럼틀이 있어서 다솔이랑 밤에 와서 타고 놀았었거든요.)




저희 가족은 밥 먹으러 갑니다.
여행 중 가장 즐거운 것을 손꼽으라면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과연 밖에서 보던 대로,
브리즈 레스토랑의 저녁 풍경은 아주 낭만적이고 근사했어요.
다솔이는 나무가 왜 반짝반짝거리냐고, 무척 좋아했고,
제 기분도 덩달아 반짝반짝해졌죠.




미리 세팅되어진 자리로 안내를 받고 보니
아이용 접시, 숟가락, 포크, 나이프, 컵도 준비 돼 있었어요.
우리 다솔 군, 또 이런 거 무지 좋아하잖아요?
누군가가 자기를 위해 어린이용 식기를 준비해 주는 거 말예요.




다인이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어차피 먹여 줘야 해서
그냥 떨어뜨리고 만지고 숟가락, 포크...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했어요.




저희를 위해 준비된 저녁 메뉴는

식전 빵
양송이 크림스프
메인 메뉴 (파스타, 연어 구이,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한국식 야채만두 중 1)
샐러드
계절 과일
--------- 이었어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빵이 먼저 나오고,




빵을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은 맛있게 빵을 먹었어요.




결국 한 접시로는 모자라 빵을 한접시 더 리필하고
다솔이는 빵으로만 배를 채운듯...




양송이 스프는 약간 짜긴 했지만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아이들은 잘 안 먹네요. 고마워 얘들아~
이 땐 여행중이니 딱 붙는 니트 위로 불룩한 배가 느껴져도
다이어트의 'ㄷ'도 생각지 않고 많이 먹습니다.




이제 메인 요리.


제가 주문한 캐비어 크림 소스를 곁들인 연어와 가리비 구이
가리비가 신선하지 않다며 대신 전복을 주셨어요.




연어 위에는 크림소스가 얹어져 있어서 고소하고 부드럽고요,
가니쉬 : 양파 튀김, 버섯, 가지 구이는 불맛을 내 정말 맛있고요, 감자로 만든 것은 고소부드...
연어가 느끼할 수도 있어서 그랬는지 전복은 아주 상큼한 소스를 뿌려 놓았더라고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남편이 주문한 에멘탈 치즈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예요.
가니쉬는 저와 비슷했고,
스테이크와 에멘탈 치즈가 의외로 아주 잘 어울렸어요.
 


스테이크 좋아하는 남편의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게 하기 위해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아이들은 메인 요리 보다는 빵에 꽂혀서 빵만 자꾸자꾸 먹는 상황.
어쩔 수 없이(?) 맛있는 메인 요리는 저희 둘이 다 먹었어요.




남해 힐튼 브리즈는 여유롭고 편한한 분위기라 오래오래 이야기를 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데요,
음식을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다인이가 졸린지 징징거려서
남편은 밥을 먹다 말고 다인이를 유모차에 태워 호텔 로비를 왔다갔다 하며 다인이를 재웠답니다.
피곤했던 다인 양, 10분도 채 되지 않아 곯아떨어지고
더더욱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곯아떨어지기 전 다인이의 귀여운 모습.
안녕~~~




다인이가 잠든 틈을 타 재빨리 아기 의자에 올라 탄 다솔이.
다솔이는 벌써 많이 자라 버려서 아기 의자에 앉기엔 좀 불편한데요,
그래도 동생이 하는 건 뭐든 다 하고 싶어하기에
다리를 억지로 구겨 넣어 아기 의자에 앉기 성공!
혼자만 사진을 찍어 준다니 더 신나서 갖은 포즈를 취하며 재롱을 부립니다.
 


식사가 끝나고 과일이 식으로 나왔는데요,
 


갑자기 눈을 반짝반짝 하는 다솔이.
비싸서 안 사줬던 수박이 접시에 담긴 걸 보자 침부터 꼴깍꼴깍 삼키는데요,




사진한 번 찍고 먹자니 강요에 못 이겨 슬쩍 엄지를 치켜 세우곤,
이제 먹으라니 입을 하마처럼 쩍 벌려 먹네요.
왜 하필 겨울에 수박이 먹고 싶은 거니?




