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수영, 축구, 태권도로 체력단련 중인 8살 이다솔
걱정이 없어요.
아이가 초등학생 즈음 되니 방학이 아무리 32일일지라도 무섭지 않습니다!
혼자서 집에 몇 시간 쯤은 거뜬히 있을 수 있는 다솔 군,
준비물 챙겨서 집에서 나갈 시간만 알려주면
혼자서 학원차도 잘 타고 갔다가 잘 타고 오는 다솔
만세!!!!!
모든 일이 그렇듯 공부도 기초가 제일 중요하고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놓지 않으면 나중에 따라가기 힘든게 공부지만,
저는 저학년 때부터 공부공부 잔소리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돌이켜 보면 저도 초등학교때, 특히 저학년 때에는 공부를 한 기억이 전혀 없거든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에는 성적이 아주 좋았다가
고등학교 때 몸이 허약하여 ㅋㅋㅋ
체력적으로 버티지 못해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적이 너무 많았으므로
무조건 체력!
성적 보다 더 중요한 건 체력과 건강!!! 이라고 생각하므로
울 다솔 군은 겨울방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삼시세끼 매의 눈으로 지켜 보며 잘 챙겨 먹여서
포동포동하게 살을 찌우는 것이
제가 세운 다솔이의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의 목표입니다.
벌써 얼굴에 살이 오르는 것이 느껴져서 참 뿌듯해요.
헐!!
이건 또 무슨 일~
저는 어렷을 때부터 저를 꾸미는 일에는 매우 관심이 많았으나
저 외에 다른 것을 꾸미는 일에는 별로 무감각해서
아이들이 벽에 낙서를 해도 괜찮고,
벽지를 뜯어도 뭐 그냥 그러려니~~
(심지어 실크 벽지 ㅜㅜ)
이런 훌륭한(?) 엄마가 있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울 장난꾸러기들이
이층 침대 옆쪽에 벽지를 뜯어서 훤히 속이 드러난 부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림 그릴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심지어 벽지를 더 찢어내고 있는
이다인 양 ㅜㅜ
다솔이는 월요일 축구,
화, 수, 목요일 수영
화, 목, 금요일 태권도를 다니며
운동을 하고 있어요.
축구교실에도 담에 한 번 가서 사진을 찍어 와야겠다고 결심^^
겨울에도 물이 따듯하고
1:4로 수영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전문 수영장이에요.
가격은 사악하지만
처음 수영배울 때 제대로 배울 수 있고
선생님이 샤워도 시켜 주시고 젖은 머리까지 말려 주시며
차 운전해 주시는 선생님들까지 엄청 체계적으로 움직이시는 게 느껴지는...
완전 전문적이라 믿고 맡기면 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요.
오빠가 수영하는 모습을 구경하러 온 다인이.
그러나 자기는 절대로 수영을 배우지 않겠다네요~
뭔가 겁이 났나 보죠?
다솔이 차 태워 보내고 슬슬 걸어서 수영장에 놀러 왔는데
저 멀리 오동통해진 다솔이가
엄마를 딱~ 발견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발차기 중인데
앞을 보고 해야지~
수영을 갓 배운 아이라는 표시인
흰색 수모의 다솔 군.
큰 창으로 아이를 볼 수 있도록
대기실을 만들어 두어서
엄마들이 많이들 보러 오세요~
1:4 수업인데
보조 선생님까지 계시니
2:4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갑자기 발레 학원에 가기 싫다는 다인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다인이는,
껌 두 통을 사 주는 것으로
극적으로 달래기 성공 ㄷㄷㄷㄷㄷㄷ 힘들었어요~
벌써 의젓해진 다솔이,
아이가 좋아하는 것만 시키니 입씨름 할 필요도 없고
저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 & 간식만 챙겨 주면 되어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은 매우 편안하고 쉽습니다.
울 다인이가 얼른 자라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저는 완전 편해지는 건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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