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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 홍천 1박 2일 가족여행 스케치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집에 있기가 민망했던 지난 주말
양평-홍천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 왔어요.
고작 1박 2일이었지만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했기에,
꽉꽉 눌러 담아 ^^ 행복한 추억을 많이도 만들어 왔답니다.
사진이 무려 천장이 넘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으로만 담기엔 아까웠던 풍경, 아이들의 행복 가득한 모습들이 넘쳐났던 여행.
역시 여행은 저에게 힐링이요, 선물이요, 영양제인 것 같아요.


어행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는데
도무지 어떤 걸 먼저 얘기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사진이 천여장 후덜덜....)
오늘은 가볍게 1박 2일 가족 여행 스케치를 올려 볼까 해요.



<출발! 양평으로>





뭔지 잘 모르지만 예쁜 모자 씌워 주니, 신이나서 따라 나선 다인이와,
밍기적거리면서 안 나오다가 '여행'간다는 말에 배시시 웃으면서,
난 또 유치원가는 줄 알았잖아~ 했던 다솔 군 ^^
유치원, 어린이집 쿨하게 빼 먹고 양평으로 고고고~






양평까지 우리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데려다 줄 영원한 흑기사(차가 검은색이므로 ^^) 남편님.
오늘도 잘 부탁해요~
혼자 역광이라 사진을 밝혔더니 좀 이상하게 된 듯 ㅜㅜㅜㅜ





여행은 언제나 즐거워~
출발부터 사진이 수루루루루루룩.....




<양평 레일바이크>
12시에 레일바이크 탑승



일밤 <아빠 어디가2>에 레일바이크 나오는 거 보고
다솔 군이 우리도 저거 타봤다며 으쓱했는데~
<아빠 어디가2>는 어디에서 레일바이크를 탔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탔던 양평 레일바이크가 훨씬 더 좋아 보였어요.


바이크도 더더더 멋있고
지붕이 있어서 햇볕도 다 가려짐!!!





미리 예약하고 12시에 시작하는 양평레일바이크를 탔어요~
생각보다 더 재밌고
생각보다 덜 힘들어요~
꿀벅지 좀 만들어 보나 싶었는데 ^^

 



그늘막을 얹은 채로 씽씽 달려주니
기다릴 땐 더웠는데 막상 레일바이크를 타니 정말 시원했어요~
양평 레일바이크 강추!
애들도 신나고 우리 부부는 더 신나고!!!



<점심은 당연히 쇠고기, 고기, 고기!!!>
1시 홍천 하늘꽃담







펜션을 홍천에 있는 곳으로 잡아 두어서 홍천에서 유명한 고깃집으로 고고고~
고기주의자인 남편과 저에게 홍천 = 한우라는 인식이 딱 박혀 있어서 ^^
점심에는 쇠고기를 구워서 먹기로 했지요.





다솔이는 콕콕콕 소금에 찍어서 고기를 냠냠냠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저는 소금 안 찍어 먹었는데, 다솔 군이 소금맛을 알아 버렸네요~





다인이는 젓가락으로 콕콕 찍어 먹다가,
속도가 안 나오자 ^^
손으로 집어 먹기 신공~
고기고 부드럽고 연해서 가위로 잘게 잘라 주면 아이들도 잘 먹어요.



<그림같은 펜션에서 잠시 휴식>
3시 홍천 씨에스타 펜션 체크인






씨에스타 펜션은 지금껏 제가 가 봤던 펜션 중에서 제일 예뻤던 것 같아요~!!!
정원도 정말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펜션 내부도 깔끔하고 예뻐서, 며칠 푹 눌러 쉬면서 책도 읽고 사진도 많이 찍고 싶다고 느꼈었는데....
역시나 우리 옆집(?)에 시나리오 집필 중인 감독님이 15일째 머무르고 계셨어요.
누군지는 비밀~ 쉿! ^^






2층으로 되어 있어서 더 멋있었고~
우리만 보기 너무너무 아깝고,,, 자꾸 자랑하고 싶어서 혼났어요.
블로그에서나마 자랑을 ^^


펜션이 예쁘니까 사진을 찍으면 그대로 화보 ^^
셀카만 어마어마하게 찍어 왔답니다.
씨에스타 펜션에서 찍은 셀카는 따로 올려야 될 판 ㅋㅋㅋㅋㅋㅋ



 
<저녁에는 홍천에서 유명한 화로구이>
7시 홍천 비발디가든
 
 
 




홍천에서 요즘 화로구이가 유행인지,
아예 식당 이름이 홍천 화로구이인 곳도 있고 ^^ 식당 마다 화로구이를 한다며 써 붙여 놓은 곳이 많았어요.
저녁에는 매콤한 고추장 돼지고기를 화로구이로 먹기로 했는데,
애들은 나물 반찬과 된장찌개로도 충분히 잘 먹을 수 있으니 ^^
이번 기회에 나물을 많이 먹는 습관을 들이기로 하고 ^^
(우리 부부는 무조건 우리가 우선 ^^;;;;)



 
 

초벌구이 한 고추장 돼지고기를 화로에 살짝 더 익혀서
매콤하게 맛있는 고추장 화로구이를 먹기로 해요 ^^
끼니마다 각각 다 다른 고기로 1박 2일 고기여행을 잘 하고 돌아 온 듯 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양평 - 홍천여행은 가족여행이요,
힐링여행이요~
먹방 여행인 것 같네요.