사진속에 제가 웃는 이유는,
남편의 수박도 빼앗아 오고, 남편의 석류까지 탐을 냈기 때문이에요.
석류를 처음 맛 본 다솔이가 씨를 톡톡 뱉어가며 잘 먹기에
남편의 접시도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했었는데, 수박을 빼앗긴 남편이 석류만은 절대 주지 않겠노라고...



분위기 좋은 남해 힐튼 브리즈에서 맛있게 저녁 식사 잘 하고 왔습니다.
사진 보니 벌써 또 가고 싶어요.
분위기가 좋아서 특별한 기념일에 사랑하는 사람과 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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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바로 '멸치 쌈밥'인데요,
저희 가족은 이번 남해 겨울 여행을 준비하면서
아무리 남해에 가면 멸치 쌈밥을 먹어 봐야 한대도, 우리는 먹지 말자! 고 그랬었어요.
멸치 쌈밥이라는 어감이 주는 이질감도 별로였고,
생멸치를 쌈 싸먹었을 때의 물컹한 질감을 상상해 봐도 몸서리 쳐졌거든요.


게다가 인터넷 후기들도 한결같이 비린내 나고 짜고 맛이 없다고...
남해 음식이라니까 한 번 경험해 본 것으로 만족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렇담 먹지 않는게 좋겠다고 결론 내리고
다랭이 마을에 놀러를 갔는데요,

그곳에서 들른 '다랭이 맛집'(---식당 이름이에요.)에서
멸치 쌈밥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얻게 됐답니다.




다랭이 마을을 둘러 보고 한창 배가 고파졌을 때
다랭이 마을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랭이 마을로 내려가는 초입에 위치한 다랭이 맛집.
다랭이 마을에 있는 몇 개의 식당 중 가장 들어가고 싶게 만들어 두었던데,
인터넷으로 찾아 봤던 정보 중에는 다랭이 맛집에 관한 건 없었어요.
슬며시 겁도 났지만 새로운 맛집을 개척해 보자!는 일념으로 용감하게 들어 가 봤답니다.
(다랭이 마을을 구경하기 전에 미리 찜해둔 식당이에요.)




짠~ 다랭이 맛집의 약간은 허술한 메뉴판인데요,
책받침 모양으로 너덜너덜 식탁위에 놓여져 있어요.


저희는 갈치 조림을 먹으려고 하다가, 남해의 별미라는 멸치 쌈밥을 차마 떨쳐내지 못하고
멸치 쌈밥을 눈 딱 감고 2인분 주문했어요.(2인분부터 주문 가능)



중간에 보이는 빨간 찌개처럼 생긴 것이 주메뉴예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멸치 조림??? 그렇다고 쌈도 아니고 밥도 아니니 그냥 멸치??



한상 그득하게 차쳐진 갖가지 반찬들을 보자
배고픈 다솔군은 흥분 상태!


제 밥을 떡하니 자기 앞에 가져다 놓고(뜨거웠을 텐데 어떻게 들었나 몰라요.)
얌전히 앉아서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주인 아주머니께서 다솔이를 위해 밥과 미역국을 가져다 주셨어요.
아웅~ 고마우셔라~~
마음이 급해 손으로 시금치를 집어 야금야금 먹고 있는 다솔 군.
 
 


빨간 국물을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보면 멸치들이 그득하게 들어 있는데요,
말리기 전 생멸치 상태인 것 같아요.
멸치를 건져 내 상추에 올리고, 된장 좀 넣고 다른 반찬도 살짝 넣어
아주 크게 쌈을 싸사 앙~ 먹으면 되는데요,


국물을 떠 먹으면 얼큰하고요,
멸치를 먹으면요, 과연 무슨 맛일까요????




넣고, 넣고...




올리고, 올리고...




앙~ 크게 먹으면
멸치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멸치 쌈밥.


맛아요~
멸치 쌈밥 속 멸치는 전혀 비리지 않고 짜지도 않고요,
고소하고 양념이 잘 배 맛있어요.
얼큰 짭조름한 생선조림에 고소함을 더한 맛?
설명할 수 없는 맛이니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바라요.




배고픈 다솔이는 콩도 마구 집어 먹고, 밥도 마구 집어 먹는데요,
다솔아, 너 뭐 잊은 거 없니???
숟가락 좀 쓰지 그러니??




미안하다. 나부터 좀 먹자꾸나.




