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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튤립축제 & 빛축제

 

 

 

아이들이 참 좋아했던 태안 튤립축제 & 빛축제 다녀 온 이야기예요.

튤립축제는 5월 초순에 이미 끝이 났지만

태안 빛축제는 12월 31일까지 계속 되니까

아이들 데리고 태안에 들르는 분들은 한 번쯤 다녀 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일부러 태안까지 빛축제를 보러 갈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튤립축제를 하는 그 자리에

일몰 이후에는 조명을 켜서 빛축제가 이어지는 것이므로

입장료를 한 번만 지불하고

꽃축제와 빛축제를 다 보고 올 수 있는데요~

 

 

빛축제가 일몰 후에 시작하는 거니까

점심 식사후

튤립축제를 좀 느즈막하게 구경 간 다음 빛축제까지 보고 오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입장료는 원래 성인 9천원인데,

손님이 뜸하게 와서 그런가? 특별한 이유 없이

성인 2명에 10,000원으로 해 주셨어요.

(유치원생 아이들은 무료로 통과시켜 주시고~!!)

 

 

 

 

 

 

 

 

일단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 가서

태안 튤립축제의 규모를 한 눈에 살펴 보았는데,

아이들이 평소에 잘 보지 못하던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서

참 좋아했어요~

 

 

 

 

 

 

 

흰색과 빨간색이 섞인 튤립

 

 

 

 

 

 

빨간색 튤립

 

 

 

 

 

 

 

 

아이들 데리고 가서 예쁜 사진 많이 찍어 올 수 있어요~

 

 

 

 

 

서로 카메라 앵글에 들어오려고 장난 ㅋㅋㅋ

 

 

 

 

 

 

 

흰색 튤립, 분홍색 튤립....

참 다양해 보이는 꽃들이 많이 피어 있는데

이 모든게 다 튤립이라니 신기합니다.

예뻐요!

 

 

 

 

 

 

 

 

아빠랑도 셀카를 찰칵~

꽃 좋아하는 아이 데리고 오면 정말정말 행복해 할 태안 튤립축제.

 

 

 

 

 

 

 

의외로 자연 수업도 됩니다.

 

 

 

 

 

 

예쁜 꽃들이 사방팔방 다 피어 있으니

기분이 좋아져서

마구 뛰어 다니며 놀았어요.

 

 

 

 

 

 

 

 

 

튤립축제 장소가 자연스레 빛축제 장소로 이어지는데,

예쁜 조형물들이 밤이 되면

반짝반짝 화려하게 불을 뿜는답니다~

 

 

 

 

 

 

 

딸아이는 튤립축제를, 아들아이는 빛축제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어여쁜 꽃들이 장식 돼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놀며는 2시간 정도 둘러 볼 수 있어요.

빛축제도 2시간 정도...

 

 

축제장 안에 먹을 거리가 거의 없으니까

미리 간식, 물을 준비해 가는게 좋아요.

 

 

 

 

 

 

 

아기 염소를 만나 먹이도 줘 보고

 

 

 

 

 

 

 

 

 

유채꽃밭에도 들어각 보았어요.

 

 

 

 

 

 

 

 

이 꽃은 이름이 뭔지....

줄기 째 따 오고 싶을 정도로 예쁘던데요? ^^

 

 

 

 

 

 

 

 

 

 

 

시간이 흘러서 서서히 어스름해지고,

자연스레 태안 빛축제가 시작됩니다.

놀다가 아이들에게 어! 나무에서 빛이나~ 했더니

정말 신기해 하면서 좋아했어요.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 빛축제의 시작할 때의 모습이에요.

형형색색의 빛들이 조금씩 피어나는데,

깜깜해질 수록 빛들이 더욱 화려하고 예쁘답니다~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불빛들이 더욱 블링블링 예뻐지길 기다렸어요.

 

 

 

 

 

 

 

 

 

 

 

연인들끼리 빛축제에 오신 분들도 물론 있었지만

대부분 가족단위이고

아이들 데리고 빛축제를 즐긴 분들의 만족도가 제일 높은것 같았답니다.

