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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특이하고 귀여우면서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솜사탕.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륵 사라지는

달콤한 맛.



솜사탕은 제가 어렸을 때에도

유원지 등등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에서

젤로 인기 있는 간식이었는데요~

세월이 흘렀어도 솜사탕이 1등인 건 변함이 없네요.

(달라진 게 있다면 그것은 가격? ㅋㅋㅋ)



1개 5천원입니다.





헐!!!!!!!




솜사탕 사려고 줄 서 있다가

저는 그만 못 볼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솜사탕 하나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설탕의 양 ㅜㅜㅜㅜ



4인분 이상의 음식을 만들 때에도

저 정도로 설탕을 많이 쓰지는 않는데

넘나 많지요?





다음 번에도 솜사탕은 또 사줄 거지만

이렇게 큰 캐릭터 솜사탕은 이번으로 끝내고 싶네욤~^^

그냥 귀장식 하나 정도로 만들어진 일반 솜사탕을 사 줄거에요 ㅜㅜㅜㅜ






색소가 들어 있어서

신나게 먹고 나니 입이 파랗게 변했어요~








앙~ 와구와구

솜사탕을 냠냠냠 참 맛있게 먹다가

문득 생각이 떠 오른 다솔 군.



.

.

.

.






솜사탕 속 곰돌이 모양으로 짜잔~ 변신을 하고^^


.

.

.


그 모습을 본 다인이도








따라하지 않을 리 없죠.








양이 많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며

달달한 솜사탕을 쿠키 대신 곁들여 먹습니다^^



잘 먹었지?

이제 캐릭터 솜사탕은 안 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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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주인이 되면서 늘상 고민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냐,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이냐'예요. 몸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특히나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경우엔 평소에 저희끼리 먹을 때 보다 간을 조금 더 세게 하는데요, 짭짤한 음식을 내었을 때 손님들은 입을 모아 음식 솜씨 좋다는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손님들이 서울 토박이거나 나이가 약간 어릴 때엔 거기다가 설탕을 조금 더 넣는데, 역시나 반응은 폭발적이에요. 그러면 또 저는 고민에 빠진답니다. 과연 어떻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게 옳을까?

 

덜 짜고 덜 달콤한 음식을 만들면 건강에는 좋은 음식을 먹게 되겠지만 한편으론 음식 솜씨 없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고, 먹기 좋은 음식을 내놓자니 건강이 염려되고...... .

 

그런데 식탁 위의 백색 공포 소금(1부도 오늘 찾아서 2부와 한꺼번에 봤어요.), 설탕 편을 차례로 보면서 제 고민의 답을 찾았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니까 결론이 지어지더라고요. 아이들을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덜 짜게, 덜 달게 음식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입맛이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찌개류, 젓갈류, 김치류가 특히 더 짜잖아요? 다행히 저희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아주 가끔씩만 끓여서 건더기 위주로 먹으므로 찌개는 괜찮은데, 남편이 게장과 젓갈을 좋아하고 제가 김치류를 좋아해서 좀 걱정이긴 해요. 또 저희 부부가 둘 다 좋아하는 라면과 떡볶이에도 나트륨이 많이 들었다니, 담백하게 먹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안으로 레몬즙이나 식초와 같이 상큼한 맛을 첨가하는 게 있던데, 한식에는 잘 어울리지 않긴 하네요. 그럼 어쩌지? ...고민돼요.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 짜게 먹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아 진짜 다행인데요, 저희가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친 다면 아이들도 짠맛엔 흔들리지 않게 되겠죠? 내일부턴 싱겁게 먹도록 할 거예요. 진짜로!

 

저희 집에서 짠맛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바로맛.

 

남편은 저보다 훨씬 더 단맛을 좋아해서 저는 남편의 그릇에 설탕을 조금 더 넣어서 줄 때가 있어요. 같이 비빔국수를 먹을 때에도 남편의 국수에는 설탕 반 숫가락을 더 넣어줍니다. 그럼 남편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며, '최고다!' 하는데, 이제 당분간 최고의 국수는 못 먹게 생겼네요. 단맛의 중독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 땐 설탕을 덜 넣어도 맛있다고 느낄 수 있게 되겠죠?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설탕 중독에 빠졌으니, 앞으로 어떻게 끊어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되는 것이 바로 믹스커피예요. 제 스스로 카페인 중독이 아닐까 착각했으나 어느 날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설탕 없는 커피를 마셔 보곤 그 즉시 깨달았답니다. 아~ 나에게 커피란 설탕물이로구나~ 제가 좋아하는 커피의 맛이란 약간 쌉쌀하면서 커피의 향이 나는 '설탕'이더라고요.

 

다솔이도 이미 설탕에 중독이 되어 있을지 몰라요. 다솔이가 말을 안 들을 때 무기처럼 제가 사탕을 사용했었거든요.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어 봤고, 요구르트와 어린이 음료도 많이 사 줬고, 초콜릿이 잔뜩 묻은 과자도......