다랭이 맛집의 밑반찬들도 정말 맛있었는데요,
 


된장으로 무친 고추도 맛있었고




김무침, 멸치 무침, 총각김치




파김치, 무생채, 어묵볶음

오래 식당일을 하신 아주머니께서 음식을 하셔서 그런지
음식들이 다 맛있었어요.




다솔 군 밥 숟가락 좀 보세요.
아이들은 여행을 하면 많이 뛰어 놀아서 배도 많이 고픈가봐요.
알아서 척척 밥도 잘 먹습니다.



매워서 멸치 쌈밥은 먹지 못하니 멸치 볶음이라도 먹으려므나~
다솔이는 멸치, 시금치, 콩을 좋아해서 신나게 밥을 먹고 있어요. 아! 미역국도 좋아해요.
너무 맛있게 멸치 쌈밥을 먹느라 잠시 잊혀졌던 다인이는
시금치를 조금씩 뜯어서 밥과 조물조물 뭉쳐 대충 식사를 마쳤답니다.
미안... 저녁에 맛있는 거 줄게.
 
 


정말 맛있게 먹은 멸치 쌈밥.
멸치 쌈밥은 식당을 잘못 고르면 비리고 짜기만한 멸치조림을 먹을 수도 있대요.
꼭 경력이 오래되고 현지주민들이 좋아하는 곳으로(찾기가 참 어렵죠.)가시길.
다랭이 맛집 멸치 쌈밥은 정말 맛있어요.




춥지 않을 때에는 다랭이 마을을 내려다 보며 식사를 하기도 하나봐요.
저희가 갔을 땐 따뜻한 아랫목이 좋아서 방으로 들어갔지만요.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깔끔청결하지 않았다는 점이 좀 흠이긴 하지만
푸근한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이 돋보였던 다랭이 맛집.



 
실컷 먹어 배부른 저와, 양껏 먹지 못해 뾰로통한 다인 양입니다.
멸치 쌈밥집에 아기를 데려 가실 땐 아기 먹을 빵하나 준비해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인이도 간식으로 챙겨 두었던 아기 과자, 빵으로 뽀로통한 마음을 달랬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멸치 쌈밥을 먹어 보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초딩 입맛, 서울 토박이 남편도 아주 맛있다고 인정을 했던 멸치 쌈밥.
맛있는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꼭 직접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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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에서 노천 스파만큼 매력적인 요소도 없는 것 같아요.
물 밖은 시원시원, 물 안은 따뜻따뜻~
차가운 바닷 바람을 느끼며 뜨끈한 스파를 즐기는 것은 정말 신선 놀음이 따로 없는데요,
여행을 하며 알게 모르게 피곤했던 것들이 스파를 하며 스르륵 다 풀어지는 기분이었어요.
밤에 하는 노천 스파는 노곤노곤 잠을 잘 오게 만들고,
잘 자고 일어나 아침에 하는 노천 스파는 온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 하루를 가뿐하게 만들지요.




저희가 남해 여행에서 선택한 숙소는 스파힐 펜션인데요,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이 바로 스파였어요.




남해 스파힐 팬션은 테라스에 스파 시설이 마련 돼 있기에,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방해받지 않고 스파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데요,
흔들 그네 바로 뒤에 있는 문이 욕실로 연결 돼 있는 것이라,
스파 후 바로 저 문을 통해 욕실로 쏙 들어가 샤워를 하기에 편하답니다.
스파를 사용하지 않을 땐 저렇게 뚜껑을 덮어 두면 24시간 동안 온도가 39도를 유지하게 돼요.


스파를 하고 나면 한겨울에도 추운 줄 몰라서
수영복 차림으로 테라스를 걸어다니는 것도 무리가 없는데요,
그래도 욕실과의 동선을 최대한 짧게 설계를 해 놓은 주인장의 배려가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 날 저희에게 도착할 시간을 물어 보시더니 미리 물을 데워 두셨더라고요.)




저희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을 데리고 스파를 하려고 준비를 했어요.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성인 4명이 들어가도 넓직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큼직하답니다.




아이들은 튜브를 타고 신나게 스파를 즐겼어요.
개별적으로 스파를 사용할 수 있어서
물놀이 용품을 가져 와 즐겁게 놀이할 수 있어서 좋아요.