아이들이 그만큼 즐거워하거든요~

아이들이 즐거워 하면 엄마, 아빠도 기쁘니까 ^^

 

 

 

 

 

 

 

 

 

 

 

 

 

점점점 사람은 보이지 않고

아름다운 빛이 만들어내는 조형물만 보이는데요~

더 어두워지면 사진이 안 나오게 돼요 ㅜㅜ

눈으로만 담을 수 있더라고요~

 

 

 

 

 

 

 

 

 

예쁘지요?

규모가 꽤 크고 이 안에서 어떻게 즐기느냐도 천차만별.

 

 

 

 

 

 

 

빛축제는 바닷가까지 이어져 있어서

아이들은 모래놀이도 했었어요.

 

 

 

 

 

저 멀리 보이는 천사 날개가 베스트 포토존^^

조명 때문에 사람이 사진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게 단점이지만 ^^

빛축제는 사진 보다는 마음으로 담아 와야 하는 곳이고,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랍니다.

태안에 여행을 가신다면 아이들 데리고 갈 만한 곳으로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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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안면도에 있는 꽃지 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저희 가족은 지난 6월 말에 일찌감치 1박 2일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지금이 한창 해수욕하기 좋을 것 같네요. 요즘 정말 덥죠? 이럴 때 바다에서 시원하게 물놀이 해야 하는 건데... 저희가 갔을 땐 아직 바닷물이 차가웠고(마음 급한 여행객 중 아이들과 함께 바다로 풍덩풍덩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긴 했어요.) 또 유독 흐렸던 날이라 바닷물에는 발만 담그고 돌아왔어요.




꽃지 해수욕장은 저희 숙소였던 리솜 오션 캐슬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여서 수영복 위에 가볍게 비치웨어 걸치고 (아이들은 수영복만 입혀도 괜찮을 듯) 바닷가에 나가 놀다가 샤워도 하지 않고 돌아 오기에도 좋아요. 정말 5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깝거든요. (생각할 수록 날씨가 여러모로 안타까웠네요.)


꽃지 해수욕장에서 무척 재미있게 놀고 왔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보여 드릴게요~


1. 모래성 쌓기




다솔이는 2011년 2월에 처음으로 바다를 봤었는데, 사진을 찾아 봤더니, 정말 많이 자랐네요. 다솔 군.
(난생 처음 바다를 본 다솔이  http://hotsuda.com/693)



그 이후로 몇 번 더 바다를 보고, 듣고, 느낀 다솔이가
이번에는 서해 바다 꽃지 해수욕장을 맘껏 즐깁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서는 모래성을 쌓기 시작했어요. 땅을 팔 수록 물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몰랑한 모래의 감촉도 싫지 않은 듯 했죠.

 

 



썰물일 때라 바닷물은 저~~기 멀리 보이고, 물이 빠져 나간 자리엔 조개와 작은 바다 생물들이 보였어요.




다솔이도 조개를 잡고,




새들도 조개를 잡고. 리솜 오션 캐슬에서 조개 캐기 체험도 신청을 받았었는데요(1인당 8천원), 장갑 등의 준비물도 없었고, 조개를 많이 잡아도 별로 쓸 데 없을 것 같아 저희 가족은 신청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솔이는 모래성 쌓기를 하고, 다른 가족들은 바다를 즐기며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2. 모래 뿌리기 장난




모래성 쌓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던 다솔이가 이번에는 해맑게 웃으며 달려 옵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어찌나 해맑게, 순진하게 웃으며 오는지 슬쩍 겁이 났어요.


다솔이가 너무너무 귀여운 모습으로 애교를 부릴  땐 살짝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역시나 두 손 가득 모래를 안고 왔어요. 뿌리겠다는 것이지요!!!
눈치 빠른 엄마, 아빠는 얼른 숨어 버렸고,
다솔이의 목표는 할머니!




그러나 할머니도 맘처럼 잡혀 주지 않고, 다솔이는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래에 넘어진 다솔 군,
잘못 넘어져서 입에 모래가 조금 들어갔었나 봐요.
엥? 이게 뭐야!!!
속상해 하다가, 아픈 척 하다가,
괜찮냐며 다가오는 가족들을 보자 돌변!!




그대로 일어서서 다가 오는 가족들을 향해 모래를 촥~~~~~ 뿌렸는데요,
럴쑤럴쑤 이럴쑤!!




