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꼭 당일 코스 투어가 드디어 시작됐어요~
하롱베이, 땀꼭 중에서 계속 고민하고
1박 2일, 당일 여행도 계속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있으니 편안하게 다녀 오자는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하노이에서 훨씬 더 가까운 땀꼭으로,
1박 2일 대신 당일 코스로 여행을 선택했지요.
땀꼭으로 떠나는 날.
아침 8시까지 호텔로비로 현지 가이드가 데리러 온대서
얼른 조식 먹고(아이들이 자는 동안 우리만 조식 먹고 ㅋㅋㅋ) 기다리는 중~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을 할 땐
여행사 앞에서 투어 버스를 타고 내리므로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여행사에서 예약을 했답니다.
각각의 여행사를 통해 땀꼭 여행을 예약한 사람들을 모아 모아 또 모아서 ㅜㅜㅜㅜ
한 버스에 다 태워,,,
빈 자리 하나도 없이 빽빽하게 태우고
땀꼭으로 출발하더라고요~
허걱!!!
숨막히는 버스 안 ㅋㅋㅋㅋ
그나마 우리는 저랑 딸, 남편이랑 아들
이렇게 앉아서 숨은 좀 쉴 수 있었지만
육중한 몸매의 서양인들은 엉덩이가 의자 밖으로 나올 정도로
차가 작고 의자도 작았어요.
8시에 하노이를 출발해서
20~30분 정도는 여행사를 들러 손님을 태우는 방식으로
차를 꽉꽉 눌러 채우더니 드디어 땀꼭을 향해 가네요~
거리상으로는 하노이에서 땀꼭이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곳이지만
차가 막히는 등의 변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날 밤 아이들을 오래오래 늦게까지 안 재우고 ㅋㅋㅋ
아침에도 안 깨우고
차에서 재우는 센스 ㅋㅋㅋㅋㅋ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러요.
커피, 간식, 음료 등등으르 살 수 있는데
무진장 비싸더라고요.
간식거리나 물 등을 미리 준비하시는게 옳아요.
갖고 싶은 거 많은 딸아이.
휴게소 한쪽에 베틀처럼 생긴 기계로
수를 놓아 액자를 만들어 파는 곳이 있었는데요~
어마무시한 속도로 수를 놓는 걸 넋을 놓고 보고 왔어요~
실력이 대단대단~
예쁜 옷에 마음이 빼앗긴 아이
베트남 전통 의상을 사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지라 입혀봤는데,
(위의 사진은 일본식인 듯...)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사실 때에는
이 휴게소 꽤 괜찮아요!!!!!
하노이 시내에서 아오자이를 눈 빠지도록 찾아 봤는데
값이 저렴하긴 하지만
한 번 입고 못 입힐 정도로 품질이 별로, 원단도 별로, 디자인도 별로 ㅜㅜㅜㅜ
이 휴게소에서 파는 옷들은 좋았거든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으나 처음에 부르는 가격도 별로 높지 않아서
시간 여유가 있으면 퀄리티에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작 알았음 여기서 사 오는 건데... 아쉬워요.
우리가 탔던 현지 여행사 버스.
땀꼭 투어 일행 중
한국인은 우리 가족을 제외하고 3명이었고
다른 분들은 다 서양사람들이었어요.
(이젠 놀랍지도 않은 ㅜㅜ)
보슬보슬 비내리는 하노이, 그리고 땀꼭 ㅋㅋㅋ
다른 부들은 그냥 반소매 차림도 있고
얇은 옷차림인데
아이들에겐 추운 것 보다 더운게 낫게다 싶어서
우리만 겨울이에요 ㅋㅋㅋㅋ
땀꼭 투어의 첫번째 일정은
사원 방문.
사진찍으려면 돈을 내야 하는
소를 뒤로 한 채
열심히 걸어갑니다~~~~
사원을 둘러 싸고 있는 산의 풍경이 예쁘고
사원도 작지만 나름대로 멋이 있고...
불공을 드리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런데 사실, 우리는 사원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한바퀴 휙 둘러 보고는
다시 돌아 나왔어요.
아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놀 거리를 찾아냅니다~
땀꼭이랑 하롱베이는 풍경 보러 가는 거잖아요~?
날씨가 쨍쨍했음 훨씬 더 잘 보였겠지만
부슬비가 내리는 날에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어요.