팬션에서 주시는 입욕제를 넣고 하이드로 마사지를 받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입욕제를 넣으니 물빛이 보라색으로 변했어요.
하이드로 마사지를 작동하여 보글보글 물을 뿜어내도록 했는데,
근육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해요.
마사지를 좋아하고 그 효력을 신뢰하는 저는,
물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으며 목과 허리의 근육을 풀었어요.
 
 


다인이는 신기한듯 물을 만져 보네요.
다솔이는 처음에는 자동차 모양의 튜브를 타면서 운전하듯 놀더니,
나중에는 배우지도 않은 헤엄을 치겠다고
첨벙첨벙 발을 구르고 팔을 휘저어 저를 힘들게 했답니다^^
다솔이는 수영을 못하니까 튜브 역할을 제가 해야 했거든요.
한참 놀다가 남편과 아이 둘은 먼저 방으로 들여 보내고 저 혼자 꽤 오래 스파를 즐겼어요.




스파가 끝난 뒤에는 꿀맛같은 고구마 간식을 먹었지요.
노천 스파가 은근히 운동이 되는지 배불리 저녁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 시작했는데,
스파를 끝내자마자 간식 생각이 나더라고요.
숯불 위에서 구워진 고구마 맛이 정말 최고였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남해 스파힐의 노천 스파 시설은 24시간 동안 39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원한다면 언제든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아침에 또 한 번, 이번에는 저 혼자서 스파를 했어요.





여름이 아닌데도 바깥에서 수영복차림으로 있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물 온도가 뜨끈뜨끈 온 몸이 따끈따끈했어요.




스파를 하면서 내려다 본 곳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수영장이었어요.
여름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팬션 안에 수영장까지 있으니 정말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아요.




남해 스파힐이 가족 여행으로 아주 훌륭한 까닭은,


올레 TV에 가입 돼 있는 큼지막한 텔레비전이 있어서, 짐을 정리하거나 식사를 준비하는 등,
아이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때 아주 편리하고요.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도 있기에 남편이나 제가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을 때 좋았어요.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소도 있고,
이불은 특별히 뽀로로(유아 식기와 컵도 뽀로로)로 갖춰두셨더라고요.



저희가 묵었던 '향수' 방 한가운데에 있었던 계단도 (복층구조예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는데요,


저게 보기에는 가팔라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떨어지기 쉽지 않게(?) 과학적으로 잘 설계 돼 있어서 아이들이 오르내릴 때
곁에서 조금만 주의를 시키고 도와주면 위험하지는 않아요.




다솔이가 계단을 정복한 것은 당연하고,
13개월 된 다인이도 혼자서 끝까지 계단을 올라갈 수 있더라고요.
물론 다인이가 계단을 올라갈 때는 제가 아래에서나 위에서 손이나 허리를 잡고 있었어요.
 
 


남해 바다가 바로 보여서 경치가 끝내주는 스파힐 팬션,
 
 


체크아웃하는 것이 너무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러나 이제는 가야할 때,
스파힐 펜션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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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쫙 빠져 더더더 맛있는
돼지고기 삽겹살과 목살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오래오래 즐길 수 있었던 까닭은,
그 곳이 여행지였기 때문일까요? 고기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일까요?




저희 가족은 남편의 생일 기념으로 남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교적 쉽게 떠날 수 있으면서도 가능한한 춥지 않은 곳!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남해인데요,
서울보다 평균 10도 정도가 더 놓은 곳이 바로 남해더라고요.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인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해외 여행은 이것저것 생각해야할 것도 너무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잖아요?
여행은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만족도가 클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


결론은 정말 잘~~ 다녀왔다! 입니다.
또 가고 싶어요.


저희 가족은 남해에서의 첫날을 남해 스파힐 팬션에서 묵었는데요,
남해 스파힐 팬션이 겨울 가족여행으로 딱 좋은 이유가 진짜로 많더라고요.
그것을 어떻게 다 말로 설명할지 생각하면 하고 싶은 말씀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벅찬데요,
하나씩 하나씩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중 오늘은 남해 스파힐의 첫 번째 좋은 점인,
개별 테라스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남해 스파힐은 숙소에서 테라스쪽 문만 열면 개별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이 마련 돼 있어요.
원하는 바비큐 재료를 준비해서 언제든 원하는 때에 구워 먹으면 되는데요,
바비큐 재료는 집에서 준비해 가도 되고
남해 스파힐 마트에서 구입하셔도 되니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되는데,
저희는 집에서 다 가져 갔어요.