오히려 자기의 눈에 모래가 잔뜩 들어가고 말았어요.
눈이 따가워서 울고, 따가운 눈을 비비다 모래는 점점 더 많이 들어가고, 손에도 모래가 잔뜩 묻어 있고!




결국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생수로 다솔이의 얼굴과 손을 씻어 주셨어요.
그 와중에 저는 비싸게 산 생수가 아깝고...... .




다솔이는 후회막심합니다.



3. 아빠와 함께 바다보기

 




꽃지 해수욕장까지 왔는데, 바닷물에 발 한 번 담가 봐야 되잖아요?
그런데 다솔이는 모래 장난을 잘못쳐서 눈에 모래가 들어간 이후로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어요.바다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다솔이와, 그러면 후회할 것 같은 저희 부부.




가지 않겠다고 우는 다솔이를 남편이 안고 바다로 뛰어 가고,
다솔이는 싫다과 웁니다. 이런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지 않으세요? 좋은 거 보여 주려고 부모는 데려가려 하고, 아이는 안 가겠다고 떼 쓰고, 부모도 속 타고, 아이도 속 타고......




결국 제가 안고 바다쪽으로 다솔이를 데려갔어요. 다솔이는 저에게 오면 안정을 되찾거든요. 저와 함께 파도 앞까지 갔고, 그 다음엔 아빠와 함께 바다를 보게 된 다솔이.




막상 가 보니 재미있었나봐요.
비록 발만 담그는 정도였지만 아빠와 함께 파도도 즐기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다솔이는 또 한 번 바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겠지요? 아이와 함께 놀러를 자주 가는 까닭 중 하나가 여행을 통한 체험이 책을 통한 간접 체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조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꼭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려고 한답니다.



아빠와 바닷물에 들어가 놀면서, 아빠와도 좋은 추억을 쌓았을 것 같아요.



바다에서 나올 때는 아빠가 다솔이를 내내 안아 주었답니다. 약간 쌀쌀했을 텐데, 모래가 묻어 생수로 세수를 하고, 바닷속에 들어가기까지 했던 다솔 군.


이럴 때 숙소가 가까우니 좋지요. 남편과 다솔이는 숙소로 올라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다시 나오기로 했고요, 그 동안 친정 부모님과 다인이와 저는 리솜 오션 캐슬을 둘러 보며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리솜 오션 캐슬도 규모가 꽤 커서 (호텔동 빌라동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저희는 호텔동에 묵어서 빌라동 쪽을 구경해 보기로 했지요.) 둘러 볼 것이 많았거든요.


꽃지 해수욕장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모래 장난을 치며. 아빠와 함께 바다를 구경하며 놀았던 다솔 군. 이번 여행을 통해 훌쩍 자라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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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리솜 오션 캐슬로 1박 2일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계획은 무성했는데, 럴쑤럴쑤 이럴쑤!!
자고 일어났더니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거예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




어제는 그렇게도 잔잔하고 평화로웠던 꽃지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 관련 글은 조금 더 기다려 주세요~)
파도가 거칠게 치고 하늘도 잿빛, 제 마음도 잿빛이었습니다.


원래 이 날 계획은
리솜 오션 캐슬의 자랑인 아쿠아월드 노천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하고
안면도 공룡박물관에 가서 다솔이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보여 주려고 했었어요.
비가 너무나도 거세게 와서 모든 일정은 취소
아쉬운 마음에 아쿠아월드 대신 호텔 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후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앗!!
이 와중에도 아쿠아 월드에 사람이 있었어요.
장대비를 맞으며 노천욕을 즐기는
용감한 사람들~


또 언제 리솜 오션 캐슬에 오게 될지 모르니
저희도 얼른 내려가 풍덩하고 싶었으나
다솔다인이가 걱정돼 참았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평범한 식당으로 갈까 하다가
이왕 안면도에 왔으니 다른 건 몰라도 조개구이는 먹고가자 싶어,
안면도 방포항으로 갔어요.


수산시장 쪽이 아무래도 더 저렴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비가 안 왔더라면 더 샅샅이 뒤져 보고
항구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겠지만
길게 생각할 수가 없었답니다.
모든 것은 비 탓으로 돌려야지...... .


저희가 선택한 곳은 풍년회센터예요.





조개구이도 팔고 회도 팔고 다른 것도 파는 것 같던데요?
근데 좀 비싸요.


