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염색 하고 왔어요.
어두운 색으로 염색을 한지 두 달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음흉한 마음을 먹어서 그런가 ^^ 머리도 그새 많이 자라났고,
작년 여름에 두 차례에 걸쳐서 했던 밝은색 염색 때문에 머릿결이 다 상해서,
찐하고 깊은 색 머리를 유지하고 싶어도 조금만 지나면 색깔이 노르스름하게 변해 버리는
청개구리 모발 상태가 돼 버렸어요.
게다가...더 심각한 것은
그렇~~~게 그렇게 관리를 했건만 ㅜㅜㅜㅜ 머리털은 개털 ㅜㅜ
2월에 파마 좀 해 보려고 트리트먼트를 2주 간격으로 두 번이나 받았건만
머리카락을 다 잘라내고 새로이 시작하는 수밖에는 없나봐요.
이게 다 두 번의 출산과 ㅜㅜ 육아 + 집안일 + 등등등으로
머리카락 속에 있는 영양이 다 빠져 나갔고
머리 감고 나서 말릴 시간도 없어서 둘둘말아서 젖은 채로 잤고
집에서는 트리트먼트 에센스도 잘 못 발라 줬기 때문이겠죠. 소홀했던 까닭이겠죠.
밑에 있는 머리가 너무 상해있어서 관리를 해 줘도 모발 전체를 다 영양기 줄줄 흐르게 할 수는 없나봐요.
큰맘 먹고 빡빠가 밀고 다시 시작해야할 날이 곧 !! 농담농담 ^^
오늘도 저를 예쁘게 만들어 주실 분은,
포레스타 갤러리아포레점(서울숲) 디자이너 진주쌤이에요~
가늘고 힘이 없으며 색깔까지 다 바래져 버린 제 모발 상태를 보고
고민에 빠지신 포레스타 서울숲점 진주쌤.
저는 무조건 무한신뢰!
우윳빛깔 진주쌤, 믿습니다!!를 외치며 머리 시작~
헤어라인에 착색이 되지 않도록 아로마 오일을 바르고
귀도 씌워 둔 후에
뿌리 염색을 시작합니다.
뿌리 끝까지는 아직 안 바르고
중간에만 발라 준 상태예요.
이렇게 해서 잠시 잡지 보면서 기다렸다가,
뿌리랑 경계가 있었던 부분까지 켜켜이 발라서
뿌리 염색을 할 부분에는 다 발라 주었어요.
원래는 열처리를 해야 되겠지만,
저는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상해 있는 상황이라 열처리는 하지 않고 랩으로 돌돌돌 씌워서 조금 더 기다렸어요.
짜잔....뿌리 염색을 마친 후의 제 모습입니다.
경계가 없어지고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밝아졌어요.
색이 예뻐지니까 얼른 집으로 오고 싶었지만
(뭐 하나만 바뀌면 예뻐진 것 같아서 여기서 그만 하고 싶어지는 ^^
포레스타 진주쌤의 놀라운 기술~ )
저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파마를 하게 되었답니다.
진주쌤이 생각하시는 제 이미지인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 퐉! 살도록 ^^
샤랄라 해 지는 파마를 하기 전에 우선 머리를 좀 다듬었어요.
진주쌤이 커트 기술을 선보이는 동안,
저는 셀카 기술을 선보이는 중^^
모두 다 제가 찍은 사진이랍니다~ 히히힛~
뿌리 염색 끝 파마 시작.
파마까지 완벽하게 끝낸 모습은 어땠을까요?
다음 번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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