고구마도 준비했고요,
(포일은 스파힐 팬션에 있었어요.)




새송이 버섯, 양송이 버섯(정말 많이 가져 갔는데, 나중에 먹다 보니 없더라고요~)
남편을 위한 돼지고기 삼겹살과 저를 위한 목살,
바비큐 하면 꼭 생각나는 소시지도 준비해갔답니다.


참고로
성인 2명과 아이 2명이 단 한 끼!! 먹을 분량이었어요.
저희 너무 많이 먹나요? 남은 것은 그 다음날 아침에도 좀 먹었다는 말씀을 핑계처럼 남기며...




남해 스파힐 팬션은 숙소에서 바로 바다가 보여서
바다를 보며 먹는 고기가 어찌나 맛있던지
먹고, 먹고, 또 먹어도 이 날은 별로 거리낌이 없었어요.
여행이잖아요~





스파힐 팬션 안내실에 전화를 하면
푸근하고 친절한 아저씨께서 숯을 가져다 주시고
고기 굽는 요령도 전수해 주시는데요,


삼겹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7분,
목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9분만 기다리면
맛있는 고기가 완성된답니다.


고기 굽는 법 어렵지 않아요~




요렇게 테라스가 바로 연결 돼 있답니다.
다솔이에게는 고기 굽는 모습을 좀 보여 주고 싶어서 숯에 고기를 얹을 때 같이 데리고 나왔고요,
아직 어린 다인이는 좀 추울 것 같아서 실내에 있게 했는데,
창문을 통해 교감할 수 있어서 아이 걱정은 없어요.
다인이 얼굴 보시면 창문 놀이를 하는 줄 아는지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고기주의자인 저희 가족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이 그저 흐뭇한데요,
숯불에 구웠으니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기름이 쫙 빠질테니 얼마나 더 담백할까요???



고기와 함께 포일에 싼 고구마와 버섯도 굽고 있어요.

 



이 날은 남편이 요리사~
여행지에서는 남편들이 끼니를 책임져 주는 것이 의무이자 행복아니겠어요?




고기는 테라스에서 계속 구워지고 있고
(뚜껑 덮고 7분 혹은 9분만 기다리면 되니 저절로~ 참 쉽죠?)
저희 가족은 거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다른 분들은 테라스에서 밤바다를 즐기시던데, 저희는 어린 아이가 있어서 들어 와서 먹었죠.
고기가 맛있으니 딴 반찬은 필요없습니다.
즉석밥과 김치와 쌈채소, 된장만 있음 충분해요.




숯불에 갓 구워 낸 고기라 정말 맛있었는데요,
구우면서 남편의 굽는 실력이 늘어서(시간을 재지 않아서 감으로 했는데, 감각이 늘었어요.)
점점 더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고생해 준 남편을 위해 구운 마늘도 하나 넣어,
크게 쌈을 싸 주고,




어찌된 영문인지 고기 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새송이, 양송이 버섯도 진짜 많이(양송이 버섯 두 봉지, 새송이 버섯 한 봉지!) 먹었어요.
양송이 버섯 속에 저 국물, 정말 맛있잖아요~~





남해 독일마을을 추억하며 독일 맥주도 마시고,
저도 모유 수유가 끝이 나서 오랫만에 맥주맛을 봤는데 짜릿하던데요?




여행지에서 먹는 고기, 맥주맛은 정말 몇 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오랫만에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오래오래 천천히 즐겼는데요,
남편 뒤로 다인이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여행지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별로 찾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며 노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둘이서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따라다니며 챙기지 않아도 잘 놀기에,
그 틈을 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래선가???
어른 둘, 애들 둘이서는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양의 고기와 채소를 다 먹어 버렸어요.
배가 너무 부른데? 어떡하지?
어떡하긴, 조금 쉬다가 스파하면 되지~




밥 먹고 삼십 분 정도 쉬다가
남해 스파힐 팬션의 또 다른 자랑인 프라이빗 스파를 즐기러 나갔어요.
(스파에 대해선 추후에 더 자세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다솔이도 물을 좋아하고, 다인이도 물을 좋아해서
두 아이들은 절대 먼저 물밖으로 나가자는 말을 하지 않아요.
39도의 뜨끈한 노천 스파를 즐기고(개별 스파 시설도 테라스에 있어요.)
샤워 후 온몸이 개운해지니 드는 생각,


고구마 먹을까?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좀 전까지 배부르다고 동동구르더니...)