 

아이에게 술을 주는 부모는 없는데, 설탕이 몸속으로 들어가 술과 똑같은 형태로 대사된다는 것을 아는 부모도 없는 말을 듣는데(식탁 위의 백색 공포 설탕편에서) 찌릿~ 하더라고요. 설탕을 줄인 후 아토피가 없어졌다는 아이, 체지방이 줄어 들고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는 아이의 사례를 보는데, 힘들어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솔이처럼 어린 아이들은 눈에 안 보이면 많이 떼를 쓰며 달라고 하지는 않으니까 가급적 집에 사탕류, 콜라 등의 탄산음료, 주스, 설탕과 소금이 잔뜩 들어 있는 과자류를 두지 말아야겠어요. 문제는 스스로 아주 잘 찾아 먹는 저와 남편인데, 간을 아예 안 하고 음식을 먹는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소금과 설탕을 줄여서 건강하게 밥상을 차리겠다는 말씀이랍니다. 아이들의 건강, 우리 가정의 건강을 위해 내일부터는 꼭꼭 실천하기로 약속했어요.

 

소금과 설탕을 줄이면 다이어트는 저절로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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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불량식품 깨나 먹어 봤다는 다솔 아빠가
소다를 사 오더니
국자와 설탕을 꺼내 가스불에서 '뽑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선 뽑기가 아닌 '파짜꼼'이었는데
별이며 동물이며 갖가지 모양대로 뽑으면 하나 더 준대서 뽑기인가봐요?
뭐, 불량식품에 정확한 이름이 붙었을 리 없지요.


자칭 뽑기의 고수인 다솔 아빠의 실력 한 번 보실까요?
뽑기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보시고
어렸을 때의 추억도 잠시 떠올려 보시길 바라요.




그럼 달콤 쌉싸래한 뽑기 만들기 시작할게요.
국자에 설탕을 욕심껏 넣고요,
가스불을 아주 조금만 켜고 설탕을 녹입니다.
젓가락을 휘휘 저으면서 설탕을 완전하게 녹이는 것이 중요해요.




설탕이 다 독으면 불은 처음과 동일하게 유지하고요
소다를 약간(손가락으로 한 꼬집)만 넣고 (많이 넣으면 써요)
손이 안 보일 정도로 휘리릭 휘리릭 재빨리 휘저어 줍니다.
시간이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소다를 넣는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어요.




여기서 잠깐!
절대로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뽑기를 팔던 '달인' 아저씨의 뽑기를 흉내내서는 안 됩니다.
그 아저씨는 말 그대로 달인인데, 경력없는 우리의 실력이 거기에 미칠 수 없겠지요.
점점 뽑기가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고
소다 덕에 설탕이 굳으면서 부풀어 오르면 불에서 내립니다.




불에서 내린 후에도 점점 더 뽑기가 부풀어 오르니까
망쳤다고 실망할 필요 없어요.




이것 보세요.
얼추 모양이 잡힌 다솔 아빠표 뽑기예요.
그럴싸하지요?




엄마, 아빠가 뽑기를 만든답시고 부엌에서 난리를 치는(?) 동안
다솔이는 홀로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어요.
리모컨까지 두 손에 꼭 쥐고요.


24개월까진 절대로 영상물을 보여주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불량 엄마가 되어 갑니다.




다솔 아빠는 접시에 뽑기가 달라 붙지 않도록 설탕을 소량 뿌리고
그 위에 뽑기를 쏟아 올릴 건데요,
뽑기의 달인 아저씨들 처럼 누르개로 꾹 누르지는 않고
그냥 동그란 모양 그대로 드실 거라네요.




국자 바닥에 있던 설탕까지 싹싹 긁어서 올려 놓으니
흡사 초콜릿 무스 같아 보이네요.
아주 부드러울 것 같은 질감이지만 사실은 이미 굳어서 바삭바삭하답니다.




완성된 뽑기를 젓가락에 쏙 꽂아 넣고는 아이처럼 좋아하는 다솔 아빠
사실 저게 설탕 덩어리인거잖아요.
불, 량, 식, 품!!!
저는 절대로 먹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었답니다.




안돼!!!!!
말릴 겨를도 없이 뽑기를, 설탕 덩어리를, 그 달고 쓴 것을
다솔이에게 맛 보이는 다솔 아빠,
처음 보는 음식에 호기심을 가진 다솔이는 덥썩 뽑기를 물고
그 옆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다솔 아빠네요.




다행히 다솔이도 입만 살짝 대 보고
진짜로 뽑기를 먹지는 않았어요.
참 의외인 것이 다솔이는 단 음식을 꺼리거든요.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고구마와 단호박 이유식을 잘도 먹더니
요즘에는 과일은 잘 먹으면서도 좀 달다 싶은 채소는 잘 안 먹는답니다.
그래서 뽑기도 제 입맛에 안 맞았던지
심하게 달려들지(??)는 않았어요.


대신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지 자꾸 입을 벌리네요.
한 차례 주의를 받은 다솔 아빠도 이제는 뽑기를 주지 않고
혼자서 냠냠 맛있게 드셨답니다.
맛이 궁금해서 저도 조금 먹어 봤는데
불량식품이 다 그렇듯 몸에 이롭지는 않지만 저를 유혹하는 맛이었어요.


요즘에도 초등학교 주위에서 뽑기를 만드는 달인 아저씨들이 계신지는 모르겠는데,
어릴 때는 불량식품도 좀 먹고 자라는 것이 추억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어차피 저처럼 알 것 다 아는 어른이 되면
생각이 많아져서 절대로 못 먹게 되니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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