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5살 아이 그림실력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면 미술 시간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끙끙 앓다가 2시간이 지나가고,
2시간 동안 다른 친구들의 솜씨를 힐끔거렸던 걸 떠올려
저 혼자 '집에서' 미술 과제를 완성해 오곤 했었지요.
남편도 별반 다를 바가 없어서,
미술 교육은 절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엄마아빠가 못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못하라는 법은 없나봅니다.
7살, 5살 아이들이 유치원 미술 시간에 어쩜 이리도 잘 배웠는지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했거든요.
유치원에 갓 입학했을 때
6살 초에 그렸던 그림 실력이에요.
사람은 저렇게,
동그라미에 눈코입, 몸통은 없이 팔다리가 거미처럼 붙어 있는 모양이었는데,
6살 후반부가 되니
이렇게 그림이 화려해졌고
7살이 되자 더욱 실력이 빛이납니다.
이제는 그림 속에 글씨도 적절히 사용할 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은
원장님 부부가 미술 교육을 전공하셔서 ^^
매일 미술 시간을 가지고 기초부터 잘 가르쳐 주시거든요.
미술 때문에 일부러 그 유치원에 지원한 것은 아닌데
엄마아빠에게 살짝 부족한 미술 실력을
전문 선생님께 잘 배우게 된다면 참 좋겠다...고 막연히 좋아했는데,
역시 '매일매일 꾸준히'는 대단한 것 같아요.
유치원에 등원하자마자 그림그리는 시간을 갖고
매일 미술 시간을 한 시간씩 가지더니,
7살 아들래미는 이제 저보다도 더 잘 그리는 것 같아요~
꽤 그럴싸 하지요?
5살 딸아이의 그림실력도 아주 괜찮은 편이에요.
위 그림은 얼굴만 그렸지마는,
우리 딸의 그림은 화려한 드레스와 머리스타일이 압권이랍니다~^^
여름방학 때 할머니 댁에 가서,
엄마 내 사진이 여기있네~ 하며 가져 온 액자.
사진 속 '아이'는 다인이가 아니라
다인이 아빠예요!!!
살짝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다인이랑 비슷한 길이이고
웃는 모습이 제가 봐도 다인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다인이는 왜 이 사진이 자기가 아니고 아빠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아무리 봐도 눈, 특히 코!!! 입이 다인이랑 똑같은데
왜 엄마가 다인이가 아니고 아빠라고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이지만
(놀라운 유전자의 힘!!! )
이건 아빠인걸요 ㅋㅋㅋㅋㅋ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 아이들의 그림 솜씨.
다음에 또 전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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