포일로 감싼 고구마를 숯 위에 올려 두었더니
식사를 하고 스파를 즐기고 샤워를 마치는 동안 서서히 노랗게 잘 익었더라고요.
밤고구마라 꿀이 흥건하게 흘러나와서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이 장갑을 끼고 고구마를 가지고 와 달콤한 향을 풍기니
어디선가 냄새맡고 달려 온 두 마리의 아이들.




평소에는 고구마를 먹지도 않더니 두 손까지 흔들며 좋아합니다.




후후후----
아빠 따라서 장갑까지 끼고 고구마를 아주 달고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도 목욕을 마쳐서인지 그세 배가 고파졌나봐요.





다인이도 입을 아주 크게 아~ 벌리고 고구마를 먹으려는데,
생각만큼은 잘 먹어지지 않는가 봐요.
다인이를 챙겨 고구마를 먹여 주는 모습이 귀여워요.


사진이 꽤 많으니 오래 지켜봐 주시길~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끝내주는 남해 스파힐 팬션,
바다를 바라 보며 개별 테라스에서 구워 먹는 바비큐 맛을 어떻게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정말 잘 놀고, 잘 먹고 왔답니다.


남해 스파힐 팬션 http://www.spahill.co.kr/1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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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있는 원예예술촌에 놀러 다녀 왔어요.


비교적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예예술촌 안은 따뜻한 편이었는데요,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원예예술촌을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둘러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한 번 더 배려해 주어 동행한 아이들도 함께 즐거워야 하니까요.


둘째 아이 다인이는 이제 막 돌잔치를 끝내 생후 13개월에 접어 들었는데요, 꼬꼬마 다인이에겐 보는 것 보다 추위를 피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싶어 보들보들한 담요로 가능한한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유모차로 이동을 했고요, 그러면서도 눈요깃거리가 있음 다인이에게도 보여주었답니다.


4살배기 다솔이는 그런대로 여행을 즐길 준비가 돼 있기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원예예술촌을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 장치를 만들어 보았어요.


1. 콘셉트 사진 찍기




원예예술촌 입구에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기린을 발견한 다솔 군. 엄마 기린이랑 아기 기린이 있다며 흥미진진 신나게 기린 앞으로 달려 갔어요.


기린 앞에 동그란 나무 원통이 여러 개 놓여져 있기에, 카메라를 10초 후 찰칵 = 자동으로 맞춰두고 아빠와 다인이도 같이 원통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가족사진을 찍어보면 좋겠다 싶어 콘셉트 사진찍기 놀이를 했어요. 4살짜리 다솔이도 이미 사진찍는 재미를 잘 알기에 찍는 내내 꺄르르 꺄르르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답니다.




맨 처음 사진은 위치 설정의 실수로 제 엉덩이에 가려져 아빠는 손 밖에 안 나와서 NG.




위치를 요리조리 바꿔가며 몇 장 더 찍은 후 요렇게 멋진 사진을 건질 수가 있었답니다.




이 곳은 장미 정원인데요,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 보면 장미꽃이 몇 송이 피어 있는게 보입니다. 겨울이 다가 오는 바람에 장미가 별로 없었어요. 너무 아쉬웠지만 다솔이에게 엄마는 이쪽, 다솔이는 저쪽에서 꽃을 만지는 설정사진을 찍어 보자고 제안을 했더니 다솔이가 귀엽게 동참해 주었어요.




원예 예술촌에는 곳곳에 사진찍을 공간이 많은데, 사진찍은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번에는 요렇게, 다음에는 저렇게 콘셉트를 정해서 찍으면 아이가 훨씬 더 좋아해요.




한참을 구경하며 가다 보니 토피어리로 곰세마리 가족을 만들어 놓은 정원이 있었어요. 곰세마리는 아이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동요, 그러다 보니 토피어리 곰 가족을 보고 깡충거리며 반겼는데요,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곰발바닥과 하이파이브도 해 봤어요. 응? 사진을 보니 다솔이는 발과 발을 맞대었었네요~



2. 놀거리를 충분히 활용해 보기. 




