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물레길 카누타기 ;; 여행 둘째 날 춘천 여행코스
춘천 여행에서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했던 카누타기.
카누는 클럽메드 빈탄으로 신혼 여행을 갔을 때 남편과 처음으로 타 봤고
코타키나발루 갔을 때 현지인이랑 두 번째로 타 봤고
이번이 세 번째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타 본 것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긴 코스로 카누를 탈 수 있다니!!!!
춘천이라 가능한 것 같다는 얘길 남편이랑 잠시 나누었답니다~^^
생각보다 노(패들)를 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어서
절반 정도 가면 (여자들은) 슬쩍 노에서 손을 떼고 셀카를 찍거나 ㅎㅎ
의리있는 여자들은 끝까지 노를 젓고자 애를 쓰지만 엉뚱한 곳으로 방향을 잡게 되는 ㅋㅋㅋ
그래서 같이 탄 '남자'의 역할이 매우매우 중요하답니다.
남편은 신혼 여행 때보다 근육이 많이 늘었는지
저랑 아이들까지 셋을 태웠음에도 훨씬 더 운전(?)을 잘 해 주었어요.
아이들이 정말정말 좋아했던 춘천 여행코스, 춘천 물레길 카누타기!!!
다인이가 4살이라 타기 전에는 살짝 걱정도 했으나
막상 카누를 타 보니까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 어린 아기들도 탈 수 있을 것 같고요~
햇볕이 강하니까 선글라스 필수!
선크림 왕창!!!
카누가 뒤집힐 염려가 거의 없으니까 카메라를 가지고 타도 괜찮아요.
춘천 물레길 카누 하우스.
20분 일찍 여유롭게 도착을 해서 2층에서 접수를 하고
정각이 되면 1층 교육장에서 이론 수업부터 받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인데요~ 정말 멋지죠?
카누를 보는 순간 가슴이 설레요 ^^
카누하우스 2층에는 카누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테이블 마다 마련 된 게임을 즐기면서 카누를 타기 전후에 여유를 누릴 수 있답니다~
카누카페 자세히 보기 http://hotsuda.com/2151
조교 포스 팍팍 풍기는 카누 선생님~
모두들 진지하게 이론 수업에 임하고 있어요.
카누는 조종을 할 사람이 뒤에 탑승해요.
조종을 할 사람이 먼저 타고, 가운데서 카누를 잡아 주면
앞에 탈 사람이 카누 중심을 밟고 낮은 자세로 탑승,
그런 다음 추가 탑승 인원이 타게 된답니다.
구명 조끼를 반드시 입어야 하며
탑승 전 패들은 바닥에 두어야 해요.
다리는 모으지 말고 벌려서 뻗거나 양반다리.
일단 탑승 한 후에는 절대로 일어서면 안되고, 자리를 바꾸어서도 안 돼요.
패들 잡는 법, 오른쪽 왼쪽으로 가는 법 등등을 설명해 주시는 중.
동영상으로 실제 춘천 물레길의 모습을 보여 주시고
코스를 설명해 주신느데요~
울 다솔 군, 이렇게 집중해서 잘 듣더니
실제로 카누에 타서는 동영상에서 봤던 코스가 나오니까,
딱 알아 맞추더라고요.
20분 정도 이론 수업을 들은 후에
구명조끼를 입습니다.
아동용이 6살, 4살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크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괜찮았어요.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준비하고
구명조끼까지 잘 갖춰 입은 다솔 군. 완벽해요!!!
저희는 오전 10시에 카누를 탔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더 뜨거웠었어요.
이제는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 왔으니까
점점 더 카누 타기에 날씨가 좋아질 테지만,,,, 그래도 오전에 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춘천 여행코스 첫번째로 춘천 물레길 카누타기를 넣고,
그 다음에 점심 먹으러 가면 딱 맞거든요^^
저는 얼른 카누를 탈 생각에 서둘러 갔는데....그래도 꼴찌.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이것저것 챙길 거리가 많아서)
뒤를 돌아 보니 남편은 올 생각도 않고 ㅜㅜ
그도 그럴 것이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남편에게 하나도 놓칠 거리가 없거든요.
고개만 돌리면 다 엽서 풍경.
이미 모두가 카누를 타고 출발한지 오래고 ^^
카누 선생님들도 이미 우리를 잊은지 오래고 ㅋㅋㅋㅋ
여행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이들 데리고 여행할 때엔 특히나 마음에서 '조급함'을 버려야 돼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천천히....