제가 조개구이를 먹어 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첫 번째는 대학원 졸업 여행으로
부모님, 동생과 제부도에 갔을 때였어요.
그 땐 엄청 싸게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물가가 많이 비싸져서 그런지
여기 조개구이 좀 비싸던데요?




조개구이는 1층, 다른 식사류는 2층에서 하고요(주인이 같은 집),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면 된대요.


아침 겸 점심이라
저희는 조개구이 3인분과 칼국수 2개를 주문했어요.

 



비가 왔고 시간도 일러
넓디넓은 식당 안에는 저희 가족밖에 없었답니다.





주문을 하자
밑반찬을 주셨어요.
사진에는 없는데 부침개도 주셨어요.





불판이 들어 오고,





채소와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는 은도시락에
초고추장을 뿌리고
불판 위에서 보글보글 끓이면
조개를 찍어 먹는 소스가 돼요.





3인분의 조개입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남편은 의외로 조개구이를 처음 먹어 본다고 했는데,
여행을 많이 다녀 본 남편인데 정말 의외였어요.





조개껍데기 째로 불판 위에 올려 구우면
지글지글 조개 육즙이 끓으면서
아주아주 맛있는 조개구이가 되지요.


간단한 방식인데 맛은 참 좋아요.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키조개도 잘라 주시고 먹는 법도 가르쳐 주세요.





키조개는 가위로 자르고
다른 조개들은 숟가락으로 떠 내서 먹으면 된대요.





비 오는 날엔 또 칼국수잖아요?
바지락 넣은 구수하고 담백한 칼국수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솔이는 제 생각대로 칼국수를 잘 먹어 줬습니다.
아직 조개구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조개구이.
가격만 좀 착했으면 정말 좋으련만...... .





다솔이는 일찌감치 식사를 끝내고
장난칠 궁리를 하고 있고,




다인이는 식당에 도착했을 땐 깨어 있었는데,
조개구이 먹는 도중 잠들었어요.
효녀 이다인 양 덕에 편안히 잘 먹을 수 있었답니다.





맛은 있었는데 좀 비쌌던 풍년회센터.
아마 수산시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훨씬 더 싼 가격에 푸짐하게 주는 곳이 있을 거예요.
날 좋은 때 안면도에 가시는 분들은 시장 쪽으로 가 보시는 것도 좋겠고,
좀 비싸도 편안하고 안락한 곳을 원하신다면
방포항 입구에 있는 풍년회센터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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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오션 캐슬로 가족 여행 다녀 온 얘기를 몇 차례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저희가 묵었던 리솜 오션 캐슬 호텔동 28평형 숙소를 먼저 보여 드릴게요.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라 바닷가 가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특히나 아이들 데리고 (혹은 어르신 모시고) 가시는 분들께는 숙소가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 같아요.


저도 그랬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내부 구조는 어떻게 돼 있는지 어떤 편의시설이 있는지 시원하게 써 놓은 정보가 별로 없어서 여행을 다녀 오면 제가 속속들이 보여드리리라 다짐을 했답니다.(다만 가격 정보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고 혜택들도 상황에 따라 다르니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업체에 문의하시길 부탁드릴게요.)




리솜 오션 캐슬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리조트예요.
태안은 남편이 군복무를 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공군이어서 30개월 동안 군복무를 했으니 얼마나 할 말이 많겠어요? 태안이라는 표지판이 나오기도 훨씬 전부터 '아! 여기~ 내가 아는 곳, 아! 저기 ......' 남편은 제대 후 평생 태안 땅은 밟지 않으리라 결심을 했었다는데 제대 후 10여년이 지나 다시 그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 유명한 서해대교를 지나 (저희는 토요일에 출발을 했었는데, 막힐 걸 예상하고 서울에서 아침 9시에 출발을 했거든요? 그런데 전혀 막히지 않았어요. 2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다인이가 뒷자석에서 콜콜콜 잘 자주어서, 다솔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차를 타고 갔기에, 오랫만에 저희 부부는 자동차 앞좌석에 나란히 앉아서 가는!!!! 감격스러운 경험을 했답니다. 참 작은 것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드디어 리솜 오션 캐슬에 도착을 했어요. 리솜 오션 캐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바로 꽃지 해수욕장과 거의 맞닿아 있다는 것일텐데요, 얼른 짐풀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뛰어 가고 싶은 마음에 갑자기 조급해졌습니다. 사진 왼쪽으로 꽃지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어요.