 
 
<둘째날 아침 겸 점심>
12시 송곡가든



둘째 날에는 비발디파크에서 놀기로 했기에,
(하늘꽃담, 씨에스타펜션, 비발디 가든이 모두 비발디파크 근처에 있어요.)
느즈막히 일어나서 펜션 주변을 산책하고,
얼른 후닥닥 준비를 해서 비발디파크에 답사를 한 번 다녀 온 후 ^^


닭백숙, 닭도리탕으로 유명한 송곡가든에 밥을 먹으러 갔지요.
메뉴는 제가 먹고 싶었던 닭도리탕으로 주문을 했는데,
다솔이가 백숙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노래를 하는 바람에 진짜진짜 미안했어요.
담번엔 꼬옥, 꼭.... 맵지 않을 걸로 주문을 해 둘게 ㅜㅜㅜㅜ

 


밑반찬도 푸짐하게 잘 나오지만,





애들이랑 같이 닭볶음탕을 먹을 때 요령이 있거든요.
고기를 다 익혀서 나오지만 처음에는 닭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 있지 않으므로
이 때 고기 속살을 발라서 아이들에게 주면 맵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닭고기를 먹일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 부부는 폭~~ 끓여서
고기는 흐물흐물~ 속까지 양념이 배인 닭볶음탕을 먹으면 되지요.




<지칠 때까지 비발디파크>

 



둘쨋날에는 비발디파크에서 지칠 때까지.... 쓰러지기 전까지 놀아 보아요 ^^
숙소가 비발디파크에서 10분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비발디파크에서 놀기에 아주 좋았었는데요~ 요즘 리조트들은 어린이 손님들을 우선순위로 놀거리를 만들어 놓는지
꼬맹이들이 즐기기에 참 좋은 놀 거리들이 많이 있었어요.



곤돌라



 
곤돌라 타고 올라 가서
2시간 넘게 뛰어 놀았고~
 
 
 
비발디파크 자연사박물관





비발디파크 내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도 어른들에겐 시시하게 느껴질 지 모르나,
아이들에겐 정말 어마무시하게 무섭고 ^^ 생생하고 ^^ 즐거운 곳이더라고요.
70% 이상이 박제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저도 좀 놀랍고 신기하게 느껴졌지만 ^^




놀이기구



잠깐 손을 씻으러 내려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한 놀이기구 ^^
가장 나중에 해서 그런가?
다솔이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기억하는 놀이기구 타기,
이것도 어른들이 보기엔 시시하거든요? 그러나 아이들에겐 정말정말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였나봐요~



 


이것으로 양평 - 홍천 1박 2일 가족여행을 대략적으로 훑어만 보았어요.
대충 봐도 정말 많은 것들을 하고 온 여행이죠?
각각의 장소에서 또 수만개의 에피소드와 사진을 남겨 왔으니~
진짜 풍성한 여행이었어요.
차차 양평 - 홍천 여행이야기를 올릴 예정이니 자주 놀러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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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데이트, 수타사, 공작산
제대로 걸으려면 운동화 필수 ㅜㅜ 등산화는 선택 ㅜㅜ




애들 잠깐(?) 맡겨 놓고
당일치기 데이트로 홍천에 다녀 왔는데요~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참 많은 일을 했는데도 저녁 6시면 도착이니,
이제는 강원도도 서울 근교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날이 좋아서 더 좋았던 홍천 나들이.
저희는 수타사와 공작산 생태숲을 둘러 보았는데
유치원에서 바람 쐬러 온 꼬맹이들부터 꽃놀이 오신 어르신들까지... 참 다양한 연령대가 놀러를 왔더라고요.






최근에 걷기가 유행이라 그런가 산책로가 참 다양하게 마련 돼 있었는데,
원하는 시간대 별로, 취향껏 골라서 걷기에 좋고
등산을 하려면 당연히 운동화는 필수, 등산화는 선택입니다 ㅜㅜ


저는 별 생각 없이 남편 따라 쫄래쫄래 나섰기에
6센티짜리 신발 신고 갔다가
아이보리색 신발에 황토색 흙물이 들고 ㅜㅜ 내리막 길에서 살짝 불안했었어요.