카메라를 발견한 다인이.
한참 뛰어 놀다가
가이드의 수신호에 따라 다시 버스를 타러 갑니다~
가기 전에 다솔이는 결국 소원성취 ㅋㅋㅋ
소 타고 사진찍는데 우리 돈으로 500원이에요.
500원을 지불하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탈 수 있는 건지는 몰랐었는데,
태워주니 더욱 신나!!
늠름한 다솔이와 더 늠름한 소
딸아이는 무서워서 움찔움찔~~~
아저씨가 타 보라고 권하셨는데도 결국 못 탔어요~
소와 함께 가족사진 완성 ㅋㅋㅋ
소를 타고 나니 다솔이는 기분이 하늘을 찌르는지
더 재밌게 땀꼭 투어에 임하더라고요~
이젠 정말 나가야할 때.
이 날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우리 아이들이 인기가 많았어요.
같이 사진찍으려고 다가 오는 베트남 여학생들이 아이들을 배경으로 두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ㅋㅋㅋ
다솔, 다인이에게 사진 같이 찍자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쑥스러웠는지 아이들은 줄행랑이네요~
다시 버스를 타고 잠깐 달려
점심 먹는 곳에 도착.
Duc Tuan Hotel
RESTAUTANT
이 곳에서 우리는 최악의 점심 식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른 팀들도 많이들 이용하는 식당인 것 같았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은 후에
우리와 함께 투어를 했던 분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ㅋㅋㅋㅋ
식당 한쪽이 모두 우리가 예약한 곳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우리가족끼리만 한 테이블에 앉았더니,
한 테이블당 6명씩 앉아야 된다고 하여
흐음...세어보니 어른 5명에 아이 2명 총 7명이서 한 테이블에 앉게 되었어요.
반찬은 달랑 세 개.
그리고 간장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입맛에는 잘 맞아서 맛은 괜찮았는데
문제는 양이었죠.
아이들도 생각보다 꽤 많이 먹거든요.
개인 접시에 아이들이 먹을 만큼의 반찬을 양껏 덜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우리랑 함께 식사를 했던 서양인 여자분들이 간장에 밥을 비벼 드시는 거예요~
반찬이 맛이 없나...간장이 맛있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반찬이 너무 적다는 걸 직감하시곤
서로 미안해서 많이 못 드셨던듯 ....
가이드에게 반찬 더 달라고, 밥도 더 달라고 한 분이 따졌는데^^
베트남 현지 가이드는 다 잘 알아 듣고 말도 하고 그러다가
그런 불만사항을 이야기할 때에는 꼭 못 들으척, 모르는 척, 영어 전혀 못하는척 ㅜㅜㅜㅜ
결국 밥도 부족하고 반찬도 부족한
불만 가득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과 저는 그래도 많이 먹은 듯~~~^^ )))
출발할 때는 전혀 모르던 사이었는데
투어 팀원들이 모여서 불만을 토로하면서 친해지는 계기를 ㅋㅋ 만들게 됩니다.
알고보니 같은 차를 타고 같은 여행을 하는 사람들끼리도
여행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시내 중심에 있던 여행사에서 예약을 하신 분은
1인당 땀꼭투어 비용이 23달러
우리는 1인당 28달러였어요.
그 분들은 하롱베이도 23달러를 지불하고 다녀 오셨는데
하롱베이에 가셨을 때는 상다리가 휘어지게 드셨고 후식도 나왔다며
ㅋㅋㅋㅋ
(역시 먹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것인듯~^^)
하롱베이와 비교했을 때 땀꼭 투어는 형편없다며 혹평을 하셨어요~
그러나 우리는 아이들이랑 아침일찍 출발하는 것이 힘드니까
28달러라고 해도
우리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을 한 것이 더 나았어요.
돌아갈 때에도 호텔 앞까지 데려다 주니까요.
현지 여행사에서 파견된 가이드예요.
이렇게 착해 보이고, 잘 해주려고 하는데
여행사의 입장이 있는지
서비스면에서는 참 불만족스러웠던 ㅋㅋㅋ
그러나 여행사는 복불복이라 어느 곳이 더 좋다고 말씀드리기도 애매한 부분이기도 해요.
땀꼭 투어 처음부터 끝까지 모아보기
휴게소 - 사원 방문 후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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