생각해 보면 저도 어렸을 땐 경치를 볼 줄 몰랐었어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저에겐 그냥 그저 그런 산과 물일 뿐...(그 뜻이 아닌가요?) 나이가 들 수록 경치를 보며 감탄을 할 줄 알게 되고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지요. 꼬꼬마 다솔 군에게도 원예예술촌의 풍광이 제대로 들어올 리 없는데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신다면 아이의 흥미를 확~ 잡아 당길 수 있는 거리들을 놓치지 마세요~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걸 확대, 포장, 과장해서 즐기는 것이죠~




다솔이가 지루해 하려는 찰나, 빨간색 양무리들을 발견했어요. 멀리서 볼 땐 코코몽이랑 비슷해서 코코몽이닷! 외치며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다다다다 뛰어가서 코코몽 노래도 불러 보고, 그 옆에 앉아서 사진도 찍어 보고 놀았는데요, 알록달록 귀여운 조형물을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리 있겠어요?




이곳은 유자하우스라고, 유자로 만든 아이스크림 주스 등을 파는 가게인데요, 건물의 생긴 모양도 그렇고 색깔도 그렇고... '남해 유'까지 보곤 남해 유치원인 줄 알았답니다. 유치원이 원예예술촌 안에 있는 줄 알았어요.





추워서 유자 아이스크림은 못 사먹었지만, 유자와 닮은 노란색 앵무새도 구경하고, 따각따각 목마도 탔어요. 이런 소소한 놀거리에 다솔이는 참 재미있는 여행이었노라고 느낄 거예요~


3.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기다려 주기.



너무너무 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발걸음이 느린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할 때면 저도 모르게 아이 손을 잡아 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보고 싶어하는 것과 아이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조금 다르지요.


제가 볼 땐 아무것도 없는데, 다솔이는 엉덩이를 쑥 빼고 걷기를 거부하며 잠시 구경하다 가자고 조릅니다. 왜? 뭐가 있는데??? 바짝 말라 손만대면 바스라질 것 같은 몰골이지만, 다솔이는 마른 풀들 사이에서 용케 강아지풀을 찾아냈어요. 엄마, 저것좀 봐~ 강아지풀이야. 강아지풀 하나 가져가고 싶어. 아이의 눈은 어떻게 강아지풀을 발견했을까요?


손에 힘을 꽉 주고 질질질 끌고가고 싶었던 급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후--- 심호흡을 하며 성급했던 마음을 고칩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려고 온 여행에서 제 욕심만 차리지 않기로 합니다.




꽃들의 흔적들만 따라서 걷던 길에서 활짝 핀 붉은 색 꽃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 한참을 그 앞을 서성이며 노는데요, 기다려 줍니다. 같이 좋아해 줍니다.



원예예술촌은 다양한 나라를 콘셉트로 한 집과 정원을 꾸며 두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핀란디아의 나무집과 정원이 다솔이의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원예예술촌은 아이와 함께 걷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요, 아이가 맘껏 뛰어 다니며 놀 수 있도록 길도 널찍하고요,  계단이 없어서(계단 있는 길, 계단 없는 길이 나뉘어져 있어서 선택할 수 있어 좋아요.) 유모차도 쉽게 다닐 수 있었어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두어서, 눈사람 구경하느라 그 자리에 얼음이 되어 버린 다솔 군. 크리스마스 장식을 이렇게 좋아하니,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춥더라도 놀러를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할 때에는 잘 놀고, 잘 먹고, 잘 웃던 아이가 뭐에 심통이 났는지 이해할 수 없는 까닭으로 심술을 부리거나 울음을 터뜨릴 때도 있는데요,


원예예술촌은 천천히 둘러 보면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 밥 먹은 시간까지 합하면 두시간이 더 넘는 시간 동안 추운 날 바깥에서 걷고 뛰고 했으니 아이가 지칠만도 하죠. 몸이 힘들면 괜히 눈물이 나는 것도 당연한 것.




아이가 까닭없이 울더라도, 울음을 멈추지 않아도 조금 기다려 줘야 해요. 아이는 울지만 엄마는 웃으며 (좀 냉정한가요?) 달래도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더라도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재밌게 여행을 마무리하는 센스도 좀 필요하겠죠.


화제를 전환해서 나빠진 기분을 확~ 돌려 놓을 것이 필요한데, 원예예술촌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가 있어서 다솔이도 결국 웃으며 원예예술촌을 나왔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원예예술촌을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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