이야이야~
신발은 조금 불편했어도 눈에 보이는 건 다 예쁩니다. ^^




공작산 홈페이지에서 숲해설 신청을 하시면
그룹을 지어 숲 해설을 해 주시는데요~
아무래도 설명을 들으면서 숲길을 걷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유익해요.
그러나 돌아서면 다 잊어 버린다는 것이 함정 ㅜㅜㅜㅜ




길이 좋아서 깡총거리면서 1등으로 걸어갔는데요~





꽃 이름의 유래, 나무 이름의 이유 등등등
숲해설가 선생님이 다 가르쳐 주세요.
들으면서 다니니 유익하죠.
줄기를 꺾으면 빨간색 물이 나와서 이름붙여졌다는 피나물.






물 위에 비친 나무 그림자가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 나무는 줄기가 삐죽삐죽한데요~
옛 어르신들은 다슬기를 잡아 빼 먹을 때 이 나무의 가시를 사용하셨다고 ^^




모든 나무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아는 체를 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전혀 몰랐던 이름들이 태반 ^^




밤나무, 잣나무 등등등 열매가 있는 나무들 근처에서 조금 재미있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새들이 쪼아 먹기가 쉽도록 나무 틈 사이에 열매를 끼워두고
부리로 콕콕콕 쪼아 먹었다고 추측하고 있어요.




여긴 수타사예요.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7년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저는 이번 홍천 나들이 때 처음 알게 된 절이었는데,
꽤 유명한 곳인 듯 했어요.




수타사 안에는 동종도 있는데,
저는 사찰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멀찌감치 서서 그냥 바라만 보다가 나왔어요.





조금 평평한 곳, 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소원을 빈 듯한 크고 작은 돌탑이 쌓여져 있는데요~ 이 곳에서 사람들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끝도 없이 자란 멋드러진 나무들...





이 안에 있음 더운 여름에도 시원할 것만 같은데요~




남편과 둘이서 왔기에 오랫만에 독사진도 많이 찍어 보고^^
아이들이랑 함께 하는 나들이 땐 제 사진은 거의 없거든요~





여기저기 부처님 오신날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색색깔 등이 예뻐요.




하마비.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이곳을 지날 땐 타고 오던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은 옆으로 슬쩍 지나가기만 하고
저희 일행은 다른 코스로 걸었는데,
아이들과 함께라면 생태숲을 거니는게 길도 좋고, 안전하고 볼 것도 많을 것 같아요.
여기까진 뾰족 구두를 신었어도 누구나 잘 걸을 수 있었던 길 ^^




우리가 선택했던 길을 산소길인데,
산소? 무덤???? 하다가 방울방울 공깃방울 산소라는 걸 오투O2라는 설명을 보고 알았네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역시나 숲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걷는 중~
참 신기한 것이 설명을 듣고 나서 주변을 다시 둘러보면
새롭게 알게 된 식물들이 참 잘 보여요^^ 그동안에는 그냥 배경처리였던 것들이 입체로 보여요^^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나봐요~



저를 반겨주었던 다람쥐~
꽤 오랫동안 가지 않고 머물러 있어 주었어요.
다람쥐는 특히 더 귀엽게 생긴 것 같아요~ 예뻐예뻐~




여기서부터 땀 좀 납니다^^
삐질삐질~






여기를 귕소라고 하는데
소여물통이 귕이래요.
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 소여물통 같이 생겼다고 하여 귕소라고 불리운다네요~





앗! 출렁다리,
잠깐 움찔했던 ㅜㅜㅜㅜㅜ
의외로 겁이 많아서 이런 데를 너무 무서워 하는데~




떨어지면 돌이 더 많은 개울 ㅜㅜㅜ
무섭다 얼른 건너가잣!





무사히 통과 ^^
생각보다 다리의 폭이 넓어서 덜 흔들렸기에
흔들다리 무서워 하는 저도 꽥 소리 한 번 안지르고 통과할 수 있었어요.






풍경이 에쁜 곳에서는 무조건 사진 찍기.
사실 꽤 오르락내리락했고
여기가 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잖아요?
돌을 엉금엉금 내려 오고, 남편 의지해서 겨우겨우 다리 후들거리면서 내려오길 수차례.
힘이 들어 땀이 삐질삐질 났지만, 사진 찍을 땐 언제나 스마일~





물이 참 맑다, 폴짝 뛰어 내리고 싶다고 느꼈던 개울엔
무서운 안내글이 써 있고 ㅜㅜ




한참 걷다 보니 2시간 만에 목적지 도착.
홍천 수타사, 공작산 생태공원은 천천히 여유를 갖고 3시간 정도 할애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을 해 버려서
너무 배가 고파 많이 샅샅이 둘러 보지는 못해서 아쉬웠거든요.
한가로이 나들이하기에 꽤 괜찮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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