얼른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어요.
벌써부터 휴가를 많이 오셨는지(저희는 6월 말에 갔었답니다.) 남은 객실이 별로 없고, 오랫동안 묵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바다가 보이는 방을 줄 수는 없다고 하셨고요, 체크 아웃 시간도 연장해 주실 수 없고요. 아~ 매정하셔라~~ 어쩔 수 없다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체크인을 하는 동안 가족들은 리솜리조트 안내문을 보고 있었네요.
이로써 저는 리솜 포레스트, 리솜 스파캐슬, 리솜 오션캐슬을 모조리 다 다녀왔는데요, 저와 남편은 리솜 포레스트가 가장 좋았노라고 의견 일치를 보았답니다.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정말 고급스럽고, 치유와 휴식을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조용하고 평온한 기분이 참 많이 들었거든요.




체크인을 했던 곳은 2층이었는데 그리 넓진 않았지만 연회장도 따로 마련 돼 있었고 곳곳에 볼 거리들이 약간씩은 있었어요.




제가 배정받은 방은 818호. 8층에서 보는 전망은 어떨지 설레기 시작했어요.





호텔과 리조트에 이미 많이 와 본 다솔 군은 '정말 좋다'를 연발하며 뜀박질을 했는데,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데리고 떠나기가 두려우신 분들 아직 많으시죠? 집에서도 천방지축인데 나가면 얼마나 더 힘들게할까 싶으시죠?


한 번 데리고 가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생각보다 훨씬 덜 힘들답니다. 여행에서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요!!




드디어 리솜 오션 캐슬 호텔동 818호로 들어 왔습니다.
28평형이라 침대방 하나, 온돌방 하나, 부엌, 거실, 욕실로 구성돼 있어요.

 



리솜 오션 캐슬이 생긴지 오래 되었나요? 저는 확실히는 잘 모르는데 인테리어로 봐서는 꽤 역사가 있는듯 하죠?
베란다 쪽에서 본 모습이에요.




텔레비전이 거실 중앙에 있고요,




맞은편으로 소파와 식탁.




온돌방, 속에 옷장과 이불장이 붙박이로 들어 있어요.





침대방, 역시 옷장과 이불장이 있고 텔레비전도 있어요.




침대방에는 화장대와 에어컨도 있어요.




8층이라 전망이 정말 멋졌는데요,




꼭 바닷가 쪽이 아니면 어떤가요? 이렇게 멋있는데...... .




부엌에는 남편이 평소 흠모하던, 그래서 우리집에도 하나 달았으면 좋겠다고 하던 와인랙(??)이 있었어요. 며칠 전 인테리어 잘 하는 친구 집에 갔었는데, 그 친구네에 와인랙이 있더라고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기찻길(?) 길이를 짧게 해도 예쁘던데요?




취사가 가능한 부엌이에요. 집에서 도식락을 싸 갈 지언정, 절대 여행지에서는 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마음가짐이라 이 곳에서 밥이나 국을 할 일은 없어요. 그렇지만 주전자에 물을 끓여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는다든지 커피를 끓인다는지 할 땐 필요할 것이므로. 




왠만한 조리도구와 그릇류 수저는 다 있어요.


 



텅비어 있는 냉장고와 밥솥까지. 주방을 샅샅이 보여 드렸습니다.
물은 되도록 사 가지고 가시는 것이 저렴해서 좋고요, 리솜 오션 캐슬 내에 편의점이 있으니까 잊어 버리고 못 가져간 물건들은 편의점에서 구입하실 수도 있어요.




이번엔 욕실.
비누외 다른 것은 없으니 치약, 칫솔, 샴푸 등은 미리 챙겨가셔야 돼요.




참 희안하게도 여행지에서는 남편의 체력보다 제 체력이 더 좋거든요? 남편이 운전을 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삼십 분 쉬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떠나겠습니다. 얼른얼른 쉬십시오~라고 해 두고,




저는 아이들 기저귀 갈고, 다인이 밥 먹이고, 앞으로의 세부 일정을 짜고 그랬네요.


 



와우! 리솜 오션 캐슬에서 얼마나 재밌게 잘 놀았는지는 다음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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