사진도 찍으면서....
그러나 순간순간 욱! 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
참을 인이 세 개요~
와!!!!
카누를 타고 쭉쭉쭉~ 앞으로 나가니
바람이 살랑 불고, 참 시원했어요.
태양은 지글거려도 물은 시원하니, 오묘하도다!!!
남편은 저에게 노를 젓지 말라며 힘을 과시하고 ㅋㅋㅋ
저는 틈틈히 젓고, 틈틈히 사진을 찍으며
행복하게 카누를 즐겼답니다 ^^
처음 타 본 카누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다솔 군,
운전도 해 보고 싶은 다솔 군,
노를 저을 때 앞사람과 뒷사람의 노가 서로 반대방향이어야 되잖아요?
제가 제 맘대로 노를 저으면
뒤에 앉아 있는 남편은 거기에 맞추어 다른 방향으로 노를 젓고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될 때는
그냥 남편 혼자 젓고
둘 다 힘이 세졌는지 카누가 쌩쌩 잘 나갔어요.
뒤늦게 출발했으나 꽤 많이 따라 잡았답니다 ㅎㅎㅎ
귀여운 다인이.
몰랐는데 이 때부터 하품을 하고 있었었군요~
흔들흔들~
카누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물 위를 둥둥둥 떠 다니고 있으니
편안한 마음이 들어 잠이 올 수도 있어요 ^^
저희는 일단 첨에는 전력질주로 다른 분들을 따라 잡으려 애를 쓰고
반환점에 다 와서는 그 자리에 유유자적 떠 있으며
셀카 삼매경 ㅋㅋ
뒤로 돌아 앉을 수 없어서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제가 셀카로 저랑 뒷자리, 다인이까지 다 찍어 줬지요.
사진 찍으며 놀다 보니 어느새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나봐요~
주변에 카누 선생님들이 모터 보트를 타고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계시다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 문제를 해결 해 주고
너무 뒤처진다 싶으면 끌어주고
요렇게 사진도 찍어 주신답니다^^
아참, 중간에 포토존에서 DSLR로 사진을 찍어 주시는데
카누를 타고 돌아와 보면 인화돼 있어요.
한 장에 3000천원.
남편은 이런 데에서 찍힌 사진은 무조건 사야 후회가 없다며
굳이굳이 제가 눈을 감은 사진을 사더니
집에 오자마자 내팽겨 쳐 놓고 ㅜㅜ
카누를 타고 뭍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인이는 잡니다.
새근새근 ㅋㅋ
뜨거울까봐 선글라스를 씌워 주었어요.
(꾸벅꾸벅 졸다가 모자는 물에 빠뜨렸음....뒤에 앉은 남편이 멋지게 주음)
거의 다 와서
'나도 좀 해 보자'며 노래를 불렀던 다솔 군에게 노를 저을 기회를 줬어요.
소원성취 후에 신이 나서 노를 젓는 듯 하다가
물 튀기며 장난치기 시작
결국 아빠의 '욱'을 부르고
남편도 참을 인자 세 개 쓰기 ㅎㅎㅎㅎ
요 사진도 카누 선생님이 찍어 주셨어요.
엄청 친절하시죠?
한 시간 동안 즐거웠던 춘천 물레길 카누 타기!!
춘천 여행코스로 꼭 넣기를 강추합니다^^
비몽사몽 아직 잠이 덜 깬 다인이는
계단에서 빙그르르..... 넘어질 뻔했으나 순간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해서
다인이를 끝까지 잡아 준 엄마의 팔뚝!
덕분에 아무탈 없이 무사히 카누 체험 끝!
카누를 한 시간이나 탔건만
(우린 늦게 출발했고, 이론 수업도 있었으니 30분이었나?)
돌아가는게 아쉬워서, 자기는 더 타겠다며 우겼던 이다솔 군이
노를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춘천 물레길 카누 체험의 시간, 코스, 이용요금 정보를 올려 드립니다.
춘천 여행할 때 참고해 보세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여행 이야기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 튤립축제 & 빛축제 (0) | 2015.05.30 |
---|---|
춘천여행 중 춘천호텔에서 우리 아이들은?? (0) | 2014.08.21 |
춘천관광호텔 객실 소개 (0) | 201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